-
실리콘밸리 최고 투자자가 꼽은 '톱픽'…'메타버스'보단 '빅데이터' [황정수의 인(人) 실리콘밸리]
브라이언 강 노틸러스벤처스 공동창업자 겸 대표(CEO)를 만나면 '신사'가 떠오른다. 강 대표의 차분한 말투, 배려가 몸에 밴 행동, 정중동(靜中動) 행보 등의 영향이 크다. 그러나 강 대표가 운용하는 스타트업(초기 창업기업) 투자 펀드는 신사보단 '전사(戰士)'에 가깝다. 펀드 수익률은 업계 톱을 다툰다. 그가 투자한 말루바, 에디슨소프트웨어, 피스컬노트 등 다수 스타트업은 상장, 대기업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대박을 터뜨렸거나 대박을 앞두고 있다. 빅데이터와 AI를 결합한 '서비스' 스타트업에 대한 그의 선구안 덕분이다. 강 대표의 정체성과 투자 철학은 그가 창업한 밴처캐피털(VC) 이름이자 앵무조개(사진)를 뜻하는 '노틸러스(nautilus)'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노틸러스는 심해(沈海)에 서식하며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껍데기는 '파보나치 수열(앞의 두 수의 합이 바로 뒤의 수가 되는 배열)'의 황금비율을 반영해 '안정성'과 '균형'을 상징한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첫 핵잠수함 이름이기도 하다. 자신을 내세우지 않으면서도 압도적 투자 성과를 안정적으로 이어오는 그의 행보와 닮아있다. 최근 실리콘밸리에 있는 노틸러스벤처스 사무실에서 강 대표를 만나 미국 스타트업(초기 창업 기업) 투자 분위기와 유명 기술과 업종, 투자 성과 등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자신에 대해 '올드 제너레이션' 등이란 표현을 쓰며 낮추면서도 빅데이터, 메타버스, AI 등 기술 스타트업 투자와 관련해선 확고한 관점을 제시했다. 인터뷰를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실리콘밸리에 몰리는 돈…기업 고평가 우려도▶노틸러스벤처스 소
-
"美 헬스케어시장 韓의 100배...스타트업 실리콘밸리로 많이 나와야"
→1회에서 이어서브라이언 강(사진) 노틸러스벤처스 대표(CEO·사진)는 한국 스타트업 기업인들에게 "미국 시장으로 안 나올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헬스케어 시장의 예를 들며 "미국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전 세계 국방비를 합친 것보다 크다"며 "한국보다 시장이 100배 이상 크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또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미국에서 '성공 경험'을 쌓고 국내로 다시 전파해야 한국 시장도 발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타트업 성공 요건으론 '창업자의 영업능력'을 꼽았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도 영업력을 활용해 고객사를 설득 시키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하는 벤처캐피털리스트를 꿈꾸는 후배들에겐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많이 듣고 세상 돌아가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인터뷰 1회 '실리콘밸리 최고 투자자가 꼽은 '톱픽'…메타버스보단 빅데이터'(9월29일 '한경 엣지' 뉴스레터 및 한경닷컴에 보도)에 이은 인터뷰 질의응답 2회다. 펀드1 성과는 장부가의 3배...내년 펀드3도 미래차, 빅데이터 중심 투자▶미래엔 어떤 업종이 유망할까요."우선 전기차 수소차 시장이 올 거라는 것 확신이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 관련해선 2016년엔 공부하면서 투자했는데, 이제 사람들이 딥러닝은 '몰라도 알게 되는' 수준이 됐죠. AI 알고리즘만 갖고 있는 회사는 어려울 것 같고, 이를 활용해서 새로운 사업을 만드는 에디슨소프트웨어 같은 사업 모델을 찾고 있어요. 데이터를 활용해서 기존 시장을 대체하고
-
와이더플래닛, 전자상거래 업체 아이비엘 경영권 인수
빅데이터 기반의 광고 플랫폼 회사 와이더플래닛은 전자상거래 기업 아이비엘의 주식 68.5%(6850주)를 85억9999만원에 인수한다고 17일 공시했다. 이 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한 목적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및 신규 소비자 대상 사업(B2C)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주식 양수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2013년 설립된 아이비엘은 뷰티 전문 쇼핑몰 '아이뷰티랩',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우아쥬르', 건강식품 전문쇼핑몰 '헬스24', 자동차용품 전문 브랜드 '타이거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화장품 제조 등을 주업으로 한다.이번 인수 계약으로 와이더플래닛은 아이비엘의 B2C 서비스 플랫폼 역량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빅데이터 전문기업 모비젠, 코스닥 상장 나선다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모비젠이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선다.모비젠은 이달 초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 과정에서 별다른 결격 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하반기 중으로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공모 예정인 주식 수는 총 129만7586주다. 하나금융투자가 상장 주관을 맡았다.모비젠은 2000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국내 대표 통신사들에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성장해왔다. 이 회사는 최근엔 금융, 게임, 국방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매출 278억원, 영업이익 8억2000만원을 기록했다.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인 지란지교시큐리티로 지분 40.76%를 들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재무적투자자인 프리미어파트너스가 두 번째로 많은 24.24%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AI업체 마인즈랩, 코스닥상장 절차 본격화
≪이 기사는 06월29일(15: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공지능(AI)업체 마인즈랩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마인즈랩은 지난 28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올 하반기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상장 주관을 맡았다.마인즈랩은 2014년 설립된 AI 기술 개발업체다. 교육, 금융, 의료, 통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빅데이터와 알고리즘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딥러닝(심층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한 AI 음성생성 서비스 △발음 평가와 영어 대화 엔진을 결합한 영어교육 △사고 지능 엔진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등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12억원, 영업손실 40억원을 기록했다.마인즈랩은 기술력이 우수하면 적자 기업에도 상장 기회를 제공하는 기술특례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2개 기관으로부터 각각 A와 AA등급을 획득해 기술특례 상장요건을 충족시켰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2개 이상의 기관으로부터 모두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획득한 등급 중 적어도 A등급이 하나 이상은 나와야 한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기업 실사도 '빅데이터' 시대…삼일회계법인 '데이터 플랫폼' 8월 선보인다
삼일PwC회계법인이 기업 실사 등에 필요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오는 8월 선보인다. 기존 기업 분석 방법이 방대한 데이터를 한눈에 보여주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해 PwC가 글로벌 전략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사업의 일환이다. 삼일은 매각 자문, 기업 실사, 컨설팅 등 사업 전방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재 데이터 플랫폼의 ‘파일럿 테스트’를 오는 7월 말까지 진행키로 했다.데이터 플랫폼은 2년 전부터 준비해왔다. 이 사업은 기존의 아날로그식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협업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그 내용을 고객과 공유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호규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방대한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나 소비자 기반의 플랫폼 기업 등은 특히 요약본을 입체적으로 보고 싶어한다”며 “기업 실사 때나 매각 자문할 때 IM에 활용하는 등 다방면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예를 들면 삼일이 지난해 국내 숙박 예약 플랫폼 매각 관련 실사 업무를 할 때도 방대한 이용자 데이터 분석에 데이터 플랫폼을 시범 적용했었다. 지역별, 연령별, 가격대별, 시간대별 등 다양한 카테고리별로 원하는 데이터를 쉽게 추출해서 볼 수 있게 구현할 수 있었다. 김 파트너는 “만약 이걸 종이로 보여준다면 기업이 변수를 바꿔 결과를 보고 싶을 때 한 번에 설명이 불가능하지만 이 시스템은 웹상에서 변수 수치를 바꾸기만 하면 달라지는 결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최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삼일의 데이터 플랫폼은 엑셀의 ‘파워 피봇’ 기능을 비롯해
-
온도·습도 따라 달라지는 추천 커피…할리스에 AI 접목시킨 아이겐코리아
≪이 기사는 05월03일(15: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할리스 드라이브스루(drive thru·DT) 매장. 등록된 소비자의 차량 번호가 인식되자 모니터엔 소비자가 평소 찾던 음료와 할리스가 추천하는 메뉴가 동시에 뜬다. 현재 온도와 습도, 국내외 다양한 이벤트를 고려해 할리스가 엄선한 '오늘의 커피'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 업체 아이겐코리아가 커피 전문점 할리스를 운영하는 케이지할리스에프앤비와 손을 잡았다. 아이겐코리아의 강점인 초(超)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할리스의 오프라인 매장에 접목시키기 위해서다. 할리스는 상대적으로 주문 시간이 짧은 DT 매장에 소비자의 주문 이력과 다양한 생활 변수를 감안한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른바 '커피 큐레이션(curation)' 서비스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큐레이터(curator)가 좋은 작품과 정보를 고르는 데 착안했다. 소비자들이 매번 동일한 음료가 아닌 할리스가 큐레이션한 커피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장을 디지털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아이겐코리아의 기술력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아이겐코리아는 개별 소비자의 상품 구매 이력과 취향 등을 반영해 가장 적합한 제품을 추천해주는 AI 기반의 마케팅 업무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아이겐코리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메뉴를 선정할 때마다 하는 고민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고자 했다"며 "평소 선호하는 제품과 상황에 맞는 가장 적절한 제품을 함께 제시해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아이겐코리아는 전국 15개 할리스 DT 매장에
-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가 뭐길래…아이겐코리아, 설립 1년 만에 29억원 매출 달성
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 업체 아이겐코리아가 설립 1년 만인 지난해 2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매출 100%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으로선 빠른 성장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非)대면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아이겐코리아가 제공하는 초(超)개인화 추천 서비스에 기업들의 관심이 쏠리면서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 설립된 아이겐코리아는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올리브영, 롯데홈쇼핑, CJ몰, 할리스커피, 교보문고, 한샘 등 60여곳의 대기업·중견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아이겐코리아는 AI 기반의 마케팅을 담당하는 빅데이터 유통 업체다. 개별 소비자의 쇼핑 이력과 취향·경험을 반영해 가장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추천해주는 개인화 큐레이션과 기업들의 상품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모든 과정의 디지털 전환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아이겐코리아는 황경서 대표를 비롯한 KAIST 출신의 30대 인력이 주축이 돼 설립됐다. 아이겐코리아가 제공하는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는 소비자들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한 뒤 AI로 자동 분석해 맞춤형 상품과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아이겐코리아는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 초기 구축하는 과정에서 5조원 규모(매출 기준)의 실제 거래 데이터를 수집·분석했다.이 덕분에 일반적인 개인화 추천에 비해 적합도와 방문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가 기업들 사이에 입 소문이 나면서 아이겐코리아는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구축했다. 아이겐코리아는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 활용이 소비자 구매율과 기업의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
-
AI기업 와이더플래닛 "국내 최대 소비행태 빅데이터 기업될 것"
≪이 기사는 01월19일(09: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최대 소비 행태와 기호 빅데이터, AI 플랫폼 자산을 바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데이터 테크 리딩 기업이 되겠습니다."빅데이터, 인공지능(AI) 플랫폼 서비스 제공 기업 와이더플래닛의 구교식 대표이사(사진)은 18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 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빅데이터 AI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와이더플래닛은 국내에서 빅데이터/AI 플랫폼을 디지털 마케팅 및 데이터산업에서 본격적으로 수익화 하고있다"고 설명했다. 2010년에 설립된 와이더플래닛은 약 4300만 명의 초대형 개인 비(非)식별 소비 행태를 분석한 빅데이터를 수집하여 개인별 맞춤형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구체적인 소비행동과 패턴을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분석하여 소비자들에게 구매할 확률이 높은 상품 콘텐츠를 추천하는 역할을 한다.와이더플래닛이 10여년 간 누적 수집한 소비행태 및 기호 빅데이터의 규모는 3.8PB(페타바이트)다. 처리하는 소비 행태 페이지 뷰로는 월간 2100억 건으로 국내 최대 수준을 자랑한다. 이를 기반으로 와이더플래닛은 고도화된 예측 모델과 추천 모델을 구현하는 AI 플랫폼과 함께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현재 와이더플래닛은 빅데이터와 AI 플랫폼을 타겟 마케팅 분야에 우선 적용해 매출을 내고 있다. 와이더플래닛은 2019년 매출액 349억 원을 달성했으며, 2020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 216억 원을 기록했다.와이더플래닛은 모바일과 PC 등 다양한 매체에서 수집
-
이우영 씨이랩 대표 "AI 영상 분석 게임체인저 될 것"
≪이 기사는 01월12일(14: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공지능(AI) 영상 분석에 있어 게임체인저가 되려고 합니다”다음달 코스닥에 이전 상장하는 씨이랩의 이우영 대표(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누구나 쉽게 AI 기술로 영상을 분석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씨이랩은 다음달 1~2일 일반청약을 받아 코스닥에 상장한다. 2013년 12월 코넥스에 상장하고 약 7년 만의 이전 상장이다. 상장 주관은 IBK투자증권이 맡았다.다음은 일문일답▶어떤 사업을 하고 있나.“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 분석과 관련한 솔루션을 개발해 팔고 있다. 핵심 제품은 현재 세 가지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해주는 우유니(Uyuni), 영상 속 객체를 인식해 자동으로 이름표를 붙여주는 엑스레이블러(x-Labeller),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분석할 수 있게 해주는 엑스댐스(x-DAMs) 등이다. 최근에는 씨이랩의 기술을 집약한 실시간 영상 분석 플랫폼 엑스아이바(x-AIVA)도 출시했다.”▶엔비디아의 GPU를 판매하는 사업도 하고 있는데.“엔비디아 GPU에 우유니 솔루션을 결합해 패키지로 파는 사업이다. 우유니는 하나의 GPU를 여러 사람이 쓸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이며, 2018년 엔비디아의 'GPU 기술 콘퍼런스(GTC)’에 초청돼 발표하는 등 기술을 인정받았다. 현재 씨이랩은 엔비디아의 파트너사이며, 자체 솔루션을 결합해 파는 건 국내 회사 중 유일하다.”▶주요 고객사는.“KT, SK텔레콤, 삼성SDS, 네이버, LG CNS, LIG넥스원, LG유플러스, KAIST,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공군 등이다. 공공에서 민간
-
[단독 마켓인사이트]비즈니스온 키우는 프랙시스캐피탈, 글로싸인 이어 '플랜잇'도 인수
≪이 기사는 11월03일(13: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전문을 보시려면 마켓인사이트 유료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국내 사모펀드(PEF) 프랙시스캐피탈이 보유한 코스닥 상장 전자계약 솔루션 업체 비즈니스온이 빅데이터 분석 기업 ‘플랜잇’을 인수한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지난 7월 웹 기반 간편인증 전자계약솔루션 기업 '글로싸인'을 인수한데 이어 3개월여 만에 추가로 기업을 인수하면서 회사 규모를 키우고 있다. (후략)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삼정KPMG, "VC투자 및 빅데이터 투자로 카드산업 한계 돌파해야"
≪이 기사는 11월21일(17: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수익 구조와 사업 규제, 경쟁자 출현 등 성장 한계에 직면한 국내 신용카드산업이 벤처캐피탈(VC)과 데이터 분석 활용 등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삼정KPMG는 21일 발간한 전업카드사를 대상 카드산업 분석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체 민간소비지출에서 71.6%를 차지하고 있는 신용카드 산업이 미래 성장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지난해 일 평균 지급카드 사용규모가 2조 5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신용카드는 국내 대표적인 지급결제·신용공여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정작 카드사들은 결제성 수수료 수익 확대의 한계 및 제2금융권 대출 규제 강화, 핀테크 기업 등 지급결제 시장의 경쟁 심화로 성장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카드 결제 시장의 총자산순이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015년부터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ROA(0.5%)와 ROE(2.2%)는 2015년 상반기 대비 각각 0.7%포인트, 2.4%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가맹점수수료 개편안에 따르면 신용카드의 우대수수료율 적용구간이 연 매출액 5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30억원까지 확대되고 연매출 500억원 이하 일반가맹점의 신용카드 평균수수료율도 1%대로 인하돼 카드수수료 이익은 더욱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보고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신용카드산업의 미래 성장을 위해 주요 카드사의 △신기술 투자 △고객 접점 데이터 활용 △해외 진출 전략 마련 △전략적 제휴 및 협업 모색 △업무 다변화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역량
-
[마켓인사이트]상장 앞둔 몰테일의 코리아센터 “빅데이터 활용으로 성장동력 개척”
“앞으로 영업이익률을 더 높일 계획입니다. 외국 상품을 수입해 판매자(셀러)들에게 도매로 공급하는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코리아센터의 김기록 대표이사(사진)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매 사업에서 중국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센터는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00년 설립된 코리아센터는 종합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표방하는 기업이다. 1위 해외구매 플랫폼인 몰테일과 역직구 쇼핑몰인 OKVIT를 운영하고 있다. 쇼핑몰 구축·운영 서비스인 메이크샵 운영, 외국기업의 상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도매업 등을 하고 있다. 코리아센터의 올 상반기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도매업이다. 외국의 인기 상품을 코리아센터가 수입한 다음, 판매자들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코리아센터가 이 부분에서 다루는 상품 수는 올 3분기 기준으로 4022만건, 브랜드 수는 607개다. 김 대표는 “가격 경쟁력이 있는 중국 상품을 발굴해 판매자들에게 도매로 공급하는 비중을 2022년까지 40%로 늘리겠다”며 “회사의 실적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일례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내에서 인기를 모을 만하지만, 아직 수입되지 않은 상품을 찾아내 시장을 선점하는 방식이다. 코리아센터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카라반(야영용 트레일러)의 국내 수요가 늘어날 거라고 예상하고, 카라반 전문몰(카라반테일)을 열기도 했다.
-
[마켓인사이트] SK, 이스라엘 빅데이터 업체에 112억 투자
▶마켓인사이트 4월 2일 오후 3시35분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주)가 이스라엘 자동차 빅데이터 업체인 오토노모에 112억원을 투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오토노모를 포함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10곳의 지분을 사들였다.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는 지난해 말 오토노모 지분 2.69%를 112억원에 사들였다. 오토노모는 2015년 설립된 업체로 자동차 운행과 위치 데이터를 분석하는 업체다.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실리콘밸리 법인도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와 보험사, 정비소, 물류업체 등이 마케팅 등에 활용하기 위해 오토노모 데이터를 구매해 사용 중이다. SK(주)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SK(주)는 지난해 말 뇌 회로를 분석하는 미국 스타트업 엘비스에도 33억원을 투자해 지분 5.88%를 확보했다. 엘비스는 치매와 파킨슨병의 치료 및 진단을 위해 뇌 회로도를 분석하는 회사다. 뇌 과학 분야에서 권위자로 통하는 이진형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교수가 2011년 창업했다.지난해 3월에는 싱가포르 승차공유 서비스 기업인 그랩의 전환상환우선주 지분 0.9%를 810억원에 투자했다. 지난해 말 미국의 배터리 개발 업체인 솔리드에너지시스템 지분 13.1%도 287억원에 확보했다. 국내 빅데이터 업체 베가스(투자금 50억원), 중국 물류업체 시노글로(52억원), 공장 자동화업체 티라유텍(42억원) 등의 지분도 매입했다.SK(주)는 스타트업 투자와 별도로 지난해 미국 제약업체 앰팩파인케미컬 지분 100%를 5099억원에 인수했다. 2차전지 필수부품인 동박(얇은 구리판)을 제조하는 중국 왓슨 지분 2억4000만달러(약 2711억원)어치도 사들였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롯데, 카드 지분 30% 남기나
▶마켓인사이트 1월24일 오후 3시30분롯데그룹이 롯데카드 지분(98.3%) 중 30%가량을 매각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경영권 매각 이후에도 롯데 유통계열사와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인수후보들도 롯데카드가 롯데그룹과의 연을 완전히 끊지 않는 게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인수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매각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롯데카드 지분 98.3% 전체를 매각하는 방안 외에 30%가량은 남기고 70% 정도만 파는 것도 가능하다는 의사를 인수후보들에게 전달했다.롯데그룹은 두 시나리오별로 접수된 각 제안서를 비교한 뒤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인수후보를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롯데그룹은 롯데카드·캐피탈·손해보험 등 금융계열사 매각 계획을 발표하기 직전까지 롯데카드를 매각 대상에 포함할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가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옴니채널 사업에 롯데카드의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롯데그룹의 온라인 쇼핑 전략인 옴니채널은 지난해 롯데하이마트에 처음 도입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옴니채널이 최종 결제 수단을 가진 롯데카드와 결합할 경우 미래형 유통사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쇼핑, 세븐일레븐, 롯데푸드 등에서 사용되고 있어 엄청난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활용한 옴니채널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롯데그룹은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