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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개 은행이 한곳에…공동 디지털 점포 나온다

    국내 은행권이 여러 은행의 업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공동 디지털 점포’ 설치를 추진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최근 금융위원회의 요청을 받아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을 상대로 공동 디지털 점포에 관한 수요 조사를 했다. 논의가 진전돼 도입이 현실화하면 4~5개 은행이 공동 운영하는 점포가 탄생할 전망이다.공동 디지털 점포는 각 은행이 설치한 화상 디지털데스크 등을 통해 고객이 은행 직원과 상담하면서 업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예·적금이나 펀드 등 금융상품 가입 등 일반 점포에서 제공하는 금융서비스 대부분을 이용할 수 있다.은행권이 공동 디지털 점포를 도입하려는 것은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대면 창구가 줄어들면서 생기는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말 국내 은행의 점포는 5792개로 10년간 1765개 감소했다.김진성 기자

  • 비대면 주담대 막힌다…법원 탁상행정에 소비자 혼란

    비대면 주담대 막힌다…법원 탁상행정에 소비자 혼란

    법원행정처가 이달 말 도입하기로 한 ‘미래등기시스템’으로 부동산업계와 금융시장이 큰 혼란에 휩싸였다. 새로운 등기 제도 때문에 주택을 매수하려는 사람이 은행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일부 은행은 미래등기시스템 도입을 이유로 주담대의 비대면 판매 자체를 중단했다.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법원의 독단적 결정에 한국 금융산업이 최소 5년 후퇴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매도인이 쓸 이유 없는 미래등기12일 법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오는 31일부터 미래등기시스템을 가동한다. 미래등기시스템은 주택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등기 절차를 모바일 앱으로 밟을 수 있도록 구현한 새로운 등기 제도다.미래등기시스템이 모바일로 구현한 주택 관련 등기 절차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주택 매수인과 매도인 사이의 소유권이전등기를 앱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매수인에게 주담대를 내준 은행과 매수인 사이의 근저당권설정등기 절차까지 비대면으로 하도록 했다.문제는 미래등기시스템 도입 이후엔 소유권이전등기와 근저당권설정등기를 모두 비대면 또는 대면 방식으로 통일해야 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대부분 주택 거래에서 소유권이전등기는 대면, 근저당권설정등기는 비대면 방식이었는데, 이런 ‘대면-비대면 교차 방식’이 불가능해진다는 얘기다.통상 소유권이전등기는 매수인과 매도인이 잔금을 치른 뒤 관련 절차를 법무사에게 맡기고, 법무사가 등기소에 가서 대면으로 처리했다. 주택 매수인과 매도인 모두 잔금 거래 외엔 신경 쓸 일이 없었다.하지만 미래등기시스템으로

  • 금감원, 은행권과 이상금융거래 '예방·배상' 이중안전망 구축

    금감원, 은행권과 이상금융거래 '예방·배상' 이중안전망 구축

    은행권의 금융사고를 예방·배상하는 '이중 안전망'이 구축된다.금융감독원은 국민, 신한, 하나 등 19개 은행과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시행 및 자율배상기준 이행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은행이 FDS를 통해 금융범죄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적극 배상하는 이중 안전망이 구축됐다는 설명이다.먼저 은행은 내년 1월 1일부터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기준에 따른 자율배상을 실시한다. 제3자가 이용자 동의 없이 전자금융거래를 실행해 금전적 손해를 일으킨 비대면 금융사고가 대상이다.피해가 발생한 계좌가 있는 은행에 배상 신청이 가능하고, 은행은 사고조사, 책임분담기준에 따른 배상비율 결정, 배상금액 지급 순으로 절차를 진행한다. 당초 이용자 중과실로 간주했던 신분증 노출, 악성앱 설치에 대해서도 배상을 받을 수 있다.다만, 이용자가 개인정보(신분증 사진·계좌 비밀번호 등)를 휴대전화에 저장하거나 사기범에게 제공한 경우에는 피해배상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이용자가 은행이 제공하는 사고예방 장치를 이용했거나 사고 발생을 인지한 즉시 은행에 해당 사실을 통지한 경우 배상비율은 상향된다.은행은 책임분담기준 시행에 따른 탐지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일부 은행은 지난달 FDS 탐지 룰을 적용해 910건의 이상거래를 탐지해 약 21억원의 피해예방 효과를 봤다.특히 본인인증을 강화해 '유출된 개인정보로 대포폰을 개통한 뒤 자동응답시스템(ARS)·문자메시지로 본인확인을 우회하는 수법'을 차단한 사례가 늘어났다.금감원은 제2금융권도 금융사고 예방·자율배상

  • 최대 실적에도…은행권, 30대까지 희망퇴직

    최대 실적에도…은행권, 30대까지 희망퇴직

    은행권에 감원 바람이 불고 있다. 신한은행이 희망퇴직 신청 대상자를 30대 행원까지 확대했고, 하나은행은 최근 하반기 희망퇴직 절차를 마무리했다. 고금리 기조 속에 은행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냈는데도 직원은 줄이고 있는 것이다. 은행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의 영업을 강화하고 오프라인 점포를 축소하면서 기존 창구 위주의 인력을 줄일 필요가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신한銀, 2년 만에 하반기에도 희망퇴직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1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신한은행이 매년 진행해온 연초 희망퇴직과 별도로 하반기에도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것은 2021년 이후 2년 만이다.신한은행의 이번 희망퇴직 신청 대상자는 부지점장 이하 직급인 동시에 근속연수가 15년 이상이면서 1983년 이전에 태어난 직원이다. 올해 생일이 지나지 않은 만 39세 직원까지 희망퇴직 대상자로 정했다는 의미다. 이는 신한은행의 역대 희망퇴직 대상 연령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엔 1978년생 이전 출생자만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 있었는데, 불과 반년 새 희망퇴직 대상자 연령이 5년이나 낮아졌다.올해 초에 이어 하반기에도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이유에 대해 신한은행은 “연말에 한꺼번에 (희망퇴직을) 단행할 경우 인력 공백 등으로 고객 불편이 야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희망퇴직 대상에서 지점장 이상 직급을 제외한 것도 지점장 교체로 인한 대규모 인사이동으로 영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전해졌다. 희망퇴직 대상자에서 지점장을 뺀 것은 신한은행 역사상 처음이다.신한은행은 최종적

  • 자회사 상장·초거대 AI 기대…'네·카' 반등

    ‘네카오’가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상승장에서 덜 오른 종목들이 따라 오르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는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카카오는 1일 7.02% 오른 5만4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종목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14.85% 올랐다. 네이버도 이날 2.64% 상승했다.이들 종목은 올 들어 코스피지수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지수가 연초부터 지난달 26일까지 15.92% 오르는 동안 카카오는 9.98% 떨어졌다. 같은 기간 네이버는 11.38%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달 27일 이후로는 두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지수 상승률(2.88%)을 넘어서고 있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고, 네이버는 연간 실적 전망치가 개선돼 주가가 긍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며 “기관의 순환매 흐름도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초거대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달 말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내놨고, 카카오도 연말께 ‘KoGPT 2.0’(가칭)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대화를 중심으로 하는 카카오톡과 초거대 AI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네이버는 정교한 광고 추천 및 커머스 사업과의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양병훈 기자

  • "구겨졌던 자존심 회복하나"…네카오 동반 급등

    "구겨졌던 자존심 회복하나"…네카오 동반 급등

    '네카오'가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연간 실적이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상승장일 때 기관이 덜 오른 종목을 찾아 매수하는 순환매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카카오가 1일 7.02% 오른 5만4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종목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14.85% 올랐다. 네이버도 같은 기간 17.86% 상승해 그동안 구겼던 '차세대 산업주'의 자존심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이들 종목은 올 들어 계속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지수가 연초부터 지난달 26일까지 15.92% 오르는 동안 카카오는 9.98% 떨어졌고, 네이버는 11.38% 오르는데 그쳤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이후로는 코스피지수 상승률(2.88%)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고 네이버는 연간 실적 전망치가 개선돼 주가가 긍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며 "기관의 순환매 흐름도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잇따라 초거대 인공지능(AI)을 발표하며 투자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네이버가 지난달 말께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내놨고  카카오도 연말께 ‘KoGPT 2.0’(가칭)를 발표할 예정이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대화를 중심으로 하는 카카오톡의 강점을 KoGPT로 잘 살린다면 정교화된 광고 추천 및 커머스와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 올 들어 문 닫은 점포만 210개…오프라인 시대 저무는 금융권

    MARKET

    올 들어 문 닫은 점포만 210개…오프라인 시대 저무는 금융권

    국내 4대 시중은행이 올해 상반기 국내외에서 약 210개의 영업점을 없앤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 수가 줄어들면서 이들 은행 직원 수는 올 들어 1400여 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은행의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영업점(지점+영업소) 수는 2943개로 작년 말(3079개)보다 136개 줄었다. 신한은행의 감축 규모가 44개로 가장 컸다. 이어 우리은행(40개)과 국민은행(36개), 하나은행(16개) 순이었다.은행들은 지점을 출장소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영업망을 축소하고 있다. 같은 기간 이들 은행의 지점 수는 2569곳으로 137개 줄어든 반면 출장소는 372개에서 374개로 소폭 증가했다.출장소는 전문 상담 인력이 필요한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외하고 예·적금, 펀드, 대출 등 개인 여·수신 서비스를 취급한다. 6명 이하의 직원으로 구성돼 지점처럼 넓은 임대 공간이 필요하지 않은 데다 입점사와의 계약에 따라 문을 열거나 닫기 때문에 운용이 탄력적이다.해외 영업망도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2020년 인수한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의 체질 개선 사업 등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에만 67개 영업점이 줄어들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10개, 4개를 폐쇄했다.영업망이 쪼그라들면서 창구 직원에 대한 수요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6월 말 기준 이들 은행 임직원 수는 5만5883명으로 반년 만에 1391명 감소했다.금융감독원은 온라인 서비스에 취약한 고령자 등 금융 취약계층을 고려하면 연간 100개 이상의 점포를 닫는 은행들의 영업망 구조조정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보고 있다. 은행들도 공동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공동 점포, 우체국과의 영

  • 닥터나우, 헬스케어 스타트업 부스터즈컴퍼니 인수

    닥터나우, 헬스케어 스타트업 부스터즈컴퍼니 인수

    국내 1위 원격의료 플랫폼 닥터나우가 헬스케어 스타트업 부스터즈컴퍼니를 인수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인수액은 공개하지 않았다.부스터즈컴퍼니는 개인별 맞춤형 운동 콘텐츠를 제안하고 의료 전문가를 통한 건강 상담과 관리를 지원하는 ‘건강비서’ ‘클리닉’ ‘파인드’ 등의 헬스케어 앱을 선보인 회사다. 닥터나우는 부스터즈컴퍼니의 서비스 개발 역량과 노하우를 확보해 비대면 진료와 처방약 배송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닥터나우는 김종상 부스터즈컴퍼니 대표를 최고제품책임자(CPO)로 선임했다. 김 CPO는 부스터즈컴퍼니 창업자로, 서비스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다. SK플래닛 데이터 애널리스트를 거쳐 금융 플랫폼 토스에서 프로덕트 오너를 역임했다. 김 CPO는 “비대면 진료와 처방약 배송이라는 새로운 혁신으로 의료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닥터나우의 비전에 공감하여 합류를 결정했다”며 “닥터나우가 헬스케어 전 분야를 아우르는 슈퍼 앱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닥터나우는 국내 최초로 비대면 진료와 처방약 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경증 환자, 만성 질환자 등에게 편리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소프트뱅크벤처스를 비롯해 새한창업투자, 해시드, 크릿벤처스 등 벤처캐피털(V

  • 비대면 거래가 대세…국내 은행 점포 1년 만에 300곳 사라졌다

    비대면 거래가 대세…국내 은행 점포 1년 만에 300곳 사라졌다

    코로나 이후 은행의 비대면 업무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한해 동안 국내 은행 점포가 300여곳 줄어들었다.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점포 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 작업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1년 국내은행 점포 운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점포는 총 6094개였다. 전년 동기 보다 311곳 줄어든 규모다. 은행 별로는 신한은행이 75개로 가장 많이 줄었고 국민은행(58개), 우리은행(53개), 하나은행(38개), 부산은행(20개), 경남은행(14개) 등 순이었다.  은행 종류별로는 시중은행에서의 감소세가 컸다. 시중은행 점포는 지난해 230개 줄어들어 전체 감소분의 74%를 차지했다. 지방은행과 특수은행에서는 각각 57곳과 24곳이 문을 닫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에서 244개가 줄었다. 전체의 78.5%에 해당하는 수치로, 도시 중심으로 감소세가 컸다.   앱 등을 통한 비대면 금융거래가 늘면서 은행들도 점포 슬림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금감원 분석이다. 국내 은행 점포는 2018년 23곳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 57곳, 2020년 304곳 등으로 매년 더 많이 더 폐쇄되는 

  • 시스코 "한국 유망 IT스타트업에 투자 대폭 늘릴 것"

    시스코 "한국 유망 IT스타트업에 투자 대폭 늘릴 것"

    글로벌 정보기술(IT) 회사 시스코의 데이브 웨스트 APJC(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지역 총괄 사장(사진)은 “한국의 IT 스타트업을 종합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한국 기업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웨스트 사장은 3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한국 투자 계획을 밝혔다. 웨스트 사장은 10월 말 한국을 방문했다. 올 1월 APJC 총괄 사장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택했다.웨스트 사장은 그 이유로 ‘역동성’을 꼽았다. “민간, 공공 분야 모두 디지털 전환 의지가 강하고, 소비자 역시 세계 최첨단을 달리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시스코코리아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매출 성장세가 다른 국가에 비해 가파른 것도 디지털 전환 수요가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시스코는 라우터 같은 네트워크 장비와 클라우드 서비스, 네트워크 보안 플랫폼 등을 공급한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수요가 폭증한 웹엑스 같은 원격 근무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다.웨스트 사장은 국내 IT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게임, e커머스, 핀테크 분야 등의 IT 스타트업을 종합 지원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프로그램을 연내 신설할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 네이티브는 유망한 스타트업에 장비·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전환 고도화를 위한 컨설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디지털 네이티브는 한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것”이라며 “그만큼 한국에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이 많다는 뜻”이라고 했다.시스코는 올 4월부터 ‘CDA(Country Digital Acceleration·국가 디지털 가속)&rsqu

  • [코로나19 비대면 업무시대] 이준기 삼정KPMG 상무 "기업들, 재택근무 직원 무작정 채찍질 금물"

    [코로나19 비대면 업무시대] 이준기 삼정KPMG 상무 "기업들, 재택근무 직원 무작정 채찍질 금물"

    ≪이 기사는 09월06일(08: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디지털 오피스 도입 후 기업들이 이른바 '월급 루팡'을 잡고 싶은 유혹이 생기겠지만, 통제 관점으로 접근해선 안됩니다."  이준기 삼정KPMG 디지털워크플레이스 컨설팅 담당 상무(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업무가 디지털·온라인화되면 전엔 계량화하지 못했던 성과 부분도 상당 부분 측정할 수 있으나 현재로선 업무의 질이나 소통의 긴밀성 등은 수치화하기 어려운 한계가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정KPMG는 제휴사 KPMG 글로벌의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Connected Enterprise) 방법론을 해외 주요 기업에 이식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활발하게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상무는 "재택근무를 하면 보기 싫은 사람 안보고 혼자 에어컨 키고 드라마도 볼 수 있어 즐겁다는 소수 직원을 겨냥해 통제를 가하면 대다수 직원의 피로도만 높일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실한 직원은 대부분 '사무실에 있을땐 일하다 잠시 쉬는게 당당했는데 집에선 쉬면 불안해 일을 만들어 하게되고 삶과 일의 경계도 없어졌다'고 하소연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불성실한 직원은 통제 속에서도 계량화되는 성과만 전략적으로 노리면서 얼마든지 태업을 할 수 있다. 이 상무는 "기업들은 장기적인 시각으로 진정한 업무 성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디지털 오피스를 활용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 상무는 이어 "디지털 오피스를 구축할 때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인사제도와 회사 내규 등 전반적인 제도도 정비

  • [코로나19 비대면 업무시대] 사무실 버리고 디지털로 이사하는 기업들

    [코로나19 비대면 업무시대] 사무실 버리고 디지털로 이사하는 기업들

    ≪이 기사는 09월06일(08: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들이 일터를 물리적인 사무실에서 '디지털 공간'으로 옮기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근무가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기업과 직원들은 각종 온라인 도구를 최적화하고, 원격 근무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인사·보안 규정을 뜯어고치는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의 업무 공간이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회사원들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의 모습도 변하고 있다. 기업들이 온라인 '임직원 경험'을 급속도로 향상시키면서 원격 근무의 효율성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제조업·공기업 등에서도 조직내 의사소통 방식이 바뀌고 상명하복 문화가 희석되기도 한다.화상도구·온라인 협업툴에 적응하는 아재들5일 전략·정보기술(IT) 컨설팅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통기업 수 십곳이 디지털 오피스 도입에 나섰거나 구축을 완료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대차 그룹과 두산 그룹이 협업 툴을 도입했고, LG화학과 LS그룹 등 제조업 기업들도 최근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국거래소 등 공기업도 최근 관련 용역을 발주하고 디지털 오피스 구축에 나섰다.  디지털 오피스는 단순히 물리적으로 시스템을 도입하고 사무실 인테리어를 바꾸는 게 아니다. 기존에 있던 (화상)전화, 메신저, 이메일 등의 도구를 통합하고 최적화해 직원들이 각자 떨어진 환경에서도 머리를 맞대고 일하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시공간 동시성'을 확보하는 게 핵심이다. IT컨설팅업체 관계자는 "진정한 디지털 오피스 구축은 과거 피처폰 시절 MP3플레이어와 노트북PC 등

  • [마켓인사이트] '커피에반하다' 로봇 바리스타 투자자 찾는다

    ▶마켓인사이트 8월 29일 오후 2시38분로봇 바리스타로 유명한 커피 프랜차이즈 ‘커피에반하다’가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무인점포인 스마트카페 등의 사업 확장을 위해서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커피에반하다는 최근 사모펀드(PEF) 등 재무적투자자(FI)와 커피 사업에 관심이 많은 전략적투자자(SI) 등에 매각 개요를 담은 투자설명서(티저레터)를 발송했다. 신주를 발행해 매각하는 방식으로, 투자금액은 유동적이다. 투자금이 클 경우 구주 일부를 매각할 수도 있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내용이 티저레터에 담겨있다.커피에반하다는 2013년 7월 설립한 저가형 커피 전문점이다. 아메리카노 판매가를 2000원에 책정하는 등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었다. 연매출 규모는 187억원(2019년), 영업이익은 17억원 수준이다. 인수합병(M&A)업계에서는 커피에반하다의 투자 전 기업가치(프리밸류)를 300억원대로 보고 있다. 매각 자문사로 삼일PwC회계법인을 선정했다.커피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스마트카페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2017년 로봇 바리스타 기계 ‘바리스타 마르코’를 자체 개발해 아이스 음료, 탄산음료를 포함해 100여 개 레시피를 구현할 수 있다. 매장 면적이 넓지 않아도 되는 데다 무인 결제 시스템을 갖춘 게 강점이다. 170여 개 스마트카페를 운영하고 있다.현재 회원 수는 27만여 명.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 회사의 저가형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 점유율은 이디야(47.4%), 메가커피(18.1%), 빽다방(16.5%)에 이어 4위(7.6%)다.민지혜 기자 

  • 금감원,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회계감사 가이드라인 제시

    금융 당국이 비대면 회계감사 절차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심각해지면서 회계감사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한국공인회계사회와 함께 '비대면 회계감사 실무가이드라인'을 배포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달 배포하는 가이드라인은 예상 질문 응답 형식으로 구체적인 비대면 감사절차를 담았다.회계법인 임직원 등이 격리조치 등을 받아 감사인이 재고실사에 입회하지 못하는 경우 실시간 화상중계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구체화했다. 해외 재고실사가 불가능한 경우 해당 국가의 적격 회계법인이 재고자산 실사에 입회하도록 하는 등 대체 절차도 마련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감사인이 원본문서에 접근하기가 어려운 경우 사본문서가 형식‧내용 면에서 원본문서에 충실한지 결정하기 위한 추가적인 절차도 제시한다.금감원은 올해 확대 시행되는 내부회계관리제도와 관련해서도 '코로나19 관련 결산 수정사항에 대한 취약점 평가 실무가이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결산 수정사항이 다수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조치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결산·외부감사 지연돼 감사보고서 등을 기한내 미제출하는 경우엔 제출기한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감독당국의 사후 감리에 관해서도 내년초 로드맵을 내놓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달말 회계현안설명회를 개최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점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회계법인들 코로나 바이러스 2차 유행 대비 디지털 감사 확대 ‘박차’

    회계법인들 코로나 바이러스 2차 유행 대비 디지털 감사 확대 ‘박차’

     ≪이 기사는 10월27일(06: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회계법인들이 연말 회계감사 시즌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비대면 감사를 위해 디지털 감사 플랫폼을 확대 적용하고 드론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실사도 준비하고 있다. 27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한영회계법인 등 빅4 회계법인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인한 감사 차질을 막기 위해 비대면·디지털 감사 확대 적용 등 비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올 들어 분기·반기 감사 때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일부 기업들은 외부인 출입에 난색을 표해 감사팀이 인근 빌딩에 임시 사무실을 차리고 감사를 하기도 했다.한영회계법인은 기업 감사가 몰리는 시기에 혼란을 피하기 위해 대기업 위주로 적용해온 디지털 회계감사 플랫폼 'EY캔버스'를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회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빅데이터 분석으로 이상징후를 발견할 수 있다. 투입인력도 최소화하고 감사팀이 기업에 머무르는 기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광열 한영회계법인 감사본부장은 "서류나 이동식메모리(USB)로 자료를 받아 회계사들이 붙어 수작업으로 정리하던 시절과 비교할 수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일이 이뤄진다"며 "기업 재무팀도 같은 플랫폼에서 자료를 보기 때문에 화상회의나 컨퍼런스콜로 비대면 감사를 하기도 좋다"고 말했다. 기업의 재고 등 자산 실사에도 새로운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일부 회계법인은 코로나19로 공장 등에 출입이 제한될 때를 대비해 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