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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회계감사 가이드라인 제시
금융 당국이 비대면 회계감사 절차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심각해지면서 회계감사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한국공인회계사회와 함께 '비대면 회계감사 실무가이드라인'을 배포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달 배포하는 가이드라인은 예상 질문 응답 형식으로 구체적인 비대면 감사절차를 담았다.회계법인 임직원 등이 격리조치 등을 받아 감사인이 재고실사에 입회하지 못하는 경우 실시간 화상중계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구체화했다. 해외 재고실사가 불가능한 경우 해당 국가의 적격 회계법인이 재고자산 실사에 입회하도록 하는 등 대체 절차도 마련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감사인이 원본문서에 접근하기가 어려운 경우 사본문서가 형식‧내용 면에서 원본문서에 충실한지 결정하기 위한 추가적인 절차도 제시한다.금감원은 올해 확대 시행되는 내부회계관리제도와 관련해서도 '코로나19 관련 결산 수정사항에 대한 취약점 평가 실무가이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결산 수정사항이 다수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조치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결산·외부감사 지연돼 감사보고서 등을 기한내 미제출하는 경우엔 제출기한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감독당국의 사후 감리에 관해서도 내년초 로드맵을 내놓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달말 회계현안설명회를 개최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점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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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들 코로나 바이러스 2차 유행 대비 디지털 감사 확대 ‘박차’
≪이 기사는 10월27일(06: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회계법인들이 연말 회계감사 시즌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비대면 감사를 위해 디지털 감사 플랫폼을 확대 적용하고 드론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실사도 준비하고 있다. 27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한영회계법인 등 빅4 회계법인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인한 감사 차질을 막기 위해 비대면·디지털 감사 확대 적용 등 비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올 들어 분기·반기 감사 때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일부 기업들은 외부인 출입에 난색을 표해 감사팀이 인근 빌딩에 임시 사무실을 차리고 감사를 하기도 했다.한영회계법인은 기업 감사가 몰리는 시기에 혼란을 피하기 위해 대기업 위주로 적용해온 디지털 회계감사 플랫폼 'EY캔버스'를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회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빅데이터 분석으로 이상징후를 발견할 수 있다. 투입인력도 최소화하고 감사팀이 기업에 머무르는 기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광열 한영회계법인 감사본부장은 "서류나 이동식메모리(USB)로 자료를 받아 회계사들이 붙어 수작업으로 정리하던 시절과 비교할 수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일이 이뤄진다"며 "기업 재무팀도 같은 플랫폼에서 자료를 보기 때문에 화상회의나 컨퍼런스콜로 비대면 감사를 하기도 좋다"고 말했다. 기업의 재고 등 자산 실사에도 새로운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일부 회계법인은 코로나19로 공장 등에 출입이 제한될 때를 대비해 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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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비대면 세탁서비스' 런드리고…VC로부터 65억원 투자 유치
≪이 기사는 05월16일(17: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의식주컴퍼니가 소프트뱅크벤처스 등 벤처캐피털(VC) 3곳으로부터 65억원을 투자 받았다고 16일 발표했다.이번 투자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알토스벤처스, 하나벤처스가 참여했다. 런드리고는 고객과 직원이 직접 만나지 않는 ‘비대면’을 강조한 세탁 서비스다. 고객은 세탁물을 맡기거나 찾기 위해 직원과 시간 약속을 잡을 필요 없이 현관문 앞 빨래 수거함(런드렛)에 세탁물을 넣어두기만 하면 된다. 런드리고 직원이 일괄 수거한 뒤 24시간 만에 세탁을 마치고 되돌려준다. 밤 12시까지 맡기면 다음날 밤 12시 전에 받을 수 있다.런드리고는 지난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마포, 용산, 동작, 성동 영등포 등 서울 8개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시작 후 약 1000가구를 유료 고객으로 확보했다. 의식주컴퍼니는 빠른 시일 내로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의식주컴퍼니는 지난해 조성우 대표가 설립했다. 조 대표는 2011년 정기배달업체 덤앤더머스를 창업해 2015년 배달의민족에 매각하고, 배민프레시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