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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2분기 순이익 3100억원…전년比 27% 증가
BNK금융그룹은 지난 2분기 순이익 3092억원을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85.6% 늘었다.지난 1분기까지 기업 대출 및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투자 등에 관해 충당금을 대거 쌓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컸다. BNK금융의 2분기 대손충당금은 162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2% 감소했다. 서울 BNK디지털타워 매각대금 유입 등으로 영업외이익(1419억원)이 550.9% 뛴 것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주된 수익원인 이자이익(7084억원)은 거듭된 금리 하락에 전분기보다 3.7% 줄어들었다. 순이자마진(NIM)은 2.08%로 1분기보다 0.02%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수수료 이익(380억원)은 24.6% 감소했다.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부산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한 166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경남은행 순이익(891억원)은 13.6%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들의 순이익은 총 7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 증가했다. BNK투자증권(168억원)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BNK자산운용(111억원)은 404.5%, BNK저축은행(32억원)은 357.1% 순이익을 늘렸다. BNK캐피탈의 순이익(421억원)은 0.7% 줄었다.BNK금융은 이날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2분기 배당금액을 주당 120원으로 결정하고 올 하반기 6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소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주환원 여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2.56%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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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3000만 달러 규모 외화CD 첫 발행 성공
BNK부산은행은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3000만 달러 규모의 외화CD(양도성예금증서· Certificate of Deposit)를 지방은행 최초로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높은 대외 신인도와 우수한 자산을 바탕으로 외화CD 발행에 성공했다.이번 외화CD 발행은 지난 4월에 구축을 완료한 ‘외화CD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외화자금 조달 기반이 확대되었을 뿐만 아니라, 예금보험료와 외화 건전성 부담금이 감면돼 발행 비용도 절감됐다. 부산은행 김청호 자금시장본부장은 “이번 외화CD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적기에 외화유동성을 관리할 수 있는 수단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유동성 관리를 위해 다양한 조달 방법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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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늪' 지방은행, 몸집 줄이기 사활…"시내 텃밭 지점까지 통폐합"
연체율 상승 등 악재에 휘청이고 있는 지방은행들이 영업점 통폐합에 나섰다. 부산은행은 텃밭인 부산에서도 점포 축소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지역 고객의 금융 접근성 확보를 위해 영업점 폐쇄를 자제해온 지방은행들이 경영 악화로 군살 빼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통폐합 대상이 된 지방은행 점포는 총 12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충성도 높은 지역 고객을 위해 점포 축소를 자제해온 지방은행의 경영 전략이 바뀐 것이다.부산 대구(현 iM뱅크) 경남 광주 전북 제주 등 6개 지방은행 점포 수는 2013년 972개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줄곧 줄어드는 추세였다. 2022년 말 790곳까지 줄어들며 처음으로 800곳 선이 무너졌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등장으로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거래 비중이 높아지면서다. 하지만 영업점 축소로 불편을 겪는 지역 고객의 불만이 커지자 지방은행들이 점포 축소를 자제하면서 6개 지방은행 점포는 작년 말 813개로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올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고금리 장기화로 대출 연체액이 급증한 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로 경영 위기감이 높아진 탓이다.부산은행은 올해 말까지 총 5개 점포를 통폐합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은 핵심 지역 거점인 부산 시내 점포를 대거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마린시티, 메트로시티 점포 등이 문을 닫는다.이 밖에도 경남은행은 진주, 전북은행은 전주, 광주은행은 광주 등에 있는 점포 한 곳씩을 연내 폐점하겠다고 예고했다. 한 지방은행 개인영업담당 부행장은 “금융 접근성 보장을 위해 점포 축소를 마지막 경영 개선 수단으로 보고 있지만 수익성을 감안할 때 유지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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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 BNK금융, 2분기 순익 2428억…전년比 19.4% 늘어
BNK금융그룹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등 은행부문 선전을 앞세워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BNK금융은 중간 배당과 하반기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책도 내놨다.BNK금융지주는 올해 2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전년보다 19.4% 증가한 242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상반기 전체로도 전년보다 7% 늘어난 492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대출자산 확대에 따른 은행 이자이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부산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4.4% 증가한 1262억원을 기록했다. 경남은행도 2분기 순이익이 10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1% 증가했다.경남은행은 상반기 전체로도 순이익이 전년보다 26.7% 늘어난 2043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부산은행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5.6% 줄어든 2514억원으로 집계됐다. 캐피탈과 증권 등 비은행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주식시장 회복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실자산 증가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이 늘어나면서다.비은행 부문의 2분기 순이익은 414억원으로 전년보다 1.9% 감소했다. BNK캐피탈의 2분기 순이익은 42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다. BNK투자증권은 74억원 순손실을 냈다. BNK저축은행(7억원) BNK자산운용(22억원)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증가했다.BNK금융은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2%, 연체율은 0.94%로 전분기대비 각각 0.37%포인트와 0.04%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 변경과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된 결과다.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 이익 실현과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비한 적극적인 위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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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신종자본증권 1000억원 발행 성공
BNK부산은행은 신종자본증권 형태의 한국형 녹색채권 1000억원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30일 발표했다. 5년 중도상환 콜옵션이 반영됐으며 금리는 연 4.37%다. 부산은행은 지난 18일 채권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발행금액의 3배에 달하는 총 3360억의 수요를 모집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성공적인 수요예측 결과 발행금리는 연 4.37%로 확정됐다. 이날 국고금리가 3.49%로 결정됨에 따라 스프레드는 0.88% 포인트로 정해졌다. 부산은행의 이번 신종자본증권 스프레드 0.88%는 지방은행 역대 최저 스프레드로, 직전에 발행한 시중은행과의 스프레드 차이가 0.03%에 불과해 자본시장에서 시중은행과의 격차를 크게 좁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정 때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부산은행은 인수단(한양증권, 교보증권, 하나증권, 현대차증권)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은행권 최초로 신종자본증권을 한국형 녹색채권으로 발행하는 한편 월이자 지급식을 채택해 기관과 리테일 투자자를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이번 녹색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폐기물 처리시설 및 대기오염방지시설 등 환경개선 시설자금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김청호 부산은행 자금시장본부장은 “최근 중동발 전쟁리스크로 인해 환율이 급등하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금액을 모집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자기자본 확충 및 안정적인 비율 관리로 시장에서 신뢰받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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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냐, 유치냐…15조 부산시금고 쟁탈전
한 해 15조원에 달하는 부산시 예산과 기금을 관리하는 시금고를 유치하려는 은행권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부산시 주금고 운영을 맡아온 지역은행인 BNK부산은행이 수성을 다짐하는 가운데 부금고 사업자인 국민은행은 물론 하나은행까지 뛰어들면서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시는 오는 7월 시금고(주·부금고) 신청 공고를 내고 9월 시금고 은행을 선정한다. 주금고는 부산시 일반회계와 18개 기금을, 부금고는 공기업특별회계 2개와 기타 특별회계 15개를 취급한다. 올해 부산시 예산 15조7000억원 가운데 주금고가 70%, 부금고가 30%를 담당한다.은행들은 시금고 입찰 전부터 부산신용보증재단 정책자금 출연금을 늘리며 상생 노력을 홍보하고 있다. 지역 신보재단은 은행 출연금의 10~15배를 대출 보증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소상공인 자금 지원 효과가 큰 편이다. 출연 은행으로서도 대출 취급을 통해 대출 자산을 늘릴 수 있다.하나은행은 지난 2월 가장 먼저 부산신용보증재단에 110억원을 출연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58억원을 출연한 하나은행은 작년 116억원에 이어 2년 연속 100억원 넘게 내놨다. 이에 질세라 국민은행도 하나은행보다 10억원 많은 12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의 최근 5년간 출연금이 연 38억원 수준이던 점을 감안하면 세 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텃밭 사수에 나선 부산은행도 출연금을 100억원으로 상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중은행 기관영업 담당 부행장은 “4대 은행과 부산은행까지 공격적으로 신보재단 출연금을 늘리는 등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부산시금고 입찰에 참여하려던 계획을 접었다”고 말했다.금융권에서는 운영 점포 수와 지방세 납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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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에 밀리고 인뱅에 치이는 지방은행
지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지방은행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시중은행과의 수신 경쟁에서 밀려 저원가성 예금 등 핵심예금이 이탈하면서다. 모바일뱅킹을 앞세운 인터넷전문은행에는 디지털 경쟁력이 뒤처지면서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다.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 소멸에 대비해 지방은행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핵심예금 10조원 넘게 줄어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부산 대구 경남 광주 전북 등 5개 지방은행의 전년 대비 순이익 증가율은 0.1~5.8%로 집계됐다. 경남은행(5.8%)과 대구·광주은행(5.6%)은 5%를 넘었지만 부산은행(0.7%) 전북은행(0.1%)은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고금리 기조 속에 하나(23.3%) 국민(12%) 농협(10%) 등 전년보다 순이익이 10% 넘게 증가한 5대 은행과 비교하면 부진이 두드러진다.지방은행은 조달비용이 낮은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이 줄면서 수익성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올 3분기 5개 지방은행의 요구불예금과 저축성 예금, 기업자유예금 등을 합친 핵심예금은 63조77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5%(12조4850억원) 감소했다. 핵심예금은 적용 금리가 연 0.1~0.5% 수준에 불과해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저원가성 예금 이탈로 올 3분기 5개 지방은행의 전체 원화예수금 중 핵심예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28.5%(경남은행)~40.1%(광주은행)에 그쳤다. 지난해 3분기(37.1~48.1%)와 비교해 10%포인트 가까이 낮아졌다. 지방은행의 핵심예금은 5대 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등으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된다.작년 하반기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경색 사태 이후 높은 금리로 유치한 예금 만기가 돌아오면서 시중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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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3분기 누적 순익 6570억…전년比 9.7%↓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자회사로 둔 BNK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이 657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277억원)보다 9.7% 줄어든 수치다. 올 3분기 순이익도 2043억원으로 작년 3분기(2451억원)에 비해 16.6% 감소했다.은행 부문은 충당금 선제 적립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익 등 비이자이익 감소에도 고금리 효과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부산은행은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0.7% 늘어난 3930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경남은행도 3분기까지 231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캐피털과 증권, 저축은행 등 비은행 부문은 부실자산 충당금 적립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BNK캐피탈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7% 줄어든 1027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BNK투자증권의 순이익도 74.5% 감소한 157억원에 머물렀다. 3분기만 놓고 보면 31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BNK저축은행 역시 3분기까지 순익이 83% 급감한 73억원으로 집계됐다.반면 BNK자산운용은 집합투자증권과 전환사채 평가이익 증가로 5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BNK금융은 리스크 관리와 부실자산 감축 노력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 힘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말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 비율은 모두 0.58%로 전분기에 비해 0.01%포인트와 0.05%포인트씩 상승하는 데 그쳤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도 11.5%로 2분기보다 0.11%포인트 개선됐다.하근철 BNK금융 브랜드전략부문장은 “충분한 충당금 적립 등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전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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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부산은행, 지방은행 최초 600억 ‘녹색채권’ 발행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19일 지방은행 최초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6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환경부와 금융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는 ‘특정 기술이나 산업활동이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에 포함되는지’에 대한 가이드 라인이다.녹색채권은 친환경 프로젝트에 사용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된 채권으로 ▲친환경 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녹색산업과 관련된 용도로만 사용이 한정돼 있다.부산은행이 발행한 녹색채권은 만기 1년 2개월, 600억원 규모로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한국형 녹색채권 가이드라인 적합성 판단을 마쳤다.부산은행은 이번 녹색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및 이차전지 장비 제작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지원할 계획이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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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BNK금융 회장 "올해 긴축경영 불가피"
BNK금융그룹이 연말까지 긴축 경영에 들어간다. 자회사인 BNK투자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빈대인 BNK금융 회장(사진)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BNK투자증권을 대상으로 경영 점검을 벌인 결과 부동산 PF 관련 브리지론과 중·후순위 채권이 많아 자금 회수를 못할 가능성에 대비해 추가 충당금을 적립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BNK투자증권의 부동산 PF 사업장 80여 개 중 부실 징후가 드러나 관리가 필요한 사업장은 30곳 정도로 추산된다. 올 1분기 BNK투자증권의 순이익은 19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6% 급감했다. 빈 회장은 “2분기부터 연말까지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를 위해 성장 중심 경영 계획을 긴축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BNK투자증권의 부동산 PF 부실이 BNK금융 전체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부산·경남은행 PF 대출은 선순위 채권으로 부실 우려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빈 회장은 “문제가 되는 부문은 투자증권과 캐피탈 등 2금융 영역”이라며 “연체율 등 주요 지표가 업계 평균치보다 낮아 그룹 전체의 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BNK금융은 충당금 적립 규모를 확대하고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도 작년 하반기보다 1% 이상 줄이기로 했다. BNK투자증권과 BNK캐피탈은 조직 축소에 들어갈 방침이다.부산은행과 경남은행 통합으로 해석돼 추진을 늦춰온 은행 간 정보기술(IT) 부문 통합 문제도 긴축 경영 돌입과 함께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갈 전망이다. 두 은행 간 IT 통합으로 절감하는 비용이 1000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빈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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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글로벌 사업 확대나선 방성빈 BNK 부산은행장
방성빈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장이 글로벌사업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방 행장은 중국 내 현지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하고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 강화를 위해 취임 후 첫 해외출장길에 올랐다.부산은행은 15일 중국 난징은행과 업무협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중국 칭다오농상은행에 이어 두 번째 업무협약이다.부산은행과 난징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상호 네트워크와 강점을 공유해 지급결제·무역금융·자금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중국 난징은행은 1996년에 설립돼 2022년 기준 총자산 약 385조원을 보유한 중국 초우량 상업은행이다.부산은행은 2020년 지방은행 최초로 중국 난징시에 점포 개설을 추진할 당시 지점인가 신청 후 약 5개월 만에 최단기 예비인가 승인을 득하는 등 중국 내 사업 확장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난징지점은 2020년 개점 당시 코로나19 사태로 개점식 조차 열 수 없었던 환경 속에서도 영업 3년 만에 조기 흑자전환을 달성하며 부산은행의 핵심 해외점포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부산은행은 난징지점 개설을 통해 중국을 북부와 남부지역으로 이분화하는 효율적인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중국 내 진출 지역별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해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한층 더 강화했다.방성빈 부산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중국 내 신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영업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향후에도 은행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글로벌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r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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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출 늘린 지방銀, 부실 우려 커진다
지방은행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등 부동산·건설 관련 대출을 늘리면서 건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방에 미분양 아파트가 쌓이고, 이 여파로 기존 부동산시장도 침체에 빠지면서 대출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어서다. 대출 연체율도 빠르게 오르고 있어 지방은행들이 건전성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 대출 비중 절반 넘기도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 대구 경남 광주 전북 등 5대 지방은행(자산 순)의 부동산·건설업 대출 잔액은 올해 1분기 말 38조8832억원으로 작년 1분기(35조7364억원)에 비해 8.8% 증가했다. 부동산업(34조5990억원)과 건설업(4조2842억원)에서 각각 9.5%, 3.47% 늘었다.부동산·건설업 대출 증가액 모두 부산은행이 가장 컸다. 올 1분기 부산은행의 부동산업 대출액은 12조442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4% 늘었다. 이어 광주(5조3471억원·10.3%) 경남(5조1598억원·9.6%) 전북(4조1198억원·7.47%) 대구은행(7조5281억원·1.34%) 순이었다.같은 기간 부산은행의 건설업 대출액도 1조5129억원에서 1조8843억원으로 24.5% 뛰었다. 이어 대구(1667억원·16.7%) 경남(8369억원·2.8%) 광주(9526억원·2.24%) 순이었다. 전북은행은 이 기간 대출액이 7392억원에서 4437억원으로 39.1% 줄었다. 하지만 전북은행은 전체 여신에서 부동산·건설업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0.4%로 지방은행 중 가장 높았다.부동산·건설업 대출 규모가 커지면서 지방은행들의 건전성·수익성 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지방에서 분양한 24개 민간 아파트 중 절반을 웃도는 13곳에서 1순위 청약 미달이 발생해 하반기에도 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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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은행장 모두 50代
BNK금융그룹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 50대 최고경영자(CEO)를 발탁했다. 빈대인 BNK금융 회장 내정자(63)가 전문성과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배치하며 세대교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캐피탈은 2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어 최종 CEO 후보자를 확정했다.자산 87조원 규모의 최대 지방은행인 부산은행 행장에는 방성빈 전 BNK금융지주 전무(58)를 추천했다. 부산 브니엘고와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한 방 내정자는 1989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임원부속실장과 검사부장, 준법감시부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맡았다.빈 내정자가 부산은행장이던 2018년 경영기획본부장을 지냈고, 2020년엔 경영전략그룹장을 맡는 등 빈 내정자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BNK금융지주 재직 시절 글로벌 부문장을 맡아 해외 법인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방 내정자는 BNK금융 전체 자산(160조원)의 54%를 차지하는 최대 계열사인 부산은행 행장을 맡아 지방은행의 한계를 극복할 디지털 전략 수립에 힘을 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경남은행장엔 예경탁 경남은행 부행장보(57)를 내정했다. 예 내정자는 경남 밀양고와 부산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경남은행에 입행한 뒤 인사부장과 여신지원본부장, 여신운영그룹장 등을 지냈다. 경남은행은 박영빈 전 행장(경남고) 이후 10년 만에 비(非)마산상고 출신 은행장을 맞게 됐다. 부행장보를 은행장으로 깜짝 선임했다는 점에서 빈 내정자의 개혁 의지도 읽힌다.예 내정자와 함께 최종 후보 2인에 올랐던 최홍영 경남은행장(60)은 임추위를 앞두고 “후배들을 위해 길을 열어주겠다”며 용퇴했다.BNK금융 비은행 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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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부산은행장에 방성빈, 경남은행장에 예경탁
방성빈 전 BNK금융그룹 전무(57)가 차기 부산은행장에 내정됐다. 차기 경남은행장엔 예경탁 경남은행 부행장보(56)가, BNK캐피탈 대표엔 김성주 BNK신용정보 대표(60)가 각각 내정됐다.BNK금융 핵심 자회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캐피탈은 2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어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각각 확정했다. 임추위는 지난달 30일 CEO 경영승계 절차에 돌입해 서류 심사 평가와 프레젠테이션(PT) 발표, 면접 평가 등의 과정을 거쳤다. BNK금융은 "각 임추위가 후보자의 전문성과 경영 성과,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며 "외부 자문기관 평판 조회 결과까지 고려해 CEO 후보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했다.BNK금융 최대 계열사인 부산은행을 이끌 방 내정자는 브니엘고와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부산은행에 들어와 경영기획본부 본부장, 부행장보, BNK금융 전무를 역임하고 지난해 BNK금융을 떠났다. 방 내정자는 글로벌 사업 분야를 선도적으로 이끌며 성과를 끌어내는 등 해외 신사업 확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경남은행에선 최종 CEO 후보 2인에 이름을 올렸던 최홍영 경남은행장이 "유능한 후배들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며 용퇴를 결심하면서 예 부행장보가 단독 후보로 선정됐다. 예 부행장보는 밀양고와 부산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경남은행에 입행해 카드사업부장, 지내동지점장, 동부영업본부장, 여신운영그룹장 겸 여신지원본부장 등을 거쳤다. 2014년 퇴임한 박영빈 전 행장에 이어 10여년 만에 비마산상고 출신이 경남은행장이 됐다.BNK금융 비은행 계열사 중 가장 규모가 큰 BNK캐피탈을 진두지휘하게 될 김 대표는 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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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그룹 경영진에 '상생 금융' 당부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사진)가 지주 및 계열사 경영진에게 ‘상생 금융 확대’를 당부했다. 27일 BNK금융에 따르면 빈 내정자는 지난 24일과 이날 그룹 및 계열사 업무보고회를 열고 디지털 기반의 혁신 금융과 상생을 위한 금융 확대를 주문했다.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와 정치권이 금융회사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점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이번 업무보고회에는 지주사와 부산은행 등 9개 계열사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빈 내정자와 경영진은 각사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향후 전략과 과제, 계획 등을 논의했다.업무보고회를 마친 빈 내정자는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국내외 정세로 인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위기 상황의 철저한 분석과 잠재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빈 내정자는 다음달 17일 공식 취임해 3년의 임기를 시작한다.BNK금융은 28일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을 이끌어 갈 차기 행장을 뽑는다. 강상길 부산은행 부행장(57)과 방성빈 전 BNK금융 전무(57)가 ‘2파전’을 벌이고 있다. 두 사람은 1965년생 동갑내기에 동아대 출신이며 부산은행에 입행해 주요 보직을 거쳐 임원까지 오른 ‘부산은행 맨’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박상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