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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사기 기승…'제 2의 케이삼흥' 속출
공공개발이 예정된 땅을 미리 매수하면 큰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속인 토지보상투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부가 매년 수십조원의 토지보상금을 풀고 있는 점을 악용해 투자자를 모집한 뒤 돈을 빼돌린 케이삼흥과 비슷한 부동산 사기가 줄을 잇고 있다.▶본지 5월 7일자 A27면 참조 폰지사기형 토지보상투자 사기 속출12일 관련 업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케이삼흥과 비슷한 사기를 당했다는 부동산 투자자가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업계 원조 격으로 알려진 D사는 지난해 말부터 300명에게 1500억여원의 투자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또 다른 업체인 L사는 최근 투자자 사이에서 먹튀 의혹이 번지고 있다. L사 투자자인 A씨는 “만기일이 도래해 이달 초 업체에 투자금 5000만원을 돌려달라고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아직 고소장을 내진 않았지만) 사업구조가 언론에 보도된 케이삼흥 사건과 같은 다단계 금융사기를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D사와 L사는 케이삼흥과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정부가 개발할 지역을 높은 확률로 유추한다거나, 인맥을 활용해 미리 경매·공매에 투자한다는 식이다. D사는 이와 별개로 ‘SCR(부동산단기투자) 업체’라며 새로운 투자 방식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지만, 정작 직원들은 SCR이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거나 투자금이 어디로 들어가서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는지 설명조차 하지 못했다.이들 회사가 제시한 수익률은 비현실적으로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각각 연간 60%와 36%의 이자 명목 수익을 제시했다. 회사에 돈을 대여할 때 월 2%, 연 24%의 이자를 제시한 케이삼흥보다 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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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오피스 공실률, 금융위기 수준 급등
세계 주요 도시의 오피스 공실률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는 은행 부실로 이어져 금융 시장의 또 다른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미국 부동산 서비스 회사 CBRE에 따르면 2023년 3월 말 기준 세계 17개 주요 도시 가운데 10개 도시의 공실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뉴욕 홍콩 상하이 런던 등 10개 도시의 공실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카고와 LA,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주요 도시의 공실률은 20% 안팎까지 치솟았다. 상하이와 홍콩 등 중국 주요 도시의 공실률도 15%를 넘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공실률이 낮은 도시는 베이징, 도쿄 등 7곳이었다. 도쿄의 공실률도 불경기와 호경기의 경계 수준인 5%에 달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올 3월 말 세계 오피스 공실률은 평균 12.9%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2010년 기록한 13.1%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재택근무가 정착된 데다 경기 부진에 대비해 정보기술(IT) 대기업 등이 대규모 정리해고에 나서면서 오피스 수요가 급감했다는 분석이다. 도심 지역의 낮시간대 인구가 감소하면서 오피스뿐 아니라 호텔과 쇼핑몰 등 상업시설 가동률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는 오피스 공실률에 각국 금융당국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부실화가 금융시장을 휘청거리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상업은행의 오피스와 상업시설 대출 규모는 3조달러(약 3881조원)로 불어났다. 시장 조사회사 그린스트리트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상업용 부동산 거래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하락했다. 2009년 9월 이후 하락폭이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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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투자자산서 '애물단지'된 물류센터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의 1순위 투자자산으로 꼽히던 물류센터가 '애물단지'로 바뀌고 있다. 자재비, 인건비 등 공사비 부담이 2배 가까이 오르면서 공사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어서다. 비싼 땅값, 어려운 인허가에 이어 공사비용 부담까지 삼중고(三重苦)가 겹치면서 자산운용사들이 고민에 빠졌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자산운용사들이 물류센터 개발사업 추진을 중단했다. 금리 상승과 공사비 변동폭이 커지면서 토지확보와 사업 인허가까지 끝난 사업장이라도 일단 상황을 지켜본 뒤 사업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자산운용사들의 가장 큰 부담은 물류센터 공사비 급등이다. 이전에는 건설업체들이 물류센터 공사계약을 맺을 때 최저가 입찰을 통해 정액으로 계약을 맺었다. 계약한 공사비 내에서 건설업체들이 원가 절감을 하며 수익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구리, 철근 등 공사 자재비용이 크게 오르고 있어 정액 공사비 계약으로는 수익은 커녕 적자가 나는 구조가 됐다. 이에 건설업체들은 자재비, 인건비 모두 자산운용사가 책임지고 도급 공사비만 받는 방식으로 선회했다. 이미 공사가 한창인 사업장에서는 공사비를 증액해주지 않으면 더 이상 공사를 할 수 없다고 손든 건설업체도 나왔다. 이들은 기존에 계약한 공사비로는 더이상 사업진행이 어려워 공사해지 위약금을 물더라도 중단하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땅값도 비싼데 공사비만 40~50%를 올라가게 되서 투자수익률이 대폭 떨어지게 됐다"면서 "지난해 공사 시작 초기 다른 투자자에 선매각한 몇몇 자산운용사들은 매각대금도 올리지 못하고 비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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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목받는 아태 부동산 지역, '일본, 한국, 호주'
올해 아시아태평양지역 중 일본, 한국, 호주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자산 매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좋은 자산 매입이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5일 글로벌 종합부동산서비스회사인 JLL의 '2022년 투자자 심리 지표(Investor Sentiment Barometer 2022)' 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투자자의 90%가 올해 아태지역 부동산으로의 자본 배분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80%는 올해 자본 배분에 있어 가장 큰 도전 과제로 자산에 대한 경쟁을 꼽았다. 금리 불확실성과 양질의 매물 부족이 그다음 과제로 꼽혔다. 스튜어트 크로우 JLL 아시아 태평양 지역 캐피털 마켓CEO는 "자산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면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 지역, 자산 유형, 거래 유형에 걸쳐 다양한 자본 배분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직접 거래, 단독 소유를 많이 선호하지만, 올해는 더 많은 자본을 배분하기 위해서 합작 투자, 플랫폼 및 지분 투자 거래 (platform and equity investment deals)와 같은 다양한 거래 유형에도 투자 기회를 열어놓아야 한다"라고 말했다.투자자의 50% 이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접 거래와 합작 투자(JV)를 가장 선호하는 자본 배분 전략으로 꼽았다. 또한, 투자자의 약 40%가 기존의 직접 투자 전략을 보완하기 위해 플랫폼 또는 지분 투자 거래에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많은 자본을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플랫폼 또는 지분 투자 거래는 투자자가 보다 빠르게 규모를 확장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설명이다.응답자의 50%는 2022년에 코어 플러스 전략과 밸류애드 전략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JLL은 코어 플러스 및 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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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 네번째 상장 건물로 동대문 부티크호텔 공개
부동산디지털수익증권(DABS, 댑스) 거래소 카사(Kasa)가 다음 상장 건물로 부티크호텔 ‘르릿(Le Lit)’을 공개했다.부티크호텔 르릿의 공모는 오는 4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건물 공모 총액은 22억원으로 총 44만 댑스를 발행한다.부티크호텔 르릿은 지하철 2·4·5호선 트리플 환승이 가능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 규모로 다수의 쇼핑몰과 백화점,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동대문 패션 시장 등과 가깝다.부티크호텔 르릿은 기존 호텔 소유 및 운영을 담당했던 케이엔에이치 프로퍼티즈와 2026년 12월까지 장기 책임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현 임대차 계약에 근거한 예상 배당 수익률은 3년 평균 연 5% 수준(실제 배당금 및 배당률은 향후 운용 과정에서 변동 가능)이다. 카사에 상장된 건물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배당 수익률이다.카사는 이번 공모에 맞춰 페이백 이벤트도 준비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9일 시작되는 부티크호텔 르릿 공모에 100만원 이상 참여 시 1%, 500만원 이상 공모 참여 시 2%를 카사 예치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예창완 카사 대표는 “이번 공모는 카사가 오피스 외 용도의 상업용 부동산 자산을 선보인 첫 사례”라며 “향후 물류센터 등 다양한 부동산 자산으로 투자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투자 가치가 높은 우량 물건을 소싱 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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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국민연금과 2600억 국내부동산 투자협약 체결
SK디앤디가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와 국민연금(NPS)이 설립한 리츠에 공동투자한다. 향후 국내 부동산을 중심으로 사업개발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8일 SK디앤디는 DDI와 국민연금이 설립한 합작리츠(JV)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DI와 국민연금공단은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2000억원 규모의 JV리츠인 디디아이브이씨위탁관리모부동산투자회사(JV리츠)를 설립했다. SK디앤디는 밸류 체인 확장 등을 위해 이 리츠에 600억원 내외의 자금을 투입한다.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SK디앤디와 국민연금은 공동 투자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JV리츠를 통해서 양 사는 A급 신축건물 개발, 증축이나 리모델링, 용도 변경 등을 통해 가치 제고 가능한 자산, 또는 핵심권역 또는 이면의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잠재 지역 등을 중심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SK디앤디는 부동산 개발사로는 최초로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공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성하게 된다. SK디앤디 측은 "경쟁력 있는 공동 투자자를 바탕으로, 사업 규모 및 영역의 빠른 확장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JV리츠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 투자 사업 비율을 높여 수익률을 제고하고, 대규모 프로젝트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국내부동산의 경우 그랑서울, 센터필드 등 국내 다수의 랜드마크 자산 개발 건에 참여한 바 있다. 이후 주요 핵심 입지에 있는 토지나 건물을 매입 후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창출하는 ‘빌드 투 코어(Build to Core)’ 전략 실행을 위해 국내외 디벨로퍼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해 왔다.김도현 SK디앤디 총괄사장은 “변화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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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자산운용사들 "올해 최대 변수는 금리"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올해 부동산 투자시장서 가장 큰 변수로 금리를 꼽았다. 대출을 껴서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개발하는 부동산 투자 특성상 금리 인상이 투자수익률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설명이다. 금리인상 가시화…대출비용 증가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이 올해 투자계획을 세울 때 국내외 금리 인상 시기와 오름폭 분석을 우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개발사업을 진행할 때 대출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기존 부동산 매입시엔 전체의 50% 가량을 대출받고, 개발사업으로 진행할 때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이 꼭 들어간다"면서 "금리가 오르면 대출이자 비용이 커져 투자수익률이 하락하게 돼 투자계획 세울 때 중요한 사항"이라고 전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0.25%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연 1.00%로 올린 뒤 올해 첫번째 인상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올해 대선과 한은 총재 임기 만료, 인플레이션 등의 변수와 맞물려 하반기 추가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연내 4번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기준금리가 오르며 자산운용사들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리는 오르지만, 부동산 가격도 덩달아 오르면서 투자수익률이 더 하락할 여지가 있어서다. A자산운용 대표는 "코로나19로 부동산 가격 조정은 커녕 자산 매입 경쟁이 더 치열해져 가격이 올랐다"면서 "매입가격이 올라가니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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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부동산 시세에…랜드마크 오피스 개발에 힘 싣는 국민연금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9일(06: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공단이 조단위 최고급 오피스 개발건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전 세계 대도시 내 핵심 입지에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자산을 개발하는 빌드투코어(Build to Core) 전략이다.◆뉴욕 서울 멜버른 등에 조단위 투자 이어가8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호주 멜버른에 호주의 대형 부동산 운용사 렌드리즈(Lendlease)로부터 호주 멜버른에 들어서는 오피스 빌딩 '멜버른 쿼터 타워(Melbourne Quarter Tower)'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인수액은 약 12억 호주달러(약 1조 16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멜버른 쿼터 타워는 2024년 완공 예정인 34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으로 최고급 빌딩을 의미하는 '프리미엄'급 자산이다. 완공 이후 호주 최대 민간 보험사인 메디뱅크(Medibank)가 본사로 사용할 예정이다.이번 투자는 국민연금이 수년 전부터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빌드투코어 전략의 연장선이다. 국민연금은 2016년 토론토 CIBC스퀘어, 2017년 뉴욕 맨해튼 원밴더빌트, 2018년 서울 르네상스호텔(現센터필드), 2020년 뉴욕 원매디슨에비뉴 등 거의 매년 조단위 개발 투자건에 나서고 있다. 모두 해당 도시 내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자산들이다.작년 말엔 CIBC스퀘어, 원밴더빌트, 원매디슨에비뉴 등 주요 투자건을 함께한 글로벌 부동산 운용사 하인즈와 1조 6000억원 규모의 빌드투코어 전략 펀드를 조성했다. 랜드마크 개발에 있어 높은 전문성을 지닌 하인즈와의 전략적 동맹을 통해 꾸준히 빌드투코어 투자건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다.이 같은 국민연금의 행보는 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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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2021]공무원연금, "코어 오피스 집중 탈피 해외 인프라·물류·데이터센터로 투자 다변화할 것"
"코어 오피스에 집중된 자산을 물류센터나 데이터센터 같은 디지털 자산으로 다변화시킬 계획입니다."노승환 공무원연금 대체투자부장(사진)은 12일 ASK2021 부동산·인프라 LP패널토론 발표자로 나서 "코로나19 이후 대체투자 업계에서 특정 분야에 쏠림이 심해 안정적 운용을 위해선 자산군 내 다변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공무원연금의 운용자산(AUM)은 약 10조원 규모로, 대체투자 비중은 23%다. 올해 신규 대체투자 목표액은 3000억원 수준이다. 노 부장은 올해 부동산 자산의 다변화에 중점을 두고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해외의 경우 실사의 제약으로 블라인드 펀드 투자 중심의 간접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도 이 추세는 이어지겠지만 코어 오피스 뿐 아니라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투자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단일 임차인 의존도가 높은 장기임차 물류센터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장기 임차 자산에 대한 선호 및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단일 임차 자산은 임차인 파산 리스크가 적다고 해도 재계약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너무 치우친 투자보다는 다른 섹터로의 다변화가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호텔, 리테일 등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침체된 디스트레스드 자산에 대한 투자에 대해서도 아직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분명 디스트레스드 자산 매입 등의 기회가 맣아지고 밸류애드나 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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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달스퀘어운용, 김포 TJ물류센터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이 기사는 03월30일(04: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켄달스퀘어자산운용이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자리 잡은 김포TJ물류센터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말 국내에서 최초로 물류센터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이 꾸준히 자산 포트폴리오를 넓혀가며 물류업계에서의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은 최근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을 김포TJ물류센터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매각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 제이알투자운용은 최근 입찰을 통해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을 우선협상자로 선택했다. 제이알투자운용은 2015년 이 물류센터를 781억원에 매입했다. ◆수도권 물류 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는 우량 자산 2013년 준공된 이 물류센터는 경기 김포시 고촌읍 고촌물류단지 안에 자리 잡고 있다. 연면적 2만9781㎡(약 9000평) 규모 지상 3층 규모 상온 물류센터다. 반경 4㎞ 안에 김포 국제공항이 있고 인천 국제공항, 인천항과도 40여㎞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해 있어 수도권 주요 지역에 대한 접근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대형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이 전체 임대 면적의 3분의 2 가량을 임차해 활용하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기대된다. 쿠팡은 이 시설의 1?2층을 사용하는 주요 임차인이다. 나머지 공간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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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더 드루 라스베이거스' 투자 국내 기관 원금 손실 확정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3000억원대 중순위 대출(메자닌 대출) 투자를 집행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대형 호텔·리조트 개발 사업의 담보권이 미국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에게 넘어갔다.기존 선순위 대출 투자자들이 갖고 있던 담보권이 제3자에게 매각되면서 국내 중순위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발 중인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 프로젝트의 선순위 대출 투자자인 JP모건과 도이치뱅크는 최근 개발 사업의 담보권을 부동산 개발업체 코흐 리얼에스테이트 인더스트리와 퐁텐블로 디벨롭먼트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현재 전체 공정의 75%가량이 완료된 이 사업은 앞으로 이들 컨소시엄이 주도해 개발한다.코흐 인더스트리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부동산 개발업체다. 2003년 이후 지금껏 70여개국에서 146조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애초 JP모간 등 선순위 대출 투자자들은 이 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관한 국내 증권사들에게 담보권 인수 의사를 타진한 뒤 지난 10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9일)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PF 조달에 참여한 미래에셋,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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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알리안츠 JV펀드, 연초부터 아시아 부동산 연달아 '사냥'
≪이 기사는 01월20일(11: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독일계 보험사 알리안츠와 공동으로 싱가포르 A급 오피스인 OUE베이프런트에 5200억원을 투자했다. 연초 중국 상하이 장지앙 하이테크 파크를 인수한 데 이어 연초에만 대형 투자건을 잇따라 성사시키며 대체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20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알리안츠와 지난해 조성한 2조 5000억원(23억 달러) 규모 조인트벤처(JV)펀드인 '알리안츠 리얼에스테이트 아시아퍼시픽 코어1(AREAP Core1)'을 통해 OUE 베이프런트 지분 50%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인수 금액은 4억 7700만 달러로 한화로는 약 5255억원 수준이다. 거래는 최종적으로 2월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2011년 OUE 베이프런트는 싱가포르 리포그룹이 개발한 'OUE C-리츠' 포트폴리오 7개에 속한 곳이다. 싱가포르 내 핵심 입지인 래플스 플레이스와 마리나베이 사이에 위치한 이 곳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주요 임차인으로, 공실률이 0.01%에 불과해 우량 자산으로 평가된다.이번 투자에 앞서 국민연금과 알리안츠는 중국 상하이 푸동 지구에 있는 A급 오피스인 장지앙 하이테크 파크 지분 90%를 22억 위안(약 3700억원)에 인수했다. 이 곳 역시 중국 대표 보험사인 핑안보험, 텐센트 계열 인터넷 전문은행 위뱅크 등이 임차인으로 공실률이 낮은 자산이다.국민연금은 알리안츠와 전략적 동맹으로 이뤄진 JV펀드를 통해 아시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 오피스나 물류·주거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 8월에는 일본의 멀티패밀리 주거용 빌딩(고급 임대주택)을 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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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빌딩 전용 공동투자 플랫폼 카사 A to Z 심층분석
≪이 기사는 12월30일(05: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일반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모아 100억원대 중소형 빌딩을 사들인 뒤 회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에서 그 수익증권을 매매할 수 있게 하는 ‘카사’ 서비스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품 구조 자체는 증권시장에 상장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중소형 빌딩을 투자 대상으로 삼아 더 빠른 기간 안에 자산 매각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서비스의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전문가들은 배당 수익률, 자산의 안전성, 증권의 유동성면에서 상장 리츠에 비해서 부족한 점이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사코리아가 운영하는 부동산 기반 디지털 수익증권(DABS) 거래 플랫폼인 카사는 지난 18일부터 수익증권 거래업무를 시작했다. 현재 카사 플랫폼에 상장된 종목은 ‘역삼 런던빌’의 수익증권이 거래 상품이다.◆100억원대 중소형 빌딩에 투자, 연 3%대 배당수익 제시 이 빌딩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자리 잡은 지하 1층~지상 8층, 연면적(건축물 바닥면적의 합) 1273㎡ 규모 중소형 오피스 빌딩이다. 카사코리아는 지난 11월 25일부터 지난 4일까지 개인과 법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모두 101억8000만원의 투자금을 모을 수 있었다. 공모 당시 카사 측이 밝힌 이 빌딩의 연간 기대 배당수익률은 3%대, 연간 예상 지가 상승률은 5%대였다. 카사코리아는 첫 종목 상장을 계기로 상장 종목을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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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프리미어리츠, 유상증자 성공하며 상장 재추진 탄력
≪이 기사는 12월23일(04: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 7월 공모 청약을 앞두고 상장 일정을 연기했던 ‘마스턴 프리미어 1호 리츠’가 최근 유상증자에 성공하며 상장 재추진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마스턴투자운용이 증시 입성과 자산 규모 확대를 위해 기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구조를 다물(多物)리츠 구조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이 설립한 마스턴프리미어1호리츠는 최근 65억5000만원 규모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이 리츠의 자본금은 80억5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우미글로벌과 태영건설, 메이트플러스가 각각 10억원씩 투자했고, 이 리츠의 상장 주관사를 맡은 삼성증권도 9억5000만원을 출자했다. ◆유상증자로 내년 상장 재추진 발판 마련 유상증자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이 리츠는 법에 따른 최저 자본금 요건(50억원)을 충족하게 됐다.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리츠는 설립 이후 6개월 안에 50억원의 자본금을 마련해야만 한다. 지난 6월 10일 설립된 이 리츠의 요건 충족 기한은 지난 10일이었다. 이 리츠는 공모 청약 일정을 이틀 앞두고 있던 지난 7월 20일 상장을 연기했다. 그 며칠 전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수요예측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장 일정이 뒤로 미뤄지면서 자본금도 몇 달간 15억원에 묶인 채 늘어나지 못했으나 지난 9일 유상증자로 마련한 65억5000만원이 입금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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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대체, 유럽 멀티패밀리에 2억유로 투자
신한대체투자운용(신한대체·대표 김희송)가 유럽 임대형 아파트(멀티패밀리)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17일 투자운용업계에 따르면 신한대체는 이날 유럽계 자산운용사 파트리지아(Patrizia)가 운용하고 있는 '파트리지아 리빙 시티즈(Patrizia Living Cities)' 펀드가 새로 설정하는 공동투자 펀드에 2억유로(약 2650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정했다. 이 펀드는 파트리지아가 운용하는 대표 펀드로 독일 베를린과 뮌헨,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웨덴 스톡홀름 등 유럽 주요 도시의 핵심지역 멀티패밀리 자산에 투자한다. 연간 내부수익률(IRR)은 7~8% 수준, 배당수익률은 연 4~5%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으로 신한대체가 투자하는 건이다. 부동산 자산 투자 중에서도 멀티 패밀리 투자는 안정성이 뛰어난 편이다. 해당 자산의 가치가 안정적으로 조금씩 오를 수 있고, 임대료 수입이 갑자기 크게 줄어드는 일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투자자로서는 배당을 받지 못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작다. 기관투자자는 안정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고 각국 정부는 민간 자금을 끌어들여 주택을 공급할 수 있어 미국 유럽 일본 등에는 관련 투자 시장이 활성화돼 있다. 신한대체 관계자는 "그동안 미국 멀티패밀리에는 꾸준히 투자했으나 유럽은 상대적으로 거의 투자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의 멀티패밀리는 미국보다 안정성이 더 높은 편"이라며 "유럽은 국가마다 규제 등이 달라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파트리지아 사와 손잡고 투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파트리지아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본사를 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