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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F 뇌관 '책준형 신탁' 리스크 관리 강화

    PF 뇌관 '책준형 신탁' 리스크 관리 강화

    최근 수년간 신탁사들의 주요 먹거리로 통한 책임준공확약 관리형 토지신탁(책준형 신탁) 사업의 리스크 관리 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건설업계의 부실이 금융권으로 옮겨붙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쇄 부실’ 뇌관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본지 2024년 6월24일자 A3면 참조2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부동산신탁사의 토지신탁 사업 내실화를 위한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 규정 변경을 예고한다고 밝혔다. 새 규정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책준형 신탁은 신용도가 낮은 시공사가 부동산 PF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신탁사가 일종의 연대보증을 서는 신탁 상품을 뜻한다. 신탁사가 대주단에 ‘약속한 일정 내에 사업장이 완공될 것’이라고 확약을 제공하는 형태다. 사업장이 제때 준공되지 않으면 신탁사가 대주단에 손해배상 책임을 진다.당국은 신탁사의 건전성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산정 과정에서 책준형 신탁의 반영도를 기존 대비 확 높이기로 했다. 기존 위험액 기준에서 빠진 책준+차입형 신탁(혼합형 신탁)을 위험액 산정 요소에 추가한다. 책준형 신탁 사업 규모의 15%만을 신용위험액에 반영하는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예상 대비 실제 공정률 간 격차, 시공사·신탁사의 책준 기한 경과 여부 등을 따져 사업장별로 차등 계산하게 한다. 공기가 늦어져 손해배상 가능성이 높아진 사업장은 신용위험액을 더 많이 반영한다는 얘기다.사실상의 신탁사업 총량 규제도 도입한다. 신탁사의 자기자본 대비 토지신탁 위험액 한도를 새로 설정했다. 신탁사는 2027년 말까지 토지신탁 위험액 비중을 자기자본 대비 100%까지 내려야 한다.이번

  • 책준형 부동산신탁에 총량 규제 적용…"PF 연쇄 부실 차단"

    책준형 부동산신탁에 총량 규제 적용…"PF 연쇄 부실 차단"

    당국이 부동산신탁사의 토지신탁 리스크 관리 규정을 대폭 강화한다. 수수료가 높아 그간 신탁사들의 주요 먹거리로 통했던 책임준공확약 관리형 토지신탁(책준형 신탁) 관련 건전성 기준을 확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토지신탁은 부동산 신탁사가 토지를 수탁받아 주택, 상업시설, 물류시설 등을 짓고 분양한 뒤 수익을 배분하는 개발사업을 뜻한다.책준형 신탁 '연쇄 부실' 우려…"내실화 조치"2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부동산신탁사의 토지신탁 사업 내실화를 위한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 규정 변경 예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책준형 신탁은 신용도가 낮은 시공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부동산 신탁사가 사업 위험을 분담하는 신탁 상품을 뜻한다. 신탁사가 대주단에 “약속한 일정 내에 사업장이 완공될 것”이라고 연대보증 식으로 확약을 제공하는 형태다.만일 사업장이 제때 준공되지 않으면 신탁사가 대주단에 준공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한다. 그간 책준형 신탁이 건설사 부실을 신탁사로 전이해 PF 연쇄 부실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이유다.금융위와 금감원은 "그간 부동산신탁사들이 토지신탁을 적극적으로 수주하면서 부동산신탁사의 재무구조 등에서 토지신탁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신탁사업장의 분양률이나 공정률이 떨어지면 신탁사 재무 여건에 영향이 가고, 이는 다시 토지신탁 사업 진행에 영향을 끼치는 구조라 관련 규정을 내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위험 계산 사업장별로 정교화…건전성 지표에 반영당국은 신탁사의 건전성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위험

  • "돈 빌려줄테니…" 사채업자 뺨치는 부동산 신탁사 '갑질'

    "돈 빌려줄테니…" 사채업자 뺨치는 부동산 신탁사 '갑질'

    부동산 시행사에 돈을 빌려주고 비싼 이자를 받거나 용역업체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쓰는 등 금품을 받아온 부동산 신탁사 대주주와 직원들이 적발됐다. 신탁사 대주주의 자녀가 주도한 오피스텔 개발사업 미분양 물량을 줄이기 위해 대주주가 계열사 임직원 등에게 돈을 빌려줘 오피스텔 계약을 시킨 사례도 발각됐다. 7일 금융감독원은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 등 부동산 신탁사 두 곳 검사를 통해 신탁사 대주주와 임직원들의 사익추구 행위를 여럿 적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두 신탁사에 대해 지난 2월 검사에 돌입했다. 부동산 신탁사는 부동산 소유자를 대신해 부동산을 개발·관리·운용해주고 수탁액을 받는 회사다. 이 과정에서 시행사(디벨로퍼)에게 사업 자금을 빌려주거나 다른 곳에서 끌어온 자금을 관리한다. 시행사는 사업부지를 매입해 개발하고 분양하는 주체다보니 유동성이 부족한 시기엔 신탁사의 눈치를 보기가 쉬운 구조다. 금감원은 검사를 통해 신탁사 대주주와 대주주의 가족, 계열사 등이 자금 사정이 어려운 시행사에 돈을 빌려주고 고리 이자를 편취한 사례를 여럿 적발했다. 이들은 토지매입 자금 명목으로 20여회에 걸쳐 총 1900억원 상당 자금을 시행사에 빌려준 뒤 이자로 총 150억원 가량을 가져갔다. 평균 이자율이 18%에 달한다. 이중엔 시행사에 귀속되는 개발이익 중 45%를 이자 명목으로 받아가겠다는 약정을 한 대여자도 있었다. 금감원은 "신탁사 대주주 등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높은 이자를 편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반복적으로 돈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수취한 것은 사실상 미등록 대부업과 같다는 설명이다. 

  • 증권사 수탁액 2년째 감소…고금리에 자금시장 경색

    2022년 말부터 이어진 고금리 여파로 증권사 수탁액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수탁액은 전년보다 17조6000억원(6.5%) 줄어든 25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수탁액은 2021년 310조7000억원을 기록한 뒤 2년 연속 감소했다. 금감원은 “2022년 하반기 이후 자금시장이 경색돼 채권형 신탁 환매가 중단·지연되면서 증권사들의 채권형 신탁 수탁액이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같은 기간 은행의 수탁액은 90조2000억원(16.7%) 늘어난 632조원, 보험사는 4조1000억원(20.7%) 증가한 23조8000억원이었다.선한결 기자

  • 신탁사 책임준공 '부메랑'…"100억 보증섰다가 500억 물어줄 판"

    신탁사 책임준공 '부메랑'…"100억 보증섰다가 500억 물어줄 판"

    중소 건설사를 대신해 책임준공 의무를 떠안은 부동산신탁사들이 잇따라 손해배상 소송에 직면하고 있다. 부동산 호황기에 ‘효자상품’으로 주목받은 ‘책임준공 관리형 토지신탁’이 건설사 부실로 인해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건설 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 여파로 책임준공형 신탁으로 추진된 다수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 부실 위험에 처하면서 위기 전이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건설사 부실, 신탁사로 전이21일 법조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신탁은 첫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된 인천 원창동 물류센터 외에도 인천·경기 지역의 10여 개 공사 현장에서 책임준공 의무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말만 해도 신한자산신탁에 책임준공 의무가 전가된 사업장이 두 곳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수도권에만 10여 곳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들 사업장의 PF 대출 규모만 7000억~8000억원”이라며 “각 대주단이 신탁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전했다.최근 시공 능력 중위권 건설사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이 잇따르고 있어 하반기 신탁사 대상 소송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이달 들어서만 시공 능력 105위 새천년종합건설, 122위 선원건설 등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새천년종합건설이 시공 중이던 경기 평택 물류센터 공사가 중단돼 대주단이 KB부동산신탁에 책임준공 의무 위반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 중이다.전국적으로 신탁사가 책임준공을 보증한 사업장은 1000곳 안팎이다. 금융감독원이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B부동산

  • 中 지방정부 '숨겨진 빚' 66조위안…부채상환用 특별채권 발행 허용

    부동산 위기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지방정부의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1조5000억위안(약 275조원) 규모의 특별 지방채권 발행을 허용키로 했다. 중국은 지방정부의 부채 상당액이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어 부동산 경기 침체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정부는 12개 지방정부의 부채 상환을 위해 총 1조5000억위안 규모의 특별 채권 발행을 허용할 계획이다. 톈진 충칭 산시성 구이저우성 윈난성 등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도시 및 성이 대상이다. 이들 12개 지역은 중국 금융당국이 지난 6월 시행한 지방정부 부채 전국조사에서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중국 지방정부는 채권을 발행하려면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블룸버그는 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은행들과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지방정부에 장기 저리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조치가 도입되면 최근 우려가 커지는 중국 지방정부융자플랫폼(LGFV)의 유동성 리스크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LGFV는 지방채 발행이 불가능한 중국 지방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 목적으로 세우는 페이퍼컴퍼니다. 공공 인프라 사업을 하는 만큼 본래 수익성이 낮다. LGFV 채무는 지방정부 계정에 잡히지 않아 중국 정부의 ‘숨겨진 빚’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해 중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부동산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국 지방정부의 재정 위험이 불거졌고, LGFV의 재정 건전성도 악화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 내 LGFV 부채가 지난해 말 기준 66조위안(약 1경2140조원) 규모로

  • "中, 지방정부 276조원 규모 부채 매각 추진"

    중국이 지방정부들 부채 약 276조원 규모를 매각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경제의 주요 리스크로 부상한 지방정부의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중국이 12개 지방정부의 부채 상환을 위해 총 1조5000억위안(약 276조원) 규모의 특별 금융 채권을 판매하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차이신은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도시들이 대상이라며 톈진과 충칭, 산시, 구이저우, 원난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앞서 이달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이 지난 6월 지방정부 부채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적인 조사를 실시했으며, 12곳 도시를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하고 채권 판매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차이신은 또한 중국 인민은행이 시중은행들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지방정부에 저비용으로 장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조치가 도입되면 최근 우려가 커지는 중국 지방정부융자기구(LGFV)의 유동성 리스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LGFV는 중국 지방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 목적으로 세우는 회사다. 공공 인프라 사업을 하는 만큼 본래 수익성이 낮다. LGFV 채무가 지방정부 계정에 잡히지 않아 중국 정부의 숨겨진 빚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해 중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부동산 수입의 의존도가 높은 중국 지방정부들의 재정 위험이 불거졌고, LGFV의 재정 건전성도 악화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2월 중국 내 LGFV 부채가 지난해 말 66조위안(약 1경214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최근에는 부동산 개발업체

  • 코람코신탁, 동서울농협과 '부동산 금융·신탁 활성화' MOU

    코람코신탁, 동서울농협과 '부동산 금융·신탁 활성화' MOU

    코람코자산신탁이 동서울농업협동조합과 '상생발전과 부동산금융 및 부동산신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신탁 자금 조달 전반의 안정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코람코신탁은 서울 중랑구 상봉동 동서울농협 본점 대강당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 이충성 코람코 신탁부문 대표(전무), 김학균 동서울농협 신용상임이사 등 양사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코람코와 동서울농협이 전문성과 핵심역량을 공유해 부동산 관련 대출과 자금운용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사회공헌활동 실천방안도 함께 모색하며 코람코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동서울농협은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저변을 확대할 전망이다. 코람코는 부동산신탁과 리츠, 부동산펀드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부동산금융회사다.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탁방식 정비사업지인 안양 호계동 재건축사업을 수주해 약 40개월 만에 준공과 입주를 완료시키는 등 현재까지 총 4개 정비사업지를 성공적으로 준공시킨 바 있다. 또 최근 서울 서부권 재건축 대어인 신월시영 재건축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며 신탁방식 정비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동서울농협은 약 2조원의 예수금을 보유하고 있는 최상위권 규모 단위농협으로 신용업무, 농축산물 유통, 농축산업지도 등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농업인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며 소비자에게 신선한 농축산물과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금융기관으로 변모 중이다. 이충성 코람코 신탁부문 대표는 "동서울농협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부동산신탁업무 전반의 안정성을 강화

  • 글로벌PMC, 미래에셋생명과 부동산신탁 서비스 MOU

    글로벌PMC, 미래에셋생명과 부동산신탁 서비스 MOU

    중소형 빌딩 자산관리 전문기업인 글로벌PMC는 미래에셋생명과 부동산신탁 서비스 관련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7일 발표했다.2004년 설립된 글로벌PMC는 중소형 빌딩 자산관리 1위 업체다. 업계에서 최초로 설립돼 빌딩 자산관리 분야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서울과 경기, 인천, 대전, 부산 등에서 130여개의 중소형 빌딩을 관리하고 있다.시설 관리와 공실 관리, 임대차계약 관리 등 자산관리 서비스뿐 아니라 빌딩 매입·매각 컨설팅까지 부동산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일본과 미국, 말레이시아 등지의 우량 매물을 추천해 주는 해외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글로벌PMC와 미래에셋생명은 △부동산관리신탁(갑종, 을종) △부동산처분신탁 △그외 부동산관리, 처분에 관한 업무 등 종합적인 부동산 신탁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특히 생전에는 위탁자에게 수익을 안전하게 배분하고 사후엔 상속재산 분쟁을 방지하는 유언대용신탁의 경우, 장기적 관점에서 부동산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전문적인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김용남 글로벌PMC 대표는 “부동산은 보유하고 있으나 경험이 없어 관리나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고객들에게 상속·증여자산에 대한 맞춤형 부동산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 사업 구조 비슷한 부동산 신탁사, 신용등급 전망이 다른 이유는

    사업 구조 비슷한 부동산 신탁사, 신용등급 전망이 다른 이유는

    ≪이 기사는 04월15일(12: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사업 구조가 동일한 부동산 신탁사 간 신용등급 전망에 차이가 있어 시장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통상 동일한 업종에 속하면서 사업 구조가 유사한 경우 신용도의 방향성을 알려주는 신용등급 전망이 같은 경우가 많아서다.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신탁사 중 상위 업체인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의 신용등급 전망이 다르게 부여돼 있다. 한국기업평가 기준 한국토지신탁의 신용등급은 A,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다. 한국자산신탁의 신용등급은 A-,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지난해 말 한국자산신탁은 신용등급 전망이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회복됐지만 한국토지신탁은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계속 달고 있다.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 모두 차입형 토지신탁을 주력으로 하고 있지만 신용도 방향성이 달라진 셈이다.한국기업평가는 이와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 차이로 인해 미분양 해소 시점에 차이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국토지신탁의 경우 부동산 경기가 크게 위축된 지역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자산건전성 관리 부담이 잠재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자산신탁은 2019년 6월 부정적 등급전망을 달게 됐지만 지방 분양 사업 호조와 미분양 조기 소진으로 예상에 비해 자산건전성이 빠르게 개선됐다.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6월 부정적 등급전망을 달게 된 이후에도 우발부채 부담이 증가하고 미분양 준공 사업이 증가해 관리부담이 여전히 크게 나타나고 있다.또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의 신용등급 자체가 달라 한국토지신탁에 요구되는 재무지표 수준이 더 높은

  • [마켓인사이트]SK증권, 부동산간접투자 힘싣는다…카사코리아와 업무협약

    [마켓인사이트]SK증권, 부동산간접투자 힘싣는다…카사코리아와 업무협약

    SK증권이 디지털 부동산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카사코리아와 손을 잡는다.SK증권은 4일 카사코리아와 부동산신탁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운영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카사코리아는 부동산신탁 수익증권을 기초로 전자증권(DABS)을 발행하고, 투자자가 이를 소액으로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해당 사업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기업으로 지정됐다. SK증권은 △DABS 운영 △플랫폼 이용 계좌개설 서비스 △블록체인 노드 참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카사코리아와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SK증권 관계자는 "혁신적인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카사코리아와 협력해 앞으로 고객들에 가치 있는 투자 대안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금융플랫폼’ 꿈꾸는 SK증권, 인터넷은행에도 출사표

    ≪이 기사는 03월28일(11: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증권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뛰어든다. 인가 획득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키움뱅크’의 주주로 참여해 은행업에 발을 들이기로 했다. 기업문화로 정한 ‘금융플랫폼’ 실현을 위해 본격적으로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평가다.28일 금융감독원에서 따르면 SK증권은 키움증권이 설립 예정인 키움뱅크의 주주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 증권사는 키움뱅크 지분 약 3%를 보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뱅크의 핵심주주는 키움증권 하나은행 SK텔레콤으로 이들의 보유 지분이 5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키움뱅크는 이들을 포함해 다우기술, 롯데멤버스, 코리아세븐, 한국정보인증, 11번가 등 28개 기업으로 구성된다. 금융당국에 예비인가 신청서를 낸 후보들 중 가장 규모가 크다.    SK증권은 지난해 7월 SK그룹에서 분사한 이후 적극적으로 사업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비록 고배를 마셨지만 지난해 말 바른자산운용 등과 손을 잡고 부동산신탁 인가전에 뛰어들었고, 올해 들어선 신기술사업금융업 라이선스 확보에도 나섰다. 이 증권사는 이밖에 핀테크, 캐피털 등 다양한 분야로 금융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많지 않은 자본규모를 고려해 비용부담이 적은 방식으로 신사업에 뛰어드는 것도 눈에 띈다는 평가다. SK증권의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규모는 5415억원으로 국내 증권사들 중에선 작은 편이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유상증자로 955억원을 확보하긴 했지만 과감히 대규모 투자를 추진할만큼 곳간이 풍부하진 않다. 증권업계 관

  • [마켓인사이트]작년 부동산신탁사 순이익 5077억원 '사상 최대'

    ≪이 기사는 03월26일(14: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부동산신탁회사가 거둬들인 순이익이 지난해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금융감독원은 26일 부동산신탁회사 11곳의 작년 순이익이 전년대비 30억원(0.6%) 증가한 507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5년 이후 4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익 증가세는 둔화됐다. 2017년 순이익은 전년대비 1128억원, 28.7% 급증했었다. 부동산신탁사의 영업수익은 지난 몇 년간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1조2184억원으로 전년보다 18.3% 늘었다. 전체 부동산신탁사의 수탁고는 사상 최고인 206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856%로 1년 전보다 30%포인트 상승했다. 적기시정조치 기준(NCR 150%)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다. 금감원은 "부동산신탁사의 외적 성장은 지속되고 있으지만 당기순이익 증가세는 둔화됐다"며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신탁계정 대여금의 자산건전성 변동을 감지할 수 있도록 NCR 산정방식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위는 지난 3일 신영자산신탁, 한투부동산신탁, 대신자산신탁 등 3곳에 대해 부동산신탁 예비 인가를 내줬다. 이들 3곳은 본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10년 만에 족쇄 풀린 부동산신탁 사업자 선정…한투·우리銀 연합군 등 12개 컨소시엄 경쟁

    [마켓인사이트] 10년 만에 족쇄 풀린 부동산신탁 사업자 선정…한투·우리銀 연합군 등 12개 컨소시엄 경쟁

    ▶ 마켓인사이트 11월28일 오후 1시57분 10년 만에 빗장이 열리는 부동산신탁 인가 신청에 증권사와 건설사, 사모펀드(PEF) 등 12곳의 컨소시엄이 대거 도전장을 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우리은행과 손잡고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우며 신청을 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와 함께 인가전에 뛰어들었다. 부동산 운용업계의 강자인 이지스자산운용과 마스턴투자운용도 함께 출사표를 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6~27일 부동산신탁업...

  • 한국자산신탁, 회사채 수요 확보…부동산경기 악화 우려 극복

    부동산신탁회사인 한국자산신탁이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부동산경기 하강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신탁이 4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200억원씩 모집한 2년물과 3년물에 각각 370억원씩 모였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부동산경기 침체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여러 지방도시에서 미분양이 늘어나는 등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상위 부동산신탁회사로서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자산신탁은 지난해 1668억원, 올 상반기 71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56.1%다. 한국자산신탁은 넉넉한 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6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2년물과 3년물 모두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0.3%포인트가량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2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의 채권금리는 2년물이 연 3.678%, 3년물이 연 4.171%다. 한국자산신탁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