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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이상 美 소고기도 수입하라" 韓 압박
2008년 ‘광우병 파동’ 이후 지속된 ‘30개월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금지’ 조치가 미국과의 통상 이슈로 급부상했다. 미국 농축산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 월령 제한을 푸는 데 앞장서 달라고 요청하면서다. 미국 전국소고기협회(NCBA)는 11일(현지시간) 30개월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금지한 한국의 농산물 검역 규정이 ‘불공정 무역 관행’에 해당한다는 의견서를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제출했다. 미국이 다음달 2일부터 관세·비관세 장벽을 고려해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한국의 관세 협상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미국이 철강·알루미늄에 부과하겠다고 한 25% 관세는 현지시간 12일 0시1분부터 예정대로 발효됐다. 그동안 한국 철강 제품은 연간 263만t까지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었지만, 이번 조치로 쿼터(수출 한도)가 폐기되는 대신 25%의 관세를 물어야 한다.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발효에 맞서 유럽연합(EU)은 보복에 나섰다. EU 집행위원회는 오는 4월부터 260억유로(약 41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워싱턴=이상은 특파원/김리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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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득세 비과세 기준 높인다
일본 여야가 소득세 비과세 연봉 한도를 103만엔에서 178만엔으로 올리기로 했다. 연봉 103만엔을 넘지 않기 위해 근로를 줄이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다.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 제3야당인 국민민주당은 이날 ‘연봉 103만엔의 벽’ 문제를 해소하기로 합의했다. 103만엔은 기초공제 등으로 소득세를 내지 않고 벌 수 있는 연 소득 한도다. 이를 내년부터 178만엔으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앞서 자민·공명 여당은 여소야대 상황에서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국민민주당에 손을 내밀었다. 국민민주당은 연립 내각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역점 공약인 ‘연봉 103만엔의 벽’ 개선 등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정책별로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10월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공명 여당은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며 소수 여당으로 전락했다. 반면 국민민주당은 의석을 기존 7석에서 28석으로 크게 늘리며 약진했다.일각에선 근로소득자 면세 기준 상향에 따라 세수가 줄어들고, 지방자치단체 행정 서비스 품질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총무성은 특히 지방세 세수가 4조엔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지방세 세수의 10%에 달하는 규모다.도쿄=김일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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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줄어들라…여행·카지노株 '된서리'
여행·카지노주가 일제히 내리막을 탔다.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여파로 국내 여행지를 찾는 외국인의 발길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퍼진 영향이다.4일 외국인 대상 카지노 운영사 GKL은 6.22% 빠진 1만1310원에 장을 마감했다. 복합리조트와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운영하는 파라다이스는 4.02%, 롯데관광개발은 3.95% 하락했다. 참좋은여행(-4.17%), 하나투어(-3.06%), 레드캡투어(-1.94%) 등 여행사 주가도 내렸다. 호텔과 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는 2.75%, 시내·공항면세점을 둔 현대백화점은 3.36% 하락했다.이들 기업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동안 업황 부진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가 일제히 밀렸다. 미국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주요국은 한국 여행 관련 주의 경고와 안내를 내놨다. 미국 국무부는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해제한 이후에도 자국민에게 “추가적인 혼란 가능성을 유의하라”며 “시위 진행 지역은 피하라”고 경고했다.외국인의 국내 유입이 줄면 여행사는 인바운드(방한 입국자) 상품 영업이 어려워진다. 카지노와 호텔은 ‘큰손’ 고객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 높은 원·달러 환율이 지속되면 면세업계도 타격을 받는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고환율이 이어지면 국내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관광객의 수요도 감소해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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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사태' 충격, 외국인 오겠나"…파랗게 질린 여행·카지노주
국내 증시에서 여행·카지노주 주가가 일제 내리막을 탔다.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발표와 해제 여파로 한동안 국내 여행지와 카지노 등을 찾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진 영향에서다. 4일 국내 외국인 대상 카지노 운영사 GKL은 6.22% 빠진 1만1310원에 장을 마감했다. 복합리조트와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운영하는 파라다이스는 4.02%, 롯데관광개발은 3.95% 하락했다. 최근 실적 개선 기대감에 한동안 주가가 상승했던 것과는 정반대 모양새다. 여행사 주가도 떨어졌다. 참좋은여행(4.17%), 하나투어(3.06%), 레드캡투어(1.94%) 등이 각각 내렸다. 이날 호텔과 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 주가는 2.75%, 시내·공항면세점을 두고 있는 현대백화점은 3.36% 하락했다. 이들 기업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동안 업황 부진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가 일제히 밀렸다. 불안감을 느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여행을 미루거나 취소할 수 있어서다.미국,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주요국들은 비상계엄 발표와 해제를 전후로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국 여행 관련 주의 경고와 안내를 내놓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해제한 이후에도 자국민에게 “추가적인 혼란 가능성을 유의하라”며 “시위 진행 지역은 피하라”고 경고했다. 영국 외무부는 홈페이지의 여행 권고사항에서 한국에 대해 주의 문구를 추가했다.주요 인사들의 방한 일정도 일부 연기됐다. 주한 스웨덴대사관에 따르면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당초 오는 5~7일로 예정했던 방한 일정을 이날 취소했다. 외국인의 국내 유입이 줄면 여행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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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사명 이어 BI도 교체…현대면세점, 이미지 변신 총력
현대면세점이 대표와 사명에 이어 브랜드 이미지(BI)까지 바꾸며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현대면세점은 4일 새로운 BI를 공개하고 서울 무역센터점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BI는 더하기(+)와 빼기(-)를 조합한 디자인이다. ‘소비자를 위한 혜택은 더하고, 쇼핑 부담은 덜어낸다’는 뜻을 담았다.현대백화점그룹은 2018년 면세업에 진출했지만 매년 수백억원대 적자를 내고 있다. 실적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지난 7월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 현대면세점으로 이름을 바꿨고, 지난주 정기인사에선 면세 전문가로 꼽히는 박장서 영업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임명했다.이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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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사명·BI까지 바꾼 현대면세점…"실적 반등 시동"
현대면세점이 대표이사와 사명에 이어 브랜드 아이덴티티(BI·사진)까지 바꾸며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명품과 K패션 브랜드를 대거 유치해 실적 반등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현대면세점은 4일 새로운 BI를 공개하고, 무역센터점·동대문점·인천공항점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BI는 더하기(+)와 빼기(-)를 조합한 디자인이다. ‘소비자를 위한 혜택과 즐거움은 더하고, 쇼핑 부담과 불편함은 덜어낸다’는 뜻을 담았다.현대백화점그룹은 2018년 면세업에 진출했지만, 사드 사태와 코로나19 등을 거치며 매년 수백억원대 적자를 내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현대면세점은 누적 매출 4810억원, 영업손실 90억원을 기록했다.현대면세점은 실적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최근 사명과 대표를 잇달아 교체했다. 지난 7월엔 면세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 현대면세점으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주 이뤄진 그룹 정기인사에선 면세 전문가로 꼽히는 박장서 영업본부장이 신임 대표로 승진했다. 현대면세점은 명품과 인기 브랜드 유치에 매진해 흑자전환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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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왔다"…확장 전략 재가동한 호텔롯데
코로나19로 확장 전략을 보류했던 호텔롯데가 올해 들어 다시 공격적인 출점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호텔 부지와 건물을 직접 취득하기보다 객실·인력 관리를 맡는 ‘위탁 운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계에서는 호텔롯데가 2014년 선언한 ‘글로벌 호텔 체인 도약’ 전략을 재가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2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현재 국내외 호텔 출점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국내에선 서울 동대문에 프리미엄 부티크 호텔 브랜드 ‘L7’을 여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대문은 서울 청량리역과 부산을 잇는 KTX,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이 예정돼 교통 측면에선 유리하지만 호텔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호남 지역에선 기존 호텔 두 곳의 위탁 운영을 맡아 롯데 브랜드로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해외에선 베트남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작년 문을 연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가 현지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호찌민, 다낭 등 다른 도시를 신규 출점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롯데호텔의 확장 전략은 이미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시카고의 ‘킴튼 호텔 모나코’를 ‘L7 시카고 바이 롯데’로 바꿔 재개관했다. 오는 6월엔 부산 해운대 우동에 ‘L7 해운대’를 연다.업계에서는 호텔롯데가 10년 만에 공격적인 출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4년 호텔롯데는 ‘아시아 최고 호텔’이 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2019년 국내외 호텔 40개, 2030년 200개’라는 구체적 수치도 제시했다. 하지만 2016년 중국의 사드(고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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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기 살아나나…관광·뷰티·카지노株 '생기'
중국 경기 회복 기대에 면세 화장품 카지노 등 소비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중국 관광객 유입이 늘어나고 소비액이 증가하며 실적 개선세도 뚜렷하다. 중국 당국이 내수 진작책과 투자 활성화 대책 등 부양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17일 글로벌텍스프리는 3.85% 오른 6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한 달간 상승폭은 38.48%에 달한다. 세금 환급 대행사인 이 기업은 국내 최대 화장품 유통업체인 올리브영의 세금 환급 사업을 독점 운영한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은 단체가 아니라 개별 관광식으로 한국을 방문해 기성 면세점보다는 올리브영에서 국내 중저가·인디브랜드 화장품을 사들이는 추세여서 매출이 늘고 있다. 증권가는 올 2분기 글로벌텍스프리 실적이 역대 최대 수준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화장품주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저가 화장품업체 토니모리는 이날 8.88%,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인 코스맥스는 1.15% 올랐다. 한 달간 상승률은 각각 34.76%, 26.12%다. 설화수 등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아모레퍼시픽은 한 달간 26.04% 뛰었다.중국인 방한객이 늘어나면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기업들도 주가가 오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4만3719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월 방한객 수 최대치를 새로 썼다. 다음달엔 1~5일 중국 노동절 연휴가 있어 중국 관광객 유입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전망이다. 카지노와 호텔을 운영하는 파라다이스는 한 달간 14.56%,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GKL은 9.81% 올랐다. 같은 기간 롯데관광개발은 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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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워런 버핏', 에스티로더 팔고 로레알 찜
‘영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테리 스미스 펀드스미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화장품업체 에스티로더(EL) 지분을 매각하고, 세계 최대 화장품 업체인 프랑스 로레알(OR) 지분은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블룸버그는 테리 스미스 CEO가 투자자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을 인용해 “에스티로더의 중국 사업 부진을 이유로 에스티로더 지분을 매각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미스 CEO는 영국에서 가장 큰 펀드 중 하나인 ‘펀드스미스에쿼티’를 운용한다. 그는 “에스티로더가 공급망 문제로 지난해 중국의 봉쇄 해제 이후 호황을 누리지 못했다”며 “전 세계 여행소매업(면세점 등) 회복도 놓쳤다”고 지적했다.에스티로더는 중국의 경제 둔화로 화장품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3분기 연속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 회사는 작년 11월 진행한 2024 회계연도 1분기(2023년 7~9월) 실적 발표에서 오는 6월 말 마감하는 2024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35% 낮췄다. 이에 따라 에스티로더 주가(9일 종가 139.27달러)는 최근 1년 새 50% 가까이 떨어졌다.반면 스미스 CEO는 경쟁사인 로레알 지분은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레알도 여행 소매(면세) 부문에서 타격을 입기는 했지만, 메이블린과 같은 저가 브랜드가 럭셔리 부문 실적 부진을 상쇄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작년에 호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이솝을 25억3000만달러에 인수하며 럭셔리 부문을 강화해 주가(9일 종가 440.50유로)는 최근 1년 새 20%가량 상승했다.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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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호텔신라, 주가도 목표주가도 '파란불'
국내 증권사들이 예상보다 저조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호텔신라의 주가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30일 오후 2시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호텔신라는 전거래일 대비 11.53% 떨어진 6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호텔신라 주가는 10월 들어 30% 가까이 하락했다. 9월까지 8만원대로 형성된 주가는 10월 들어 6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이날 장중에는 6만원대도 깨지고 5만8000원대까지 떨어졌다. 호텔신라는 지난 2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1조118억원, 영업이익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7%, 71% 줄었다. 당초 시장 컨센서스는 영업이익이 770억원으로 예상됐다. 당기순손실도 3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특히 면세사업의 영업손실이 163억원으로 적자 전환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호텔신라의 악화된 실적에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연달아 내렸다. 30일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11만 원에서 10만 원, 하나증권은 13만 원에서 11만 원, 유안타증권은 13만 원에서 9만 원, 키움증권은 12만 2000원에서 10만 8000원, 신한투자증권은 10만 5000원에서 8만 8000원으로 목표가를 낮췄다. 지난 8월부터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이 재개되면서 호텔신라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컷다. 하지만 중국 소비경기 위축에 면세 쇼핑 선호도가 떨어졌고, 글로벌 브랜드 대한 수요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호텔신라는 이에 3분기 예상치 못한 재고 처리로 면세사업의 원가와 할인 비용이 전분기 대비 200억~300억원 가량 늘었다. 호텔신라의 주가 하락에는 공매도도 영향을 미쳤다. 호텔신라는 이달 13일부터 계속 코스피 공매도 잔고 비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시가총액 대비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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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광객 드디어 몰려오나…화장품·카지노株 일제히 급등
화장품과 면세점, 카지노, 여행, 항공 등 중국 소비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크게 완화되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중국이 내년 3월 전후로 점진적인 ‘위드 코로나(일상 회복)’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5일 화장품 용기업체 연우 주가는 10.40% 급등한 1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리아나(10.21%) LG생활건강(6.72%) 등 다른 화장품주도 상승했다.호텔신라(5.26%) 신세계(5.15%) 등 면세점주 주가도 뛰었다. 제주항공(10.67%) 등 항공·여행주를 비롯해 파라다이스(3.74%) GKL(3.17%) 등 카지노주도 올랐다.고강도 방역 규제에 대한 반발로 시작된 ‘백지 시위’가 확산하면서 중국 정부의 방역 정책이 눈에 띄게 유연해진 덕분이다. 최근 청두 톈진 다롄 선전 등에서 대중교통 이용 시 필요하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결과 제시 의무가 폐지됐다. 이날부터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도 PCR 검사 결과가 없어도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증권가에서는 중국 정부가 내년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후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PCR 검사 규제 완화→지역 봉쇄 규제 완화→점진적인 입국·이동 제한 완화’ 등의 순으로 방역 정책이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다.중국 정부가 내놓는 정책에 따라 관련 소비주의 상승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리오프닝이 현실화하면 면세점, 카지노 등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관건은 중국의 위드 코로나 연착륙 여부다. 겨울철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여부도 걸림돌이다.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경계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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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중국인 관광객 몰려오나"…주가 날아오른 종목들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크게 완화되면서 중국 소비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화장품과 면세, 카지노, 여행, 항공주가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이 내년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후로 점진적인 ‘위드 코로나(일상 회복)’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방역 완화 수혜주도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의 경기 침체, 겨울철 코로나19 재확산 등은 주가에 복병이 될 수 있다. ○날아오른 면세·화장품·여행주5일 화장품 용기업체 연우는 19.08% 상승한 2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리아나(9.41%), 토니모리(7.77%), LG생활건강(5.22%) 등 화장품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호텔신라(5.0%)와 신세계(4.22%), 현대백화점(2.85%) 등 면세점주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항공·여행주도 날아올랐다. 제주항공(8.0%)과 아시아나 항공(3.23%), 노랑풍선(5.17%), 참좋은여행(4.93%) 등이 강세를 보였다. 파라다이스(4.31%), GKL(3.46%) 등 카지노주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고강도 방역 규제에 대한 반발로 시작된 중국의 대규모 ‘백지 시위’가 확산하면서 중국 정부의 방역 정책이 눈에 띄게 유연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청두, 톈진, 다롄, 선전 등에서 대중교통 이용 시 필요했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결과 제시 의무가 폐지됐다. 이날부터 베이징에서도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가 없어도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상하이도 대중 교통을 이용하거나 공원 같은 야외 공공 장소에 입장할 때 PCR 음성 결과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은 그동안 &l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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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 수혜주'라더니…호텔신라 9% 급락, 왜?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호텔신라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31일 오전 호텔신라는 8.84% 하락한 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호텔신라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618억원, 2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12.08%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25.80% 하회했다.호텔 부문은 성수기 효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1641억원)과 영업이익(260억원)은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48%, 2789% 증가했다. 문제는 면세부문이다. 면세점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급감했다. 3분기에 면세 시장 점유율 확보 전략을 펼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특히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에 지급하는 수수료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대비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따이공 수익성이 악화되자 이들에게 지급하는 수수료율을 올렸다"며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것도 면세사업의 보릿고개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이유"리고 우려했다.'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를 기대했지만 면세사업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이날 6개 증권사는 일제히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1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9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낮췄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 주가의 1차 변곡점은 연말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 2차 변곡점은 내년 3월 이후 중국 방역 정책 완화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성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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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카지노·면세점…'터널 탈출株' 주목
실적이 탄탄한 기업 중심으로 상승하는 종목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악의 실적 터널’ 탈출을 목전에 둔 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수록 주가도 크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업종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타이어 업종과 코로나19로 실적에 큰 타격을 받은 카지노 업종 등이다. 신차 판매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재료비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가가 하락하면서 타이어 업종은 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입국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카지노와 면세 업종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고개 드는 타이어株6일 넥센타이어는 0.75% 상승한 8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저점 이후 약 50% 상승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도 7월 저점 대비 약 30% 올랐다.타이어주가 고개를 든 것은 실적 개선 기대 때문이다. 지난 2분기까지 타이어업계는 실적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신차용·교체용 타이어 판매가 모두 감소한 데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물류비와 재료비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탓이다.최근 분위기는 급변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감소했던 자동차 생산량이 올 하반기부터 다시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비용도 크게 감소하고 있다. 올초 배럴당 120달러를 훌쩍 넘겼던 유가는 최근 9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유가는 타이어 재료비의 약 60%를 차지한다.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가격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주요 원자재 가격은 타이어업계 4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넥센타이어 등의 실적 부진 원인으로 꼽혀온 물류비도 감소하고 있다. 최근 해상 운송료가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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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호텔·면세, '침체의 늪' 벗어나나[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호텔·면세 사업자들이 신용도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려는 조짐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업 환경 전망이 그리 우호적이진 않지만 국내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서다.11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올해 호텔·면세 산업의 신용 전망을 안정적이라고 보고 있다.지난해만 해도 호텔·면세 사업의 신용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일단 신용평가사들은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국내외 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국가 간 이동 제한 정책 완화 덕분에 국내외 여행 수요가 차츰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다.이미 일부 국가와는 여행 안전 권역 협정을 체결했다. 일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긴 했지만 소비자들의 적응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해외 여행 수요가 국내 여행 수요로 전환되면서 제주·부산 등 국내 주요 관광지의 내국인 수요도 늘고 있다. 파르나스호텔, 조선호텔앤드리조트 등 호텔 산업에 속한 기업들은 과거 시설 투자 관련 자금 부담과 면세점업 등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수익성 저하가 나타나면서 재무안정성이 나빠졌다. 조선호텔앤드리조트의 경우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이뤄지기도 했다.호텔 등 숙박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인건비 등 고정비 비중이 큰 편이다. 매출 실적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구조다. 호텔 업계는 이미 성장성이 한계에 이르러 기존 사업 구조를 개선하는 중이었다. 기존 5성급 호텔 운영 기업들은 자체적인 호텔 운영 역량을 활용해 4성급에 해당하는 비즈니스 호텔 사업에 활발하게 진출했다. 코로나19 확산을 거치면서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