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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장기화에도 명품 수요 증가…신세계, 빠르게 영업수익성 회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9일(09: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세계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빠르게 영업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신세계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총매출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2%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에 비해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9.6%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엔 11.7%를 나타냈다. 백신 접종 등을 통해 민간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데다 명품 등 고가품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 중국인 대리구매상 대상 면세점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시장 참여자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단기적인 위험요인이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백화점, 시내 면세점, 의류·화장품 도소매 부문의 영업실적이 회복세를 띠고 있어 중기적으로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신세계는 올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주요 지역에서 백화점 12개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쇼핑, 현대백화점과 함께 백화점 업권 내 과점적인 시장 지위를 갖췄다. 다만 대규모 투자를 계속하면서 과거에 비해선 재무안정성 지표가 나빠졌다. 지난해엔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여파로 영업현금흐름 창출능력이 약화된 가운데 대전신세계 관련 대규모 설비투자 집행과 신종자본증권 상환이 맞물리기도 했다.윤성국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올해 이후엔 현금흐름 대응능력 등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지난해에 비해 개선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을 감안해 영업현금흐름 창출능력과 운전자금 관련 재무부담 추이를 관찰해 향후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재 신세계의

  • [마켓인사이트]호텔신라 회사채에 1조5800억 몰려…경쟁률 10대1

    호텔신라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5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회사채 발행시장의 초호황에 힘입어 모집액의 열 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최근 실적 회복도 투자자들의 매수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리가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5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씩 모집한 3년물, 5년물, 7년물에 각각 4500억원, 6100억원, 52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기관들의 공격적인 회사채 매입추세가 지속되는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올 1분기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4.27대1로 2012년 수요예측 제도 시행 후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집액을 못 채우는 기업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 경기하락에 따른 채권금리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회사채를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가 떨어질수록 이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가격은 비싸진다.호텔신라가 우량한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가운데 실적 회복에 성공한 것도 기관들의 관심을 끄는데 한 몫 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4조7136억원, 영업이익은 209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1%, 186.1% 증가했다. 호텔신라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다.호텔신라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인 데 힘입어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 조달비용도 당초 예상보다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회사채는 모

  • 자금조달 속도내는 호텔롯데, 3개월만에 공모채 발행

     ≪이 기사는 05월10일(14: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호텔롯데가 3개월 만에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올 들어 여섯 차례 채권을 찍으며 자금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전자단기사채와 기업어음 발행 등 단기로 빌린 자금까지 합하면 올 상반기에만 자본시장에서 1조5000억원 이상을 조달할 전망이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다음달 8일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 700억원, 5년물 600억원, 7년물 2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전달했다. 조만간 주관사를 선정하고 발행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호텔롯데는 올 들어 채권 발행으로만 6100억원을 조달했다. 지난 2월 2500억원어치 공모 회사채를 찍었고, 그 이후 3개월간 사모 회사채를 네 차례 발행해 총 3600억원을 조달했다. 만기 1년 미만의 전자단기사채(900억원), 기업어음(6900억원) 발행까지 합하면 올 상반기에만 자본시장에서 1조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마련할 전망이다. IB업계에선 차입금 만기가 속속 도래하는 가운데 금리 상승추세가 지속되자 호텔롯데가 선제적인 자금조달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호텔롯데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차입금은 5조8800억원이며 이 중 연내 갚아야할 금액은 3조2600억원이다.최근 실적 악화를 고려하면 이번 채권 금리는 다소 높게 잡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여파로 주력인 면세·호텔사업이 부진

  • 한기평 “면세업계 내년 실적 회복 어렵다…호텔롯데 신용도 재검토”

    이 기사는 10월24일(17: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송수범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24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으로 중국 관광객이 감소하는 상황이 내년에도 지속되면서 면세업체들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사드 여파로 업체들의 실적 변동성이 높은 것이 확인되면서 면세산업 내 최고 신용도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국기업평가는 호텔롯데(AA+) 호텔신라(AA) 신세계조선호텔(A)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A-) 등 현재 신용도를 평가하고 있는 모든 면세업체에 ‘부정적’ 등급전망을 붙여놓고 있다. 호텔롯데 신용등급이 가장 높은 것을 고려하면 산업 내 최고 신용도 재검토는 이 회사 등급을 내릴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호텔롯데의 올 상반기 9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주력인 면세사업 영업이익(74억원)이 2200억원 이상 줄었고 호텔사업 적자(778억원) 폭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지난 3월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을 규제하기 시작한 뒤 주고객인 중국 관광객 수가 급감한 것이 직격탄을 날렸다. 올 1~9월 한국에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319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5% 감소했다. 송 연구원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의 위협이 뚜렷해지고 지나달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로 배치되면서 중국 정부의 반발이 더 강해지고 있다”며 “센카쿠열도 관련 중·일 갈등이 2년 이상, 지난해 5월 차이잉원 정부 출범 이후 중국과 대만간 갈등이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한&middo

  • 한신평 “하반기 유통·면세·자동차·조선 신용도 악화 가능성 커”

     이 기사는 07월19일(19: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신용평가는 19일 ‘2017년 하반기 산업별 신용등급 전망’을 주제로 온라인상에서 진행한 세미나에서 올 하반기 신용도가 악화할 가능성이 큰 산업으로 유통·면세·자동차·조선을 꼽았다. 유건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장은 “그동안 신용등급 하향기조를 주도했던 철강·해운·조선·건설 등 취약업종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전반적인 등급 하락추세는 완화됐지만 유통·면세·자동차 업체들의 실적이 업황 악화로 나빠지고 있다”며 “최근 실적이 악화하고 있는 이들 업종의 신용등급 변화 추이를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통산업의 경우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들의 매출 정체, 점포 출점 및 경쟁심화에 따른 비용부담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규모를 조절하거나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적 부담을 줄일 수는 있지만 소비 부진과 업체간 경쟁심화 등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수익성 저하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 면세산업은 수요와 공급 모두 난관에 부딪쳤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신규 허가로 시내 면세점 사업자 수가 대거 늘어나면서 업체간 경쟁은 치열해진 상황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인 관광객까지 급감하며 타격에 직격탄을 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5~6월에만 호텔롯데(신용등급 AA+) 호텔신라(AA)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A-) 등 주요 면세업체들의 신용등급에 줄줄이 ‘부정적’ 전

  • 호텔롯데, 면세사업 부진에 ‘AA+’ 신용도 흔들

    이 기사는 06월14일(17: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면세사업 부진에 고전 중인 호텔롯데의 신용도에 ‘적신호’가 켜졌다.한국신용평가는 14일 호텔롯데의 신용등급(AA+)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주력인 면세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이익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8% 감소했다. 국내 면세사업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결정 이후 주고객인 중국 관광객 수가 줄어든 것이 실적에 직격탄을 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의 대규모 투자로 차입 부담은 크게 증가했다. 2014년 1조9000억원이었던 호텔롯데의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은 올 1분기 3조8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 회사는 최근 2년여간 롯데렌탈 및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투자, 뉴욕 팰리스호텔 매입, 늘푸른의료재단 인수 등에 적잖은 자금을 투입했다. 차입금 감축방안이었던 기업공개(IPO)도 지난해 6월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과 검찰수사 여파로 중단된 이후 계속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면세사업 실적이 나빠진 것은 앞으로 IPO를 재추진하는 과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홍석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올해도 차입금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면세사업 실적부진이 이어지면서 IPO 일정이 지연되거나 IPO로 유입될 현금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호텔롯데의 면세사업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거나 △롯데그룹

  • 면세사업 주춤한 호텔신라, 신용도에도 ‘경고등’

    이 기사는 05월16일(17: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주력인 면세사업 부진에 호텔신라의 신용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16일 호텔신라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AA)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3곳 중 처음으로 이 회사 신용도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영업환경 악화로 주력인 면세사업의 수익성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최근 정부가 신규로 허가해준 시내면세점 사업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면세시장의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014년 말 6개였던 서울 시내면세점은 올해 말 13개로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한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올초부터 본격적으로 자국민의 한국 관광을 제한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호텔신라 면세점 수요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호텔신라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9% 증가한 1조211억원을 기록, 외형 성장세는 유지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이익 감소는 신용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014년 1390억원이었지만 2015년과 지난해에는 700억원대에 그쳤다. 홍석준 한신평 연구위원은 “면세 수요 부진으로 인한 고객 유치비용 상승과 고정비용 부담, 국내외 공항 면세점의 과중한 임차료 수준 등이 앞으로도 수익성을 회복하는데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