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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한때 '5만전자'…외국인 한달째 매도
삼성전자가 장중 한때 6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5만원대를 터치한 것은 1년7개월여 만이다. PC와 모바일 수요가 둔화해 D램 반도체 실적이 쪼그라들 수 있다는 우려가 삼성전자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다만 ‘반도체 겨울론’을 외치는 외국계 증권사와 달리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 “최근 삼성전자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며 추가 하락 여지는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2일 삼성전자는 0.33% 하락한 6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장중 삼성전자는 5만9900원까지 급락했다. 삼성전자가 장중 5만원대로 내려앉은 건 지난해 3월 16일 후 처음이다.모건스탠리에 이어 맥쿼리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반토막 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맥쿼리는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하향했다.맥쿼리는 메모리 반도체가 곧 다운사이클에 진입해 수익성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D램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과잉 시기가 다가오면서 판매 가격도 하락세를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메모리 반도체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호실적 발표에도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순매도 행렬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이후 한 달째 삼성전자를 연속 순매도하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8조7340억원어치 팔았다.다만 국내 증권사 사이에선 삼성전자 주가가 역사적 하단에 도달한 만큼 추가 하락할 여지는 적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배 수준이다.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악재는 대부분 주가에 선반영된 상태”라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성과도 반등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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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원자재 킹' 퇴사에…주가 출렁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최고 연봉을 받던 맥쿼리의 원자재 부문 수장이 30년 만에 퇴사한다. 그의 퇴사 소식에 맥쿼리 주가는 장중 한때 2% 넘게 급락했다.호주 대형 투자은행 맥쿼리는 13일(현지시간) “원자재 부문 책임자 닉 오케인이 28년 근무 끝에 회사를 그만둔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원자재 사업부를 이끌기 시작한 오케인은 맥쿼리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거론되던 인물이다. 맥쿼리에서 홀대받던 원자재 사업부를 지난 3년 새 ‘노다지 부서’로 탈바꿈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오케인은 지난해 5800만호주달러(약 501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수령했다. 이는 그의 상사인 세마라 위크라마나야케 맥쿼리 CEO의 연봉(3280만호주달러)보다 75% 더 많았을 뿐만 아니라 미국 월가에서 황제로 군림하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의 연봉(3450만달러·약 457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제이미 한나 자본시장 부총괄은 “이날 세계 증시에서 은행주가 모두 오름세를 보였지만 (오케인의 퇴사 소식에) 맥쿼리만 하락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이 오케인의 가치를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김리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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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황제'보다 돈 많이 번 원자재 킹, 30년 만에 맥쿼리 떠난다
전 세계 투자은행 업계에서 최고 연봉을 받던 맥쿼리의 원자재 부문 수장이 30년만에 퇴사한다. 그의 퇴사 소식에 맥쿼리 주가는 장중 한때 2% 넘게 급락했다.호주 대형 투자은행 맥쿼리는 13일(현지시간) "자사의 원자재 부문 책임자 닉 오케인이 28년 근무 끝에 회사를 관둔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원자재 사업부를 이끌기 시작한 오케인은 맥쿼리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거론되던 인물이다. 맥쿼리에서 홀대받던 원자재 사업부를 지난 3년 사이에 '노다지 부서'로 탈바꿈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오케인은 기여를 인정받아 지난해 5800만호주달러(약 501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수령했다. 이는 그의 상사인 세마라 위크라마나야케 맥쿼리 CEO의 연봉(3280만호주달러)보다 75% 더 많았을 뿐만 아니라 미국 월가에서 황제로 군림하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의 연봉(3450만달러·약 457억원)마저 웃도는 수준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제이미 한나 자본시장 부총괄은 "이날 세계 증시에서 은행주가 모두 오름세를 보였지만 (오케인의 퇴사 소식에) 맥쿼리만 하락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이 오케인의 가치를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유럽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CVC캐피털파트너스의 공동 창립자인 도널드 맥킨지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맥킨지는 2005년 세계적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원(F1) 운영권 인수를 주도해 '가장 성공한 딜메이커' 중 하나로 유명하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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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인프라, 씨엔시티에너지 지분 48% 1832억원에 인수
맥쿼리인프라펀드는 씨엔시티에너지의 지분 48% 1832억원에 인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씨엔시티에너지는 1985년에 설립된 도시가스 소매 사업자다. 현재 대전광역시와 계룡시 등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맥쿼리인프라의 이번 투자는 2021년 해양에너지 및 서라벌도시가스 투자에 이은 세번째 에너지기업 투자다. 맥쿼리인프라는 정부의 2050년 탄소 배출 제로 목표에 부합하는 저탄소 에너지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투자하고 있다. 서범식 맥쿼리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투자 이후 도시가스산업 투자 비중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24%에 이르게 됐다”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하면서도 만기가 없는 영속적인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섹터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맥쿼리인프라는 도로, 항만, 철도 및 도시가스 사업 등 현재 총 18개 사업법인에 투자하고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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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따낸 맥쿼리, MKOF 6호 1조 펀딩 ‘탄력’
맥쿼리자산운용이 국민연금 출자 사업을 따낸 뒤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펀드(MKOF) 6호 펀드 레이징(펀드 조성)에 탄력이 붙었다. 목표로 한 1조원대 조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자산운용은 지난달 30일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 한앤컴퍼니와 함께 국민연금의 국내 사모투자(PEF)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국민연금은 맥쿼리에 2100억원 수준을 맡길 예정이다. IMM PE나 한앤컴퍼니엔 각각 2950억원 안팎을 맡긴다. 국민연금 출자액은 전체 펀드 약정 총액의 35% 이하로 제한된다. 1조원 펀드를 조성하게 되면 35%인 3500억원까지만 국민연금 자금으로 채울 수 있는 셈이다. 맥쿼리는 8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제시해 2100억원을 받게 됐다.맥쿼리자산운용은 6호 MKOF의 2차 펀드 레이징을 8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달 1차 클로징 때 모은 2000억원과 국민연금 자금에 더해 총 6000억원을 모집할 방침이다. 이어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교직원공제회, 우정사업본부 등 출자 사업을 거친 뒤 내년 상반기 최소 8000억원으로 결성한다. 출자자 모집이 확대되면 1조원 달성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맥쿼리는 2021년 직전 펀드인 MKOF 5호 펀드 조성 때도 국민연금 자금 1600억원을 유치하며 7200억원을 끌어모으는 데 도움을 받았다. 이를 통해 LG CNS를 비롯해 LG그룹 S&I코퍼레이션의 부동산관리(FM)사업부, 어프로티움 등을 인수했다. 맥쿼리가 지분 35%를 1조원에 산 LG CNS는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다. 올해 롯데카드 자회사인 국내 2위 교통카드업체 로카모빌리티를 약 415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회수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맥쿼리는 보안업체인 SK쉴더스 엑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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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물만 쏙"…맥쿼리인프라 각국 비판 쏟아져
영국의 상수도, 미국 남부의 가스 수송, 스페인의 광대역통신망…. 세계 각국에서 진행된 이 같은 공공 인프라 사업의 공통점은 호주 자산운용사 맥쿼리인프라가 투자했다는 사실이다. 필수 공공 인프라에 투자한 뒤 수익을 창출해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맥쿼리 모델’로 이름을 날린 맥쿼리인프라는 높은 배당금만큼이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자산을 담보로 대규모 대출을 받고 다시 팔아 시민 부담을 가중시킨 반면, 공공 인프라 관리와 재투자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전 세계 인프라에 투자해 고수익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부상한 맥쿼리인프라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맥쿼리인프라가 현재 운용하는 글로벌 인프라 자산 규모는 2000억달러다. 맥쿼리의 포트폴리오에는 유료 도로와 주차장, 공항과 항만, 항공기, 교량, 태양광 및 풍력발전소 등 다양한 인프라가 포함돼 있다. 공공 인프라를 투자자들이 거래 가능한 금융 상품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각국 정부가 중요한 공공 인프라를 매각하는 민영화를 시작하는 흐름에 맞췄다. 한국에서도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와 용인~서울 고속도로 등 각종 도로와 우면산터널, 인천대교, 부산항 신항 일부를 운영하고 있다. 맥쿼리 모델은 수익성은 높지만 공공 인프라를 이용하는 시민의 부담이 커지고,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어 최근 유럽 등지에서 비판받고 있다.자산운용사인 만큼 공공 인프라에서 창출되는 수입을 재투자하기보다 투자자에게 배당금으로 나눠주거나 이를 담보로 차입해 부채를 늘리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자산을 이용해 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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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인수금융의 늪…'제2의 딜라이브' 경고음 울린다
요즘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한 사람)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부동산 가격은 떨어지고, 대출 금리는 급격히 올라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차액결제거래(CFD) 등으로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섰다가 주가 급락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개미'들도 적지 않다. 최고의 투자 전문가들이 모인 사모펀드(PEF)도 '영끌족'이나 '빚투족'과 똑같은 처지에 놓여있는 사례가 적지 않다.서민들이 주택을 구매할 때 대출을 일으키듯이 PEF도 기업을 인수할 때 '인수금융'이라는 불리는 대출을 일으킨다. 서민들이 주택을 담보로 부동산 대출을 일으킨다면 PEF는 인수기업의 주식을 담보로 인수금융을 일으킨다. 인수한 회사가 벌어들이는 수익 일부를 배당 등의 형태로 받은 뒤 인수금융 이자를 지급한다. 초기에 이자를 낼 돈도 함께 빌리는데 이를 한도대출(RCF)이라고 한다. 저금리 시기에 인수금융은 PEF 수익률을 높이는 최고의 무기가 된다. '몸값' 1000억원짜리 회사가 1년만에 2000억원이 된다고 했을 때 담보인정비율(LTV)을 얼마로 책정했느냐에 따라 PEF의 수익률은 달라진다. 투자금 전액을 자체 펀드자금으로 조달했을 경우 PEF의 연간 투자 수익률은 100%다. 절반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면 200%, 투자금의 90%를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면 수익률이 1000%로 뛴다. 잘 됐을 때 얘기다.저금리 시절 빌렸던 인수금융이 고금리 상황에서 '폭탄'이 될 수 있다. 만기 연장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리파이낸싱 하더라도 고금리 이자를 부담하느라 인수한 기업의 현금흐름이 꼬이게 되기도 한다. 고금리 여파로 기업 가치가 급락하면서 LTV 비율이 깨지면서 기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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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채권 기대수익률 8%…투자 적기"
“신흥국 채권에 투자하면 8%에 달하는 고정 금리와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습니다.”알렉산더 코제미아킨 맥쿼리자산운용 신흥국 채권 부문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이 신흥국 채권 투자의 적기”라고 말했다.코제미아킨 대표는 “미국발 금리 상승으로 채권 가격이 폭락하면서 신흥국 채권의 기대수익률이 8%로 올라갔다”며 “금리가 하락세로 전환하면 채권 가격이 오르면서 시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신흥국 채권 가격은 저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코제미아킨 대표는 “미국발 금리 상승이 향후 12개월 이내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역사적으로 신흥국 채권은 통화 팽창 정책이 시작되기 직전이 저점인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에 나서면 신흥국 채권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현지 통화가 아닌 달러 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달러 강세가 단기간에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코제미아킨 대표는 “달러 가치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거나 미국 경제가 다른 국가들보다 좋을 때 올라간다”며 “두 가지 상황이 상당 기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달러 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칠레, 파라과이, 도미니카공화국 국채를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코제미아킨 대표는 “채권 투자의 핵심은 폭탄이 터질 곳을 피해 고정 금리를 노리는 것”이라며 “세 국가는 재무 상태가 양호하고 환율이 안정적이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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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카모빌리티 본입찰 후 감감무소식...MBK 속내는?
국내 2위 선불카드업체인 로카모빌리티 매각 작업이 정체돼 있다. 지난 6일 본입찰 이후 열흘이 지나도록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서다.입찰에 호주계 사모펀드(PEF) 맥쿼리가 단독 입찰한 상황에서 유력 인수후보인 카카오페이를 끌어들이기 위해 매도자인 MBK파트너스가 물밑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카모빌리티 분리 매각 대신 모회사 롯데카드와의 통매각 카드를 만지작거린다는 얘기도 나온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인 JP모건은 로카모빌리티 본입찰 이후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통상 본입찰 이후 가격 및 입찰 조건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만 매각 측에서 어떤 후속 절차도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매각 측이 지난 6일 실시한 본입찰에는 예상과 달리 맥쿼리만 참여했다. 당초 카카오페이가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혔지만 정작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가격 등 대략적인 인수 조건 등은 전달했지만 상장사인만큼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가 로카모빌리티 인수에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상장사인만큼 본입찰 참여 등으로 인한 주가 변동에 민감한 편”이라며 “맥쿼리가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본입찰에 참여했다가 인수가 불발되면 주가 하락 등으로 인한 후폭풍을 우려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정식 입찰 절차를 밟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매도자 측과 물밑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 입장에서도 단독 입찰보다는 경쟁 입찰이 거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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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카모빌리티 매각 본입찰에 맥쿼리 참여
국내 2위 선불교통카드 업체인 로카모빌리티 매각 본입찰에 호주계 투자회사 맥쿼리가 참여했다. 카카오페이는 추가 참여 기회를 요청하고 있어 로카모빌리티 매각이 2파전으로 치러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인 JP모건은 로카모빌리티 지분 100%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맥쿼리가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력 인수후보였던 카카오페이는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추가 입찰 기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쏘카는 불참했다. 로카모빌리티는 선불 교통카드 및 단말기 제조사다. 경기·인천 지역의 교통카드인 이비카드가 전신이다. 현재 경기·인천을 비롯해 강원, 경상, 전라 등 전국적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통합 교통카드 브랜드 '캐시비'의 운영사다. 시장 점유율은 37%로 2위다. 1위는 서울의 한국스마트카드(티머니)로 시장 점유율은 60%다.로카모빌리티의 캐시비카드는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외에 전국 편의점과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등 유통 가맹점에서도 결제할 수 있다. 지불이 가능한 점포 수가 전국적으로 10만5268개(지난 9월 말 기준)에 달한다.로카모빌리티는 선불카드 결제 외에도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과 정산, 솔루션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대중버스의 실시간 운행사항을 비롯해 도착예정시간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버스운영관리시스템(BMS)과 버스정보시스템(BIS) 등 교통 솔루션 사업도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꺾였으나 올해 펜데믹의 영향으로 대중 교통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수익도 회복 중이다. 올해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누적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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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궤도 오른 KT클라우드 투자유치.. KKR 맥쿼리 등 5~6곳 숏리 선정
KT클라우드가 추진 중인 최대 1조 규모 투자 유치전이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 5~6곳의 대결로 좁혀졌다.4일 사모펀드(PEF) 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는 최근 최대 1조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글로벌 PEF인 맥쿼리자산운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과 국내 PEF IMM크레딧솔루션(ICS),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5~6곳을 선정했다. 앞서 지난달 진행한 예비입찰에는 이들 외에도 20곳 안팎이 참여해 흥행을 예고했다. KT클라우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4조원 이상 수준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인수전 초반인데도 20곳 이상이 관심을 보인데다 주요 참여자가 4조원 이상 수준의 기업가치를 써내면서 회사 측의 기대치도 올라갔다는 평가다.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면 투자자들은 지분 10~ 20% 수준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 측은 본입찰을 거친 뒤 2~3곳의 투자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기업 및 정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운영하는 회사다. KT가 지난 4월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하고 1조 6000억 원 규모의 현물, 1500억 원의 현금을 출자하면서 설립했다.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X) 수요가 커지면서 고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전년 대비 17% 늘어난 45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1위다.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미국 아마존의 AWS가 시장 점유율을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점유율 20%로 2위다.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경쟁사들의 추격도 치열해지고 있다.국내외 대형 PEF들이 투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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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쿼리,카이스트 경영대학 금융전문대학원에 장학금 지원
한국맥쿼리는 카이스트 경영대학 금융전문대학원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했다. 총 6명의 대학원생들에게 각 300만원씩 1800만원을 후원키로 한 것이다.한국맥쿼리는 2006년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개원부터 현재까지 약 16억원을 기부했다. 전달식에는 김용환 한국맥쿼리 대표, 변석준 카이스트 경영대학 금융전문대학원장, 장학금 수혜 학생 6명이 참석했다.김용환 한국맥쿼리 대표는 "한국맥쿼리는 카이스트와 한국금융산업의 발전과 고급금융인력의 육성을 위해 장학금 후원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변석준 카이스트 경영대학 금융전문대학원장은 "한국맥쿼리와 2006년부터 꾸준히 한국 금융시장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산운용, 투자금융, 금융공학, 디지털금융 분야에 특화된 커리큘럼과 현장 맞춤형 교육 등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금융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했다.올해로 27주년을 맞이한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1995년 국내 최초로 전일제 MBA 과정을 개설했다. 서울캠퍼스에서는 여의도 IFC에서 지난해에 개설한 디지털금융MBA를 포함한 7개의 MBA과정과 경영공학 석박사과정, 산업별 특화된 3개의 MS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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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42억 달러 규모 아태지역 인프라 3호 펀드 결성 마무리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이 42억 달러(5조2800억원) 규모의 아시아태평양인프라펀드 결성을 최종 마무리했다.맥쿼리자산운용은 아시아태평양인프라펀드 3호 펀드를 최종 결성했다고 7일 밝혔다. 아태지역 인프라 투자에 주력하는 맥쿼리아시아태평양인프라펀드 시리즈의 전체 규모는 150억 달러(약18조8000억원)를 돌파하게 됐다. 이번 3호 펀드는 2020년에 24억 달러(약 3조100억원) 규모로 처음 출시됐다. 추가로 18억 달러(2조2700억원)의 약정액이 늘면서 최종 규모 42억 달러로 펀드 규모가 커졌다. 이와 별도로 30억 달러(3조8000억원)의 공동 투자(Co-investment)도 진행했다.이 펀드는 아태지역 내 인프라 분야 투자를 위주로 한다. 펀드를 전담 운용하는 현지운용팀은 인프라 투자 전문가 6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3호 펀드의 주요 투자 자산으로는 중국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개발/운영업체인 보하오 인터넷 데이터 서비스(BohaoInternet Data Services), 현대식 냉장/건식저장 물류 플랫폼인 메트콜드 서플라이 네트워크 (Metcold Supply Networks), 동남아 지역 디지털 인프라 플랫폼인 인도네시아의 버사마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 (Bersama Digital Infrastructure),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업체인 호주의 보커스 그룹 (Vocus Group), 및 재활용/폐기물 관리 기업인 빙고 인더스트리 (Bingo Industries)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재생에너지 분야 종합지주사인 서미트 에너지 얼라이언스 (Summit Energy Alliance Limited)에 투자했다.맥쿼리자산운용그룹은 그간 아태지역 내 투자자와 구축한 네트워크와 자산운용 경험을 활용해 인프라 관련 투자에 계속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베레나 림(Verena Lim) 맥쿼리자산운용그룹 아시아태평양인프라펀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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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KKR,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산업가스 설비 인수한다
SK㈜가 자회사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산업가스 생산설비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한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최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에 위치한 산업가스 생산설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KKR을 선정했다. 매각 금액은 1조원대 초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산소, 질소, 아르곤 등을 정제한 뒤 산업가스를 생산해 석유화학, 반도체, 철강, 의료 등 관련 회사에 공급하는 사업을 한다. 2007년 6월 SKC와 일본 타이요닛산이 설립한 합작법인인 SKC에어가스가 전신으로 현재 SK㈜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국내 산업용 가스 업계에서 비교적 후발주자로 분류되지만, SK에너지와 SK하이닉스, SKC 등 그룹 계열사와의 안정적 거래를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이번 매각 대상인 이천 생산설비의 주요 공급처는 이천 SK하이닉스 M16 공장이다. M16공장은 지난해 초 완공돼 2020년 9월부터 공급을 시작했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이천 생산설비를 매각한 뒤에도 외주 형태로 운영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이천 생산설비 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생산설비 전체를 가동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 체계를 갖추고 있다. KKR 입장에서도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력, 소프트웨어 등을 새롭게 꾸리기보다 SK머티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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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1조 가스 설비 판다
▶마켓인사이트 4월 19일 오후 3시14분SK㈜의 100% 자회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가 산업용 가스 생산설비를 매각해 약 1조원을 조달한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나오는 설비를 유동화해 미래 성장을 위한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에 있는 산업가스 생산설비를 매각하기로 하고 최근 적격예비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선정했다.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브룩필드, 맥쿼리, KKR 등 세 곳이 쇼트리스트에 올라 본입찰을 준비 중이다. 예상 매각가는 약 1조원이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산업용 가스 제조 업체다. 공기 분리장치를 통해 산소와 질소, 아르곤 등을 분해해 고객사에 공급한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산업용 가스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제조 공정에 필수로 사용된다. 최근 반도체 시장의 성장에 따라 산업용 가스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산업용 가스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아 세계적으로 생산 기업이 몇 안 되는 과점 시장이기도 하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울산과 충북 청주, 이천, 경북 구미 등에 생산시설을 뒀다. 이번 매각 대상은 SK하이닉스의 이천 D램 생산공장(M16)에 파이프라인을 통해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는 설비다. 금융권 관계자는 “매년 약 600억원의 현금흐름이 안정적으로 창출되는 설비여서 인프라 펀드 운용사들이 오랫동안 눈독을 들여왔다”고 설명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지난해에도 같은 공장에 있는 비슷한 생산설비를 한국에어가스퍼실리티에 약 58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2007년 SKC와 일본 다이요닛산이 합작 설립한 SKC에어가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