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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IPO 호재…현대차도, 부품주도 '씽씽'

    인도 IPO 호재…현대차도, 부품주도 '씽씽'

    현대자동차 인도 법인의 기업공개(IPO)가 가시화하자 함께 현지 사업을 하는 부품사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인도가 중국과 같은 거대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자동차 부품주 랠리를 이끌고 있다. 글로벌 톱 완성차 업체로 올라선 현대차·기아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부품사도 낙수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印 IPO 나비효과 기대…부품사 급등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92% 오른 2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1426억원)과 기관(-1397억원)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0.52% 떨어졌지만, 현대차는 인도 법인 IPO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에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현대차를 각각 571억원, 32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아 또한 5.22% 오른 12만9100원에 마감했다.자동차 부품사들도 주가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현대차그룹 1차 부품사인 화신은 이날 14.26% 상승한 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달 전인 지난달 17일에 비해 화신 주가는 40.8% 급등했다. 화신은 인도 매출 비중이 18% 수준으로 국내 부품사 중 가장 높다. 서연이화 역시 이날 12.06%로 가파르게 오르며 2만900원에 마감했다. 에스엘은 5.49% 상승한 4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회사의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은 각각 17.4%, 24.5%에 달한다. 이날 5.34% 뛴 HL만도는 한 달 동안 주가가 24.2% 올랐다.현지 사업 호조로 부품사가 동반 성장할 것이란 기대가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차 주요 부품사들은 대부분 인도에 동반 진출했다. 현대차가 인도 IPO를 통해 40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현지에 재투자하면 중장기적으로 인도 최대 완성차 업체에 오를 수 있다

  • HL만도 목표가 '7만원 vs 2만8000원'

    자동차 부품회사 HL만도를 보는 국내외 증권사들의 시각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3일 HL만도 관련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5만8000원으로 41.5% 상향했다. 이날 HL만도 종가인 4만4700원보다 29.8% 높은 가격이다.목표주가를 올린 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며 HL만도의 전자식 브레이크와 서스펜션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전자식 브레이크와 서스펜션은 기존 기계식 대비 평균단가가 각각 70%, 50% 높아 HL만도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 외에 메리츠증권도 HL만도의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제시했다.외국계인 노무라증권의 시각은 사뭇 다르다. 노무라는 3일 한국 자동차업계의 하이브리드카 경쟁력을 짚은 리포트를 내면서 만도의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현재 주가보다 37.4% 낮다.노무라증권은 HL만도에 대해 “순수전기차 고객사 비중이 높다”며 “전기차 수요가 줄고 가격 인하 경쟁이 벌어져 마진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박한신 기자

  • '5.8만원 vs 2.8만원' HL만도 목표주가 엇갈린 삼성·노무라

    '7만원 VS 2만8000원.'자동차 부품회사 HL만도를 보는 국내외 증권사들의 시각과 목표주가가 정반대로 엇갈려 관심을 모은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3일 HL만도 관련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5만8000원으로 41.5% 상향했다. 이날 HL만도 종가인 4만4700원보다 29.8% 높은 가격이다.목표주가를 올린 건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며 만도의 전자식 브레이크와 서스펜션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전자식 브레이크와 서스펜션은 기존 기계식 대비 평균단가가 각각 70%, 50% 높아 HL만도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증권 외에도 메리츠증권은 HL만도의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제시했다. 중국 완성차 업체 차량에 탑재되는 자율주행 플랫폼 납품이 크게 늘어날 거란 관측이다.반면 외국계인 노무라증권의 시각은 사뭇 다르다. 노무라는 지난 3일 한국 자동차 업계의 하이브리드차 경쟁력을 짚은 리포트를 내면서 만도의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현재 주가보다 37.4% 낮다.노무라증권은 HL만도에 대해 "순수전기차 고객사 비중이 높다"며 "전기차 수요가 줄고 가격인하 경쟁으로 인해 마진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원화 가치가 낮게 유지되면서 (자율주행 자회사인)HL클레무브의 칩 수입 비용이 올라갈 것"이라고도 했다.기관과 외인들의 매매동향도 엇갈린다. 최근 한 달 간 기관은 HL만도 주식을 58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인들은 112억원 어치를 팔았다.다만 자동차 업계에선 노무라증권의 평가절하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HL만도가 생산하는 제동·조향장치 등은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나 내연

  • HL만도, 車부품주 중 나홀로 '역주행'

    HL만도, 車부품주 중 나홀로 '역주행'

    이달 자동차주가 질주하는 가운데 HL만도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HL만도는 6일 11.40% 내린 3만26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 HL만도는 7.24% 하락했다.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각각 21.02%, 8.45%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예상보다 실적이 크게 부진한 탓이다. HL만도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506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899억원보다 44% 적었다. 컨센서스는 올해 들어 8.36% 하향됐는데 실제 수익성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일회성 비용이 275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이를 제외해도 컨센서스에 못 미친다. 작년 결산 배당금도 주당 600원으로 결정돼 시장 기대(800원)를 밑돌았다.올해 매출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는 8조7200억원으로, 작년 대비 성장률이 3.9%에 그친다. 경기 둔화를 우려한 완성차업체의 생산량 조절이 올해도 이어진다고 본 것이다.목표주가 컨센서스는 하루 만에 5만3385원에서 4만9750원으로 6.81% 하향됐다. 증권가에선 HL만도가 내년에나 회복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싣는다. 올 하반기와 내년 각각 양산을 시작할 인도·멕시코 공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HL만도의 작년 수주 실적은 16조6000억원이다. 이는 목표치(14조4000억원)를 넘어선 사상 최대 수준이다. 경기 회복 시 성장을 재개할 충분한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는 뜻이다.한경우 기자

  • SDV·레이더·안테나·배터리…미래차 기술 스타트업에 '뭉칫돈' [허란의 VC 투자노트]

    INVESTOR

    SDV·레이더·안테나·배터리…미래차 기술 스타트업에 '뭉칫돈' [허란의 VC 투자노트]

    투자 혹한기에도 미래차 관련 벤처펀드에 뭉칫돈이 몰렸다. 2차 전지, 전장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레이더 분야 유망 기술기업이 투자 대상에 포함되면서 자금조달이 예상보다 빠르게 마무리됐다는 설명이다.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르게스 프라이빗에쿼티(아르게스PE)가 신기술금융회사 AFW파트너스와 함께 약 250억원 규모의 ‘아르게스-AFWP 스마트모빌리티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결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조합에는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출자자(LP)로 이름을 올렸으며, 모빌리티 관련 상장사들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다.정재헌 아르게스PE 부사장은 "얼어붙은 시장 상황에도 조합 조성 3개월여만에 자금 모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은 모빌리티 분야에서 두 회사의 역량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자율주행 레이더 및 안테나 시스템, 차량 내 데이터 네트워크 솔루션,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분야에서 대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양산 일정을 확보한 내실 있는 기업들에 초점을 맞춰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아르게스-AFWP 스마트모빌리티 조합의 주요 투자기업으로는 ▲차량 통신·데이터 전문기업 소나투스 ▲셀 단위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전문기업 엘리먼트에너지 ▲차량 레이더 기술 기업 비트센싱 ▲레이더 안테나 제조기업 에이치제이웨이브 등이 있다.  현대차·LG·만도가 투자한 기술 스타트업소나투스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의 핵심 기술인 차량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ver-the-Air·OTA)를 가능하게 하는 통신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현대차그룹과 3년 이상의 공동개발

  • 트러스톤 "2년 수익률 18%"…국내 ESG 펀드 중 1위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트러스톤ESG레벨업펀드’의 최근 2년여간 수익률이 18%를 기록해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중 가장 높았다고 22일 밝혔다.이 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6.50%다. 2021년 1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18.21%다. 이 펀드 출시 이후 코스피지수는 20% 하락했고, 같은 기간 국내 ESG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6%였다.ESG 펀드 대부분은 ESG 평가 점수가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트러스톤ESG레벨업펀드는 ESG 점수가 낮더라도 지배구조 문제가 개선되면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 일감 몰아주기, 경영권 편법승계, 인색한 주주환원으로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이 주요 대상이다.지난해 말 기준 이 펀드의 상위 5개 투자 종목은 LF(편입 비중 11.46%), 태광산업(11.23%), BYC(9.28%), 오스템임플란트(6.61%), 한국알콜(5.93%)이다.이규호 트러스톤자산운용 상무는 “주주활동으로 지배구조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이 많은 만큼 행동주의 펀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태훈 기자

  • 주주행동주의 열풍에…트러스톤 ESG 펀드 2년간 수익률 18%

    주주행동주의 열풍에…트러스톤 ESG 펀드 2년간 수익률 18%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트러스톤ESG레벨업펀드'의 최근 2년여간 수익률이 18%를 기록해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중 가장 높았다고 22일 밝혔다.이 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6.50%, 2021년 1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18.21%였다. 이 펀드 출시 이후 코스피지수는 20% 하락했고, 같은 기간 국내 ESG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6%였다.ESG 펀드 대부분은 ESG 평가 점수가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트러스톤ESG레벨업펀드는 ESG 점수가 낮더라도 지배구조 문제가 개선될 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 일감 몰아주기, 경영권 편법승계, 인색한 주주환원으로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기관 투자자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행동주의 펀드를 개인 투자자도 손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공모펀드로 만들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지난해 말 기준 이 펀드의 상위 5개 투자 종목은 LF(편입 비중 11.46%), 태광산업(11.23%), BYC(9.28%), 오스템임플란트(6.61%), 한국알콜(5.93%)이다. 현재 30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이규호 트러스톤자산운용 상무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주주행동주의 바람이 불고 있어서 수익률이 꾸준히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며 "주주활동으로 지배구조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이 많은 만큼 행동주의 펀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2013년 만도(현 HL만도)의 계열사 편법 지원에 반대하는 주주활동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BYC, 태광산업 등을 대상으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 "실적주 눌림목은 기회"…두산·SPC삼립 '주목'

    STOCK

    "실적주 눌림목은 기회"…두산·SPC삼립 '주목'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있지만 낙폭과대 실적주는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하나금융투자는 두산, 현대미포조선, SPC삼립, 한전기술, HSD엔진, 한화, 메리츠화재, 엠씨넥스, 에코마케팅, 삼양식품, 동원F&B, 와이지엔터, 씨에스윈드, 위메이드, 아난티, 만도, 코스맥스, 현대해상, SK디앤디, 휴젤, 효성중공업을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이들 종목은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최근 한 달 주가가 단기 급락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산은 최근 3개월 15.6% 상승했지만 한 달 기준으로 12.1% 빠졌다. 현대미포조선도 최근 3개월 19.5% 올랐지만 한 달 기준으로 8.2% 하락했다.실적 추정치도 상향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전기술은 향후 12개월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한 달 32.1% 상향 조정됐다. 같은 기간 삼양식품, 위메이드, HSD엔진, 현대미포조선 등도 영업이익 전망치가 10% 넘게 상향 조정됐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이 늘어나는 종목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낙폭 과대 실적주는 재차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주 눌림목이 기회가 됐던 2018~2019년 감익 사이클을 다시 떠올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하락장에서 145% 수익…소액으로 가능한 'VIP투자법'

    하락장에서 145% 수익…소액으로 가능한 'VIP투자법'

    자산가들이 투자하는 사모펀드에 가입하려면 최소 3억원의 투자금이 필요하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소액으로도 거액 자산가들의 ‘VIP투자’를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 최근 하락장에서도 두 자릿수 수익률을 낸 KTBVIP스타셀렉션펀드가 대표 사례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KTBVIP스타셀렉션펀드는 최근 1년 13.89%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4%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최근 2년 수익률은 145.5%에 달한다. 코스피 상승률(48.8%)의 세 배에 달한다. 이 펀드는 사모운용사 가운데 최상위 수익을 내고 있는 VIP자산운용이 종목을 자문하는 펀드다. VIP자산운용이 종목을 고르고, 다올자산운용(옛 KTB자산운용)이 기술적인 운용을 맡는다. 공모펀드이기 때문에 개인들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 KTBVIP스타셀렉션펀드에는 VIP자산운용의 가치투자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평가다. VIP자산운용은 철저한 리서치를 통해 저평가 종목을 발굴해 투자한다.이 펀드는 정통 가치주가 아닌 성장하는 산업의 저평가주에 투자한다. 이 때문에 주식시장의 ‘색깔’이 바뀌어도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다. 실제로 성장주가 질주하던 2020년과 가치주가 시장을 주도한 작년에도 최상위 수익을 기록했다.편입 비중 1위 종목은 한솔케미칼이다. 비중이 8.97%에 달한다. 2~5위는 엘앤씨바이오(8.35%), 메리츠금융지주(8.15%), SKC(6.93%), 솔루엠(6.64%) 순이다. 메리츠화재, 유니테스트, 만도, 메리츠증권, JYP엔터도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KTBVIP스타셀렉션펀드가 주력하는 종목은 높은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성장주로 변신하는 기업들이다. 반도체로 벌어들이는 돈으로 2

  • 반등 시동 건 자동차株…"밸류에이션·수급 모두 바닥"

    STOCK

    반등 시동 건 자동차株…"밸류에이션·수급 모두 바닥"

    지난해부터 내리막길을 걷던 자동차주가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자동차주에 대해 '팔자'로 일관했던 외국인이 이달 들어 매수세로 전환한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자동차주 주가를 억눌렀던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올 하반기부터 완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 외국인 지분율도 역사적 저점까지 내려와 투자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기아 10% 이상 반등현대차는 13일 1.69% 오른 1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5일 이후 이날까지 11.04%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12.57% 뛰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62%)을 크게 웃돌았다.자동차주는 작년 하반기 이후 약세를 보였다. 가장 큰 원인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었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는 등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컸다. 여기에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까지 터졌다.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지난달 기아와 현대차의 러시아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68% 급감했다. 지난달 15일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52주 최저가로 추락했다.전문가들은 악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특히 가장 큰 문제였던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은 올 하반기부터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NXP, 인피니온, ST마이크로 등 차량용 반도체 업체들이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올 하반기부터 증설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하락하는 등 물류 병목현상도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러시아 판매량이 줄어든 영향도 예상보다 크

  • "중소형 자동차부품사, 2025년 이후 신용위험 급격히 확대 전망" [마켓인사이트]

    "중소형 자동차부품사, 2025년 이후 신용위험 급격히 확대 전망"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7일(08: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오는 2025년 이후 단품 위주의 내연기관용 부품을 생산하는 자동차부품사의 신용위험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전기차 시대로 전환을 맞아 완성차 제조사와 자동차부품사의 사업·재무 위험을 점검했다.자동차 산업은 단순 제조업에서 'CASE'(연결성·자율주행·공유·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이동수단)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는 와중에 전기차는 전년 대비 43.4% 증가한 324만대가 판매됐다. 올 상반기에도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완성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시대에 대비한 체질 개선을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완성차 제조사들은 생산 효율성과 채산성 개선을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필요성이 커졌다. 기존 완성차 제조사들이 내연기관차 수준만큼 가격을 낮추려면 원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 인하도 필요한 상황이다. 테슬라를 제외하고 기존 완성차 제조사 중 배터리 내재화를 진행하고 있는 곳은 폭스바겐과 토요타 정도다. 이 때문에 완성차 제조사들은 2차전지 제조사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추세다.한국기업평가는 자동차부품사의 경우 상위사와 중소형사 간 대응 능력이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면서 내연기관차를 구성하고 있는 3만여개 부품 중 동력 생성장치인 엔진과 동력 전달장치인 트랜스미션을 비롯한 1만여개 부품이 줄어들 전망이다. 차체나 내장

  • 만도, 자율주행 계열사들 합친다

    만도가 자율주행 관련사업을 맡은 계열사들을 합친다. 최근 물적분할로 떼어낸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를 손자회사 에이치엘클레무브(옛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와 합병하기로 했다.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는 6일 이사회를 열고 에이치엘클레무브와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에이치엘클레무브가 모회사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합병을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12월1일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 주식 1주당 에이치엘클레무브 주식 2.76주를 교부해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는 만도가 지난달 1일 물적분할해 세운 회사로 자율주행(ADAS), 무인순찰, 무인 전기차 충전, 플랫폼 등 주요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만도의 미래 먹거리를 총괄하는 회사로 평가받는다.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와 합병 예정인 에이치엘클레무브 역시 자율주행과 전장부품 제조를 맡고 있다. 만도가 지난 2월 모회사 한라홀딩스(50%)와 독일 헬라(50%)가 보유 중인 지분 전량(100%)을 사들였다. 지난달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가 분할되는 과정에서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의 자회사로 편입됐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 AR기업 최초 상장하는 맥스트, 7월 증시 입성

    AR기업 최초 상장하는 맥스트, 7월 증시 입성

    증강현실(AR) 전문기업 맥스트가 오는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국내 AR 기업 중 처음으로 국내 증시에 발을 들일 전망이다. 맥스트는 2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000~1만6000원이다. 공모가 최상단 기준 공모 규모는 160억원이다. 이 회사는 6월21~21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6월28~29일 일반 청약을 진행해 투자자 모집을 완료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시기는 7월 초다. 하나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을 맡고 있다.맥스트는 2010년 설립된 AR 기업이다. AR 개발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고 세계 50개국 1만2000여 개발사에 배포했다. 지금까지 6000여개 AR 관련 앱이 맥스트의 플랫폼을 통해 출시됐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대기업과도 산업용 AR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중소기업용 AR 솔루션인 ‘맥스워크(MAXWORK)’를 출시해 스마트팩토리 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매출 7억4900만원,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했다.이 회사는 기술력을 내세워 상장 이전부터 국내 여러 기업과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엘앤에스 신성장동력 글로벌스타 투자조합(지분율 10.19%)과 디에스자산운용(7.84%), 만도(6.54%), 하나금융투자(6.54%), 현대차(5.13%) 등을 주주로 두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만도 녹색채권 1500억원 발행에 1조2900억원 몰려

    만도 녹색채권 1500억원 발행에 1조2900억원 몰려

    만도의 회사채 1500억원 수요예측에 1조2900억원이 몰렸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이란 점이 투자자들의 수요를 끌어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만도가 이날 무보증 회사채 1500억원 발행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총 1조29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3년 만기물 1000억 모집에 8400억원, 5년물 500억원에 45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만도 회사채 신용등급 AA-이다. 만도는 3년물과 5년물 모두 등급민평금리 대비 최대 0.35%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희망금리로 제시한 가운데 등급민평금리보다 소폭 낮은 수준에서 물량이 채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라그룹 계열사 만도는 차량 제동,조향,완충장치 등 자동차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다수의 국내외 자동차 업체에 부품을 납품한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매출이 주춤하며 2019년 1182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이 13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신용평가사들은 향후 완성차 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점과,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고부가 제품의 실적비중 확대된 점을 들어 재무상황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22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이며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만도는 회사채 발행자금을 설비개조 및 증설 등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녹색채권으로 조달하기 때문에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용 부품 관련 시설에 투입된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한라홀딩스, 주력 계열사 만도 실적 부진에도 회사채 흥행

      ≪이 기사는 01월26일(14: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라홀딩스 회사채 1100억원 규모 수요예측(사전청약)에 7000억원에 가까운 투자금이 몰렸다. 한라홀딩스는 한라그룹 사업지주회사로 자동차부품 유통·물류사업 등을 하며 자동차부품 기업 만도와 건설사 한라 등을 주력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라홀딩스가 이날 실시한 무보증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년 만기물 800억원 모집에 4780억원, 5년물 200억원에 207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일반적으로 우량회사채로 여겨지는 신용등급 AA-에 비해 두 단계 낮은 A등급임에도 6850억원의 자금이 몰려 7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했다.  핵심 계열사인 만도가 작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최근 완성차 생산량 증가로 점차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건설사 한라 역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안정적 실적을 내고 있다.한라홀딩스는 최근 카카오VX와 스톤브릿지자산운용 등과 함께 제주 묘산봉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등 자회사가 보유한 골프장 인근 부동산 개발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라홀딩스는 다음달 2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최대 1500억원의 증액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채로 마련한 자금으로는 오는 3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와 우리은행 일반대출 등을 갚을 예정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