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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바달라·골드만 카카오모빌리티에 1조 투자...VIG와 컨소시엄

    무바달라·골드만 카카오모빌리티에 1조 투자...VIG와 컨소시엄

    아랍에미레이트(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와 골드만삭스가 카카오모빌리티 소수지분에 1조원을 투자한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무바달라와 골드만삭스는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인 VIG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카카오모빌리티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소수 지분 인수에 나선다.인수 대상은 TPG(지분율 29%)와 칼라일그룹(6.17%), ㈜LG(2.46%), 구글(1.52%) 등 소수주주들의 지분과 카카오(지분율 57.2%) 보유지분 일부를 포함한 최소 40%에서 최대 49%다. VIG컨소시엄 측은 전체 기업가치를 약 6조원 수준으로 평가해 2조원 중후반대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무바달라와 골드만삭스는 전체 2조원 중후반 중 각각 약 4억달러와 3억달러를 투자해 에쿼티 투자금을 댄다. VIG파트너스도 5호 블라인드펀드 자금과 별도의 프로젝트펀드로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을 확보해 에쿼티로 투자한다. 나머지 약 1조원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키움증권 등이 참여한다.VIG파트너스 측은 이달 중 계약 체결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지만 목표한 4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기까지 고비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목표한 지분율 확보를 위해선 TPG와 칼라일 외에 구글 LG 등 기업들도 설득해야 하지만 VIG 측이 제시한 6조원대 몸값에 대해 일부 투자자들이 반발하면서다.투자금 회수 방법에 대해서도 투자자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VIG파트너스 측은 추후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영권 확보까지 검토하고 있지만 카카오는 매각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에쿼티 투자를 검토했던 KDB인베스트먼트 등 일부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뚜렷한 위험방

  • 투자 유치 vs 고금리 대출… VIG의 프리드라이프 소수 지분 거래 논란

    M&A

    투자 유치 vs 고금리 대출… VIG의 프리드라이프 소수 지분 거래 논란

    VIG파트너스가 웅진그룹에 프리드라이프 경영권 지분을 작년 소수지분 매각 때보다 싸게 넘겼다. 10개월 전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프리드라이프 지분 20%를 총 기업가치 1조원 수준에 인수했는데, 웅진그룹은 9000억원도 안되는 가격에 가져간 것이다. 소수 지분을 매각할 때보다 낮은 기업가치(배당금 제외)로 경영권을 매각하는 거래 자체가 보기 드문 일이다. 하지만 KKR은 이번 거래로 손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VIG파트너스가 회수 성과를 인정받기 위해 경영권 매각 전 사실상 단기 대출에 가까운 소수 지분 거래를 한 것이다. 업계에선 PEF가 불필요한 고금리 이자를 부담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 등은 프리드라이프 지분 74.81%(자사주 제외 의결권 기준 지분율 99.77%)를 8830억원에 웅진그룹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지난달 29일 체결했다. 거래 종결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VIG파트너스는 2022년 JP모간을 자문사로 선정해 한 차례 매각 시도에 나섰다가 실패하고, 2023년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의 도움을 받아 다시 매각 작업에 나섰다. 투자금 회수에 나 선지 약 3년여 만에 매각 작업을 마무리하게 되는 셈이다.VIG파트너스는 매각 작업이 지연되자 지난해 7월 KKR에 프리드라이프 지분 약 20%를 총 기업가치 1조원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해 매각하기도 했다. 정확한 딜 구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KKR은 우선주 형태로 투자하고, 주주 간 계약으로 태그얼롱(동반매각참여권)을 받아 향후 프리드라이프 매각이 성사되면 10%초중반대의 수익률을 보장받기로 했다.이런 딜 구조 덕분에 KKR은 VIG파트너스가 지난해 KKR이

  • [단독]'붙이는 화장품' 1위 피앤씨랩스 매각 추진

    [단독]'붙이는 화장품' 1위 피앤씨랩스 매각 추진

    VIG파트너스가 국내 1위 마스크팩·화장품 패드 제조사인 피앤씨랩스의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 얼굴에 붙이는 방식의 패드형 화장품이 K-뷰티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이 분야 선두 원재료 공급사인 피앤씨랩스에도 원매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보유 중인 피앤씨랩스 지분 100% 매각을 위해 최근 잠재 후보들에게 회사소개서(티저레터)를 배포했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가 맡았다. 예상 매각가는 1000억원 초반대로 거론된다. 매각 측은 내달 말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피앤씨랩스는 마스크팩 시트와 화장품 패드 등 화장품 부자재를 생산하는 회사다. 국내 마스크팩 시트 시장에서 점유율 60%, 화장품 패드 시장에서 점유율 7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마스크팩과 화장품 패드는 얼굴형에 맞게 잘라진 부직포나 셀룰로오스 같은 천 소재에 에센스(영양 성분)를 적신 형태의 화장품으로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피앤씨랩스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에이블씨엔씨, 해브앤비 등 국내 화장품사 뿐 아니라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 미국 등의 글로벌 업체와도 판매망을 구축하고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VIG파트너스는 3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2017년 피앤씨랩스의 경영권 지분 73%를 확보한 후 지분율을 100%까지 늘렸다. 회사의 실적은 2021년 매출 559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6억원에서 지난해엔 각각 860억원, 82억원으로 연평균 32% 급성장했다. 회사가 목표한 올해 매출은 966억원, EBITDA는 130억원 수준이다. 기존 마스크팩 패드 원단에 더해 최근 시장이 급성장 중인 화장품용 마스크팩 패드

  • 카카오모빌리티 2兆 투자자 교체 거래, 산은·신한은행 지원군으로

    카카오모빌리티의 투자자 교체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인 VIG파트너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내달 계약을 목표로 TPG 등 기존 카카오모빌리티 FI 지분을 2조원에 확보하기 위한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등 1금융권을 중심으로 막바지 인수금융 검토가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진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 소수지분 투자를 위한 인수금융 주선에 성공했다. VIG 측은 TPG(29.04%), 칼라일(6.18%), 한국투자증권·오릭스PE(5.35%) 등 카카오모빌리티의 투자자들이 보유 중인 지분 약 40% 이상을 인수하는 거래를 추진해왔다. 회사의 기업가치를 약 5조원대 중반으로 평가해 지분 매입에 약 2조원 중후반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체 인수금융 약 1조원 초반 수준으로 산업은행이 약 3000억원을 맡아 가장 큰 비중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도 대주단으로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VIG 측은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실사 및 경영진 미팅까지 마치며 대부분 절차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신규 투자에서 두각을 보이지 못한 데다 블라인드 펀딩 모집 과정에서도 난항을 겪으면서 조단위 딜을 통해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취지로 총력을 기울였다. 현재 약 6000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이 완료된 5호 블라인드 펀드에서 일부 자금을 대고 나머지는 국내외 출자자(LP)들과 공동펀드 형태로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다만 막바지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회생 사태 등으로 LP들의 한국 투자 기조가 보수적으로 변한 점이 변수다. 공동투자 비중이 큰 이번 거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산업은행 등 금

  • 웅진, 상조업체 프리드라이프 품는다…우선협상자로 선정

    웅진, 상조업체 프리드라이프 품는다…우선협상자로 선정

    웅진 그룹이 상조업체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본격화한다. 웅진그룹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보유한 프리드라이프 지분 인수를 위한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부여받았다고 17일 발표했다. 웅진은 본격적으로 실사를 진행해 오는 5월 중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분 매각 금액은 실사 및 협상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웅진은 2024년 말부터 VIG파트너스를 상대로 프리드라이프 지분 전량 인수와 관련해 협상을 진행해 왔다. 가격조건 등에 관련해 1차 합의에 도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웅진은 교육, IT, 레저 등 기존 계열사와 상조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웅진씽크빅과 프리드라이프가 각각 보유한 교육과 상조 업계의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최대 방문 판매 조직을 갖추겠다는 포부다.웅진 측은 "신용등급을 충분히 고려해 현재 재무 상황에 과도한 부담을 주거나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자체 사업으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이 우려하는 '유상증자를 통한 인수 대금 조달'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회사채 발행 및 금융기관 차입 등을 통해 인수 대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 "프리드라이프 1조엔 못 판다" VIG-웅진 가격 눈높이 평행선

    "프리드라이프 1조엔 못 판다" VIG-웅진 가격 눈높이 평행선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프리드라이프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웅진그룹이 적극적인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프리드라이프 적정 몸값에 대한 양측의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리드라이프 지분 약 80%를 보유한 VIG파트너스가 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원매자들과 접촉에 나선 가운데 현재 가장 인수 의지가 큰 곳은 웅진그룹이다. 웅진그룹은 티저레터를 수령한 이후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단계다. 프리드라이프의 상조 서비스와 웅진씽크빅 교육 서비스 간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가격이다. 프리드라이프 적정 기업가치를 놓고 양측의 눈높이가 크게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 몸값을 최소 8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주주로 합류하면서 평가한 기업가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KKR은 당시 2400억원을 들여 지분 약 20%를 확보했다. 지분 전량 기준 약 1조원이다. 반면 매각 측은 KKR에 소수지분 매각을 할 당시보단 기업가치가 높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 매각가로 최소 1조500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VIG는 프리드라이프 지분 전량을 2016년 2600억원에 인수했다.  프리드라이프는 몸값의 기준을 선수금에 두느냐 매출에 두느냐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다르다. 선수금이 매년 수천억씩 쌓이는 반면 장례를 치러야 매출로 잡히는 구조라 매출만 따지면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작년 누적된 부금 선수금이 2조원에 달하는 반면 매출은 2295억원에 그쳤다. VIG는 약 1

  • 우정사업본부, VIG·JKL·프리미어에 1000억 PEF 출자한다

    우정사업본부가 출자하는 1000억원 규모 사모펀드(PEF) 위탁운용사에 VIG파트너스, JKL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3곳이 선정됐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 우체국보험은 지난 29일 총 1000억원 규모의 국내 PEF 위탁운용사 출자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이같이 3곳을 선정해 통보했다. 이 운용사들은 실사를 거쳐 최종 운용사로 확정될 예정이다.이번 출자사업의 투자 전략은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그로쓰캐피털(성장 금융)이다. 선정된 위탁운용사들은 최종 선정 이후 최소 5000억원 이상의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출자 금액 1000억원은 정량·정성 평가 합산 결과에 따라 운용사별로 차등 약정하게 된다.앞서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4월 1500억원 규모의 메자닌 위탁운용사를 선정한 데 이어 7월에 3000억원 규모의 선순위 인수금융으로 출자에 나섰다. 이번 PEF 출자 사업은 지난해보다 대폭 규모를 줄여 진행됐다. 지난해 우체국보험과 예금은 각각 2000억원을 출자해 PEF에 총 4000억원을 배분했다. 당시 맥쿼리자산운용,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3곳이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크레딧펀드도 참전… 경쟁 치열한 캠코 5호 기업구조혁신펀드

    크레딧펀드도 참전… 경쟁 치열한 캠코 5호 기업구조혁신펀드

    3350억원 규모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5호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에 14곳의 운용사가 지원했다. 올해는 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뿐 아니라 크레딧펀드들도 도전장을 냈다. 기업구조혁신펀드가 민간 주도의 사전적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조성되는 펀드인 만큼 크레딧펀드도 구조조정 전문 PEF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5호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해 지난 15일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캠코는 일반리그 소형 부문에 3곳의 운용사를 선정해 각 500억원, 중형 부문 1곳에 1250억원, 루키리그 2곳에 각 300억원 총 335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달 내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진행하고 다음달 9일 운용사 6곳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일반리그에는 △VIG파트너스 △SKS크레딧-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신한자산운용 △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PE) △우리벤처스파트너스-에버베스트파트너스 △유진자산운용 △캑터스PE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딥다이브파트너스 △큐리어스파트너스 △화인자산운용-KB인베스트먼트 등 10곳이 지원했다. 루키리그에는 △그래비티PE △그루투자파트너스 △부산에쿼티파트너스 △피아이파트너즈 등 4곳이 지원서를 접수했다.기업구조혁신펀드는 그간 주로 구조조정 전문 PEF들이 탐내던 출자사업이다. 지난해에도 구조조정 투자 역량이 뛰어난 SG PE와 우리PE, 한국투자PE 등이 일반리그 운용사로 선정됐다. 이번에 일반리그에 지원한 큐리어스파트너스와 오퍼스PE 등도 구조조정 투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운용사다.업계에선 크레딧펀

  • IPO 앞두고 수익화 목마른 스마트스코어…유료화 도입 '가시밭길'

    IPO 앞두고 수익화 목마른 스마트스코어…유료화 도입 '가시밭길'

    골프장 정보기술(IT) 솔루션 기업 스마트스코어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유료 구독 서비스 도입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골프 스코어 관리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던 사용자들이 대거 반발하는 데다 유료화 과정에서 이용 약관을 불공정하게 개정했다는 논란까지 불거지면서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VIG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의 등쌀에 떠밀려 승부수를 던진 유료화 성공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익성 개선 위해 서비스 유료 전환 추진17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스코어는 다음달 1일부터 골프 스코어 관리 서비스를 유료화하기로 했다. 스코어 관리와 골프장 예약 등 그간 무료로 제공하던 서비스를 하나로 모아 '스스플러스'라는 구독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구독료는 월 4500원이다. 유료 고객이 아니면 앞으로 스마트스코어를 통해 저장한 과거 골프 스코어 기록을 볼 수 없게 된다.골프 스코어 관리 서비스의 유료 전환은 스마트스코어 입장에선 반드시 넘어야 할 관문이다. 골프 카트에 설치한 태블릿 PC를 기반으로 골프장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골프장으로부터 받는 수수료만으로는 흑자를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스마트스코어는 지난해 별도 기준 633억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영업적자와 순손실은 각각 100억원, 215억원에 달했다.지난해 말 기준 스마트스코어 사용자 수는 370만명에 달한다. 전체 사용자 10명 중 1명만 유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도 연간 약 200억원의 추가 수익이 생긴다. 별다른 추가 투자가 들어가지 않는 유료 서비스 전환인 만큼 유료화에 성공하면 단숨에 흑자 전환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소비자

  • VIG파트너스가 프리드라이프 지분 20% KKR에 넘긴 사연

    VIG파트너스가 프리드라이프 지분 20% KKR에 넘긴 사연

    VIG파트너스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국내 1위 상조업체 프리드라이프의 소수 지분을 매각한 배경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다가 소수 지분을 따로 떼어내 먼저 매각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조 단위 펀드 결성을 앞두고 회수 성과를 입증해야 하는 VIG파트너스와 단기간에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고자 하는 KKR 크레딧펀드 사이에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성사된 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KR의 이번 프리드라이프 소수 지분 투자는 바이아웃펀드가 아닌 크레딧펀드에 집행했다. 지난해 에코비트 지분을 담보로 잡고 태영그룹의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에 4000억원을 대출해준 것도 KKR 크레딧펀드다. 크레딧펀드는 바이아웃펀드보다 짧은 기간에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두는 걸 목표로 한다.KKR은 프리드라이프 소수 지분을 인수하면서 주주 간 계약으로 태그얼롱(동반매각참여권)을 받았다. 프리드라이프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인 VIG파트너스가 원매자를 찾아 매각할 때 KKR은 VIG파트너스와 같은 조건으로 지분을 붙여 팔 수 있다. KKR은 향후 지분 매각 시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률도 보장받았다. 보장 수익률은 두 자릿수인 것으로 알려졌다.KKR은 프리드라이프 매각 작업이 단시간 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소수 지분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KKR은 이번 투자 때 프리드라이프의 기업가치를 1조원대로 평가했다. 지난해부터 매각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VIG파트너스가 희망하는 프리드라이프의 몸값은 1조5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진다. VIG파트너스가 원하는 가격에 매각을 마무리하면 KKR도 그 수혜를 같이 누리게 된

  • VIG파트너스, 프리드라이프 지분 20% KKR에 매각

    VIG파트너스, 프리드라이프 지분 20% KKR에 매각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KKR이 VIG파트너스가 보유한 프리드라이프 지분 20%를 약 2000억원에 인수했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프리드라이프 보유지분 80% 가운데 20%를 KKR에 매각했다. 프리드라이프의 전체 기업가치는 약 1조원으로 평가받았다.VIG파트너스는 지난해부터 프리드라이프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으나 원매자와의 협상이 길어지면서 매각 작업이 지연됐다. VIG파트너스는 이번 소수지분 매각과 상관없이 프리드라이프 경영권 매각 작업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프리드라이프는 국내 1위 상조업체다. VIG파트너스는 2016년 좋은라이프 인수를 시작으로 상조업체들을 사들이기 시작해 2020년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한 뒤 좋은라이프와 프리드라이프를 합병했다. 지난달 말 기준 프리드라이프의 누적 회원수는 221만명이다. 누적 선수금은 2조3980억원에 달한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 한앤코, 국내 PEF 중 펀드 약정액 규모 1위… MBK·스틱·IMM 뒤이어

    한앤코, 국내 PEF 중 펀드 약정액 규모 1위… MBK·스틱·IMM 뒤이어

    한앤컴퍼니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중 펀드 약정액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MBK파트너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PEF의 총 약정액은 13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앤컴퍼니의 펀드 총 약정액은 13조605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0조9761억원) 대비 펀드 약정액 규모가 24.0% 늘었다. 4조원 규모를 목표로 추진 중이 4호 블라인드펀드의 1차 클로징을 마무리하면서 펀드 약정액이 크게 증가했다.MBK파트너스의 펀드 총 약정액은 11조8413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말(10조7276억원)과 비교해 13.4% 증가했다.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국내 PEF 운용사는 한앤컴퍼니와 MBK파트너스 둘뿐이다.스틱인베스트먼트(6조4758억원)와 IMM PE(6조4710억원), IMM인베스트먼트(5조5879억원)이 뒤를 이었다. 2조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마무리한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순위가 전년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연합자산관리와 한국산업은행의 약정액은 각각 3조4568억원, 3조2657억원을 기록했다.2022년 말 기준 '톱 10'에 이름을 올렸던 한국투자PE와 소프트뱅크벤처스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 자리는 VIG파트너스(2조6294억원)와 UCK파트너스(2조5343억원)가 꿰찼다. 전년 대비 약정액을 5350억원 늘린 맥쿼리자산운용은 총 약정액 2조9398억원으로 8위에 올랐다.지난해 말 기준 국내 PEF 총 약정액은 136조44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125조7829억원) 대비 8.5% 늘었다. 지난해 신규 조성된 PEF는 147개로, 신규 펀드의 총 약정액은 18조7285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 한영환 VIG얼터너티브크레딧 전무 "벤처대출, 지금이 기회"[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한영환 VIG얼터너티브크레딧 전무 "벤처대출, 지금이 기회"[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벤처대출은 한국엔 낯선 개념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선 스타트업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했지만 지분 투자 일색인 한국에선 스타트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 대출을 받는다는 생각 자체를 하기 어려웠다. 담보로 잡을 실물 자산이 없고, 이익을 내지 못하는 스타트업에 돈을 빌려주겠다는 이들도 없었다. 이런 틀을 깨고 한국에 벤처대출 시장을 연 게 한영환 VIG얼터너티브크레딧 전무(40·사진)다. 한 전무는 지난 1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벤처대출 시장은 블루오션"이라며 "시중은행 등이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전까지 크레딧펀드엔 큰 기회"라고 말했다.  벤처대출 구조 국내에 도입한 전무는 스페셜시추에이션 투자 전문가다. 골드만삭스 아시안스페셜시추에이션스그룹(ASSG)에서 10여년 간 일하며 다양한 구조화 투자를 경험했다. 골드만삭스에 합류하기 전 VIG파트너스의 전신인 보고펀드 공채 1기로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2021년 VIG파트너스로 돌아와 크레딧 부문인 VIG얼터너티브크레딧을 이끌고 있다. 한 전무는 VIG파트너스 세대교체 인사로 내년 1월 부대표로 승진할 예정이다.한 전무가 국내 시장에 이름을 알린 건 지난해 6월 마이리얼트립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면서다. 당시 이 투자건은 그간 국내에선 보기 드문 구조로 이뤄져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구조는 복잡하면서도 간단하다. 사채 표면금리는 당시 인수금융 금리보단 2~3%포인트 가량 높게 설정했고, 신주인수권은 전체 사채발행 금액의 20%만 받았다. 여기에 마이리얼트립이 다음 라운드 투자를 받으면 사채 원리금을 가장 먼저 상환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실

  • VIG파트너스, 또 세대교체…박병무·신재하 대표 물러난다

    VIG파트너스, 또 세대교체…박병무·신재하 대표 물러난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VIG파트너스가 창업 멤버인 박병무, 신재하 대표가 일선에서 물러나고 신창훈 부대표(사진 좌측)를 대표로 승진하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VIG파트너스는 26일 박병무·신재하·이철민 대표와 신창훈 부대표 등 4인의 파트너가 운영하던 체계를 2024년 1월 1일부터 이철민(사진 우측)·신창훈 대표, 정연박·한영기·한영환 부대표 5인 파트너가 운영하는 체계로 변경한다고 밝혔다.2011년부터 VIG파트너스를 이끌어왔던 박병무 대표는 2024년 1월 1일부 대표직을 넘겨주고 비상근 고문 및 시니어 투자심의위원으로의 역할을 한다. 신재하 대표도 같은 날짜에 대표직을 사임하고 시니어 파트너의 역할을 맡게 된다.이철민, 신창훈 대표가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및 모니터, 펀드레이징 등을 모두 총괄하는 상근 대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인사로 부대표(파트너)로 역할이 확대되는 정연박, 한영기, 한영환 전무는 두 대표와 함께 VIG의 의사결정 및 업무를 책임지고 수행할 예정이다.VIG파트너스 관계자는 "향후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파트너십 계승 시스템을 공식적으로 정립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박병무 대표는 “급격히 변화하는 PEF시장의 환경변화에 젊고 유능한 후배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VIG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했고 대부분의 PEF들이 당면한 파트너 승계를 VIG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VIG구성원들의 합의로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VIG파트너스는 현재 진행 중인 5호 펀드의 자금모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4호 펀드(9500억원) 대비 규모를 키워 현재 1조5000억원을 목표로 자금 모집에 돌입했다. 지난 25일에

  • 사학연금, 블라인드펀드 운용사에 한앤코·VIG·IMM인베 선정

    사학연금, 블라인드펀드 운용사에 한앤코·VIG·IMM인베 선정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한앤컴퍼니와 VIG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를 올해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사학연금은 이들 운용사에 각 5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총 출자 규모는 1500억원 이내다. 사학연금은 기존에 운용사 네 곳을 선정해 각 1000억원씩 총 4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었으나 출자 규모를 축소했다.사학연금은 지난 7월 24일부터 제안서를 접수 받아 1차 정량평가를 실시해 한앤컴퍼니와 맥쿼리자산운용, IMM인베스트먼트, VIG파트너스, 어펄마캐피탈, BNW인베스트먼트 등 6개 운용사를 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실사와 정성평가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세 개 운용사를 선정했다.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은 "우수한 사모투자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투자함으로써 사학연금 기금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안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으로 기금 운용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사학연금은 지난해엔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스톤브릿지캐피탈, 스틱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네 곳을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해 총 4000억원을 출자했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