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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X중공업 사명 변경…HD현대마린엔진 출범

    STX중공업 사명 변경…HD현대마린엔진 출범

    선박용 엔진 생산 업체 STX중공업이 HD현대마린엔진으로 재탄생했다.STX중공업은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과 신임 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고 발표했다. 대표이사엔 강영 HD현대 STX중공업 인수추진 총괄(사장·사진)이 선임됐다.강 대표는 HD현대그룹의 대표적인 재무 전문가다. 1992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해 경영부문장(전무), 재경본부장(부사장) 등을 지냈다.HD현대그룹은 HD현대마린엔진 인수로 다양한 선박 엔진 생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됐다.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선박 엔진 시장 글로벌 1위다. 그룹은 대형 선박 추진용 엔진을 생산하는 HD현대중공업과 중소형 선박용 엔진을 생산하는 HD현대마린엔진, 발전용 엔진을 생산하는 HD현대엔진 등으로 전문 영역을 세분화할 방침이다. 여기에 HD현대마린엔진이 보유하고 있는 왕복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바꾸는 장치(크랭크섀프트) 등의 생산 기술을 활용해 부품 국산화에도 나설 예정이다.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계 선박 엔진 시장 규모는 매년 5.2%씩 성장해 2030년 187억5000만달러(약 26조원)에 이를 전망이다.김우섭 기자

  • STX중공업, HD현대마린엔진으로 재탄생…대표엔 '재무통' 강영 사장 선임

    STX중공업, HD현대마린엔진으로 재탄생…대표엔 '재무통' 강영 사장 선임

    선박용 엔진 생산 업체 STX중공업이 HD현대마린엔진으로 재탄생했다. STX중공업은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과 신임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고 발표했다. 대표이사엔 강영 HD현대 STX중공업 인수추진 총괄(사장)이 선임됐다.강 대표는 HD현대그룹의 대표적인 재무 전문가다. 1992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해 경영부문장(전무), 재경본부장(부사장) 등을 지냈다. HD현대그룹은 HD현대마린엔진 인수로 다양한 선박 엔진 생산 포트폴리오를 갖게 됐다.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선박 엔진 시장 글로벌 1위다. 그룹은 대형 선박 추진용 엔진을 생산하는 HD현대중공업과 중소형 선박용 엔진을 생산하는 HD현대마린엔진, 발전용 엔진을 생산하는 HD현대엔진 등으로 전문 영역을 세분화할 방침이다. 여기에 HD현대마린엔진이 보유하고 있는  왕복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바꾸는 장치(크랭크섀프트) 등의 생산 기술을 활용해 부품 국산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시장조사 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계 선박 엔진 시장 규모는 매년 5.2%씩 성장해 2030년에 187억5000만달러(약 26조원)에 이를 전망이다.HD현대 관계자는 "친환경 엔진 기술은 조선 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주도할 핵심 동력"이라며 " 이번 인수는 압도적인 글로벌 선박 엔진 시장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우섭 기자  

  • 인적분할 이후 거래 첫날 STX그린로지스 '상한가'

    STX에서 인적분할한 STX그린로지스가 재상장 첫날 상한가를 찍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TX그린로지스는 전날 대비 7500원(29.88%) 오른 3만26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STX는 장 초반 4만9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오후에 하락 전환하며 전일 대비 11.5% 떨어진 3만5400원에 마감했다. STX그린로지스는 STX의 물류·해운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한 회사다. 이번 인적분할은 STX가 원자재와 산업재 트레이딩 및 B2B(기업 간 거래) 트레이딩 플랫폼인 ‘트롤리고’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사업 확장에 집중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번 인적분할로 기존 STX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STX와 STX그린로지스의 지분을 각각 76.74 대 23.26 비율로 나눠 가졌다. STX는 지난달 인적분할 소식이 공개된 뒤 주가 강세를 보여왔다. 지난달 16일 상한가를 시작으로 거래가 정지되기 전 24일까지 10거래일 동안 128.99% 급등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STX그린로지스, 인적분할 재상장 첫날 상한가

    STX그린로지스, 인적분할 재상장 첫날 상한가

    STX에서 인적분할한 STX그린로지스가 재상장 첫날 상한가를 찍었다. 반면 STX는 인적분할 기대감이 해소되며 주가가 급락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TX그린로지스는 전날 대비 7500원(29.88%) 오른 3만2600원에 장을 마쳤다. STX는 장 초반 4만9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오후 하락 전환하며 11.5% 떨어진 3만5400원에 마감했다. STX그린로지스는 STX의 물류·해운 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한 회사다. 시가총액은 2338억원이다. 이번 인적분할은 STX가 원자재와 산업재 트레이딩 및 B2B트레이딩 플랫폼인 '트롤리고'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사업 확장에 집중하기 위해 이뤄졌다. 내부 조직 간 사업 불균형을 해소하고 포트폴리오 전문성을 키우겠다는 의도다. 지난달 16일 STX는 주주총회를 열고 인적 분할을 승인했다. 이번 인적분할로 STX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STX와 STX그린로지스의 지분을 각각 76.74대 23.26 비율로 나눠 갖는다. STX는 지난달 인적분할 소식이 공개된 후 주가 강세를 보여왔다. 지난달 16일 상한가를 시작으로 거래가 정지되기 전 24일까지 10거래일 동안 128.99% 급등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STX그린로지스 대표 이우형

    STX그린로지스 대표 이우형

    종합상사 STX가 신규 설립한 해운·물류법인 STX그린로지스의 신임 대표이사로 이우형 전 STX 전무(58·사진)를 1일 선임했다. 이날 창립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신설법인 출범을 결의했다. 이 대표는 SK네트웍스를 거쳐 SK가스 미국·중국 지사장 및 사업개발 임원 등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 STX에서 전략사업본부 본부장(전무)을 맡아 해운, 가스, 모빌리티 사업 등을 이끌어왔다. 이 대표는 “경쟁력 있는 선대 운영으로 물류·해운업 밸류체인을 확보해 수익성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 STX,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20% 지분취득 계약 체결

    STX,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20% 지분취득 계약 체결

    STX가 인도네시아에서 술라웨시 지역 니켈 광산의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발표했다. 올해 말까지 광산 운영사와 생산을 위한 실사를 마치고 내년 1분기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STX는 이번 인수 계약을 통해 해당 광산 니켈 생산량의 100%를 운송 및 판매(오프테이크) 할 수 있는 권한과 광산 지분을 최대 49%까지 확대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또 인도네시아에서의 광산개발권, 채굴권, 운송 및 판매권 등 니켈 원료 공급의 가치사슬 전 과정을 얻게 됐다. 이번에 추가 확보한 술라웨시 지역 광산은 니켈 매장량이 2억t 이상으로 추정되는 대형 광산이다. 회사 측은 가장 중요한 광산개발권을 이미 확보한 상태로 현재 생산을 위한 최종단계에 있다. STX는 니켈을 주력으로 2차전지에 들어가는 주요 광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019년에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위치한 카울라 광산으로부터 바나듐과 그라파이트(흑연) 판매권을 확보했다. 지난 6월엔 중국 리튬 생산업체 ‘영정리튬전지’와 국내에서의 리튬 생산 및 판매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TX 관계자는 "앞으로 2차전지 핵심 원료 전문기업이 될 수 있도록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 STX, 인적분할 소식에 20% 급등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한 STX가 20% 급등했다. 기존 주주가 신설 회사의 주식을 받을 수 없는 물적분할과 달리 인적분할은 신설 법인의 주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는 사례가 많다.21일 STX는 20.09% 상승한 5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9시20분께 29.91%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동안 개인이 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STX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종합무역 존속법인 STX와 해운·물류 전문 신설 회사 STX그린오션으로 분리하는 내용의 인적분할 계획서를 의결했다.기존 STX 주주는 현재 지분율에 비례해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을 배분받는다. STX와 STX그린오션의 분할 비율은 76.7 대 23.3이다. 분할기일은 오는 7월 3일이다.STX는 분할을 통해 사업 부문별 특성에 적합한 사업 전략을 추진해 해운업과 물류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STX는 6월 23일 인적분할 안건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STX그린오션은 한국거래소의 심사를 거쳐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할 방침이다.구교범 기자

  • STX, 인적분할 소식에 20% '급등'

    STX, 인적분할 소식에 20% '급등'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한 STX가 20% 급등했다. 기존 주주가 신설 회사의 주식을 받을 수 없는 물적분할과 달리 인적분할은 신설 법인의 주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21일 STX는 20.09% 상승한 5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9시 20분께 29.91%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6억원을 팔아치우는 동안 개인이 7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STX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종합무역 존속법인 STX와 해운·물류 전문 신설 회사 STX그린오션으로 분리하는 내용의 인적 분할 계획서를 의결했다.기존 STX 주주는 현재 지분율에 비례해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을 배분받게 된다. STX와 STX그린오션의 분할 비율은 76.7 대 23.3이다. 분할기일은 오는 7월 3일이다.STX는 분할을 통해 각 사업 부문별 특성에 적합한 사업전략을 추진해 해운업과 물류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STX는 오는 6월 23일 인적분할 안건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STX그린오션은 한국거래소의 심사를 거쳐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할 계획이다.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

  • 강덕수 前 STX 회장, 증여세 소송 최종 패소

    강덕수 전 STX 회장이 20억원대 증여세 부과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으나 8년 만에 최종 패소했다. 과세당국은 그룹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를 이유로 강 전 회장에게 증여세를 부과했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강 전 회장이 서초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증여세 결정 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최근 확정했다.강 전 회장은 기업집단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통해 편법 증여를 했다는 이유로 2013년 11월 증여세 26억8000여만원을 부과받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45조의 3은 대기업 계열사가 내부거래로 얻은 매출 비중이 30%를 넘으면 해당 법인의 지배주주나 친족이 증여받은 것으로 간주해 증여세를 부과하도록 규정한다. 강 전 회장은 “지배주주가 실제 얻은 이익이 아닌 미실현 이익을 기준으로 증여세를 매기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강 전 회장은 자회사들 사이에 이익을 주고받았더라도 지주회사 지분을 보유한 자신에겐 증여세를 낼 의무가 없다고도 주장했지만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 2심에 이어 대법원도 “증여자인 특수관계법인의 주주가 동시에 수증자인 수혜법인의 주주이더라도 자기 증여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대법원 관계자는 “특수관계법인과 주주는 서로 구별되는 별개의 법적 주체이고, 따라서 증여자와 수증자가 일치한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 확립된 판례”라고 설명했다.최진석 기자

  • '실패한 M&A' 조롱 받던 사업…10년 만에 8000억 '대박'

    INVESTOR

    '실패한 M&A' 조롱 받던 사업…10년 만에 8000억 '대박'

    포스코홀딩스가 세계 최대 철광석 광산인 호주 로이힐(사진)을 통해 8000억원에 육박하는 배당금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철광석 가격이 치솟으면서 로이힐 실적이 개선된 결과다. 업계에서 로이힐 광산은 ‘고진감래’의 사례로 통한다. 인수 초기엔 실패한 인수합병(M&A)이라는 비판이 거셌다. 지금은 실적에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공급망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올 상반기 로이힐 운영업체인 로이힐홀딩스로부터 배당금으로 1486억원을 받았다. 2020년 1140억원, 지난해 5230억원을 합하면 누적 배당금은 7856억원에 달한다.포스코홀딩스는 2010년 로이힐 운영사인 로이힐홀딩스 지분 12.5%를 취득하며 3대 주주가 됐다.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에 자리 잡은 로이힐은 추정 매장량이 23억t에 달하는 세계 최대 단일 철광석 광산이다. 호주 자원업체인 핸콕(지분 70%)과 일본 마루베니상사(15%), 중국 차이나스틸(2.5%)도 로이힐 주주다.인수 직후 철광석 가격이 출렁이면서 로이힐을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했다. 지분을 사들인 2010년 국제 철광석 가격은 t당 200달러대까지 치솟았지만 2015년 12월에는 38달러로 떨어졌다. 검찰이 2015년 이상득 전 의원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이 추진한 에너지·자원개발사업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로이힐 투자도 구설에 올랐다.철광석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로이힐홀딩스는 2021년과 올 상반기 각각 3조7407억원, 1조367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그만큼 배당수익도 불어났다.안정적 철광석 조달처를 확보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포스코그룹은 올 상반기에만 로이힐에서 2104억원어치의 철광석 등을 사들였다.김익

  • 배당금만 8000억…'골칫거리' 취급 받던 회사의 반전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배당금만 8000억…'골칫거리' 취급 받던 회사의 반전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포스코그룹은 2010년 큰 결심을 한다. 세계 최대 철광석 광산인 호주 로이힐 광산 지분 12.5%를 산 것. 하지만 철광석 가격이 출렁이면서 로이힐을 바라보는 시선은 차가웠다. 실패한 인수합병(M&A)이라는 지적도 나왔다.요즘 평가는 확 바뀌었다. 철광석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로이힐 실적이 폭증한 결과다. 포스코그룹은 로이힐로부터 누적으로 8000억원가량의 배당금을 받았다.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올 상반기 로이힐 운영업체인 로이힐홀딩스로부터 배당금으로 1486억원을 받았다. 포스코홀딩스는 2020년 처음 배당금으로 1140억원을 받은 데 이어 2021년에는 5230억원을 수령했다. 로이힐홀딩스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총 7856억원에 달했다.로이힐 광산은 추정 매장량이 23억t에 달하는 세계 최대 단일 철광석 광산이다.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에 자리 잡은 이 광산은 호주의 최고 갑부인 지나 라인하트 핸콕 회장이 1992년부터 개발을 주도했다. 포스코는 2010년 로이힐홀딩스를 1조5200억원가량에 매입했다. 포스코는 물론 호주 핸콕(70%)과 일본 마루베니상사(15%), 중국 차이나스틸(2.5%)이 지분을 보유 중이다. 라인하트 회장이 투자비 조달과 안정적 수급처 마련을 위해 지분을 매각한 결과다.로이힐 투자를 놓고 초기에 비판이 상당했다. 지분을 사들인 2010년대 국제 철광석 가격은 200달러대에 육박하며 고공행진했다. 하지만 2015년 12월 t당 철광석 가격이 38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철광석 광산을 왜 샀냐"는 지적이 그룹 안팎에서 나왔다. 검찰이 2015년 이상득 전 의원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이 추진한 각종 에너지·자원개발사업 수사를 하면서, 로이힐을 보는 시선도 싸늘했

  • "한국에서만 저평가된 회사"…'30년 저주' 벗어난 기업은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INVESTOR

    "한국에서만 저평가된 회사"…'30년 저주' 벗어난 기업은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팬오션을 저평가하는 곳은 한국뿐 일 겁니다."팬오션은 1966년 범양상선으로 출범한 이후 우여곡절을 겪었다. 1990년대부터 끊임없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법정관리를 두 번이나 겪었다. 이 회사 자금을 빼돌린 임원도 있었다. 팬오션은 글로벌 펄프업체 피브리아, 철광석업체 발레와 운송계약을 맺는 등 전세계 화물주가 찾는 해운사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국내에서 아직도 저평가를 받는 이면에는 과거의 나쁜 기억이 자리잡고 있다.  침몰 위기를 꿋꿋이 견뎌낸 이 회사는 2015년 하림그룹에 인수되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우려도 적잖다. 하림이 적자를 이어간 계열사 뒷바라지에 팬오션을 동원한 탓이다.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팬오션은 올 1분기 매출 1조4409억원, 영업이익 1691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1.9%, 영업이익은 245.8% 늘었다. 올 1분기 말 부채비율도 84.7%를 기록해 이 회사가 하림그룹에 인수되기 직전인 2014년 말(220.3%)과 비교해 큰 폭 낮아졌다.사세도 불었다. 지난 3월 말 회사의 직원 수는 1146명으로 2017년 말(1007명)과 비교해 139명 늘었다. 사업도 확장했다. 2020년에는 일본 이토추 상사로부터 미국 곡물 터미널 법인인 EGT 지분 36.25%를 매입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이 회사는 유동성 위기를 겪던 2013년 EGT 지분 20%를 이토추에 매각한 바 있다.이처럼 우량한 회사로 평가받기까지 수많은 위기를 견뎠다. 전두환 정부 시절인 1987년 터진 불법 외화 유출 사건은 위기의 신호탄이었다. 1987년 ‘해운왕’으로 통하던 이 회사 창업주 고 박건석 회장은 외화를 빼돌렸다는 혐의를 받고, 국세청 조사와 검찰 수사가 이어지자 그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이

  • 호반건설, 폴라리스쉬핑 2대주주 지분 인수전에 FI로 참여한다

    호반건설, 폴라리스쉬핑 2대주주 지분 인수전에 FI로 참여한다

    호반건설이 국내 중견 해운사인 폴라리스쉬핑의 2대 주주 지분 인수전에 나섰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TX-APC PE 컨소시엄에 재무적 투자자(FI)로 동참키로 한 것이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STX-APC PE 컨소시엄과 투자확약서(LOC)를 맺고 50대50 비중으로 자금을 투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컨소시엄이 폴라리스쉬핑의 2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치PE와 본계약을 맺고 인수를 확정할 경우 호반건설이 인수대금 절반을 투자한다는 내용이다.앞서 에이치PE는 지난 23일 STX-APC PE 컨소시엄을 우협으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폴라리스오션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전문회사와 파로스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보유한 지분 22.17%(2077만1700주)다. 인수대금은 2000억원대로 알려져있다. APC PE가 FI를 찾던 중 자금력이 막강한 호반건설과 손을 잡은 것. 호반건설측은 최근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며 발을 넓히고 있다.이번에 매각 대상으로 나온 2대주주 지분에는 폴라리스쉬핑의 최대주주인 폴라에너지앤마린의 보유 지분 일부에 대한 질권도 포함돼 있다. 즉 추후 경영권 인수도 가능하다는 얘기다.호반건설은 최근 몇 년 동안 활발하게 기업 M&A에 나서고 있다. 2018년 리솜리조트를 인수했고 지난해엔 국내 2위 전선업체인 대한전선을 인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다. 또 서울신문, 전자신문, EBN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서울미디어홀딩스를 신설하기도 했다. 대우건설 인수전, 우리금융지주 지분 인수전 등에도 참여했지만 실패했다.2004년 설립된 폴라리스쉬핑은 초대형 유조선(VLCC)을 벌크선을 주력으로 하는 중견 해운사다. 2019년 기준 총 37척의 선박을 보유

  • STX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률 104.46%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4일(11: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TX그룹 지주사 ㈜STX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을 받은 결과, 발행예정주식수 680만주보다 많은 약 710만주의 청약이 이뤄져 청약률 104.46%를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STX는 구주주 청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별도의 일반공모 절차 없이 청약을 조기 종료했다. 주당 발행가 5640원으로 약 384억의 신규 자금을 확보했다.한 때 재계순위 10위권을 넘봤던 STX그룹은 현재 자산규모 620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옛 주요 계열사는 모두 매각되거나 구조조정 중이다. 산업은행은 ㈜STX를 비롯한 STX리조트 등 남은 계열사를 사모펀드 운용사 APC PE에 넘겼다. ㈜STX는 종합상사 영업과 자회사 STX마린서비스를 통한 선박관리·해양서비스 사업, STX리조트 영업 등이 주력이다. 최근 수 년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STX마린서비스, 코스닥 상장 추진

    STX마린서비스, 코스닥 상장 추진

    종합 엔지니어링업체 STX마린서비스가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선다.STX마린서비스는 최근 상장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주요 증권사에 배포했다고 8일 밝혔다. 다음달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STX마린서비스는 2011년 ㈜STX가 선박 관리 및 해양서비스 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STX가 지분 100%를 들고 있다. 이 회사는 선박 관리뿐만 아니라 해운, 육상 플랜트 운영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 1383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 STX마린서비스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선박 구매와 해외 발전 프로젝트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