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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해운 채권단 '법정관리 가면 포스코인터 탓' 부글부글
흥아해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진행 중인 채권단이 "매각이 무산될 경우 최대채권자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워크아웃은 채권단 간 형평성을 고려해야 하는 작업인 만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고통분담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0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제외한 흥아해운 채권단은 전날 진행한 회의에서 "흥아해운 M&A 무산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될 경우에 대비해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자"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흥아해운 인수의향자인 장금상선 컨소시엄이 새로운 인수계획을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전날 회의에서 장금상선 컨소시엄과 산업은행 등은 인수대금을 기존 900억원 가량에서 1000억원으로 올리고, 선박금융채권 조기변제 금액 300억원을 전부 포스코인터내셔널 채권을 변제해주는 데 쓰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신 채권 만기는 5년씩 연장하기로 했다. 이는 앞서 흥아해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STX컨소시엄이 제안했던 인수계획과 비슷한 안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당시엔 동의한 내용이라고 한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원래 장금상선 컨소시엄이 채권 변제 금액으로 500억원을 제시했던 것은 채권단 간 형평성을 고려한 조치였다"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500억원 전액을 자신들에 변제해달라고 주장하면서 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이전과 동일한 안을 새로 들고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장금상선 컨소시엄 측의 새 계획서에 대해서도 반대했다.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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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컨소시엄 "한달 내로 흥아해운 인수계약 완료"
흥아해운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TX 컨소시엄이 10월 중순 주식양수도계약(SPA) 을 체결할 예정이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흥아해운 채권단은 STX 컨소시엄의 배타적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내달 중순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당초 지난 18일 SPA를 체결하기로 양해각서(MOU)를 맺은 상태였지만, 투자 조건 등에 대한 합의가 다소 늦어진 것이다.채권단 측 관계자는 "흥아해운과 STX컨소시엄 간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져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금융채권단협의회의 신주인수계약 승인 절차가 필요해 MOU 상 협상기한을 연장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TX컨소시엄은 ㈜STX와 STX의 경영권 지분을 보유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APC프라이빗에쿼티로 구성돼 있다. 흥아해운 거래규모는 1200억원 가량이다. 인수자 측은 채권단과의 채무재조정 등 협의를 진행하는 동시에 자금 조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올해 흥아해운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절차를 개시하면서 공개 매각에 나섰다. 흥아해운의 최대주주는 지분 29.52%를 보유한 페어몬트파트너스와 리얼티디아이파트너스 등이다. 해양수산부의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지난해 컨테이너사업 부문을 분할해(흥아컨테이너) 지분 90%를 장금상선에 넘겼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컨테이너사업 부문을 떼낸 후 탱커사업 위주로 회사를 재편했지만 최근까지 영업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해 말에는 컨테이너 운송업체 카리스국보가 페어몬트파트너스 등과 흥아해운 지분 14.05%를 112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맺었으나 잔금 납부 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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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환골탈태’ 팬오션, 6년만에 자본시장 노크
≪이 기사는 05월27일(11: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견 해운사 팬오션이 약 6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한 때 해운업황 침체에 따른 경영난으로 생존의 기로에 섰지만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며 다시 자본시장에 명함을 내미는데 성공했다. 하림그룹에 인수된 뒤 경영환경이 한층 안정화된 것도 ‘복귀’에 한 몫 했다는 평가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말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중반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주관을 맡았다. 팬오션이 자본시장에서 공모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STX그룹 계열사 시절인 2013년 3월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 이후 6년3개월만이다. 이 회사는 해운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그 해 6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했다. 그 이후 2년 동안 고비용 장기 용선계약을 해지하는 등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강도 높은 채무 재조정을 거친 뒤 2015년 하림그룹에 인수됐다. 하림그룹 지주회사인 하림지주가 팬오션 지분 54.7%를 보유하고 있다. 새 주인을 맞은 뒤 팬오션은 수익성 회복에 성공하며 재무구조를 차츰 개선해갔다. 2013년 영업손실 2221억원을 기록했던 이 회사는 2014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매년 꾸준히 이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2039억원, 올 1분기 45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 등 시장지위가 탄탄한 화주들과 지속적으로 장기운송계약을 맺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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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STX, 자사 임원 대상 영구 CB 100억 발행
≪이 기사는 03월18일(12: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TX가 자사 임원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영구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STX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사모 CB 1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이 CB의 만기는 30년이며 만기 수익률 및 표면 이자율은 모두 5%로 정해졌다. 영구 CB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늘릴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된다.이 CB는 내년 3월18일부터 1주당 1만6276원에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100% 전환되면 주식 총수 대비 3.02%에 달하는 61만4401주가 신규로 발행될 수 있다.CB는 이 회사의 칭만춘루이스 비상무이사가 전액 인수한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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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법정관리' STX重 매각 막판 진통, 8 대 1 감자에 소액주주들 반발
▶ 마켓인사이트 9월21일 오전 3시25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STX중공업의 매각 작업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파인트리파트너스로의 매각 여부를 결정하는 다음달 12일 관계인집회를 앞두고 제출된 변경회생계획안에 담긴 8 대 1 무상감자안에 소액주주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매각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8 대 1 감자에 소액주주 반발 21일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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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매각작업 종결...채권단 관리 '해제'
해체된 STX그룹 지주사 (주)STX의 매각 작업이 종결됐다. 지난해 말 중국 사모펀드(PEF)운용사 에이에프씨(AFC)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지 8개월만이다. 이번 거래는 중국 자본이 국내 무역상사를 인수하는 첫 사례로 기록됐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TX매각을 위해 AFC가 만든 투자목적회사 AFC머큐리유한회사(이하 AFC머큐리)가 21일 산업은행 외 3인으로부터 STX경영권지분 86.28%(1650만8051주)를 인수하기 위한 대금납입을 완료했다. 구체적으론 STX 보통주 1523만7051주와 전환주식(CPS) 127만1000주를 주당 4150원에 인수하는 거래다. 전체 거래금액은 685억원이다.AFC는 중국 정부가 출자해 설립한 PEF 운용사다. 중국의 주요 화주를 비롯해 대만 최대 컨테이너 해운업체 에버그린마린 등과 손잡고 여러 선박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산업은행으로부터 펀드 자금을 출자받기도 했다. 한국 영업을 위한 거점인 AFC코리아를 통해 (주)STX 인수전에 참여했다. (주)STX는 원자재 수출입과 해운·물류, 에너지사업 등을 하는 전문 무역상사다. 자회사 STX마린서비스를 통해 선원과 선박을 관리하고 선박용선을 중개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STX는 경영권 매각 완료와 동시에 채권은행의 관리절차에서 벗어났다. 신임대표론 종합상사 쌍용 출신으로 석유수입회사 타이거오일 대표를 지낸 박상준 AFC코리아 부회장이 선임됐다. STX는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황정환/이지훈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