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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86년 된 온양관광호텔 법정관리 돌입

    [마켓인사이트] 86년 된 온양관광호텔 법정관리 돌입

    ▶마켓인사이트 4월24일 오전 11시7분1970~1980년대 ‘허니문’ 여행지로 각광받았던 국내 1호 관광호텔 온양관광호텔(사진)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할 정도로 재무상황이 악화되면서다. 온양관광호텔은 지난해 삼라마이다스(SM)그룹에 인수된 경남기업의 100% 자회사다.30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온양관광호텔은 지난 16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원은 신청 9일 만인 지난 25일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회사는 오는 7월24일까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온양관광호텔은 1932년 온천으로 유명한 충남 아산시 온양에 세워진 대한민국 1호 관광호텔 신정관이 전신이다. 신정관이 설립된 자리는 조선왕조의 왕실 온천인 온양행궁이 있던 곳이다. 6·25전쟁 직후인 1953년 당시 교통부는 전쟁통에 불탄 신정관 자리에 온양철도호텔을 세웠다. 이 호텔이 1967년 민영화되면서 온양관광호텔로 이름을 바꿨다. 해외여행이 흔치 않았던 1970~1980년대 신혼여행지로 인기를 끌며 전성기를 누렸다.하지만 1990년대 들어 해외여행이 대중화되고 개별 욕실을 갖춘 아파트 보급이 늘어나면서 온양을 찾는 관광객은 점차 줄었다. 결국 1995년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2001년 법원 경매에서 대아건설(현 경남기업)이 낙찰받아 새 주인이 됐다.대아건설은 2015년 정치인 로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이끌던 회사다. 정치에 꿈을 품었던 성 회장은 이곳을 지역 유력 인사들과 만남의 장소로 활용했다. 성 회장이 사망한 후 온양관광호텔 모회사 경남기업의 사세는 기울었고 작년 6월 SM그룹에 인수됐다.지난해 영업이익이

  • SM그룹, 경남모직 차입연장에 대한해운 주식 담보 제공

    ≪이 기사는 04월13일(15: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라마이더스(SM)그룹이 계열사 경남모직의 차입금 만기를 연장하는 과정에서 대한해운 주식 236만여주를 담보로 제공했다.경남모직은 13일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빌린 381억원의 만기를 1년 더 연장하면서 같은 SM그룹 계열사인 케이엘홀딩스로부터 대한해운 주식을 담보로 제공받았다고 공시했다. 전날 대한해운의 종가(2만6850원)를 기준으로 담보가치를 산정했다는 것과 금융회사들이 보통 상장사 주식은 시가 대비 60%가량을 담보로 인정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 약 236여만주가 담보로 잡힌 것으로 추산된다. 케이엘홀딩스가 보유한 대한해운 주식(400만6826주)의 59%에 달하는 물량이다.경남모직은 1992년 설립된 판유리 제조업체로 거울, 주방가구 등을 만들고 있다. 경영난으로 2007년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그로부터 5년 후인 2012년 SM그룹이 사업 포트롤리오 다각화를 위해 인수하면서 회생절차가 종결됐다. SM그룹 건설계열사인 우방산업이 최대주주로 지분 29.59%를 들고 있다. 다른 SM그룹 계열사인 남선알미늄(23.81%)와 삼라(10.38%), 우오현 SM그룹 회장(10.37%)도 지분을 갖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SM그룹 계열 하이플러스카드, 남선알미늄 지분 4.98% 사들이기로

    ≪이 기사는 01월29일(12: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M(삼라마이다스)그룹 계열사인 하이플러스카드가 남선알미늄 지분 약 5%를 사들이기로 했다. 주식 매입이 완료되면 최대주주 우방산업과의 지분율 격차는 1%대로 좁혀진다.하이플러스카드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4월말까지 장내에서 남선알미늄 주식 550만주(4.98%)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서 현재 9.91%인 지분율이 14.89%로 상승, 남선알미늄 최대주주인 우방산업(16.66%)와의 차이가 1.77%포인트로 줄어든다. 하이플러스카드는 고속도로 통행요금 선불결제용 전자카드(하이패스)를 발행하고 관리하는 회사로 2007년 한국도로공사가 60억원을 들여 설립했다. SM그룹이 신사업 진출을 위해 2011년 인수했다. SM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SM홀딩스(55%)와 티케이케미칼(41.1%)이 지분 대부분을 들고 있다. 2016년 매출 1379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을 거뒀다.SM그룹에 편입된 직후인 2011년 8월 남선알미늄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 회사 주요 주주가 됐다. 그 이후로도 꾸준히 남선알미늄 주식을 사들이며 당시 6.62%였던 지분율을 조금씩 올리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쌍용건설 인수전, 아부다비투자청,SM 등 4곳 쇼트리스트 통과

       이 기사는 11월24일(04: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쌍용건설 인수전에 세계 2위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ADIA)과 삼라마이더스(SM)그룹이 매각주관사의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 심사를 통과해 본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쌍용건설 매각 관련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중순 쌍용건설 인수 본입찰 참여 자격이 주어지는 쇼트리스트에 ADIA와 SM그룹 등 4곳이 포함됐다. 국내 후보로는 SM그룹을 포함한 2곳과 해외에는 ADIA를 포함한 2곳이 선정됐다. 쌍용건설 매각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이 지난 7일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7곳이 참여했는 데 이중 3곳이 탈락한 것이다.ADIA는 현장실사를 위해 이번주 실무진이 직접 방한하는 등 인수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자산 약 780조원으로 세계 2위 국부펀드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ADIA는 전세계 투자한 기업 가운데 건설사와 엔지니어링 회사가 많아 이 분야 시너지를 노리고 쌍용건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19위인 쌍용건설은 해외고급건축과 리모델링 분야에서 업계 최고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쌍용건설은 현재 해외 8개국에서 진행하는 사업 규모가 3조원(29억달러)에 달한다.아부다비왕가 소유인 ADIA에는 최고위원으로 왕가 다섯번째 왕자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이 포함돼 있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 FC의 구단주이며 세계적인 부호로 알려져 있다. ADIA는 쌍용건설 인수추진 전부터 한국 투자에 관심을 가져왔다. ADIA는 지난 8월 서울 회현동 오피스빌딩 '스테이트타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