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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채시장 연초 효과에 투자자 '북적'…LG엔솔 관심 집중

    회사채시장 연초 효과에 투자자 '북적'…LG엔솔 관심 집중

    대한항공과 SK케미칼, 한화에너지 등 신용등급 A급 기업들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했다. 기관투자가들이 자금 집행을 재개하는 ‘연초 효과’와 1분기 금리 인하 전망이 맞물리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안정화되고 있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0일 2000억원 모집에 66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1500억 원 모집에 5790억 원, 5년물 500억 원 모집에 81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대한항공은 희망금리 범위로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평가한 기업의 고유금리)에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해 제시했는데 △3년물 -15bp △5년물 0bp(par)에 유효 수요를 채웠다. 대한항공 회사채 가을 더 비싸게 사려는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의미다. 오는 31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대한항공은 최대 40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증권업계에서는 낮아진 금리로 인해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대한항공 회사채는 작년 두 자릿수 언더발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 회사채 금리는 신용등급 A+에 가깝다”며 “과거에 비해 투자 메리트 떨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같은 날 수요예측을 받은 SK케미칼도 1000억원 모집에 752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2년물 -7bp, 3년물 -10bp에 주문을 받았다. 같은 날 한화에너지는 총 1000억원 모집에 7060억원 주문을 받았다. 2년물 -10bp, 3년물 -13bp에 주문을 받았다.포스코가 지난 6일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기록한 뒤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은 발행사들이 연이어 흥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모집액 대비 증액 발행

  • SK디스커버리 "SK가스 공개매수 후 상장 폐지는 사실무근"

    SK디스커버리가 “SK가스 지분을 공개 매수해 상장 폐지한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27일 공시했다. SK디스커버리는 SK가스, SK케미칼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는 지주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겸직)이 이끌고 있다.이날 시장엔 SK디스커버리가 SK가스 지분을 공개매수하기 위해 한 대형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SK가스 지분 72.2%를 보유한 SK디스커버리가 나머지 지분을 4000억원 규모의 공개 매수로 사들인 다음, 상장 폐지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그러나 SK디스커버리는 해당 사안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해명공시를 냈다. SK가스도 같은 날 “최대 주주인 SK디스커버리에 확인한 결과,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해명공시를 냈다. 해당 소식에 이날 SK가스 주가는 전날보다 7% 가까이 치솟았다. 해명공시 이후 주가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 석유화학 업계 투심 양극화 속 ‘A+급’ SK케미칼 회사채 ‘완판’

    석유화학 업계 투심 양극화 속 ‘A+급’ SK케미칼 회사채 ‘완판’

    SK케미칼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업계 회사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목표 물량을 훌쩍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이날 8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열었다. 2년물 300억원과 3년물 5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에 2780억원, 3년물에 4480억원 등 총 7260억원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방침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K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매겼다.확보한 자금은 채무상환용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SK케미칼은 오는 8월 350억원어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다음 달에는 500억원어치 기업어음(CP)도 상환해야 한다.SK케미칼이 검토하던 제약사업 매각을 최종 철회한 것도 회사채 투자수요 측면에서는 호재로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SK케미칼은 친환경 소재 사업부인 ‘그린케미칼’과 제약·백신 사업부인 ‘라이프사이언스’ 등 두 부문으로 나뉜다. 당초 SK케미칼은 제약사업부를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에 매각을 추진했다.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 사업 위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는 취지다.하지만 5개월간의 협상 끝에 매각 작업이 철회됐다. 그린케미칼 사업 부문이 업황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는 제약사업이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이 기관투자가의 회사채 매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한편 석유화학 업계는 자금 조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장기간 불황의 늪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체

  • SK케미칼, 제약사업부 매각 철회

    SK케미칼, 제약사업부 매각 철회

    SK케미칼이 국내 사모펀드(PEF)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와 논의해온 제약(파마)사업부 매각을 철회했다.SK케미칼은 "제약사업부의 안정적 사업 운영과 성장, 대내외 환경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지난해 9월 글랜우드PE와 제약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 측은 사업부의 기업가치를 6000억원으로 책정해 실사에 돌입했지만 매각 측이 의사를 철회하면서 백지화됐다.SK케미칼은 그린케미칼(친환경 소재)·제약·백신 사업 등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면서 제약 사업의 성장과 새로운 비전 창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SK케미칼의 제약사업부는 관절염 치료제 조인스, 트라스트를 생산한다. SK케미칼은 매각 대금을 회사의 주력사업인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투자해 시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었다.업계에선 SK케미칼이 지난해 본업인 그린케미칼 부문의 업황 부진으로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안정적 이익을 내온 제약사업을 유지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보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해 매출은 1조7487억원으로 한해 전보다 4.4% 줄었고, 영업이익(845억원)과 순이익(478억원)은 각각 63.3%, 79.3% 급감했다. 회사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이뤄낸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확대하고 기존 주력 품목의 추가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SK케미칼 “제약사업부 매각 안 한다…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SK케미칼 “제약사업부 매각 안 한다…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SK케미칼은 제약사업부를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지난해 SK케미칼은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PE와 제약사업부 매각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협의를 진행해왔다.SK케미칼 관계자는 “대내외 여러 변수와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현재의 사업 포트폴리오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SK케미칼은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 하에서 제약사업부의 성장과 새로운 비전 창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SK케미칼은 지난해 성공적으로 이뤄 낸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기존 주력 품목의 추가 성장 △국내외 파트너 기업과 공동 마케팅 등 전략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중장기적으로는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최근 몇 년 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연구개발(R&D)의 가시적 성과를 조기에 확보하는 동시에 R&D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키로 했다. 또 글로벌 CDMO 사업과 같은 신규 사업 발굴 등 미래 청사진을 그려 나간다는 전략이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 '가습기 살균제' SK케미칼·애경 전 대표 2심서 유죄…금고 4년

    '가습기 살균제' SK케미칼·애경 전 대표 2심서 유죄…금고 4년

    인체 유해 원료로 만들어진 가습기 살균제를 유통·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직 대표 등 관계자들이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11일 서울고법 형사5부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의 항소심에서 금고 4년 형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관계사 직원들은 금고 2~3년을 선고받았으나 이 중 2명의 피고인은 금고 2년~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이 선고됐다. 금고는 수형자를 형무소에 수감하지만, 징역과 달리 강제 노동은 집행하지 않는 처벌이다.재판부는 "원심은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여러 수단 중 하나인 동물실험결과의 간접적·보충적 성격을 오해해 실험의 계량적 평가 수치에만 지나치게 높은 비중을 둔 것으로 보인다"며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뒤집었다.재판부는 또 "피고인들은 제품 출시 전 수행하도록 요구되는 안전성 검사를 이행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제품출시 후 요구되는 관찰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피해를 확대시켰다"며 "일부 피고인들의 경우 가습기 제품의 용기에 허위 사실이 기재되도록 한 업무상과실까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홍 전 대표는 SK케미칼 대표이사로 근무하던 2002~2011년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 등 가습기 살균제 원액을 제조·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안 전 대표는 CMIT·MIT 등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을 알고도 이를 사용한 '가습기 메이트' 제품을 유통·판매한 혐의 받았다.2021년 1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에서 피고인들은 CMIT·MIT와 폐 질환과의 피해자들의 상해·사망 간 인과관계가

  • SK케미칼, 제약 사업부문 매각 추진…글랜우드PE와 단독 협상

    SK케미칼, 제약 사업부문 매각 추진…글랜우드PE와 단독 협상

    SK케미칼이 관절염 치료제 ‘조인스’, '트라스트' 브랜드로 알려진 제약 사업부 매각에 나섰다.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현금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와 단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자사 제약사업부를 글랜우드PE에 매각하기로 하고 양 측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가는 6000억원 수준으로 연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글랜우드PE 측의 실사가 진행 중이다.SK케미칼의 주요 사업은 친환경 소재 사업을 하는 그린케미칼과 제약 및 백신 사업을 하는 라이프사이언스 두 축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라이프사이언스 부문 중 백신사업을 제외한 제약 사업이다. 관절염 치료제 ‘조인스’, ‘트라스트’, 혈액순환 개선제 ‘기넥신’ 등을 주력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SK케미칼의 제약 사업부는 지난해 31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17% 수준이다. 다만 이익 기여도는 다른 사업부 대비 저조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SK케미칼은 매각 대금을 미래 주력 사업으로 키우는 그린 소재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SK케미칼은 친환경 소재기업으로 변신을 내걸고 폐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인 코폴리에스터 생산 인프라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케미칼은 이 시장에서 미국 이스트만에 이어 세계 시장점유율 2위(40%)를 차지하고 있다. 2030년까지 생산능력을 45만톤까지 늘려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SK케미칼은 울산 공장에서 중국까지 생산 거

  • 석화 악화 속 SK케미칼 2분기 실적 선방

    국내 석유화학회사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한 가운데 SK케미칼은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SK케미칼은 올해 2분기 SK바이오사이언스를 제외한 별도 기준 매출은 3090억원, 영업이익은 197억원을 거뒀다고 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4.1% 감소했다. 화장품 용기에 들어가는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인 코폴리에스테르가 실적을 방어했다. 코폴리에스테르는 그린케미칼사업부문 매출의 68%를 차지한다. 기술 장벽이 높아 전 세계에서 SK케미칼과 미국 이스트만 두 곳만 생산 가능하다.이에 비해 금호석유화학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을 발표했다. 금호석유화학의 2분기 매출은 1조57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79억2300만원으로 69.5% 급감했다. 이 회사 효자 제품인 NB라텍스가 코로나 이후 수요 감소와 중국 내 증설에 따른 공급 확대로 수익성이 나빠졌다.강미선 기자

  • SK 최창원 '홀로서기' 나서나

    SK 최창원 '홀로서기' 나서나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사진)이 전략·컨설팅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최 부회장이 지배하는 SK디스커버리와 산하 SK케미칼 SK가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사업을 재편하고 몸집을 키우기 위한 작업의 하나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인 최 부회장이 독자 사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최 부회장이 지배하는 지주회사 SK디스커버리의 자회사인 SK케미칼은 최근 강석호 전략센터장(임원급)을 영입했다. 그는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모니터그룹을 거쳐 LS엠트론 트랙터사업본부장을 지냈다.강 센터장은 SK케미칼의 신사업을 모색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법무법인 광장 파트너로 근무했던 양희진 법무실장(임원)도 새로 영입했다. 특허권·지식재산권(IP)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양 실장은 신사업 전개 과정에서 빚어질 법무 관련 문제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SK가스는 2013년 출범한 인하우스 컨설팅 조직인 BSC(business solution center·비즈니스솔루션센터)에 최근 싸이티바 코리아(옛 GE헬스케어) 이사 출신인 김기훈 담당 임원과 1986년생인 우지윤 담당 임원을 영입했다. 우 임원은 SK가스에서 유일한 30대 임원이다.SK케미칼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도 지난해 10월 김영석 전략기획 담당 임원을 새로 선임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액센츄어와 EY한영, AIA생명 본부장을 거친 전략통이다.최 부회장은 지분 40.18%를 보유한 SK디스커버리를 통해 독자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SK디스커버리는 최태원 회장이 지분 0.11%를 보유하고 있을 뿐 SK그룹과는 지분 관계가 전혀 없다. 최 회장이 SK디스커버리를 바탕으

  • 똘똘뭉친 SK그룹 4형제…막내부터 홀로서기할까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똘똘뭉친 SK그룹 4형제…막내부터 홀로서기할까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주는 1955년 경기도 수원에 선경직물을 세워 출시한 ‘봉황새 이불감’ 등의 인기몰이로 그룹의 기틀을 잡았다. 하지만 1973년 11월15일 48세의 젊은 나이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뒤를 이어 동생 고 최종현 회장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SK이노베이션), 1994년 한국이동통신(SK텔레콤)을 인수해 사세를 키웠다.SK그룹은 최종건 창업주와 최종현 회장의 각별한 우애가 자손 세대까지 이어졌다. 최종현 회장은 장남인 최태원 SK그룹 회장(63)과 차남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60), 최종건 창업주의 아들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71)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59)을 차별 없이 대했다. 이들은 우애를 과시하면서 잡음 없이 SK그룹을 이끌었다. 하지만 시점이 지나면서 각자 홀로서기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창원 부회장의 경영기반이면서 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 산하 계열사들이 인하우스(in-house·회사 내부) 컨설팅 조직·인력을 강화하고 나섰다.SK디스커버리 자회사인 SK케미칼은 최근 강석호 전략센터장(Strategy Center장·임원급)을 영입했다. 미국 시카고대 경영대학원(MBA) 출신인 그는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모니터그룹을 거쳐 LS엠트론 트랙터사업본부장으로 직전까지 근무했다. 이 회사는 법무법인 광장 파트너로 근무했던 양희진 법무실장(임원) 최근 신규 선임했다.SK가스는 2013년 출범한 인하우스 컨설팅 조직인 BSC(business solution center·비즈니스솔루션센터)에 최근 싸이티바 코리아(옛 GE헬스케어) 이사 출신 김기훈 담당 임원과 1986년생인 우지윤 담당 임원을 영입했다. 우지윤 임원은 SK가스에서 유일한 30대 임원이다.SK케

  • SK케미칼, 中 재활용 원료·페트 사업 1300억에 인수

    SK케미칼이 약 1300억원을 들여 화학적 재활용 원료·페트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SK케미칼은 6일 이사회에서 중국 그린소재 전문업체인 슈에의 화학적 재활용 원료(r-BHET)와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사업을 사들이는 안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슈에는 애초 이 회사에 원료를 공급하던 업체다. 인수 자산에는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활용 원료를 생산하는 해중합 공장과 여기서 생산된 r-BHET를 투입해 다시 페트를 만드는 CR-PET 생산설비 등이 포함됐다. 이로써 원료-페트-코폴리에스테르로 이어지는 화학적 재활용 밸류체인을 완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재활용 원료·페트 양산 체계를 확보한 건 SK케미칼이 세계 최초다. 글로벌 에너지컨설팅기관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화학적 재활용 페트 시장은 2030년 460만t(약 10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SK케미칼은 원료 공급이 원활한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등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글로벌 확장과 리사이클 사업모델 고도화를 통해 세계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장서우 기자

  • SK케미칼, 수요예측 1.1조 '올해 A급 최대'…'BBB' SLL중앙 '흥행'

    SK케미칼, 수요예측 1.1조 '올해 A급 최대'…'BBB' SLL중앙 '흥행'

    SK케미칼이 수요예측에서 1조14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올해 수요예측에 나선 A급 회사채 가운데 최대 금액이다. 콘텐츠 제작사 SLL중앙(옛 JTBC스튜디오)도 비우량 신용등급 한계를 딛고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A+)은 1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총 1조14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1년6개월물 200억원 모집에 2100억원, 2년물 500억원에 5050억원, 3년물 300억원에 4250억원이 몰렸다.  SK케미칼은 같은 A급인 SK렌터카의 수요예측 금액(1조680억원)을 뛰어넘으며 올해 A급 회사채 발행사 가운데 가장 많은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의 흥행으로 발행 금리를 민간 채권평가기관 평균(민평) 금리 대비 41~53bp(1bp=0.01%포인트) 낮췄다.SLL중앙(BBB+/BBB)은 이날 250억원 규모 1년 만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네배에 달하는 총 10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발행금액을 5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SLL은 공모희망금리로 연 6.8~7.8%를 제시했는데, 수요예측에 자금이 몰리며 최하단인 연 6.8%로 금리를 결정했다.SLL중앙은 BBB급 비우량 회사채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A급 이상 회사채는 수요예측에 줄줄이 성공하고 있지만 그간 BBB급 투자심리는 주춤했다. BBB 등급 수준의 HL D&I, JTBC 등이 수요예측에서 주문을 채우지 못했다.개인투자자 등 리테일 수요 뿐만 아니라 운용사, 투자자문사까지 가세하며 호성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수요예측에 증권사, 운용사 등 10곳 이상의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SLL은 '재벌집 막내아들', '수리남', '카지노', '부부의 세계',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유

  • 큰손들 "1주라도 더 모으자"…경영권 분쟁株에 쏠린 눈

    큰손들 "1주라도 더 모으자"…경영권 분쟁株에 쏠린 눈

    오는 29일 주식시장 폐장을 앞두고 경영권 분쟁이 있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 에스엠, 고려아연, 성신양회 등이 막판 지분 경쟁이 펼쳐질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행동주의 펀드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거나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행동주의 펀드인 강성부 펀드는 지난 21일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5.58%를 매입했다.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 지분율은 20.64%(특수관계인 포함)다.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7.18%), KB자산운용(5.04%), 국민연금(5.04%) 등을 포함한 기관 지분이 23%에 달한다.에스엠도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측 지분이 19.13%에 불과하다. 국민연금(8.96%), KB자산운용(5.12%)이 주요 기관투자가다. VIP자산운용도 주요 투자자로 알려졌다. 지분 0.21%를 보유한 얼라이언파트너스가 회사를 상대로 주주행동주의를 펼치고 있다.영풍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설이 나오는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 측이 1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 LG화학 등 최 회장 우호 지분을 포함한 지분율은 약 28%다. 계열분리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측 지분율은 31%다.시멘트 업체 성신양회는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험 기업으로 꼽힌다. 작년 12월 경쟁사인 동양이 지분 6.04%를 사들였기 때문이다. 내년 3월 사외이사 세 명 가운데 두 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경영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KT&G, SK케미칼, 사조오양 등도 기관투자가들이 주주행동주의를 펼치는 곳으로 꼽힌다.박의명 기자

  • 'SK 바이오 삼총사' 총괄 컨트롤타워 출범

    SK그룹 중간 지주사인 SK디스커버리가 ‘바이오 컨트롤타워’를 가동한다. 산하 계열사들 간 사업 시너지를 높이고 투자 대상도 공동으로 검토하기 위해서다.SK디스커버리는 바이오전략·투자본부를 신설하고 김정훈 SK케미칼 연구개발센터장을 본부장으로 선임했다고 6일 발표했다. SK디스커버리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바이오 성장 전략을 세우고, 관계사 간 협업과 수평적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본부를 구성했다”고 말했다.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2017년 말 출범한 SK디스커버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챙기는 SK그룹 지주사 SK㈜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사업과는 별개로 움직인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SK디스커버리의 ‘바이오 3총사’ 몸값이 치솟자 새로운 바이오 컨트롤타워 출범이 필요했다는 후문이다.바이오전략·투자본부에서는 각 관계사의 투자 및 성장전략을 함께 짜고 벤처캐피털(VC) 투자 및 투자 대상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바이오 컨트롤타워를 이끌게 된 김 본부장은 1998년부터 SK케미칼에서 일했으며 연구개발(R&D) 조직뿐 아니라 해외 사업, 마케팅 관련 조직도 이끈 경험이 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김 본부장은 “SK디스커버리 산하 바이오 관계사들은 각각의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며 “바이오전략·투자본부는 이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바이오 컨트롤타워 신설을 계기로 SK플라즈마 상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남정

  • 부활한 화학株…"내년부터 상승 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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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한 화학株…"내년부터 상승 사이클"

    작년 초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화학주 주가가 날아올랐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 화학주를 둘러싼 주요 악재가 해소될 조짐을 보이면서다. 증권업계에서는 내년 석유화학 업황이 상승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화학주 주가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화학주 동반 강세14일 롯데케미칼은 7.45% 오른 18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케미칼(9.54%), 대한유화(14.29%), 효성티앤씨(12.44%), 효성첨단소재(6.35%), 금호석유(3.72%) 등도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화학 업종을 41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끌었다.화학주는 지난해 초부터 21개월 동안 하락 사이클을 경험했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화학 업황이 지난해 정점을 통과했다는 우려가 일차적으로 주가를 끌어내렸다. 올 들어선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수요 위축,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증가 등 악재가 겹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롯데케미칼은 작년 1조535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올해 3853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 주가는 작년 고점 대비 반 토막 나기도 했다. “2024년까지 상승 사이클”최근 주요 악재가 해소될 조짐을 보이면서 주가도 반등하기 시작했다. 중국 질병통제센터는 지난 11일 밀접접촉자의 격리 기간을 이틀로 단축하는 등 20가지 코로나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화학주를 향한 증권가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8~9월을 기점으로 화학주의 하락 사이클이 바닥을 찍고 2024년 중반까지 상승 사이클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정유와 2차전지에 투자 기회가 있었다면 내년에는 롯데케미칼 등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