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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2년 만에 상승 사이클 진입"…롯데케미칼·SK케미칼 등 화학주 급등
작년 초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화학주 주가가 날아올랐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 화학주를 둘러싼 주요 악재들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면서다. 증권업계에서는 내년 석유화학 업황이 상승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화학주 주가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화학주 동반 강세14일 롯데케미칼은 7.45% 오른 18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K케미칼(9.54%), 대한유화(14.29%), 효성티앤씨(12.44%), 효성첨단소재(6.35%), 금호석유(3.72%) 등 화학주가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가 화학 업종을 41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끌었다.화학주는 지난해 초부터 21개월 동안 하락 사이클을 경험했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화학 업황이 지난해 정점을 통과했다는 우려가 일차적으로 주가를 끌어내렸다. 올 들어선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수요 위축,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상승 등 악재가 겹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주요 화학주들은 올해 영업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최악의 업황에 직면했다. 롯데케미칼은 작년 1조535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올해 3853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 주가는 작년 고점 대비 반 토막나기도 했다. ○"2024년까지 상승 사이클"최근 주요 악재들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면서 주가도 반등하기 시작했다. 롯데케미칼 주가는 지난달 21일 이후 이날까지 30.21% 상승했다.중국 질병통제센터는 지난 11일 밀접접촉자의 격리 기간을 이틀로 단축하는 등 20가지 코로나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방 완화 조치를 꺼내들었다는 해석이 나왔다.화학주를 향한 증권가의 눈높이도 높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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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장 땐 주가 더 치솟는다"…공매도 타깃 종목 미리 담을까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공매도 직격탄을 맞았던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공매도 투자자들이 공매도했던 주식을 다시 사들일 가능성이 높아서다.14일 KB증권은 쇼트커버링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LG이노텍, OCI, 에스원, 한전기술, GS건설, LS ELECTRIC, SK케미칼, DL, GKL,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JYP엔터, 알테오젠, 파라다이스를 꼽았다.공매도란 없는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전략이다. 쇼트커버링이란 공매도했던 주식을 다시 사들여 상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매도로 급락했던 종목에 쇼트커버링이 몰리면 주가가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시장이 상승장으로 전환할 경우 공매도 투자자들은 팔았던 주식을 다시 사들여야 한다. 주가가 매도가 이상으로 급등하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들 종목은 실적이 늘어나고 있지만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한 낙폭과대주다. KB증권은 “공매도 잔액이 높은 종목이 쇼트커버링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LG이노텍은 올해 영업이익이 1조6539억원으로 전년 대비 30.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주가가 최근 한 달간 17% 하락했다. OCI도 내년까지 성장이 예상되지만 주가가 20% 넘게 떨어졌다.공매도 금지 조치도 쇼트커버링이 몰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시장의 쏠림이 심할 경우 공매도 금지 등 예외를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KB증권은 과거에도 공매도 금지 조치가 수익으로 연결됐다고 했다. KB증권은 “2011년 공매도 금지 초반 1주일에 수익이 발생했고, 2020년에는 초반 1주는 하락했지만 금지 1개월 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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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모회사 공개매수에 11% 급등
SK케미칼 주가가 하루 만에 11% 넘게 급등했다. 모회사인 SK디스커버리가 SK케미칼 지분 취득을 위한 공개매수를 추진하면서다.2일 SK케미칼은 11.52% 오른 1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디스커버리는 1.84% 오른 3만6060원에 마감했다.이날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 주식 91만9118주(지분율 5.22%)를 공개매수해 SK케미칼을 지분법 평가 대상 회사에서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겠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가는 주당 10만8800원이다. 지난 1일 종가(9만4600원)에서 15.01%가 할증된 가격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21일까지 20일간이다.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SK디스커버리의 SK케미칼 지분율은 36.56%에서 41.77%로 늘어난다.SK디스커버리는 자회사를 통한 경영성과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공개매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SK케미칼을 상대로 주주행동을 펼쳐온 안다자산운용(SK케미칼 지분율 0.53%)은 공개매수 가격을 15만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이날 주장했다.안다자산운용은 “공개매수 가격이 적정 주가인 25만원의 50%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국내 지주사 평균 할인율 40%를 고려해도 SK케미칼의 적정 주가는 주당 25만원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안다자산운용은 SK케미칼이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가치가 5조7000억원이라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SK케미칼의 시가총액은 2일 종가 기준 1조8502억원이다.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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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공개매수 소식에 11% '급등'
SK케미칼 주가가 하루 만에 11% 넘게 급등했다. 모회사인 SK디스커버리가 SK케미칼 지분취득을 위한 공개매수를 추진하면서다.2일 SK케미칼은 11.52% 오른 1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디스커버리는 1.84% 오른 3만6060원에 마감했다. 이날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 주식 91만9118주(지분율 5.22%)를 공개매수해 SK케미칼을 지분법 평가 대상 회사에서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겠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가는 주당 10만8800원이다. 1일 종가(9만4600원)에서 15.01%가 할증된 가격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21일까지 20일간이다.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SK디스커버리의 SK케미칼 지분율은 36.56%에서 41.77%로 늘어난다. SK디스커버리는 자회사를 통한 경영성과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공개매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SK케미칼을 상대로 주주행동을 펼쳐온 안다자산운용(SK케미칼 지분율 0.53%)은 공개매수 가격을 15만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이날 주장했다. 안다자산운용은 "공개매수 가격이 적정 주가인 25만원의 50%에도 미치지 못해 우려스럽다"며 “국내 지주사 평균 할인율 40%를 고려해도 SK케미칼의 적정 주가는 주당 25만원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안다자산운용은 SK케미칼이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가치가 5조7000억원이라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SK케미칼의 시가총액은 2일 종가 기준 1조8502억원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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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자산운용, SK케미칼에 "SK바사 주식 현물배당하라"
행동주의 펀드 안다자산운용은 9일 SK케미칼에 '회사가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약 10%를 주주들에게 현물배당할 것’을 요청했다. 현물배당이란 금전 이외에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으로 배당하는 것을 말한다.안다자산운용은 SK케미칼 이사회에 보낸 공개 서한에서 “현재 SK케미칼의 시장가치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75%나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경영진과 이사회가 주주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SK케미칼이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중 일부를 매각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이 백신사업부를 물적분할한 후 지난해 3월 상장한 회사다. SK케미칼이 68.48% 지분을 가진 최대 주주다.SK케미칼 지분 0.53%를 보유한 안다자산운용은 연초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매각을 요구하며 주주행동을 한 바 있다. 지배지분 51%를 넘어가는 지분 17%를 매각해 주주가치제고와 신사업에 쓸 것을 주장했으며, 배당성향을 기존 30%에서 70%로 올리고, 집중투표제를 도입할 것도 요구했다.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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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1호백신' SK바사 23% 급등…증권가 전망은 '글쎄'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가 23% 넘게 급등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백신 매출이 급증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29일 식약처로부터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5일 오후 2시30분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는 22.83% 오른 12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68.43%를 보유한 SK케미칼도 8%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매수세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로부터 유입되고 있다.작년 3월 공모가 6만5000원에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힘입어 그해 8월 36만원대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이 본격화되면서 지난달 주가가 9만5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을 단기 급등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일시적으로 투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씨젠, 에스디바이오센서, 수젠텍 등 다른 코로나19 테마주도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카이코비원멀티주 백신의 추가 매출 가능성, 오미크론 및 부스터샷 임상 결과 발표 등 호재가 있으나 단시간 급등한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코로나19가 재유행하더라도 백신 수요가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리오프닝이 본격화되면서 코로나19 백신 매출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주가가 추세적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백신 매출 증가세가 눈으로 확인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을 기초접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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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영업이익 487억원…전년비 40.5% 감소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SK케미칼의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8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0.5% 줄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18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57억원으로 9.4% 줄었다.바이오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1분기 매출 871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56% 감소한 영향이 반영됐다.SK케미칼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55억원, 271억원으로 각각 28%, 16% 늘었다. 코폴리에스터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10억원, 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41% 늘어난 영향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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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신용등급 상승…"영업실적 개선에 재무구조 탄탄"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SK케미칼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4일 SK케미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올렸다. 같은 날 한국기업평가도 SK케미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높였다.영업실적 개선이 SK케미칼의 신용등급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2조89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422% 늘어난 5552억원을 찍었다.나이스신용평가는 "고기능성 수지 판매와 백신 수요의 확대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개선됐다"며 "코폴리에스터(PETG) 증설 완료, 라이프사이언스 부문의 신규 파이프라인 등을 고려할 때 주요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시현을 바탕으로 우수한 영업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탄탄한 재무구조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바이오에너지 사업 부문의 매각,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등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며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 54.1%를 기록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2025년까지 친환경 수지 사업과 신약 개발 및 신규 바이오사업 등에 약 1조8000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다만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따른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 발생 가능성과 글로벌 제약사 등과의 장기 파트너십 체결 부재 등은 주의해야 한다는 게 신용평가사들의 조언이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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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들 신용도 향방 결정짓는 최대 변수는[김은정의 기업워치]
올해 기업들의 신용도 향방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는 실적 개선 속도가 될 전망이다. 경기가 회복세를 띨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코로나19 여파가 완화되고 있는 만큼 기업별 실적 개선 속도에 따라 신용도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란 의미다.19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이 기업은 총 66곳이다. 부정적 전망을 보유한 기업이 41곳, 긍정적 전망을 보유한 기업이 25곳이다. 전체로 보면 부정적 전망이 더 우위를 보이고 있다.하지만 채권 시장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투자 등급(신용등급 BBB- 이상)으로 한정해서 살펴보면, 긍정적 전망이 22곳, 부정적 전망이 18곳으로 긍정적 전망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나이스신용평가가 시장의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32개 기업을 선별하고 범주를 나눈 결과 올해 기업들의 신용도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는 사업 실적이라고 판단했다. 분석 대상인 32개 기업 중 사업 실적에 따라 신용등급 결정될 기업이 총 19곳으로 집계됐다.포스코, 종근당, 효성첨단소재, 효성, 풍산,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홀딩스, 금호피앤비화학, 디엘에너지, 현대로템, 에이치엠엠이 사업 실적 개선에 따라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로 꼽혔다.이에 비해 SK루브리컨츠, 롯데쇼핑, CJ CGV, LS네트웍스, 대한항공, CJ푸드빌, 아시아나항공, 신원 등이 사업 실적 저하에 따라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이 밖에 자본 확충과 인수합병(M&A)도 올해 기업들의 신용도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분석됐다. SK디스커버리, SK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 한국콜마, JTBC스튜디오 등이 자본 확충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로 올해 신용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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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조준한 행동주의…"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팔아라"
해외행동주의 펀드가 SK케미칼에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매각을 요구하고 나섰다. 8일 싱가포르 헤지펀드 메트리카 파트너스는 SK케미칼에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 SK케미칼이 갖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가치가 온전히 평가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를 매도해 배당으로 주주에게 나눠줄 것을 촉구했다. 메트리카 파트너스는 "SK케미칼의 주가는 회사가 지닌 근본적인 가치와 지나치게 괴리되어 있다"며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을 매각해 지나친 주가할인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메트리카 파트너스는 SK케미칼이 들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68.43%가 주당 149만2653원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현재 SK케미칼의 주가는 27만8000원에 그쳐 83%가량 할인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트리카 파트너스 측은 "이사회는 주가에 대해 신경써야 할 의무가 있다"며 "주가가 오르면 회사의 자본비용이 낮아지고 인수합병(M&A)에 있어서도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주가 부양을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부 매각을 촉구했다. 메트리카 파트너스는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68.43%를 들고 있을 필요가 없다"며 "이 지분은 SK케미칼의 가치를 완전히 지배하고 있고 다른 사업들(화학, 제약)을 중요하지 않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 지분 일부를 락업이 풀리는 오는 18일 전까지 매도할 것을 촉구한다"며 "SK케미칼이 지분 18.3%를 4조2000억원(시장 대비 10% 할인 가정)에 매도한다면 SK케미칼은 50%의 지분을 가지면서도 주주들에게 주당 35만7000원의 특별배당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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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보다 한 단계 낮고 SK렌터카와 동일한 ADT캡스의 사상 첫 신용등급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4일(10: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계열 정보보안 서비스 업체 ADT캡스가 사상 첫 신용등급으로 A를 받았다. 보안 시스템 시장 내 탄탄한 입지와 외형 성장 기조를 인정받은 덕분이다. 다만 합병 과정에서 이관된 차입 부담은 추가적인 신용도 개선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ADT캡스의 첫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했다. ADT캡스는 지금까지 공모 회사채 발행 경험이 없어 유효한 신용등급이 없다. SK그룹 내 계열사 신용등급을 보면, SK렌터카가 ADT캡스와 동일한 A 신용등급을 갖고 있다. SK실트론의 신용등급도 A다. SKC와 SK매직, SK케미칼은 ADT캡스보다 한 단계 높은 A+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옛 SK인포섹이었던 ADT캡스는 2000년 설립됐다. 컴퓨터 시스템 통합 자문과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3월 말 기준 최대주주는 SK텔레콤이다. 지분율은 62.6%다. SK텔레콤의 인적 분할이 계획대로 완료되면 분할 신설되는 중간지주사가 최대주주가 된다. ADT캡스는 지난해 말과 올 3월에 각각 라이프앤시큐리티홀딩스와 무인 경비업을 하는 옛 ADT캡스를 흡수 합병했다.국내 보안 시스템 서비스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띠고 있다. 이 덕분에 ADT캡스의 물리보안과 정보보안 부문 모두 덩치가 커지는 추세다. 합병 이후 매출의 65% 이상을 차지하게 된 물리보안 부문은 소상공인 증가와 계열 통신서비스와 결합 등을 통해 가입자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올 3월 말 기준 유지 계약은 61만건에 이른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소상공인의 폐업이 증가하면서 주춤하기도 했지만 가입자 기반은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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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폐폐트 中기업에 230억 투자...친환경 패키징 선제적 대응
SK케미칼이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PETG) 상업화를 위해 세계 최초로 중국 폐플라스틱(PET) 리사이클 업체에 투자한다.SK케미칼은 폐페트을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기술 및 설비를 가진 중국 스예(Shuye)에 230억원을 투자해 10%의 지분을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케미칼 리사이클 원료 생산 능력 2만t(톤) 구매권한을 확보하고, 케미칼 리사이클 원료 및 케미칼 리사이클 페트 관련 제품의 한국시장 독점권도 확보했다.이번 투자는 세계 각국의 일회용품 줄이기와 재생원료 사용확대 정책에 따라 급증하는 친환경 패키징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려진 결정이다.SK케미칼 관계자는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PETG)의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해외 원료 투자를 검토해왔으며, 이 일환으로 중국 폐플라스틱 리사이클 업체에 대한 지분 투자를 추진한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리사이클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연구와 준비를 진행해 환경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폐페트를 재활용하는 방법은 크게 물리적 재활용과 케미칼 리사이클로 나뉜다. 물리적 재활용은 수거한 페트병을 잘게 분쇄해 가공한 재생 원료를 섞어 재사용하는 방법이다. 케미칼 리사이클은 플라스틱을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고분자인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케미칼 리사이클은 물리적 재활용과 비교해 제품의 품질 저하 없이 반복해서 재활용이 가능하다.SK케미칼은 올해 3분기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에코트리아(ECOTRIA) CR을 출시하고, 리사이클 제품 판매 비중을 2025년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최근 내놨다. 코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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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현금 유입으로 차입금 감축…SK케미칼,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SK케미칼의 신용등급이 오를 전망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14일 SK케미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나이스신용평가는 "바이오 에너지 사업 매각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위생용품 등 고기능성 수지 판매, 독감 백신 판매량 증가로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도 글로벌 경기 개선세에 힘입어 그린케미칼 부문의 수익성이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생명과학 부문의 이익창출능력 확대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SK케미칼은 올 3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으로 인해 대규모 자금이 유입돼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올 3월 말 기준 순차입금이 연결 기준으로 마이너스(-)1조3000억원, 별도 기준 -6000억원 안팎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대규모 현금 유입에 따라 부의 순차입금으로 전환된 가운데 우수한 이익창출능력을 고려할 때 중기적으로 개선된 재무구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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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SK바이오사이언스'…SK케미칼,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SK케미칼의 신용등급이 오를 전망이다.한국기업평가는 3일 SK케미칼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한국기업평가는 "수지, 생명과학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영업현금창출이 확대된 데다 SK바이오사이언스 기업공개(IPO) 등으로 인해 큰 폭의 재무안정성 개선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SK케미칼은 지난해 바이오 에너지 부문 매각에 이어 올 들어 SK바이오사이언스의 IPO가 완료되면서 올 3월 말 기준으로는 실질적인 무차입 상태를 기록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중기적으로 신규 사업 등 투자에 소요되는 자금을 자체적으로 대응해 개선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투자 계획을 보면 향후 3년 간 연평균 자본적 지출이 1500억원을 밑돌 전망이지만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어 지속적으로 관찰할 것"이라고 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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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프라임 품은 한앤컴퍼니…ESG 투자 '탄력'
국내 2위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가 지난해 사들인 SK에코프라임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SK에코프라임은 팜유(야자유) 부산물과 폐식용유, 동물성 기름 등을 메탄올과 반응시켜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국내 1위(2019년 기준 시장점유율 33%) 회사다. 바이오디젤은 일반 경유와 섞어 자동차 연료로 사용된다. 1kL를 사용할 때마다 2.59t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이 잇달아 공격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하면서 바이오디젤 수요는 국내외에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한국의 바이오디젤 의무 혼합비율은 현재 3%다. 2030년까지 5%로 올라갈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의무 혼합비율이 평균 8% 수준이다. 스웨덴 핀란드가 요구하는 혼합비율은 각각 20%, 18%에 이른다. 윤여을 한앤컴퍼니 회장은 “정유사들로서는 비용 측면에서 바이오디젤이 부담되겠지만 의무 혼합비율 규제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한앤컴퍼니는 이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분야라고 판단해 작년 2월 SK케미칼에서 3800억원에 바이오에너지사업부를 인수해 SK에코프라임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윤 회장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촉매를 쓰지 않고 불순물 농도가 현저히 낮은 고품질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투자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그는 “유럽에서는 SK에코프라임의 고품질 바이오디젤을 쓰면 혼합비율을 일반 바이오디젤의 두 배로 인정해 주는 곳도 있다”며 “지금은 판매량의 대부분을 국내에서 소화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