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때가 왔다”…숨죽이던 리츠들, 줄줄이 상장 ‘속도전’
≪이 기사는 05월23일(1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들이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증시 상승세가 한 풀 꺾이면서 리츠를 비롯한 배당주 투자심리가 살아나자 서둘러 증시 입성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 하반기에만 5개가 넘는 리츠가 연이어 상장할 전망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디앤디는 최근 ‘디앤디플랫폼리츠’에 대한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를 마무리했다.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 여러 기관투자가로부터 1370억원을 투자받는 내용의 약정을 체결했다.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의사를 보인 덕분에 당초 계획(800억원)보다 많은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SK디앤디는 이 기세를 몰아 오는 8월 국내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3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계획대로 증시에 발을 들인다면 올해 첫 번째 상장 리츠가 될 전망이다.디앤디플랫폼리츠는 국내외 다양한 유형의 부동산을 담은 멀티애셋(Multi Asset) 리츠다. 서울 문래동 사무용빌딩인 ‘영시티’와 일본 가나가와현 아마존물류센터를 담은 ‘이지스글로벌300호펀드’ 수익증권, 용인 소재 물류센터 ‘백암로지스틱스’를 담은 리츠 지분증권을 거느리고 있다. 이들 부동산을 통해 얻는 임대수익을 활용해 연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상장일정을 미뤘던 리츠들도 다시 증시 진입을 위해 팔을 걷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해 7월 일반 청약을 앞두고 상장계획을 철회했던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IPO를 다시 추진하
-
SK에너지, 부진해도 'SK'...회사채에 1조5000억원 투자 몰려
≪이 기사는 03월29일(18: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에너지가 회사채 3000억원 규모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1조5000억원의 청약이 몰렸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가 이날 무보증 회사채 3년 만기물 1100억원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 6200억원, 5년물 1100억원 모집에 5600억원의 투자금이 들어왔다. 300억원을 예정한 7년물엔 900억원, 500억원 규모 10년물엔 2300억원이 몰렸다.많은 자금이 몰린 것은 신용등급이 AA로 하락한 탓에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발행에 나선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대규모 영업적자가 발생한 영향으로 회사의 영업 상황은 좋지 않다. 경기가 위축되고 유가급락으로 손실이 누적돼 2020년 연결기준 1조9361억원의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SK에너지는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다음달 만기가 되는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비롯해, 19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도 갚아야 한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단독] SK그룹, 서린빌딩·주유소 담은 리츠 상장한다
≪이 기사는 03월03일(1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이 본사 사옥인 서린빌딩과 SK에너지가 보유한 주유소를 담은 리츠를 상장한다. 국내 상장 리츠 사상 최대 공모규모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츠주의 부진이 장기간 이어지는 상황에서 SK 리츠가 증시 연착륙에 성공할 지도 관심사로 꼽힌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리츠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영업에 대한 본인가를 받는 대로 증시 입성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 안에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국토부로부터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예비인가를 받은 뒤 곧바로 리츠 영업인가를 신청했다.SK그룹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린빌딩과 SK에너지가 전국 각지에 보유 중인 주유소 100여곳을 리츠 기초자산으로 편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서린빌딩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고 현재 주인인 하나대체투자운용으로부터 이 빌딩을 되사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K그룹은 2005년 SK인천석유화학 인수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서린빌딩을 BoA메릴린치에 매각했다.이번 리츠의 예상 공모 규모는 4000억~5000억원 수준으로 상장 리츠 사상 최대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 1위는 2019년 10월 상장한 롯데리츠의 4299억원이다. SK그룹은 리츠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이오, 2차전지, 5세대 이동통신(5G) 등 여러 신사업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선 롯데리츠 이후 약 2년 만에 등장한 대기업 리츠가 성공적으로 증시에 발을 들일 수 있을지 주목하
-
[마켓인사이트] 코람코·오일뱅크, 1.3兆 '통큰 베팅'…SK 주유소 품었다
▶ 마켓인사이트 11월 1일 오후 4시55분 SK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직영 주유소 310여 곳이 코람코자산신탁과 현대오일뱅크 컨소시엄에 넘어가게 되면서 국내 주유소업계의 순위가 뒤바뀔 전망이다. ‘만년 3위’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주유소 310여 곳의 간판을 자사 브랜드로 바꿔 달면 경쟁사 GS칼텍스를 제치고 단숨에 업계 2위로 치고 올라간다. 현대오일뱅크, 단숨에 2위로 1일 SK네트웍스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
-
[마켓인사이트]SK에너지 첫 그린본드 ‘대흥행’…1.5兆 몰려
≪이 기사는 09월18일(04: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에너지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그린본드에 1조5000억원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그린본드는 자금 사용목적이 친환경 투자로 한정된 채권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가 3000억원 규모 그린본드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4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씩을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6600억원, 46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3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7년물엔 1300억원, 700억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10년물엔 23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몰렸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국내 대표 정유회사로 탄탄한 수익구조를 갖춘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SK에너지는 국내 1위 정유회사로 하루 84만배럴의 원유를 정제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 35조3억원, 영업이익 8286억원을 거뒀다. 올 들어선 정제마진 악화로 상반기 영업이익(2422억원)이 호황기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5% 줄었지만 여전히 양호한 현금창출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진행 중임에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율이 2.5배 수준을 유지하는 등 재무상태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SK에너지는 대규모 투자수요가 모이자 그린본드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현재 진행 중인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 건설에
-
[마켓인사이트] SK 주력사들 잇단 자금 조달…회사채 1兆 이상 발행 나선다
▶ 마켓인사이트 9월 9일 오후 1시51분 SK그룹이 공격적으로 유동성을 끌어모으고 있다. SK에너지, SK(주) 등 주요 계열사들이 이달 이후에만 1조원 이상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가파른 시장금리 하락세로 이자 비용 절감 기회가 생기자 적극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평가다. SK에너지는 이달 26일 3년, 5년, 10년 만기로 총 3000억원 규모 ‘그린본드’를 발행한다고 9일 발표했다. 그린본드는 ...
-
[마켓인사이트]JKL 명실상부한 독립계 운용사 됐다..PEF 급성장에 지배구조 개편도 활발
≪이 기사는 05월16일(04: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가 자사 지분을 되사들이는 방식으로 명실상부한 독립계 운용사(금융 대기업의 계열사가 아닌 PEF)로 거듭난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파트너 체제로 전환했다.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가 업계 최초로 세대교체를 이뤄낸 데 이어 국내 PEF 업계가 성장하면서 PEF 운용사들의 지배구조 개편이 활발해지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지난 13일 중견 건설사 아이에스동서의 계열사인 일신홀딩스가 보유한 지분 24%를 사들였다. 지금까지 JKL의 지배구조는 정장근 JKL 대표(사진) 등 임원 53.8%와 일신홀딩스 46.2%로 구성됐다. JKL측 지분이 더 많았지만 단일 최대주주는 일신홀딩스였다. 정장근 대표 등이 24%를 사들임에 따라 일신홀딩스 지분은 22%로 줄어들고 JKL측 지분이 78%로 늘었다. PEF업계는 정장근 대표가 일신홀딩스 보유 지분율을 넘어 단일 최대주주가 됐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2001년 설립한 JKL은 총 10개 펀드, 1조5585억원의 누적 운용자산(AUM)을 굴리는 중견 PEF다. 원방테크 등 9개 투자회사의 투자를 완료한 것을 비롯해 팬오션과 GS ITM, 동해기계항공, 파낙스이텍 등 14개 회사의 경영권과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롯데그룹의 손해보험 계열사인 롯데손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
설 이후에도 쏟아지는 회사채…이달 3兆 이상 발행
≪이 기사는 02월07일(0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설 연휴 이후에도 쏟아진다. 이마트 LG전자 SK에너지 등이 이달 3조원 이상을 조달할 예정이다. 넉넉한 투자수요와 낮은 조달금리 등 양호한 자금조달 여건이 지속되자 경기하강에 대비 중인 기업들이 더 적극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오는 21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 5년, 10년으로 채권 만기를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13일에 진행할 예정인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5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도 이달 말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채권 만기는 5~10년 수준에서 검토 중이다. 두 회사 모두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에 착수했다. 이들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LG그룹의 전자 계열사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도 나란히 회사채 발행시장 문을 두드린다. LG전자는 21일 5·7·10·15년 만기로 2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공모 회사채시장에서 15년물 발행을 이어간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3·5년 만기로 2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했다.국내 최대 대형마트업체인 이마트(4000억원)와 국내 1위 렌터카업체인 롯데렌탈(2000억원)도 이달 말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밖에 현대건설(2000억원) SK실트론(1800억원) E1(1500억원) 등도 회사채발행시장에서 자금조달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모두 최근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발행작업에 돌입했다. 한화
-
SK에너지, 회사채 청약경쟁률 3대1
회사채 발행에 나선 SK에너지가 모집액보다 세 배 많은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회사의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좋게 본 기관투자가들이 경쟁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가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에 총 9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8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2400억원, 1200억원 규모로 찍을 계획인 5년물에 4300억원이 들어왔다. 10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에는 2300억원이 모였다. 미래에셋대우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우량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기관들의 관심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SK에너지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6조4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영업이익은 8226억원으로 107.5% 증가했다. 최근 유가 상승세 속에 정유사들의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있어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회사는 2016년부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을 1배 초반으로 유지하는 등 재무상태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SK에너지는 풍부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2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SK에너지 회사채 금리는 3년물이 연 2.328%, 5년물이 연 2.497%, 10년물은 연 2.777%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원유 구매 및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유가 상승기 ‘실탄’ 확보나선 정유·화학사들…회사채 발행규모 사상 최대
≪이 기사는 10월10일(08: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정유·화학사들의 채권 발행금액이 6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8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영업비용 증가에 대비해 ‘실탄’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당분간 유가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내년에도 이들 업체들의 자금조달 행렬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줄잇는 대규모 자금조달1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올 1~10월 국내 정유·화학사들의 공모 회사채 발행금액은 총 6조146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다. 직전 최대기록은 2014년 5조9620억원이다.연초부터 대형사들의 대규모 채권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LG화학이 국내 회사채시장에서 사상 최대규모인 1조원어치를 찍었고 SK이노베이션(5000억원) SK에너지(5000억원) SK종합화학(5000억원) SK인천석유화학(4000억원) 등 SK그룹 계열사들도 연이어 회사채를 발행해 ‘뭉칫돈’을 마련했다. SK인천석유화학을 뺀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들은 최근 3~4년간 회사채시장에서 자취를 감췄었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현대오일뱅크도 올해 두 차례 채권을 발행해 3500억원을 마련했다. 이들 정유·화학사 이달에도 부지런히 자금을 조달한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오는 30일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찍을 계획이다. 6개월 만의 채권 발행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재원으로 사
-
SK에너지 회사채에서 1조215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4월19일(09: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 정유 계열사인 SK에너지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장기 채권인 10년물 경쟁률까지 5대1에 육박할 만큼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이 대거 들어왔다. 회사의 탄탄한 실적과 재무상태를 높게 평가받았다는 분석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가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21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2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4300억원, 11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5년물에 4350억원이 들어왔다. 7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에도 35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회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좋게 본 여러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SK에너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3476억원으로 최근 3년간 매년 1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60% 수준일 정도로 차입 부담도 적은 편이다. 이같은 지표들이 우량한 신용도를 지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SK에너지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3년물은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18일 기준) 대비 0.04%포인트 낮은 연 2.47%, 5년물은 0.05% 낮은 연 2.71% 수준에서 발행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10년물 금리는 시가 대비 0.1
-
[마켓인사이트] SK에너지, 10년 만기 회사채 발행 추진
▶ 마켓인사이트 4월13일 오후 1시40분 SK그룹의 정유 계열사인 SK에너지가 10년 만기 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금리 상승에 대비해 미리 장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오는 26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 1200억원, 5년물 1100억원, 10년물 7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기로 했다. 18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
-
SK에너지도 장기물 발행대열 합류…10년물 추진
SK그룹 정유 계열사인 SK에너지가 10년 만기 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금리 상승에 대비해 미리 장기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들이 늘면서 오랜만에 장기 회사채 발행이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오는 26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 1200억원, 5년물 1100억원, 10년물 7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기로 했다. 18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재원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통화긴축 움직임에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기업들의 장기 회사채 발행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만기 10년 이상의 일반 선순위 회사채 발행규모는 1조1800억원(수요예측 실시 후 발행조건 확정한 곳 기준)으로 이미 작년 한 해(1조1300억원) 기록을 넘어섰다. 채권시장에선 장기 회사채 발행이 가장 많았던 2015년(2조9600억원)을 넘어설지 주목하고 있다. IB업계에선 최근 회사채 절대금리가 오른 가운데 국내 보험사들이 2021년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장기물 매입을 늘리고 있어 SK에너지가 10년물 투자수요까지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야 IFRS17 아래에선 부채 만기가 길어지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보험사들은 장기 회사채 비중을 늘려 자산과 부채 만기를 일치시키려고 하고 있다. 이같은 수급상황에 힘입어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5일 국내기업 최초로 공모로 30년물 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SK에너지의 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