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리츠, 주유소 31곳 매각 추진…쿠시먼 자문사로 선정
SK리츠가 보유 주유소 매각에 나선다. SK리츠는 자리츠인 클린에너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보유 주유소 31개소를 매각하기 위해 매각자문사로 쿠시먼앤웨이크필드코리아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 시장 마케팅 진행 후 경쟁입찰을 통해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자산 규모 4조2000억원인 SK리츠는 자리츠를 통해 약 7800억 규모의 SK에너지 주유소 114개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이번 매각 대상 주유소 31곳은 장부가 기준 약 1200억 규모다. 수도권 9개소 및 비수도권 22개소로 구성돼 있다. SK리츠는 지난해 주유소 2개소 매각을 통해 매각차익 특별배당을 진행했다. 매각차익은 특별배당 등 주주환원에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다만 개별 주유소 매각 시기에 따라 실제 특별배당은 순차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잔여 원본은 신규자산 편입 재원이나 차입금 상환 등의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SK리츠는 수처리센터 임대수익을 인식해 매출액 등 실적이 개선됐다. 아울러 두 차례의 성공적인 공모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금리를 낮추며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했다. 하반기에는 자산 포트폴리오 변화를 통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SK리츠 관계자는 “보유자산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해 자산가치 경쟁력을 강화하고 매각차익 배당 등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자 주유소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한투, ‘유증 미매각’ SK리츠 블록딜로 처분…오버행 ‘해소’
한국투자증권이 유상증자 미매각으로 떠안고 있던 SK리츠 주식을 블록딜로 처분했다. SK리츠는 미매각 물량 해소에 따라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를 해소했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보유하고 있던 SK리츠 잔여 지분을 전날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전량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30억~50억원이다. 이로써 SK리츠의 유상증자 미매각 물량이 대부분 시장에 풀렸다.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 4곳은 SK리츠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미매각이 발생해 SK리츠 유상증자 잔여 물량을 인수했다. SK리츠는 지난해 10월 30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청약률은 80%로 미달이 발생해 1450만973주의 실권주가 발생했다. 실권주 인수 금액은 총 603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전체의 60.6%인 361억원을 떠안았고 신한투자증권 30.3%, KB증권과 SK증권이 각각 6%, 3%를 가져갔다.국내 증권사들은 지난해 10월 미매각 물량을 떠안은 이후 SK리츠 주가가 점점 내리며 대응 방안을 고심했다. 주가는 신주발행가격(4160원) 대비 10% 이상 떨어진 3700원대까지 하락했다. 증권사들은 각사의 판단에 따라 장내 매도를 하는 등 주식을 처리해왔다. 리츠 특성상 거래량이 많지 않았고, 인수 물량이 많았던 한국투자증권은 장내 매도가 쉽지 않아 블록딜로 처분을 마무리했다.앞으로 SK리츠는 오버행 이슈 해소로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매물 물량이 나올 것이란 예상에 주가가 주춤했던 영향이 있었으나 이슈를 대부분 해소했기 때문이다. SK리츠는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달 7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98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회사
-
자산따라 실적 차별화된 '리츠'…국내선 회사채 자금조달 '훈풍'
지난해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던 국내 상장 리츠가 회사채 흥행으로 훈풍이 불고 있다. 조달 금리가 낮아지고 차입구조가 다양해지면서 리츠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도 다시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KB스타리츠는 서울 종로구 씨티뱅크센터의 편입을 위해 총 6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19일 공시했다. 오는 29일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발행 규모는 8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회사채 금리는 연 6.5%, 공동대표주관은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당초 KB스타리츠는 공모 회사채 45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회사채 시장의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조달 규모를 늘렸다. 이달 초 SK리츠가 진행한 700억원 규모의 무보증 회사채 수요예측에 9배 규모인 6000억원 가까운 자금이 들어왔다. 회사채 조달금리도 마지막 발행일인 2022년 5.06% 대비 낮아진 4.2%로 발행했다. 당시에는 수요예측에 들어온 자금이 적어 대량 미달됐었다. 리츠업계 관계자는 "국내 오피스빌딩은 낮은 공실과 안정적인 임차 수요를 토대로 인기 있는 자산"이라며 "해외 부동산, 공동주택 등 리스크가 높은 자산에 비해 안정성이 높아 투자자들도 회사채 인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SK리츠는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서울 종로 SK서린빌딩과 주유소를 담고 있는 SK리츠는 수처리시설을 편입하며 자산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회사채 시장 전반 훈풍 영향도 있지만, 그간 시장에서 리츠에 대한 이해도가 상승한 영향도 크다"면서 "이번 공모를 계기로 우량 리츠
-
SK리츠, 700억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흥행’…8.5배 주문 몰려
국내 최대 리츠인 SK리츠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부동산 관련 회사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목표 물량의 8.5배에 달하는 매수 주문을 받았다.SK리츠는 16일 7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98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1년물 400억원 모집에 3070억원, 1.5년물 300억원 모집에 291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대표 주관은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이 맡았다.SK리츠는 희망 밴드 금리를 민평금리 대비 ±80bp(1bp=0.01%포인트)로 제시했는데 △1년물 25bp △1.5년물 20bp 높은 수준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SK리츠는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채는 오는 23일 발행될 예정이다.최근 태영건설 워크아웃 돌입 이후 부동산 관련 기업들이 회사채 투자 수요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업계에서 가장 높은 신용등급(AA-)을 인정받아 투자 수요를 이끌어낸 것으로 관측된다. SK리츠는 이번에 조달하는 회사채를 전자단기사채 중 일부를 상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단기물에 대한 자금시장 변동성을 대비하여 재무구조의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SK리츠는 SK그룹의 사옥인 SK 서린빌딩, SK 114개 주유소, SK하이닉스 수처리센터 등 4조3000억원 규모의 국내 상장 리츠 중 최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SK리츠는 수처리센터 임대수익 인식에 따라 실적이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26억원과 35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63.7%, 82% 증가했다. SK리츠 관계자는 “올해는 회사채 발행을 시작으로 다양한 조달기법을 통해 재무구조 안정화와 주가 회복에 총력을 다할 것&rdq
-
'美 물류센터 인수'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주주배정 증자 성공할까
미래에셋증권글로벌리츠가 SK리츠에 이어 다음 달 678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미국 물류센터를 인수하기 위해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글로벌리츠는 2440억원 규모의 미국 텍사스 휴스턴 물류센터 ‘아카데미 휴스턴(사진)’을 편입하기 위한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 말에 아카데미 휴스턴 편입을 이유로 4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세웠으나 철회한 뒤 두 번째 도전이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매도인의 기존 선순위 대출(1482억원)을 그대로 인수하고, 나머지는 유상증자(678억원)와 담보대출(400억원)을 통해 채울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2451만주다. 2021년 1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주가는 지난해 4월 7040원으로 고점을 기록한 뒤 63% 하락한 26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신주 발행가격은 할인율 5%를 적용해 2770원으로 책정했다. 시가총액 77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만큼 주주들이 지분 희석에 따른 단기 주가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3.21% 내린 256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주 발행가보다 낮은 상태가 지속되면 대규모 실권주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주주청약일은 내달 15~16일,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은 내달 20~21일 진행된다. 리츠는 임대 수익 90% 이상 배당하는 만큼 기관을 대상으로 제3자 유상증자 등을 통해 새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기도 한다. 1년 보호예수 기간을 두고 할인없이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호재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고금리의 영향으로 배당주의 주가가 하락하는 데다 제3자 배정이 아닌 일반 주주를 대상으로 유
-
SK리츠, 구주주 유증 청약률 80%…실권주에 일반 청약 진행
SK리츠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률이 약 80%로 나타났다. 실권주가 발생해 일반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21~22일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 청약에서 청약률 79.7%를 기록했다. SK리츠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30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모집 주식 7357만주 중 기존 주주는 약 5864만주를 청약했다. SK리츠 최대주주인 지주사 SK는 유상증자 배정 물량의 약 10%만 참여해 약 127억원을 출자한다. 실권주 처리된 물량은 26~27일 일반공모 청약을 통해 처리할 계획이다. 주가가 낮아져 유상증자에 참여할 유인이 적었고 증자에 대한 피로감, 최대주주의 낮은 청약률 등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증자의 발행가격은 주당 4160원으로 SK리츠의 현재 주가보다 약 2.8% 낮은 수준이다. 이날 SK리츠는 전 거래일 대비 5원(0.12%) 내린 4280원에 마감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해 종로타워 매입 때 발행한 전자단기사채 등을 갚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지난해 SK리츠는 종로타워를 자리츠인 토털밸류리츠에 편입했다. 인수금액은 6215억원이었으며 이때 전단채 3300억원이 발행됐다. 이후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전단채 익스포저를 2240억원으로 줄였다. 종로타워는 연면적 기준 6만600.6㎡ 규모의 대형 오피스이다. 1호선 종각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SK온, SK에너지, SK에코플랜트 등 SK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다. 이번 유상증자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SK증권은 공동주관회사, KB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일반 청약에서도 실권주가 발생하면 이들 증권사가 인수한다. 아울러 SK리츠는 자리츠 클린인
-
SK리츠, 수처리센터 '잠재 증자 물량 줄이기' 안간힘
SK리츠가 수처리센터 편입을 위해 발생하는 잠재 유상증자 물량인 전자단기사채를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시장에서 유상증자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의식해 증자 물량을 줄이려는 노력이다. '증자 잠재 물량' 전단채 줄이기 '안간힘'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자리츠 클린인더스트리얼리츠에 1조1870억원 규모의 SK하이닉스 수처리센터를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 자금 조달은 부동산 담보대출(6700억원)과 수처리센터 임대보증금(1400억원) 이외에 보통주(2800억원), 우선주(100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보통주는 SK리츠가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해 자리츠에 출자하는 구조다. 우선주는 자리츠가 발행하는 상환우선주다. 관건은 추후 실시될 유상증자의 규모다. SK리츠는 수처리센터 편입과 이에 따른 유상증자 우려 탓에 주가 약세를 맞고 있다. 5000원선을 유지하던 SK리츠 주가는 수처리센터 편입을 가시화한 뒤 13% 넘게 하락했다. 그만큼 유상증자 금액 줄이기는 SK리츠에 맡겨진 핵심 과제에 해당한다. SK리츠는 수처리센터 편입을 위해 당장 유상증자를 추진하진 않는다는 계획이지만 이번에 발행할 전자단기사채 물량만큼 추후 유상증자를 실시해야 한다. 단기로 돌리는 전자단기사채는 추후 증자 등 자본 조달로 전환하지 않으면 신용등급 하향 압박을 받게 된다. 전단채 발행 이후 내년쯤 유상증자가 거론되는 이유다. 부동산 담보대출과 임대보증금을 제외한 조달 필요 금액 3800억원 중 전자단기사채 물량은 약 2800억원 수준이다. 이 전단채 규모를 줄여야 추후 유상증자 규모도 줄일 수 있다. 우선주 흥행 위해 5년 미상환+有의결권 제시 SK리츠가 전단채 물량을 줄이려면 기관투자가를 대
-
SK리츠, 3300억 유상증자 결정…‘종로타워 전단채’ 갚는다
SK리츠가 3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지난해 종로타워 매입 때 발행한 전자단기사채 등을 갚기 위한 목적이다. SK리츠는 채무상환(3200억원), 운영자금(100억원) 목적으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예정 발행가는 4485원이며 9월18일 확정된다. 유상증자는 종로타워 매입을 위해 발행한 전자단기사채(2240억원), 회사채(960억원)을 갚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해 SK리츠는 종로타워를 자리츠인 토털밸류리츠에 편입했다. 인수금액은 6215억원이었으며 이때 전단채 3300억원이 발행됐다. 이후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전단채 익스포저를 2240억원으로 줄였다. 종로타워는 연면적 기준 6만600.6㎡ 규모의 대형 오피스이다. 1호선 종각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SK온, SK에너지, SK에코플랜트 등 SK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다. 이번 증자는 수처리센터 매입을 위한 유상증자와 별개로 진행됐다. SK리츠는 자리츠 클린인더스트리얼리츠를 통해 1조1870억원 규모의 SK하이닉스 수처리센터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9월 코스피에 상장한 SK리츠는 SK 서린빌딩, SK U타워 등 SK그룹 사옥을 자산으로 편입하고 있다. 또 SK에너지의 116개 주유소를 담은 클린에너지리츠와 종로타워를 보유한 토털밸류1호를 지분증권으로 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 리츠 중 네 번째로 FTSE 글로벌 리츠 지수에 편입됐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SK리츠, 1.2조 SK하이닉스 수처리센터 편입 ‘속도’…시장 설득이 관건
국내 최대 상장 리츠인 SK리츠가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처리센터 편입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담보대출과 전자단기사채 발행에 더해 자(子)리츠를 통한 우선주 발행을 추진한다. 국면마다 자본시장 동의를 구해야 하는 허들을 넘어야 한다. 배당 수익성 강화 등 SK리츠의 설득 카드가 먹힐지 주목된다. 담보대출·전단채에 우선주 발행해 1.2조 조달 나서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자리츠 클린인더스트리얼리츠에 1조1870억원 규모의 SK하이닉스 수처리센터를 편입할 예정이다. 수처리센터 매입 가격 1조1200억원과 매입 부대비용 670억원으로 구성된다. SK리츠는 자리츠의 부동산 담보대출로 담보인정비율(LTV) 60% 수준인 6700억원을 조달한다. 아울러 SK리츠가 AA-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3개월 만기 전자단기사채를 2800억원 발행해 자리츠에 출자할 예정이다. 또 수처리센터 임대보증금으로 24개월치인 1400억원을 투입한다. 특징적인 것은 우선주 발행이다. 자리츠는 상환우선주를 1000억원가량 발행해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그간 리츠업계에서 통용되는 자본 조달 방식은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등 메자닌이었으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상환우선주를 발행한다. SK리츠의 출자와 우선주 발행을 마치면 자리츠 구조는 보통주 75%, 우선주 25%로 구성된다. 주총 등 ‘넘어야 할 산’ 첩첩이SK리츠가 성공적으로 자산을 편입하려면 거쳐야 할 관문은 9월에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다. SK리츠는 9월 초 정기 주총을 열고 자리츠 출자 승인 안건을 상정한다. 전단채 발행으로 마련한 2800억원을 자리츠로 출자하는 안건으로, 출석 주주 의결권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특별 결의
-
금리인상기 맞은 상장 리츠, 자금조달 창구로 주식관련사채 '발길'
상장 리츠들이 잇달아 메자닌(주식관련사채)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회사채는 금리 상승으로 인해 비용이 많이 들고 유상증자는 주식 가치 희석을 우려하는 주주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마땅한 대안이 없어서다. 다만 과도하게 발행된 메자닌이 주식으로 전환되면 유상증자와 마찬가지로 주식 가치 희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작년 SK리츠 '물꼬', 다른 리츠도 '채비'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오는 2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동시에 추진한다. 6월 만기가 다가오는 단기차입금 570억원을 상환하기 위해서다. 오는 6월 약 400억원 안팎의 CB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SK디앤디를 대상으로 하는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SK디앤디는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스폰서이자 리츠 운용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다. 단기차입금을 모두 CB 자금으로 상환하기엔 부담이 크다고 판단해 스폰서로부터 일부 자금을 지원받는 구조다. 디앤디플랫폼이 CB를 발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12월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CB 및 BW(신주인수권부사채) 등 메자닌 발행 근거를 추가한 지 5개 월만이다. 상장 리츠 중 가장 먼저 메자닌을 발행한 곳은 SK리츠다. 작년 10월 첫 발행을 시작해 올해 3월까지 세 차례 발행해 총 1611억원을 CB로 조달했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와 코람코더원리츠 등도 5월 주주총회에서 각각 CB 및 BW 등 메자닌 발행 근거를 마련한다. SK리츠의 CB 발행을 지켜본 뒤 작년 말부터 신한알파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등이
-
리츠 지분 또 늘린 미래에셋운용…"투자 적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대기업 상장 리츠(REITs)를 연일 매수 중이다. 앞으로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 속에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8일 한화리츠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25일 한화리츠 지분을 기존 14.19%에서 15.87%까지 늘렸다. 한화리츠는 한화생명보험을 스폰서로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 서울·경기권역 한화생명보험 사옥 네 곳 등 한화금융 계열사의 오피스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리츠다. 올해 들어 미래에셋운용은 리츠 매수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SK리츠 지분을 5.05%에서 9.80%까지 늘렸다. 이 또한 SK서린빌딩과 SK에너지 116개 주유소 등 대기업 자산을 투자대상으로 한다. 미래에셋운용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을 담은 롯데리츠도 1월 5%까지 지분을 늘렸다. 자체 상장한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지분도 연초 10.03%에서 11.24%로 증가했다. 미래에셋운용은 해당 리츠들의 지분을 늘린 데 대해 "지난해부터 리츠가 부동산 시장 상황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어 투자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으나 향후 금리가 하락하면서 부동산 투자, 리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기관들은 부동산 시장 상황에 비해 저평가된 리츠주들을 선제적으로 매수 중이다. 이지스자산운용도 미래에셋운용과 유사하게 SK리츠 지분을 6.06%에서 7.97%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이번 달 6일 상장한 한화리츠의 경우, 상장 후 2거래일을 제외하고 기관 순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중이다. 기관을 중심으로 상장 리츠주 전반이 활기를 되찾는 모습도 관측된다. 잠시 800 초반까지 밀렸던 'KRX 리츠 TOP10 지수'는 28일 현재 812.69
-
美 오피스빌딩 공실 우려에…韓 리츠 와르르
금리 상승 종료 기대감으로 회복세를 타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미국발 상업용 부동산 부실 우려가 리츠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면서다. 전문가들은 국내 핵심 지역 부동산은 공실이 거의 없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리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장 리츠 줄줄이 하락세28일 국내 상장 리츠는 전 거래일에 이어 하락세로 마감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2.37%), 마스턴프리미어리츠(-2.65%), 미래에셋글로벌리츠(-0.93%)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쌍끌이 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개인은 순매수로 대응했다.순수 오피스 리츠인 신한알파리츠는 지난 1월 말 고점 대비 20% 넘게 하락했다. 같은 기간 롯데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등도 15%가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리츠 급락 여파로 개인들이 큰 손실을 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상장 리츠는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 및 개인형퇴직연금(IRP)의 핵심 투자처이기 때문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처럼 미국 부동산 가격 폭락이 국내에도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국내 리츠도 덩달아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미국 상업용 부동산이 위기의 진원지로 지목된 이유는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주요 지역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이 최대 20% 수준으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대출금의 70%가 중소형 은행에서 조달된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JP모간은 상업용 주택 담보 대출의 약 21%가 채무불이행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중장기적 영향은 제한적”전문가들은 미국발 충격이 국내
-
"빌딩은 안전할 줄 알았는데…" 부동산 몰빵한 개미들 '비명'
금리 하락 기대감으로 회복세를 타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미국발 상업용 부동산 부실 우려가 리츠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면서다. 전문가들은 국내 핵심 지역 부동산은 공실이 거의 없어 추가 하락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장리츠 줄줄이 하락세28일 국내 상장 리츠는 전 거래일에 이어 하락세로 마감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2.37%), 마스턴프리미어리츠(-2.65%), 미래에셋글로벌리츠(-0.93%)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쌍끌이 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순매수로 대응했다.개인들은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상장 리츠는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 및 개인형퇴직연금(IRP)의 핵심 투자처이기 때문이다. 순수 오피스 리츠인 신한알파리츠는 지난 1월 말 고점 대비 20% 넘게 하락했다. 같은기간 롯데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등도 15%가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처럼 미국 부동산 가격 폭락이 국내에도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국내 리츠도 덩달아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이 위기의 진원지로 지목된 이유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평균 공실률이 20% 수준으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대출금의 70%가 중소형 은행에서 조달된 점도 리스크 요인이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간은 미국 상업용 주택 담보 대출의 약 21%가 채무불이행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국내 리츠는 영향 없어”전문가들은 미국발 충격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자산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
-
SK리츠, 세번째 CB 발행…금리 낮춰 차입금 리파이낸싱
SK리츠가 세 번째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시장 금리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 CB로 차입 금리를 절감하기 위해서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231억원어치의 사모 CB를 이날 발행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3.5%, 4.5%다. SK리츠는 C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지난해 12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빌린 300억원을 갚을 예정이다. 은행 차입 만기일은 오는 8월이지만 이자율이 6.53%로 2%포인트 이상 이자를 절감하기 위해 중도 상환할 예정이다.SK리츠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규모가 7748억원으로 1년 전(1546억원)보다 6201억원 증가했다. 단기차입금 4078억원, 회사채 3262억원 등이다. 지난해 6월 SK U타워를 5072억원에 매입한 데 이어 9월 종로타워를 담고 있는 토털밸류제1호리츠 지분증권을 100% 인수하면서 부채가 늘어났다.이번 CB 발행은 금융 비용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SK리츠는 지난해 10월 업계 처음으로 CB를 발행했고 같은 해 12월 두 번째 CB를 발행했다. 이번 CB는 3번째 발행에 해당한다.한 IB 업계 관계자는 "CB를 발행하면 추후에 지분이 희석될 가능성이 있어 일반적으로 긍정적이라 평가하지 않지만, 금융 비용이 많이 올라간 지금 같은 상황에선 단기적으로 배당컷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이번 CB 발행엔 이지스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사모펀드가 투자자로 들어왔다. 이지스운용의 '이지스멀티인컴일반사모투자신탁 제3호'는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CB 130억원을 인수했고 코람코운용의 '코람코상장리츠메자닌일반사모투자신탁 제37·38호'는 삼성증권을 통해 71억원을 취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30억원을 사들였다.
-
날아오른 SK리츠…"FTSE 편입 효과"
SK리츠가 4분기 FTSE 글로벌리츠지수에 신규 편입됐다는 소식에 상승했다.5일 SK리츠는 7.99% 오른 50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JP모간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SK리츠를 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 통계가 집계된 1999년 이후 최대다.SK리츠가 FTSE 글로벌리츠지수에 새롭게 편입될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외국인 투자금이 몰린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3일 FTSE는 4분기 글로벌리츠지수 아시아 선진국 부문에 SK리츠가 신규 편입됐다고 발표했다. 국내 리츠 중 네 번째다.이번 정기 변경에선 아시아 리츠 중 SK리츠만 신규 편입됐다. 지수에 반영되는 시점은 오는 19일 미국 뉴욕증시 마감 후다.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츠는 패시브(지수 추종) 투자가 주로 이뤄지는 자산군으로 공신력 높은 FTSE지수 편입 시 자금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최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