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E&S, 연내 최대 3조원 조달 돌입…IB 선정 착수
SK E&S가 글로벌 투자은행(IB)를 선임해 2조~3조원 규모 자금조달에 착수한다. 수소, 신재생 등 신사업 재원 마련과 함께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 E&S는 글로벌 유수의 IB들을 대상으로 금융자문용역 입찰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하고, 이달 중 자문사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RFP에는 ‘SK E&S에 최적화된 금융 솔루션 방안’ 및 ‘실행가능성 높은 재원 조달 계획’ 제시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SK E&S는 향후 자문사와 함께 수소, 해외 가스전 투자 등 회사의 미래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자문사가 제안한 금융 솔루션을 통해 전반적인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나아가 신용등급 회복까지 도모할 계획이다. SK E&S는 이번 제안에는 자회사 등 개별 자산 매각은 제외된다. 또 회사 거버넌스 체계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전제조건이라고 덧붙였다.SK E&S는 특히 확장일로에 있는 자사의 글로벌 사업 방향성을 고려해 유동성이 풍부한 최근 금융 시장 환경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진 자문사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 총 자산의 20~30% 수준(약 2~3조)에 이르는 대규모 자금을 연내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또 이번 자문사 선정을 시작으로, 자금 조달 방안을 국내 금융 시장에 한정시키지 않고 해외 금융 기관들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SK E&S 관계자는 “이번 금융 솔루션 자문사 선정은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겸비한 파트너를 선정해 재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 사업 투자를 선제적으로 준비하자는
-
티몬, 상장 주관사 재선정 착수
전자상거래 기업 티몬이 기업공개(IPO) 주관사 재선정에 착수했다. 티몬은 과거 IPO 주관사를 선정했으나, 구체적으로 상장 작업을 진행하진 않았다. 티몬의 투자자인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투자금 회수(엑시트) 방법을 다양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IPO를 다시 검토하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최근 주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행선지는 코스닥시장이 유력하며, 조만간 주관사를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의 주요 투자자는 PEF 운용사인 콜버스크래비스로버츠(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다. 이들은 엑시트 방법으로 매각을 고려했다가, IPO도 다시 선택지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은 이전에 삼성증권을 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했으나, 적자가 이어지는 등 실적 문제로 상장을 구체적으로 진행시키지는 못했다. 티몬은 지난 2018년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5006억원에 영업손실 1278억원, 순손실 1363억원을 냈다. 테슬라 요건 상장(적자기업 상장특례) 등 이익이 나지 않는 기업들도 일정 요건을 충족시키면 상장이 가능한 여러 제도가 생기긴 했지만, 티몬의 상장이 실제 성사되려면 흑자전환 가능 시기 등에 대해 투자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러야 할 거라는게 IB업계의 의견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한다
≪이 기사는 01월31일(10: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기업공개(IPO)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상장이 성사된다면 단숨에 국내 최대 엔터 상장사가 된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에게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다음달 중순까지 증권사들로부터 제안을 받은 다음 주관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IB업계에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이 성사된다면 JYP, SM엔터테인먼트 등을 누르고 엔터업종에서 시가총액 1위가 될 거라 예상하고 있다. 소속된 BTS의 세계적인 인기를 감안할 때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거란 게 중론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박연차의 태광실업, IPO로 승계 본격화
▶마켓인사이트 7월 14일 오후 4시21분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사진)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태광실업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신발 전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인 태광실업은 매년 실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알짜 비상장사로, 상장 시 예상 기업가치가 수조원대에 이르는 대어급 기업공개(IPO) 후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박 회장의 장남으로 태광실업의 2대 주주인 박주환 태광실업 기획조정실장의 경영권 승계가 이번 IPO를 통해 본격화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태광실업 IPO 통해 장남 승계 급물살14일 IB업계에 따르면 태광실업은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태광실업은 이르면 내년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마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1980년 설립된 태광실업은 신발 전문 OEM 기업이다. 주요 고객인 나이키의 매출 증가와 주요 생산기지를 베트남으로 옮긴 뒤 발생한 생산비용 절감 효과에 힘입어 매년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조2688억원의 연간 매출을 올렸다. 태광실업이 설립된 뒤 2조원대 매출 달성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373억원, 순이익은 1996억원이었다. 2016년부터 3년 연속 영업이익률 10%대를 기록한 알짜 회사라는 평가다. 태광실업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휴켐스와 코스닥 상장사인 정산애강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해 그룹의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지주회사이기도 하다.IB업계에서는 태광실업의 상장을 통해 그룹 승계 등 지배구조 개편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광실업 지분 39.5%를 보유하고 있는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