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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홈플러스 RCPS ‘0원’ 처리 수순…회생 변수로 부상

    국민연금 홈플러스 RCPS ‘0원’ 처리 수순…회생 변수로 부상

    국민연금이 2015년 홈플러스 인수 당시 투자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이르면 올해 전액 손실 처리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홈플러스 회생 절차의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법원이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을 두 달 연장하며 시간을 벌어줬지만,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이 관련 자산을 사실상 ‘0원’으로 평가하면 회생 논리 자체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통상 5월 전년도 운용 성과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주요 투자자산 평가와 손실 인식 여부를 함께 점검한다. 시장에선 지난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 투자 건 역시 이번 기금위 논의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작년 사상 최대 성과를 낸 만큼 올해 홈플러스 RCPS를 과감히 상각하고 갈 여건이 마련됐다”며 “그간 장부에 남겨둔 부실을 이번에 털어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국민연금은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총 6121억원을 투입했다. 블라인드펀드를 통한 보통주 투자 295억원은 이미 전액 손실이 확정됐다. 나머지 5826억원은 프로젝트펀드를 통한 RCPS 투자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회수한 금액은 3131억원으로, 원금 942억원과 이익금 2189억원을 합한 것이다. 아직 회수하지 못한 원금만 2696억원에 이른다.RCPS는 정해진 시점에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상환권과 향후 주가 상승 시 보통주로 바꿔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전환권을 동시에 지닌 복합금융상품이다. MBK는 당시 홈플러스 인수 자금 중 약 7000억원 규모의 중순위 자금을 특수목적법

  • 검찰이 끄집어낸 홈플러스 분식회계 혐의, 금감원 MBK 제재 방향과 충돌

    검찰이 끄집어낸 홈플러스 분식회계 혐의, 금감원 MBK 제재 방향과 충돌

    검찰이 MBK파트너스·홈플러스 임원들의 회계 처리가 재무위기를 감추기 위한 1조원대 '분식'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배경에는 홈플러스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 의무가 남아있었다는 해석이 깔려있다. MBK가 지난해 2월말 홈플러스 RCPS의 상환권을 홈플러스 재량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조건을 바꿨지만, 상환 의무가 여전히 홈플러스에 있었기 때문에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식한 것은 회계부정이라는 논리다.이는 홈플러스 사태 관련 MBK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검사·조사 결과와 상충된다. 금감원은 작년 11월 MBK에 중징계를 사전통보하면서 홈플러스가 발행한 RCPS의 상환 조건 변경 조치가 홈플러스의 RCPS 상환 의무를 사라지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국민연금의 손실 위험이 커지는 등 MBK가 불건전영업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동일한 사안을 놓고 금감원과 검찰의 판단이 정면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시장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법조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3부(직무대리 부장검사 김봉진)는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 겸 MBK 부회장과 김정환 MBK 부사장, 이성진 홈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3명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채무자회생법상 사기회생·외부감사법 위반 등 혐의를 기재했다. 1조1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홈플러스 RCPS의 상환 조건을 임의로 변경해 홈플러스 재무위기를 감추려 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MBK는 지난해 2월말 홈플러스 RCPS의 상환권을 발행사인 홈플러스만 행사할 수 있도록 구조를 변경해 RCPS를 자본으로 분류했다. RCPS는 상환권과 전환권을 모두 지닌 우선주로, 상환권이 투자자에 있으면 발행

  • 무신사, 상장 앞두고 K-IFRS 선제 적용...회계상 순손실 발생

    무신사, 상장 앞두고 K-IFRS 선제 적용...회계상 순손실 발생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상장을 앞두고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하면서 3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기존에 투자 유치를 위해 발생한 대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IFRS 기준에서는 부채로 잡히면서 단순 회계상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무신사는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3024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올렸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7.3% 증가했다. 순손실은 145억원으로 같은 기간 93% 늘었다.영업이익이 늘었지만 오히려 순손실이 발생한 원인은 회계정책 변경이다. 무신사는 그동안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을 적용했다. 그러나 IPO를 준비하며 올해 상반기부터 K-IFRS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종전에는 전환권 대가를 자본으로, 상환우선주를 금융부채로 나눠 처리했지만, IFRS 전환 후에는 전환권 대가 역시 파생금융부채로 분류했다. 기존 분기보고서도 모두 소급 반영했다.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 약 400억원 규모의 이자비용을 반영한 데 이어서 3분기에도 이자비용이 추가로 발생했다.RCPS는 상환권과 전환권이 부여된 우선주다. RCPS가 회계상 부채로 분류되면 회계적으로 이자비용과 평가손익이 기간별로 인식된다. 다만 해당 이자비용 및 평가손익은 기업의 영업활동과 무관한, 실제 현금의 유출입이 없는 재무제표상 손익항목이다. 무신사는 2019년 시리즈A 투자부터 2023년 시리즈C 라운드까지 모두 RCPS 방식으로만 자금을 조달해왔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5000억원 이상에 달한다. 국내 상장사는 K-IFRS 적용이 의무다. 무신사는 연내 주관사를 선장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회계 정책을 변경하며 몸풀기에 나

  • 김충호號 바이아웃 10년 결실과 한계… 500억 증자에 쏠린 눈 [그늘진 리딩증권 지배구조②]

    김충호號 바이아웃 10년 결실과 한계… 500억 증자에 쏠린 눈 [그늘진 리딩증권 지배구조②]

    리딩투자증권은 2000년에 설립된 중소형 증권사다. 박대혁 전 부회장이 공격적인 확장을 시도하며 주목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12년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한동안 주인을 찾지 못하다 2016년 김충호 리딩투자증권 총괄부회장 등이 경영자 인수(MBO) 방식으로 인수하며 현재의 틀이 만들어졌다.새 지배구조 체제에서 사세 확장을 추진했다. 2017년에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2018년에는 투자자문업 등록을 마치고, 리딩자산운용을 인수했다. 2019년 리딩에이스캐피탈을 설립하는 등 국내외 계열사도 늘리며 리딩금융네트워크 그룹으로 외연을 넓혔다.사세 확장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리딩투자증권은 최근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연결 매출 3502억원, 영업이익 289억원을 올렸다. 순이익은 232억원을 기록했다. 인수 직후인 2017년 실적(매출 543억원, 영업이익 101억원)과 비교하면 실적이 좋아졌다.수익구조를 살펴보면 부동산 금융 관련 자문 및 주선 등 IB부문이 전체 순영업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헤지펀드 운용 및 판매수수료, 투자운용자산을 통한 자기매매수익 등 일부 수익다각화도 나타나고 있다.실적 호조세와 달리 현금 여력은 충분하지 않다.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리딩에이스캐피탈에 2019~2021년 325억원, 리딩자산운용에 2020~2024년간 115억원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으로 자금을 사용했다.드림PE가 5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을 요구했을 당시 리딩투자증권와 씨케이케이파트너스 등이 SPC를 활용해 대응에 나서야 했던 이유다. 시장에선 리딩투자증권이 5년 만에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오는 9월 말 주주배

  • 대성하이텍, 60억 RCPS 발행…유럽 방산시장 공략 가속화

    ECM

    대성하이텍, 60억 RCPS 발행…유럽 방산시장 공략 가속화

    초정밀부품 전문기업 대성하이텍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6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한다. 대성하이텍은 조달한 자금 전액을 루마니아 신설 법인 대성 디펜테크 (Defentech)에 투입해 유럽 방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성하이텍은 '펄프로젝트제1호사모투자 합자회사'에 60억원 규모의 RCPS를 발행한다. 대성하이텍은 60억원 전액을 루마니아 공장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기계장치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이번 RCPS 발행에서 주목할 점은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조건이다. 일반적으로 풋옵션은 발행 회사를 대상으로 하지만, 이번 계약에서는 대성하이텍의 최우각 회장과 최호형 대표이사가 주식 매수 의무를 부담한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의 미래 성장과 주가 상승에 대한 경영진의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대성하이텍은 내년 재도약을 목표로 방산 및 의료 산업 분야에서 영업 활동을 확대하고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 루마니아 법인 설립 이후 유럽 방산 고객사로부터 대규모 수주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이번 CAPEX(시설투자)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를 통해 향후 3년간 400억~5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금감원 “MBK·홈플러스 해명과 다른 정황 발견, 회계 기준도 위반"

    금감원 “MBK·홈플러스 해명과 다른 정황 발견, 회계 기준도 위반"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사전에 신용등급이 하향되기 이전부터 기업회생절차를 준비했다는 정황을 금융감독원이 포착했다. 회계 심사와 관련해서는 처리 기준 위반 사안도 발견됐다함용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부문 부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신용평가 등급 하향 가능성 인지, 기업 회생 신청 경위 및 신청 등에 대해 그동안 MBK와 홈플러스의 해명과 다른 정황이 발견되는 등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들어간 뒤 증권사 및 투자자들은 홈플러스 측이 신용등급 강등 및 기업 회생을 준비하고도 이를 숨긴채 자산유동화증권(ABSTB)를 발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MBK와 홈플러스는 신용등급이 하락한 2월28일부터 기업 회생을 준비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함 부원장은 “적어도 2월28일 이전에는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정황을 파악했다”며 “만약 맞다면 사기적 부정거래가 성립되는지를 살펴 형사처발을 받게 될 것이며, MBK까지 연관된다면 행정 제재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는 혐의 사실을 확정하거나 고발을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고 부연했다.금감원은 홈플러스에 대한 회계심사 관련해서도 회계처리기준 위반 가능성을 포착해 이번주부터 감리로 전환했다. 함 부원장은 홈플러스와 MBK에 책임감 있는 모습을 요구했다. 그는 “MBK와 홈플러스가 김병주 회장의 사재 출연 및 유동화증권의 상거래 채권 취급 등을 내놓았으나 구체성이 부족해 진정성과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홈플러스가 상거래채무를 순차적으로 지급

  • '화장품 그린&바이오' 엑티브온, 시리즈B 투자 유치...내년 상장 목표

    '화장품 그린&바이오' 엑티브온, 시리즈B 투자 유치...내년 상장 목표

    자연 물질을 토대로 화장품을 제조하는 화장품 그린바이오 전문기업 엑티브온이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추가 펀딩 없이 내년 상장을 목표로 사전 준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그린바이오는 화장품에 사용되는 석유화학 소재를 천연소재로 대체하는 사업을 핵심으로 한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엑티브온은 최근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중소기업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 IBK캐피탈, 키움캐피탈 등을 대상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포스트 밸류(투자 후 기업가치)는 약 530억원이다.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이르면 내년에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끝낸다는 목표다. 엑티브온은 지난 2020년 키움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이 회사는 방부대체소재, 복합기능소재, 활성소재, 피부질환개선제 등 화장품 천연소재를 만드는 기업이다. 2009년 아모레퍼시픽 연구원 출신 조윤기 대표가 설립했다. 사탕수수, 팜열매 등의 천연 원료에 미생물과 금속촉매를 적용한 바이오 공정을 개발해 석유 유래 성분을 천연 유래 성분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 식물에서 엑소좀을 분리하는 ‘EXO-MF’ 기술을 바탕으로 로레알 등 다국적 기업과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천연유래 제품 제조는 합성 제품과 달리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쉽지 않은 분야다. 이런 기준을 충족하는 제조사가 국내에서는 엑티브온이 유일하다는 평가다.엑티브온은 이미 국내외 화장품 회사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등 300여곳이 넘는 고객사를 확보했다. 지난해 매출 383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올렸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 국민연금도 3000억 날릴 위기…'홈플러스 RCPS' 뭐길래

    국민연금도 3000억 날릴 위기…'홈플러스 RCPS' 뭐길래

    국민연금이 홈플러스 법정관리 사태로 대규모 손실 위기에 처한 가운데 국민연금이 투자한 홈플러스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RCPS는 높은 수익률 등 파격적인 조건으로 주목받았으나, MBK파트너스의 과도한 차입금 조달과 홈플러스 경영 실패 책임으로 미지급된 이자는커녕 투자 원금 회수조차 어렵게 된 상황이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15년 9월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에 RCPS 5826억원, 보통주 295억원 등 총 6121억원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리파이낸싱 및 배당금 수령을 통해 3131억원을 회수했다.RCPS는 일정 기간 후 원금을 상환받을 수 있는 상환권과 특정 조건에서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한 전환권이 함께 있는 복합금융상품이다. 투자금을 채권처럼 안전하게 상환받을 수 있으면서도, 회사 인수 후 주식을 취득한 수익률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이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상품이다.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인수 당시 인수 자금 7조2000억원 가운데 약 7000억원을 중순위 조달로 채우기로 했는데, 이 부분은 SPC(특수목적법인)를 만들어 RCPS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아울러 국민연금 등 기존에 거래해온 기관투자자들에게 만기 5년에 배당 3%, 만기이자율 연 복리 9%를 투자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장의 저금리와 비교해 볼 때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는 평가다. 시간이 지날수록 금리가 오르는 '스텝업' 조건도 달렸다.하지만 홈플러스 인수 과정에서 부채성 자금을 과도하게 끌어들인 것이 문제가 됐다. MBK파트너스는 선순위 담보대출로 기존 차입금을 포함해 4조3000억원의 인수금융을 조달하면서 대주단과 차

  • 국민연금, 홈플러스 사태로 1조 손실 위기

    국민연금, 홈플러스 사태로 1조 손실 위기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으면서 홈플러스에 투자한 국민연금도 1조원 이상이 손실 위기에 놓였다.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등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도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약정된 복리 규정에 따라 이자가 붙으면서 RCPS 규모는 현재 1조1000억원으로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이와 관련해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의 CP와 전단채 발행 잔액은 전날 기준 1930억원으로 집계됐다. 홈플러스가 주로 단기금융 등을 자금 조달 경로로 활용해온 만큼 CP와 전단채를 매입한 개인과 기관 투자자의 손실 우려가 나오고 있다.메리츠 계열 3개사는 홈플러스에 1조2000억원을 빌려주면서 부동산 신탁 계약을 담보로 확보했다. 홈플러스는 메리츠 3개 사에서 돈을 빌릴 당시 5조원 안팎의 부동산 등 유형 자산을 신탁하고, 이를 담보로 제공했다.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정도를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 CJ제일제당 미국 법인 3000억 신종자본대출

    CJ제일제당 미국 법인 3000억 신종자본대출

    CJ제일제당의 미국법인인 CJ아메리카가 신종자본대출 3000억원을 조달한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3000억원을 상환하기 위해서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아메리카는 오는 18일 특수목적회사(SPC)인 케이양일차를 통해 신종자본대출 3000억원을 조달한다. 신종자본대출은 영구채처럼 대출 금액만큼 자본으로 회계처리한다. 통상 만기는 30년이지만 관례상 CJ아메리카는 조기 상환권을 5년 안에 행사한다. 모회사인 CJ제일제당도 오는 18일부터 5년 동안 CJ아메리카 신종자본대출에 신용보증을 제공한다. 케이양일차는 신종자본대출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채권을 발행할 전망이다. 채권 발행금액을 바탕으로 신종자본대출 재원을 조달한다.CJ아메리카는 CJ제일제당의 100% 자회사로 미국 식품 사업을 관할하는 회사다. 2023년 이 회사의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7317억원, 2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6616억원, 순손실 99억원을 기록했다.CJ아메리카는 2019년 발행한 RCPS 3000억원어치를 상환하기 위해 신종자본대출을 받았다. CJ아메리카는 사모펀드인 ‘흥국US하이클래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 등을 대상으로 RCPS 3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투자자는 2024년 12월부터 CJ아메리카에 RCPS를 넘길 수 있는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번에 RCPS 풋옵션을 행사하자, CJ아메리카도 RCPS 인수자금을 마련한 것이다.연결기준이 아닌 일반기업회계기준을 적용하는 CJ아메리카는 RCPS를 자본으로 분류했다. RCPS를 상환하기 위해 신종자본대출을 받으면서, 재무구조의 안정도 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지 않고 신종자본대출을 받은 것은 최근 ‘북 클로징(회계장부

  • CJ제일제당 美법인, 3000억 신종자본대출 조달…RCPS 상환

    CJ제일제당 美법인, 3000억 신종자본대출 조달…RCPS 상환

    CJ제일제당의 미국법인인 CJ아메리카가 신종자본대출 3000억원을 조달한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3000억원을 상환하기 위해서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아메리카는 오는 18일 특수목적회사(SPC)인 케이양일차를 통해 신종자본대출 3000억원을 조달한다. 신종자본대출은 영구채처럼 대출 금액만큼 자본으로 회계처리한다. 통상 만기는 30년이지만 관례상 CJ아메리카는 조기 상환권을 5년 안에 행사한다. 모회사인 CJ제일제당도 오는 18일부터 5년 동안 CJ아메리카 신종자본대출에 신용보증을 제공한다.CJ아메리카는 CJ제일제당의 100% 자회사로 미국 식품 사업을 관할하는 회사다. 2023년 이 회사의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7317억원, 29억원으로 집계됐다.CJ아메리카는 2019년 발행한 RCPS 3000억원어치를 상환하기 위해 신종자본대출을 받았다. CJ아메리카는 사모펀드인 '흥국US하이클래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 등을 대상으로 RCPS 3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투자자는 2024년 12월부터 CJ아메리카에 RCPS를 넘길 수 있는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번에 RCPS 풋옵션을 행사하자, CJ아메리카도 RCPS 인수자금을 마련한 것이다.연결기준이 아닌 일반기업회계기준을 적용하는 CJ아메리카는 RCPS를 자본으로 분류했다. RCPS를 상환하기 위해 신종자본대출을 받으면서, 재무구조의 안정도 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지 않고 신종자본대출을 받은 것은 최근 '북 클로징(회계장부 마감)'으로 기관투자가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현대차증권, 2000억 유상증자 결정…IT 설비자금 마련

    현대차증권, 2000억 유상증자 결정…IT 설비자금 마련

    현대차증권이 2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현대차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증자로 보통주 3012만482주를 발행한다. 발행 예정 가격은 주당 6640원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내년 1월3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3월5일이다.유상증자 대금은 차세대 시스템 개발 등 시설자금으로 1000억원, 채무상환자금 225억원, 기타자금 775억원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현대차증권은 금리 인하기가 시작되는 만큼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및 자기자본 확대 등을 통해 리테일 및 투자은행(IB)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자기자본이 늘어나면 고객자산 및 담보부 대출, 자산관리계좌(CMA),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파생결합사채(DLB) 등 상품 판매를 확대할 수 있다”며 “전환상환우선주(RCPS) 상환 등 차입 규모 축소를 통해 재무건정성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증권의 유상증자는 지난 2019년 11월 제3자배정 방식으로 1036억원을 조달한지 약 5년만이다. 지난 9월말 현대차증권 자기자본(별도 기준)은 1조2931억원이다.현대자동차(지분율 25.43%), 현대모비스(15.71%), 기아(4.54%) 등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가 주요 주주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부채비율 200%' 막겠다…CJ대한통운·에코프로비엠 영구채 줄발행

    롯데지주 HD현대오일뱅크 CJ대한통운 코오롱인더스트리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한 비금융 기업들이 줄줄이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이들 기업은 부채비율을 100%대로 묶어두기 위해 자본으로 회계처리하는 영구채 조달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다음 달까지 사모 영구채 2500억원어치 발행할 계획이다. 영구채는 발행액만큼을 ‘자본’으로 회계처리하는 채권이다. 만기가 30년 이상인 만큼 상환 의무가 크지 않아, 자본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발행사는 3~5년 후 콜옵션을 행사해 영구채를 상환하는 관행이 자리 잡았다.CJ대한통운 영구채의 만기는 30년이다. 이 회사는 영구채 발행 3~5년 뒤부터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민간채권평가사 3개가 산출한 금리 평균(이하 민평금리)에 1.5~1.6%포인트를 얹어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민평금리를 바탕으로 산출하면 연 4.8~5.1% 수준이다. 영구채에는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금리를 1.5%포인트 올리는 ‘스텝업’(금리 상향 조정) 조항도 담겼다.CJ대한통운은 영구채 발행자금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2000억원을 상환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6월 말 부채비율은 139.9%로 작년 말보다 8.4%포인트 상승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영구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그동안 영구채는 자본 건전성을 개선하려는 금융회사들이 주로 발행했다. 하지만 올들어 비금융기업들도 부쩍 발행 규모가 늘었다. CJ대한통운을 비롯한 비금융 기업들은 100%대 부채비율을 수성하기 위해 영구채 발행에 나섰다. 비금융기업의 적정 부채비율 수준에 논란이 많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통상

  • 공장 팔고 투자 유치로 1200억 마련…GS '미운오리' 기지개

    공장 팔고 투자 유치로 1200억 마련…GS '미운오리' 기지개

    GS그룹 정유·화학 설비 계열사인 GS엔텍은 오랜 기간 그룹의 ‘골칫거리’였다. 2005년 그룹에 편입된 이후 ‘눈덩이 손실’로 몸살을 앓았다. 하지만 올들어 투자금 유치와 공장매각으로 1200억원을 마련한 데다 해상풍력 설비 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글로벌 자회사인 GS엔텍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반년 동안 투자금 유치와 공장매각으로 1200억원 조달했다. 지난해 12월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시몬느자산운용으로부터 각각 643억원, 157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GS엔텍은 지난해 12월 도미누스에 전환사채(CB) 500억원, 상환전환우선주(RCPS) 143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어 시몬느자산운용을 대상으로는 CB 200억원, RCPS 57억원어치를 찍었다. 두 곳의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총 900억원을 마련해다. GS엔텍은 FI와의 투자 계약에 2028년까지 IPO를 추진한다는 내용도 담았다.GS엔텍은 이어 최근에 보유한 울산 울주군 온산 공장도 300억원가량에 처분했다. 이 회사는 용잠공장(사진), 성암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온산 공장은 증기발생기(RSG) 설비를 생산해왔다. 하지만 회사가 해상풍력발전 설비 사업에 집중하면서 유휴설비로 전락했다.GS엔텍은 투자금 유치와 자산매각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해상풍력사업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전남의 영광 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2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기 설비 ‘모노파일’ 64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모노파일은 바다 밑에서 해상풍력 발전기를 지탱해주는 대형 철판을 용접해 만든 원통 형태의 구조물이다. 국내에서 모노파일을 제작하는 기업은 GS엔텍이 유일하다. 영광

  • 공장 팔고 투자 유치로 1200억 마련…GS '미운오리' 기지개

    공장 팔고 투자 유치로 1200억 마련…GS '미운오리' 기지개

    GS그룹 정유·화학 설비 계열사인 GS엔텍은 오랜 기간 그룹의 '골칫거리'였다. 2005년 그룹에 편입된 이후 '눈덩이 손실'로 몸살을 앓았다. 하지만 올들어 투자금 유치와 공장매각으로 1200억원을 마련한 데다 해상풍력 설비 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일련의 사업·재무구조 재편이 성과를 내면서 기업공개(IPO) 추진에 나설지도 주목된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글로벌 자회사인 GS엔텍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반년 동안 투자금 유치와 공장매각으로 1200억원 조달했다. 지난해 12월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시몬느자산운용으로부터 각각 643억원, 157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GS엔텍은 지난해 12월 도미누스에 전환사채(CB) 500억원, 상환전환우선주(RCPS) 143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어 시몬느자산운용을 대상으로는 CB 200억원, RCPS 57억원어치를 찍었다. 두 곳의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총 900억원을 마련해다. GS엔텍은 FI와의 투자 계약에 2028년까지 IPO를 추진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IPO에 실패하면 연간 7%의 수익률을 얹어 GS엔텍에 CB 등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GS엔텍은 이어 최근에 보유한 울산 울주군 온산 공장도 300억원가량에 처분했다. 이 회사는 용잠공장, 성암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온산 공장은 증기발생기(RSG) 설비를 생산해왔다. 하지만 회사가 해상풍력발전 설비 사업에 집중하면서 유휴설비로 전락했다.GS엔텍은 투자금 유치와 자산매각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해상풍력사업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전남의 영광 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2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기 설비 ‘모노파일’ 64기를 공급할 계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