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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부실채권 15조 육박...기업대출 부실채권 30% 급증

    국내 부실채권 15조 육박...기업대출 부실채권 30% 급증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NPL) 규모가 2022년말부터 꾸준히 증가해 약 1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여신 부문이 전체 부실채권의 80%를 차지해 구조적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삼정KPMG가 10일 발간한 ‘부실채권(NPL) 시장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은행 NPL 규모는 지난해 9월말 기준 14조5000억원(신용카드 부문 제외)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 10조1000억원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기업여신 부실채권은 1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가계여신은 2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3% 늘었다.2024년 4분기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연체율은 0.44%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0.06%포인트(p) 상승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연체율이 0.67%로 가장 높았으며 특수은행도 0.61%로 높은 편이었다.일반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상승세를 지속해 2024년 3분기 0.35%를 기록했다. 2022년 3분기(0.23%) 이후 줄곧 상승세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 신규 발생 규모도 2조3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커졌다.삼정KPMG는 국내 은행들이 자산 건전성 관리를 위해 2023년부터 적극적인 부실채권을 매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부실채권 매각 규모는 총 8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은행보다 더 빠르게 건전성이 악화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9월말 기준 2.18%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1.1%)보다 기타대출(2.73%)이 높은 수준을 보이며 연체율을 높였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6.4%로 전년 동기(4.23%) 대비 2.17%포인트 상승했다.NPL 매각 시장은 연합자산관리, 대신F&I, 키움F&I, 우리금융F&I, 하나F&I 등 NPL 전문사를

  • 계열사에 부실채권 5조 넘겨…'돌려막기' 급급한 새마을금고

    계열사에 부실채권 5조 넘겨…'돌려막기' 급급한 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가 작년 한 해 5조원 규모의 부실채권(NPL)을 새마을금고중앙회 손자회사인 MCI대부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부동산 경기 악화로 단위금고의 대출 연체율이 치솟자 MCI대부에 부실채권을 넘겨 급한 불을 끈 것이다. MCI대부 자산까지 포함하면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 규모는 20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MCI대부의 대출채권 및 기타채권 자산은 작년 말 6조2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말(1조2185억원) 대비 4조8030억원 급증했다. 이 회사의 대출·기타채권 자산은 2021년 1245억원, 2022년 2532억원에서 작년 6조원대로 크게 불어났다.MCI대부는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부실채권 관리를 전담하는 회사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받은 자본금과 차입금을 활용해 부실채권을 매입한다.새마을금고는 단위금고의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 비율을 낮추기 위해 MCI대부에 부실채권을 매각한다. 2023년부터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치솟자 MCI대부가 전면에 나섰다. 중앙회는 MG신용정보를 통해 MCI대부에 수천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MCI대부의 자기자본은 2022년 말 305억원에서 작년 말 7758억원으로 스무 배 넘게 늘었다.전국 1276개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작년 6월 말 7.24%에서 12월 말 6.81%로 하락했다. 연체율 지표가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부실채권을 MCI대부에 매각하며 발생한 ‘착시효과’라는 분석이 많다. 새마을금고가 보유한 고정이하여신은 작년 말 기준 약 17조원이다. MCI대부가 보유한 자산까지 감안하면 새마을금고 부실채권 규모는 2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새마을금고뿐 아니라 신협, 농협 등 다른 상호금융권도 비슷한 방식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있

  • [단독]KKR-대주단, 악셀그룹 채무 40% 감축…NPL 추가 자금 투입

    [단독]KKR-대주단, 악셀그룹 채무 40% 감축…NPL 추가 자금 투입

    악셀그룹 대주주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국내 대주단의 거센 반발에도 전체 대주단 과반의 동의를 얻어 채무 탕감에 성공했다. KKR은 당초 채무를 70% 탕감해달라며 무리한 요구를 해 대주단들과 갈등을 빚었지만 협의 끝에 탕감비율 40%로 합의점을 찾았다. 이 과정에서 '손절'을 택한 해외 금융사도 다수 있었는데 이들 채권을 부실채권(NPL) 전문 기관들이 사들이면서 대주단도 대거 물갈이됐다. NPL 기관들은 KKR 측이 제안한 레스큐 파이낸싱에도 자금을 보태며 최선순위 권리도 확보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악셀그룹 텀론B 대주단에게 제시한 '부채 40% 탕감안'에 대해서 대주단 과반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조정이 모두 끝나면 악셀그룹의 선순위 부채는 14억유로(약 2조원)에서 8억유로(약 1조1700억원)까지 줄어들게 된다. 기존 대출계약의 만기도 연장하기로 했다. 대주단 전체 의결권 중 15% 가량을 보유한 국내 대주단은 부채 탕감안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해외 대주단 상당수가 이를 받아들였다. 부채 감축에 동의한 기관들은 대부분 새로 유입된 곳들이다. KKR과의 협의를 포기하고 채권 매각을 택한 곳들이 나오면서 이들 자리를 NPL 기관들이 꿰찼다. 한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이 각사 정책에 따라 상각을 결정한 곳도 있고 매각을 결정한 곳도 있다"며 "매각한 곳들은 대규모 손실을 감수했다"고 전했다. 국내 대주단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한국투자증권, 수협중앙회, 메리츠화재, KB증권, 신한캐피탈, 신한투자증권, 하나은행, 국민은행으로 구성됐다. 부채 감축과 별개로 KKR 측이 추진한 레스큐 파이낸싱도&nb

  • 새마을금고, 5000억 PF 정상화 펀드 출범

    새마을금고, 5000억 PF 정상화 펀드 출범

    새마을금고가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5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펀드를 조성한다. 새마을금고가 부실채권(NPL) 정리를 위해 민간 회사와 펀드를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마을금고가 내준 PF 대출의 부실이 급속도로 확산해 건전성 위기가 커진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새마을금고중앙회와 유암코는 5000억원 규모의 PF 정상화 펀드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24일 체결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유암코가 각각 3000억원, 2000억원을 펀드에 출자하기로 했다. 펀드는 새마을금고의 PF 부실채권을 인수하거나 채권 재구조화 등을 통해 사업 정상화를 지원한다. 유암코는 2009년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기업 등 6개 은행이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대 부실채권 투자회사다.새마을금고는 지난해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이후 약 3조원 규모의 부실채권 매각을 추진했다. 공공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2조원을, 새마을금고중앙회 손자회사인 MCI대부에 1조원을 매각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새마을금고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작년 말 5.55%에서 올해 6월 말 9.08%로 급등해 추가적인 부실채권 매각이 불가피해졌다.새마을금고가 민간 회사와 펀드를 조성해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월 자산유동화법 개정으로 개별 단위 금고도 부실채권을 매각할 수 있게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동안 새마을금고가 손실을 덜 보기 위해 캠코와 MCI대부에만 부실채권을 매각한다는 비판이 있었다”며 “이번 유암코와의 펀드 조성으로 이 같은 우려를 일부 불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새마을금고를 필두로 상호금융권의 부

  • 'NPL 호황'에 신용등급 상향…회사채 증액한 우리금융F&I

    'NPL 호황'에 신용등급 상향…회사채 증액한 우리금융F&I

    우리금융지주의 부실채권(NPL) 관리 자회사인 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회사채 발행액을 대폭 증액했다. 부실채권(NPL)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이 회사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결과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이날 27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확정했다. 당초 계획한 발행액(1500억원)보다 1200억원가량 불어난 규모다. 지난 5일 진행된 수요예측에 '뭉칫돈'이 몰리자 발행액을 늘렸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1년6개월물 500억원, 2년물 700억원, 3년물 3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1년6개월물에 4120억원, 2년물에 5670억원, 3년물에 4280억원 등 총 1조4070억원의 매수주문이 접수됐다. 조달 금리도 낮췄다. 이 회사 민평 금리 대비 1년6개월물은 17bp(bp=0.01%포인트), 2년물은 21bp, 3년물은 45bp 낮은 수준에서 금리가 책정됐다.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우리금융그룹이 2022년 설립한 NPL 관리 회사다. 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6월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상향했다. 향후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NPL 시장이 팽창하는 것도 작용했다. NPL은 3개월 이상 연체됐거나 원금이 정상적으로 상환되지 않은 대출채권이다. 은행은 부실채권을 매각해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 등의 건전성 지표를 개선할 수 있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면서 금융회사들이 NPL 매물을 쏟아내고 있

  • [단독] 신협, 연체율 관리 총력…부실채권 관리 자회사 설립

    [단독] 신협, 연체율 관리 총력…부실채권 관리 자회사 설립

    신협중앙회가 부실채권(NPL) 관리전문 자회사를 설립한다. 올 들어 신협의 연체율이 치솟자 NPL 정리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농협 새마을금고 등 다른 상호금융조합이 NPL 자회사를 통해 연체율을 관리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현행 법령상 NPL 자회사가 매입할 수 있는 채권 규모가 제한적이어서 신협의 연체율 상승세를 누그러뜨리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본지 4월 29일자 A1, 5면 참조 ○이르면 다음달 출범2일 금융당국과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신협중앙회의 KCU NPL대부(가칭) 출자’ 승인안을 의결했다. KCU NPL대부는 신협중앙회가 설립하는 NPL 전문 관리회사다. 이 회사는 신협중앙회와 단위신협이 보유한 NPL을 매입한 뒤 추심, 공매, 매각 등을 통해 정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단위신협은 KCU NPL대부에 채권을 넘겨 연체율을 낮추고 순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를 개선할 수 있다.신협중앙회의 출자금 규모는 약 100억원이다. 대부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대부업체의 총자산은 자기자본 10배 이내로 제한된다. KCU대부가 최대 1000억원어치의 NPL을 매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신설 법인인 만큼 자본금(출자금) 100억원이 자기자본의 전부일 것”이라며 “향후 중앙회의 자본 여력 등을 감안해 추가 출자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협중앙회는 이달 KCU NPL대부의 대부업 등록을 하고 직원을 채용한 뒤 이르면 다음달 말 출범시킬 계획이다. ○올 들어 연체율 수직 상승신협은 농협 새마을금고 등 다른 상호금융조합과 달리 NPL 전문 자회사가 없었다. 농협중앙회는 농협자산관리를 자회사로 두고 있고,

  • 부동산NPL 투자社 한미금융그룹 경영권 분쟁 '미스터리'

    부동산NPL 투자社 한미금융그룹 경영권 분쟁 '미스터리'

    자산 3200억원에 달하는 부동산 부실채권(NPL) 투자회사 한미금융그룹이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그룹 회장이 자신을 몰아낸 아들을 고소하는 등 가족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4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김재동 한미금융그룹 회장을 소환해 고소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아들 김모씨와 디와이인베스트 측 변호사 A씨, 회계사 B씨 등을 횡령, 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한미금융그룹은 2007년 설립된 부동산 NPL 투자회사다. 모회사인 한미에프앤아이대부가 삼정인베스트먼트대부, 한미파트너스대부, 세종파트너스대부, 한미물류 등 100% 자회사 7곳을 거느리고 있다. 물류센터, 복합몰, 리조트, 주상복합, 상업용 빌딩 등 다수 유형의 부동산 자산 관련 NPL을 매입해 재구조화한 뒤 매각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한미에프앤아이대부의 자산은 연결 기준 3236억원이다.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불거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로 비롯됐다. 공격적인 NPL 매입으로 이름을 알린 한미금융그룹은 PF 경색으로 보유 부동산을 담보로 한 금융기관 차입이 어려워졌다. 자금난을 겪던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 아들인 김씨를 통해 돈을 구해오게 했다. 쟁점은 이후에 체결된 주식매매계약이다. 김 회장과 아내 이모씨는 지난 1월6일 한미에프앤아이대부 지분 100%를 디와이인베스트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매대금은 총 40억원이다. 디와이인베스트는 실질적으로 변호사 A씨가 지배하고 있는 회사다. 김 회장이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을 보면 디와이인베스트는 A씨가 소속된 법무법인과 같은 주소를 쓰고 있다. 본인 명의 계좌로 한미에

  • '불황 경고등' NPL 늘자 경매물건 쏟아진다

    '불황 경고등' NPL 늘자 경매물건 쏟아진다

    올해 들어 국내 부동산을 담보로 빌려준 부실채권(NPL)시장이 지난해의 4배가량으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금리 급등으로 대출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부동산 담보물이 경매 시장으로 넘어가면서 임의경매(담보권 실행 경매) 건수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상가, 지식산업센터, 빌라 등 담보가치가 급격히 하락한 물건이 속출하고 있다. 내년에 코로나 사태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등에 따른 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되면 NPL 시장이 크게 팽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은행권 NPL 매각 규모 4배 증가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1~9월)까지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이 매각한 NPL 규모는 총 1조628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매각 금액(4193억원)과 비교해 1년 새 4배로 늘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 연간 매각 실적(1조4594억원)도 이미 뛰어넘었다.금융권은 보유 여신을 건전성 수준에 따라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 5단계로 분류한다. 이 가운데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 이하 여신을 ‘NPL’이라 부른다. 1금융권의 NPL은 대부분 기업 대출에서 발생한다. 은행은 원리금을 제대로 갚지 못한 기업의 부동산 담보 등을 연합자산관리(유암코) 등 전문투자사에 넘겨 자금을 회수한다.올해 NPL 시장이 급성장한 건 대출금리 오름세, 경기 불황 등으로 금리 부담을 버티지 못한 기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9월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등의 대출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된 것도 NPL 시장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대주단으로부터 대출 원리금 상환을 유예받고 있는 PF 개발 사

  • 캠코 ‘새마을금고 NPL 펀드’ 운용사에 미래에셋·케이클라비스

    캠코 ‘새마을금고 NPL 펀드’ 운용사에 미래에셋·케이클라비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선정하는 새마을금고 부실채권(NPL) 펀드 운용사에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낙점됐다. 캠코는 새마을금고 유동성 지원을 위해 NPL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프레젠테이션(PT) 등을 거쳐 새마을금고 금융안정 지원 펀드 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 각각 1000억원씩 총 2000억원 규모다. 또 다른 출자자인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내부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새마을금고 금융안정 지원 펀드는 지역 단위 새마을금고의 NPL에 투자하는 펀드다. 새마을금고 NPL은 개별 금고 단위로 투자했다 손실을 보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부실화한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캠코는 지난 9월부터 운용사 선정 작업을 실시해왔다. 캠코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펀드 전체 금액 2000억원 중 절반인 1000억원씩을 부담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개별 금고 NPL을 매입하는 데 투자하는 셈이다. 펀드는 선정 통지일 1개월 이내에 결성된다.캠코는 새마을금고 금융 지원에 나서는 중이다. 새마을금고의 총 NPL 규모 3조원 중 2조원을 책임지기로 했다. 나머지 1조원은 새마을금고중앙회 손자회사인 MCI대부 몫이다. 캠코는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NPL을 직접 매입하고 나머지 3000억원은 이번 금융안정 지원 펀드를 포함해 기존에 출자해놓은 NPL 펀드를 통해 사들일 예정이다.캠코는 새마을금고에 빠르게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캠코가 직접 매입하는 새마을금고 NPL 1조7000억원 중 1조5000억원을 사후정산 방식으로 매입하는 것도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나머지 2000억원은 확정가 방

  • 우리금융 3분기 순익 8994억원…전년 동기 대비 0.04% 감소

    우리금융 3분기 순익 8994억원…전년 동기 대비 0.04% 감소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3분기 8994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 기준)을 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8998억원) 대비 4억원(0.04%) 감소했지만 증권가 전망치인 8392억원(에프앤가이드 기준)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우리금융의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438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3분기 2조6617억원과 비교해 2234억원(8.4%) 감소했다.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이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제충당금순전입액(대손비용)'이 작년 1~3분기 6220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1조786억원으로 4566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3분기에 발생한 대손비용(2608억원)은 2분기 대비 53.1% 줄었다.충당금 적립 전 영업이익은 지난해 1~3분기 4조3247억원에서 올해 1~3분기 4조4495억원으로 1248억원(2.9%) 늘었다. 특히 순영업수익이 같은 기간 7조2615억원에서 7조4979억원으로 2364억원(3.3%) 증가했다.순영업수익을 구성하는 항목 가운데 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6조3476억원에서 6조6000억원으로 2524억원(4.0%)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9139억원에서 8978억원으로 161억원(1.8%) 줄었다.우리금융은 "이자이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세가 지속됐음에도 올해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3분기 중 유가증권 일부 부문의 손익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주요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지난 9월 말 기준 0.41%로, 작년 말과 비교하면 0.1%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부문만 따지면 같은 기간 0.03%포인트 상승한 0.22%로 조사됐다.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올해 1~3분기 2조28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작년 1~3분기 조3735억원과 비교해 3.5% 감소한 실적이

  • 5대銀, 부실채권 3.2조 털어내…작년의 두 배

    5대銀, 부실채권 3.2조 털어내…작년의 두 배

    고금리와 경기 부진 여파로 대출을 연체하는 가계와 기업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은행의 부실 채권 상·매각 규모가 두 배 넘게 급증했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은 올 들어 9월까지 3조2201억원 규모의 부실 채권을 상각 또는 매각했다. 작년 같은 기간(1조5406억원)의 두 배 이상이고 지난해 연간 규모(2조2711억원)를 이미 넘어섰다.은행들은 연체율 관리를 위해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 대출채권을 고정이하여신(NPL)으로 분류한다. 이후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하면 자산유동화전문회사 등에 매각하거나 장부에서 지우는 상각 조치를 한다. 은행이 부실채권을 처분하면 이 채권은 보유 자산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자산이 감소하지만 연체율과 NPL 비율은 낮아진다.올 3분기에는 1조73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이 상·매각됐다. 2분기(1조3560억원)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작년 3분기(5501억원)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줄어든 것도 부실채권 상·매각이 영향을 미쳤다.하지만 은행의 건전성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5대 은행의 9월 말 기준 단순 평균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1%(가계대출 0.27%, 기업대출 0.34%)로 집계됐다. 부실채권 상·매각 효과로 전달에 비해 0.03%포인트 감소했지만 작년 9월 말(평균 0.18%, 가계 0.16%, 기업 0.20%)과 비교해선 0.13%포인트 높다. NPL 비율도 상승하고 있다. 9월 말 NPL 비율은 평균 0.26%로 8월 말(0.29%)에 비해 0.03%포인트 감소했으나 1년 전(0.21%)에 비해선 0.05%포인트 상승했다.은행권은 당분간 연체율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건전성 악화에 대비해 충당금 적립 등 손실 흡수능력을 확대한다는

  • 불황 먹고 5조로…NPL시장 '씁쓸한 호황'

    불황 먹고 5조로…NPL시장 '씁쓸한 호황'

    올해 국내 NPL(Non Performing Loan·무수익여신) 시장이 지난해보다 2.6배가량 커진 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이후 경기 침체와 금리 급등으로 대출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부동산 담보물이 공매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면서 자금줄이 막힌 상업·공업용지 등도 줄줄이 구조조정 대상에 올라 NPL 시장 성장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고물가·고금리에 부실기업 ‘쑥’5일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 등 국내 은행이 매각한 NPL 규모는 총 678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3694억원)에 비해 1.8배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들 은행이 올 한 해 매각할 NPL 규모가 최대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1조9328억원)에 비해 3조원가량 많은 수준이다.NPL은 은행의 여신 건전성 분류(5단계)에서 고정(3개월 이상 연체) 이하로 분류된 대출금과 지급보증액을 의미한다. 은행권 NPL의 90%가량은 기업 대출이다. 부동산 담보물에 근저당권을 설정한 담보 NPL을 전문투자사가 싸게 사들여 구조조정을 한 뒤 조금 더 높은 가격에 팔아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은행에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기업이 많아질수록 NPL 시장이 커지는 구조다.국내 NPL 시장은 2012년 6조53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코로나19 확산 이전까지 3조~4조원대 수준을 유지해왔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정부가 기업의 일시적 유동성 악화를 막기 위해 대출 만기를 연장해줘 지난해 시장 규모는 2조원을 밑돌았다.올해 NPL 시장의 급성장이 점쳐지는 건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벼랑 끝에 내

  • 불황 속 주목받는 부실채권(NPL) 시장 대응 전략은?[삼정KPMG CFO Lounge]

    불황 속 주목받는 부실채권(NPL) 시장 대응 전략은?[삼정KPMG CFO Lounge]

    1998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3년 가계부채 문제와 경기 침체 등 경제 불황기에 오히려 성장했던 부실채권(Non-Performing Loan, NPL) 시장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부실채권은 통상 3개월 이상 원금이나 이자가 연체된 채권으로 회수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채권을 지칭한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전액 손실로 인식하는 대손상각, 부실채권의 매각, 담보처분, 여신정상화 등을 통해 부실채권을 정리해서 건전성을 관리한다. 이 중 부실채권 투자자들에게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방법은 채권자인 은행 입장에서는 시장 메커니즘을 통해 좋은 가격으로 부실을 처리한다는 장점이 있다. 매입자인 부실채권 투자자들은 할인된 가격으로 인수한 뒤 구조화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를 기대할 수 있다.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정리 및 매각 규모는 2009년 금융위기와 2011년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계기로 증가했으나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부실채권 시장에서는 중소 투자자가 사업을 철수하고 부실채권 전문투자회사 중심으로 과점 체계가 형성됐으나, 2020년 하반기부터 새로운 플레이어의 진입과 함께 기존 업체의 사업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높아지는 경제 불확실성…NPL 시장 확대 예상  과거 경제위기 땐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나 규모가 경제성장률과 반대로 움직였던 패턴을 보인 반면, 코로나19 기간 동안 은행의 대출 부실은 오히려 축소된 모습을 보였다. 대내외 경제적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최근에도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이나 신규 부실채권 규모는 역대 최저치를 경신 중이다.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 “은행들 2조유로 자산 매각 예상…유럽 NPL시장 크게 성장할 것”[ASK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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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들 2조유로 자산 매각 예상…유럽 NPL시장 크게 성장할 것”[ASK 2021]

    “유럽 은행들이 자본 적정성과 수익률 등을 관리하기 위해 2조유로(약 2721조원) 이상의 자산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실채권(NPL)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입니다.”잭 루이 애로우글로벌 펀드부문 대표(사진)는 2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애로우글로벌은 유럽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로 최근 15년 동안 평균 18%의 수익률을 냈다.루이 대표는 유럽시장의 구조적인 요인으로 은행들이 지속적으로 NPL를 처분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은 오랫동안 마이너스 금리가 지속되면서 은행들의 이자수익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6000여개 은행들이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지만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통폐합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루이 대표는 “유럽은 언어, 관습, 규제 등으로 은행들이 특정 지역에 기반을 두고 영업을 하고 있다”며 “손실 흡수여력이 약해진 은행들이 지속적으로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민간 자산운용사들이 매력적인 가격에 NPL을 사들일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NPL 시장서 입지 구축한 하나F&I, 신용도도 '껑충'

    NPL 시장서 입지 구축한 하나F&I, 신용도도 '껑충'

    하나F&I의 신용등급이 올랐다. 하나금융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부실채권(NPL)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구축한 덕분이다.한국기업평가는 11일 하나F&I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달았다. 한국기업평가는 "하나금융의 유상증자 등 재무적 지원으로 자본적정성이 개선됐고 NPL 투자 부문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하나F&I는 2015년, 2017년, 2019년에 각각 200억원, 300억원,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시장 지위 강화를 위해 NPL 자산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5761억원, 4942억원의 NPL 자산을 매입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4605억원어치를 매입했다.지난해 말 기준 NPL 투자 시장 내 점유율은 12% 정도다. 연합자산관리에 이어 2위다. 올 상반기에는 40%를 웃도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하나F&I는 2017년부터 캐피털 자산 관련 대손부담이 줄고 NPL 투자 수익은 늘면서 총자산순이익률이 1%대로 유지되고 있다.황보창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NPL 시장 내 주요 경쟁 업체가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 등에 집중하고 있어 당분간 안정적인 시장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NPL 자산 회수 저하 가능성도 있어 NPL 자산 평균 회수율과 수익성 축소 여부를 관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