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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각 5수' KDB생명 매각 예비입찰 생략...5월 말 본입찰 가닥

    '매각 5수' KDB생명 매각 예비입찰 생략...5월 말 본입찰 가닥

    산업은행이 KDB생명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생략하고 5월 말 본입찰에 들어간다. 5번째 매각 시도인 만큼 잡음을 최소화해서 신속하게 거래를 종결하기 위해서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의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은 KDB생명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생략하고 5월 말에 바로 본입찰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부터 KDB생명의 인수 의사를 밝힌 일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 중이다. 복수의 사모펀드(PEF) 등이 실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매각 지분은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보유한 KDB생명 지분 92.73%다.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은 작년 말 삼일PwC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EY한영회계법인을 회계자문사로 선정해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KDB생명 매각 시도는 이번이 5번째다. 2010년 산업은행이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인수한 이후 2014년 두 차례, 2016년, 2020년 등 매각 작업을 진행했지만 모두 불발됐다.2020년엔 JC파트너스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매각이 가시화되는 듯했다. 하지만 자금조달 및 대주주 적격성 심사 문제 등으로 2년 넘게 매각이 지연되다가 최종 무산됐다. 지난해 4월 JC파트너스가 앞서 인수한 MG손해보험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대주주 자격을 상실하면서다.산업은행 등은 구주 매각 가격도 중요하지만, 유상증자를 통해 KDB생명에 충분한 자본 확충을 해줄 수 있는 주인을 찾겠다는 방침이다.동시에 KDB생명의 본입찰 전에 2억달러 규모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 이슈를 해결해서 인수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알려졌다. KDB생명이 자본확충을 위해 2018년에 발행한 2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은 오는 21일 콜옵

  • 산은, KDB생명도 매물로 내놓는다

    산업은행이 다음주 매각 공고를 내고 KDB생명 매각작업을 본격화한다. KG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등 잠재 인수후보 두 곳이 경쟁하는 양상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KDB생명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은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EY한영회계법인을 회계자문사로 선정하고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간다. 올초 산은은 KDB생명 지분 92.73%를 사모펀드 운용사 JC파트너스에 매각하려 했다. 하지만 JC파트너스가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매각이 최종 불발해 이번에 재매각에 나서게 됐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9월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KDB생명 매각에 대해 “현재 금리 수준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매각 여건이 좋다”고 언급했다.산은의 연내 KDB생명 매각작업 재개는 지난 4일 김희태 전 우리아비바생명(현 DGB생명) 대표가 KDB생명 수석부사장으로 취임했을 때 예견됐던 일이라는 평가다. 우리은행 출신인 김 부사장은 2011년 우리아비바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회사 매각 직전인 2013년 9월까지 대표를 지내면서 매각작업을 진두지휘한 경험을 갖고 있다.산은이 공개경쟁 입찰에 앞서 진행한 사전 인수의향 조사에서 캑터스PE 등 두 곳이 KDB생명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캑터스PE와 함께 쌍용차 인수에 자금을 쏟은 KG그룹은 이번 인수전 참여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업계에선 우리금융그룹도 인수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문제는 KDB생명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장기 수익성에 부정적인 저축성 보험을 지나치게 많이 판매한 게 가장 큰 걸림돌이다. 내년에 2억달

  • 대우조선 판 강석훈 산은 회장, KDB생명 매각도 해낼까

    M&A

    대우조선 판 강석훈 산은 회장, KDB생명 매각도 해낼까

    KDB생명보험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KDB생명의 매각 주관사로 삼일PwC를 선정했다. 매각 측은 연내 매각 작업에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삼일PwC는 2020년 직전 매각 작업에서도 실무를 담당했으나, 최종 매각에는 실패했다.매각 대상은 산은과 칸서스운용이 KDB칸서스밸류PEF,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 등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KDB생명 지분 92.73%다.KDB생명의 매각 시도는 이번이 5번째다. 산은은 앞서 2010년 KDB생명(옛 금호생명) 인수를 위해 6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고, 유상증자를 통해 총 85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네 번째 매각 작업을 벌인 결과, 2020년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JC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까지 체결했으나, JC파트너스가 1년 넘게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올해 초 최종 불발됐다.KDB생명 매각은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주요 화두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5월 취임한 강석훈 산은 회장은 KDB생명의 매각 계획과 관련해 "최대한 빨리 하겠다"며 속도전을 펴겠다는 방침을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특히 최근 강 회장 체제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극적으로 성사되면서 KDB생명 성사 여부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졌다.희망 매각가는 구주 및 유상증자를 포함해 약 5000억원 안팎 수준으로 거론된다. JC파트너스가 제시했던 구주 약 2000억원, 유상증자 비용 3500억원 투입 계획을 근거로 해서다.그러나 업계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KDB생명이 2020년 매각 당시와 비교해 재무 상태 등이 크게 나아진게 없는데다, 올해 들어선 금리 인상 등으로 외부 환경이 더욱 악화됐기 때문이다. 내년에

  • ‘산은 애물단지’ KDB생명, 5번째 매각 도전…업계는 ‘글쎄’

    ‘산은 애물단지’ KDB생명, 5번째 매각 도전…업계는 ‘글쎄’

    KDB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깜짝’ 매각을 계기로 ‘애물단지 매물’로 꼽히는 KDB생명보험 매각도 연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KDB생명 매각을 위해 국내 회계법인 등을 상대로 매각주관사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최근 KDB생명의 매각 계획과 관련해 "최대한 빨리 하겠다"며 속도전을 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산은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KDB생명 지분 92.7%를 보유 중이다. ◆'빠른 매각' 한다지만.. 이번엔 다를까KDB생명의 매각 시도는 이번이 5번째다. 산업은행은 앞서 2010년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6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고, 유상증자를 통해 모두 850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2014년 두 차례, 2016년, 2020년 총 4차례에 걸쳐 공개 매각 작업을 벌였으나 모두 무산됐다. 네 번째 시도에서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JC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하고 주식매매계약까지 체결했으나, 1년 넘게 JC파트너스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올해 초 최종 불발됐다.업계에서는 이번 매각도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KDB산업은행이 2020년 매각 당시와 비교해 대내외적 환경이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이유에서다.보험사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KDB생명의 지급여력(RBC) 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199.6%를 기록했다. 2020년 상반기 기준 187.27% 수준과 별반 차이가 없다. RBC 비율은 보험 계약자가 보험사에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보험사가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 평가 지표다. 금융감독원의 권고치 150%, 보험업법상 최소 기준 100%는 충족했지만, 올해 상반기 업계 평균 216.2%

  • 산업은행, JC파트너스에 KDB생명 매각 해제 통보

    산업은행의 KDB생명보험 매각이 최종 무산됐다. MG손해보험이 부실금융회사로 지정되면서 예비 인수자인 JC파트너스가 KDB생명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을 충족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20일 산업은행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사모펀드(PEF) JC파트너스에 KDB생명 매각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한다고 통보했다.JC파트너스가 보험사의 대주주 요건에 미달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JC파트너스가 보유한 또 다른 보험사인 MG손해보험을 부실금융회사로 지정했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등에 따르면 부실금융회사(MG손보) 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KDB생명 대주주 자격 변경 승인의 요건을 갖추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산업은행은 2020년 12월 말 JC파트너스와 KDB생명 지분 92.7%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금액은 약 2000억원으로 JC파트너스가 3500억원의 유상증자를 하는 조건이었다. 올초 SPA 기한이 만료된 이후엔 JC파트너스의 요청에 따라 1개월씩 연장하는 방식으로 효력을 이어왔다. 그러다 JC파트너스가 보유한 MG손보의 부실금융회사 지정이 결정적으로 작용해 SPA를 해지할 수밖에 없게 됐다는 분석이다.김대훈 기자

  • 산업은행, JC파트너스에 KDB생명 인수계약 파기 통보

    M&A

    산업은행, JC파트너스에 KDB생명 인수계약 파기 통보

    산업은행의 KDB생명보험 매각이 최종 무산됐다. MG손해보험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예비인수자인 JC파트너스가 KDB생명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을 충족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10년 넘게 '애물단지'로 여겨지던 KDB생명이 다시금 산은의 품을 떠나지 못하게 되면서 재매각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20일 보험업계에따르면 산업은행은 사모펀드 운용사(PEF) JC파트너스와 체결했던 KDB생명 매각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하겠다고 통보했다. KDB생명의 예비인수자인 JC파트너스가 보험사의 대주주 요건에 미달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JC파트너스가 보유한 또다른 보험사인 MG손해보험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등에 따르면 부실금융기관(MG손보)의 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KDB생명 대주주 자격 변경 승인 요건을 갖추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산업은행은 2020년 12월 30일 JC파트너스와 산업은행은 KDB생명 지분 92.7%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가액은 약 2000억원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발목을 잡았다. 올초 SPA 효력이 정지된 이후엔 JC파트너스의 요청에 따라 매달 연장하는 방식으로 효력을 이어왔다. 그러나 MG손보의 부실금융기관 지정이 결정적으로 작용해 SPA를 해지할 수 밖에 없는 수순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산은은 2010년 부실화한 금호생명을 인수해 KDB생명으로 이름을 바꿨다. 1조원 이상을 투입했지만 경영 상황이 나빠졌고, 2014년부터 수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이번에 또다시 매각이 무산되는 전례를 남기게 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산은이 쌍용차 매각 등을 성사시키지 못

  • 한화투자증권·SK증권, 지난해 전산장애로 금융민원 폭증

    한화투자증권·SK증권, 지난해 전산장애로 금융민원 폭증

    지난해 국민·농협은행을 비롯해 은행권의 금융민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모주 상장일 터진 전산 장애로 투자자 불편을 초래한 한화투자증권과 SK증권 등 증권사들에 대한 민원도 급증했다.금감원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도 금융민원 및 상담동향'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에 접수된 전체 금융민원은 8만7197건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보험(전년 대비 -5.1%)과 카드·상호금융·저축은행·대부업(-12.1%)에서는 민원이 줄었지만 은행(1.2%)과 금융투자(19.2%)는 늘었다. 먼저 은행에서는 여신(27.2%), 보이스피싱(11.7%), 예적금(11.5%), 방카슈랑스·펀드(3.3%), 인터넷·폰뱅킹(3.2%) 등 유형에서 금융민원이 주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객 10만명당 환산민원 건수 기준으로 국민(6.9건·전년 대비 19%↑), 농협(6.8건·47.8%↑), 신한(6.8건·1.5%↑), 기업(6.4건·33.3%↑), 우리(6.3건·0%), 하나(5.9건·21.3%↓), SC제일(5.0건·2.0%↓), 카카오뱅크(2.4건·14.3%↑) 등 순이었다. 금감원은 각 금융회사 간 영업 규모에 따른 형평성 문제를 고려해 고객 및 계좌 수 등을 반영한 환산민원 건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고 있다. 증권사는 공모주 상장일 HTS·MTS 접속량이 폭주하면서 시스템 처리가 지연된 데 따른 민원이 급증했다. 금융투자회사에 대한 전체 민원(9168건) 가운데 내부통제·전산장애 관련 민원이 전체의 44.6%를 차지했다. 이어 주식매매(12.8%), 수익증권(11.2%), 파생상품 매매(0.8%) 등 순이었다. 주요 증권사별로는 한화투자증권(26건·전년 대비 1900%↑)과 S

  • KDB생명 딜 마무리 수순....産銀, JC파트너스와 SPA 체결한다

    KDB생명 딜 마무리 수순....産銀, JC파트너스와 SPA 체결한다

    KDB생명 인수전이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대표 이종철)와 주식 매매계약(SPA)을 맺기로 했다.  JC파트너스는 올초 진행된 KDB생명 매각 본입찰에 유일하게 응찰해 지난 6월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10월 말까지 우협 자격을 유지했으나 마지막 조각에 해당하는 선순위 1500억원 자금모집에 난항을 겪으면서 딜을 놓칠 위기에 몰렸다. 산은과 JC파트너스는 1500억원 출자자(LP)들의 성격을 두고 한동안 이견을 보였으나, 결국 딜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산은은 다음 주 이사회를 열어 관련 사항을 승인하고 오는 30일께 SPA를 체결할 예정이다.  전체 거래 규모는 5500억원이다. KDB생명의 기존 주식을 2000억원에 팔고, 새로운 인수자가 3500억원어치 유상증자를 하는 방식이다. 다만 기존 매각 측인 산은이 1000억원어치 대금을 받아 새로운 펀드에 가장 후순위 지분으로 재투자하기 때문에 실제 손바뀜이 이뤄지는 거래 규모는 이보다 작은 3500억원이다.  새로 구성되는 펀드 3500억원 중 1000억원은 산은이 대고 그보다 윗순위로 우리은행이 1000억원 규모 자금을 투자한다. 선순위 1500억원은 JC파트너스 측이 법인 및 개인 등으로부터 투자 확약서(LOC)를 받아서 마무리한다.  KDB생명을 보유하고 있는 사모펀드(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 등)의 공동 운용사(GP)인 칸서스자산운용은 앞서 이 거래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으나 산은 및 다른 출자자들로부터 비토권을 박탈당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여전히 이 거래의 적절성,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 딜이 마무리되면 이동걸 산은 회장은 아

  • KDB생명 '마지막 펀딩 고비' 넘을까..구주만 매각할 가능성도

    KDB생명 '마지막 펀딩 고비' 넘을까..구주만 매각할 가능성도

    KDB생명 매각전이 마지막 투자자 모집의 고비를 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옛 금호생명을 억지로 떠안아 10년간 운영해 온 산업은행은 이번에 KDB생명에서 손을 떼고 싶어하지만, 시장에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점점 늘어나는 중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을 관리하는 산은 PE실은 현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JC파트너스의 우협 지위가 만료되는 이달 말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산은은 작년 말 네 번째 KDB생명 매각작업을 시작해서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제시한 JC파트너스와 인수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6월 맺었다. KDB생명은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 운용사(GP)로 참여하는 PEF가 소유하고 있는 형태다. JC파트너스와 산은은 최근까지도 KDB생명의 기존 주식을 2000억원에 JC파트너스가 새로 꾸리는 펀드에 넘기고, JC파트너스 측에서 확보하는 투자자금으로 KDB생명에 신주 유상증자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JC파트너스는 당초 3500억원 이상의 유상증자를 약속했다. ◆앵커LP 있지만.. 추가 펀딩 난항 JC파트너스가 당장 수천억원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출자자(LP)를 확보하겠다는 것이었고, 이 구상의 핵심에는 산은과 함께 새 펀드의 앵커 LP가 되어 주기로 했던 우리은행이 있었다. 2000억원의 구주 대금은 산은이 절반 가량(1000억원) 받고, 나머지는 기존 펀드의 출자자였던 국민연금과 코리안리 금호석유화학 등에게 돌아가는 구조였다. 그리고 신주 유상증자를 하는 3500억원 중에 최대 1000억원은 다시 산은이 출자할 예정이었다.  산은은 투자 펀드만 갈아끼우는 모양새인데, 이렇게 함으로써 공동GP의 지

  • [단독]KDB생명 매각 급물살..JC파트너스 우협 선정임박

    [단독]KDB생명 매각 급물살..JC파트너스 우협 선정임박

    산업은행이 거느리고 있는 생명보험사 KDB생명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최근 KDB생명 매각 본입찰에 단독으로 들어온 사모펀드(PEF) JC파트너스(대표 이종철)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하고 이르면 29일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산은이 KDB생명(당시 금호생명)을 억지로 떠안은 지 10년 만이다.  KDB생명은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 운용사(GP)를 맡고 있는 펀드(케이디비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 및 유한회사)에서 지분 92.73%를 보유하고 있다. JC파트너스는 기존 주식을 2000억원에 사고, 3500억원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매각 측에 제안했다. ◆JC파트너스, 5500억원 펀드 조성해 인수 JC파트너스는 인수를 위해 총 55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펀드에는 산업은행이 다시 700억~1000억원 규모로 후순위 출자하기로 약정했다. 매각이 완료되더라도 펀드 투자자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다.  우리은행도 26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KDB생명 인수를 위한 JC파트너스 펀드에 출자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우리은행은 산은보다 윗 순위로 500억원을 출자하고, 선순위 혹은 인수금융으로 500억원 가량을 추가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전략적 투자자(SI)가 아니라 단순 재무적 투자자(FI)의 성격에 더 가깝다는 게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KDB생명을 재보험사로 바꾸는 데 따라 회사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선순위 투자자로는 연기금 및 각종 공제회가 참여할 예정이다. 향후 KDB생명에서 손실이 나면 산은이 가장 먼저 최

  • 코리아신탁 새 사장에 백인균 KDB생명 수석부사장 내정

    코리아신탁 새 사장에 백인균 KDB생명 수석부사장 내정

    백인균 KDB생명보험 수석부사장(사진)이 부동산 신탁회사 코리아신탁의 새 대표로 내정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리아신탁은 지난 2일 이사회에서 백 신임 대표를 내정하기로 결정했다. 코리아신탁은 부동산 개발 과정에서 소유자인 위탁자의 자산을 위탁받아 개발 및 임대 분양을 하는 회사다. 광주은행 전북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 등이 공동으로 2009년 설립했으며 국내 주요 은행 및 제2금융권 업체들과 담보신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코리아신탁은 오는 17일 서울 대치동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백 신임 대표를 선임하는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백 신임 대표는 1963년생으로 산업은행에서  기업금융, 구조조정, 인수합병(M&A), 프로젝트파이낸싱(PF), 벤처투자, 사모펀드(PE) 등의 업무를 두루 거친 금융 전문가다. 경영관리부문장(부행장)을 거쳐 작년 7월 KDB생명 수석부사장으로 임명됐다.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KDB생명 드디어 팔린다

    [마켓인사이트] KDB생명 드디어 팔린다

    ▶마켓인사이트 4월 12일 오후 3시산업은행의 ‘아픈 손가락’ KDB생명이 10년 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됐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은 조만간 중견 사모펀드(PEF)인 JC파트너스를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JC파트너스는 KDB생명 지분 92.73%를 약 2000억원에 산 뒤 3000억원가량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산은은 2010년 금호생명을 인수해 KDB생명으로 이름을 바꾼 뒤 2014년부터 세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하지만 이동걸 산은 회장이 “시장이 원하는 가격에 팔겠다”는 원칙을 밝히면서 복수의 인수 후보자가 나타났다.지난 2~3월 실사와 경영진 면담 등을 마친 JC파트너스는 미국 PEF 칼라일의 재보험부문과 협업해 KDB생명을 공동재보험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해 산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KDB생명 공동재보험사 전환"에 높은 점수산업은행이 10년 만에 매각에 성공한 KDB생명의 전신은 금호생명이다.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은 글로벌 금융위기 후인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 회사를 떠안았다. KDB생명은 금호생명 시절 고금리 저축성 보험을 많이 팔았다. 이는 금융위기 후 양적완화(QE) 조치 등으로 초저금리 기조가 확산하면서 이 회사에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부실이 커지면서 고객들도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산은은 세 차례나 이 회사를 팔려고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헐값매각 논란을 의식해 투입비용 이상의 가격을 고집한 탓이다. KDB생명의 장부상 순자산가치(자본)는 1조249억원이지만 시장에서 이 가격을 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삼성생명

  • [단독] KDB생명 10년만에 팔린다.. JC파트너스 우협 선정 예정

    [단독] KDB생명 10년만에 팔린다.. JC파트너스 우협 선정 예정

    산업은행의 '아픈 손가락' KDB생명이 10년 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됐다.  12일 금융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KDB생명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은 조만간 중견 사모펀드 JC파트너스를 KDB생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JC파트너스는 KDB생명 지분 92.73%를 2000억원 안팎의 값을 주고 산 뒤 약 3000억원 가량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총 거래규모는 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KDB생명을 인수하겠다고 나선 JC파트너스는 오릭스PE를 15년간 이끌어 온 이종철 대표가 2018년 독립해 차린 PEF다. 설립 1년만에 MG손해보험 인수 등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여러 건 성사시켰다. 산은은 2014년부터 3차례나 이 회사를 팔려고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작년 초 KDB생명 매각 계획을 다시 공개했을 때도 시장에선 저금리 기조와 고령화, 부실 가능성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이동걸 산은 회장이 "시장이 원하는 가격에 팔겠다"는 원칙을 확고히 유지하고, 국정감사 등을 통해 2000억원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인수 후보가 나타났다.  지난 2~3월 실사와 경영진 면담 등을 마친 JC파트너스는 향후 글로벌 PEF 칼라일과의 협업을 통해 KDB생명을 일반 생명보험사에서 공동재보험사로 차츰 바꾸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해 매각 측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동안 4번째 매각 시도 끝에 '성공'KDB생명의 전신은 금호생명이다. 1988년 광주생명으로 출발해 아주생명 시절을 거쳐 1996년 금호그룹이 인수하면서 금호생명으로 이름을 바꿨다. 금호그룹 2000년대 들어 급속히 성장했지만 대우건

  • [마켓인사이트] KDB생명 내달까지 못 팔면 과징금 물어야

    [마켓인사이트] KDB생명 내달까지 못 팔면 과징금 물어야

    ▶마켓인사이트 2월 10일 오전 5시산업은행 계열 KDB생명 매각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산업은행이 매각 지연으로 과징금을 물어야 할 위기에 처했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 매각은 작년 11월 푸르덴셜생명 매각 시작 이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KDB생명의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등은 비슷한 시기에 예비입찰을 실시했으나 중견 사모펀드(PEF) 두세 곳만 참여 의사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와 대만 푸본그룹 등은 투자설명서(IM)를 받아갔으나 입찰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이후 KDB생명 매각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문제는 매각이 더 늦어지면 금산분리 원칙 위반으로 금융감독 당국의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금융지주회사가 아닌 PEF 등은 금융사를 최대 10년까지만 보유할 수 있는데, 그 시한이 3월이어서다.산업은행은 과거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2009년 말 갑작스럽게 금호생명을 떠안게 됐다. 이듬해인 2010년 3월 공동 운용사(GP)인 칸서스자산운용과 함께 케이디비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설립한 뒤 그 밑에 특수목적회사(SPC) 케이디비칸서스밸류유한회사를 두는 방식으로 금호생명을 인수하고 이름을 KDB생명으로 바꿨다.작년 9월 말 기준으로 케이디비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가 직접 KDB생명 지분 26.93%를, 케이디비칸서스밸류유한회사가 65.80%를 보유하고 있다. 산은이 직접 갖고 있는 게 아니고 PEF 및 그 자회사(SPC)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PEF에 대한 10년 유예 규정이 적용된 것이다.유예 기간이 끝나면 법적으로 이 PEF 및 SPC는 금산분리 원칙을 위반하는 상태가 된다. 그렇다고 해서 산은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지주회사로 전환할 수는 없다

  • [마켓인사이트]'매각 4수생' KDB생명, "이번엔 다르다"...셀링 포인트 5가지

    [마켓인사이트]'매각 4수생' KDB생명, "이번엔 다르다"...셀링 포인트 5가지

    ≪이 기사는 09월30일(14: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산업은행이 KDB생명 매각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매각주관사로 선정된 크레디트스위스(CS)와 삼일회계법인은 매도자 실사를 최근 마치고 30일 매각공고를 냈다. 산업은행은 내달 중 글로벌 계리자문사 밀리만(Milliman)의 보험계약 가치평가가 나오면 이를 잠정적 하한선으로 삼아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11월 초 예비입찰을 통해 투자의향서(LOI)를 받고, 적격 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발표한다. 목표는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인수협약(MOU)을 체결하고 내년 초 매각을 종료하는 것이다. KDB생명은 2010년 3월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산은이 떠안게 된 금호생명이 이름을 바꾼 것이다. 2014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매각을 추진했으나 후보가 나타나지 않거나 최저입찰가 이상의 입찰가격을 제시한 곳이 없어 유찰됐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는 것이 산은의 설명이다. 2017년까지 매각을 추진할 때보다 훨씬 회사의 재무상황이 개선되었고 보험 계약의 질도 좋아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KDB생명의 영업이익 규모는 2017년 623억 손실에서 작년 64억원, 올 상반기 69억원으로 증가세다. 매도자 측에서 바라본 KDB생명의 ‘셀링 포인트’ 다섯 가지를 정리했다.  ①보장성 보험 비중 28%→80%KDB생명은 2010년대 중반까지 고금리 저축성 보험을 대규모로 체결해 놓았다. 금리가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연 4%, 연 5% 수준의 높은 금리를 보장하는 저축성 보험의 존재는 갈수록 부담이 커졌다. 과거 세 번의 매각에서도 이로 인해 기업 가치를 높게 잡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