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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금융 2분기 순이익 1조4991억원…역대 최대치

    KB금융 2분기 순이익 1조4991억원…역대 최대치

    KB금융은 2분기 순이익이 1조49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작년 2분기(1조2099억원) 보다 23.9% 증가한 것으로, 올 1분기(1조4976억원)와 비교해서도 0.1% 늘었다. 2분기 순이익은 증권사 전망치 평균(1조3368억원)을 12.1% 웃도는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이자·수수료·비용절감 ‘3박자’KB금융의 2분기 실적 개선은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고른 성장세가 이끌었다. 2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9734억원으로 1분기(2조7856억원)보다 6.7%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2.1%로 1분기(2.04%)보다 확대됐다.주식시장 회복에 따른 거래 수수료 증가와 인수금융 주선 등 투자은행(IB) 부문 선전으로 2분기 수수료수익도 1분기보다 4.1% 증가한 9140억원을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운용 이익 축소 등으로 2분기 기타영업손익은 1분기보다 43.6% 줄어든 3725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수익 등 비(非)이자이익 확대 효과로 KB금융의 2분기 총영업이익(4조2973억원)에서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70%를 밑돌았다.KB금융은 인건비와 임대료 등 판매관리비용 절감에도 성공했다. 50%를 웃돌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상반기 36.5%로 작년보다 13.7%포인트 개선됐다.&n

  • KB "100억 이상 슈퍼리치 따로 모십니다"

    KB "100억 이상 슈퍼리치 따로 모십니다"

    KB금융그룹이 올해 하반기 고가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반포동 일대에 초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플래그십 자산관리센터 ‘KB 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 2호점(사진)을 연다. 자산이 100억원 이상인 ‘슈퍼리치’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 등으로 ‘부(富)의 이전’이 본격화한 점도 고려했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대중부유층이 주고객인 은행·증권 복합점포 대신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WM)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KB금융은 작년 9월 서울 신사동에 KB 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 1호점을 열었다. 초고액 자산가에 특화한 ‘패밀리 오피스’ 점포를 표방한 게 특징이다. 패밀리 오피스는 자산가 및 가문의 자산 배분·상속·증여 등을 종합적으로 전담해 처리해주는 서비스다. 자산가 고객의 개인 금융자산을 포함해 기업·재단 등 가문 자산 관리는 물론 가업 승계 서비스도 제공한다.지하 2층, 지상 7층으로 이뤄진 1호점에는 15개 고객 상담실과 약 1400개 개인 대여 금고가 있다. 계열사 중에는 국민은행과 KB증권이 입주했다. 센터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2층 높이의 대형 미디어 아트월에선 유명 작가들의 예술작품이 디지털 영상 형태로 나와 방문객을 맞이한다.KB금융은 기존 금융자산뿐 아니라 고객이 보유한 전체 자산군·종목별 현황 등을 분석하는 ‘하우스 뷰’ 시스템을 통해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은행 및 증권 프라이빗뱅커(PB)와 투자전문가(IC), 방카전문가(IS), 자문전문가(WP) 등 세무·부동산 전문가들이 팀 단위로 협업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준다. KB금융은 패밀

  • 한국 금융 세일즈 나선 이복현…동남아 3국서 투자 유치 지원

    한국 금융 세일즈 나선 이복현…동남아 3국서 투자 유치 지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3개국 방문에 나섰다. 6개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도 이 원장과 동행해 한국 금융시장을 홍보했다.9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전날부터 12일까지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3개국을 찾는다. 이날 싱가포르에서 금감원과 금융권은 해외 투자설명회(IR)를 공동 주최했다.이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 정부와 금융당국은 글로벌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제고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며 “비거주자의 한국 외환시장 접근성을 확대하고 규제·감독 행정의 투명성과 일관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투자자 등록의무제도를 폐지하고 상장법인의 영문 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겠다”고 했다.싱가포르투자청(GIC), 블랙록, BNP파리바, 칼라일, 피델리티, 맥쿼리 등 70여 개사에서 100여 명이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글로벌 투자자와의 질의응답에서 “은행·비은행 간 균형 성장과 비이자 수익 확대를 통해 ‘아시아 대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투자자와의 직접 소통을 통해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이 원장은 10일 호헌신 싱가포르 통화감독청 금융감독 담당 부청장, 12일에는 마헨드라 시레가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장을 만날 예정이다.최한종/김보형 기자

  • "은행주 PBR 역사적 저평가…나올 악재 다 나왔다"

    "은행주 PBR 역사적 저평가…나올 악재 다 나왔다"

    국내 4대 금융지주 주가가 '역대급 저평가 상태'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단기간에 바닥을 치고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29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주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8~0.38배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증시가 폭락했던 2020년 3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소기업 대출이 많은 기업은행의 PBR은 0.26배에 그쳤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의미로 통한다.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 은행주의 PBR은 역사적 하단 수준"이라며 "사실상 나올 수 있는 거의 모든 악재가 주가에 반영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장 금융회사 주가를 종합해 보여주는 KRX 은행지수는 최근 1개월 동안 7.19% 하락했다.국내 대형 은행은 미국과 같은 뱅크런이나 부실화 가능성은 작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 평가다. 그런데도 주가가 약세인 것은 경기 침체,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은행주의 주가 부진이 근본적으로 개선되려면 경기·부동산 침체와 건전성 우려가 해소돼야 한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져 일단 국내외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4대 금융지주가 올초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이 조기 시행되면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 연구원은 "현재 주가를 보면 투자자들은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이런 환경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정책이 발표

  • "中 리오프닝 효과 나타나려면 시간 더 걸릴 것"

    중국의 경제 재개(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중국 가계의 초과 저축이 최대 1400조원에 달해 소비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26일 내놓은 ‘중국 가계 초과 저축의 소비 전환 가능성 점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기간에 축적된 중국 가계의 초과 저축 규모가 최소 4조위안(약 752조원)에서 최대 7조4000억위안(약 139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중국의 가계 저축률은 29.9%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저축률은 2020년 34.1%로 오른 뒤 2021년(31.4%)과 2022년(33.5%)에도 예년 평균을 웃돌았다. 초과 저축은 가계의 처분가능소득 중 소비 지출로 쓰여야 할 부분이 쓰이지 않고 저축으로 쌓인 부분을 말한다.연구소는 초과 저축 발생 원인을 중국 당국의 강력한 방역 조치에 따른 소비·지출 증가세 둔화와 가계의 주택 구매 감소, 금융상품 투자 위축으로 꼽았다. 연구소는 “중국 내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신호가 일부 나타나고 있어 초과 저축 중 일부가 소비로 전환될 가능성은 커졌다”면서도 “초과 저축이 빠르게 소비로 바뀌는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데다 일부 가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줄어든 소득이 회복되지 않았고, 고용 여건도 개선되지 않아 당분간 소비하기보다 저축하는 경향이 유지될 수밖에 없다는 게 연구소의 진단이다. 작년 말 내연기관 자동차 구매에 대한 인센티브가 만료된 뒤 올 1월 자동차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37.9% 급감하기도 했다. 부동산과 관련된 가구 및 인테

  • ISS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선임 찬성"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 의견을 냈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ISS는 오는 23일 열리는 신한금융지주 주주총회에 상정되는 ‘진옥동 이사 후보 선임 안건’에 찬성을 권유했다. ISS는 “진 후보자는 신한금융의 리스크 관리를 개선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라임펀드 사건과 관련된 고객 보상과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고위험 상품 판매 관련 직원의 KPI(핵심성과지표) 개편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ISS는 또 23일 열리는 KB금융지주 주주총회에 상정되는 노조 측 주주제안에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KB금융 노동조합협의회는 국민은행이 인수한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 리스크 관리를 이유로 임경종 전 수출입은행인니금융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ISS는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 여부는 그 후보가 주주의 이익을 위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가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며 “노조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KB금융 노조는 2017년부터 노조 추천 또는 우리사주조합 추천 등의 형태로 다섯 차례에 걸쳐 사외이사 후보를 내세웠지만 모두 주총을 통과하지 못했다.김보형 기자

  • KB금융, 새 사외이사 후보 김성용·여정성·조화준

    KB금융, 새 사외이사 후보 김성용·여정성·조화준

    KB금융지주 사외이사 7명 중 6명이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3명이 바뀐다. 법률과 소비자보호, 회계 분야 전문가들로 꾸려졌다.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신임 사외이사 3명과 연임 사외이사 3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22일 밝혔다.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7)와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63),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66)다. 임기는 2년이다. 변호사 출신인 김 후보는 도산법과 기업구조조정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한국소비자학회장 등을 지낸 여 후보는 소비자 보호 분야 권위자다. KT와 비씨카드 등에서 재무 업무를 총괄했던 조 후보는 KT캐피탈 대표를 지낸 KT그룹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다.김경호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와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 오규택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등 기존 사외이사 3인은 임기 1년의 연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신임 여정성, 조화준 후보와 연임 권선주 후보 선임 안건이 다음달 24일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KB금융지주는 국내 금융지주사 중 처음으로 3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 사외이사 7명 가운데 여성 비율이 42.8%로 유럽연합(EU)이 2026년 6월부터 의무화한 사외이사 여성 비율 40%를 넘어서게 된다.신임 사외이사 후보 3명은 사외이사들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3단계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절차를 거쳤다. 우선 상시적으로 주주와 외부 헤드헌팅 전문기업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후보군을 관리한다. 이후 외부 인선 자문위원의 평가 및 평판 조회 등을 통해 후보군을 압축했다. 마지막으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자격 검증과 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 KB금융,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김성용·여정성·조화준 추천

    KB금융,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김성용·여정성·조화준 추천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신임과 중임(연임) 사외이사 후보를 각 3명씩 추천했다고 22일 밝혔다.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김성용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여정성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다. 임기는 2년 이다. 기존 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사외이사는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신임 여정성, 조화준 후보와 중임 권선주 후보가 다음달 24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되면 국내 금융지주사 중 처음으로 3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전체 사외이사 7명 가운데 여성 비율은 28.6%에서 42.8%로 높아져 유럽연합(EU)가 2026년 6월부터 의무화한 사외이사 여성 비율 40%를 넘어서게 된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 3명은 사외이사들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추천위원회의 후보추천 프로세스를 거쳐 추천됐다. 2015년에 도입한 이 제도는 3단계로 진행된다. 각 단계별 수행 주체가 철저하게 분리되어 운영되고, 후보 추천 과정 전반에 걸쳐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KB금융은 설명했다.우선 상시적으로 주주와 외부 서치펌(Search Firm)으로부터 후보를 추천 받아 후보군을 구성한다. 이어 외부 인선자문위원의 평가 및 평판조회 등을 통해 숏리스트를 압축한 후 마지막으로 사추위의 자격검증과 사추위원의 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후보를 선정한다.사추위는 이사회 구성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위해 금융, 경영, 재무/리스크관리, 회계, 법률/규제, ESG/소비자보호, 디지털/IT 등 7개 전문 분야로 세분화해 후보군을 상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KB금융지주 사추위

  • 농협금융도 자산운용 전략 조직 신설

    KB금융지주에 이어 농협금융지주도 그룹 차원의 자산 운용전략 조직을 신설했다. 수백조원에 달하는 금융그룹 자산 투자와 운용 경쟁력을 강화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올해 초 에셋전략부문을 새로 꾸리고 길정섭 농협은행 자금운용부문 부행장을 부문장에 선임했다. 농협금융은 농협은행 400조원, NH농협생명 61조원, NH투자증권 56조원 등 그룹 총자산이 550조원에 달하지만 그동안 자산 운용은 각사가 맡아왔다.농협금융은 에셋전략부문을 통해 자산운용의 효율성과 수익성, 건전성을 지주사 차원에서 모니터링하고 협력할 사안이 있으면 계열사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자금시장 경색과 같은 위기가 닥쳤을 때 계열사 간 자금 순환 모색이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올해 초 취임한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도 “내실을 다지고 실질적인 금융지주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주사의 역할 확대를 시사했다.KB금융은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그룹의 투자 및 자산 운용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AM(자산운용)부문을 신설했다. AM부문은 산하에 AM기획부를 두고 국민은행과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등 주요 계열사의 중장기 자산 운용 방향 수립 등을 지원한다. AM부문장은 그룹 내 자산 관리 전문가인 이현승 KB자산운용 사장이 맡았다.김보형 기자

  • KB금융, 투자·자산운용 강화

    KB금융지주가 투자·자산 운용 경쟁력 강화와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조직개편을 했다. ‘3인 부회장’과 총괄부문장 체제는 유지한다. 국민은행은 수신과 여신 부서 등 고객 접점 분야를 플랫폼 조직으로 바꾼다. KB금융과 국민은행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과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부회장 3명과 총괄부문장이 맡는 4개 사업부문 체제는 내년에도 이어진다. 허인 부회장이 개인고객·자산관리(WM)·중소기업(SME) 부문을, 이동철 부회장이 글로벌·보험 부문을, 양종희 부회장이 디지털·IT(정보기술) 부문을 이끈다. 자본시장·기업투자금융(CIB) 부문은 박정림 총괄부문장 겸 KB증권 대표가 맡는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내년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경영 능력이 검증된 대표들을 재기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KB금융은 그룹 차원의 투자·자산 운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M(자산운용)부문’과 ‘AM기획부’를 신설한다. AM부문은 모든 계열사의 중장기 자산 운용 정책방향 수립을 지원한다.‘넘버원 금융 플랫폼’을 목표로 디지털 조직은 확대 개편했다. 디지털플랫폼총괄(CDPO) 산하에 ‘고객경험디자인센터’와 IT총괄(CITO) 산하에 ‘테크혁신센터’ 등 전문가 조직을 신설했다. 기존 IT총괄 산하 데이터본부를 데이터총괄(CDO)로 격상하고 데이터총괄 산하에 ‘금융 인공지능(AI)센터’를 배치했다. AI 및 데이터 기술 결합에 가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국민은행은 상품부서(수신상품부·개인여신부 등)를 플랫폼 조직으로 전환해 상품개발자와 IT 인력 간 유기적 협업을 강화했다. 또 금융 소비자

  • 금융지주 회장 선임 앞두고…이사회 의장들 불러 모은 금감원장

    금융지주 회장 선임 앞두고…이사회 의장들 불러 모은 금감원장

    금융업계에서 ‘신(新)관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해 말과 내년 초 주요 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대거 만료되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4일 금융지주 회장 선임권을 쥔 이사회 의장들을 불러모으면서다.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 금융지주에 대한 금융당국의 공개적인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7일 중도 사퇴한 데 이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9일 연임이 불가능한 중징계를 받으면서 민간 금융회사 인사에 정부와 정치권의 입김이 한층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사회 공개 압박 나선 금감원장이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8개 금융지주(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BNK DGB JB)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를 열었다. 국내 10개 금융지주 중 지배주주가 있는 한국과 메리츠를 뺀 ‘주인 없는’ 8개 금융지주만 콕 집어 부른 것이다. 금융지주는 사외이사들로 꾸려진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를 선발하고 면접 등을 거쳐 회장을 뽑는 구조다. 금감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금융사 지배구조에 대한 감독 활동”이라며 이번 간담회가 금융지주 회장 선임 문제 때문임을 인정했다.이 금감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유능한 경영진 선임이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권한이자 책무”라며 “최고경영자(CEO) 선임이 합리적인 경영 승계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 신한 우리 농협 BNK 등 4개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을 압박한 발언으로 해석된다.이 금감원장은 10일에도 손 회장의 중징계 취

  • 금리 인상에 은행만 '호황'…순익 사상 최대

    금리 인상에 은행만 '호황'…순익 사상 최대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의 이자이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4대 금융지주에 속한 네 개 은행이 3개월 동안 거둬들인 이자이익만 8조4396억원에 달했다.25일 지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4대 금융지주의 합계 순이익은 4조887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3분기(4조1208억원)보다 18.6% 늘었다. 역대 최대였던 올 1분기(4조5951억원)에 비해서도 6.4% 증가했다.최대 실적을 거둔 곳은 신한금융으로 순이익이 1조5946억원에 달했다. 분기는 물론 3분기 누적 순이익(4조3154억원)도 역대 최대다. 하나금융도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1조121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3분기 기준 최대 순이익을 냈다. 우리금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늘어난 899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KB금융은 증권과 보험 등 부진으로 3분기 순이익이 작년보다 2.1% 줄어든 1조2713억원이었다.은행이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로 벌어들인 이자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올 3분기 이자이익은 2조4030억원과 2조139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5%, 28.1% 늘었다. 하나은행(1조9759억원)과 우리은행(1조9210억원)도 2조원 가까운 이자이익을 냈다.김보형 기자 

  • KB금융 영구채 수요예측 흥행...우리 농협 뒤이어 나선다

    KB금융 영구채 수요예측 흥행...우리 농협 뒤이어 나선다

    KB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수요예측에서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발걸음이 빨라지는 가운데 지난달 영구채 발행에 나선 신한·하나금융이 다소 부진한 성적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좋은 성과다. 우리금융지주와 농협금융지주를 비롯해 JB금융지주도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확충에 나선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영구채 형태 신종자본증권 총 4050억원 발행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63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5년 콜옵션부 채권 3250억원 모집에 4740억원, 10년물은 800억원 모집에 1560억원의 투자금을 받았다. KB금융이 당초 목표로 했던 최대 6000억원 규모 영구채 발행도 가능한 수준이다. KB금융지주는 희망금리로 5년물 연 3.6~4%, 10년물에 연 3.9~4.3%를 금리를 제시한 결과  5년물은 3.95%, 10년물은 4.3%에 모집물량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 같은달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금리에 비하면 1%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당시 5년물 연 2.67%, 10년물 3.28%에 영구채를 발행했다. 우리금융지주는 5년 콜옵션부 영구채 21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8일 실시한다. 금리가 불안정하고 수요가 많지않은 10년물은 제외하고 5년물로만 발행에 나선다. 공모희망 금리를 앞서 발행한 다른 금융지주보다 다소 높은 최대 연 4.10%까지로 정해 투자자 유치에 나선다. 농협금융지주도 다음달 초순 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금융지주들이 서둘러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서는 것은 당분간 시장금리가 오를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이날 국고채 수익률은 5년 만기물

  • 우리금융·KB금융, 오른 금리 감수하고 영구채 발행 확정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5일(16: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영구채 형태 상각형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확정지었다. 시장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연초 대비 대폭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과 KB금융은 이달 각각 1500억원과 269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신종자본증권은 후순위 특약이 걸려있어 우리금융과 KB금융의 은행채 신용등급(AAA)보다 낮은 AA- 신용등급으로 평가받는다. KB금융은 당초 5년 콜옵션물 2000억원, 10년물 500억원 등 총 2500억원 발행을 예정했고, 수요예측에 성공하면 37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수요예측에서 주문이 2960억원에 불과해 5년물은 2090억원, 10년물은 600억원까지만 증액했다. 금리는 5년물은 연 3.57%, 10년물은 연 3.8%로 확정했다.KB금융은 지난 2월엔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 1조1040억원이 몰리는 흥행을 기록하며, 5년 콜옵션물을 연  2.67%에, 10년 콜옵션물은 연 3.28%의 금리로 발행하는 등 총 6000억원을 조달했다. 우리금융 역시 지난 30일 모집 5년 콜옵셥부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예정금액 1500억원을 소폭 웃돈 2240억원의 주문을 받고 2000억원까지 증액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희망금리 최대 연 3.6%를 제시했는데, 대부분이 최상단인 연 3.6%에 가까운 금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구채 1500억원 규모를 발행하면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을 기존 13.75%에서 약 0.07%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RRP 제도 도입 앞두고 신용도 하락 압력 받고 있는 은행지주사 [마켓인사이트]

    RRP 제도 도입 앞두고 신용도 하락 압력 받고 있는 은행지주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3일(16: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은행지주사의 신용도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3일 '대형 금융회사 정상화·정리계획(RRP) 제도 도입이 은행과 은행지주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RRP 제도는 자체 정상화 계획과 부실 정리 계획의 작성·제출을 의미한다. 금융회사의 '사전 유언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올 6월 말부터 금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금융 체계상 중요한 금융회사는 경영 위기 상황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한 자체 정상화 계획을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또 예금보험공사는 금융 체계상 중요한 금융회사가 건전성을 회복할 수 없는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해당 금융회사를 정상화·퇴출시키기 위한 부실 정리 계획을 수립해 제출해야 한다.올 7월 발표된 내년 국내 중요한 은행·은행지주사로는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이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현재 작성된 RRP 예비안에는 은행지주사의 지원 내용을 포함한 경우에도 지원 규모가 은행지주사의 자기자본 규모 대비 제한적이어서 은행지주사가 은행 선순위 채권자에 우선해 손실을 부담해야 하는 등 본격적인 채권자손실분담(Bail-in) 제도 관련 사항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파악했다. 예비안 검토 결과 은행과 은행지주사의 신용도 변화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게 나이스신용평가의 판단이다.하지만 나이스신용평가는 "본격적인 Bail-in 제도 도입 이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