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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도 비싼데 월 12만원 창고 써볼까?” 국내 미니창고 200곳 넘어
‘미니창고’ 또는 ‘공유창고’ 등으로 불리는 셀프스토리지(self storage) 시장이 한국에서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을 담은 보고서가 나왔다.부동산시장 조사업체인 존스랑라살르(JLL) 한국법인은 ‘셀프스토리지, 새로운 공간의 창출’ 제목의 6월 리서치 보고서에서 국내에 200여개 사업장(지점)이 영업 중인 것으로 집계했다. 한국 셀프스토리지 시장을 조사한 첫 JLL 보고서다. 캠핑용품과 와인, 스키, 골프 등 개인용품 보관에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JLL은 한국 시장을 “아직 초기 단계”로 진단했다. 그러면서 “상승하는 주거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로서 역할과 보관 편의성 등을 감안할 때, 미국 등지와 같이 상업용 부동산의 주요 부문으로서 성장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분석했다.국내 셀프스토리지 업계 1위 기업은 미니창고 ‘다락’이란 브랜드로 영업 중인 토종기업 세컨신드롬이다. 다락의 사업장 수는 지난 5월 기준 32개로 지난 3년 동안 5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019년 4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집계할 당시 사업장은 7곳이었다. 다락은 국내 유일의 글로벌 셀프스토리지협회(SSAA) 회원사다.2위는 큐스토리지, 3위는 알파박스로 모두 10여개 넘는 사업장을 보유했다. 이밖에 네모스토리지, 도심속창고, 아이엠박스, 박스풀, 편안창고, 오호스페이스, 엑스트라스페이스, 곳간 등이 다수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기업은 엑스트라스페이스와 스토어허브 정도로 모두 싱가포르에 본사를 뒀다. 고객의 이용 면적은 중윗값 기준 2.8㎥로 나타났다. 우체국 5호 박스 30여개를 수납할 수 있는 크기다. 명목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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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화이자타워’ 팔린다
GRE파트너스자산운용이 명동 ‘화이자타워’(사진)를 매입 2년 만에 매물로 내놓았다.종합 부동산 서비스업체인 존스랑라살(JLL)은 지난달 말 화이자타워의 매각주관사로 선정됐다고 16일 발표했다.화이자타워는 서울 중구 퇴계로 110에 자리 잡고 있다. 명동 대로변에 위치한 연면적 1만5868㎡(4800평)에 대지면적 1887㎡, 지하 4층~지상 15층 중형 오피스 빌딩이다. 1984년 준공, 2007년 대규모 보수공사 이후 한국화이자제약이 ‘매각 후 재임대(sale & lease back)’ 방식으로 건물 전체를 사용해왔다.도심권역(CBD) 사옥 수요자 관점에서 특히 매력적인 투자 기회라는 평가다. 한국화이자제약이 오는 11월 30일부로 퇴거해 100% 공실을 앞두고 있어서다. 최근 CBD는 신규 오피스 공급 부족으로 임차 가능 공실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기훈 JLL코리아 캐피털마켓 상무는 “현 임차인 퇴거 후 기업의 사옥 용도로 즉시 입주가 가능해 사옥 사용을 원하는 원매자들이 후보자로 거론된다”고 말했다.JLL은 국내외 잠재적 투자자와 사옥 수요자, 개발자를 대상으로 이번 달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뒤 6월 말 입찰을 실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매수자는 매도인이 진행한 인허가에 따라 저층부를 리테일 복합용도로 리모델링할 수 있다. 1층~5층까지 수평 증축을 통한 임대면적 증가도 가능하다. 건물이 위치한 중구 회현동 일대는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으로서 리모델링 건축 인허가를 통해 용적률 약 30%를 추가 확보했다. 현행 용적률은 522.6%, 건폐율은 41.7%다.장재훈 JLL코리아 대표는 “리모델링 및 증축을 위한 건축 허가를 다음 달 완료할 예정”이라면서 “매입 이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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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목받는 아태 부동산 지역, '일본, 한국, 호주'
올해 아시아태평양지역 중 일본, 한국, 호주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자산 매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좋은 자산 매입이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5일 글로벌 종합부동산서비스회사인 JLL의 '2022년 투자자 심리 지표(Investor Sentiment Barometer 2022)' 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투자자의 90%가 올해 아태지역 부동산으로의 자본 배분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80%는 올해 자본 배분에 있어 가장 큰 도전 과제로 자산에 대한 경쟁을 꼽았다. 금리 불확실성과 양질의 매물 부족이 그다음 과제로 꼽혔다. 스튜어트 크로우 JLL 아시아 태평양 지역 캐피털 마켓CEO는 "자산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면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 지역, 자산 유형, 거래 유형에 걸쳐 다양한 자본 배분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직접 거래, 단독 소유를 많이 선호하지만, 올해는 더 많은 자본을 배분하기 위해서 합작 투자, 플랫폼 및 지분 투자 거래 (platform and equity investment deals)와 같은 다양한 거래 유형에도 투자 기회를 열어놓아야 한다"라고 말했다.투자자의 50% 이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접 거래와 합작 투자(JV)를 가장 선호하는 자본 배분 전략으로 꼽았다. 또한, 투자자의 약 40%가 기존의 직접 투자 전략을 보완하기 위해 플랫폼 또는 지분 투자 거래에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많은 자본을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플랫폼 또는 지분 투자 거래는 투자자가 보다 빠르게 규모를 확장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설명이다.응답자의 50%는 2022년에 코어 플러스 전략과 밸류애드 전략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JLL은 코어 플러스 및 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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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투자운용, 판교 알파리움타워 1조원대 매입 완료
마스턴투자운용이 1조원대 판교 알파리움타워를 매입 완료했다. 매각가격이 3.3㎡당 3000만원을 넘어서며 판교 오피스 매매가격 최고가를 경신했다.7일 판교 알파리움타워의 공동 전속 매각 자문사인 JLL과 CBRE는 알파리움타워1&2를 지난 24일 마스턴투자운용에게 매각 완료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부동산투자사 ARA코리아는 2017년 알파리움타워를 매입 후 5년 만에 매각에 나섰다. 알파리움타워1&2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606번길 10과 판교역로 145에 들어섰다. 2015년 11월에 준공된 지하 3층~지상 13층, 연면적 11만2254㎡(3만3957평) 규모의 오피스빌딩이다. 전체 임대 면적의 80%를 국내 대기업인 엔씨소프트와 삼성 SDS가 임차했고, 임대율 95%의 안정적 우량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장재훈 JLL코리아 대표는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좋은 입지, 탄탄한 임차인 구성을 보유한 코어 우량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쟁이 치열했다”라며 “IT 기업의 최고 집적지인 판교권역에 대한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IT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판교 권역에 대한 미래 임대 수요 증가와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4대 핵심 업무 권역으로 성장하고 있는 판교권역은 A등급 오피스에 대한 IT 기업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0% 대 공실률을 기록 중이다. JLL코리아 측은 유사 업무 권역인 강남 권역의 제한적인 공급 및 판교 권역에 대한 많은 수요를 감안할 때 향후에도 계속 낮은 공실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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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L, “작년 4분기, 물류센터 투자 규모 사상 최고치”
지난해 수도권 A급 물류센터(연면적 3만3000㎡ 이상) 거래 규모가 7조원을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4분기 기준 수도권 물류센터의 공실률도 1.8%로 최저치를 달성했다.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존스랑라살)코리아가 19일 발표한 '2021년 4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물류센터 거래규모는 약 7조 2323억원이다. 2019년 2조7033억원, 2020년 3조4395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역대 최대 거래 규모다. 4분기에만 2조5350억원이 투자되며 분기별 역대 최고치도 달성했다. 4분기 대표적 거래 사례는 켄달스퀘어리츠가 자산 편입을 위해 6개 자산을 총 7900억원에 매입한 건이다. 해당 자산들은 안성2 물류센터(상온), 안성3 물류센터(상온), 안성4 물류센터 (상온), 이천5 물류센터(상저온 복합), 이천6 물류센터(상온), 김해2 물류센터 (상온)으로 구성됐다. 또한 신축 자산인 아스터 항동 물류센터도 GIC가 아스터개발로부터 약 5850억원에 선매입했다. 싱가포르 부동산 투자사인 메이플트리는 여주에 위치한 스마트엘 물류센터와 DPL 물류센터를 YNP자산운용(Heitman)으로부터 약 1350억원에 매입했고, 독일계 자산운용사인 유니온자산운용이 KB자산운용으로부터 서안성 물류센터를 약 1043억원에 사들였다. JLL코리아는 2022년도 다수 물류센터가 공급될 예정으로 선매입을 포함한 자산매입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공실률도 1.8%로 3분기에 이어 최저 공실률 수준을 보였다. 심혜원 JLL코리아 리서치 과장은 "이커머스와 3PL 기업들의 수요에 힘입어 물류센터는 지난해 매 분기 역대 최저 공실률을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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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JLL 총괄이사 "더 커진 글로벌 한류 열풍…지금이 서울 호텔 투자할 때"
“국내 관광지는 K팝·K푸드 등 한류 열풍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많습니다. 지금이 서울 등 국내 여행지에 개발·투자해야 할 때입니다.”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회사인 존스랑라살르(JLL)에서 호텔 투자와 자문 서비스를 전담하는 김민준 총괄이사(사진)는 18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은 코로나19로 호텔 영업에 가장 타격이 컸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오면 바로 회복될 도시”라며 이같이 말했다.JLL은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호텔서비스 전담 사무소를 열었다. 최근 한국 호텔 투자 시장이 커지면서 해외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JLL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한국 호텔 투자 규모는 1년 전보다 55% 이상 증가한 8억4900만달러였다.김 이사는 “한국 호텔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며 아시아 4위까지 올라온 덕분에 싱가포르, 홍콩만큼 주목받고 있다”며 “2019년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이 국내 역사상 가장 큰 금액대에 팔리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호텔에 관심이 커졌다”고 전했다.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한국 정부의 외국인 관광객 자가격리 면제 정책이 시행되면 서울 호텔 가치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이사는 “올해 3월 기준 서울·인천의 호텔 객실 점유율보다 그외 지역 점유율이 더 높을 만큼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서울·인천 호텔 타격이 컸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입국하게 되면 매출과 점유율이 다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김 이사는 ‘럭셔리&라이프스타일’ 부문 호텔이 앞으로 더 각광받을 것이라고 했다. 호텔 수요층이 다양화하면서 비즈니스호텔 외 다른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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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L, 국내 최초 호텔·호스피탈리티 투자 자문 전담 사무소 개설
글로벌 부동산종합서비스회사인 JLL의 호텔 및 호스피탈리티 그룹 (JLL Hotel & Hospitality Group)이 국내에 호텔 투자와 자문 서비스를 전담하는 서울 사무소를 개설한다고 19일 발표했다. 국내 최초 호텔서비스 전담 사무소이다.JLL 측은 "한국은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호텔 시장이 가장 활발한 국가들 중 하나"라며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호텔 부동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이 사무소는 호텔 부문에 대한 투자 자문 및 자산 관리 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전세계적으로 한국 기관 투자 자본이 점차 중요해지고 확대됨에 따라 국내 기관의 해외 투자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국의 호텔 사업을 이끌기 위해 김민준 총괄이사가 선임됐다. 김 이사는 미국 코넬 대학의 호텔 경영학부 졸업 후, 글로벌 회계 법인 E&Y(언스트앤영)의 부동산 전략 및 거래 팀의 매니저로서 호텔 및 엔터테인먼트 자산을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 감정평가, 실사 및 자문 프로젝트를 이끌었다.잔더 나인스 JLL 호텔 및 호스피탈리티 그룹 아시아 태평양 지역 호텔 부문 투자 자문 및 자산 관리 대표는 "한국은 최근 몇 년 동안 호텔 개발이 급격히 증가했고, 초기의 서울 중심 개발이 점차 다른 지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라며 "호텔 부동산 시장의 진화와 함께 국내 호텔 투자자 기반의 확대를 가져왔고, 많은 해외 투자자를 한국 시장으로 끌어들였다.”라고 나인스 대표는 말하였다.JLL의 분석에 의하면, 2021년 상반기 총 미화 37억 달러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호텔 거래 규모 중에 중국, 일본과 한국이 86%를 차지하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호텔 시장을 이끌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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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이 이끈 아태지역 부동산 투자 …1분기 거래액 71% 차지
한국·중국·일본 세 나라가 올해 1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이하 아태지역) 상업용 부동산 직접투자 시장을 이끌었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 거래량이 대폭 줄어든 다른 지역과 달리 올해 아태지역 부동산 직접 투자 규모는 15~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회사인 JLL의 ‘2021년 1분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캐피털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 상업용 부동산의 직접 투자 거래량은 미화 340억 달러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 2020년 4분기 대비해서는 23% 감소했다. 하지만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북미,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다른 지역을 뛰어넘었다.국내 유동성 기반이 풍부한 일본(115억 달러), 중국(83억 달러), 한국(43억 달러)이 1분기 직접 투자 거래액의 약 71%를 차지했다. 호주와 싱가포르도 직접 투자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280% 상승했다. 아태지역 상업용 부동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오피스 부문이다. 1분기 전체 투자의 47%를 유치하면서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물류 자산은 전년 대비 거래량이 26%로 가장 크게 증가하며 전체 거래량의 23 %를 차지했다. 리테일 및 호텔 부문은 1분기 전체 거래 활동의 22%를 차지했다. JLL은 2021년 아태지역의 부동산 직접 투자 규모가 15~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JLL 관계자는 "지난 4분기의 견고한 투자 거래 흐름세가 이어지고 투자 대기중인 미소진 자금(드라이 파우더)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향할 것"이라면서 "물류센터, 데이터 센터, 다세대 주택 등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자산의 성장이 이어지고, 오피스, 리테일 호텔 투자는 경기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