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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프레미아 진짜 팔리나…SPA 맺었지만 성사 여부 불투명

    에어프레미아 진짜 팔리나…SPA 맺었지만 성사 여부 불투명

    에어프레미아 초기 투자자이자 JC파트너스 사모펀드(PEF) 출자자인 문보국 마일스톤벤처파트너스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넘겨받기로 했다. 6월 말까지 잔금을 납입해야 하지만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로 거래 완주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시각이 많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문 대표 측은 최근 에어프레미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JC파트너스와 체결했다. 문 대표는 JC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 인수를 위해 설립한 펀드의 후순위 출자자(LP)다. 에어프레미아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지분 2~3%도 갖고 있다. 일부는 패스트인베스트먼트(1.0%)를 통해 보유 중이다. 에어프레미아 기타비상무이사 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SPA를 맺은 지분은 JC파트너스가 세운 두 곳의 PEF(51.6%)을 포함한 56.7%다. 인수금액은 주당 800원으로 총 1332억원이다. 이에 기반한 에어프레미아 기업가치는 2350억원이다. JC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를 인수할 당시 평가된 투자후 기업가치는 약 850억원 수준이었다. 인수 2년 만에 세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이번 매각은 일부 원매자들이 에어프레미아 인수 의사를 밝히며 논의가 시작됐다. JC파트너스는 원매자들과 개별 협상을 이어왔다. JC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를 인수할 당시 공동 투자로 나선 박봉철 전 코차이나 회장에게 우선협상권이 부여됐으나 매각가에 대한 이견으로 거래가 성사되진 않았다. 박 전 회장은 주당 525원 수준에 인수를 희망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회장은 JC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 인수를 위해 설립한 PEF의 앵커 출자자이자 에어프레미아 지분 13.4%를 별도로 보유한 주주다. JC파트너스와 체결한 주주간계약에 따라 이사 선

  • ‘산은 애물단지’ KDB생명, 5번째 매각 도전…업계는 ‘글쎄’

    ‘산은 애물단지’ KDB생명, 5번째 매각 도전…업계는 ‘글쎄’

    KDB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깜짝’ 매각을 계기로 ‘애물단지 매물’로 꼽히는 KDB생명보험 매각도 연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KDB생명 매각을 위해 국내 회계법인 등을 상대로 매각주관사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최근 KDB생명의 매각 계획과 관련해 "최대한 빨리 하겠다"며 속도전을 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산은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KDB생명 지분 92.7%를 보유 중이다. ◆'빠른 매각' 한다지만.. 이번엔 다를까KDB생명의 매각 시도는 이번이 5번째다. 산업은행은 앞서 2010년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6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고, 유상증자를 통해 모두 850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2014년 두 차례, 2016년, 2020년 총 4차례에 걸쳐 공개 매각 작업을 벌였으나 모두 무산됐다. 네 번째 시도에서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JC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하고 주식매매계약까지 체결했으나, 1년 넘게 JC파트너스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올해 초 최종 불발됐다.업계에서는 이번 매각도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KDB산업은행이 2020년 매각 당시와 비교해 대내외적 환경이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이유에서다.보험사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KDB생명의 지급여력(RBC) 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199.6%를 기록했다. 2020년 상반기 기준 187.27% 수준과 별반 차이가 없다. RBC 비율은 보험 계약자가 보험사에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보험사가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 평가 지표다. 금융감독원의 권고치 150%, 보험업법상 최소 기준 100%는 충족했지만, 올해 상반기 업계 평균 216.2%

  • 급제동 걸린 JC파트너스의 ‘보험업 혁신’ 구상 [PEF 업계는 지금]

    M&A

    급제동 걸린 JC파트너스의 ‘보험업 혁신’ 구상 [PEF 업계는 지금]

    보험 관련 기업들을 인수하고 사업구조를 개편해 활력을 불어넣으려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의 시도가 난관에 부딪혔다. 손해보험·생명보험·보험판매를 아우르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완성을 앞두고 금융당국의 급제동에 직면해서다.18일 PEF 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는 지난 4월부터 금융당국을 상대로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4월 14일 투자회사인 MG손해보험을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한 게 화근이다. 과도한 처분이라 판단한 JC파트너스는 즉각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당장은 MG손보를 정상 경영 중이다. 하지만 동시에 제기한 ‘지정 취소’ 청구 본안소송 결과에 따라 심각한 손실을 볼 위험에 처했다.JC파트너스 측은 MG손보의 부실 금융기관 지정이 “자산 부채 현황을 과도하게 보수적으로 적용한 과도한 처분의 결과”라며 억울해하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영향을 ‘자산’에만 적용했는데 ‘부채’에도 적용하면 지정 요건을 피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본안소송에서 법원이 JC파트너스의 손을 들어주더라도 당초 계획했던 보험사 가치 개선 작업엔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융위가 별개로 KDB생명보험의 대주주 변경 승인도 내주지 않고 있어서다. 2020년 4월 MG손보를 인수한 JC파트너스는 같은 해 12월 KDB생명보험을 인수했다. 관련 투자를 위해 3500억원 규모 PEF도 설립했다. 올해 초 보험판매업체인 리치앤코까지 인수한 JC파트너스는 다양한 혁신 작업을 통해 투자 회사들의 건정성과 가치를 모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었다. △유상증자를 통한 KDB생명 자본확충 △판매사를 활용

  • "부실지정 적절했나"…MG손보 소송 이르면 이달 결론

    "부실지정 적절했나"…MG손보 소송 이르면 이달 결론

    금융위원회가 MG손해보험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 처분을 정지한 가처분에 관한 본안 소송 절차가 시작됐다. 잠시 숨돌렸던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 전락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최근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데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다루는 본안 소송 진행을 위한 첫 심문기일을 열고 원고와 피고 양측의 입장을 들었다. 재판부가 추가 서류자료 등을 받아 검토한 뒤 이르면 이달 판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이 소송은 지난 4월 금융위가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금융위는 “MG손보가 주요 재무제표가 나빠지는 상황임에도 유상증자나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 확충을 통해 경영 개선을 하라는 명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며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 MG손보의 지난해 말 기준 지급여력(RBC) 비율은 약 88%로 금융당국의 보험업법 기준(100%)을 밑돌았다.금융위의 이 같은 결정에 MG손보의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는 곧바로 효력 정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JC파트너스는 “부채가 자산보다 1139억원 많다는 금융위의 계산은 현재 채권 등 만기 보유 증권으로 분류된 자산을 모두 매도 가능 증권으로 인식해 시가 평가한 결과”라며 “내년부터 모든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이 도입되면 MG손해보험의 자산이 부채보다 더 많아지는 것은 반영하지 않은 채 현재 규정을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해석했다”고 주장했다. 만기까지 보유하는 자산으로 분류돼 있던 채권을 시가로 평가하면 금리 상승세로 인한 가치 하락이 회계장부에 손실로 반영된

  • ‘작년 20% 급증’ 운용자산 흡수한 GP는 어디? [PEF 업계는 지금]

    ‘작년 20% 급증’ 운용자산 흡수한 GP는 어디? [PEF 업계는 지금]

    자산시장 붐을 일으켰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국내 기관전용 PE 운용사(GP·업무집행사원) ‘톱5’의 합산 출자약정액(이하 약정액, 기말 잔액 기준) 증가율이 지난해 5%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말 전체 약정액이 116조1000억원으로 1년 동안 20.0% 급증한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업계 1·2위 약정액을 자랑하는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는 신규 펀드 설립이 없었다.신규 약정액 대부분은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PE)와 어펄마캐피탈매니져스코리아 등 하위 GP의 신설 펀드 또는 신생 운용사 몫으로 돌아갔다. MBK 줄고 한앤코 ‘제자리’6일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PEF 운용사(GP·업무집행사원)인 MBK파트너스의 작년 말 약정액은 11조222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의 정기 공개 업무자료인 ‘PEF 현황’에 나오는 전체 394개 GP별 운용 펀드를 합산한 값이다.MBK파트너스2호, MBK파트너스2015의1호, 다산일호 등 4개 펀드를 2021년 말부터 집계에서 제외하면서 약정액이 감소했다. PEF 업계 관계자는 “신설 펀드가 없는 상황에서 ING생명과 코웨이에 투자했던 펀드의 청산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2위 한앤컴퍼니는 8조8404억원으로 약정액이 2020년 말보다 9% 증가했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효과로 전해졌다. 해외 기관(LP)으로부터 모집한 달러 자금을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1년 전보다 금액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3위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펀드 수가 3개 순증하고 약정액은 6조500억원으로 11% 늘었다.4위 IMM인베스트먼트와 5위

  • 흔들리는 보험사 신용도 … 한화생명보험 일제히 신용등급 하락

    흔들리는 보험사 신용도 … 한화생명보험 일제히 신용등급 하락

    보험사들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 JC파트너스와의 인수·합병(M&A) 무산으로 KDB생명보험의 신용도에 빨간불이 들어온 데 이어 다음달 후순위채 발행을 앞둔 한화생명보험의 신용도도 하락세로 돌아섰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8일 한화생명보험의 신용등급을 ‘A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후순위채와 영구채 등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떨어졌다. 대표적인 경쟁자로 꼽히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AA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가용자본 중 자본성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경쟁사 대비 높은 게 신용등급 하락의 주요 배경이다. 유상증자 등에 비해 지급여력의 질적인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신평사들의 설명이다. 한화생명보험은 지난 2월 7억5000만달러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데 이어 상반기 중 최대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다시 내놓을 예정이다.지급여력(RBC)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RBC 비율은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 대비 보험사가 쌓아둔 돈을 뜻한다. 낮을수록 보험사의 자본건전성이 악화됐다는 의미다. 한화생명의 RBC 비율은 161%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이 RBC 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업계 상위권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보험영업 부문의 현금흐름 개선이 지연되는 가운데 투자영업이익 변동성이 증대됐다”며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도 과거보다 저하됐다”고 평가했다.M&A가 무산된 KDB생명의 신용등급

  • '규제 공백 없다'는 MG손보, 진짜 그럴까?…속 끓는 금융당국 [김대훈의 금융 돋보기]

    MARKET

    '규제 공백 없다'는 MG손보, 진짜 그럴까?…속 끓는 금융당국 [김대훈의 금융 돋보기]

    재무 건전성 위기에 빠진 MG손해보험이 11일 '소비자 피해와 규제 공백은 없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에 대해 보험업계에서 여러가지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MG손보의 주장을 그대로 옮기기엔 무리가 적지 않습니다. 최근 상황을 해설해보려고 합니다.▶관련기사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2041342211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2050557371법원은 최근 MG손보가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실금융기관 지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 결정했습니다. 시장에선 지정이 취소된 만큼 MG손보의 재무 건전성이 더욱 악화하더라도 금융감독당국이 손을 쓸 수 없는 '규제 사각지대'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MG손보가 직접 나서 이런 우려를 '일축'하고 나선 것입니다.MG손보가 보도자료를 통해 피력한 건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첫 번째는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된 이후 이미 금융당국의 관리 체계에 있어 '규제 공백은 없다'는 점입니다. MG손보는 "부실금융기관 지정 전부터 금융감독원의 상시 감독체계 하에 있었다. 시정조치 이후 파견 감독관이 상주하는 등 타사 대비 엄격한 감독을 받아왔고, 금감원의 상시 감독체계도 변함없이 작동하고 있다”며 '규제 공백 우려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두 번째는 "소비자 피해를 가져올 만큼 회사의 문제는 없다"는 것입니다. MG손보는 "12월 말 기준 지급 보험금 대비 유동성자산의 보유 수준을 나타내는 ‘유동성비율’과 보험사 투자자산의 부실을 예측하는 ‘부실자산 비율’이 각각 447%, 0.16%로 1등급을 충족하고 있어 보험금 지급 능력이 충분하다. 책임준비금 적정성평

  • 금융위가 패소한 'MG손보 소송' 판결문 뜯어보니…'황당' [이호기의 금융형통]

    금융위가 패소한 'MG손보 소송' 판결문 뜯어보니…'황당' [이호기의 금융형통]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2일 MG손해보험 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실금융기관 지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이례적으로 JC파트너스의 손을 들어주면서 금융위에게 굴욕을 안겼습니다. ▶이미 보도된 대로 금융위의 적기시정조치(부실금융기관 지정)가 ‘대주주의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이유로 무력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JC파트너스는 금융위가 지난달 13일 정례회의를 통해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자 이에 불복해 밥원에 곧바로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결정 취소를 청구하는 행정 소송을 냈지요.금융위도 애초에 이번 소송이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상대인 JC파트너스가 국내 행정소송에서 첫 손가락에 꼽히는 법무법인 세종을 선임한데다 MG손보의 부실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JC파트너스 측 주장이 최근 금리 급등으로 자본 건전성 위기에 빠진 다른 보험사들 입장에서도 공감이 가는 측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실제 보험사들은 올 들어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지급여력(RBC) 비율이 급락해 자본 확충에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RBC는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충분한 여력을 갖추고 있는지 감독당국 입장에서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금리가 상승하면 보험사가 보유한 채권의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RBC비율이 하락하게 됩니다.하지만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시행되는 내년부터는 자산과 함께 부채도 시가로 평가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부채 역시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JC파트너스도 소송 과정에서 “MG손보의 자본 잠식은 만기보유증권(채권)을 모두 매도가능증권으로 시가 평가해 얻어진 결

  • 또 자본확충 나선 MG손보, 1500억원 유상증자 추진

    또 자본확충 나선 MG손보, 1500억원 유상증자 추진

    MG손해보험이 또 한 번 유상증자를 통해 대규모 자본 적립에 나선다.28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MG손보는 올 상반기 안에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를 상대로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자본 확충은 지난해 4월 유상증자로 2000억원을 조달한 이후 1년 만이다.MG손보가 또 다시 유상증자에 나서는 것은 여전히 취약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MG손보의 지난해 말 지급여력(RBC)비율은 135.2%로 금감원의 권고치(150%)를 밑돌고 있다. 국내 보험사 중 최하위 수준이다. 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 JC파트너스·코차이나,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 인수

    JC파트너스·코차이나,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 인수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홍콩계 물류회사 코차이나와 손잡고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를 인수한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와 코차이나그룹 컨소시엄은 에어프레미아에 500억~65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투자가 완료될 경우 JC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에어프레미아의 지분 약 64.6~68.9%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에어프레미아는 최근 이같은 경영권 매각 안을 이사회에 올려 결의를 마쳤다. 인수 작업은 빠르면 이달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에어프레미아는 2019년 3월 국토부로부터 항공운송사업면허를 취득한 신생 항공사다. 동남아·일본 위주 단기 노선에 특화된 기존 LCC와 달리 미주노선 등 중·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서비스 캐리어'(HSC·Hybrid Service Carrier)를 지향하며 출범했다. 현재 운항증명 취득 및 정기노선 취항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1호기 도입 및 상용 용 운항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JC파트너스 컨소시엄은 국내 항공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단계에 돌입한 만큼, 회사가 정상화될 경우 기업가치가 크게 늘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기존 대형 항공사들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잠재 수요를 흡수하고, 화물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는 전략을 세워놓은 것으로 전해진다.JC파트너스는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PE) 출신 이종철 대표 등이 2018년 독립해 꾸린 PEF 운용사다. 지난해 MG손해보험과 KDB생명을 잇따라 인수하는 등 폭넓은 행보를 보였다. 코차이나그룹은 홍콩을 기반으로한 한상(韓商) 물류기업으로,1994년 설립돼 기업물류(3PL), 운송업, 창고보관업을 꾸리고 있다. 코차

  • KDB생명 딜 마무리 수순....産銀, JC파트너스와 SPA 체결한다

    KDB생명 딜 마무리 수순....産銀, JC파트너스와 SPA 체결한다

    KDB생명 인수전이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대표 이종철)와 주식 매매계약(SPA)을 맺기로 했다.  JC파트너스는 올초 진행된 KDB생명 매각 본입찰에 유일하게 응찰해 지난 6월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10월 말까지 우협 자격을 유지했으나 마지막 조각에 해당하는 선순위 1500억원 자금모집에 난항을 겪으면서 딜을 놓칠 위기에 몰렸다. 산은과 JC파트너스는 1500억원 출자자(LP)들의 성격을 두고 한동안 이견을 보였으나, 결국 딜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산은은 다음 주 이사회를 열어 관련 사항을 승인하고 오는 30일께 SPA를 체결할 예정이다.  전체 거래 규모는 5500억원이다. KDB생명의 기존 주식을 2000억원에 팔고, 새로운 인수자가 3500억원어치 유상증자를 하는 방식이다. 다만 기존 매각 측인 산은이 1000억원어치 대금을 받아 새로운 펀드에 가장 후순위 지분으로 재투자하기 때문에 실제 손바뀜이 이뤄지는 거래 규모는 이보다 작은 3500억원이다.  새로 구성되는 펀드 3500억원 중 1000억원은 산은이 대고 그보다 윗순위로 우리은행이 1000억원 규모 자금을 투자한다. 선순위 1500억원은 JC파트너스 측이 법인 및 개인 등으로부터 투자 확약서(LOC)를 받아서 마무리한다.  KDB생명을 보유하고 있는 사모펀드(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 등)의 공동 운용사(GP)인 칸서스자산운용은 앞서 이 거래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으나 산은 및 다른 출자자들로부터 비토권을 박탈당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여전히 이 거래의 적절성,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 딜이 마무리되면 이동걸 산은 회장은 아

  • KDB생명 '마지막 펀딩 고비' 넘을까..구주만 매각할 가능성도

    KDB생명 '마지막 펀딩 고비' 넘을까..구주만 매각할 가능성도

    KDB생명 매각전이 마지막 투자자 모집의 고비를 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옛 금호생명을 억지로 떠안아 10년간 운영해 온 산업은행은 이번에 KDB생명에서 손을 떼고 싶어하지만, 시장에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점점 늘어나는 중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을 관리하는 산은 PE실은 현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JC파트너스의 우협 지위가 만료되는 이달 말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산은은 작년 말 네 번째 KDB생명 매각작업을 시작해서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제시한 JC파트너스와 인수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6월 맺었다. KDB생명은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 운용사(GP)로 참여하는 PEF가 소유하고 있는 형태다. JC파트너스와 산은은 최근까지도 KDB생명의 기존 주식을 2000억원에 JC파트너스가 새로 꾸리는 펀드에 넘기고, JC파트너스 측에서 확보하는 투자자금으로 KDB생명에 신주 유상증자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JC파트너스는 당초 3500억원 이상의 유상증자를 약속했다. ◆앵커LP 있지만.. 추가 펀딩 난항 JC파트너스가 당장 수천억원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출자자(LP)를 확보하겠다는 것이었고, 이 구상의 핵심에는 산은과 함께 새 펀드의 앵커 LP가 되어 주기로 했던 우리은행이 있었다. 2000억원의 구주 대금은 산은이 절반 가량(1000억원) 받고, 나머지는 기존 펀드의 출자자였던 국민연금과 코리안리 금호석유화학 등에게 돌아가는 구조였다. 그리고 신주 유상증자를 하는 3500억원 중에 최대 1000억원은 다시 산은이 출자할 예정이었다.  산은은 투자 펀드만 갈아끼우는 모양새인데, 이렇게 함으로써 공동GP의 지

  • [단독]KDB생명 매각 급물살..JC파트너스 우협 선정임박

    [단독]KDB생명 매각 급물살..JC파트너스 우협 선정임박

    산업은행이 거느리고 있는 생명보험사 KDB생명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최근 KDB생명 매각 본입찰에 단독으로 들어온 사모펀드(PEF) JC파트너스(대표 이종철)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하고 이르면 29일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산은이 KDB생명(당시 금호생명)을 억지로 떠안은 지 10년 만이다.  KDB생명은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 운용사(GP)를 맡고 있는 펀드(케이디비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 및 유한회사)에서 지분 92.73%를 보유하고 있다. JC파트너스는 기존 주식을 2000억원에 사고, 3500억원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매각 측에 제안했다. ◆JC파트너스, 5500억원 펀드 조성해 인수 JC파트너스는 인수를 위해 총 55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펀드에는 산업은행이 다시 700억~1000억원 규모로 후순위 출자하기로 약정했다. 매각이 완료되더라도 펀드 투자자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다.  우리은행도 26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KDB생명 인수를 위한 JC파트너스 펀드에 출자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우리은행은 산은보다 윗 순위로 500억원을 출자하고, 선순위 혹은 인수금융으로 500억원 가량을 추가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전략적 투자자(SI)가 아니라 단순 재무적 투자자(FI)의 성격에 더 가깝다는 게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KDB생명을 재보험사로 바꾸는 데 따라 회사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선순위 투자자로는 연기금 및 각종 공제회가 참여할 예정이다. 향후 KDB생명에서 손실이 나면 산은이 가장 먼저 최

  • [마켓인사이트] KDB생명 드디어 팔린다

    [마켓인사이트] KDB생명 드디어 팔린다

    ▶마켓인사이트 4월 12일 오후 3시산업은행의 ‘아픈 손가락’ KDB생명이 10년 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됐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은 조만간 중견 사모펀드(PEF)인 JC파트너스를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JC파트너스는 KDB생명 지분 92.73%를 약 2000억원에 산 뒤 3000억원가량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산은은 2010년 금호생명을 인수해 KDB생명으로 이름을 바꾼 뒤 2014년부터 세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하지만 이동걸 산은 회장이 “시장이 원하는 가격에 팔겠다”는 원칙을 밝히면서 복수의 인수 후보자가 나타났다.지난 2~3월 실사와 경영진 면담 등을 마친 JC파트너스는 미국 PEF 칼라일의 재보험부문과 협업해 KDB생명을 공동재보험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해 산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KDB생명 공동재보험사 전환"에 높은 점수산업은행이 10년 만에 매각에 성공한 KDB생명의 전신은 금호생명이다.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은 글로벌 금융위기 후인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 회사를 떠안았다. KDB생명은 금호생명 시절 고금리 저축성 보험을 많이 팔았다. 이는 금융위기 후 양적완화(QE) 조치 등으로 초저금리 기조가 확산하면서 이 회사에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부실이 커지면서 고객들도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산은은 세 차례나 이 회사를 팔려고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헐값매각 논란을 의식해 투입비용 이상의 가격을 고집한 탓이다. KDB생명의 장부상 순자산가치(자본)는 1조249억원이지만 시장에서 이 가격을 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삼성생명

  • [단독] KDB생명 10년만에 팔린다.. JC파트너스 우협 선정 예정

    [단독] KDB생명 10년만에 팔린다.. JC파트너스 우협 선정 예정

    산업은행의 '아픈 손가락' KDB생명이 10년 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됐다.  12일 금융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KDB생명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은 조만간 중견 사모펀드 JC파트너스를 KDB생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JC파트너스는 KDB생명 지분 92.73%를 2000억원 안팎의 값을 주고 산 뒤 약 3000억원 가량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총 거래규모는 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KDB생명을 인수하겠다고 나선 JC파트너스는 오릭스PE를 15년간 이끌어 온 이종철 대표가 2018년 독립해 차린 PEF다. 설립 1년만에 MG손해보험 인수 등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여러 건 성사시켰다. 산은은 2014년부터 3차례나 이 회사를 팔려고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작년 초 KDB생명 매각 계획을 다시 공개했을 때도 시장에선 저금리 기조와 고령화, 부실 가능성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이동걸 산은 회장이 "시장이 원하는 가격에 팔겠다"는 원칙을 확고히 유지하고, 국정감사 등을 통해 2000억원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인수 후보가 나타났다.  지난 2~3월 실사와 경영진 면담 등을 마친 JC파트너스는 향후 글로벌 PEF 칼라일과의 협업을 통해 KDB생명을 일반 생명보험사에서 공동재보험사로 차츰 바꾸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해 매각 측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동안 4번째 매각 시도 끝에 '성공'KDB생명의 전신은 금호생명이다. 1988년 광주생명으로 출발해 아주생명 시절을 거쳐 1996년 금호그룹이 인수하면서 금호생명으로 이름을 바꿨다. 금호그룹 2000년대 들어 급속히 성장했지만 대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