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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프레미아 주주간 분쟁, ‘연내 유상증자’ 놓고 1차전

    에어프레미아 주주간 분쟁, ‘연내 유상증자’ 놓고 1차전

    국내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의 최대주주인 AP홀딩스와 2대주주 대명소노-JC파트너스 연합이 연내 유상증자 여부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내년 본격적인 지분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초전이 붙은 모습이다. JC파트너스는 연내 유증을 단행해 체질을 개선하자는 입장인 반면 지분 경쟁을 위한 실탄 마련이 시급한 AP홀딩스는 당장의 유증은 꺼리고 있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 최대주주인 AP홀딩스(지분율 46%)와 2대주주인 대명소노-JC파트너스 컨소시엄(22%)이 연내 유상증자 여부를 놓고 갈등이 극에 치닫고 있다. 대명소노가 컨소시엄에 합류하기 전 회사는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 1년여 간 최대 1000억원 규모로 유증을 논의하고 준비해왔는데 이 계획은 지난달 이사회 과반을 보유한 AP홀딩스에 의해 철회됐다.AP홀딩스는 당초 JC파트너스와 함께 지분율만큼 증자에 참여해 최대 1000억원을 투입하는 유증에 호의적인 입장이었다. 기타주주에서 유증 실권이 날 것이라 보고 합산 지분을 기존 60.54%에서 최대 74.5%까지 키우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경영권 지분을 공고히 하겠다는 게 당초 유증의 취지였다. 하지만 기타 주주들도 유증 참여에 호의적이자 AP홀딩스는 증자의 실익이 크지 않다 보고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JC파트너스가 유증 규모를 500억원까지 낮춰 다시 제안했지만 지난 1년간 뚜렷하게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  지난달 주주로 합류한 대명소노의 등장은 AP홀딩스가 입장을 굳히는 계기가 됐다. 대명소노는 JC파트너스 지분을 인수하면서 AP홀딩스 지분까지 묶어 팔 수 있는 드래그얼롱 권한까지 넘겨받았는데 이 권리를 행사해 내년 4월 AP

  • 에어프레미아, 'JC파트너스 이중플레이'에 경영권 분쟁 조짐

    에어프레미아, 'JC파트너스 이중플레이'에 경영권 분쟁 조짐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사모펀드(PEF) JC파트너스의 '이중 플레이'로 경영권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 됐다. JC파트너스가 2대주주 지분을 대명소노그룹에 매각하면서 최대주주 지분까지 향후 확보 가능한 옵션까지 넘기면서다. 해당 PEF는 현재 최대주주인 AP홀딩스와 주주간 계약을 맺어 제3자에게 경영권을 묶어 팔거나 최대주주에 자신의 지분을 넘기려던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사건건 부딪치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AP홀딩스를 등진 것으로 보인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에 대명소노그룹이 2대주주로 합류하면서 경영권 분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대명소노 계열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최근 JC파트너스가 보유한 2대주주 지분 22%의 절반을 471억원에 인수하고 잔여 지분도 내년 6월부터 사갈 수 있는 콜옵션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최대주주인 AP홀딩스 지분(46%)까지 묶어 팔 수 있는 드래그얼롱 권한까지 부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JC파트너스와 AP홀딩스는 지난해 AP홀딩스와 주주간계약(SHA)을 맺어 합산 지분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제3자에게 팔기로 했다. 혹은 AP홀딩스가 직접 이 지분을 사와 최대주주 지위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하지만 드래그얼롱 권한이 대명소노에 넘어가게 되면서 예측할 수 없게 됐다. 대명소노는 내년 4월 드래그얼롱을 행사해 AP홀딩스 지분까지 매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AP홀딩스로선 JC파트너스의 '이중 플레이'로 경영권이 위협받게 된 셈이다. 반면 JC파트너스로선 대명소노에 팔든 AP홀딩스에 팔든 경영권 프리미엄을 두 번 누리게 됐다. AP홀딩스 측은 "JC파트너스가 일방

  • [단독]대명소노, 항공사 인수 작업 착수…에어프레미아·티웨이항공 놓고 저울질

    [단독]대명소노, 항공사 인수 작업 착수…에어프레미아·티웨이항공 놓고 저울질

    대명소노그룹이 3개월 사이 티웨이항공에 이어 에어프레미아 지분까지 취득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는 항공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단순 취득에 불과하다는 입장이지만 실제론 두 항공사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는 에어프레미아와 티웨이항공 중 최소 한 곳의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결정하고 준비 절차에 착수했다. 한 곳만 최대주주로 올라서거나 두 곳 경영권을 모두 확보해 장기적으로는 항공사 간 합병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명소노 계열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날 에어프리미아 2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 26.95%의 절반을 47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잔여 지분에 대해서도 내년 6월 이후 사갈 수 있는 콜옵션을 확보했다. 거래를 모두 마치면 26.95%를 보유한 2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소노인터내셔널은 이 과정에서 JC파트너스가 최대주주 AP홀딩스와 체결한 주주간계약(SHA) 사항도 넘겨받았다. JC파트너스는 지난 4월 지분 일부를 AP홀딩스에 매각해 최대주주 지위를 넘겨주면서 향후 경영권 지분을 함께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제3자에게 매각하거나 AP홀딩스가 매수자로 나서기로 했다. 현재 AP홀딩스의 지분율은 30.4%로 이들의 합산 지분은 57.35%에 이른다.대명소노 측은 제3자 매각도 열어두고 있지만 향후 AP홀딩스 지분을 사와 에어프레미아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안도 유력 검토 중이다. AP홀딩스 측과도 이같은 내용이 협의되고 있다. AP홀딩스는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과 문보국 전 레저큐 대표가 공동설립한 법인이다. 대명소노는 동시에 티웨이항공 인수도 저울

  • 대명소노그룹, 티웨이항공 이어 에어프레미아 2대주주로

    대명소노그룹이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의 2대주주로 올라선다. 지난 7월 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 2대주주 주식을 취득한 지 3개월 만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에어프레미아 2대주주인 JC파트너스 지분 50%를 47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잔여 지분 50%에 대해서도 내년 6월 이후 사갈 수 있는 콜옵션도 확보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소노가 가진 국내외 인프라와 항공산업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JC파트너스가 가진 권한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래를 모두 마치면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분율 26.95%를 보유한 2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 최대주주는 AP홀딩스로 지분율이 30.4%다. 지분 격차가 3.45%포인트에 불과하다. 에어프레미아는 고효율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항공기를 운영하는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다. 항공기 보잉 B787-9 5대를 기단으로 구성해 뉴욕과 LA, 샌프란시스코 등 미주 노선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말부터 내년 3분기까지는 4대를 추가 도입해 총 9대의 항공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7월에도 티웨이항공 2대주주 지분을 취득한 바 있다. 당시 2대주주였던 JKL파트너스와 계약을 체결해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지분 26.77%를 모두 넘겨받았다. 인수가는 주당 3290원으로 당시 시가(2485원)뽀다 32%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었다. 최대주주 티웨이홀딩스(29.97%)와 격차는 3.2%포인트다. 회사는 "경영권 인수는 고려하지 않은 전략적 투자"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선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 경영권에도 도전할 것이란

  • MG손해보험 3차 재입찰도 무산…예보 "수의계약 추진"

    M&A

    MG손해보험 3차 재입찰도 무산…예보 "수의계약 추진"

    MG손해보험 매각이 또 무산됐다. 메리츠화재가 깜짝 인수 후보로 등장했지만 결국 유찰됐다. 예금보험공사는 MG손해보험 매각을 수의 계약으로 전환해 추진하겠단 계획이다.예금보험공사는 “매각 주관사와 법률자문사가 재공고 입찰에 참여한 3개사를 대상으로 제출 서류와 예정가격, 계약조건 이행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최종 유찰 처리됐다”고 16일 밝혔다.이번 3차 매각 재입찰에는 앞서 예비 입찰에 참여했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 외에도 메리츠화재가 인수 의사를 밝혔다. 메리츠화재가 인수 후보로 등장하면서 매각 성사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결국 매각 측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모습이다.예보는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기 어렵다”며 “향후에는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가계약법상 같은 조건으로 치러지는 동일 차수 내 재공고에서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을 때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원매자와 직접 접촉이 불가능한 공개 매각과 달리 수의계약으로 전환되면 원매자와 직접 접촉할 수 있다. 서로 요구 사항을 원활하게 주고 받을 수 있는 만큼 협상 자체에는 한층 수월한 방식으로 여겨진다.일각에선 JC파트너스와 소송에 대한 부담이 이번 유찰 결정에 영향을 끼쳤단 말도 나온다. JC파트너스는 금융위원회를 대상으로 부실 금융기관 지정 취소소송을 진행 중이다.금융위원회는 지난 2022년 4월 MG손해보험을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 MG손해보험의 최대주주는 국내 PEF인 JC파트너스지만, 예보가 금융위원회의 업무위탁을 받아 MG손해보험 공개 매각을 추진하는 이유다.JC파트너스는 이에 불복해 금융위

  • 청호ICT, 에이비즈파트너스에 반도체 장비업체 AMT 매각

    청호ICT, 에이비즈파트너스에 반도체 장비업체 AMT 매각

    코스피 상장사 청호ICT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반도체 장비 회사의 경영권 지분을 매각한다. 회사 기업가치는 800억원으로 평가됐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가 포트폴리오 회사인 청호ICT와 별도로 설립한 PEF를 통해 보유한 AMT 지분 45%를 매각한다. 청호ICT가 25%, 나머지 20%는 JC파트너스 측이 보유한 지분이다. 나머지 지분은 개인주주들이 들고 있다.PEF 운용사인 에이비즈파트너스가 360억원을 주고 AMT 경영권 지분을 사들이기로 했다. 전체 기업가치를 800억원으로 평가했다. 에이비즈파트너스는 삼일PwC를 거쳐 PEF 운용사 H&CK 대표를 지낸 최현욱 대표가 2018년 독립해 만든 운용사다. 2020년 산은캐피탈과 공동으로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해 운용 중이다. 2002년 설립된 AMT는 기계·조선·자동차·운송장비 업종의 자동화 장비 제작업체다. 특히 반도체 자동화 장비 사업에 강점이 있다. 반도체 공정상 무인 자동화 수요가 높은 오토 가스공급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6월엔 256개의 D램 칩을 검사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율 향상을 지원하는 장비인 핸들러를 개발했다. 작년 매출 398억,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했다.청호ICT는 지난해 10월 AMT 경영권 주식 2만8820주(지분율 25%)를 JC파트너스한테서 200억원에 사왔다가 이번에 똑같은 가격에 팔기로 했다. JC파트너스는 2019년 10월경 AMT를 400억원 가치에 인수한 뒤 두배 수익을 올리게 됐다.  청호ICT는 이번 매각자금을 지넥슨 인수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넥슨은 보험권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청호ICT는 지난 4월 지넥슨 지분 100%를 100억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 김정규·문보국, 에어프레미아 최대주주 올라

    김정규·문보국, 에어프레미아 최대주주 올라

    에어프레미아 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지분 일부를 2대주주에 매각하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반납했다. JC파트너스는 이 거래로 투자 원금과 추가 수익을 확보했다. 최대주주 지위를 반납했지만 잔여 지분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매각에 나설 수 있다. 공동경영 형태로 맺었던 주주간계약에 이 같은 내용이 합의됐던 것으로 파악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는 에어프레미아 지분 35.4% 중 13.3%를 매각했다. 인수 주체는 2대주주인 AP홀딩스다. AP홀딩스는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과 문보국 전 레저큐 대표가 공동 설립한 법인이다. JC파트너스와 에어프레미아 공동경영을 해왔다. 컨소시엄 합계 지분율(65.7%)엔 변동이 없다. AP홀딩스는 이 거래로 에어프레미아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30.4%에서 43.7%로 지분율이 늘었다. JC파트너스 지분율은 22.1%로 떨어지며 2대주주로 내려갔다. PEF 운용사에서 전략적투자자(SI)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 리스크를 줄였다는 평가다. PE가 항공사를 인수하면 단기 수익을 위해 정비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에어프레미아는 사업부 매각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 중 하나다. 제주항공을 비롯해 에어인천(소시어스), 이스타항공(VIG파트너스)와 입찰 경쟁을 벌이고 있다.이번 거래 주당 단가는 1600원에 책정됐다. 전체 매각대금은 625억원이다. 에어프레미아 기업가치는 47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JC파트너스가 인수했을 당시 기업가치는 850억원 수준이었다. 인수 3년 만에 5배 이상 오른 셈이다.JC파트너스는 이 거래로 원금과 연 내부수익률(IRR) 8%에 해당하는 투자 이익을 확보했다

  • 예보, MG손보 3차 공개매각 착수...JC파트너스와 법적 분쟁 '변수'

    예보, MG손보 3차 공개매각 착수...JC파트너스와 법적 분쟁 '변수'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 3차 공개매각에 나섰다. 다만 MG손해보험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와 법적 분쟁이 지속되고 있단 점은 걸림돌로 여겨진다.예금보험공사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MG손해보험 인수자 지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개시했다.이번 매각은 제한 경쟁 입찰 방식으로 이뤄지며 거래 방식은 주식 매각(M&A) 또는 보험계약을 포함한 자산·부채의 이전(P&A) 방식이다. P&A는 인수기업이 부실 자산 등을 제외하고 우량 자산과 부채를 선택적으로 인수하는 방식이다.예금보험공사는 "일반적인 보험사 매각과 달리 이번 거래는 예금보험공사가 자금 지원을 하는 만큼 인수자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과거 부실 금융기관 정리 때 모두 공사의 자금 지원이 이뤄진 바 있다"고 말했다.접수 기한은 다음 달 11일까지다.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인수희망자 가운데 적격 후보자에게 실사 기회를 부여한 뒤 본입찰을 진행한다.앞서 예보는 매각을 위한 회계자문사로 EY한영, 법률자문사로 법무법인 광장을 각각 선정했다. 지난해 MG손해보험 매각 작업을 진행할 때 자문을 맡았던 곳들이 다시 한번 자문 용역을 제공한다.예보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MG손해보험 매각을 시도했지만 불발된 바 있다. 첫 매각 당시에는 예비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두 번째 시도에서는 한 곳의 원매자(LOI)를 제출했지만, 국가계약법상 단수 입찰은 유효 경쟁이 성립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해 유찰됐다.MG손해보험의 대주주는 JC파트너스지만, 2022년 4월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뒤 예보가 금융위원회의 업무위탁을 받아 공개 매각을 추진했다.다만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 중금속 재활용업체 황조 
몸값 1000억대에 매각한다

    중금속 재활용업체 황조 몸값 1000억대에 매각한다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쇳가루 먼지를 모아서 재활용하는 업체인 황조가 매물로 등장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는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해 황조 매각을 추진 중이다. 티저레터(투자설명서)를 조만간 발송할 계획이다. JC파트너스는 2021년 5월 황조 지분 100%를 320억원에 인수했다. 2005년 설립된 황조는 제철소에서 쇳가루 등 제강 분진을 재활용하는 업체다. 여기에는 아연과 납, 카드늄을 비롯한 중금속 물질이 포함됐다. 과거 제강 분진은 지정폐기물로 분류돼 매립 처리됐다. 하지만 환경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폐기물 처리 비용이 적잖았다. 황조는 이 제강 분진을 재활용해 아연 함유량이 60% 수준인 조선화아연을 생산하고 있다. 조선화아연은 고무·타이어, 자외선 차단제, 사료, 섬유향균, 페인트 등에 들어간다. 황조는 올들어 설비를 증설해 생산능력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의 제강분진 처리 규모는 연간 8만t에 달했다. 증설을 마무리하는 올 상반기에는 처리 규모가 국내 최대인 11만t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황조 몸값은 1000억원 중후반대 수준으로 거론된다. 쇳가루 재활용 업체인 글로벌스틸더스트코리아(GSDK)는 2022년 고려아연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3~15배 가격에 매각된 바 있다. 황조의 2022년 EBITDA(약 130억원)를 고려하면 매각가는 최소 16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 실적은 JC파트너스에 매각되기 직전인 2020년에 매출 241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하지만 인수 이듬해인 2022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38억원, 102억원을 거두는 등 실적이 큰 폭 불었다. 하지은 기자

  • 제강분진 재활용 '황조' 매각 작업 본격화

    제강분진 재활용 '황조' 매각 작업 본격화

    제강분진을 재활용해 조선화아연을 생산하는 황조가 매각 작업을 본격화한다. 매각 측은 몸값으로 1000억원대를 기대하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는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해 황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주 티저레터(투자설명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소수 원매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작업에 나섰다. JC파트너스는 재활용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2021년 5월 이 회사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인수가는 320억원이었다. 당시 300억원 규모로 결성한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80억원을 투입하고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240억원을 추가 조달했다.2005년 설립된 황조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제강분진을 재활용하는 업체다. 이 부산물엔 아연과 납 카드늄 등 중금속 물질이 포함돼 있다. 과거엔 지정폐기물로 분류돼 매립 처리가 필요했다. 환경 오염과 함께 폐기물 처리 비용을 발생시킨다는 단점이 있었다.황조는 이 제강분진을 재활용해 아연 함유량이 60% 수준인 조선화아연을 생산한다. 이는 순도 높은 아연 제련을 위한 원료로 쓰인다. 고무 및 타이어, 자외선 차단제, 사료, 섬유향균, 페인트 등 활용처가 넓다. 제강분진 재활용 시장은 황조와 국내 대기업, 글로벌 기업 3사의 과점 형태로 이뤄져 있다. 황조는 2015년 현대제철과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제강분진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이점이 있다. 올해 설비를 증설해 생산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는 약 8만톤의 연간 처리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상반기 11만톤 규모 공장 건설을 마치면 생산규모 기준으로 국내 최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황조 몸

  • 예보, MG손보 3차 매각 시동...공개 매각 사전절차 착수

    예보, MG손보 3차 매각 시동...공개 매각 사전절차 착수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 매각에 세 번째 재도전한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지난달 31일 MG손해보험 정리 관련 회계·법률 자문 용역 공고를 냈다. 공고 기간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다.예보는 이번 자문 용역을 통해 MG손해보험에 대한 자산·부채 실사, 가치평가, 청산가치·채권자 배당 산정, 정리방식별 기금 소요 예상 금액 산정 등 매각을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한다.이번이 세 번째 매각 도전이다. MG손해보험의 대주주는 JC파트너스지만, 2022년 4월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뒤 예보가 금융위원회의 업무위탁을 받아 공개 매각을 추진했다.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작년 10월 한 곳의 원매자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지만, 국가계약법상 단수 입찰은 유효 경쟁이 성립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해 유찰됐다.JC파트너스와 금융당국 간 소송 등도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JC파트너스는 부실 금융기관 지정 취소 소송 1심 패소 결과에 불복해 항소하고 25일 MG손보 입찰절차와 관련해 법원에 입찰절차 속행금지 임시처분을 신청하기도 했다.다만 대법원은 JC파트너스가 금융당국의 매각 절차를 중단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도 기각 결정을 한 원심을 그대로 확정한 바 있다.최근 MG손보 노조가 임금피크제 도입 등 인력 구조 효율화 추진 방안을 마련해 예보 측에 전달한 것도 매각 여건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MG손보 노조는 최대주주가 사모펀드일 경우 고용불안을 야기하고 단기 이익에 치중한다며 사모펀드로의 매각을 적극적으로 반대해왔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항소 의미 없다”  MG손보 매각전 순항

    “항소 의미 없다” MG손보 매각전 순항

    MG손해보험의 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부실 금융기관 지정 취소 소송 1심 패소 결과에 불복해 항소를 결정했지만 매각 작업은 순항하고 있다. 시장에선 1심에서 재판부가 완벽하게 금융위원회의 손을 들어준 만큼 사법 리스크가 MG손보 매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 곳이 매각 측에 MG손보 인수 의사를 전했다. 이밖에도 복수의 PEF 운용사가 인수전 참전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예비입찰 마감 시점은 다음달 5일이다.JC파트너스의 항소로 매각 작업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시장에선 MG손보의 사법 리스크를 큰 문제로 보지 않는 분위기다. 1심 판결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IB업계 관계자는 "올초 처음 매각을 진행했을 당시에는 재판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가늠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리스크였다"며 "1심 판결로 판세가 어느 정도 기운 만큼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설사 매각 이후 2심에서 소송 결과가 뒤집히더라도 인수자 입장에선 문제될 게 없다는 게 법조계 의견이다. 한 M&A 전문 변호사는 "향후 JC파트너스가 소송에서 이기더라도 금융위가 JC파트너스에 손해배상할 문제지 MG손보를 산 인수자는 정상적으로 경영을 이어가면 된다"고 했다. 매각 측도 이런 내용을 잠재 인수 후보군에게 강조하며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PEF 운용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단독으로 인수하기보단 결국 전략적투자자(SI)와 손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금융지주와 교보생명이 등이 유력 인수 후보군으로 꼽힌다. KB금

  • 법원 "금리 인상은 MG손보 부실금융기관지정 판단에 고려 요소 아냐"

    법원 "금리 인상은 MG손보 부실금융기관지정 판단에 고려 요소 아냐"

    MG손해보험과 JC파트너스가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실금융기관 지정 취소 소송은 보험업계의 관심이 큰 재판이었다. 지난해 글로벌 금리 인상 여파로 지급여력비율(RBC)이 떨어지며 재무 건전성에 위협을 받았던 보험사들은 "금리 인상에 따른 순자산 감소 현상은 착시효과"라는 JC파트너스 측 주장을 법원이 받아들일지 주목했다.업계에서도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법원은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금융위원회의 손을 들어줬다. 부실금융기관 지정 시 단기적 매크로 경제 상황이 변하더라도 기존에 정한 원칙과 기준에 따라 판단하면 된다는 의미를 담은 판결이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착시효과라는 주장 수긍 어려워"31일 서울행정법원의 MG손해보험 부실금융기관 지정 취소 소송 판결문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의 최대 주주인 JC파트너스 측은 금리 인상 시기임에도 금융위원회가 보험감독업무 시행세칙의 평가 기준을 형식적으로 적용해 MG손해보험을 채무상환 능력이 없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고 주장했다. MG손해보험의 부채가 자산을 초과한 건 자산은 시가평가를 하면서 부채는 시가평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JC파트너스 측 설명이다.법원은 JC파트너스의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라 부채와 자산의 평가 및 산정은 금융위원회가 미리 정하는 기준에 따라야 한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법원은 "금융감독원의 자산·부채 실사 당시에 적용되던 평가 기준에 의할 때 MG손해보험의 부채가 자산을 초과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금리인상 여부는 부실금융기관결정이 적법한지 여부의 판단을 직접적

  • '사법 리스크' 일단락… MG손보 매각 속도 낸다

    '사법 리스크' 일단락… MG손보 매각 속도 낸다

    예금보험공사가 주도하는 MG손해보험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낸다. 법원이 금융위원회의 손을 들어주며 MG손보의 부실금융기관 지정과 관련된 사법리스크가 일단락되면서다. 예보는 빠른 매각을 위해 원매자 측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P&A 방식으로 매각할 경우 기존 대주주인 JC파트너스의 지분가치는 사실상 '0'이 된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예보는 이르면 이달 말 MG손보 매각을 위한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다. 예보가 MG손보 매각을 위해 공개 입찰에 나서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올초 입찰공고를 내고 매각 작업을 진행했지만 예비입찰에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당시 MG손보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점이 매각전 흥행 실패 요소로 꼽혔다.예보는 MG손보를 둘러싼 사법리스크가 일단락된 만큼 이번엔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전날 서울행정법원은 MG손보와 대주주 JC파트너스가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실금융기관 지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JC파트너스는 금융위가 MG손보의 자산과 부채를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판단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그간 MG손보 매각은 JC파트너스와 예보가 각각 투트랙으로 진행했다. 이번 판결로 향후 MG손보 매각은 예보가 주도하게 된다. 예보의 매각 의지는 상당히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는 게 목표다. 예보는 매각 흥행을 위해 주식 매입뿐 아니라 P&A 방식의 인수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P&A는 우량 자산과 부채를 선택적으로 인수하는 방식이다. 인

  • JC파트너스,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지분 절반 AP홀딩스에 매각

    JC파트너스,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지분 절반 AP홀딩스에 매각

    JC파트너스가 신생 하이브리드 항공사(HSC)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지분 중 일부를 AP홀딩스에 매각한다. 매각규모는 570억원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지난달 30일 보유 지분 56.7% 중 21.4%를 AP홀딩스에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JC파트너스의 지분율은 35.3%으로 변경됐다. 지분 매각 후 AP홀딩스와 컨소시엄(총 65.7%)을 구성해 공동 경영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AP홀딩스는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과 문보국 전 레저큐 대표가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이들은 에어프레미아의 초기 주주다. 에어프레미아가 항공 면허를 받기 전인 2018년에 엔젤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2021년 JC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에 투자할 당시에도 주요 출자자로 투자에 참여했다. 통합 지분율은 약 9% 수준이었다. AP홀딩스는 이들 지분까지 넘겨받아 보유 지분율을 30.4%까지 늘리게 됐다. 이번 거래 주당 단가는 900원이다. 전체 매각대금은 약 570억원이다. 에어프레미아 기업가치는 264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JC파트너스가 인수했을 당시 기업가치는 850억원 수준이었다. 인수 2년 만에 세 배 오른 셈이다. JC파트너스는 2021년 3월 에어프레미아에 67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에어프레미아는 유럽과 미주 신규 노선 확대를 위해 최대 1000억원 가량의 신규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JC파트너스와 AP홀딩스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설립된 에어프레미아는 총 5대의 보잉 787-9 중대형 기종을 도입해 작년 7월부터 본격적인 국제 여객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 미주·유럽 등 6개 종기 노선 등을 운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