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략·기술통 전진배치…GS 신사업 가속페달
GS그룹이 지주사인 ㈜GS의 홍순기 사장(대표이사·65)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27일 정기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홍 부회장은 그룹의 유일한 부회장으로서 ‘그룹의 미래’를 모색하는 허태수 회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는다. 허 회장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GS그룹은 오너 4세인 허서홍 부사장(47)을 1년도 안 돼 GS리테일 대표로 선임하며 변화를 꾀했다.GS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하는 자산 총액 기준으로 재계 9위다. 지난해보다 한 단계 내려앉았다. 정유와 리테일, 건설을 핵심 사업으로 운영하는 GS그룹은 미래 먹거리를 찾는 데 주력해 왔다. 이번 인사는 허 회장 중심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지금껏 구상해 온 신사업을 실행에 옮기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허 회장을 도와 미래를 그리고 있는 최누리 ㈜GS 전무(업무지원팀장·51)가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최 신임 부사장은 허 회장이 미국 빅테크를 방문할 때마다 동행하는 그룹의 ‘기술통’이다. 홍 신임 부회장이 그룹의 안살림을 책임진다면, 최 신임 부사장은 구체적인 실행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디지털 전환(DX) 등 신사업 분야 임원이 대거 발탁됐다.발전사 세 곳의 최고경영진은 대폭 교체했다. 그룹 관계자는 “실시간 전력시장 도입, 전력가격 입찰제, 분산에너지법 등 전력시장 제도 개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신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는 GS EPS 대표에 김석환 GS E&R 사장(62)이 배치됐다. 반월·구미 국가산업단지에서 집단에너지 사업을 하는 GS E&R 대표로는 김성원 GS에너지 부
-
GS리테일 세대교체…허연수 물러나고 '오너 4세' 허서홍 대표 유력
GS리테일이 세대교체를 위한 인사를 단행한다. GS리테일을 10년간 이끈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63)이 물러나고, ‘GS오너가 4세’인 허서홍 경영전략 서비스 유닛장(부사장·47·사진)이 대표로 승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인사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차남인 허 부회장은 2003년 GS리테일 신규점기획 담당으로 입사한 뒤 2015년 대표로 승진했다. 아버지인 허 명예회장을 도와 편의점 사업을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새로운 대표로 유력한 허 부사장은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다. 허 부회장과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5촌 조카이기도 하다. 허 부사장은 서울대 서양사학과와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GS에너지와 GS지주에서 경력을 쌓았다. 2022년 GS지주에서 미래사업팀장(전무)으로 근무할 땐 바이오기업 휴젤 인수를 이끄는 등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GS지주에서 GS리테일로 적을 옮기면서 허 부사장이 조만간 GS리테일 대표직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 상반기엔 GS리테일 신사업부문인 배달 앱 ‘요기요’와 푸드커머스 ‘쿠캣’에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업계에선 허 부사장과 BGF리테일의 관계에도 주목하고 있다.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은 ‘국내 1위 편의점 타이틀’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데, 허 부사장이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조카사위이기 때문이다. GS25는 매출에서, CU는 점포 수와 영업이익에서 앞서고 있다. 대표직에
-
GS EPS, 8년 만에 ‘AA’ 회복에 자금조달 ‘청신호’
GS그룹 계열 민자 발전회사인 GS EPS가 신용등급 상향 호재에 힘입어 자금 조달에 나선다. 2016년 이후 처음으로 ‘AA’ 신용도를 회복하면서 목표 금액 조달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 EPS는 오는 4일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으로 구성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이 가능하다.GS EPS는 매년 회사채를 시장을 찾는 ‘빅 이슈어’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3월 1500억원어치 공모 회사채를 찍은 바 있다. 3년물에 2700억원, 5년물에 2900억원을 받아 발행 규모를 1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늘렸다.GS EPS는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기(당진 1~4호기, 총 2406MW), 바이오매스 발전(바이오 1~2호기, 총 210MW) 등을 운영하고 있다.8년 만에 AA급 신용도를 회복하면서 ‘완판’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자금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4월 GS EPS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올렸다. GS EPS가 ‘AA’ 신용도로 올라선 건 2016년 강등된 이후 처음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발전 설비를 다각화한 데다 효율적인 연료 도입 등으로 사업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금창출력과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재무지표도 안정적이다. GS EPS는 별도기준 순차입금은 2020년 말 1조503억원에서 지난 6월 말 기준 3789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175.9%에서 83%로 떨어졌다.다만 실적 감소 추세는 부담이다. GS EPS의 2분기 매출은 3321억원, 영업이익은 36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
허태수 "공격 투자·M&A 나서야"
허태수 GS그룹 회장(가운데)이 “현재 사업에 안주하지 말고,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에 나서야 한다”고 그룹 임원들에게 주문했다.GS그룹은 허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올해 하반기 ‘GS 임원 모임’에서 “경기 위축은 신사업 기회를 찾을 기회”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18일 밝혔다.오후 3시30분부터 8시까지 열린 모임엔 허 회장을 비롯해 GS칼텍스, GS건설 등 주요 계열사 사장과 임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GS 임원 모임은 매년 1, 7월 두 차례 열린다. 1월에는 한 해 경영 전략을 논의하고, 7월엔 허 회장이 그룹 경영의 큰 방향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를 비롯해 사업 환경 변화가 엄중한 시점으로, 환경 변화는 산업계 구조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며 “GS그룹이 신사업을 추진하는 데 좋은 기회”라고 했다.허 회장의 강도 높은 발언에 GS그룹의 M&A 시계는 더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허 회장은 취임 이후 유망한 스타트업 지분 투자 등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 계열사들의 기존 사업과 연계해 먹거리를 적극 찾고 있다. GS의 향후 대응 방향을 설정했다는 점에서 이번 모임의 의미가 더 컸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GS그룹은 이달에만 GS그룹 해커톤, GS 신사업 협의체를 비롯해 1주일 간격으로 그룹 행사를 연달아 열고 있다.김형규 기자
-
공장 팔고 투자 유치로 1200억 마련…GS '미운오리' 기지개
GS그룹 정유·화학 설비 계열사인 GS엔텍은 오랜 기간 그룹의 ‘골칫거리’였다. 2005년 그룹에 편입된 이후 ‘눈덩이 손실’로 몸살을 앓았다. 하지만 올들어 투자금 유치와 공장매각으로 1200억원을 마련한 데다 해상풍력 설비 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글로벌 자회사인 GS엔텍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반년 동안 투자금 유치와 공장매각으로 1200억원 조달했다. 지난해 12월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시몬느자산운용으로부터 각각 643억원, 157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GS엔텍은 지난해 12월 도미누스에 전환사채(CB) 500억원, 상환전환우선주(RCPS) 143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어 시몬느자산운용을 대상으로는 CB 200억원, RCPS 57억원어치를 찍었다. 두 곳의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총 900억원을 마련해다. GS엔텍은 FI와의 투자 계약에 2028년까지 IPO를 추진한다는 내용도 담았다.GS엔텍은 이어 최근에 보유한 울산 울주군 온산 공장도 300억원가량에 처분했다. 이 회사는 용잠공장(사진), 성암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온산 공장은 증기발생기(RSG) 설비를 생산해왔다. 하지만 회사가 해상풍력발전 설비 사업에 집중하면서 유휴설비로 전락했다.GS엔텍은 투자금 유치와 자산매각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해상풍력사업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전남의 영광 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2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기 설비 ‘모노파일’ 64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모노파일은 바다 밑에서 해상풍력 발전기를 지탱해주는 대형 철판을 용접해 만든 원통 형태의 구조물이다. 국내에서 모노파일을 제작하는 기업은 GS엔텍이 유일하다. 영광
-
공장 팔고 투자 유치로 1200억 마련…GS '미운오리' 기지개
GS그룹 정유·화학 설비 계열사인 GS엔텍은 오랜 기간 그룹의 '골칫거리'였다. 2005년 그룹에 편입된 이후 '눈덩이 손실'로 몸살을 앓았다. 하지만 올들어 투자금 유치와 공장매각으로 1200억원을 마련한 데다 해상풍력 설비 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일련의 사업·재무구조 재편이 성과를 내면서 기업공개(IPO) 추진에 나설지도 주목된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글로벌 자회사인 GS엔텍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반년 동안 투자금 유치와 공장매각으로 1200억원 조달했다. 지난해 12월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시몬느자산운용으로부터 각각 643억원, 157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GS엔텍은 지난해 12월 도미누스에 전환사채(CB) 500억원, 상환전환우선주(RCPS) 143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어 시몬느자산운용을 대상으로는 CB 200억원, RCPS 57억원어치를 찍었다. 두 곳의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총 900억원을 마련해다. GS엔텍은 FI와의 투자 계약에 2028년까지 IPO를 추진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IPO에 실패하면 연간 7%의 수익률을 얹어 GS엔텍에 CB 등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GS엔텍은 이어 최근에 보유한 울산 울주군 온산 공장도 300억원가량에 처분했다. 이 회사는 용잠공장, 성암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온산 공장은 증기발생기(RSG) 설비를 생산해왔다. 하지만 회사가 해상풍력발전 설비 사업에 집중하면서 유휴설비로 전락했다.GS엔텍은 투자금 유치와 자산매각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해상풍력사업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전남의 영광 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2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기 설비 ‘모노파일’ 64기를 공급할 계획이
-
GS건설 새 CEO에 허윤홍, 오너 책임경영 체제로 혁신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대표(44·사진)가 GS건설의 최고경영자(CEO)로 경영 전면에 나선다. 잇단 부실시공 사고에 오너 일가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젊은 조직으로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GS건설은 20일 허 대표가 CEO로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GS건설 최대주주인 허씨 일가가 지난 추석 연휴 때 모인 자리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1979년생인 허 신임 CEO는 2002년 GS칼텍스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뒤 2005년 GS건설로 옮겨 재무, 경영혁신, 플랜트, 주택,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2019년 이후 신사업추진실장을 맡아 회사의 전체 신사업을 총괄해왔다.지난 10년간 GS건설을 이끌어온 임병용 부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 때까지 대표이사 직위는 유지하며 신임 CEO에 대한 경영자문역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허 대표의 전면 등장은 지난 10년간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마무리하고 오너 책임경영 체제로 전환함을 의미한다. 건설사 상당수가 전문경영인을 내세워 사망 사고 등 중대재해에 대한 책임을 피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GS건설의 최대주주는 허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다. 2분기 말 기준 허창수 회장이 지분 8.28%, 허 CEO가 1.56%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허 회장 동생들과 남촌재단의 지분 1.40%를 합쳐 총 23.64%를 확보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6.33%를 보유한 2대주주다.40대 중반의 CEO가 선임되며 GS건설의 세대교체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앞서 지난 13일 임원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집행 임원의 40%를 교체하고, 총 17명의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인사 폭은 지난해의 3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40대 4명
-
공정위, GS칼텍스 본사 현장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GS칼텍스에 대해 현장조사에 나선 것으로 13일 확인됐다.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공정위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GS칼텍스 본사에서 현장조사를 벌였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선 GS칼텍스가 해외 거래처와 직접 계약할 수 있는데도 GS그룹 오너 일가 지분이 많은 삼양인터내셔날을 중간에 끼워넣어 일종의 ‘통행세(중간 수수료)’를 주는 방식으로 내부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정위가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이번 공정위 조사가 이와 관련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삼양인터내셔날은 윤활유, 건자재 판매사업 등을 하고 있다. 그동안 GS칼텍스와 GS칼텍스 싱가포르·중국 법인으로부터 정유, 윤활유 관련 제품을 매입해 중개거래를 했다. 이를 통해 이익을 냈고 이익의 상당 부분을 배당했다. 배당금은 2020년 120억원, 2021년 150억원, 지난해 100억원 등이었다. 지분구조상 배당금은 대부분 오너 일가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 삼양인터내셔날은 GS그룹 오너 일가가 지분 9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공정거래법은 특수관계인 지분이 20% 이상인 국내 계열사를 대상으로 회사가 직접 수행할 경우 상당한 이익이 될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행위, 다른 사업자와의 비교 없이 큰 규모로 거래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GS칼텍스 측은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만 밝혔다.박한신/김형규 기자
-
GS·대보그룹, 사피온에 전략적 투자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사피온이 GS그룹·대보그룹과 협력에 나선다.사피온은 GS건설, GS네오텍, 대보정보통신 등 전략적 투자자들과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사피온은 SK스퀘어,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SK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가 합작해 세운 회사로 2020년 서버용 AI 반도체 ‘X220’을 내놨다. 올 상반기엔 신제품 ‘X330’을 선보일 예정이다.GS건설과 GS네오텍, 대보정보통신은 다음달 마무리되는 사피온 투자 라운드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피온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 등을 높게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사피온 관계자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500억원 이상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 가치도 5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이번 협약을 계기로 4개사는 공공분야 AI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협력할 방침이다. 미디어와 사물인터넷(IoT) 등의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이승우 기자
-
GS그룹 새 임원 절반이 新사업통
GS그룹이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둔 임원 인사를 30일 단행했다. 계열사 대표는 대부분 유임됐고, 부사장 승진자는 전 계열사에 2명뿐이다.GS그룹은 이날 이태형 ㈜GS 재무팀장(최고재무책임자·CFO)과 김창수 GS칼텍스 지속경영실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내용의 올해 인사를 발표했다. 이 부사장은 GS에너지 경영기획부문장과 인천종합에너지 대표 등을 거쳐 올해부터 GS그룹의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지원해왔다.사업 지원 분야에서 이력을 쌓은 김 부사장은 GS칼텍스에서 M&M본부를 이끌게 된다. M&M본부는 에너지 전환 시대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허태홍 GS퓨처스 대표이사 상무(37)와 허진홍 GS건설 상무(37)도 이번에 임원이 됐다. 허태홍 상무는 허명수 GS건설 상임고문의 둘째 아들이고 허진홍 상무는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의 차남이다. GS그룹에서 신규 임원이 된 21명 가운데 10명(48%)이 신사업이나 디지털전환에 정통한 인물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인사 후 임원들에게 “모든 임직원이 위기 대응 역량을 키우면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내자”고 강조했다.김재후 기자
-
"경영 안정성 고려하면서도 미래 먹거리 적극 개발하라" GS그룹 오늘 임원인사
GS그룹이 경영 안정성을 갖추면서도 미래 먹거리 사업을 개발하기 위한 임원 인사를 30일 단행했다. 계열사 대부분은 유임됐고, 부사장 승진자는 전계열사에서 2명에 그친다. 반면 신규 임원에 오른 절반이 신사업 추진통으로 꾸려졌다.GS그룹은 이날 이태형 ㈜GS 재무팀장(CFO·사진)과 김창수 GS칼텍스 지속경영실장(사진)을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하는 내용의 올해 인사를 발표했다. 전북 전주 출신인 이 부사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GS칼텍스의 전신인 호남정유의 엔지니어로 입사한 후 미국 워싱턴대에서 경영학석사를 받으며 재무통으로 변신했다. GS에너지 경영기획부분장과 인천종합에너지 대표 등을 거쳐 올해부터 GS그룹의 전반적인 재무 관리와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적극 지원해왔다.강원 인제 출신으로 고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호남정유로 입사, 현장과 사업 지원분야에서 주로 이력을 쌓은 김 부사장은 GS칼텍스에서 M&M(Mobility&Marketing)본부를 이끌게 된다. M&M본부는 에너지 전환 시대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주도하게 된다.이와 함께 △GS칼텍스 전선규·최우진 상무 △GS리테일 정영태·김진석 상무 △GS글로벌 김상현 상무
-
GS그룹 오너家도 '주식 양도세 소송' 이겼다
GS그룹 오너 일가인 고(故) 허완구 전 승산 회장의 자녀들이 23억여원의 주식 양도소득세를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내 1심에서 승소했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김정중)는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와 허인영 승산 대표가 성북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양도소득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을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서울지방국세청은 2018~2019년 세무조사를 해 허 전 회장이 GS 주식 48만여 주를 장내 경쟁매매 방식으로 거래하면서 자녀들과 손자에게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넘겼다고 판단했다. 국세청은 이 거래를 ‘특수관계인 사이에 시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고 2019년 23억3000만원의 양도세를 추가로 부과했다.허 대표 등은 “장내 경쟁매매로 결정된 가액은 시가에 해당하므로 저가 양도가 아니다”며 2020년 11월 행정소송을 냈다.재판부는 GS 오너 일가의 손을 들어줬다. 특수관계인 간 부당한 거래는 ‘폐쇄성’이 특징인데, 이들의 주식은 장내에서 거래됐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주식을 거래하면서 제3자의 개입을 차단하거나 거래 사실을 숨기려는 시도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법원은 최근 장내 경쟁매매를 통해 주식이 거래된 경우 특수관계인 간 거래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국세청은 범LG그룹 총수 일가의 주식 거래에 대해서도 같은 취지로 양도세를 부과했지만 재판에서 줄줄이 패소했다. 국세청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오현아 기자
-
법무법인 화우, '10대그룹 1호' CVC 설립 성사
법무법인 화우가 GS그룹의 CVC(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 설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GS그룹은 국내 10대 그룹 중 처음으로 CVC를 세운 곳이다.법무법인 화우는 법률자문을 맡았던 GS그룹의 CVC인 GS벤처스의 신기술금융전문회사 등록이 최근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GS벤처스는 앞으로 GS그룹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만한 혁신산업의 유망 기술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할 계획이다. 화우는 GS그룹의 CVC 설립을 성공적으로 도우면서 CVC 관련 자문업무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로펌업계 최초로 CVC 컨설팅팀을 설립한 화우는 최근 기업들의 벤처 투자 관련 자문업무에 힘을 싣고 있다. 금융감독원 출신인 이명수 경영담당 변호사가 직접 CVC 컨설팅팀을 이끌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출신인 홍정석 변호사와 인수합병(M&A)‧기업공개(IPO) 전문가인 김상만 변호사 등이 팀의 주축으로 활동 중이다. CVC 컨설팅팀은 금융당국의 인허가 및 신고업무뿐만 아니라 △M&A와 주권 상장 대리 △투자금 회수를 위한 IPO △구주 매각 등을 자문하고 있다. 현재 대기업 계열사 등 국내 10여개 기업의 CVC 설립 관련 자문을 맡고 있다.화우는 CVC 설립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한국경제신문과 ‘벤처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CVC의 역할(가제)’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32년째 그룹이 뒷바라지했지만…'부채비율 500%' 전락한 회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GS칼텍스는 GS그룹 오너일가 회사인 위너셋(옛 승산산업)과 매년 조(兆) 단위 거래를 이어갔다. 1990년 오너일가가 십시일반으로 자금을 대서 출범한 위너셋은 GS칼텍스의 뒷바라지에도 재무구조는 크게 훼손됐다. 오너일가의 자산 증식 기반이 허물어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앞날은 불투명하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위너셋은 지난해 매출 1조9219억원, 영업이익 367억원을 거뒀다. 당기순이익은 1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순손익은 2017년(634억원) 후 4년 만에 흑자를 냈다. 위너셋은 허용수 GS에너지 사장(보유 지분 18.7%)과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10.1%) 허세홍 GS칼텍스 사장(7.7%) 허서홍 GS 부사장(7.5%) 등 오너일가 3, 4세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계열사인 GS아로마틱스를 통해 중국에서 합성수지·합성섬유 등의 원료인 파라자일렌, 벤젠, 자일렌, 톨렌 등을 생산 중이다.이 회사는 GS칼텍스와의 거래로 근근이 버티는 회사다. 지난해 GS칼텍스와의 내부거래는 1조2498억원에 달했다. 화학제품 매입 등으로 1조1607억원을 GS칼텍스에 지급하는 한편 화학제품을 팔아 891억원을 받았다. 내부거래를 이어가는 탓에 안팎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자 2018년 GS아로마틱스 등의 매각을 추진하기도 했다. 내부거래로 겨우 버텼지만 2018~2020년에 3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연간 300억~500억원에 이르는 이자비용을 내는 탓에 순손실이 깊어졌다. 2020년 말 부채비율은 419.1%에 달했다.지난해에는 화학제품 가격이 뛰면서 겨우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작년 말 기준 단기차입금이 5672억원에 달하고 부채비율은 492.7%로 재무구조는 악화일로다. 올
-
GS, 국내 보톡스 1위 휴젤 최대주주 된다…투자금 두 배 상향
GS그룹의 지주사 GS가 국내 보툴리눔톡신 선두업체인 휴젤의 최대주주에 오른다. GS 측은 기존 예정한 투자금 대비 약 두 배가량 투자액을 늘려 회사의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그룹이 신사업으로 육성중인 바이오 분야에 속도를 내는 한편 휴젤의 글로벌 성장성에 '베팅'한 결정으로 풀이된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는 이날 휴젤 인수를 위한 총 투자금을 1억5000만달러에서 2억5000만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GS가 포함된 컨소시엄은 특수목적회사(SPC)를 조성해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인 베인캐피탈로부터 휴젤 지분 42.89%를 1조7239억원에 인수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기존까진 글로벌 PEF인 CBC가 SPC 지분 40%를 보유해 최대주주가 되고 GS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또다른 SPC가 30%, 중동 국부펀드인 무바달라가 30%를 확보하는 구조였다. 이번 투자 확대로 GS가 보유하게된 SPC 지분율이 42%까지 늘어 최대주주가 되면서 사실상 휴젤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GS가 투자 구조를 확정지으면서 GS컨소시엄의 휴젤 인수도 마무리단계에 돌입했다. GS컨소시엄은 지난해 8월 휴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본계약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하지만 같은해 12월 식약처가 휴젤의 보툴렉스주·보툴렉스50단위·보툴렉스150단위·보툴렉스200단위 등 4종에 대해 품목허가 취소 행정처분 통지와 회수·폐기 명령을 내리면서 인수 협상이 지연됐다. 식약처의 첫 발표 직전일인 11월 9일 주당 18만2200원이던 회사의 주가도 이날 종가인 14만8400원까지 약 20% 하락했다.휴젤은 행정명령 직후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고, 서울행정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인수 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