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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수요 줄자…EY, 14년만 인력 축소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언스트앤영(EY)이 14년 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직원 수를 줄였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경기 침체로 컨설팅 등 경영 자문 부문 일감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EY는 이날 연례보고서를 통해 2024 회계연도(2023년 7월~2024년 6월)에 39만3000명을 고용했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0.6%(2450명) 줄어든 수치라고 밝혔다. 사업 매출은 환율변동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3.9% 증가한 512억달러에 그쳤다. 역시 14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세다.컨설팅사업 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0.1% 증가한 156억달러, 전략·재무자문 부문은 2.3%의 매출 증가율을 나타내는 등 성장세가 둔화했다.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둔화세가 두드러졌다. 이 지역 매출은 72억달러로 전년(74억달러) 대비 소폭 하락했다. 미주(2.7%), 유럽·중동·인도·아프리카(6.9%)의 매출 증가율과 대비되는데, 이는 중국의 경기 침체로 인해 컨설팅 수주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EY의 실적은) 고객사들이 컨설팅 프로젝트를 줄이고 수수료 압박을 가하는 상황에서 회계법인이 직면한 어려움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딜로이트 역시 지난달 2024회계연도(2023년 6월~2024년 5월) 실적발표에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연 매출 증가율(3.1%)을 보고했다.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컨설팅 부문이 큰 침체를 겪으면서다.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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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구독 이민' 이유 있었네…"36%는 스트리밍 서비스 해지 의사"
영상·음원 등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을 최근 1년간 해지했거나 앞으로 해지할 예정인 가구가 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가 오르면서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자 구독 비용이라도 줄이려는 이들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14일 EY컨설팅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 EY 디지털 가계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Y컨설팅은 회계·컨설팅법인 EY한영의 컨설팅조직이다. 국내 2500가구를 비롯해 미국 등 총 8개국 2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응답 가구 중 36%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을 최근 1년간 1개 이상 해지했거나 향후 해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구독 해지 이유 1위는 비용절감(36%)이었다. 구독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른바 '광고 요금제' 등 광고가 포함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45%에 달했다. 각종 스트리밍·통신·모바일 기기 지출을 이미 줄였거나 줄일 계획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들도 많았다. 21%는 동영상·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관련 지출을, 23%는 모바일 통신을, 19%는 TV·인터넷 서비스 지출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새로운 기기 구매·교체 관련 지출을 줄이겠다는 답변은 28%였다. 각각 글로벌 평균에 비해 4%포인트, 7%포인트, 3%포인트, 9%포인트씩 높다. 국내 소비자가 다른 나라 소비자들에 비해 디지털 서비스 지출을 놓고 인플레이션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나타난다는 얘기다. 국내 소비자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가격으로 나타났다. 국내 응답자 절반 이상이 합리적인 가격의 OTT(52%)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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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매출 8000억원 첫 돌파…"10년래 최고 성장률"
EY한영의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8000억원을 넘겼다. 작년 6000억원대를 처음 넘긴지 1년만에 매출이 28% 뛰었다. 27일 EY한영은 2022년회계연도(2022년 7월~2023년 6월) 기준 총 매출이 80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영회계법인과 EY컨설팅 매출을 합산한 수치다.한영회계법인의 매출은 5048억원으로 전년(4365억원) 대비 15.6% 늘었다. EY컨설팅은 2987억원으로 지난해 1915억원에 비해 매출이 56% 급증했다. 컨설팅 부문은 기술·소비재, 유통업 등 분야 선두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전환(DX) 컨설팅을 수행한 게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EY한영은 "근 10년 이래 최고 성장률을 냈다"며 "감사, 세무, 전략·재무자문, 컨설팅 등 모든 사업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감사부문은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대에 진입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분석 등 디지털감사 역량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시총 상위 100대 기업 중 다수가 한영회계법인의 감사를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엔지니어링, SK텔레콤, 삼성물산, 한화, 한화생명,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네이버, IBK중소기업은행, 메리츠금융그룹, 한국전력공사, 두산, 케이티앤지, 롯데케미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이다. 전략·재무자문 부문과 세무부문도 두자릿수 성장을 했다. EY한영은 "거시경제 환경 악화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인수합병(M&A) 거래 건수가 급격히 줄었는데도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대기업·중견기업 및 사모펀드(PE) 포트폴리오사의 성장전략 자문, 재무실사, 가치평가, 사업 포트폴리오 밸류업(Value up) 전략, 중후장대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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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 AI 플랫폼 'EY.ai' 출시…"1조8600억원 투자해 마련"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EY가 인공지능(AI) 플랫폼 'EY. ai'를 출시했다.21일 EY한영은 EY가 18개월간 총 14억달러(약 1조8600억원)을 들여 EY. ai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시장·동종업계 대비 기업의 현 상태를 파악할 수 있게 분석해주는 성숙도 모델, 기업별 투자 과제와 도입 프로젝트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밸류 엑셀러레이터 모델 등을 제공한다. 생성형 AI 기능도 제공한다. 카르마인 디 시비오 EY글로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각 기업이 AI를 어떻게 비즈니스에 접목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EY는 기술 발전의 잠재력을 경제적 가치로 이어질 수 있게 하고자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했다. EY는 ‘EY. ai EYQ’라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도 출시할 예정이다. AI 사업을 위해 델 테크놀로지, IBM, 마이크로소프트, SAP 등과 협업하고 있다. EY한영 관계자는 "EY가 최근 출시한 주요 회계감사 디지털 기술 20여개도 확장 AI를 활용한다"며 "공개 데이터와 EY 자체 생성 데이터를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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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G, EY 지분인수 검토"…글로벌 회계업계 지각변동 예고?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세계 4대 회계법인 EY의 컨설팅 부문 지분을 사들여 별도 상장하는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TPG는 최근 내부 보고용으로 올린 서한에서 EY의 컨설팅 부문과 감사 부문을 분리하기 위한 부채와 지분 거래 계획을 밝혔다. TPG는 “다른 재정적 후원자 참여 없이 자사가 운용 중인 펀드와 출자자(LP)만으로 (지분 인수에) 필요한 금액을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PG는 1370억달러(약 183조원)가량의 자산을 굴리는 글로벌 5대 PEF 운용사다.TPG는 EY의 컨설팅 사업부 지분을 사들여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 상충 제한에 묶여 감사 고객을 상대할 수 없던 컨설턴트들이 영업 확장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봐서다.EY도 지난해 9월부터 컨설팅 사업부를 즉시 기업공개(IPO)하는 방식으로 분할하는 일명 ‘에베레스트’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 4월 미국 법인의 일부 경영진이 재정 문제를 내세워 반대하면서 좌초됐다.TPG는 “자사의 제안이 에베레스트 프로젝트에 비해 자본 조달 리스크가 작다”고 주장했다. 자체 분사 과정에선 주식 가치 하락에 따른 재정적 어려움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세무 부문을 독립된 컨설팅 사업부로 옮기려고 해 미국 법인의 반발을 산 에베레스트 구상과 달리 TPG는 세무 사업부 분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EY 사업부가 최종적으로 쪼개지면 20여 년 전 아서앤더슨 붕괴로 글로벌 회계업계가 ‘빅4’ 구도로 재편된 후 최대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하루 뒤인 17일 FT는 EY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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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장사 회계감사 결함…확 늘어난 '뜻밖의 이유'
뉴욕증시 상장사에 대한 지난해 회계감사에서 결함이 급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 보도했다. 회계사 이직률이 높아지면서 법인들의 감사 전문성이 떨어진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원격 근무 증가에 따른 업무 효율성 저하도 원인으로 지목됐다.미국 회계 감독기구인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회계법인들이 수행한 전체 회계감사 중 40%가량에서 최소 1건 이상의 결함이 발견됐다. 결함이 발견될 확률은 2020년 약 29%, 2021년 34%에 이어 3년 연속 올랐다.같은 기간 딜로이트, PwC, KPMG, EY 등 ‘빅4’ 회계법인과 그랜트손턴, BDO 등 상위 법인 6곳의 미국 지사가 수행한 감사 중 결함이 발견된 비율은 30%로 집계됐다. 역시 1년 전 21%보다 9%포인트 뛰었다. 미국 외 지역에서의 결함률은 31%로, 전년(17%) 대비 상승폭이 더 컸다.PCAOB는 “회계사 이직률이 높아지면서 미숙련 회계사들이 업무에 투입돼 감사의 질이 악화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원격 근무가 지속된 데 따른 영향도 있었다”고 분석했다.또 “회계법인 규모가 작을수록 결함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들 기업이 수행한 감사 중 절반 이상이 미국의 규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짚었다.PCAOB는 소재지와 관계없이 뉴욕증시에 상장된 모든 기업을 감리할 권한을 갖는다. 지난해 710건의 회계감사가 이 기구의 감리 대상에 올랐다.장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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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진출 기업들 '데이터 디커플링' 속도낸다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내 데이터를 완전히 현지화하고 정보기술(IT) 시스템을 세계와 분리하는 ‘데이터 디커플링(분리)’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간첩 행위의 정의를 확대하고 처분을 강화한 개정 반(反)간첩법이 지난 1일부터 시행되면서 다국적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감시망이 한층 더 촘촘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다. 반간첩법 개정에 다국적 기업 ‘긴장’파이낸셜타임스(FT)는 6명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맥킨지, 보스턴컨설팅그룹(BGC), 올리버와이먼 등 미국계 컨설팅회사들이 IT 시스템을 중국과 분리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업무 과정에서 사용되는 모든 디지털 앱의 중국 전용 버전을 따로 만드는 식이다. 이들 기업은 중국용 서버를 새로 만들고 현지 파견 직원들에게 ‘.cn’으로 끝나는 별도 이메일 주소를 지급했다. 중국에서 사용하도록 배포된 노트북의 국외 반출을 금지한 기업도 있다.한 컨설팅회사 임원은 “우리는 기본적으로 2개의 아이디(ID)를 갖고 있다”며 “(노트북 외) 스마트폰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문제는 중국에서 사업하기 어려운 핵심 이유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KPMG, EY 등 ‘빅4’ 회계법인들은 앞서 중국이 데이터 관련 제재 법안을 줄줄이 쏟아낸 2021년부터 IT 시스템 재구성에 나섰다. 이 작업에 너무 큰 비용이 들어가는 바람에 EY 본사와 중국 지사 간 수수료 분쟁이 벌어지는 해프닝도 있었다.대형 은행들도 마찬가지다. JP모간은 중국에서 자체 증권 투자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별도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에서 뮤추얼펀드를 발행하고 있는 블랙록,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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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 감사·컨설팅 분리 후 글로벌 리더 선정
EY한영은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가 회계감사와 비감사 조직을 분리하는 계획에 따라 조직을 이끌 글로벌 리더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줄리 볼랜드가 회계법인인 ‘어슈어코(AssureCo)’의 글로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카르마인 디 시비오는 비감사법인 ‘뉴코(NewCo)’의 글로벌 회장 겸 CEO로 선임됐다. 두 명의 임기는 EY가 두 개의 조직으로 공식적으로 분리되는 시점부터 시작한다. 두 명의 리더 모두 변혁의 시기에 조직의 미래를 이끌 역량과 인사이트를 갖췄다는 평가다.EY의 분리 과정에서 이번 글로벌 리더 선정은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EY는 이번 조직 분리 방안이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전문가 서비스 조직의 방향을 다시 정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Y는 내년 초 예정된 파트너 투표에 관한 절차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줄리 볼랜드는 올해 2월 EY미국의 회장 겸 아메리카 에어리어 매니징 파트너(America Area Managing Partner)로 선출돼 지난 7월 임기를 시작했다. 아메리카 에어리어는 임직원 9만7000명을 보유한 조직으로 연 2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는 EY 합류 전 글로벌 투자은행 두 곳에서 근무했으며 민간 기업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다. 카르마인 디 시비오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EY의 글로벌 회장 겸 CEO를 역임해왔다. 현 직책에 선출되기 전에는 클라이언트 서비스를 총괄하는 EY 글로벌 매니징 파트너로 조직의 글로벌 전략을 비롯해 네 개의 서비스 라인 조직을 이끈 바 있다.그는 EY 글로벌 다양성 및 포용성 운영 위원회의 공동 의장으로 조직 내 다양한 의견, 관점 및 문화적 이해가 지닌 영향력을 극대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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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IPO 57% 급감…한국도 LG엔솔 이후 침체 지속
전 세계적인 증시 부진의 영향으로 올해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3사분기 EY 글로벌 IPO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분기 말까지 세계 IPO 건수는 총 992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44% 줄어든 수준이다. 총 조달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1460억 달러를 기록했다.조달금액 기준으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업종은 에너지였다. 올해 3분기까지 가장 규모가 큰 IPO 5건 중 3건이 에너지 분야에서 나왔다. 반면 소비재 분야는 평균 조달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하며 가장 큰 위축세를 보였다.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이 가장 급격한 감소세에 직면했다. 이 지역의 IPO 조달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줄어들어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반면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갈등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선전했다. 아태 지역의 평균 IPO 금액 규모는 전년 대비 22% 줄어들었지만 글로벌 IPO 조달금액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9%에 달했다.한국의 경우 3분기 말 기준으로 글로벌 IPO 조달 금액의 8.3%를 차지했다.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이는 대부분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단일 메가딜의 영향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 특수가 사라진 2·3분기에는 글로벌 IPO 시장에서 한국의 조달금액 비중이 1% 안팎으로 급감했다.중국은 올 들어 3분기 말까지 IPO 조달금액이 전년 대비 20% 감소한 수준에 머물러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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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2021회계연도 매출 6280억원…전년 대비18.8% 증가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2021회계연도(2021년 7월~2022년 6월)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8.8% 증가한 628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EY한영 매출이 6000억원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EY한영은 한영회계법인, EY 컨설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한영회계법인은 4365억원, EY컨설팅 등은 19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회계감사와 컨설팅 부분이 높은 성장세를 이끌었다. 회계감사 매출은 1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2.3배 급증하며 업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EY한영은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31개 기업을 감사대상 고객으로 두고 있다. SK(주), SK이노베이션,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LG생활건강, CJ제일제당, 네이버, IBK중소기업은행, 한국전력공사, 한국조선해양, KT&G 등이 대표적이다.컨설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기업 전략 수립 및 운영 효율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영역에서 강세를 보이며 유통산업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에서 성과를 냈다.금융 컨설팅 영역에선 대형 차세대 시스템 구축 컨설팅 및 클라우드 적용 전략 수립을 주도했다. 여신 및 리스크 관리 업무 개선, 관리회계, 자본 및 조직 전략 수립 등 경영관리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전략·재무자문 부문은 인수합병(M&A) 시장의 호황에 따른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전략 특화 컨설팅 조직인 EY파르테논은 지난해 국내 전략컨설팅사인 티플러스를 인수하면서 전략 기능이 양적·질적으로 강화했다. 사모펀드 인수 관련 사업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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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에 가스톤 타라투타 선정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세계 최고 혁신 기업가를 선정하는 '2022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EY World Entrepreneur Of The Year™ 2022)' 시상식에서 아르헨티나의 디지털 광고 회사 알레프(Aleph)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가스톤 타라투타가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발표했다.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은 전 세계 비즈니스 리더 중에서 도전과 리더십, 혁신적인 성과를 보여준 이에게 주는 상이다. 1986년 미국에서 시작돼 일명 '비즈니스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정도로 전통과 권위를 인정받는 상이다. 현재 전 세계 60개 국가, 145여개 도시에서 매년 최우수 기업가를 선정한 뒤 다시 심사를 거쳐 그 해의 세계 최우수 기업가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 형식으로 대체됐다가 올해 3년 만에 처음으로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오프라인 행사가 열렸다.올해의 EY 세계 최고 기업가상 수상자인 가스톤 타라투타는 알레프를 설립한 인물이다. 알레프는 아르헨티나에 기반을 두고 현재 4개 대륙, 90여개의 국가에 진출한 글로벌 광고 회사 그룹이다. 트위터, 스냅챗, 스포티파이, CVC 캐피탈 파트너스, 소니 등 쟁쟁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현재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영업 및 마케팅 전문가인 타라투타는 개발도상국의 회사들과 광고주들이 선진국에 비해서 디지털 플랫폼 진출 기회가 제한적인 점에 주목했다. 남미를 중심으로 한 신흥경제 국가들의 광고 시장 주체들과 트위터, 스냅챗, 링크드인 등의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 사이에 다리를 놓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2005년에 IMS(Internet Media Services)라는 기업을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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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회계펌 EY, 회계감사-자문 부문 분할 나선다
글로벌 회계법인 EY가 회계감사부문과 자문부문을 분할하기로 했다. 전 세계적으로 감사업무와 자문업무의 이해상충 문제에 대한 규제의 칼날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대응책이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EY가 전 세계 지사들의 회계감사부문과 자문부문을 나누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어 "2002년 아서앤더슨이 해제된 이후 글로벌 빅4 체제로 나눠진 회계법인 시장의 대대적인 개편 신호탄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회계법인들은 아서앤더슨 사태의 파장으로 인해 자문업무 부문을 매각했다가 이후 다시 컨설팅부문을 강화해왔다. 회계감사 파트와 컨설팅 파트를 분할하는 것은 영국, 미국 등에서 규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감사업무의 이해상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디. 그동안 회계법인들이 컨설팅, 세무, 거래자문 등 비(非)회계감사업무를 통해 얻는 수수료 때문에 감사인의 독립성이 결여될 수 있다는 비판이 컸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빅4 회계법인에 대해 이해상충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특히 컨설팅 부문의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감사업무의 독립성에 대한 문제의식은 더욱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작년 빅4 회계법인의 컨설팅 및 세금 자문 관련 수익은 1150억달러(약 145조원)로 감사 수익(530억달러)의 두 배를 넘어섰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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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CEO 72% "올해 M&A 계획"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72%가 올해 인수합병(M&A)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20%포인트 넘게 급등한 것으로, 올해 국내 CEO의 M&A 관심도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9일 EY한영이 발표한 ‘EY 2022 아웃룩 서베이’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70여 명의 국내 CEO 가운데 72%가 ‘12개월 안에 M&A를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 응답률(49%)에 비해 2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200여 명이 답한 글로벌 CEO 평균 응답률(59%)보다도 13%포인트 높았다.어떤 M&A 활동을 계획 중인지 묻자 국내 CEO들은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동종업계로의 확장(볼트온)”이라고 응답(43%)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이어 운영 역량 강화(36%), 기술·인재·신규 생산 역량 강화 또는 스타트업 인수(9%), ESG 강화(7%), 대대적인 사업지역 확장(5%) 등의 순이었다. 이에 비해 글로벌 CEO들은 운영 역량 강화(26%)와 ESG 강화(20%)를 꼽은 사람이 많았다.인수 희망 대상 국가로 국내 CEO들은 한국(32%), 중국(25%), 독일(14%), 미국(12%), 인도(8%) 순으로 답했다. 글로벌 CEO들은 미국(47%), 영국(16%), 중국(15%), 인도(13%) 순으로 관심을 보였다.지난해 세계 M&A 거래 건수는 5359건, 거래 금액은 5조4452억달러(약 6777조원)였다. 사상 최대치였다. 국내 M&A 거래 금액도 전년보다 21% 늘어난 477억달러(약 59조원)로 역대 최대였다.최재원 EY한영 전략컨설팅부문장은 “팬데믹으로 주춤하던 M&A 수요가 지난해 폭발했고 올해는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M&A 시장 경쟁이 격해질수록 CEO들은 단기 성장보다는 장기 성장을 고려한 전략을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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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국내 CEO 72%가 올해 M&A 계획있다고 응답"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72%가 "올해 인수합병(M&A) 계획이 있다"고 응답하는 등 M&A에 대한 관심이 역대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아껴뒀던 자금을 올해는 아낌없이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CEO들의 M&A 적극성은 글로벌 CEO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9일 EY한영은 'EY 2022 아웃룩 서베이' 조사 결과 지난해 전 세계 M&A 거래 건수가 5359건, 거래 금액이 5조4452억달러(약 6777조원)로 사상 최고치였다고 발표했다. 국내 M&A 거래 금액도 전년보다 21% 늘어난 477억달러(약 59조원)로 역대 최대였다.EY한영은 이번 설문을 통해 역대급 활황이었던 작년보다 올해 더 M&A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2200명의 글로벌 CEO 중 59%가 "향후 12개월 안에 M&A를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국내 CEO 가운데는 72%가 올해 M&A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전년(49%)보다 2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10년 간 집계된 응답 중 가장 높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 응답(54%)이나 글로벌 평균 응답(59%)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어떤 M&A 활동을 계획중인지 묻는 질문의 국내 CEO들은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동종업계로의 확장(볼트온)"이라고 응답(43%)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운영 역량 강화(36%), 기술·인재·신규 생산역량 또는 스타트업 인수(9%), ESG 강화(7%), 대대적인 사업지역 확장(5%) 등의 순이었다. 글로벌 CEO들은 운영 역량 강화(26%)와 ESG 강화(20%)를 꼽은 사람이 많았다.인수희망 대상 국가로는 국내 CEO들은 한국(32%), 중국(25%), 독일(14%), 미국(12%), 인도(8%) 순으로 답했다. 글로벌 CEO들은 미국(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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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SG 서비스 및 지속가능성 컨설팅' 리더로 선정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EY가 '2022 그린 쿼드런트: ESG & 지속가능성 컨설팅' 보고서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서비스 및 지속가능성 컨설팅 분야의 리더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버댄틱스가 작성·발표한 자료다.버댄틱스가 평가한 ESG 컨설팅 서비스 제공업체 15군데 중 EY는 △ESG 및 지속가능성 프로그램 전략 △기후변화 전략 및 리스크 △거버넌스 성과 관리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버댄틱스는 보고서에서 "ESG 및 지속가능성 추진을 위해 전문 컨설팅 자문을 구하는 기업체와 ESG 목표를 개발하고 달성하고자 하는 다국적 기업에게 EY의 서비스가 적절하다"고 설명했다.특히 EY 조직이 ESG 및 지속가능성 컨설팅 분야에서 기업 경영진들에게 장기간 신뢰를 쌓아온 점,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략적 경영자문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 등이 높게 평가받았다. EY는 고객에게 실행 가능한 ESG 전략을 제시하고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EY는 20년 전 ESG 서비스의 핵심 조직으로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 경영 서비스(CCaSS·Climate Change and Sustainability Services) 전담팀을 신설했다. CCaSS 전담팀은 감사, 전략·재무자문, 세무, 컨설팅, 금융사업본부 등 전체 부문에 걸쳐 기업들이 기후변화의 위험과 기회를 파악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ESG 측정과 비재무공시 등 급변하는 지속가능성 요구사항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국내에서도 EY한영은 ESG 특화 조직인 'ESG 임팩트 허브'를 지난해 7월 출범시킨 바 있다. 기존 CCaSS 조직을 중심으로 전체 부문의 전문가들이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