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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국내 전략컨설팅 기업 탠저블플러스 인수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국내 전략 컨설팅 기업 탠저블플러스(T플러스)를 인수했다고 6일 발표했다. T플러스가 20여년간 국내 소비재, 유통, 헬스케어, 폐기물, 로봇, 산업재 등 여러 산업군에서 기업의 성장 전략과 인수·합병(M&A) 전략 등을 컨설팅해왔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T플러스는 EY한영 내 전략컨설팅 특화조직인 EY파르테논에 합류하게 된다.T플러스의 합류로 EY파르테논은 국내 소비재 및 기업간거래(B2B) 등 여러 산업군에서 전략 중심의 서비스 역량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조직 역량과 규모를 확대해 인수·합병 자문과 인수기업의 기업가치 제고전략 등 전략 컨설팅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박용근 EY한영 대표는 "EY파르테논은 인재 확보 및 조직 강화에 집중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성장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T플러스의 합류로 전략 컨설팅의 역량 및 규모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했다.최재원 EY한영 EY파르테논 부문장은 "EY한영은 T플러스와 함께 실현 가능하고 현실적인 전략과 차별화된 경영자문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변동범 T플러스 대표는 EY파르테논의 부문장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변 대표는 "EY파르테논에서 T플러스의 전략컨설팅 노하우, EY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다양한 경험, 전문 인력들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변 대표와 함께 T플러스를 이끌어온 최소영 대표는 EY파르테논의 경영자문위원으로 합류키로 했다. EY파르테논은 2014년에 EY가 인수한 세계 5위 전략 컨설팅 조직이다. 전 세계 70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이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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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신임 재무자문본부장 선임 놓고 뒷말 계속되는 이유는?
≪이 기사는 01월19일(05: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해 대표이사가 갑작스럽게 교체됐던 EY한영회계법인이 최근 기업 전략·재무자문본부장을 새롭게 선임했다. 이 회계법인의 재무자문 파트너들이 추천했던 인물 대신 다른 파트너가 본부장에 올라 내부 반발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Y한영의 박용근 대표는 최근 파트너들에게 신임 재무자문본부장 선임 사실을 발표했다.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리더였던 박남수 파트너를 7월부터 재무자문 본부장에 선임한다는 내용이었다. 정기환 현 재무자문본부장은 임기 6년을 채우고 올해 6월까지 신임 본부장에게 인수인계를 한 뒤 물러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남수 파트너는 삼정KPMG에서 회계사로 업무를 시작한 뒤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산업은행,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을 거쳐 2016년 무렵 EY한영에 합류했다. 구조조정(Restructuring Services·RS) 리더를 지내다 그로쓰마켓 리더 등을 거쳐 최근까지 밸류에이션팀 리더를 역임하고 있었다. 다만 이번 인사 발표를 두고 회계업계에서는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2016년 딜로이트안진에서 RS 인력을 대거 이끌고 EY한영으로 합류한 박상은 파트너가 정기환 본부장의 후임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기 때문이다. 새 재무자문 본부장직에 동료·후배 파트너들이 추천한 박상은 파트너가 아닌 박남수 파트너가 오른 배경에 박용근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해 초 서진석 전 대표가 임기를 1년 남기고 중도 사퇴하면서 대표직에 선임됐다. 박용근 대표가 파트너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박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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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스트앤드영 "금호기업의 금호터미널 인수 저평가 리스크 존재" 우려했다
"게이트고메는 (금호기업의) 금호터미널 인수 거래가 아시아나항공의 이사회 승인만으로 가능하며 주주 동의를 얻을 필요가 없음에 대한 법적 검토를 받아야 한다. 이 거래는 (금호터미널의) 가치를 저평가하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16년 초 글로벌 회계법인 언스트앤드영(EY)가 게이트그룹에 제시한 의견) 아시아나항공이 2016년 금호기업에 매각한 금호터미널이 실제 가치에 비해 저평가 돼 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기록이 나왔다. ◆게이트그룹에 밝힌 금호그룹 재건 계획17일 한국경제신문이 입수한 EY의 자료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16년 초 중국 하이난항공 계열 게이트그룹의 금호기업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기내식 합작사(게이트고메)의 지분가치 훼손 및 금호기업이 상환 불능 상태에 빠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게이트그룹을 설득하기 위해 다양한 약속을 했다. 그 중 하나가 금호터미널 인수 및 금호고속 인수를 통해 금호기업이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는 약속이었다. 게이트그룹이 투자한 금호기업은 당시로서는 금호산업 지분 46.5%를 보유한 것이 전부인 단순한 특수목적회사(SPC)에 가까웠다. 스스로 영업이익을 내는 등 실체를 가진 상태가 아니었다. 또 금호산업의 지분은 이미 2015년 금호산업 인수 과정에서 인수금융(M&A용 대출)을 해준 NH투자증권에 담보로 제공돼 있었다. 이 때문에 게이트그룹의 관심은 기내식 사업의 대가로 투자를 하게 되는 금호기업이 과연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회사인지에 쏠려 있었다. 이 부분을 확인하기 위하여 EY를 선임한 게이트그룹은 기내식 사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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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업자 변경은 아시아나에 손해였나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사업자 변경 사건의 핵심 쟁점 중 하나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이하 금호그룹) 회장이 계열사를 추가로 사들여 그룹을 재건하겠다는 목적을 위해 계열사이자 상장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자원을 부당하게 활용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에서 먼저 게이트그룹 측에 기내식 단가를 더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내용이 확인됐다. 14일 한국경제신문이 입수한 글로벌 회계법인 언스트앤드영(EY)의 금호기업 및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실사 관련 자료와 이메일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16년 초 중국 하이난항공 계열사 게이트그룹에 금호기업(당시 금호홀딩스, 현 금호고속)이 발행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EY는 게이트그룹 측에서 실사를 위해 고용한 회사였다. 당시 게이트그룹은 아시아나항공과 기내식 사업을 공동으로 하기 위한 합작사 설립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그 대가로 요구받은 금호기업에 대한 BW 투자가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놓고 여러 모로 따져보는 중이었다.◆아시아나 "기내식 단가 더 안 떨어뜨릴 것"EY는 게이트그룹의 대리인으로서 기내식 사업의 가치를 계산하는 중이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이 EY 측에 "평균 기내식 단가(ASP)는 식사당 8000원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식사당 단가를 2012년 8900원에서 2015년 8000원으로 낮춰 놓은 참이었다. 더 이상 떨어뜨리지 않겠다고 하는 이유로 아시아나항공은 "최소한의 식사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기내식 사업을 영위할 합작사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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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스트앤드영 "금호그룹, 아시아나 기내식 대가로 그룹 재건"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16년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사업권 일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하이난항공그룹(HNA그룹)의 지원을 받으면 금호터미널 인수 등 그룹의 재건에 쓸 계획이라고 제3자에게 구체적으로 밝힌 자료가 공개됐다.공정거래위원회가 오는 15일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이 아시아나항공 기내식과 관련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어서 해당 자료의 영향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2일 한국경제신문이 입수한 언스트앤드영(EY) 회계법인의 2016년 내부 자료에 따르면 하이난항공 계열사였던 게이트그룹은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업권을 갖는 합작사의 지분 60%를 갖는 대가로 지급하는 2000억원이 금호기업의 금호터미널 인수, 금호고속 콜옵션 행사 등 금호그룹의 재건을 위해 사용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다. ◆게이트그룹, EY에 "금호터미널·금호고속 인수 관련 문서 받아와라"하이난항공 측인 게이트그룹은 기내식 합작사 지분 매입을 위해 EY에 실사를 맡겼다. 싱가포르의 EY는 2016년 초 게이트그룹과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실사를 위해 금호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및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들을 만난 내용을 공유했다. 당시 게이트그룹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금호기업(이후 금호홀딩스를 거쳐 현재 금호고속이 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의 BW를 사는 것이 그만한 가치가 있느냐였다. 이 때문에 EY는 '프로젝트 스프링'이라고 명명한 이 매각 건과 관련하여 면밀하게 '박삼구 일가(Park family)'가 금호기업을 통해 그룹의 지배권을 보유할 것인지를 살핀 후 박 전 회장 측의 지배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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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글로벌 기업 87% "경영권·사업부 2년 이내 팔겠다"
▶마켓인사이트 4월15일 오후2시45분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영권이나 사업부를 매각하려는 기업이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발빠른 사업구조 변화가 시급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라는 분석이다.15일 한국경제신문이 입수한 글로벌 회계·컨설팅회사 EY의 ‘1000대 기업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구조조정 필요성 등을 이유로 2년 안에 경영권이나 사업부를 매각할 의사가 있다는 곳이 해외 기업과 국내 기업 각각 90%에 육박했다. EY의 이번 설문조사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을 포함해 60개국의 글로벌 기업과 사모펀드(PEF) 총 1000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 대상 대부분(73%)이 상장사이며 연 매출 10억달러(약 1조690억원) 이상이 절반가량(54%)을 차지한다.◆“사업 경쟁력 저하로 구조조정 필요”조사 결과 ‘2년 내에 경영권 또는 사업부를 매각하겠다’는 답변이 87%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 때의 43%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2015년은 20%였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한국 기업 40개만 통계를 내면 ‘2년 내에 경영권 또는 사업부를 매각하겠다’는 답변이 86%로, 지난해 38%에 비해 역시 두 배 이상 많아졌다.매각 이유를 묻는 질문(복수 답변)에는 글로벌 기업의 85%가 ‘사업 경쟁력이 저하돼 구조조정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잠재 인수자가 나왔기 때문’이란 답변(71%)이 두 번째로 많았고, 다음은 △외부환경 불확실성(47%)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43%) △기타(16%) 순이었다.한국 기업들은 매각 이유로 ‘잠재 인수자가 나왔기 때문’(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