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환율 수혜·실적 선방…건설株, 부동산 PF 발목에도 '꿈틀'

    환율 수혜·실적 선방…건설株, 부동산 PF 발목에도 '꿈틀'

    올들어 침체기를 겪던 건설주가 모처럼 반등했다. 고환율 장기화 수혜와 1분기 실적 선방의 효과를 누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으로 목표주가를 내리는 등 경계의 목소리가 여전하다.22일 현대건설은 오후 1시 30분 기준 1.8% 상승한 3만3850원에 거래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전인 지난 17일 종가를 기준으론 7.5% 올랐다. 삼성E&A(5.45%) DL이앤씨(3.66%) 대우건설(1.24%) HDC현대산업개발(1.38%) GS건설(1.11%) 등도 이날 상승세다. 중소 건설사이자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일성건설(27.07%) 동신건설(10.94%)까지도 대통령 영수회담 소식에 급등하며 오랜만에 건설주 전반에 온기가 도는 모습이다.1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서 일부 건설사들이 약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1분기 매출액 8조5453억원, 영업이익 2509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9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41.7%, 44.6% 오른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14.1%, 24.7% 상회했다.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인 아미랄(사우디아라비아), 샤힌(울산) 등 대형 현장 매출 기여도가 커졌다. 삼성E&A는 매출 2조4825억원, 영업이익 1960억원을 기록해 증권가 예측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다. DBNR(맥시코), 사라왁(말레이시아) 화공 플랜트가 매출액의 1조1000억원을 책임진다.최근의 고환율 기조는 해외 수주가 활발한 건설사들에 유리한 환경이기도 하다. 나머지 건설사 1분기 실적이 대부분 시장 예측을 하회할 전망인데도 투자자가 몰린 이유다. 대우건설은 연내 리비아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와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착공, DL이앤씨는 플랜트 부문 수주잔고가 최근 3년간 5배 늘어난 점 등이 잠재된 주가 상승 요

  • "실적 악화 막자"…건설사 '위기관리형 CEO' 전면에

    "실적 악화 막자"…건설사 '위기관리형 CEO' 전면에

    지난해 말 이후 주요 건설회사가 잇따라 수장 교체에 나서고 있다. 건설사 새 대표(CEO)는 ‘위기 관리형’이라는 게 공통점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건설사가 실적 악화에 대비하고 위기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경영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다.DL이앤씨는 지난 3일 서영재 전 LG전자 전무를 대표로 내정했다. 서 대표는 LG전자에서 기획·재무·경영 업무를 두루 거친 전략기획통으로 알려져 있다. 경영실적 악화를 해소하고 신사업을 발굴할 전문가를 영입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DL이앤씨의 영업이익은 33.5% 급감했다. 2022년 3위였던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지난해 6위로 떨어졌다.포스코이앤씨도 지난달 재무·전략통으로 알려진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최근 2~3년간 정비사업 수주에 방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내부 관리를 중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GS건설은 지난해 허윤홍 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10년 만에 적자(3879억원)로 전환하자 오너 4세를 앞세워 내부 단속에 나서고 있다.중견건설사도 새 대표를 잇따라 선임하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건설통 대신 재무전문가인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대표로 낙점했다. 지난해 영업손실 1878억원을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영업손실을 낸 데다 부채비율도 2022년 말 265%에서 지난해 말 951.8%로 급증했다. 당장 내실 다지기부터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 작업) 중인 태영건설도 지난달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최금락 부회장과 최진국 사장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진흥기업(김태균 대표), SGC E&

  • DL이앤씨 새 대표에 LG전자 출신 서영재 내정

    DL이앤씨 새 대표에 LG전자 출신 서영재 내정

    DL이앤씨가 3일 새 사내이사 후보자로 서영재 전 LG전자 전무(사진)를 내정했다. 최근 사퇴한 마창민 전 대표의 공백을 메울 후임 인사다. 서 후보자는 다음달 임시주주총회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경북대 전자공학과와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 경영학 석사를 마친 서 후보자는 1991년 LG전자에 입사해 2022년 LG전자 BS(비즈니스솔루션) 사업본부 IT 사업부장을 지냈다. 기획과 재무 등 경영 전반을 담당한 전략기획통으로 평가받는다.DL이앤씨는 서 후보자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한 후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신성장동력 발굴과 신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건설 경기 침체로 주택·토목 등 전통적인 건설산업 수익성이 악화하자 신사업, 비주택 분야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김소현 기자

  • DL이앤씨, 새 사내이사에 LG전자 출신 서영재 내정…"신사업으로 위기 돌파"

    DL이앤씨, 새 사내이사에 LG전자 출신 서영재 내정…"신사업으로 위기 돌파"

    DL이앤씨가 3일 새 사내이사 후보에 서영재 전 LG전자 전무(사진)를 내정했다. 최근 사퇴한 마창민 전 대표의 공백을 메울 후임 인사다. 서 후보자는 다음 달 임시주주총회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경북대 전자공학과와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 경영학 석사를 마친 서 후보자는 1991년 LG전자에 입사해 2022년 LG전자 BS(비즈니스솔루션) 사업본부 IT 사업부장을 지냈다. 기획과 재무 등 경영 전반을 담당한 전략기획통으로 평가받는다.DL이앤씨는 서 후보자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한 후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신성장동력 발굴과 신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건설 경기 침체로 주택과 토목 등 전통적인 건설산업 수익성이 악화하자 신사업, 비주택 분야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DL이앤씨는 지난해 매출 7조9910억원, 영업이익 33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3.5% 감소했다. 최근 공사비 등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회사의 매출 중 60~70%를 차지하는 주택 부문 실적이 악화한 영향이다.서 후보자는 제품 생산과 공급, 판매에 이르는 모든 가치사슬을 관리한 경험을 토대로 DL이앤씨에 체계적 경영관리 및 경영 패러다임 혁신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는 기존의 건설업 관행을 타파하고 생산성과 효율성, 품질 수준을 혁신적으로 향상하기 위해 통합 업무 매뉴얼을 제작하고 있다.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 PF 위기설 재점화에…건설株는 '하락 랠리'

    PF 위기설 재점화에…건설株는 '하락 랠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설이 다시 제기되면서 건설주 주가가 내림세다. 분양 수요가 둔화하고 있어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이달 들어 이날까지 2.9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27% 뛴 것과 대비된다. 전체 코스피 업종 지수 중 운수창고업, 전기가스업 지수에 이어 세 번째로 낙폭이 컸다.특히 주택 건설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낙폭이 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들어 8% 하락했고 GS건설(-4.64%), 대우건설(-3.52%), DL이앤씨(-1.62%) 등도 약세였다. 금호건설(-10%), 삼부토건(-8.7%) 등 중소 건설사도 낙폭이 컸다.이달 들어 금융권에서 부동산 PF 위기설이 다시 불거진 영향이다. 지난 1월 태영건설 워크아웃 위기 이후 연장된 PF 만기가 오는 4월에 집중되면서 일부 업체는 자금 조달에 실패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상이 나오고 있다.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4월 위기설의 이유는 매년 3~4월 유동성 랠리가 종료되며 자금 수급이 타이트해지기 때문”이라며 “선제적인 정책이 많이 시행됐지만 취약해진 건설·부동산 시장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부실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찾지 못하는 것도 건설주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1월 전국 부동산 거래는 8만1386건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거래가 침체한 작년 1월과 비교하면 37.1% 늘어났지만 2022년 1월(9만5863건)에 못 미친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아파트 거래량이 최악은 아니지만, 여전히 상승 반전하기엔 부족한 상황”이라며 “총선 전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

  • '4월 PF위기설' 건설주 또 하락…"당분간 위기 가능성 고려해야"

    '4월 PF위기설' 건설주 또 하락…"당분간 위기 가능성 고려해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설이 다시 제기되면서 건설주 주가가 내려가고 있다. 증권사들도 분양 수요가 둔화하고 있어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이달 들어 이날까지 2.9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27% 뛴 것과 대비된다. 전체 코스피 업종 지수 중 운수창고업, 전기가스업 지수에 이어 세 번째로 낙폭이 컸다.특히 주택 건설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낙폭이 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들어 8% 하락했고 GS건설(-4.64%), 대우건설(-3.52%), DL이앤씨(-1.62%) 등도 약세였다. 금호건설(-10%), 삼부토건(-8.7%) 등 중소 건설사도 낙폭이 컸다.이달 들어 금융권에서 부동산 PF 위기설이 다시 대두된 영향이다. 지난 1월 태영건설 워크아웃 위기 이후 연장되었던 PF만기가 4월에 집중되면서 일부 업체들은 자금 조달에 실패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상이 나오고 있다.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4월 위기설의 이유는 매년 3~4월 유동성 랠리가 종료되며 자금 수급이 타이트해지기 때문"이라며 "선제적인 정책이 많이 시행됐지만 취약해진 건설·부동산 시장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부실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했다.부동산 시장이 아직 활기를 찾지 못하는 것도 건설주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1월 전국 부동산 거래는 8만1386건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거래가 크게 침체한 작년 1월과 비교하면 37.1% 늘어났지만 2022년 1월(9만5863건) 대비로는 적은 수치다.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아파트 거래량이 최악은 아니지만, 여전히 상승 반전하기엔 부족한 상황"이라며 "

  • 건설사 '실적 희비'…중동 간 삼성·현대만 방긋

    건설사 '실적 희비'…중동 간 삼성·현대만 방긋

    지난해 국내 대형 건설회사 중 시공능력평가 1, 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만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미리 해외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사업 분야를 다각화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건설사는 고금리와 인건비 상승으로 급등한 공사비를 반영하고 미분양 주택을 손실 처리하면서 수익이 크게 줄었다.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연결 기준으로 작년 매출 19조3100억원, 영업이익 1조34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 비해 매출은 32.3%(4조7120억원), 영업이익은 18.2%(1590억원) 늘었다. 2022년 수주한 카타르 태양광발전 사업(공사비 8000억원)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 산악터널(1조3000억원) 프로젝트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작년 말 수주 잔액을 보면 국내(12조5820억원)보다 해외(15조1420억원) 사업 비중이 큰 게 특징이다.현대건설은 작년 매출 29조6514억원, 영업이익 785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2022년보다 각각 39.6%, 36.6% 뛰었다. 사우디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아미랄 패키지 1·4프로젝트(6조7800억원)와 아람코의 샤힌 프로젝트(2조3890억원) 현장이 공사에 들어가면서 매출로 반영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국내 수주 잔액은 19조6220억원, 해외는 12조8680억원으로 나타났다.주택 중심의 국내 사업 비중이 큰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 등은 영업이익이 줄었다. 인건비와 자재값 상승으로 공사 원가가 늘어난 데다 주택경기 냉각으로 미분양 위험이 커지고 있어서다. 대우건설은 작년 매출이 11조6478억원으로 1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6625억원으로 12.8% 줄었다. 주택

  • DL이앤씨, 작년 영업익 3312억…전년대비 33.4% 감소

    DL이앤씨, 작년 영업익 3312억…전년대비 33.4% 감소

    DL이앤씨는 1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6.6% 늘어난 7조9945억원, 영업이익은 33.4% 줄어든 331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전년보다 25.2% 늘어난 14조8894억원이었다. 회사는 이날 주주환원율을 기존 15%에서 25%로 높인다고 발표했다.DL이앤씨는 설계 특화 등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토목과 플랜트 사업 분야 수주를 대폭 늘렸다. 설계 차별화를 통해 수주한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 등 토목 분야 수주는 전년보다 142.5% 늘어난 1조4290억원을 기록했다. 플랜트 사업은 샤힌 프로젝트 등 3조4606억원을 달성했다. 이 역시 2022년보다 98.2% 증가한 수치다. 주택경기의 극심한 침체에 대응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민첩하게 조정한 결과라는 것이 DL이앤씨 측의 설명이다.부동산 경기가 급랭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사업 수주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수주한 2조3881억원 규모의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해 6조7192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자회사 DL건설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3조2806억원을 기록했다.영업이익은 건자재 가격 급등의 여파가 지속된 영향으로 2022년 대비 33.4% 감소했다.DL이앤씨는 올해는 연결기준 매출 8조9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 신규 수주 11조6000억원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 모두 지난해 연간 실적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회사는 원가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DL이앤씨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보통주 자사주 293만9077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발행된 전체 보통주의 7.6%에 해당한다. 자회사인 DL건설과 포괄적 주식교환을 위해 발행할 신주의 수량

  • 부동산 PF 위기에 고꾸라진 건설주…"지금이 옥석 가릴 시기"

    부동산 PF 위기에 고꾸라진 건설주…"지금이 옥석 가릴 시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증시 상승장에도 불구하고 건설주가 고꾸라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PF 규모가 비교적 적은 우량주들은 오히려 저가매수에 나설 시기라고 조언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건설주들을 담은 'KRX 건설지수'는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3.11% 하락했다. 이 기간 KRX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수익률이 저조했다. KRX 건설지수는 작년 11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11월 한 달 동안 10.9% 뛰었지만 태영건설의 부도 우려가 커지며 한 달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개별 건설주들로 보면 수익률 부진이 더욱 두드러진다. 주택 건설 비중이 높은 DL이앤씨는 최근 1개월(12월4~1월2일) 사이 8.5% 하락했고 GS건설(-9.3%), 대우건설(-8.1%) , HDC현대산업개발(-6.7%), 현대건설(-2.8%) 등 다른 건설주들도 부진했다. PF 부실화 우려의 핵심인 태영건설은 같은 기간 24.6% 급락했다.증권가에서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사태로 건설주 주가가 하락했지만 PF 규모가 적은 우량 건설주는 오히려 매수 적기에 들어왔다고 분석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주요 상장 건설사 가운데 자기자본 대비 PF 사업 규모가 가장 적은 업체는 DL이앤씨로 35.7% 수준에 그쳤다. 이어 GS건설이 60.7%, HDC현대산업개발이 77.9% 수준이었다. 하나증권은 이날 DL이앤씨에 대해 '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대비 1만원 올린 4만5000원을 제시했다. 4분기 주택 업황 악화에도 플랜트 사업 호조로 증권가 전망을 웃도는 136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PF 규모도 타 회사 대비 작아 문제가 발생해도 자체 자금으로 해결

  • 한양, 에너지·건설 임원으로 외부 경영진 영입

    한양, 에너지·건설 임원으로 외부 경영진 영입

    한양이 에너지부문 대표로 이왕재 전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BU(Business Unit) 대표를, 건설부문 영업본부장으로 이종태 전 DL이앤씨 수주영업실장을 각각 신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한양은 주택·도시개발 등을 맡은 건설부문과 태양광·풍력·수소 등 에너지 사업을 담당한 에너지부문 두 축으로 나눠져있다. 한양은 "신규 인사 영입으로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며 "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왕재 신임 에너지부문 대표는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현 SK그룹의 전신인 선경에 입사했다. 2004년 SK건설(전 SK에코플랜트)로 자리를 옮겨 신재생에너지 프로그램 담당임원, 연료전지 사업그룹장, 수소사업 추진단장, 에코에너지 BU 대표 등을 거쳤다. 한양은 "에너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폭넓은 네트워크와 노하우로 에너지 사업 전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한양은 올해 상반기 GS에너지와 주주간 협약 체널을 맺어 본격 추진하는 여수 묘도 동북아 LN허브터미널, CIP와 공동 개발 중인 해상풍력 등 신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양은 전남 여수 묘도(猫島)에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열병합 발전소, 수소 및 암모니아 터미널 등으로 구성된 ‘에코 에너지 허브’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종태 신임 건설부문 영업본부장은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DL이앤씨(前 대림산업)에 입사해 주택 및 건축분야에 30여년간 근무했다. 주택영업부문 상무과 주택집행부문 상무, 수주영업실장 전무 등을 거쳤다. 2020년 호반건설로 자리를 옮겨 주택사업을 총괄하는

  • 대형 건설사 3분기 실적 '와르르'

    대형 건설사 3분기 실적 '와르르'

    고금리와 원자재값 인상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 3분기 대형 건설회사의 수익성이 일제히 악화했다. GS건설은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고, 신규 수주가 잇따른 대우건설과 DL이앤씨도 원가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국내 주택 부문의 원가율이 커진 만큼 해외 수주, 비주택 사업 부문 성과 등이 향후 실적을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다.31일 한국경제신문이 주요 대형 건설사 7곳의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3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곳은 현대건설뿐이었다. 나머지 6곳은 모두 1년 전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GS건설이 대형 건설사 중 가장 큰 폭의 이익 감소율을 나타냈다. GS건설은 3분기 영업이익 601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51.9% 감소했다. 매출은 5.2% 증가한 3조1080억원을 기록했다.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재시공에 따른 손실(5500억원)이 2분기에 반영된 만큼 일회성 비용이 아니라 원가 부담이 지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DL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DL이앤씨의 3분기 매출은 1년 전과 비슷한 1조8374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이 30.9% 쪼그라든 803억원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매출은 40% 증가한 1조332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이 10.8% 줄어든 620억원이었다. 대우건설은 3분기 매출이 18.6% 늘어난 2조9901억원, 영업이익은 7.4% 감소한 1902억원으로 집계됐다.해외 수주와 비주택 부문의 성과가 좋은 건설사는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분기 매출 5조2820억원과 영업이익 30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5% 감소했다. 카타르 태양광, 사우디아라비아 네옴터널 등 해외 사

  • DL이앤씨, 3분기 영업이익 804억…전년동기대비 31%↓

    DL이앤씨, 3분기 영업이익 804억…전년동기대비 31%↓

    DL이앤씨의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0% 넘게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소폭 줄었다. 다만 수주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40% 넘게 늘어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회사는 이날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0.9% 줄어든 804억원, 매출은 0.6% 줄어든 1조83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 5조 6581억원, 영업이익 2424억원이 예상된다.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 늘었고 영업이익은 35.7% 감소했다.3분기 누계 신규 수주는 10조 636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수주실적 (7조 4563억원)보다 42.7% 늘었다. 특히 플랜트 사업 부문은 이번 3분기까지 전년동기 대비 2.5배 이상 증가한 총 2조 417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달에 추가 수주한 부천열병합발전소(3930억원)와 TW바이오매스(2426억원)까지 더하면 총 3조 527억원의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DL이앤씨가 연초에 제시한 3조5000억원의 플랜트 사업 부문 수주 목표의 87% 수준이다.주택 사업 수주도 순항 중이다. 지난 5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에서 2조 3881억원의 대형 수주를 기록했다. 3분기에만 총 3조 6919억원의 신규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주택 사업 부문의 3분기 누적 수주금액은 5조 523억원이다.DL이앤씨의 3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91%로 주요 건설사 중에서 가장 안정적이라 평가받는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16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돌파하면서 시중 금리가 상승해 건설업 전반의 유동성 위기가 재차 대두되는 만큼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강점으로 부각하고 있다.DL이앤씨 관계자는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 DL이앤씨, DL건설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주식교환 추진

    DL이앤씨가 자회사 DL건설의 보통주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DL이앤씨는 신규 주식을 발행해 DL건설 주주에 1대 0.3704268의 교환 비율로 교부할 전망이다.DL이앤씨는 18일 이사회를 통해 DL건설과 주식교환계약 체결안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DL건설도 이사회를 열고 DL이앤씨와의 포괄적 주식교환계약 체결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DL이앤씨는 현재 DL건설의 지분 64%(보통주식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신규로 주식을 발행하고, DL건설 주주에 1대 0.3704268의 교환 비율로 교부하는 주식 교환을 추진한다. 양사의 주식교환 비율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의 규정을 따라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최근 1개월간의 거래량 산술평균종가와 최근 1주일간의 거래량 산술평균종가, 그리고 당일 종가를 산술평균해 산출한 양사의 주식교환가액을 토대로 책정됐다. 양사는 이번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동일한 건설업을 영위하는 모자(母子) 관계의 회사가 유가증권시장에 동시에 상장돼 있는 이중 상장 구조를 해소하고, 양사의 자본 및 경영 효율성을 제고해 주주가치를 극대화 한다는 구상이다.DL이앤씨는 상법 제360조의10에 따라 소규모 주식교환 방식으로 진행되므로 주주총회에 갈음해 이사회의 승인으로 주식교환을 진행한다. DL건설은 주주총회를 통해 주식교환을 승인할 예정이다. 주식교환에 반대하는 DL건설 주주를 위해 주주총회일로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주식매수청구가 가능하도록 했다. 주주 보호 절차에 적법하게 이행할 계획이다.DL건설의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12월 21일 개최될 예정이다. 주주총회 승인 시 후속절차를 밟아 내년 초

  • DL이앤씨, 상반기 수주 전년比 23% 증가한 5.5조…매출 3.8조 순항

    DL이앤씨, 상반기 수주 전년比 23% 증가한 5.5조…매출 3.8조 순항

    DL이앤씨는 올 상반기 누적 매출 3조 8206억원, 영업이익 1620억원이 예상된다고 27일 잠정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1조 9706억원, 영업이익은 719억원이다.매출 지난해 동기(3조 3917억원) 대비 약 13% 늘었다. 플랜트와 해외법인의 실적이 크게 증가해 연초 제시한 연간 8조2000억원 연결매출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상반기 영업이익은 건설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37.8% 줄었다. 다만 지난해 2분기 이후 매 분기 상승해 온 주택 원가율이 직전분기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91.7%를 기록하며 1년여 만에 개선됐다.상반기 신규수주는 전 사업부문에서 적극적인 수주전략을 펴면서 5조 5137억원을 달성했다. 토목 사업부문에서 지난 5월 총 사업비 6974억원 규모의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수주하는 등 지난해 상반기(4조 4818억원)보다 23% 이상 증가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플랜트 사업부문은 지난 1분기에 에스오일이 투자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 석유화학사업인 샤힌 프로젝트 중 1조 4000억원 규모의 패키지1 TC2C 공사를 수주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총 1조 8649억원의 신규수주 실적을 달성했다.주택 사업도 굵직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수주 실적에는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DL이앤씨는 지난 5월 총 사업비 6조 3000억원 규모의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약 2조원 규모의 수주가 3분기 중 실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달에는 총 5401억원 규모의 부산 해운대 ‘중동5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DL이앤씨의 2분기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89%, 순현금 보유액은 1조원으로 국내 건설사 중 가

  • 해외·신사업 주력…대형 건설사 '실적 선방'

    해외·신사업 주력…대형 건설사 '실적 선방'

    주택 경기 침체와 원자재값 상승 등의 악재 속에서도 현대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의 올 1분기 실적이 예상외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택사업 부문은 위축됐지만 해외 프로젝트와 신사업에서 결실을 거둔 덕분이다. 당분간 해외 수주와 친환경 신사업 등 비주택 부문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현대건설 등 6개사 매출 증가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분기 실적이 나온 대형 건설사 중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 6개사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 GS건설 등은 영업이익도 동반 증가했고, HDC현대산업개발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주택 사업에 ‘올인’한 중소·중견 건설사와 달리 해외·신사업을 강화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해외 대형 공정을 본격화한 현대건설이 대표적이다. 현대건설의 1분기 매출은 6조311억원, 영업이익은 17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5.5%, 1.2% 증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러닝터널,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우디 자푸라 가스 처리시설,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현장 공사가 실적에 잡히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아랍에미리트(UAE) 초고압직류송전망(HVDC), 카타르 태양광 사업이 본격화한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2.4% 증가한 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88.4% 커진 2920억원을 나타냈다.DL이앤씨는 이날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8501억원, 902억원으로 공시했다. 높은 원가율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