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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코, 공모주 청약 흥행...경쟁률 2095.45대 1
위성통신 부품업체 제노코의 공모주 일반청약이 2000대 1이 넘는 경쟁률로 흥행했다.16일 상장 주관사인 DB금융투자에 따르면 15~16일 이틀간 진행한 제노코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2095.45대 1을 기록했다.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가 뜨겁지만 청약 경쟁률이 2000대 1을 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올해 공모 기업 가운데선 엔비티(4397.67대 1), 아이퀘스트(2853.34대 1)에 이어 세 번째다. 증거금은 4조6205억원이 들어왔다.견조한 이익을 내고 있는 데다 위성 산업이란 성장 산업에 속한 점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제노코의 작년 추정 매출은 382억원, 영업이익은 33억원이다. 이는 올해 각각 482억원과 62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수주한 일감을 토대로 한 전망이라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다만 유통가능 물량이 많고, 공모가도 높아 상장 후 주가는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 제노코 공모가 3만6000원은 희망 범위(2만7000~3만3000원)보다 높게 정해졌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은 발행주식 수의 37.8%에 이른다. 상장 한 달 뒤에는 55.1%로 늘어난다.제노코 공모주 청약에 당첨되지 않은 돈은 오는 18일 환불된다. 코스닥 상장일은 24일이다.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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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의 기업워치]코로나 장기화 속 증권사 신용도 가르는 3대 요소는
≪이 기사는 03월10일(15: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신용도가 오르는 증권사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지난해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그 어느 때보다 산업 환경의 변동성이 심했다. 매출이 고꾸라지고 영업적자를 내는 기업이 수두룩했다.하지만 이 와중에서도 일부 중소형 증권사의 신용도는 고공행진했다.지난해 말에서 올 2월까지 총 5개 중소형 증권사의 신용도(한국신용평가 기준)가 올랐다. 장기 신용등급을 보면 교보증권(A+→AA-), DB금융투자(A→A+), 현대차증권(A+→AA-), IBK투자증권(A+, 안정적→A+, 긍정적)의 신용도가 올랐다. 단기 신용등급을 보면 BNK투자증권(A2+→A1)의 신용도가 상향 조정됐다.전문가들은 "중소형 증권사를 위주로 신용도가 상승하는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단순히 주식시장 호황 덕분이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증권사의 신용도를 가른 3대 요인은 따로 있다는 얘기다. 한국신용평가는 3대 요인으로 사업 기반, 수익성, 리스크(위험) 관리를 꼽았다. 사업 기반이 강화되는 가운데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의 균형을 이룬 중소형 증권사가 신용도 상향의 '주인공'이 됐다는 설명이다.사업 기반은 중소형 증권사의 신용 위험을 판단하는 핵심 요소다. 증권사는 금융당국으로부터 높은 수준의 규제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재무위험은 어느정도 통제가 되고 있다. 결국 증권사의 신용위험을 서열화하는 기준은 사업위험이라고 볼 수 있다.재무위험이 동일하다면 사업기반이 강할수록 증권사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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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IPO만 쏙쏙" DB금투, 제노코로 올해 첫 IPO 주관
≪이 기사는 01월29일(23: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DB금융투자가 제노코를 통해 올해 기업공개(IPO) 주관에 시동을 건다. 그간 매년 3~4건 안팎의 ‘알짜’ 주관 실적을 기록했는데 올해도 실속 있는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노코는 전날(28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49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예심 과정에서 희망 공모가 범위를 2만7000~3만2000원 으로 정했다. 이대로 증권신고서가 나온다면 희망 범위 상단 기준 162억원을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상장 시가총액으로는 800억원대가 거론된다. 2004년 설립된 제노코는 무인화 시스템·위성통신·우주항공전자 등이 주력 사업 분야다. 수중 탐색 자율무인잠수정용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지상과 위성 간의 통신을 원활하게 해주는 장비를 만들고 있다. 방위사업청·한국항공우주산업·한화시스템·에어버스 등 다수의 방산 관련 거래처를 확보했다. 2019년 매출 329억원의 실적을 거뒀다.상장 주관을 맡은 DB금융투자는 IPO 시장에서 조용한 강자로 꼽힌다. 지난해 스팩 포함 3곳을 주관했다. 2019년 역시 3곳, 2018년에는 5곳이었다. ‘다작’을 하지는 않지만 소수의 거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 등과 같은 ‘빅 3’ 주관사는 아니지만 질 높은 거래를 꾸준히 주관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이오 기업 셀리버리다. 셀리버리는 성장성 특례방식으로 상장한 1호 기업이다. 통상 성장성 특례방식에서는 기업이 실적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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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디지털 치과치료업체 레이, 일반청약 경쟁률 780대1로 흥행
디지털 치과치료업체 레이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30일 레이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 한국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 경쟁률은 779.56대 1로 집계됐다. 신청금액의 절반인 청약증거금으론 1조 5591억원이 몰렸다. 레이는 앞서 지난 22~23일 진행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사전청약에 기관 1005개가 참여해 1013.19대 1의 경쟁률을 냈다. 높은 경쟁률을 바탕으로 공모가 또한 희망 공모가격 범위(1만7000~2만원) 중 최상단인 2만원으로 확정했다. 2004년 설립된 레이는 디지털 진단과 치과치료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덴탈 솔루션’을 치의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치과 치료에 필요한 보형물을 3차원(D) 프린터로 제작, 곧바로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한 시스템이다. 레이는 다음 달 8일 코스닥에 상장한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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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 "에스엘 2분기까지 고전하다 하반기 실적회복"
DB금융투자는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에스엘의 실적 추정치를 22일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17% 내려잡았다.에스엘은 자동차 부품을 현대·기아차, 제너럴모터스(GM) 등에 중점 납품하는 업체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와 GM의 생산량이 줄면서 에스엠은 지난 1분기 영업적자를 냈다.DB금융투자는 실적 부진의 원인이 2분기부터는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 회사가 부품을 공급하는 GM의 말리부 및 엔클레이브 등 차량 생산량이 올해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현대차 싼타페 신차가 조만간 미국 알라바마 공장에서 생산됨에 따라 현대차의 생산량 역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당초 전망보다 실적 개선이 더딘 점을 감안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 규모는 기존보다 11.2%, 42.6% 낮췄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3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싼타페 신차 생산 효과로 하반기 이후 실적은 램프 부문을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했다.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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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떨어진 DB금융투자, 신용등급 ‘A’로 강등
≪이 기사는 02월28일(16: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DB금융투자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떨어졌다. 저조한 수익성이 이어진 가운데 최근 동부대우전자 지분 매각과 관련해 감액손실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8일 DB금융투자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단기 신용등급은 기존과 같은 ‘A2+’를 유지했다. 현재 A+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달아놓은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중 한 곳이라도 등급을 내리면 이 회사 채권에 붙는 유효 신용도가 한 단계 떨어지게 된다.사업경쟁력이 떨어진 가운데 동부대우전자 지분 관련 손실이 발생하는 등 예상치 못한 악재로 재무적 부담이 커지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 DB금융투자의 지난해 주식 위탁매매시장 점유율(순영업수익 기준)은 2.2%로 2012년(3%)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국내 증시 호황에 순이익(202억원)이 전년 대비 212.7% 늘었지만 2012년(585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동부대우전자 매각가격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치면서 DB금융투자가 보유 중인 지분과 관련해 감액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DB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이달 초 KTB 프라이빗에쿼티(PE) 등 재무적투자자(FI)들과 사모펀드(EPF)를 통해 나눠 들고 있던 동부대우전자 지분을 약 900억원에 대유위니아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이 완료되면 이에 따른 손실금액이 지난해 실적에 반영돼 DB금융투자가 이익규모가 당초 발표했던 것보다 줄어들 것으로 나이스신용평가는 전망하고 있다.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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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DB금융투자 지분 5.16% 매입
이 기사는 11월16일(17: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DB손해보험(옛 동부화재)이 동부제철이 보유한 DB금융투자(옛 동부증권) 지분 중 절반 이상을 사갔다. DB손해보험은 16일 동부제철로부터 DB금융투자 주식 218만8824주(5.16%)를 시간외매매로 84억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DB금융투자의 최대주주인 DB손해보험은 이번 거래로 지분율을 25.08%로 높여 지배력을 더 강화했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DB그룹 금융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동부제철은 이날 다른 투자자들한테도 DB금융투자 지분을 매각해 보유 지분 전량(8.13%)을 정리했다. 이를 통해 137억원을 확보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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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DB금융투자 지분 8.13% 전량 처분
이 기사는 11월15일(18: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동부제철이 보유 중인 DB금융투자(옛 동부증권) 지분 전부를 처분한다. 동부제철은 15일 갖고 있는 DB금융투자 주식 345만2905주(8.13%)를 모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종가를 적용해 16일 1주당 3960원에 처분할 예정이다. 동부제철은 이를 통해 137억원가량을 확보하게 된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지분 매각”이라고 말했다.동부제철은 경영난으로 2015년 10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 매각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당진 전기로를 이란 철강업체 ‘카베스틸’에 매각하려고 했지만 도중에 거래가 무산됐다. 컬러강판 공장인 동부인천스틸을 매물로 내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