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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원제약, 모멘텀 충분…목표가 유지"

    DB금융투자는 30일 대원제약에 대해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작년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1272억원, 영업이익은 25.8% 늘어난 1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신효섭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감기약 수요 증가에 따른 진해거담제 코대원(ETC), 콜대원(OTC) 매출 증가와 만성질환 의약품 처방이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콜대원/뉴베인의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예상되나 고수익성 제품으로의 성공적인 전환과 콜대원 리뉴얼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올해 실적도 견조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3.7% 늘어난 5015억원,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532억원으로 예상된다. 신 연구원은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와 변이형 코로나(XBB1.5) 등장으로 감기약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며 “레나메진, 오티렌F 등 만성질환 처방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이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개발 및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기술도입과 지분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 中 리오프닝 ETF 관심…석달 수익률 20%

    증권사들이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주’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높이는 가운데 이들 종목을 많이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24일 DB금융투자가 시가총액을 반영해 연초 이후 목표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진 업종을 분석한 결과 화장품·의류·완구, 호텔·레저서비스, 미디어·교육, 소매 등이 꼽혔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며 소비 관련 테마가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들 업종의 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ETF는 ‘KBSTAR Fn컨택트대표’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할수록 실적이 좋아지는 대면 산업 관련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한 기업을 10% 이상 편입하지 않고 업종별 대표 기업을 골고루 넣은 점이 특징이다. 대한항공, 하이브, 호텔신라, F&F, 이마트 등을 비롯해 26개 종목을 담았다.‘ACE Fn성장소비주도주’도 리오프닝주 분산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ETF다. 미디어, 인터넷, 호텔·레저, 화장품, 식품 등의 시가총액 상위 기업 48개를 편입하고 있다. 특정 기업 비중이 아무리 커도 3%를 넘지 않는다. 두 ETF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바닥을 찍은 이후 20% 이상 반등했다.‘TIGER 여행레저’는 호텔·레저서비스 업종을 60% 이상 집중적으로 담은 상품이다. ‘TIGER 중국소비테마’와 ‘HANARO Fn골프테마’는 화장품·의류·완구 업종의 비중이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다만 중국이 방역을 푸는 과정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리오프닝 수혜주의 주가가 이

  • 의류·화장품·호텔 등 中 리오프닝 관련주, 연초에도 여전히 목표주가 ↑

    의류·화장품·호텔 등 中 리오프닝 관련주, 연초에도 여전히 목표주가 ↑

    중국 리오프닝 테마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인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인 화장품 의류 완구 호텔 레저 등의 분야에 대한 목표주가가 올 연초에도 상향되고 있다.20일 DB금융투자가 분야별 목표주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화장품·의류·완구 분야 였다.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계산한 결과, 상승률은 5%였다. 2위는 은행(2.5%)이었고, 3위는 호텔·레저 분야(2%)였다.  화장품, 의류, 완구, 호텔, 레저 등은 중국이 빗장을 열었을때 가장 많이 수혜를 입을 업종으로 꼽히는 분야들이다. 기업별로 보면 코스맥스, 효성티앤씨, 아모레퍼시픽, 호텔신라 등의 목표주가가 많이 올랐다. 코스맥스에 대한 1개월 전 증권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6만8900원이었지만, 현재 8만7545원으로 27% 상향됐다. 효성티앤씨(36만9000원→44만8000원, 21.4%), 아모레퍼시픽(14만5714원→16만3818원, 12.4%), 호텔신라(9만4385원→10만6231원, 12.5%) 등도 높은 목표주가 상향률을 보였다. 상장지수펀드(ETF)로는 ‘KBSTAR Fn컨택트대표’, ‘TIGER 여행레저’, 'TIGER 중국소비테마' 등이 목표주가 상향률이 높은 종목들을 많이 담고 있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승을 통해 중국 리오프닝 테마가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지니고 있다는 게 확인되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DB그룹, 보험·금융·제조 3개 그룹으로 조직 개편

    DB그룹, 보험·금융·제조 3개 그룹으로 조직 개편

    올해 취임 3년차를 맞은 김남호 DB그룹 회장이 과감한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김준기 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김 회장의 2세 경영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26일 DB그룹은 사업구조를 보험, 금융, 제조서비스 등 3개 사업그룹으로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3개 사업그룹을 총괄하는 사업그룹장을 선임하고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보험그룹장은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이, 금융그룹장은 고원종 DB금융투자 부회장이 선임됐다. 이들은 각각 2010년부터 DB손해보험과 DB금융투자 CEO로 일해왔다. 제조서비스그룹장은 이번에 DB그룹으로 복귀한 이재형 부회장이 맡는다. 이 부회장은 동부대우전자 CEO와 한국광산업진흥회 회장 등을 지냈다. 회사 관계자는 “풍부한 경험과 경영 능력을 갖춘 전문경영인을 사업그룹장으로 선임했다”며 “그룹장이 사업그룹의 중장기 성장전략과 시너지 창출 등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주요 계열사 CEO도 새롭게 바뀐다. DB그룹의 금융지주사 역할을 하는 DB손해보험 대표이사(사장)에는 정종표 DB손해보험 부사장이 선임됐다. 1962년생인 정 신임 사장은 계성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DB손해보험에 입사한 뒤 영업과 인사, 기획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왔다. 2015년 법인사업부문 부사장에 이어 2020년부터 개인사업부문 부사장을 지냈다.DB금융투자 신임 대표로는 곽봉석 DB금융투자 부사장이 내정됐다. 곽 신임 사장은 1969년생으로 진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 DB금융투자에 합류한 뒤 2011년 프로젝트금융본부장, 2022년 PF사업부 겸 IB사업부 총괄부사장 등을 맡아왔다.DB하이텍은 최창식 대표이

  • "내년 코스피 0000" 예언…증권가에 '쪽집게 문어' 있다? [박병준의 기승쩐주(株)]

    STOCK

    "내년 코스피 0000" 예언…증권가에 '쪽집게 문어' 있다? [박병준의 기승쩐주(株)]

    월드컵에 문어가 등장한 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였습니다. 독일 출신의 '파울'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문어는 승패를 정확하게 예측해 '점쟁이 문어'라는 별명을 얻었는데요. 대결을 펼치는 나라들의 국기가 그려진 수족관에 홍합이 든 상자를 내려놓고, 파울이 어느 상자를 선택하는지를 통해 승패를 점쳤습니다.파울은 독일의 조별리그 성적(2승 1패)을 모두 맞춘 데 이어 잉글랜드와의 16강,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 승리를 예측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4강전에서 스페인에 패배할 것도 내다봤는데요. 이것도 모자라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우승하리라는 것도 맞혔습니다. 예측의 수혜자(?)인 스페인은 이 점쟁이 문어에게 '명예시민' 자격을 부여하기도 했죠.2010년 이후 잊힌 문어가 다시 주목받은 건 올해 열린 카타르 월드컵이었습니다. 12년 전과 다른 건 진짜 문어가 아닌 '인간 문어'가 등장했다는 점입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해설위원인 크리스 서튼이 그 주인공입니다. 일본의 독일전 승리, 한국과 우루과이의 무승부를 정확하게 예측해 주목받았습니다. 또 월드컵이 열리기 전 한국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봐 그 예상이 모두 들어맞았습니다. 한국의 8강 탈락까지 맞힌 걸 보면 '인간 문어'라는 별명이 결코 과언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서튼도 틀릴 때가 있었는데요. 한국의 가나전 승리, 일본의 8강 진출을 예상했지만 모두 빗나갔습니다.) 서튼은 4강전을 앞두고 브라질, 네덜란드, 모로코, 프랑스의 승리를 점쳤습니다. 증권가에서도 문어에 버금가는 '대(大)예측'이 존재할까요. 증권사들은 매년 연말 다음

  • 증권사 실적 지각변동 … 메리츠 웃고, 신영 울고

    증권사 실적 지각변동 … 메리츠 웃고, 신영 울고

    증시 불황과 금리 상승으로 2분기 증권사들의 실적 순위가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 현대차증권 등 영업 환경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업체는 순위가 크게 올랐지만, 그렇지 못한 신영증권은 ‘어닝 쇼크’를 내며 소형사 수준으로 실적이 쪼그라들었다. ○실적 순위 요동 18일 한국경제신문이 자기자본 4000억원 이상 증권사 26개사의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이들 증권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3조2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5조8034억원) 대비 44.5% 감소했다. 증시 침체에 따른 주식 수수료 감소,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 손실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부 증권사는 양호한 실적을 냈다. 작년 7위를 기록한 메리츠증권은 순위가 조사 대상 기업 중 2위로 5계단 상승했다. 상반기 순이익이 4408억원으로 9.7% 늘어난 덕분이다. 실적이 7.42% 감소하는 데 그친 현대차증권도 18위에서 12위로 올랐다. 순이익이 40%대로 감소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순위가 각각 3, 4위로 한 계단씩 밀렸다. 순이익이 5279억원에서 2219억원으로 55.8% 줄어든 NH투자증권은 4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은 4606억원을 벌어들이며 1위를 지켜냈다. 중소형사에서는 변화가 더 극적으로 나타났다. 신영증권은 순이익이 742억원에서 85억원으로 88.5% 급감하며 17위에서 24위로 추락했다. 유안타증권(11위→19위), 한화투자증권(16위→21위), DB금융투자(19위→23위)도 순위가 많이 하락한 곳으로 집계됐다. ‘만년 소형사’로 불렸던 부국증권과 한양증권은 순위가 각각 23위, 22위에서 18위, 20위로 상승했다. 소형사로 분류된 다올투자증권은 13위에서 11위(순이익 957억원)로 오르며 중

  • “파마리서치, 예상치 웃돈 2분기 실적…주가는 저평가”

    “파마리서치, 예상치 웃돈 2분기 실적…주가는 저평가”

    DB금융투자는 17일 파마리서치에 대해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준(밸류에이션)이 낮다고 분석했다. 해외 진출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재평가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파마리서치는 올 2분기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497억원과 영업이익 174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최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1%와 25% 늘었다.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대비로는 8%와 12%를 웃도는 수치다. 의료기기 부문 매출이 29.3% 증가한 254억원을 기록했다. 콘쥬란과 리쥬란이 꾸준한 성장을 지속 중이다. 리쥬란은 TV 광고 등 마케팅을 본격화한 결과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했다. 화장품 부문 매출은 10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보다 29.3% 늘었다. 지난 5월 ‘라쥬란 코스메틱’이 올리브영에 입점하며 내수 매출은 42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44.4% 증가했다. 2022년은 매출 1962억원 및 영업이익 7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27.3%와 33.6% 늘어날 것이란 추정이다. 현재 주가는 내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1.4배 수준으로 작년 이후 밸류에이션 하단에 근접해 있다고 봤다. 유현재 연구원은 “파마리서치는 매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지만 주가는 지난 4월 고점 대비 28% 하락한 상태”라며 “중장기 목표인 의료기기의 해외 진출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실적 및 주가수준이 가파르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 '어닝 서프라이즈' 콘텐트리중앙, 장초반 3%대 상승

    '어닝 서프라이즈' 콘텐트리중앙, 장초반 3%대 상승

    올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준 콘텐트리중앙이 장초반 상승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36분 콘텐트리중앙은 전거래일 대비 1200원(3.02%) 오른 4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콘텐트리중앙의 2분기 영업손실은 13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26억원을 웃돌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7% 늘어난 2659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 1200만명을 넘긴 영화 '범죄도시2'의 흥행이 극장 부문 실적을 견인했다.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급증한 59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2억원을 거두며 10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에는 극장은 물론 방송 부문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기대작인 인사이더, 모범형사2, 모범가족, 수리남 등이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외계인, 한산, 비상선언, 헌트, 교섭 등 연이은 영화 개봉으로 흑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 '목표가 하향 홍수'…덴티움·롯데쇼핑은 올랐다

    올 하반기 경기가 침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증권사들이 기업들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춰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와중에 업황 개선 등으로 목표주가가 상향된 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발행된 기업 분석 보고서 가운데 목표주가 하향 의견이 나온 보고서는 364개였다. 지난달(134개)의 두 배가 넘는다. 목표주가를 상향한 보고서는 44개에 불과했다.목표주가 하향은 투자자에게 매도 신호로 읽히곤 한다. 증권사 보고서 중 매도의견 비중이 극단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발행된 기업 분석 보고서 7356개 가운데 투자의견을 매도로 나타낸 보고서 비중은 0.04%에 불과했다.전문가들은 약세장 속에서도 오히려 목표주가가 상향된 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목표주가가 상승한 기업 비중은 29%로 집계됐다. 목표주가 평균 상승폭이 가장 큰 기업은 치과용 기기 생산업체인 덴티움으로 최근 1개월간 7.14% 상향됐다. 이어 셀트리온 4.65%, 롯데쇼핑 4.08%, 한국항공우주 4.03%, 셀트리온헬스케어 3.85% 순이었다.목표주가가 상향된 기업들은 주가 흐름도 양호했다. 덴티움은 연초 이후 6.25% 올랐다. 코스피지수가 연초 이후 19% 넘게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큰 상승폭이다. 롯데쇼핑도 연초 이후 3.47% 올랐다.배태웅 기자

  • 약세장에 줄줄이 내려가는 '목표주가'…오히려 오른 기업은?

    약세장에 줄줄이 내려가는 '목표주가'…오히려 오른 기업은?

    하반기 경기 침체 전망이 나오면서 증권사들이 기업들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춰잡고 있다. 상향의견이 나온 기업 비중은 최근 30%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업황 개선 등으로 목표주가가 상향된 기업들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발행된 기업 분석 보고서 가운데 목표주가 하향 의견이 나온 보고서 수는 364개로 집계됐다. 지난달 134개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반면 목표주가가 상향된 보고서 수는 44개에 불과했다. 목표주가 하향은 투자자들에게 매도 신호로 읽히곤 한다. 증권사들이 발표하는 보고서 가운데 매도 보고서 비중 자체가 극단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발행된 기업 분석 보고서 7356개 가운데 투자의견을 매도로 나타낸 보고서 비중은 0.04%에 불과했다.전문가들은 약세장 속에서도 오히려 목표주가가 상향된 기업들에 주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기업분석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가 5개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최근 1개월 사이 목표주가가 상승한 기업 비중은 29%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 사이 목표주가 평균 상승 폭이 가장 높은 기업은 임플란트 및 치과기기 전문업체인 덴티움으로 나타났다. 최근 1개월간 7.14% 상향됐다. 이어 셀트리온이 4.65%, 롯데쇼핑이 4.08%, 한국항공우주가 4.03%,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85%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환율 상승으로 수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완성차 및 부품업체들도 최근 목표주가가 올랐다. 기아는 2.15%, 만도는 1.15% 상향됐다. 현대차도 0.2% 소폭 상향됐다. 태양광 관련주인 한화솔루션(2.32%), OCI(1.41%)도 각각 목표주가가 상향

  • 카카오 주가 괜찮을까…"모빌리티·게임·스토리에 달렸다"

    STOCK

    카카오 주가 괜찮을까…"모빌리티·게임·스토리에 달렸다"

    DB금융투자는 카카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면서도 성장을 견인할 요인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광고 및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성 둔화로 톡비즈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모빌리티·게임·스토리 등 카카오의 성장을 이끌 요인들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게임·스토리 등 콘텐츠 부분 해외 성과를 중심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비용 증가를 감안해도 견조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DB금융투자는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8300억원, 16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4%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톡비즈는 광고 성장세 둔화·커머스 계절성 등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기대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모빌리티·게임·스토리 부분이 성장을 견인하면서 외형은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건비, 외주·인프라 비용 수준이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2분기 게임·스토리 마케팅비 증가, 사옥 이전 등에 따른 상각비 확대 영향으로 수익성은 전년 대비 저하될 것"이라고 관측했다.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매출액에 멀티플을 PSR(주가매출비율) 6.6배로 적용해 11만원으로 낮췄다. 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가량 하락했지만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가 52배로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하반기 콘텐츠 부분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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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식회계 대우조선·안진, 국민연금에 515억 물어줘라"

    국민연금공단이 대우조선해양 회사채에 투자했다가 분식회계로 손해를 봤다며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 지난해 주식투자 손해배상 소송에 이어 회사채 투자 관련 소송에서도 기관투자가들의 승소가 이어지고 있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1민사부(부장판사 강민성)는 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과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대우조선은 국민연금에 515억원을 지급하고 이 가운데 약 221억원은 외부감사를 맡은 딜로이트안진이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민연금이 청구한 금액(약 736억원)의 70% 수준이다.재판부는 “증권신고서와 사업보고서 등에 포함된 재무제표, 사업보고서에 첨부된 감사보고서는 채권발행 회사의 재무 상태를 드러내는 가장 객관적인 자료”라며 “국민연금이 회사채를 취득할 때 재무제표를 참고하는 건 충분히 예견 가능하기 때문에 회사채 매수와 분식회계 사이엔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국민연금은 2014년 4월부터 2015년 3월까지 대우조선 회사채 3600억원어치를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에서 사들였다. 이후 대우조선이 2012~2014년 실적 등을 부풀린 게 드러나면서 대규모 손실을 보게 됐다.국민연금은 보유 중인 회사채 중 20억원어치를 15억원에 매도했고, 나머지 3580억원어치 중 절반인 1790억원가량은 출자전환을 거쳐 주식으로 보유하게 됐다. 국민연금은 이 주식을 팔았지만 회수 금액은 991억원에 그쳤다.국민연금과 똑같은 일을 겪은 다른 기관도 줄줄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걸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중순 열린 재판에서 승소해 손해배상금 110억원을 받게 됐다.지난해 진행된 주식

  • [단독] "성과급 35억 달라"…'증권가 연봉킹' 결국 패소

    [단독] "성과급 35억 달라"…'증권가 연봉킹' 결국 패소

    서울중앙지방법원 제41민사부는 9일 김 모 부사장이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제기한 이연성과급 지급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연성과급이란 성과급을 한 번에 지급하지 않고 여러 해에 걸쳐 나눠주는 제도다. 증권사들은 일반적으로 성과급의 60%를 지급하고 나머지 40%는 이후 3년간 분할 지급한다. 단기 성과를 위해 고위험 사업을 추진하는 부작용을 방지하자는 취지다.증권사는 채권이나 대체투자 등 분야와 시장 상황에 따라 성과가 극명히 엇갈린다는 점도 이연성과급 제도가 도입된 배경이다. 지난해 최고 실적을 기록했더라도 올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당해 연도를 기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한다면 실적이 좋을 때 퇴사하는 '도덕적 해이'가 나올 수 있다. 증권사들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쌓아놓은 이연성과급에서 손실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인센티브 제도를 운용한다.그러나 도입 취지와 달리 증권사가 좋은 성과를 낸 임직원의 퇴사와 이직을 막고 성과급 지급을  거절하는 수단으로 악용되면서 근로자 권리를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2016년부터 증권사를 상대로 이연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는 임직원들의 소송도 늘어났다. 2019년 10월 정모씨 외 13명이 IBK투자증권을 상대로 제기한 이연성과급 지급 소송에서 승소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소송에서 패소한 증권사는 소송가액 21억8000만원의 70%를 지급했다. 김 부사장의 경우 2019년 미래에셋으로 이직하면서 한투증권에서 재직하던 시절 쌓아둔 35억9400만원의 성과급을 받지 못해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지금까지 제기된 증권가 이연성과급 미지급 관련 소송 중 최대 규모였다. 법원은 한

  • KB생명, 후순위채 700억원 공모 수요예측 성공 [마켓인사이트]

    KB생명, 후순위채 700억원 공모 수요예측 성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8일(06: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B생명보험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에 발행예정 물량의 2배 이상의 투자금이 몰렸다. 180%대로 낮아진 지급여력(RBC)비율이 소폭 높아질 전망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생명보험이 이날 7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1680억원의 규모의 청약이 들어왔다. 10년 만기에 5년 콜옵션이 붙은 후순위채다. 희망금리로 연 3.5~3.9%를 제시했으며, 이날 연 3.6% 가량에 모집물량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KB생명은 이달 24일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SK증권과 DB금융투자가 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후순위채로 마련한 자금은 디지털관련 신사업투자와 영업관련 신계약비용을 충당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사업에도 자금을 투입한다. KB생명은 지난 5월에도 사모 방식으로 13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은 KB생명의 이번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A+ 등급으로 평가했다. 보험금 지급능력평가와 KB금융그룹의 지원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상반기 말 기준 RBC비율은 184.5%로 경쟁사 대비 낮지만, 신 회계(IFRS17)·감독(K-ICS)체계 도입 이후에도 자본비율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낮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총자산 규모 약 10조9000원, 2021년 1분기 수입보험료 시장점유율 2.6% 가량으로 시장지위는 낮은 편이나 저축성보험을 축소하고 종신보험과 변액보험 위주로 외형 확대와 보험 포트폴리오 개선을 진행하는 점을 긍정적으로

  • 올 상반기 질주한 증권사 신용도…하반기 전망은 '글쎄' [마켓인사이트]

    올 상반기 질주한 증권사 신용도…하반기 전망은 '글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4일(18: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증권사들의 신용도 상향 추세가 주춤해질 전망이다. 호실적에 대한 기저효과와 시장금리 상승 가능성 등이 맞물려서다.한국기업평가는 14일 올 하반기 증권사들의 신용도를 예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는 올 하반기 증권사 전반의 관찰 요인으로 호실적 유지 여부와 자본완충력 저하 수준을 꼽았다. 최근 증권사들의 실적 호조는 증시 거래 규모 급증에 따른 위탁매매 수지 개선과 금융자산 가치 상승에 따른 상품 운용수지 개선이 주도하고 있다.안나영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해외투자가 정체되고 위험인수 축소로 투자은행(IB) 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이슈 등으로 자산관리 부문도 역성장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위탁매매와 상품 운용 부문은 주가, 증시 거래 규모, 시장금리 등 금융변수에 민감해 실적 호황 지속 여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올 하반기 이후 실적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 4분기 중 대규모 자산손상 인식 가능성, 소송 관련 충당금 부담 등 비경상 비용 부담 발생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비우호적인 환경을 극복하고 유상증자 등으로 확충된 자본을 활용하기 위해 위험투자는 확대될 것으로 점쳐졌다.안 연구원은 "종합 IB의 경우 일반 증권사에 비해 자본완충력이 충분하다고 보기 어려워 자본적정성 지표 개선 추세가 유지되는 지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초대형 IB는 2017년 초대형 IB 지정 이후 공격적인 투자 확대로 자본완충력이 저하됐다. 지난해 1분기엔 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