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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급의 힘..동서발전, 회사채 10년물도 흥행 성공
이 기사는 04월24일(04: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3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한국동서발전이 장기물인 10년 만기 회사채도 모집 금액의 두배에 달하는 투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상위 신용등급 ‘AAA’를 확보한 초우량 기업으로서 장기투자를 원하는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이 총 2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최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총 3400억원어치 매수주문이 몰렸다. 경쟁률은 1.7대 1이다. 만기별로 1000억원을 발행할 3년물에는 1800억원, 500억원을 계획했던 7년물에는 600억원, 500억원을 찍기로 한 10년물에는 10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동서발전은 증액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일은 오는 28일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동서발전이 마지막으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2014년이다. 동서발전은 당시 총 다섯 차례에 걸쳐 7300억원을 조달했다. 이중 오는 6월에 1000억원어치 만기가 돌아온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이 회사채 차환을 비롯해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전자단기사채 1090억원 상환용이다.동서발전의 수요예측은 전날 한국수력원자력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동서발전 10년물의 발행금리는 시가평가금리보다 0.01%포인트 높게 결정됐다. 이는 한수원의 10년물과 같은 수준이다. 3년물은 시가평가 금리보다 0.04% 높게 결정돼 한수원(+0.02%)을 소폭 웃돌았다.특히 동서발전의 수요예측에 국민연금이 내부사정으로 들어오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라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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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타워 매각전 흥행, 8개 운용사 참여
이 기사는 03월09일(16: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서울 청계천로의 대형 오피스 빌딩인 시그니쳐 타워(사진) 본입찰에 8개 국내외 투자자가 참여했다.9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빌딩 소유주인 신한BNP자산운용 측과 투자자인 아센다스가 시그니쳐 타워 매각에 대한 본입찰을 받은 결과 CBRE글로벌인베스트먼트와 블랙스톤 등 글로벌 운용사와 이지스자산운용 등 국내 운용사들이 다수 참여했다. 기존 빌딩 지분의 30%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싱가포르계 아센다스도 JP모간과 함께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건물은 2011년 준공된 지하 5층~지상 17층 규모의 쌍둥이 빌딩이다. 연면적이 9만 9991㎡에 달하는 초대형 매물로 아모레퍼시픽이 절반 이상을 쓰고 있고, 공실은 거의 없다.하지만 매각을 앞두고 주요 임차인인 아모레퍼시픽이 오는 7월 완공되는 용산 신사옥으로 이전하기로 해 흥행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예비 입찰에는 국내 운용사이 참여가 저조했고, ‘장기보유’가 가능한 해외 운용사들만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 예비입찰 이후 아모레퍼시픽이 빠져나가는 공간에 유안타 증권이 입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유안타 증권은 기존 사옥에 비해 건물상태가 좋고 용적률이 낮아 임대료 조건이 좋다는 점을 감안해 옮겨오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업계는 3.3㎡당 2200만~2300만원, 총 7000억원대 중후반의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