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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신평 “면세업계, 롯데·신라·신세계 ‘빅3’로 재편 가능성 높아”

    이 기사는 07월19일(17: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홍석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19일 국내 면세점 사업자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주제로 온라인상에서 진행한 세미나에서 “사업자 수가 급증하면서 면세업체들이 과거만큼 수익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치킨게임을 거쳐 1~2위 사업자인 호텔롯데와 호텔신라, 대형 유통업체인 신세계가 ‘빅3’를 이루는 식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재인 정부의 정책기조에 따라 양상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대기업 중심의 과점체제를 허용하지 않고 여러 기업의 경쟁을 유도한다면 시장이 정상화되는 데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국내 면세점 사업자들은 신규 업체들의 잇따른 진입에 경쟁은 치열해졌고,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후 중국 관광객 감소로 수요마저 줄어들고 있다. 이 여파로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 5~6월 호텔롯데(AA+) 호텔신라(AA)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A-) 등 주요 면세업체들의 신용등급에 잇따라 ‘부정적’ 전망을 달아놓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사드 배치 악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이 지난 3월부터였기 때문에 당분간 이들 업체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 연구원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관광객 감소도 문제지만 업체들의 캐시카우(Cash cow)인 시내면세점이 공급과잉 상태인 것이 더 큰 문제”라며 “사업자 수가 줄어들지 않으면 현재 신용등급에 맞는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 한·중 관계 해빙 기대에..호텔신라, 회사채 수요예측 성공

    이 기사는 05월23일(10: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올해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 호텔신라가 기관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모집금액의 3배 넘는 수요를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중 관계 냉각으로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받았지만 최근 한·중 관계가 개선될 조짐이 보이면서 기관들의 투자가 몰린 덕분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가 공모 회사채 총 20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전날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 총 63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청약 경쟁률은 3.15대 1이다. 만기별로 1000억원어치씩 발행할 예정이었던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4200억원, 2100억원의 수요가 들어왔다. 이에 호텔신라는 발행 규모를 25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발행일은 오는 29일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호텔신라의 수요예측 성공은 한·중 관계 분위기 변화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회사채 발행에 앞서 지난 15일 신용평가사들은 호텔신라의 신용등급을 ‘AA0’로 유지했지만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호텔신라를 포함한 서울 시내 면세점이 2014년 6곳에서 올해 말 13곳으로 늘어나면서 국내 면세점 시장의 경쟁이 심화됐다. 지난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한·중 관계가 냉각되면서 중국 정부가 올 3월 한국 단체관광의 예약과 발권 업무를 대대적으로 중단하는 비공식 조치를 취하면서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도 악재다. 신라호텔 면세

  • 면세사업 주춤한 호텔신라, 신용도에도 ‘경고등’

    이 기사는 05월16일(17: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주력인 면세사업 부진에 호텔신라의 신용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16일 호텔신라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AA)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3곳 중 처음으로 이 회사 신용도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영업환경 악화로 주력인 면세사업의 수익성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최근 정부가 신규로 허가해준 시내면세점 사업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면세시장의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014년 말 6개였던 서울 시내면세점은 올해 말 13개로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한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올초부터 본격적으로 자국민의 한국 관광을 제한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호텔신라 면세점 수요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호텔신라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9% 증가한 1조211억원을 기록, 외형 성장세는 유지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이익 감소는 신용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014년 1390억원이었지만 2015년과 지난해에는 700억원대에 그쳤다. 홍석준 한신평 연구위원은 “면세 수요 부진으로 인한 고객 유치비용 상승과 고정비용 부담, 국내외 공항 면세점의 과중한 임차료 수준 등이 앞으로도 수익성을 회복하는데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