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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주 '훨훨' 날았다…제주항공 11%·호텔신라 9% '급등'

    여행주 '훨훨' 날았다…제주항공 11%·호텔신라 9% '급등'

    항공, 면세, 카지노 등 여행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업황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11일 대한항공은 7.94% 오른 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주항공(11.37%), 아시아나항공(7.3%), 진에어(5.11%)도 강세를 보였다. 호텔신라(9.3%), 모두투어(7.62%), 파라다이스(8.52%) 등 다른 여행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주가를 끌어올렸다.여행주가 급등한 것은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초반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환율 급등은 여행주에 최대 악재로 꼽혀왔다. 항공기 구매 또는 대여 비용을 달러로 지불하는 항공사는 실적 회복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율이 10원이 내릴 때마다 대한항공은 35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284억원의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호텔신라, 신세계 등 면세점 업체들도 직접적인 수혜가 전망된다. 환율 급등으로 감소했던 면세점 이용객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항공과 면세 업황이 살아나면서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 여행사들도 회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기간 구조조정으로 비용을 줄인 업체들은 회복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파라다이스가 대표적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으로 고정비 부담 낮아진 파라다이스는 강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증시 급등에 대규모 쇼트커버링 일어날 듯…"단기 트레이딩 기회"

    증시 급등에 대규모 쇼트커버링 일어날 듯…"단기 트레이딩 기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국내외 증시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쇼트커버링 예상 종목을 눈여겨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11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3.09% 오른 2476.42에 거래중이다. 코스닥지수는 2.82% 상승한 727.74에 거래중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끌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날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쇼트커버링 물량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쇼트커버링이란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매수하는 것을 말한다. 증시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수익을 확정하고 손실을 축소하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날 나스닥지수가 7.35% 급등한 것도 쇼트커버링 영향이 크다는 게 월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통상 연말에 공매도가 줄어든다는 계절적 특성도 쇼트커버링 기대를 높이고 있다. 주식을 빌린 공매도 투자자는 연말엔 이자에 더해 배당금까지 대여자에게 지급해야 한다. 이런 추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배당락일(12월 28일) 이전 공매도를 상환하려는 경향이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은 순서대로 롯데관광개발(9.2%), 호텔신라(7.5%), 엘앤에프(5.8%), 두산퓨얼셀(5.6%), LX세미콘(5.3%), HLB(5.2%), 셀리버리(5.0%) 등이다. 대부분 오전 장중 코스피지수나 코스닥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다만 쇼트커버링은 단기적 수급 요인에 의한 일시적 주가 상승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쇼트커버링은 장기 투자보다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

  • '리오프닝 수혜주'라더니…호텔신라 9% 급락, 왜?

    '리오프닝 수혜주'라더니…호텔신라 9% 급락, 왜?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호텔신라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31일 오전 호텔신라는 8.84% 하락한 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호텔신라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618억원, 2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12.08%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25.80% 하회했다.호텔 부문은 성수기 효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1641억원)과 영업이익(260억원)은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48%, 2789% 증가했다. 문제는 면세부문이다. 면세점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급감했다.  3분기에 면세 시장 점유율 확보 전략을 펼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특히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에 지급하는 수수료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대비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따이공 수익성이 악화되자 이들에게 지급하는 수수료율을 올렸다"며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것도 면세사업의 보릿고개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이유"리고 우려했다.'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를 기대했지만 면세사업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이날 6개 증권사는 일제히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1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9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낮췄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 주가의 1차 변곡점은 연말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 2차 변곡점은 내년 3월 이후 중국 방역 정책 완화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성미 기

  • "호텔신라, 2분기도 보릿고개…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

    STOCK

    "호텔신라, 2분기도 보릿고개…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

    한화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부진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현재 면세점 상황이 정상적이라 보기 어렵고 글로벌 아웃바운드 시장이 점진적으로 재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호텔신라의 2분기 영업이익이 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대비 알선수수료 증가에 따라 면세점 수익성 개선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과 업황 부진으로 판매량 회복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호텔 및 레저 사업부의 경우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내국인 여행 수요 증가로 투숙율과 객단가 모두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면세점 업황 개선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진다는 분석이다. 남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시장 업황이 여전히 부진하고 해외 관광객 유입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며 "알선수수료율 정상화 역시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고객층 다변화를 통해 대외변수에 따른 위험도를 줄이기로 했다. 해외시장 개척으로 국내 시내 면세점 매출액 비중을 낮추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남 연구원은 이에 대해 "장기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 중국 코로나 확산…中소비주 반등에 '찬물'

    GLOBAL

    중국 코로나 확산…中소비주 반등에 '찬물'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중국 소비주의 반등이 지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호텔신라는 1.6% 내린 7만9700원에 마감했다. 중국 소비 의존도가 높은 LG생활건강(-2.9%)과 아모레퍼시픽(-1.95%)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파라다이스(-2.95%), GKL(-1.67%), 롯데관광개발(-1.08%)도 약세를 보였다.해외 여행 재개로 수혜를 기대했던 기업들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는 면세점 매출의 70%가 따이궁(중국 보따리상)으로부터 나온다. 보따리상 감소가 직접적인 실적 악화로 이어진다.화장품도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다. LG생활건강은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25%다. 아모레퍼시픽도 중국 법인과 면세점 기여도가 총 50%에 달한다.파라다이스, GKL 등 외국인 카지노도 방문객 감소가 예상된다. 파라다이스와 GKL은 중국인 비중이 전체 외국인의 50%에 달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의 공동부유(다 함께 잘 살기) 기조에 따라 중국인 VIP 관광객이 감소할 우려도 있다.소비주는 국내 여행 수요 회복과 중국 코로나19 재확산 사이에서 급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박의명 기자

  • 불안한 위드 코로나에도 호텔·카지노 실적 회복 기대 '솔솔'

    불안한 위드 코로나에도 호텔·카지노 실적 회복 기대 '솔솔'

     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입은 호텔·카지노 업체들의 실적 회복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줄진 않았지만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영향으로 매출이 살아나고 있는 데다 고정비 절감 등의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어서다.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올 3분기 매출은 9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209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면세점을 제외한 호텔신라의 호텔·레저 부문의 매출은 1111억원으로 2.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 증가 폭이 크진 않았지만 운영 효율화에 집중해 비용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을 개선했다.최윤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 점진적으로 글로벌 여행이 재개되면 가장 수혜를 입을 업종 중 하나"라며 "내년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파라다이스의 올 3분기 매출은 121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48억원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나타냈다. 파라다이스시티도 약 2억원 손실로 거의 손익분기점에 다다랐다.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여행이 대체재로 부각됐고, 올 8월 매출이 이례적으로 크게 뛴 덕분이다.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흑자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판매관리비 절감 효과가 컸다"고 말했다.  롯데관광개발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00억원, 337억원 적자였다. 증권업계에선 올 4분기 영업적자 규모가 170억원 정도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손익분

  • 영화관·호텔·항공 등 '컨택트 산업' 신용도 악화 언제까지 이어질까 [마켓인사이트]

    영화관·호텔·항공 등 '컨택트 산업' 신용도 악화 언제까지 이어질까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7일(15: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영화관·호텔·항공 등 이른바 '컨택트 산업'의 신용도 악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국내 신용평가사의 전망이 나왔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한국기업평가는 코로나19 상황이 현재보다 악화하거나 장기화되면 영화관, 호텔, 항공업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영화관 사업자들의 산업 리스크(위험)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컨택트 산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지난해 큰 폭의 실적 악화를 겪었다. 물론 컨택트 산업 중에서도 부정적 영향의 강도는 업종 간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에 따른 상호 보완 효과에서 차이가 발생하고 있어서다.예컨대 항공업의 경우 본업인 여객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화물 부문의 호조가 이를 만회하고 있다. 이 덕분에 다른 업종에 비해선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비해 호텔업은 경우인 호텔과 면세 사업이 수요 기반의 상당 부분을 공유하면서 오히려 대형 사업자일수록 실적 부진이 증폭되는 '규모의 역설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근본적인 업황 회복을 위해선 절대적 수준의 백신 접종률 달성과 이에 기반한 방역 기준 완화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 신용도 하방 압력이 재차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추가 신용도 점검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규모의 역설'에 시름하는 호텔업…신용도 회복 키워드는 '고정비' [마켓인사이트]

    '규모의 역설'에 시름하는 호텔업…신용도 회복 키워드는 '고정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2일(14: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형 호텔 사업자들이 수요 기반 다변화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장기화를 겪으면서 동일 수요 기반의 사업 포트폴리오 리스크(위험)와 규모의 역설을 동시에 경험한 때문이다.한국기업평가는 12일 코로나19 장기화 속 호텔업의 신용도 이슈와 방향성 점검을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올 상반기 신용등급 정기 평가에서 호텔 사업자의 신용도 조정은 별도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에 예상 실적을 반영해 신용도 조정이 단행됐기 때문이다.한국기업평가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나타나고 있는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가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회복 속도가 저해되는 규모의 역설 현상"이라며 "코로나19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업체 간 이익창출능력 회복의 차별화 경향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장 올 하반기 이후에도 호텔업의 실전 전망은 부정적이지만 업체별로 신용도 방향성에선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지광훈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국면이 장기화하고 있고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 구현과 업황 회복에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올 하반기 호텔업 매출 양상은 상반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다만 적극적으로 통제된 비용 구조를 감안하면 수익성은 지난해를 저점으로 더디지만 점진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고정비 부담 정도와 주력 점포의 운영 효율성이 따라 업체별 실적 양상을 달라질 수 있다. 수요 정상화 전까진 매장 운영의 효율성이 저조할 수밖에 없어 다

  • ‘이대론 버티기 어렵다’ 평가…떨어지는 호텔업 채권가격

    ‘이대론 버티기 어렵다’ 평가…떨어지는 호텔업 채권가격

    호텔신라와 호텔롯데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격탄을 맞은 호텔업체 채권이 신용등급 지위에 걸맞지 않는 저렴한 가격(높은 금리)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상환능력을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우려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탓이다.4일 한국자산평가 등 채권평가사들은 호텔신라의 3년 만기 회사채 시가평가금리를 지난달 말(29일) 기준 연 1.71%로 평가했다. 같은 신용등급(AA) 회사채 평균금리보다 0.35%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시가평가금리는 기관투자가의 호가 및 거래 추이를 반영한 값으로 조달·유통 금리의 기준으로 쓰인다. 삼성생명을 최대주주로 두고 있는 호텔신라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이전까지만 해도 등급 평균값을 밑도는 시가평가금리(비싼 회사채 가격)를 자랑했다.호텔신라보다 거래가 활발한 편인 호텔롯데의 시가평가금리는 더 나쁘게 평가받고 있다. 이날 기준 연 1.78%로, 우량한 보유자산과 계열사의 지원 가능성을 고려할 때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지난달 24일 회사채를 발행한 AA 등급 LG유플러스의 경우 시가평가금리는 연 1.25%였다. 한 증권사 회사채 발행 담당자는 “시장에서 두 곳를 모두 자기 등급보다 두 단계 낮은 A+ 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는 셈”이라라며 “면세점 경영 환경 위험이 크게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여객수요 급감으로 올해 상반기 면세점 부문에서만 각각 965억원(호텔신라)과 735억원(롯데호텔)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송수범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사상 최악의 면세업 영업 환경을 맞고 있다”며 “하반기 개선 가능성이

  • [마켓인사이트] HDC의 아시아나 인수에 汎현대가 참여한다

    [마켓인사이트] HDC의 아시아나 인수에 汎현대가 참여한다

    ▶마켓인사이트 11월 21일 오후 4시33분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에 범(汎)현대가가 참여할 채비를 하고 있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계열의 현대오일뱅크와 현대종합상사, 현대백화점, 한라그룹, KCC, 현대해상화재보험 등 범현대 계열 6개사가 HDC현산 컨소시엄에 지분 투자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범현대가 외에 패션업체 에프앤에프(F&F) 등도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컨소시엄 지분 중 5~10%를 담당할 전망이다.이번 인수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범현대가는 10여 년 전에도 현대종합상사가 채권단 관리에 들어갔을 때 정몽혁 현 회장이 이를 되찾아올 수 있도록 사촌지간인 정몽진 KCC 회장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이 나서 공동으로 지분을 사준 전례가 있다”며 “이번에도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원하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힘을 모아주는 것 같다”고 했다.정몽규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을 준비하면서 범현대가 오너들의 모임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회사들은 사업상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항공유를 사는 데 연 1조원 이상을 쓰는 아시아나항공을 고객으로 잡을 수 있다.현대백화점은 각각 면세점 사업 등과의 연계를 기대하고 있다. ‘MLB’ 브랜드로 유명한 패션회사 에프앤에프는 HDC리조트 등에서 HDC그룹과 협력한 인연으로 컨소시엄 참여 의사를 밝혔다는 후문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아시아나항공과 물류 측면에서, 현대해상은 보험 등 금융상품에서, KCC와 한라그룹은 항공기 정비 및 소재 등에

  • [마켓인사이트]호텔신라 회사채에 1조5800억 몰려…경쟁률 10대1

    호텔신라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5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회사채 발행시장의 초호황에 힘입어 모집액의 열 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최근 실적 회복도 투자자들의 매수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리가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5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씩 모집한 3년물, 5년물, 7년물에 각각 4500억원, 6100억원, 52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기관들의 공격적인 회사채 매입추세가 지속되는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올 1분기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4.27대1로 2012년 수요예측 제도 시행 후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집액을 못 채우는 기업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 경기하락에 따른 채권금리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회사채를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가 떨어질수록 이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가격은 비싸진다.호텔신라가 우량한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가운데 실적 회복에 성공한 것도 기관들의 관심을 끄는데 한 몫 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4조7136억원, 영업이익은 209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1%, 186.1% 증가했다. 호텔신라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다.호텔신라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인 데 힘입어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 조달비용도 당초 예상보다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회사채는 모

  • [마켓인사이트]카페 아티제, 6년 만에 흑자 냈다

    [마켓인사이트]카페 아티제, 6년 만에 흑자 냈다

       ≪이 기사는 03월28일(12: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베이커리 카페 ‘아티제’가 6년 만에 영업이익을 냈다. 호텔신라에서 대한제분으로 주인이 바뀐 이후 아티제는 적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지난해 매장을 대폭 확장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는 평가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티제를 운영하는 보나비가 지난해 매출 777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올렸다. 전년과 견줘 매출은 15.7% 늘었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6억원을 거둬 역시 흑자전환했다. 보나비는 2012년 4월 ‘대기업이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 여론에 따라 호텔신라가 대한제분에 매각한 회사다. 대한제분은 운영하던 제분사업과 베이커리 사업의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보나비를 301억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인수 이후 실적은 악화일로였다. 호텔신라 자회사였을 당시에는 아티제가 삼성그룹 계열사 사옥 등에 매장을 열면서 실적도 빠르게 향상됐다. 대한제분으로 대주주가 바뀌자 매장을 늘리는 속도가 완만해졌다.  2012년까지 흑자를 냈던 보나비는 2013년 2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13~2017년에 매년 20~30억원가량의 순손실을 냈다.  보나비가 흑자전환한 것은 지난해 매장 숫자를 대폭 늘린 덕분이다. 지난해 말 아티제 매장은 73개로 2017년 말(62개)과 비교해 11곳 늘었다. 멕시코 음식점인 쿠차라 매장 2곳(삼성 서초사옥점, 합정역점)을 지난해 새로 출점한 것도 흑자전환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한신평 “면세업계, 롯데·신라·신세계 ‘빅3’로 재편 가능성 높아”

    이 기사는 07월19일(17: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홍석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19일 국내 면세점 사업자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주제로 온라인상에서 진행한 세미나에서 “사업자 수가 급증하면서 면세업체들이 과거만큼 수익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치킨게임을 거쳐 1~2위 사업자인 호텔롯데와 호텔신라, 대형 유통업체인 신세계가 ‘빅3’를 이루는 식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재인 정부의 정책기조에 따라 양상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대기업 중심의 과점체제를 허용하지 않고 여러 기업의 경쟁을 유도한다면 시장이 정상화되는 데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국내 면세점 사업자들은 신규 업체들의 잇따른 진입에 경쟁은 치열해졌고,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후 중국 관광객 감소로 수요마저 줄어들고 있다. 이 여파로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 5~6월 호텔롯데(AA+) 호텔신라(AA)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A-) 등 주요 면세업체들의 신용등급에 잇따라 ‘부정적’ 전망을 달아놓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사드 배치 악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이 지난 3월부터였기 때문에 당분간 이들 업체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 연구원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관광객 감소도 문제지만 업체들의 캐시카우(Cash cow)인 시내면세점이 공급과잉 상태인 것이 더 큰 문제”라며 “사업자 수가 줄어들지 않으면 현재 신용등급에 맞는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 한·중 관계 해빙 기대에..호텔신라, 회사채 수요예측 성공

    이 기사는 05월23일(10: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올해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 호텔신라가 기관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모집금액의 3배 넘는 수요를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중 관계 냉각으로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받았지만 최근 한·중 관계가 개선될 조짐이 보이면서 기관들의 투자가 몰린 덕분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가 공모 회사채 총 20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전날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 총 63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청약 경쟁률은 3.15대 1이다. 만기별로 1000억원어치씩 발행할 예정이었던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4200억원, 2100억원의 수요가 들어왔다. 이에 호텔신라는 발행 규모를 25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발행일은 오는 29일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호텔신라의 수요예측 성공은 한·중 관계 분위기 변화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회사채 발행에 앞서 지난 15일 신용평가사들은 호텔신라의 신용등급을 ‘AA0’로 유지했지만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호텔신라를 포함한 서울 시내 면세점이 2014년 6곳에서 올해 말 13곳으로 늘어나면서 국내 면세점 시장의 경쟁이 심화됐다. 지난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한·중 관계가 냉각되면서 중국 정부가 올 3월 한국 단체관광의 예약과 발권 업무를 대대적으로 중단하는 비공식 조치를 취하면서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도 악재다. 신라호텔 면세

  • 면세사업 주춤한 호텔신라, 신용도에도 ‘경고등’

    이 기사는 05월16일(17: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주력인 면세사업 부진에 호텔신라의 신용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16일 호텔신라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AA)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3곳 중 처음으로 이 회사 신용도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영업환경 악화로 주력인 면세사업의 수익성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최근 정부가 신규로 허가해준 시내면세점 사업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면세시장의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014년 말 6개였던 서울 시내면세점은 올해 말 13개로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한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올초부터 본격적으로 자국민의 한국 관광을 제한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호텔신라 면세점 수요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호텔신라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9% 증가한 1조211억원을 기록, 외형 성장세는 유지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이익 감소는 신용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014년 1390억원이었지만 2015년과 지난해에는 700억원대에 그쳤다. 홍석준 한신평 연구위원은 “면세 수요 부진으로 인한 고객 유치비용 상승과 고정비용 부담, 국내외 공항 면세점의 과중한 임차료 수준 등이 앞으로도 수익성을 회복하는데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