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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가스터디, 롯데스카이힐김해CC 인수한다

    M&A

    메가스터디, 롯데스카이힐김해CC 인수한다

    메가스터디가 경남 김해에 있는 18홀 회원제골프장인 롯데스카이힐김해 컨트리클럽(CC)을 품는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스카이힐김해CC의 대주주인 호텔롯데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메가스터디를 선정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부터 삼일PwC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골프장 매각을 진행해왔다. 메가스터디는 1300억원 안팎의 거래금액을 써내면서 우선협상권을 따냈다. 롯데스카이힐김해CC는 2008년 개장한 회원제 18홀 골프장으로 롯데상사에서 운영해오다가 2021년 5월 호텔롯데가 약 10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호텔롯데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자산규모를 키우기 위해 롯데스카이힐김해CC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IPO가 미뤄지면서 비핵심자산 매각의 일환으로 스카이힐김해CC 처분에 나섰다. 메가스터디는 신사업 확장 등을 위한 목적으로 골프장 인수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메가스터디는 지난 2015년 인적분할을 통해서 초·중·고교생과 일반 성인 대상으로 하는 온·오프라인 교육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메가스티디교육을 신설했다. 존속회사로 남은 메가스터디는 투자 및 기타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벤처 투자 등을 하고 있으며 임대사업 및 건물관리 등 부동산 관련 투자를 해왔다. IB업계에서는 이번 인수합병(M&A)에 메가스터디 창업자인 손주은 회장의 입김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경남 창원 출신인 손 회장은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나오는 등 부산 지역에도 연고를 두고 있다. 이에 부산 인근에 있는 롯데스카이힐김해CC 인수에도 관심을 가졌다는 것이다.다만 롯데스카이힐김해CC의 골프장 회원들이 매각에 반대하고 있어 거래가 원만한

  • '새로' 효과? 롯데칠성 회사채에 1.7조 몰려…계열사 희비 갈려

    '새로' 효과? 롯데칠성 회사채에 1.7조 몰려…계열사 희비 갈려

    회사채 시장에서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신용등급 AA)가 회사채 흥행에 성공한 반면 호텔롯데(AA-), 롯데렌탈(AA-), 롯데하이마트(AA-) 등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같은 대기업 계열서 내에서도 실적‧신용도 따라 ‘옥석 가리기’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8일 1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조675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2년물 500억원 모집에 4500억원,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1조2250억원이 들어왔다.민간 채권평가기관 평균 금리(민평)보다 낮은 금리에 발행되는 '언더 발행'도 가능할 전망이다. 2년물과 3년물 각각 민평 대비 33bp(bp=0.01%포인트)와 40bp 낮은 수준에서 목표 물량을 채웠다.그동안 회사채 시장에서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부진을 겪은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호텔롯데. 롯데렌탈, 롯데하이마트는 목표 물량을 모두 채웠지만 민평보다 높은 금리에 발행되는 ‘오버 발행’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요인으로 가전 수요가 줄어들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낸 롯데하이마트는 민평 대비 84~85bp 높은 금리에 회사채를 발행했다. 자금 조달에 따른 기업의 이자 부담이 더 커졌다는 뜻이다.탄탄한 실적과 신용도를 두루 갖춘 게 롯데칠성이 회사채 시장에서 ‘롯데 디스카운트(저평가)’를 벗어난 주요 배경이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4%, 영업이익이 22.3% 증가했다. 제로슈거(무설탕) 음료와 지난해 9월에 나온 ‘처음처럼 새로’가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유동성 위기로 롯데 계열사의 신용등급 전망이 잇따라 &l

  • 롯데의 야심…亞·太 '듀티프리 벨트' 만든다

    롯데의 야심…亞·太 '듀티프리 벨트' 만든다

    롯데면세점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롯데 듀티프리(면세 유통) 벨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코로나19 사태 등을 거치면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인에게 의존하는 전략의 위험성이 입증된 만큼 중국 여행객이 많이 가는 국가에 매장을 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게 롯데의 구상이다. 호주에서 글로벌 경쟁사 제쳐롯데면세점은 호주 멜버른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최근 획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현재 이곳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스위스 듀프리를 비롯해 독일 하이네만, 홍콩 DFS 등 유수의 글로벌 면세사업자 6곳을 제치고 사업권을 따냈다.롯데면세점은 오는 6월 1일부터 멜버른공항점을 운영한다. 사업 기간은 2033년 5월까지 총 10년이다. 멜버른 공항면세점은 출국장과 입국장 면세점을 합쳐 총 3592㎡에 달한다.롯데면세점의 글로벌 공항 사업장 중에서도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롯데면세점은 멜버른공항점을 5800㎡까지 확장해 연매출 3000억원의 매장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화장품, 향수, 주류, 담배를 비롯해 패션잡화 등 전 품목을 취급한다.업계에선 롯데면세점이 온라인 면세점 운영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쟁쟁한 글로벌 사업자들을 제칠 수 있었던 것으로 본다. 롯데면세점은 2000년 세계 면세사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인터넷 면세점을 선보였다.이에 따라 여행객은 비행기 탑승 3시간 이전까지 온라인으로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출국자는 온라인에서 결제하고 공항 인도장에서 편리하게 면세품을 수령한다. 롯데면세점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13년 8%, 2016년 24%, 2020년 45%로 불어났다.&nb

  • 자금조달 리스크 해소…롯데리츠 5% 올라

    자금조달 리스크 해소…롯데리츠 5% 올라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채권시장 등에서 연달아 자금 조달에 성공하고 있다. 호텔롯데 롯데제과 롯데건설 등 주요 계열사의 유동성 경색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16일 진행한 1500억원어치 2~3년 만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 금액의 세 배가 넘는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 만기는 700억원 발행 예정에 2810억원, 3년 만기는 2580억원 등 539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지난 9일 열린 롯데제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발행예정액 1500억원의 10배가 넘는 1조60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롯데건설은 3일 롯데케미칼의 보증으로 회사채 2500억원 발행에 성공했다.16일 증시에서 롯데리츠 주가는 4.94% 오른 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9년 10월 30일(30%) 후 최대 상승률이다. 지난해 금리 인상 시기 롯데리츠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중에서 유난히 주가 하락폭이 컸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 자금 규모가 약 1조원으로 다른 리츠보다 컸기 때문이다.차환 우려로 롯데리츠 주가는 지난해 28% 넘게 하락했다. 같은 기간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상장지수펀드(ETF)’ 하락률(22%)보다 컸다.최근 롯데리츠가 작년 말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13일 롯데리츠는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2000억원의 전자단기사채 상환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했다고 공시했다. 연 5.69%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해 700억원을 조달했다. 나머지 1300억원은 연 5.96% 금리의 담보대출을 통해 마련했다. 롯데리츠 관계자는 “작년 말(연 6%대 초반)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 9월 레고랜드 사태,

  • '마약베개' 블랭크 몸값 고작 1000억…호텔롯데 2대주주로

    '마약베개' 블랭크 몸값 고작 1000억…호텔롯데 2대주주로

    호텔롯데가 '마약베개'로 유명세를 탄 커머스 스타트업인 블랭크코퍼레이션의 2대 주주에 오른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국내에 SNS를 활용한 마케팅 열풍을 열며 한 때 차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비상장사)으로 각광 받을 정도로 급성장했지만,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선 기업가치가 1000억원대까지 떨어졌다.23일 유통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지분 18%를 매수하기로 이달 이사회를 통해 결의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이 발행한 신주를 호텔롯데가 인수하는 구조다. 투자유치 과정에서 회사의 기업가치는 1000억원대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2016년 설립된 블랭크코퍼레이션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마케팅으로 소비자에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미디어커머스 전략을 유통업계에 처음으로 선보여 주목받았다. '마약베개', '필터 샤워기' 등 대표 상품들이 입소문을 탔다. 창업 3년여만인 2018년 매출 1262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초 벤처캐피탈(VC)에서 투자유치를 받는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3000억원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시장에선 미디어커머스의 성장 기대감을 반영해 기업가치를 1조원의 유니콘 후보로 꼽혔다. 2019년엔 코스닥 상장(IPO)에도 나섰다.하지만 미디어커머스 사업의 성장 기대감이 꺾이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경쟁사들이 속속 시장에 뛰어들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는 인식이 퍼졌다. 2019년 9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후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했다. 매출도 2020년 1624억원에서 지난해엔 1210억원까지 쪼그라들면서 성장성도 둔화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2019년 이후 오리

  • ‘37조 투자’ 롯데그룹, 회사채 발행 '시동'…롯데케미칼 최대 5000억원 조달

    ‘37조 투자’ 롯데그룹, 회사채 발행 '시동'…롯데케미칼 최대 5000억원 조달

    롯데그룹이 공모 회사채를 통한 자본 확충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롯데지주에 이어 롯데케미칼도 최대 5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37조원 규모의 신사업 집중 투자 계획을 선포한 롯데가 유동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2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2년물 800억원, 3년물 1300억원, 5년물 4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오는 22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30일 발행하는 게 목표다.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 수준이다. 확보한 자금은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화학단지를 조성하는 ‘라인 프로젝트’에 투입된다.롯데쇼핑도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시장에 복귀할 방침이다.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매겼다. 탄탄한 실적을 기록한 만큼 목표 물량을 채우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롯데쇼

  • "빚보증까지 섰는데…" 포스코인터·롯데, 미얀마서 '비싼 수업료'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INVESTOR

    "빚보증까지 섰는데…" 포스코인터·롯데, 미얀마서 '비싼 수업료'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호텔롯데는 지난 2017년 8월 미얀마 양곤에 '롯데호텔 양곤'을 열었다. 5성급 호텔로 기대가 상당했지만, 호텔은 어느새 두 회사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코로나19에 군사 쿠데타까지 겹치자 출범 이후 적자를 이어갔다. 부채비율은 1000%를 돌파하면서 주주인 두 회사의 고민도 깊어졌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호텔 양곤을 운영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글로벌(POSCO INTERNATIONAL Global Development)은 2021년 연결 기준 매출 2390만달러(약 300억원), 당기순손실 1920만달러(약 240억원)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1630만달러 1230만달러 규모의 규모의 순손실을 냈다. 같은 기간 매출은 각각 3100만달러, 2190만달러로 나타났다.이 기간에 롯데호텔 양곤은 코로나19와 군사 쿠데타 영향으로 타격을 받았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 2019년 미얀마를 찾은 해외 관광객은 436만명가량이었지만, 2020년에는 90만명 정도로 급감했다. 지난해는 더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내방객이 줄어든 가운데 운영비와 인건비를 충당하면서 매년 수백억원대 순손실이 발생하고 있다.포스코인터와 호텔롯데는 포스코인터내셔널글로벌 지분을 75%, 25% 보유 중이다. 양곤시 인야호수에 자리 잡은 롯데호텔 양곤은 15층짜리 고급호텔 1동(343실)과 29층 규모의 장기 숙박호텔 1동(총 315실)으로 구성됐다. 포스코인터가 호텔 사업 전반을 관리하고 롯데호텔이 위탁운영을 맡고 있다. 이 호텔에서는 지난해 말 삼성, LG 등 한국 기업 관계자들과 미얀마 군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회담 장소로도 사용됐다.순손실이 이어지면서 롯데호텔 양곤의 재무구조도 크게 악화됐다. 작년 말 포스코인터내셔널글로벌의

  • 1년 만에 회사채 시장 찾은 호텔롯데, 기관 투심 사로잡을 수 있을까

    DCM

    1년 만에 회사채 시장 찾은 호텔롯데, 기관 투심 사로잡을 수 있을까

    호텔롯데가 1년 만에 공개모집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금리 인상기로 접어든 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호텔·면세업에 대한 산업 전망이 비우호적인 상황이라 기관투자가들의 투심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호텔·면세업 투자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인식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다음달 7일 1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채무 상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25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호텔롯데는 회사채 시장의 '단골손님'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용도가 하락하고, 기관투자가들의 수요를 확보하는 게 쉽지 않아 지난해 초 이후 회사채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호텔·면세업의 주요 수요 기반인 외국인 입국의 경우 지난해 10월 누적 인원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연간에 비해 4.5%에 그쳤다. 입출국제한조치로 내국인 출국도 크게 위축됐다.코로나19 여파로 업황이 침체되면서 2020년 연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 감소했다. 매출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늘면서 대규모 손실도 발생했다. 정책적 지원과 비용절감 노력 덕분에 2020년을 저점으로 실적은 회복세를 띠고 있다. 여전히 저조한 해외·지방면세점 실적, 반복되는 재고손실과 늘어나는 모객 수수료 부담, 테마파크 부문의 대규모 적자로 회복 속도는 더딘 편이다.엄정원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저조한 영업실적에도 자산매각을 통해 차입금을 일부 갚으면서 지난해 9월 말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전년 말에 비해 3354억원 감소한 6조8

  • 영화관·호텔·항공 등 '컨택트 산업' 신용도 악화 언제까지 이어질까 [마켓인사이트]

    영화관·호텔·항공 등 '컨택트 산업' 신용도 악화 언제까지 이어질까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7일(15: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영화관·호텔·항공 등 이른바 '컨택트 산업'의 신용도 악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국내 신용평가사의 전망이 나왔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한국기업평가는 코로나19 상황이 현재보다 악화하거나 장기화되면 영화관, 호텔, 항공업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영화관 사업자들의 산업 리스크(위험)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컨택트 산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지난해 큰 폭의 실적 악화를 겪었다. 물론 컨택트 산업 중에서도 부정적 영향의 강도는 업종 간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에 따른 상호 보완 효과에서 차이가 발생하고 있어서다.예컨대 항공업의 경우 본업인 여객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화물 부문의 호조가 이를 만회하고 있다. 이 덕분에 다른 업종에 비해선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비해 호텔업은 경우인 호텔과 면세 사업이 수요 기반의 상당 부분을 공유하면서 오히려 대형 사업자일수록 실적 부진이 증폭되는 '규모의 역설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근본적인 업황 회복을 위해선 절대적 수준의 백신 접종률 달성과 이에 기반한 방역 기준 완화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 신용도 하방 압력이 재차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추가 신용도 점검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롯데지주, 경영난 롯데자산개발에 2000억 수혈

    롯데지주, 경영난 롯데자산개발에 2000억 수혈

       ≪이 기사는 08월27일(18: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지주와 호텔롯데가 경영난에 빠진 롯데자산개발에 신규자금을 지원한다.롯데자산개발은 27일 자본금 2015억원을 전액 감자하고 2338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출자 규모는 롯데지주 2090억원, 호텔롯데 248억원이다. 롯데자산개발의 지분 32.3%를 보유하고 있던 롯데물산은 증자에 참여하지 않는다.롯데자산개발은 국내외에서 부동산 복합개발과 쇼핑몰 운영 등을 담당해온 계열사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로 중국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고 최근 코로나19 사태 까지 벌어지면서 완전 자본잠식상태에 빠졌다. 지난해말 결손금 규모가 2692억원에 달한다. 부채는 총 1조2212억원 규모다.작년 12월에는 쇼핑몰 사업을 롯데쇼핑으로 양도한 데 이어 지난 2월 자산관리용역과 공유오피스 사업을 롯데물산에, 주거운영사업은 롯데건설로 넘기는 등 사업은 대부분을 정리했다. 중국 선양의 복합 쇼핑몰은 1차 개발을 마쳤지만 사드 사태 여파로 이후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규모의 역설'에 시름하는 호텔업…신용도 회복 키워드는 '고정비' [마켓인사이트]

    '규모의 역설'에 시름하는 호텔업…신용도 회복 키워드는 '고정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2일(14: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형 호텔 사업자들이 수요 기반 다변화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장기화를 겪으면서 동일 수요 기반의 사업 포트폴리오 리스크(위험)와 규모의 역설을 동시에 경험한 때문이다.한국기업평가는 12일 코로나19 장기화 속 호텔업의 신용도 이슈와 방향성 점검을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올 상반기 신용등급 정기 평가에서 호텔 사업자의 신용도 조정은 별도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에 예상 실적을 반영해 신용도 조정이 단행됐기 때문이다.한국기업평가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나타나고 있는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가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회복 속도가 저해되는 규모의 역설 현상"이라며 "코로나19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업체 간 이익창출능력 회복의 차별화 경향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장 올 하반기 이후에도 호텔업의 실전 전망은 부정적이지만 업체별로 신용도 방향성에선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지광훈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국면이 장기화하고 있고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 구현과 업황 회복에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올 하반기 호텔업 매출 양상은 상반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다만 적극적으로 통제된 비용 구조를 감안하면 수익성은 지난해를 저점으로 더디지만 점진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고정비 부담 정도와 주력 점포의 운영 효율성이 따라 업체별 실적 양상을 달라질 수 있다. 수요 정상화 전까진 매장 운영의 효율성이 저조할 수밖에 없어 다

  • 몸값 2.8兆 롯데렌탈, 다음달 코스피 입성 [마켓인사이트]

    몸값 2.8兆 롯데렌탈, 다음달 코스피 입성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2일(17: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렌터카업체인 롯데렌탈이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몸값은 2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크래프톤과 카카오페이, 일진하이솔루스 등 조(兆) 단위인 기업들의 청약 대열에 렌터카 대장주까지 가세하면서 공모주 시장이 더 달아오르게 됐다.  롯데렌탈은 12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에 본격화으로 착수했다. 희망 공모가격은 4만7000~5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2조1614억원, 할인율을 적용하기 전 기업가치는 2조8467억원 수준이다. 2015년 롯데그룹이 1조200억원에 인수한 이후 6년 만에 기업가치가 두 배 이상 뛰었다. 롯데렌탈이 상장하면 SK렌터카(12일 기준 6738억원)를 제치고 국내 렌터카주 왕좌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다음달 기관투자가와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차례로 청약을 진행한 뒤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롯데렌탈의 모태는 금호그룹이 1990년 미국 허츠와 제휴해 세운 금호렌터카다. 설립 이후 꾸준히 성장해 알짜 계열사로 자리매김했지만 자금난에 허덕이던 금호그룹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2010년 KT에 매각했다. 이 회사는 5년 후인 2015년 KT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또 다시 매물로 나와 롯데그룹에 팔렸다. 현재 최대주주인 호텔롯데(지분율 47.06%)와 롯데부산호텔(28.43%), 롯데손해보험(4.90%) 등이 지분을 나눠 들고 있다.롯데렌탈은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는 상황 속에서도 국내 최대 렌터카 업체로 몸집을 키우는 데 성공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 국내 1위 렌터카업체 롯데렌탈, IPO 시동

    국내 1위 렌터카업체 롯데렌탈, IPO 시동

    국내 1위 렌터카업체 롯데렌탈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롯데그룹 계열사의 상장은 2017년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롯데정보통신 이후 3년여 만이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오는 8월 중 승인받은 뒤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일반 청약 등을 거쳐 이르면 9월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렌탈은 차량 렌탈과 중고차 판매가 주력 사업인 회사다. 전신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1990년 세계 최대 미국 렌터카 회사 허츠와 제휴해서 만든 금호렌터카다. 그러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자금난에 빠지면서 2008년 계열사였던 대한통운으로 넘어갔고 2010년 KT에 매각됐다. 이후 2015년 7월 롯데그룹이 인수하면서 주인이 세 번이나 바뀌었다. 순탄치 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 간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점유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조2770억원, 영업이익은 1643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렌탈의 상장 기업가치는 2조원 대로 추정된다. 롯데그룹이 인수한 금액인 1조200억원의 두 배다. 인수합병(M&A)당시 자금을 댄 호텔롯데와 국민연금은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은 호텔롯데의 자금난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렌탈을 시작으로 주요 계열사들의 상장이 줄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롯데그룹은 2008년 롯데건설, 2015년 호텔롯데의 기업공개를 추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 2017년 10월 지주사 출범 당시 첫번째 프로젝트로 우량 계열사 상장을 내건 배경이다. 롯데정보통신의 뒤를 이을 주자로는 롯데리아 등 외식 프랜

  • 롯데타워 인수 롯데물산, 회사채 시장서 4000억 땡긴다

    롯데타워 인수 롯데물산, 회사채 시장서 4000억 땡긴다

    ≪이 기사는 04월26일(15: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물산이 다음달 회사채로 최대 4000억원을 조달한다. 롯데물산은 그룹 숙원 사업이었던 롯데타워 건설 맡은 계열사로 타워 준공 후 해당 부동산의 운영을 맡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다음달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해 최대 4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기로 하고 사전작업을 진행중이다. 발행주관사로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을 선정했다. 최초 2000억원을 예정하고 수요예측(사전청약)을 진행한 뒤 투자자들의 호응에 따라 40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물산의 회사채는 신용등급 AA-(안정적)의 우량 채권으로 평가된다. 이번 자금조달은 롯데물산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지분을 계열사로부터 모두 인수하는 데 따른 자금소요 등을 감당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물산은 최근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로부터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월드몰의 소유권 지분 등을 1조4000억원에 양수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롯데쇼핑과 호텔롯데가 각각 15%, 10% 씩 갖고 있는 지분을 모두 인수하는 조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물산이 롯데월드타워 지분 100%를 확보해 전적으로 자산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롯데쇼핑과 호텔롯데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인수 대금을 1조4000억원을 보유 현금 5000억원과 9000억원의 외부차입을 일으켜 조달할 예정이다. 회사

  • '일석삼조' 신용도 효과 낸 롯데월드타워 지분 거래

    '일석삼조' 신용도 효과 낸 롯데월드타워 지분 거래

    ≪이 기사는 04월26일(14: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그룹 계열사 간 롯데월드타워·월드몰 지분 거래가 '일석삼조'의 신용도 효과를 내고 있다.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월드타워·월드몰 지분 양수·양도가 계열사들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지난 22일 롯데물산은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로부터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월드타워·월드몰의 소유권 지분 등을 1조4000억원에 양수한다고 발표했다.현재 롯데월드타워·월드몰의 토지와 건물은 롯데물산 75%, 롯데쇼핑 15%, 호텔롯데 10%의 지분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롯데월드타워·월드몰의 토지와 건물은 100% 롯데물산이 소유하게 된다.한국신용평가는 이번 거래가 롯데물산(AA-)의 그룹 내 중요성을 높이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거래로 롯데물산의 대규모 자금 지출과 재무부담 확대가 불가피하지만 보유 자산에 기반한 재무융통성을 감안하면 자체적으로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봤다.또 롯데월드타워·월드몰을 전부 소유하게 돼 수익 기반이 강화되고 연간 500억원 수준의 영업현금흐름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롯데쇼핑(AA)의 경우 이번 거래로 대규모 현금이 유입돼 부채 감소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됐다. 이번 거래로 유입되는 현금 규모는 7263억원이다.한국신용평가는 "지속적으로 확대된 차입부담을 완화하기에 충분한 수준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롯데쇼핑의 향후 신용도에는 주력 사업의 실적 회복과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