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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캐피탈, 印尼 진출 채비…현지 여신 전문 금융사 인수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호주 금융당국으로부터 금융업 라이선스를 취득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현지 금융사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현대캐피탈호주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한 전속 금융사로, 올해 11월부터 호주 전역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2~3일 걸리던 심사 시간을 30분 이내로 대폭 줄이는 등 디지털 프로세스를 앞세워 현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현대캐피탈은 또 지난 17일 인도네시아법인 설립을 위해 현지 여신전문금융사인 파라미트라멀티파이낸스를 최종 인수했다. 향후 현대캐피탈인도네시아(가칭)로 탈바꿈해 내년 4월부터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조미현 기자

  • 현대캐피탈 CEO에 정형진

    현대캐피탈 CEO에 정형진

    현대캐피탈 차기 대표이사 사장에 정형진 전 골드만삭스 한국대표(53·사진)가 내정됐다.현대캐피탈은 12일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한국대표를 지낸 정형진 사장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정 사장은 오는 6월 공식 선임돼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정 사장은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브라운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9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근무를 시작으로 골드만삭스 홍콩사무소, 서울지점 기업금융부 본부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골드만삭스 한국대표를 지냈다. 금융업 전반에서 풍부한 업무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금융 전문가라는 평가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정 사장이 완성차 판매 및 금융 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조미현 기자

  • 정형진 골드만삭스 한국 대표, 현대캐피탈 신임 대표로

    정형진 골드만삭스 한국 대표, 현대캐피탈 신임 대표로

    현대캐피탈이 신임 대표이사로 골드만삭스 투자은행(IB) 부문을 이끌던 정형진 한국 대표(사진)를 영입했다.현대캐피탈은 정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한다고 12일 발표했다. 그는 2017년 골드만삭스 한국 대표에 오른 후 IB부문을 이끌어온 인사다. 골드만삭스 내 퇴사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6월부터 대표이사로 선임돼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정 대표는 1999년 골드만삭스에 입사, 2004년 홍콩 지점을 거쳐 2007년부터 서울 지점에서 근무했다. 2014년부터 기업금융(IB) 부문 공동대표를 맡았고 2021년엔 한국 대표를 맡았다. 수 년간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파트너 승진이 무산되자 주요 고객이던 현대차그룹의 계열사로 자리를 옮기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업계에선 정 대표가 골드만삭스 내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주요 인수합병(M&A) 등 주요 업무를 총괄한 이력을 바탕으로 현대캐피탈에 영입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04년 현대차가 발행한 해외주식예탁증서(GDR)의 블록딜을 시작으로 2011년 현대건설 인수 자문, 2014년 대주주들의 이노션 지분 매각 등 현대차그룹의 대형 거래 대부분을 도맡아 자문했다. 정 대표가 IB를 총괄하던 2021년에도 현대엔지니어링 상장(IPO), 현대차의 보스턴다이나믹스 인수 등 주요 자문을 맡았다.일각에선 M&A 시장에서 뜸했던 현대캐피탈이 IB 인력 확보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 글로벌 IB 대표는 "골드만삭스는 채권발행(DCM) 업무를 하지 않는 하우스라는 점을 감안하면 자금 조달과 재무관리 목적에서 정 대표를 영입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국내외 M&A에 나서거

  • 현대캐피탈, 사상 최초 무디스 신용등급 A3로 상승

    현대캐피탈, 사상 최초 무디스 신용등급 A3로 상승

    현대캐피탈은 지난 6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현대캐피탈의 기업 신용등급을 기존 ‘Baa1(긍정적)’에서 ‘A3(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초 무디스가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한 이후 1년 만이다.현대캐피탈과 함께 현대자동차, 기아 등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회사의 등급 상향이 동시에 이뤄졌다. 판매와 금융의 견고한 협업 구조를 기반으로 그룹 내 핵심 금융사로서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무디스는 "현대캐피탈의 캡티브(Captive) 자동차 금융 비즈니스 중심의 견고한 자산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자산 건전성, 안정적인 자본 적정성 등이 이번 등급 상향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현대캐피탈은 지난해 초 국내 신용평가 3사로부터 연달아 AA+ 등급을 획득하고, 무디스 등급 상향까지 이끌어내면서 국내 비은행 금융사 가운데 최고 수준의 국내외 신용등급을 달성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자산유동화증권(ABS) 1조원, 해외채권 10억달러 발행에도 성공했다.이형석 현대캐피탈 전무는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슈 등으로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현대캐피탈의 강화된 캡티브 금융사로서의 역할이 빛난 결과"라며 "향후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강화에 힘입어 조달 경쟁력 역시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 현대캐피탈 "3분기 국내외 자산 138조…전년比 10% 이상 성장"

    현대캐피탈 "3분기 국내외 자산 138조…전년比 10% 이상 성장"

    현대캐피탈은 지난 9일 서울 세종대로 본사에서 국내외 투자자를 초청해 올해 성과를 알리는 '2023 글로벌 투자설명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투자설명회를 통해 현대캐피탈은 올해 3분기 기준 국내외 법인 자산 총액이 138조원을 넘어섰다고 알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이다. 2010년(28조원)과 비교하면 13년 새 5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현대캐피탈은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 매우 고무적인 성과"로 자평했다.현대캐피탈은 현대차그룹과 원팀 체제를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이 상향된 점을 강조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형석 현대캐피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는 국내 신용등급이 AA+로 상승한 의미 깊은 해"라며 "예상치 못한 다양한 리스크가 국내외 시장에서 발생하는 상황 속에서도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 기아와 협업을 강화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전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내년도 시장환경 역시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현대캐피탈은 차입 안정성 확보를 위해 다변화된 글로벌 조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전략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 현대캐피탈, 신한은행과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현대캐피탈, 신한은행과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현대캐피탈(대표 목진원·왼쪽)이 신한은행(행장 정상혁·오른쪽)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다.현대캐피탈은 11일 현지 여신전문금융사 파라미트라멀티파이낸스를 인수하고,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캐피탈이 새 법인 지분 75.1%를 보유하고, 현지 재계 4위인 시나르마스그룹(15.0%)과 신한은행 현지 법인 신한인도네시아은행(9.9%)이 주주로 참여한다. 50여 개 금융 자회사를 둔 시나르마스그룹은 신규 법인의 현지 자동차금융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경쟁력 있는 금리를 확보하고 자금 조달을 맡는다.조미현 기자

  • 현대캐피탈, 112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현대캐피탈, 112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현대캐피탈이 약 112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번에 매입하는 주식은 22만2673주로, 주당 매수가는 5만287원이다. 기아가 지난 2021년 12월 특수목적 법인 보유 현대캐피탈 주식 20%를 인수할 당시 매수가인 4만3918원과 비교하면 14.5% 높은 가격이다.매입 예정규모는 올해 1분기 기준 총 발행 주식 수의 약 0.22%에 해당한다. 이는 최근 2년여 간 배당금 지급 가정치(배당가액 900여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현대캐피탈은 설명했다. 이번 자기주식 양도 신청기간은 다음달 1~20일이다. 현대캐피탈은 양도를 신청한 주주들에게 다음달 27일 매도대금을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국내외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 속에서 무배당 기조가 길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주 가치 실현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더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 경기 침체 우려에도 GS칼텍스‧현대캐피탈‧OCI 신용도 상향

    경기 침체 우려에도 GS칼텍스‧현대캐피탈‧OCI 신용도 상향

    글로벌 금융시스템 불안 등으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신용등급 혹은 신용등급 전망이 오른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탄탄한 실적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춘 기업들을 중심으로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이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GS칼텍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회사 신용등급은 ‘BBB’로 유지했다. 향후 'BBB+'로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역대급 실적이 신용도 상향의 배경으로 꼽힌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매출 58조5321억원, 영업이익 3조9795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각각 70%, 97% 급증했다. 매출·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액수다.재무 안정성도 높은 편이다. S&P는 "향후 2∼3년 동안 사업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올해 1분기부터 중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해 석유화학 수요가 소폭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의 신용도 개선세도 돋보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기아와 현대캐피탈의 장기신용등급을 각각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기아는 반도체 공급난이 점진적으로 완화하면서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는 게 반영됐다. 그룹의 핵심 회사인 기아의 신용등급이 상향되면서 현대캐피탈의 신용도도 동반 상승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차(59.7%)와 기아(40.1%)의 보유 지분율이 99.8%에 달하는 현대차그룹의 캡티브(전속) 금융사다.OCI도 신용도 상향으로 주목받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

  • 현대캐피탈, 'K택소노미' 적용한 녹색채권…금융권 첫 발행

    현대캐피탈이 국내 금융회사 중 처음으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인 K택소노미에 따라 6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8일 발표했다.K택소노미는 기업의 경영활동 중 무엇이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활동에 해당하는지 분류해주는 가이드라인이다. 2021년 말 정부가 처음 발표한 뒤 올해부터 관련 금융서비스도 포함됐다. 이번 녹색채권 발행에는 KB증권 교보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6개 증권사가 공동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현대캐피탈은 투자자 관심이 몰리면서 애초 계획보다 발행 규모를 2000억원 늘렸다. 채권 만기는 2년 200억원, 2년6개월 1000억원, 3년 700억원, 4년 600억원, 5년 3500억원으로 구성됐다.빈난새 기자

  • 빠르게 하락하는 여전채 금리…'변동금리 車할부' 상품 등장

    빠르게 하락하는 여전채 금리…'변동금리 車할부' 상품 등장

    채권시장이 온기를 되찾으면서 사상 최고치로 급등한 여신전문금융채권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금융소비자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자동차 할부 금리도 조만간 내림세로 돌아설 것이란 예상이다. 캐피털업계에선 얼어붙은 자동차 구매 심리를 움직이기 위해 금리 하락기에 유리한 변동금리 자동차 할부상품을 처음 내놨다.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AA+ 등급 3년 만기 여전채 금리는 지난 3일 기준 연 4.03%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7일 연 6.09%로 통계 집계 후 최고치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하면 약 3개월 새 2%포인트 내렸다. 가장 많은 캐피털사가 분포한 AA- 등급 금리는 같은 기간 연 6.36%에서 연 4.476%로 떨어졌다.초저금리가 유지된 지난해 초의 연 2%대 중반 금리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지만 패닉 수준으로 치닫던 급등세는 어느 정도 진정됐다는 평가다.여전채는 은행과 달리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캐피털사 등 여전사가 자금을 조달하는 주요 수단이다. 여전채 금리가 오르면 소비자에게 적용되는 대출 금리도 오르는 이유다.주요 여전사의 신차 할부 금리는 지난해 연 2~3%대에서 반년 만에 연 7~11%대까지 치솟았다. 특히 차 할부상품은 계약 당시가 아니라 출고 시점을 기준으로 고정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금리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선 소비자가 차량 구매를 망설일 수밖에 없다.하지만 올해 들어 채권금리 하락으로 여전사의 자금 조달에도 숨통이 트이면서 차 할부 금리가 내려갈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현대캐피탈은 고금리 문턱에 막힌 차량 수요자를 잡기 위해 이날 업계 최초로 변동금리 신차 할부상품을 출시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기준으로 3개월 단위로 할부 금리가 바뀌는

  • 캐피탈 자금 경색 속 현대캐피탈 '나홀로' 신용도 향상

    캐피탈 자금 경색 속 현대캐피탈 '나홀로' 신용도 향상

    현대캐피탈의 신용도가 개선되고 있다. 캐피탈 업계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나홀로 신용도가 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31일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달 4일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올렸다. 현재 AA인 신용등급이 AA+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이다.현대자동차그룹과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한 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할부금융 업체이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속 금융사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 보유 지분율이 99.8%에 달한다.현대자동차그룹이 좋은 실적을 내는 것도 긍정적이다. 현대차는 작년 매출 142조5275억원, 영업이익 9조81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47.0% 상승했다.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이다. 기아는 작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9% 증가한 86조5590억원, 영업이익이 42.8% 오른 7조233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윤희경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현대자동차그룹과 결속력이 강화되는 추세”라며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재무 건전성이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캐피탈 업계 신용도는 흔들리고 있다. 자금 조달과 부동산 금융 여건이 나빠져 자산 건전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오케이캐피탈은 지난해 12월 신용등급 전망이 ‘A-(안정적)’에서 ‘A-(부정적)

  • '연봉 100억' 현대家 사위'...종로학원 놓고 '진흙탕 싸움'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연봉 100억' 현대家 사위'...종로학원 놓고 '진흙탕 싸움'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종로학원은 1965년 출범한 민간 학원의 원조다. 고 정경진 종로학원 회장이 세운 이 학원 출신으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정 회장은 2005년 보유한 종로학원 지분을 모두 장남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에게 넘긴다. 정 회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사위다. 그는 종로학원 운영을 뒤로 미룬 채 2003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현대카드 경영 등에 전념했다. 하지만 최근 이 종로학원의 후신인 서울PMC를 놓고 여동생 등과 분쟁을 벌이고 있다. 재벌가의 유산을 놓고 분쟁을 벌이는 양상이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비슷하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서울PMC 대치동 건물, 광평대군 종친회에 매각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태영 부회장과 그의 장녀인 정유미 씨는 윤모 씨에게서 서울PMC 지분 8.89%를 43억20만원에 매입했다. 이번 매입으로 정태영 부회장은 이번  서울PMC 지분이 73.31%에서 82.19%로 늘었고 정 씨는 이번에 처음 서울PMC 지분 0.02%를 확보하게 된다.서울 PMC의 나머지 지분 17.79%는 정 부회장의 여동생 정은미 씨가 쥐고 있다. 이번 거래 과정에서 서울PMC 주식 가격은 주당 5만2000원으로 설정됐다. 이 가격에 경영권 프리미엄(20~30%)을 반영한 서울PMC 기업가치는 720억~780억원으로 추산된다.서울PMC는 2014년 종로학원 사업 부문을 하늘교육에 245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학원 사업을 접는 동시에 보유한 종로학원 건물도 줄줄이 처분했다. 2019년 서울 중림동 염천교 사거리에 있는 종로학원 강북 본원 건물을 미래토건에 540억원에 매각했다. 종로학원 강북 본원 건물터를 밀고 현재 지하 7층·지상 22층 규모의 오피스텔 ‘쌍용 더 플래티

  • M&A

    쿠시먼·NAI, 현대카드·캐피탈 부동산 매각 주관 자문사로 선정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보유 부동산 매각 주관사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와 NAI프라퍼트리 컨소시엄을 선정했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서울 여의도 본사 3관을 포함한 부동산 3곳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주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와 NAI프라퍼트리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계약 체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의도 본사 3관과 부산 사옥은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50%씩 지분을 갖고 있다. 영등포 사옥은 현대카드가 100% 보유 중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현대캐피탈,7억弗 외화채 발행...달러빚 내는 여신금융사

    현대캐피탈,7억弗 외화채 발행...달러빚 내는 여신금융사

    현대캐피탈이 7억달러(약 83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확정지었다. 신한카드 역시 해외에서 5억달러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국내 자금시장 여건이 나빠지면서 여신전문 금융사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전날부터 아시아·유럽·미국 시장에서 선순위 여전채 발행 수요예측을 실시해 총 7억달러 규모 발행을 확정지었다. 만기는 3.3개월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4억달러와 3억달러를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금리는 고정금리로 3년3개월물 연 2.125%, 5년물 연 2.5%로 각각 매겨졌다. 5년물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일종인 그린본드로 발행해 금리를 낮췄다. BNP파리바, CA-CIB, JP모간, 미쓰비시UGF파이낸셜(MUFG), 미쓰이스미토모(SMBC) 등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현대캐피탈의 해외 신용등급은 BBB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현대캐피탈에 각각 Baa1(안정적), BBB+(안정적) 등급으로 평가한다. 현대캐피탈은 해외 현지에서 자동차 할부금융사업을 하는 법인 뿐 아니라 원화로 금융사업을 하는 한국 본사도 지속적으로 해외 자금조달을 해왔다. 계열사 현대차의 글로벌 인지도를 활용하면 다른 기업에 비해 투자자를 유치하는 게 수월하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도 조만간 4억~5억달러 규모 달러화 소셜본드 발행에 나선다. 신한카드는 2007년 이후 13년만인 재작년 달러화 채권발행을 재개했고 지난해엔 대만에서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신한카드 역시 달러화 사업 비중은 낮고 대부분 한국 원화로 금융업을 한다. KB카드도 지난해 처음으로 달러화 선순위채를 발행했다. 여전사들이 달러화가 반드시 필요하

  • 기아,현대캐피탈 지분 1986만여주 추가 취득

    기아,현대캐피탈 지분 1986만여주 추가 취득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기아가 계열사 현대캐피탈의 주식 1986만1486주를 8722억7674만원에 취득한다고 9일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기아의 자기자본대비 2.92%에 해당한다. 이번 취득으로 기아가 보유한 현대캐피탈의 총 지분은 40.10%(3982만2281주)가 됐다.기아측은 "계열사의 지분을 추가 취득한 것"이라며 "기존에 엘리시아제육차와 제이스씨제삼차가 보유하고 있던 현대캐피탈 지분을 취득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득방식은 현금 지불이고, 취득예정일은 이달 20일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