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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책준 자금 투입해도 대주단 상환이 우선”…코람코신탁, 288억 토해낼 위기
신탁사가 책임준공을 이행하기 위해 자금을 투입해도 대주단이 먼저 대출금을 상환받아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법원 판결에 코람코신탁은 288억원을 물어줘야 하는 난관에 빠졌다. 14일 부동산금융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30일 신항스톤 등 ‘부산 신항만 오피스텔 개발사업’ 대주단이 코람코자산신탁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코람코자산신탁이 288억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코람코신탁은 즉각 항소했다. 대주단과 책준 확약 신탁사, 준공 늦어지며 갈등 '씨앗'2018년 현대차증권과 한화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에 지하 4층, 지상 21층 규모의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에 대주단으로 참여해 총 950억원을 한도로 빌려줬다. 현대차증권과 한화증권은 각각 선순위로 500억원, 300억원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했고 하이투자증권은 150억원을 후순위로 참여했다. 이후 현대차증권은 우리종합금융, 하나증권, JB자산운용 등에 셀다운을 진행했다. 본 PF와 함께 중도금 대출을 받기 위해 책임준공 확약도 진행됐다. 책임준공 관리형 토지신탁은 코람코자산신탁이 맡았다.문제는 2020년 1월까지 책임준공을 하기로 한 시공사 다인건설이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불거졌다. 기한이익상실(EOD) 기로에 선 대주단은 PF 만기를 2020년 9월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다인건설은 시공권 등 권리를 포기하는 대신 책임준공 확약을 건 코람코자산신탁에 준공을 위한 추가 사업비 조달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코람코신탁은 2020년 1~7월 8회에 걸쳐 520억원을 사업비로 지급했다. 이를 통해 준공까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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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운용 실적이 가른 증권사 희비
올해 1분기 증권사들의 실적은 채권 운용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의 실적은 작년보다 크게 개선됐지만 다른 증권사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하나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BNK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하이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여덟 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합산액은 847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7534억원)보다 12.5% 증가했다.KB증권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5% 급증한 2641억원, NH투자증권은 55.5% 늘어난 2514억원을 기록했다. 주식과 채권 운용수익이 늘면서 두 회사의 전체적인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 매매가격이 상승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올해 초 연 3.78%에서 3월 말 연 3.27%로 떨어졌다. NH투자증권의 1분기 운용수익은 1766억원으로 작년 1분기(-247억원)에 비해 크게 뛰었다. KB증권의 운용손익은 지난해 1분기 -384억원에서 올 1분기 2017억원으로 급증했다.NH투자증권 관계자는 “채권 금리 하락과 신용 스프레드(회사채와 국고채 금리 차이) 축소, 글로벌 증시 상승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면서 운용수익이 크게 늘어났다”고 했다.반면 일부 증권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감소했다. 하나 BNK 현대차 하이투자 등의 올 1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작년 동기(2586억원)보다 36.5% 줄어든 1641억원에 그쳤다. 운용수익이 늘었지만 위탁매매 수수료 및 투자은행(IB) 부문 수익 감소 등으로 전체 영업이익은 줄었다.다수 증권사가 영업손실을 낸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긍정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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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에너지, 실적 턴어라운드로 주가 재평가 기대"
현대차증권은 강원에너지에 대해 플랜트 부문의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와 2차전지 장비, 소재 부문의 매출 가시성을 고려할 때 주가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전극 품질의 핵심공정인 믹싱 시스템 전반을 구축했다”며 “양극재 공정의 핵심 설비인 전기히터 건조기의 수주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회사인 강원이솔루션의 양극재 전공정 엔지니어링 수주 확대와 배터리 소재인 무수수산화리튬의 양산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에 따라 올해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다. 매출액은 작년대비 446% 증가한 5135억원, 영업이익은 686% 급증한 3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곽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급등했지만 향후 성장성을 볼 때 주가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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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영업환경 개선으로 이익 증가 기대"
현대차증권은 22일 롯데렌탈에 대해 영업환경 개선으로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제시했다.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21.4% 늘어난 75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4.1% 상회할 전망이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고금리로 영업이 축소됐던 장기렌털은 2월 이후 재개되며 안정적인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내수가격이 하락한 중고차는 수익성 좋은 수출로 방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장 연구원은 “대표이사 변경으로 본업 중심의 사업 강화가 기대되고 3분기까지 ASP 회복세가 가시화 될 것”이라며 “주가는 금리 인상에 따른 중고차 소비 위축을 선반영하고 있어 추가 하락보다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올해 내수 B2C 중고차 플랫폼 오픈으로 중고차 가격 회복과 함께 신규 사업이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국내 1위 오토렌털 사업자 지위를 바탕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주가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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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속 발행 나선 증권채…연초 효과 '무색'
회사채 발행에 나선 증권사들이 더 이상 연초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AA-)은 오는 10일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이날 실시했다. 트랜치는 각각 2년물 500억원, 3년물 500억원이다. 2년물에 600억원의 주문이 들어오며 물량을 채웠으나 3년물에 250억원만 들어와 미매각이 발생했다.현대차증권 수요예측에서 일부 미매각이 발생한 것은 초도 발행에 대한 부담과 중소형 증권사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증권은 2008년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금리가 없고 기관투자가 유니버스에 편입되지 않아 투자심리가 좋지 못했다. 하나증권(AA)은 전날 2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400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2년물 700억원 발행에 1400억원, 3년물 1300억원 발행에 2600억원이 몰렸다. 다만 민평보다 낮은 금리에 발행되는 '언더 발행'에는 실패했다. 하나증권은 공모 희망 금리를 -0.30%포인트~+0.30%포인트로 제시했는데, 2년물은 신고금액의 +0.20%포인트, 3년물은 +0.15%포인트에서 물량을 채웠다. 하나증권은 증액 없이 신고금액 2000억원만 발행할 예정이다.앞서 삼성증권(AA+)은 지난달 24일 2500억원 발행을 위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6200억원의 주문을 접수했다. 2년물 1000억원 모집에 1700억원,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4500억원이 몰렸다. 2년물은 증액 없이 1000억원을 발행하고 3년물은 2200억원으로 700억원 늘렸다. 금리는 2년물의 경우 민평 대비 +0.15%포인트에서 발행한다. 3년물은 증액이 이뤄져 민평 금리 수준에서 발행된다.금리 상승에 따라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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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어닝쇼크 공포 떠는데…현대차證 '나홀로 질주' 비결은
현대차증권이 지난 2분기 48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수치다.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 등 대내외 악재로 증권사들이 2분기 ‘어닝쇼크’를 낸 것으로 분석되는 상황에서 예상 밖의 호실적을 올렸다. 최병철 사장 취임 후 꾸준히 강조해온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수익 다각화 노력이 2분기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21일 현대차증권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1% 늘어난 3428억원으로 집계됐다.다른 증권사들이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 증시 거래 위축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수입 감소 등으로 2분기 이익이 큰 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 것과 상반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삼성·NH·키움 등 주요 증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5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현대차증권이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거둔 비결로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꼽힌다. 이 증권사는 금리 상승에 대비해 보유 채권 규모를 대폭 축소함으로써 채권 평가손실을 최소화했다. 현대차증권의 채권 보유액은 2분기 말 2조69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4.2% 줄었다. 동시에 보유 채권 만기(듀레이션)도 축소하고 미국과 국내 채권 간 수익률 차이(스프레드)를 활용한 차익거래도 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투자은행(IB) 부문의 실적도 돋보였다. 2분기 56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분양시장 침체를 예상하고 물류센터·오피스 등 임대 가능 자산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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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거래대금 감소에도…현대차증권 '깜짝실적' 비결은
현대차증권이 지난 2분기 4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수치다. 금리 인상과 증시 거래대금 감소 등 대내외 악재로 증권사들의 ‘어닝쇼크’가 예상되는 가운데 예상 밖의 호실적을 올렸다. 최병철 사장 취임 후 꾸준히 강조해온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21일 현대차증권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1% 늘어난 3428억원으로 집계됐다.다른 증권사들이 채권 평가손실, 수수료 수입 감소 등으로 대규모 감익이 예상되는 것과 상반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삼성·NH·키움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5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현대차증권이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거둔 비결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꼽힌다. 이 증권사는 금리 상승에 대비해 보유 채권 규모를 축소해 채권 평가손실을 최소화했다. 현대차증권의 채권 잔고는 2조6900억원(지난달 말 기준)으로 지난해 말 대비 14.2% 줄었다. 이밖에 보유 채권 만기를 축소하고, 미국과 국내 채권 간 수익률 차이(스프레드)를 활용한 차익거래를 통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투자은행(IB) 부문의 실적도 돋보였다. 2분기 56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분양시장 침체를 예상하고 물류센터·오피스 등 임대 가능 자산을 중심으로 부동산금융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전략이 적중했다. 현대차증권은 2분기 3170억원 규모의 용인 남사 물류센터 매각 등 굵직한 딜을 성사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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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진 IB 확대에 빠르게 수익성 높이는 현대차증권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5일(14: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차증권이 수익성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의 올 상반기 총자산이익률(ROA)은 1.6%다. 2019년 0.8%, 지난해엔 0.9%를 나타내더니 올 상반기 1%를 넘어섰다. 올 들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지만 별다른 손실 없이 투자 중개 부문의 호조를 그대로 누린 덕분이다. 고마진 투자은행(IB) 부문의 확충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중위권 시장 지위를 갖고 있는 현대차증권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영업적·재무적 지원을 바탕으로 IB와 자산관리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IB와 운용 부문 확충을 통해 외형을 키우고 있다.영업망과 규모의 경제를 갖춘 대형 증권사에 비해선 리테일 부문의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지만 현대차·기아 고객과 그룹 임직원 등 잠재 고객군이 두터워 잠재적인 영업 기반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퇴직연금 보수가 꾸준히 발생하는 가운데 수수료와 이자 등 기본이익으로 판매관리비를 충당하고 있어 이익구조가 탄탄하다.다만 확충된 자본을 부동산 금융과 대체투자 확대 등 수익기반 확대에 활용하면서 총위험액은 증가하고 있다. 후순위채와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자본인정금액이 단계적으로 차감돼 조정 영업용순자본비율은 2019년 말 318.3%에서 올 6월 말 기준으로는 255.9%까지 하락했다.한국신용평가는 "경영 전략에 따라 위험인수 규모가 바뀔 수 있어 중장기적인 경영 전략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면서도 "리스크 한도 관리를 통해 잉여자본규모를 6000억원 안팎으로 유지하고 있어 양호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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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질주한 증권사 신용도…하반기 전망은 '글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4일(18: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증권사들의 신용도 상향 추세가 주춤해질 전망이다. 호실적에 대한 기저효과와 시장금리 상승 가능성 등이 맞물려서다.한국기업평가는 14일 올 하반기 증권사들의 신용도를 예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는 올 하반기 증권사 전반의 관찰 요인으로 호실적 유지 여부와 자본완충력 저하 수준을 꼽았다. 최근 증권사들의 실적 호조는 증시 거래 규모 급증에 따른 위탁매매 수지 개선과 금융자산 가치 상승에 따른 상품 운용수지 개선이 주도하고 있다.안나영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해외투자가 정체되고 위험인수 축소로 투자은행(IB) 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이슈 등으로 자산관리 부문도 역성장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위탁매매와 상품 운용 부문은 주가, 증시 거래 규모, 시장금리 등 금융변수에 민감해 실적 호황 지속 여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올 하반기 이후 실적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 4분기 중 대규모 자산손상 인식 가능성, 소송 관련 충당금 부담 등 비경상 비용 부담 발생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비우호적인 환경을 극복하고 유상증자 등으로 확충된 자본을 활용하기 위해 위험투자는 확대될 것으로 점쳐졌다.안 연구원은 "종합 IB의 경우 일반 증권사에 비해 자본완충력이 충분하다고 보기 어려워 자본적정성 지표 개선 추세가 유지되는 지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초대형 IB는 2017년 초대형 IB 지정 이후 공격적인 투자 확대로 자본완충력이 저하됐다. 지난해 1분기엔 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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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신용등급 '승승장구'…국내 신평사 잇따라 '호평'
≪이 기사는 03월22일(11: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신용평가사들이 현대차증권의 신용도에 대해 잇따라 호평을 내놓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22일 현대차증권의 기업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한국기업평가는 자본 축적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로 시장 지위가 높아진 데다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조원을 웃돌고 있다.또 증권업계 전반의 경쟁 심화에도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사업 역랑이 높아져 수익창출능력이 좋아지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최근 3개년 평균 국공채·특수채 등 저위험자산 비중이 46%로 자산건전성이 우수하다"며 "지난해 말 기준 순자본비율이 507.5%로 자본적정성도 좋다"고 평가했다.아울러 "2016년 우발채무를 대폭 감축한 이후 6000억원대에서 큰 증가 없이 유지되고 있다"며 "IB와 퇴직연금 위주의 자산관리 부문에서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 16일 현대차증권의 장기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올렸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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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의 기업워치]코로나 장기화 속 증권사 신용도 가르는 3대 요소는
≪이 기사는 03월10일(15: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신용도가 오르는 증권사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지난해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그 어느 때보다 산업 환경의 변동성이 심했다. 매출이 고꾸라지고 영업적자를 내는 기업이 수두룩했다.하지만 이 와중에서도 일부 중소형 증권사의 신용도는 고공행진했다.지난해 말에서 올 2월까지 총 5개 중소형 증권사의 신용도(한국신용평가 기준)가 올랐다. 장기 신용등급을 보면 교보증권(A+→AA-), DB금융투자(A→A+), 현대차증권(A+→AA-), IBK투자증권(A+, 안정적→A+, 긍정적)의 신용도가 올랐다. 단기 신용등급을 보면 BNK투자증권(A2+→A1)의 신용도가 상향 조정됐다.전문가들은 "중소형 증권사를 위주로 신용도가 상승하는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단순히 주식시장 호황 덕분이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증권사의 신용도를 가른 3대 요인은 따로 있다는 얘기다. 한국신용평가는 3대 요인으로 사업 기반, 수익성, 리스크(위험) 관리를 꼽았다. 사업 기반이 강화되는 가운데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의 균형을 이룬 중소형 증권사가 신용도 상향의 '주인공'이 됐다는 설명이다.사업 기반은 중소형 증권사의 신용 위험을 판단하는 핵심 요소다. 증권사는 금융당국으로부터 높은 수준의 규제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재무위험은 어느정도 통제가 되고 있다. 결국 증권사의 신용위험을 서열화하는 기준은 사업위험이라고 볼 수 있다.재무위험이 동일하다면 사업기반이 강할수록 증권사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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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R 개선 나선 증권사들…대신證도 최대 1500억 후순위채 발행
≪이 기사는 08월30일(05: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순자본비율(NCR)이 떨어진 증권사들이 자산건전성 개선을 위해 잇달아 후순위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현대차증권에 이어 대신증권도 후순위채 발행대열에 뛰어들었다. 후순위채는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NCR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다음달 1000억~1500억원 규모로 후순위채를 찍을 계획이다. 조기상환 조건 없이 6년 만기로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만나며 투자수요가 얼마나 될지 파악하고 있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채권 만기가 5년 이하로 줄어들면 자본으로 인정받는 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일반 회사채보다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뒤에 있다. 이런 이유로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선순위 회사채보다 한 단계 낮게 매기고 있다. 대신증권이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하는 것은 NCR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회사의 지난 6월 말 NCR은 361.8%로 2016년 말(423.9%) 대비 62.1%포인트 하락했다. 여전히 우수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재무상태를 더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본확충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NCR 350~400% 이상을 증권사에 ‘AA급’(AA-~AA+) 신용도를 매기는 주요 기준 중 하나로 삼고 있다. 대신증권의 일반 선순위 회사채 신용등급은 ‘AA-’(안정적)다.현대차증권도 같은 이유로 최근 후순위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다음달 6일 7년 만기로 8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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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현대차證, 올 두 번째 후순위채 발행… NCR 개선 나서
▶ 마켓이사이트 8월28일 오후 3시47분 현대차증권이 올 들어 두 번째 후순위채 발행에 나섰다. 중국 에너지기업 투자 손실 등으로 나빠진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다음달 6일 8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만기는 7년, 발행금리는 연 4.55%(잠정치)다. 인수나 모집주선 증권사를 두지 않고 투자자를 모집하는 직접공모 방식으로 발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