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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증권, 2000억 유상증자 결정…IT 설비자금 마련

    현대차증권, 2000억 유상증자 결정…IT 설비자금 마련

    현대차증권이 2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현대차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증자로 보통주 3012만482주를 발행한다. 발행 예정 가격은 주당 6640원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내년 1월3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3월5일이다.유상증자 대금은 차세대 시스템 개발 등 시설자금으로 1000억원, 채무상환자금 225억원, 기타자금 775억원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현대차증권은 금리 인하기가 시작되는 만큼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및 자기자본 확대 등을 통해 리테일 및 투자은행(IB)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자기자본이 늘어나면 고객자산 및 담보부 대출, 자산관리계좌(CMA),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파생결합사채(DLB) 등 상품 판매를 확대할 수 있다”며 “전환상환우선주(RCPS) 상환 등 차입 규모 축소를 통해 재무건정성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증권의 유상증자는 지난 2019년 11월 제3자배정 방식으로 1036억원을 조달한지 약 5년만이다. 지난 9월말 현대차증권 자기자본(별도 기준)은 1조2931억원이다.현대자동차(지분율 25.43%), 현대모비스(15.71%), 기아(4.54%) 등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가 주요 주주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현대차증권, 3분기 순이익 14% 증가…"체질 개선으로 재도약"

    현대차증권, 3분기 순이익 14% 증가…"체질 개선으로 재도약"

    현대차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06억5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2% 늘어난 145억5300만원, 매출액은 22.6% 감소한 2520억5800만원으로 집계됐다.상반기 감소했던 순이익과 영업이익은 3분기 증가세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부문 별로 기업금융(IB) 부문은 인천 도화동 데이터센터와 종로 관수동 오피스 개발사업 등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영향으로 크게 개선됐다. 리테일 부문은 거래대금 증가 및 VIP 고객관리 강화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IB는 연내 기관전용 부동산 사모펀드(PEF)를 조성해 신규 수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다음달 목표로 부동산 스페셜시추에이션(SS) 펀드를 설정한다. 저평가된 국내 부동산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밸류애드(Value-Add)' 방식의 투자전략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밸류애드는 건물 리모델링 등으로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말한다. 리테일 부문은 디지털 고객 서비스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현대차증권은 MZ세대를 위한 디지털PB센터를 선보였고, 사용자 친화적인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내일'을 출시했다. 올해 8월엔 인공지능(AI) 아나운서 '현소리'를 공개해 개장전 브리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꾸준히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현대차증권 관계자는 "기업 체질 개선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 "내년까지 반도체 쨍쨍, 삼성전자만 겨울"

    "내년까지 반도체 쨍쨍, 삼성전자만 겨울"

    현대차증권이 삼성전자 실적 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내년까지 호황이 이어지겠지만 삼성전자는 내부적인 문제로 호황에서 소외될 것이란 분석이다.8일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겨울론은 지나치지만 삼성전자만 보면 겨울이 맞다”며 반도체 업황을 이같이 전망했다.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블랙웰’과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내년까지 반도체 업황은 호황을 이어가겠지만 삼성전자는 이러한 호황에서 소외된다는 설명이다.노 센터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에서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가 패키징 공법 등에서 기술적 우위를 가져가고 있고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면 차세대인 HBM4에서 성과를 보여야 한다”며 “코스피지수도 삼성전자 영향으로 내년에도 글로벌 증시 대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노 센터장은 최근 모건스탠리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제기하는 ‘반도체 겨울론’은 지나친 기우라고 일축했다. 앞서 모건스탠리 등은 스마트폰·가전용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고 HBM 공급도 과잉 상태에 이르면서 반도체 업황이 둔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블랙웰’ 출시가 지연되는 것도 업황 둔화 배경으로 꼽혔다.노 센터장은 범용 반도체 수요는 줄어들고 있지만 AI용 반도체 수요가 견조해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올 2분기 D램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100.4% 성장한 229억달러, 파운드리 시장은 20.4% 증

  • 부동산 PF 부실채권 3.2兆…증권사 신용등급 줄강등 우려

    부동산 PF 부실채권 3.2兆…증권사 신용등급 줄강등 우려

    증권사 신용등급 하향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깊어지면서 증권사 재무구조를 훼손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에서 대형 증권사까지 신용등급 강등 움직임이 확산할 조짐이다.30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대형 증권사(자기자본 1조~4조원) 가운데 BNK증권·iM증권·IBK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현대차증권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들은 상대적으로 부동산 금융 비중이 높은 데다 수익 창출력도 약화되고 있다. 윤제성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2020~2022년 부동산 금융 호황기에 등급이 상향 조정된 증권사들은 그에 걸맞은 수익성을 보여줘야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다”며 "수익창출력 회복 지연으로 재무안정성이 흔들리면 신용도 하향 압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증권사의 부동산 PF 부실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3월 말 증권사의 부동산 PF 가운데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36.31%로 나타났다. 작년 3월 말(19.78%)보다 2배 높은 수준이다. 고정이하여신은 원리금 상환이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을 뜻한다. 증권사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 잔액도 올 3월 말 3조2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9000억원이나 불었다.글로벌 신용평가사들도 국내 증권사의 신용도에 경고장을 보내고 있다. 무디스는 지난 20일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현재 'Baa2'인 신용등급이 ‘Baa3’으로 강등될 수 있다는 뜻이다. 무디스뿐 아니라 스탠더

  • 코람코,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 매각…매각가 3000억 추산

    코람코,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 매각…매각가 3000억 추산

    코람코자산신탁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이 여의도업무권역(YBD)에 위치한 현대차증권빌딩을 매물로 내놨다. 매각 가격은 3000억원선에서 거론되고 있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최근 주요 부동산 매각 자문사들에 현대차증권빌딩 매각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매각 예상 가격은 약 3000억~3500억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대차증권빌딩은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의 오피스 건물이다. 연면적 기준 4만439.67㎡(1만2233평) 규모다. 현대차증권 등이 입주해 있다. 코람코가 KB자산운용으로부터 2020년 약 2666억원에 매입한 건물이다. 코람코는 매입 4년여 만에 매각에 나선 셈이다.현대차증권빌딩을 보유한 코람코 펀드의 만기는 내년 10월이다. 펀드 만기가 약 1년가량 남았지만 일찌감치 매물로 내놓은 것은 현 시점이 매각 적기로 봤기 때문이다. 금리가 인하되기 시작하는 시점에 매물로 내놔 내년 초에 거래를 일찌감치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이다. 여의도권역의 매물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란 점도 매각 시점을 당긴 요인으로 꼽힌다. 중심업무권역(CBD)으로 매물이 몰려 있는 상태다. 서울파이낸스센터(SFC)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했고 크레센도빌딩, KDB생명타워, 크리스탈스퀘어 등도 매물로 나와 있다.여의도권역은 3.3㎡당 2500만~3000만원 안팎에서 거래 중이다. 재건축 자산인 미래에셋증권빌딩이 우리자산운용에 매각할 때 3.3㎡당 3100만원선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람코자산운용이 매입하는 여의도권역의 NH농협캐피탈빌딩은 3.3㎡당 2300만원선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코람코자산신탁과 자회사 코람코운용은 활발하게 상업용 부동산 매입, 매각을 추진하

  • "삼성전자 이제 좀 오르나 했더니"…쏟아진 경고에 '술렁'

    "삼성전자 이제 좀 오르나 했더니"…쏟아진 경고에 '술렁'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외국계 증권사와 국내 증권사들이 일제히 삼성전자의 실적 눈높이를 내려잡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는 당분간 견조하겠지만 컴퓨터·스마트폰 등의 메모리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이피모간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했다. 올해 연간 주당순이익(EPS)은 기존 주당 6439원에서 6135원으로 4.72% 낮췄다. 내년도 연간 주당순이익(EPS)은 9522원에서 8204원으로 13.84% 낮춰 하향폭이 더욱 컸다. 제이피모간은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컴퓨터, 스마트폰용 메모리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올 3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이 고점을 기록한 후 내년 침체 영향으로 실적이 좀처럼 증가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피모간은 "HBM 수요는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서버용 주문도 견고한 상황"이라면서 "다만 저가 모바일, PC 부문에서 기존 DDR4 규격 제품을 사용하는 수요 심리가 일시적으로 빠르게 냉각되는 게 보이고 있다"고 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잇달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KB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지난달 1일 13만원을 제시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목표가를 27% 가까이 낮췄다. 현대차증권도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0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메모리 수요가 감소하면서 시중 메모리 가격도 최근 하락 전환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레거시(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지

  • 현대차증권, 한국펀드평가와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 MOU 체결

    현대차증권, 한국펀드평가와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 MOU 체결

    현대차증권은 전날 여의도 현대차증권 본사에서 한국펀드평가와 퇴직연금 가입자의 수익률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협약식엔 한관식 현대차증권 연금사업실장 상무와 신동승 한국펀드평가 대표이사가 참석해 양사간 시너지 창출 및 유기적 협력 관계 구축을 공표했다.현대차증권 관계자는 "한국펀드평가는 국내 최고의 펀드 평가 전문 업체"라면서 "이번 MOU를 통해 현대차증권 퇴직연금 가입자에게 전문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 코스피, 내달 2800선 안착…"AI반도체株, 아직 고점 아냐"

    코스피, 내달 2800선 안착…"AI반도체株, 아직 고점 아냐"

    코스피지수가 다음달에도 상승세를 지속해 2800선에 안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 상반기 증시 강세를 주도하던 인공지능(AI) 반도체주들이 최근 주춤했지만 아직 고점 신호가 나오진 않았다는 분석이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네 곳의 7월 코스피지수 변동폭 전망치는 평균 2677~2877 사이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2792.05에 마감한 점을 고려하면 최고 3.04%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별 증권사별로 보면 상상인증권이 다음달 코스피지수 변동폭을 2650~2900으로 제시해 상단이 가장 높았다. △NH투자증권 2710~2890 △키움증권 2670~2870 △현대차증권 2680~2850 등도 7월 코스피지수 상단을 2800 후반으로 제시했다.최근 엔비디아를 비롯한 해외 AI 반도체주가 소폭 조정받으면서 코스피지수 역시 지난 20일 종가 기준 2807.63까지 오른 뒤 다시 2800선 밑으로 내려왔다. 미국 주요 반도체주를 담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0일 이후 전날까지 2.53% 하락했다. 다만 증시 지수가 아직 고점을 찍진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거시경제, 경제 기초 여건,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주요국 증시 지수는 아직 고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고점 여부는 2분기 빅테크 실적 시즌이 지난 후 가늠해야 한다”고 했다.증권가에서는 3분기도 기업 실적 전망이 상향되고 있는 만큼 실적이 개선되는 반도체, 조선, 디스플레이 등의 수출 업종에서 주도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예상치가 존재하는 211개 상장사의 영업이익 합산액은 61조9845억원으로 3개월 전(58조4852억원)에 비해 5.98% 상향됐다.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d

  • 엔비디아 주춤했지만…"코스피 고점 아냐, 7월 2800 간다"

    엔비디아 주춤했지만…"코스피 고점 아냐, 7월 2800 간다"

    코스피지수가 다음달에도 상승세를 지속해 2800선에 안착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올 상반기 증시 강세를 주도했던 인공지능(AI) 반도체주들이 최근 주춤했지만 아직 고점 신호가 나오진 않았다는 분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4곳의 7월 코스피지수 변동폭 전망치는 평균 2677~2877 사이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2792.05에 마감한 점을 고려하면 최고 3.04% 더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개별 증권사별로 보면 상상인증권이 다음달 코스피지수 변동폭을 2650~2900으로 제시해 상단이 가장 높았다. △NH투자증권 2710~2890 △키움증권 2670~2870 △현대차증권 2680~2850 등도 7월 코스피지수 상단을 2800 후반으로 제시했다. 최근 엔비디아를 비롯한 해외 AI 반도체주가 소폭 조정받으면서 코스피지수도 덩달아 조정받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지난 20일 이후 전날까지 2.53%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도 지난 20일 종가 기준 2807.63까지 오른 뒤 다시 2800선 밑으로 내려왔다. 그럼에도 지수가 아직 고점을 찍은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거시경제, 경제 기초여건,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주요국 증시 지수는 아직 고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고점 여부는 2분기 빅테크 실적 시즌이 지난 후 가늠해야 한다"고 했다.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최근 엔비디아 고점 논란이 불거졌지만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에 부응한다면 코스피지수도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도 기업 실적 전망이 상향되고 있는 만큼 실적이 개선되는 반도체, 조선, 디스플

  • '해외 대체투자' 기관끼리 소송戰

    '해외 대체투자' 기관끼리 소송戰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투자금 3000억원을 모두 날린 미국 더드루 라스베이거스 리조트 건설 프로젝트의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벌인 법정 공방의 1심 결론이 이르면 올여름 나올 전망이다. 자금을 투자한 기관들에 증권사나 자산운용사가 어느 정도로 투자 위험을 설명해야 충분한지가 핵심 쟁점이다. 기관투자가들이 승소할 경우 투자금을 모집한 국내외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해외 대체투자 손실 책임을 요구하는 기관들의 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다.촉각 곤두세우는 금융계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31부는 오는 6월 13일 엔지니어링공제조합, MG손해보험, 현대차증권 등이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소송’의 마지막 변론을 진행하기로 최근 결정했다.원고와 피고 측은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각자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재판부가 이날로 변론을 종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이르면 7~8월 판결이 나올 전망이다.국내 기관들은 201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5성급 호텔과 카지노, 극장 등을 거느린 대형 복합리조트를 짓는 ‘더드루 라스베이거스’ 프로젝트에 총 3000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시행사인 위트코프가 2020년 5월 채무불이행을 선언하면서 2021년 이들 기관의 투자금이 전액 손실 처리됐다. 당시 위트코프가 선순위 채권자에게 부동산 소유권을 양도하면 빚을 갚을 의무를 피할 수 있는 DIL(deed in lieu: 부동산 소유권 양도 제도)을 택하면서 리조트 소유권이 선순위 투자자인 외국 기관들에 넘어갔다.중순위 투자자였던 국내 기관들은 투자금을 회수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이에 기관들은 “DIL로 인한

  • 현대차증권 새 사령탑에 '재무 전문가' 배형근 부사장

    현대차증권 새 사령탑에 '재무 전문가' 배형근 부사장

    현대차증권 새로운 사령탑으로 배형근 부사장(현대모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이 낙점했다. 배 신임 대표는 현대차그룹을 통틀어서 CFO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로 평가받는 만큼 그룹 내 손꼽히는 대표 재무 전문가로 불린다.20일 현대차그룹은 '2023년 하반기 정기 임원 인사'에서 배형근 현대모비스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현대차증권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배형근 신임 대표는 1965년생으로 서울 경기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배 신임 대표는 2018년부터 현대모비스의 CFO를 맡았으며, 현대차그룹 내에서 CFO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재경뿐만 아니라 총무와 기업전략실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배 신임 대표는 현대모비스에 몸담기 전까지는 줄곧 현대차에서 근무했다. 2010년 현대차 총무팀 비서로 이사에 오르면서 임원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고, 이후 기획실장과 기업전략실장도 역임했다.현대차증권 측은 "배형근 신임 대표 내정을 통해 향후 업황 하락 국면을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리테일, 투자은행(IB) 분야의 본원적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 노근창 현대차證 센터장 "내년 증시 박스권 예상…반도체·자동차·배당주는 주목"

    노근창 현대차證 센터장 "내년 증시 박스권 예상…반도체·자동차·배당주는 주목"

    "내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겠지만 국내 증시는 박스권을 맴돌 것으로 전망됩니다."7일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코스피 예상 밴드를 2300~2800선으로 전망하며 이같이 말했다. 노 센터장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11월 미국 대선 전에 기준금리를 낮추겠으나 이미 증시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됐다고 진단했다.노근창 센터장은 내년 주식시장에서 Fed의 금리 인하 여부와 미국 대선, 반도체 업황 개선 등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노 센터장은 "미 Fed가 내년 금리를 100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막상 금리를 인하할 경우 호재성 재료 소진에 따라 증시가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노 센터장은 내년 추천 섹터로 '반도체'를 주목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과잉 재고 해소에 따라 다시 상승세를 타는 등 업황이 반등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그는 "내년 메모리 반도체 성장률을 46%로 전망한다"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도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시장에선 글로벌 스마트폰·PC 등 IT 기업들의 재고 수준이 4주 정도로 단축되며 반도체 평균 가격이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단 평가가 나온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는 통상 5~6주를 적정한 재고자산 회전일수로 본다. 재고 수준이 4주로 줄면 메모리 반도체의 평균 가격이 상승한다.노 센터장은 반도체 섹터 외에도 자동차와 화학, 철강을 긍정적으로 봤다. 자동차 섹터의 피크아웃 우려가 제기되나 이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자동차 섹터는 내년에

  • “높아진 회사채시장 문턱”…올해 회사채 ‘뉴 이슈어’ 8곳 그쳐

    “높아진 회사채시장 문턱”…올해 회사채 ‘뉴 이슈어’ 8곳 그쳐

    올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뉴 이슈어(new issuer)’ 출현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장기화로 조달 환경이 악화하면서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 쉽사리 뛰어들기 어려웠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고금리 뉴노멀 환경에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무리하게 도전했다가 흥행에 실패했다가 괜한 시장 우려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모채 시장에 데뷔한 ‘초도발행’ 기업은 총 8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유동성이 확대된 2021년에는 바이오, 게임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뉴 이슈어’들이 등장하면서 초도발행 기업이 총 18곳에 달했다. 하지만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와 흥국생명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권 연기 사태 등으로 채권시장이 경색된 지난해에는 9곳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 기관들이 ‘북 클로징(장부마감)’에 들어선 것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회사채 초도발행 기업이 많이 늘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올해 초도발행에 나선 기업들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회사채 초도발행에 나선 기업 8곳 가운데 절반인 4곳이 수요예측에서 목표 물량을 채우지 못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이슈가 있는 증권사(현대차증권, 다올투자증권)와 건설사(신세계건설) 등은 회사채 수요예측 데뷔전에서 미매각 사태를 피하지 못했다.반면 기관투자가의 주목을 받은 초도발행 기업들도 속속 등장했다. AAA급 최우량 신용도를 확보한 KT&G나 부실채권

  • "자람테크놀로지, 내년 실적 개선 가능성 높다"

    현대차증권은 26일 자람테크놀로지에 대해 내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신규 제시했다.자람테크놀로지는 통신용 PON 칩을 만드는 팹리스 기업으로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XGS-PON 3.7%, 광트랜시버 52.2%, 기가와이어 2.4%, DVT 및 SOC가 34.3%를 차지하고 있다.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 중 향후 실적을 크게 견인할 제품은 XGS-PON으로 5G 이상의 모바일 네트워크 서비스에 적합하다”며 “PON SoC는 관련 제품 중 유일하게 광트랜시버와 일체형으로 제작돼 글로벌 통신사들이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올해 매출은 작년대비 4.7% 감소한 154억원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수주 계약이 하반기로 이연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년 실적은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향 계약에 따른 수출 증가로 매출은 245.5% 급증한 531억원, 영업이익은 72억원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곽 연구원은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 수주가 임박해 내년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예상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 현대차증권, 역삼에 VIP 센터 전문 PB가 투자 맞춤 컨설팅

    현대차증권은 서울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 빌딩 25층에 ‘강남프리미어PB센터’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이 센터는 VIP 고객에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 점포다. 연금, 주식, 상품 등 분야별로 특화된 전문 프라이빗뱅커(PB)들이 상주하며 고객 맞춤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의 자산 현황과 요구를 분석해 1 대 1 맞춤 관리를 해준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복합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이슈가 발생하면 각 분야 PB들이 협력해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했다. 강남프리미어PB센터는 자체 지점 운용 랩, VIP 맞춤형 신탁상품 등을 개발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류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