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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 1분기 영업이익 21% 감소
지난해 사상 최대 연간 매출을 달성한 현대모비스가 원자재 공급난과 물류비 상승 영향으로 기대를 밑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놨다.현대모비스는 올 1분기 매출이 11조3082억원, 영업이익이 386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 줄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5008억원)보다도 22.7% 적었다.회사 측은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길어지고 있는 데다, 글로벌 해운대란으로 운송비가 1450억원가량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판매관리비로 전년보다 20.8% 많은 8568억원을 지출했다.현대모비스는 2분기 이후 경영 환경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고부가가치 부품 매출이 늘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중이 50%를 넘어선 영향이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상황 역시 조금씩 개선되는 추세다.회사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매출 비중이 1.5%가량으로 낮아 큰 부담은 아니며 상황을 봐서 영업 재개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품 가격 협상에 대해선 “일부 부품은 가격을 인상했고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인 부품도 많다”고 설명했다.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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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시동 건 자동차株…"밸류에이션·수급 모두 바닥"
지난해부터 내리막길을 걷던 자동차주가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자동차주에 대해 '팔자'로 일관했던 외국인이 이달 들어 매수세로 전환한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자동차주 주가를 억눌렀던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올 하반기부터 완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 외국인 지분율도 역사적 저점까지 내려와 투자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기아 10% 이상 반등현대차는 13일 1.69% 오른 1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5일 이후 이날까지 11.04%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12.57% 뛰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62%)을 크게 웃돌았다.자동차주는 작년 하반기 이후 약세를 보였다. 가장 큰 원인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었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는 등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컸다. 여기에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까지 터졌다.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지난달 기아와 현대차의 러시아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68% 급감했다. 지난달 15일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52주 최저가로 추락했다.전문가들은 악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특히 가장 큰 문제였던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은 올 하반기부터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NXP, 인피니온, ST마이크로 등 차량용 반도체 업체들이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올 하반기부터 증설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하락하는 등 물류 병목현상도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러시아 판매량이 줄어든 영향도 예상보다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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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지 못하는 영업수익성에…신용도 강등된 대성엘텍
자동차용 멀티미디어 제품 전문 업체 대성엘텍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정체된 매출로 저조한 영업수익성이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대성엘텍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 BB+에서 BB로 한 단계 낮췄다. 대성엘텍은 1979년에 설립돼 자동차용 오디오, 앰프, 내비게이션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를 주요 납품처로 확보하고 있으며, 규모는 대성엘텍 전체 매출의 약 70%다.대성엘텍은 2017년 이후 현대자동차그룹의 완성차 판매 부진으로 저조한 영업수익성을 보여왔다. 지난해에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영업수익성이 추가로 하락했다. 2017~2020년 평균 이자·세금 차감 전 수익(EBIT) 마진이 마이너스(-)3.0%였는데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2.1%였다.나이스신용평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 해소에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 향후 수익성 회복 여부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현금흐름 제약으로 재무안정성이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있다고 판단했다.대성엘텍은 2016년 전환사채의 자본전환 이후 양호한 재무구조를 유지해왔다. 2018년 이후 실적이 악화하면서 차입 규모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2018년 말 155.2%, 27.7%였던 부채비율과 순차입의존도는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각각 270.8%, 46.5%로 나빠졌다.정진원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전방 완성차 산업 생산 정상화가 예상되고 현대모비스를 통해 신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납품 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매출이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도 "현대차그룹에 대한 의존도, 열위한 교섭력 탓에 큰 폭의 영업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주주가 사모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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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은 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뛰어들었나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은 고차 방정식이다.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끊으면서 정의선 회장의 지분율을 최대화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정부 등 이해관계자와 주주들의 지지를 동시에 끌어내야 한다. 정부가 사실상 재가했던 2018년 지배구조 개편안은 주주인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돌파구가 보이지 않아 3년 넘게 답보 상태인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글로벌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미국 칼라일그룹이 발을 담갔다. 지난달초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 부자(父子)로부터 현대글로비스 지분 10%를 사들이면서다. 정몽구 명예회장 지분 전량(6.7%)과 정의선 회장 지분 중 일부(3.3%)를 주당 16만3000원, 총 6113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거래의 1차 목표는 현대글로비스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회피다. 지난해까지는 규제 대상이 최대주주가 지분 30% 이상을 보유한 회사였는데 올해부터 20% 이상 보유 회사로 강화됐다. 칼라일이 지분을 사주면서 정 회장 일가의 현대글로비스 지분율은 29.99%에서 19.99%로 내려갔다. 주가를 짖누르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도 해소됐다. 시장에 풀릴 수도 있었던 지분 10%를 칼라일이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한꺼번에 인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1차 방정식이다. 단순히 일감몰아주기 규제 때문에 정 회장이 미국 사모펀드를 안방에까지 끌어들였을 리 없다. 칼라일도 마찬가지다. 향후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추가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 궁극적으로는 높은 투자수익을 거두기 위한 포석이라고 봐야 한다. 칼라일은 어떤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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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은 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뛰어들었나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은 고차 방정식이다.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끊으면서 정의선 회장의 지분율을 최대화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정부 등 이해관계자와 주주들의 지지를 동시에 끌어내야 한다. 정부가 사실상 재가했던 2018년 지배구조 개편안은 주주인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돌파구가 보이지 않아 3년 넘게 답보 상태인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글로벌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미국 칼라일그룹이 발을 담갔다. 지난달초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 부자(父子)로부터 현대글로비스 지분 10%를 사들이면서다. 정몽구 명예회장 지분 전량(6.7%)과 정의선 회장 지분 중 일부(3.3%)를 주당 16만3000원, 총 6113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거래의 1차 목표는 현대글로비스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회피다. 지난해까지는 규제 대상이 최대주주가 지분 30% 이상을 보유한 회사였는데 올해부터 20% 이상 보유 회사로 강화됐다. 칼라일이 지분을 사주면서 정 회장 일가의 현대글로비스 지분율은 29.99%에서 19.99%로 내려갔다. 주가를 짖누르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도 해소됐다. 시장에 풀릴 수도 있었던 지분 10%를 칼라일이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한꺼번에 인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1차 방정식이다. 단순히 일감몰아주기 규제 때문에 정 회장이 미국 사모펀드를 안방에까지 끌어들였을 리 없다. 칼라일도 마찬가지다. 향후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추가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 궁극적으로는 높은 투자수익을 거두기 위한 포석이라고 봐야 한다. 칼라일은 어떤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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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고수익 SUV로 달렸다…2년째 '역대최대 매출'
기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글로벌 완성차업계를 덮친 반도체 공급난을 견뎌내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저용 차량(RV) 등 고수익 차량 판매를 늘린 덕분이다. 기아는 올해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13.5% 늘린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기아는 지난해 매출 69조8624억원, 영업이익 5조65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보다 각각 18.1%, 145.1%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썼다.기아는 차량 판매 증가와 고수익 모델 비중이 확대된 ‘믹스개선’ 효과로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2020년 대비 6.5% 증가한 277만6359대의 차량을 판매해 1조900억원의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전년 대비 판매 증가율(도매 기준)을 보면 중남미(43.3%) 인도(29.2%) 아프리카·중동(27.3%) 아시아·태평양(22.0%) 유럽(19.0%) 북미(6.8%) 순으로 늘었다. 중국(-43.4%) 국내(-3.1%)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판매가 증가했다.믹스개선과 카플레이션(카+인플레이션)에 따른 평균 판매가격 상승은 2조92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4분기 기아의 평균 차량 판매가격은 2950만원으로 2020년 4분기보다 14.7% 증가했다. 지난해 판매에서 카니발 등 RV가 차지하는 비중은 58.2%로 2020년 대비 1.6%포인트 늘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7.3%로 2012년(7.5%) 후 9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기아는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13.5% 늘어난 315만 대로 세웠다. 매출은 19.0% 늘어난 8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7.3% 증가한 6조5000억원으로 잡았다. 기아는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 공장 가동률을 106%, 해외 99%로 높이기로 했다. 기아는 “반도체 공급난이 서서히 풀리며 2분기부터 생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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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현대차 그룹 신용전망 '안정적'으로 상향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3일(11: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자동차 그룹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2022년말엔 현대차와 기아의 자동차 판매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S&P는 2019년말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A-에서 BBB+로 내리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이번 평가에서도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의 ‘BBB+’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현대제철의 ‘BBB’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 등 계열사 개별 신용등급은 그대로 유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의 ‘BBB+’ 장기 채권등급도 종전과 동일하게 평가했다. 현대캐피탈의 등급전망 역시 안정적으로 조정했으며, ‘BBB+’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A-2’ 단기 발행자 신용등급도 변동없다. S&P는 완성차 부문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이 내년까지 8%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기아차 완성차 부문은 1년~1년 반 동안 양호한 판매실적과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란 예상이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현대차 그룹은 북미와 서유럽, 국내 등 주요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신규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현대차의 싼타크루즈와 제네시스, 기아차의 카니발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도와 베트남 등 신흥시장 지위도 강화 중이다. S&P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이 2022년말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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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첫 ESG 채권, 모집액의 4배 넘는 주문 받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1일(18: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모비스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8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모집액의 4배가 넘는다. 이번 채권은 현대모비스가 11년 만에 발행하는 회사채이자 첫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가 25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조8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13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 5400억원, 800억원을 모집하는 5년물에 3300억원, 400억원 규모 7년물에 21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현대모비스는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11년 만에 발행하는 채권이라 수요예측 전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신용등급도 새로 평가받아,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A+를 부여받았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에서 현대차와 더불어 가장 높은 등급이다. ESG 채권의 한 종류인 녹색채권으로 발행되는 점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ESG 투자 열풍이 불면서 ESG 꼬리표가 붙은 채권이 최근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조달한 자금 전액을 시설자금과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쓰기로 했다. 연구개발(R&D) 통합센터 연구동 신축, 전기차 전용 부품 생산을 위한 공장 중축 및 라인 증설, 전동화 사업 관련 지분 투자 등에 투입한다. 이번 채권 발행 주관은 NH투자증권과 KB증권,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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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AA+로 평가받은 현대모비스…현대차와 동급 [마켓인사이트]
11년 만에 회사채를 발행하는 현대모비스가 신용등급을 AA+로 평가받았다. 현대차와 더불어 그룹에서 가장 높은 등급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현대모비스에 AA+ 등급을 부여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랫동안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아 국내 신용등급이 소멸됐다. 다음달 11년 만에 회사채를 발행하게 되면서 새로 신용등급을 평가받았다. AA+ 등급은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현대차와 더불어 가장 높은 등급이다. 기아와 현대제철은 이보다 한등급 낮은 AA, 현대건설과 현대위아는 두 등급 낮은 AA-다. 현대차그룹의 핵심 부품 회사로, 사업 경쟁력이 높고 재무 구조가 탄탄한 점이 높은 신용등급을 받은 비결이다. 현대모비스는 영업활동으로 연간 2조원이 넘는 현금을 창출하고 있다. 현금성 자산이 9조원에 육박한다. 차입금을 다 갚고도 5조원이 넘는 현금이 남는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23일(15: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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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회사채 1200억원 발행
≪이 기사는 01월18일(10: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는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을 위해 다음달 초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말 진행 예정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2000억원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현대트랜시스는 2019년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합병해 탄생한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이다. 변속기와 차축, 시트 등을 제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핵심인 현대차(지분율 41.1%)와 기아(40.4%), 현대모비스(15.7%)를 주요 주주로 두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 5조1300억원, 영업이익 448억원을 거뒀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현재 현대트랜시스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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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무디스 이어 S&P도 현대차 신용도 하향검토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일 현대자동차의 신용등급(BBB+)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계열사인 기아자동차(BBB+) 현대모비스(BBB+) 현대글로비스(BBB+) 현대제철(BBB)도 함께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등록했다. 3~4개월 안에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달 26일 무디스가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들을 신용등급 하향 검토대상에 올린 지 일주일 만에 경고등이 켜졌다. 무디스는 당시 현대차와 함께 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캐피탈·현대글로비스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대상에 등록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경영환경에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S&P는 올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20%), 북미(15%), 중국·신흥국(10% 이상) 등 주요 해외시장 판매량이 일제히 하락하는 가운데 국내 판매량도 5%가량 줄어들 것으로 봤다. 김민집 S&P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가 대유행(팬데믹) 국면으로 치달으면서 생산 차질과 수요 위축을 겪고 있다”며 “핵심시장인 유럽과 북미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전망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S&P는 이같은 영업환경 악화를 반영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합산 매출이 전년 대비 8~10%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비율도 지난해 5.9%에서 올해 3.0~4.5%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순현금 규모가 14조~15조원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최소 수 분기 동안 버틸만한 유동성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S&P는 현대·기아차의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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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무디스 “앱티브화 자율주행 합작, 현대차그룹에 긍정적”
≪이 기사는 09월25일(09: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와 앱티브의 자율주행차 합작법인 설립 계획이 현대자동차(신용등급 Baa1), 기아자동차(Baa1), 현대모비스(Baa1)의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발표했다. 이들 회사의 신용등급에 부여한 기존 등급과 ‘부정적’ 등급전망은 종전대로 유지했다.유완희 무디스 선임연구원은 “앱티브와의 합작 계획은 레벨4, 레벨5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고 관련 상품의 조기 상용화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며 “계열 3사의 우수한 재무구조를 고려할 때 합작법인 현금 출자는 감당 가능 한 수준”이라고 말했다.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지난 23일 앱티브와 50 대 50 합작으로 약 40억달러를 출자해 자율주행차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현대차그룹 3개사가 합작법인 지분을 각각 약 26%, 14%, 10% 보유한다. 출자 규모는 현금 16억달러, 지적재산, 기타 용역을 포함 총 20억달러 수준이다. 앱티브는 합작사에 관련 자산과 지적재산을 출자할 예정이다. 무디스는 앱티브의 우수한 기술을 고려할 때 이번 합작이 자율주행 기술 투자 관련 현대차그룹의 높은 연구개발(R&D) 비용부담을 낮추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지난 6월말 현재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합산 순유동성 보유액은 약 21조원(금융회사 및 리스 부채 제외)으로 이번 현금출자 예상금액인 1조9000억원(16억달러) 마련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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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아메리카, 현대차그룹 신용강등 후 첫 해외채권 발행 성공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캐피탈사인 현대캐피탈아메리카가 ‘흥행’ 속에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10억달러어치 채권을 발행한다.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의 신용악화에도 불구하고 해외 채권시장의 양호한 수급상태에 힘입어 넉넉한 수요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아메리카가 이날 미국에서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약 26억달러(약 2조9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소시에테제네랄,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등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이 회사는 풍부한 수요가 모인 덕분에 당초 예상보다 채권금리를 낮추는데도 성공했다. 6억5000만달러어치로 발행 예정인 3년물은 희망금리 대비 0.05%포인트 낮은 연 3.98%, 3억5000만달러 규모로 발행할 5년물은 희망금리보다 0.02%포인트 낮은 연 4.31%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번 채권 발행은 지난해 4분기 현대차그룹이 주요 계열사 신용등급 강등 이후 첫 해외 자금조달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해 10월 자동차 판매부진에 따른 실적악화를 근거로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모회사 현대차와 밀접한 영업관계를 맺고 있는 현대카드(BBB)와 현대캐피탈(BBB+), 현대캐피탈아메리카(BBB+) 등급도 한 단계씩 강등됐다. 무디스도 11월초 이들 기업의 신용등급에 모두 ‘부정적’ 전망을 달았다.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투자수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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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현대차·기아차·모비스 신용도에 ‘부정적’ 전망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달았다. 전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등급 강등, 한국기업평가의 등급전망 조정에 이어 연일 신용도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무디스는 1일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세 회사의 신용등급은 모두 ‘Baa1’이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8번째로 높은 등급이다.최근 국내외에서 잇달아 신용도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전날 S&P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 단계 떨어뜨렸고 한국기업평가도 현대차(AAA)와 기아차(AA+)의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달았다.무디스는 현대차가 지속적인 판매부진과 비용부담 확대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는 것을 신용도에 반영했다. 현대차의 올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28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71조4337억원)은 1%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1조9210억원)도 전년 동기보다 49.4% 줄어들었다.유완희 무디스 선임 연구원은 “판매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 상승과 리콜 관련 충당금 적립, 품질 관련 비용증가 등 여러 악재가 동시에 겹친 영향이 컸다”며 “금융 계열사 실적을 제외한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이 최근 4분기 연속 3.5%를 밑돌고 있는데 이는 지난 4~5년간의 평균치와 비교하면 취약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신용도가 현대차의 실적 및 재무상태에 적잖은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반영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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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글로벌 신용도에도 ‘긍정적’ 전망
국내 신용평가사들에 이어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현대글로비스의 신용도에 ‘긍정적’ 전망을 붙였다. S&P는 30일 현대글로비스의 신용등급(BBB+)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전날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국내 신용등급(AA)에 ‘긍정적’ 전망을 붙인 지 하루만이다. 현대모비스 모듈 및 AS부품사업을 흡수함으로써 한층 더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8일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를 끊겠다고 발표하면서 현대모비스의 모듈 및 AS부품사업을 분할해 현대글로비스에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병 예정일은 오는 7월1일이다.박준홍 S&P 이사는 “현대모비스 모듈 및 AS부품사업 매출 규모가 현대글로비스 전체 매출과 비슷하고, 이익 규모는 더 크다는 것을 고려하면 합병 이후 현대글로비스는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합병 과정에서 적잖은 현금이 함께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무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모듈 및 AS부품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약 14조106억원, 영업이익은 1조4271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6249억원에 달한다. 현대글로비스의 지난해 매출은 16조3583억원, 영업이익은 7271억원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