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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조 통큰 투자 나선 현대글로비스…"2030년 매출 40조 도전"

    9조 통큰 투자 나선 현대글로비스…"2030년 매출 40조 도전"

    현대글로비스가 2030년까지 9조원을 투자해 지난해 25조원 규모이던 매출을 40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6%였던 영업이익률은 2030년 7%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내년부터 3년 동안 순이익의 25%를 배당한다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마련했다.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인베스터 데이’(투자자 설명회)에서 “공격적 매출 성장과 높은 수익률을 동시에 달성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현대글로비스는 2030년까지 투입할 9조원을 △물류 36% △해운 30% △유통 11% 등으로 나눠 집행하기로 했다. 나머지 23%는 신사업에 쓸 계획이다. 이 대표는 “미래성장을 위해 필요하다면 인수합병(M&A)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현대글로비스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회사의 정체성을 물류의 ‘연결’에서 물류의 ‘완결’로 전환한다고 선언했다. 화물을 단순히 배로 옮기는 것을 넘어 화물의 출발부터 내륙 운송을 포함한 최종 도착까지 도맡는 ‘토털 물류 서비스’를 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운반 대상도 자동차에서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기로 했다.현재 세계 3~4위권인 자동차운반선 사업은 2030년 ‘글로벌 넘버원’이 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340만 대였던 완성차 해상운송 물량을 2030년까지 500만 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로 상승해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현대글로비스는 목표 달성을 위해 현대자동차·기아 등 그룹 물량은 물론 비야디(BYD)를 비롯한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 등 다른 완성차 업체도 뚫기로 했다. 계획대로

  • 윤증현·윤상직·최현만…경제관료·재무통 모시는 기업들

    윤증현·윤상직·최현만…경제관료·재무통 모시는 기업들

    주요 상장사가 경제관료와 최고재무책임자(CFO)·투자은행(IB) 출신 전문가 영입에 나섰다. 경영 환경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들의 정책기획·재무관리 역량이 높이 평가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경제 관료 모시는 삼성 LS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S그룹 계열사인 LS일렉트릭은 다음 달 2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경제 관료다. 2004~2007년에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으로 부동산 대출 규제인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처음 도입했다. 2009~2011년 기재부 장관을 맡았고 현재는 자신의 성을 딴 윤경제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삼성중공업도 다음 달 주총에서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사외이사 및 감사로 신규선임한다.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3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산업부 장관으로 재직했다. 장관 재임 시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 처리를 주도했다.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현재 법무법인 율촌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삼성증권은 다음 달 주총에서 박원주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을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한다. 그는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산업정책실장과 특허청장을 거쳤다.검찰·국세청 출신들도 기업 이사회에 줄줄이 진출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다음 달 주총에서 김경수 전 부산고등검창철장을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할 예정이다. 현대약품도 주총에서 최용훈 전 대검찰청 인권정책관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신규선임한

  • 현대모비스 작년 매출 59조 '역대 최대'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59조25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5일 공시했다. 1년 전보다 14.2%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2조2953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3조4233억원으로 37.6% 늘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의 친환경차 생산 확대와 중대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품 비중 상승으로 전동화·고부가가치 부품 판매가 증가한 결과”라고 했다.반면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8% 줄어든 25조6832억원, 영업이익은 13.6% 감소한 1조554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4분기만 보면 매출은 6조5174억원, 영업이익은 350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4.3%, 21.3%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주요국 금리 인상과 지정학 리스크 심화, 자동차선 선대 부족 등으로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수익성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내실 있는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빈난새 기자

  • "실적 '뚝 뚝'"…해운·물류 업황 부진에 흔들리는 글로비스

    "실적 '뚝 뚝'"…해운·물류 업황 부진에 흔들리는 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주력 사업인 물류, 해운 시황 부진으로 올해 3분기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당분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회사 측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통해 4분기부터는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입장이다.현대글로비스는 26일 올해 3분기 매출은 6조3301억원, 영업이익은 38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19.6%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보다 0.7포인트 하락한 6.1%로 집계됐다.해운 사업의 부진이 실적을 끌어내렸다. 해운 부문은 1조363억원의 매출과 51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54% 급감한 수치다. 벌크해상운송은 시황 약화로 지난해보다 매출이 26.4% 감소(2682억원)했고, 완성차 해상운송(PCTC)은 선박 부족 현상 등으로 매출이 12.7% 줄어들었다(7681억원).물류 영역 매출은 2조2441억원, 영업이익 1903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9% 줄었으나 영업이익이 20%가량 올랐다. 시황이 하락하면서 컨테이너 해상·항공운송 매출이 감소했지만, 국내외 완성차 내륙 운송 수익이 늘고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된 결과다.유통 분야는 매출 3조497억원, 영업이익 1422억원이었다. 반조립제품(KD) 특성상 부정적 환율이 크게 작용하며 지난해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 31%씩 감소했다.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실적은 금리와 글로벌 경기, 완성차 시장 전망, 글로벌 물류 시황 등에서 전년 동기 대비 다소 부진했다"며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4분기부턴 가시적인 개선 추세를 보이겠다"고 말했다.한편

  • 현대글로비스, 물류 SW업체 인수

    현대글로비스가 국내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SW) 기업을 인수했다. 회사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스마트물류 솔루션 사업 확대에 나서기 위해서다. 스마트물류 솔루션을 활용하면 상품 입고부터 관리, 분류, 운송 등 물류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현대글로비스는 19일 국내 물류 자동화 솔루션 기업인 알티올과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계약 조건은 두 회사 협의하에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선 현대글로비스의 투자금액이 수백억원 규모인 것으로 보고 있다.알티올은 스마트물류 솔루션의 핵심인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SW)의 제어 시스템 설계와 개발, 구축 영역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알티올의 물류 자동화 SW를 물류센터 운영에 적용하면 생산성을 최대 30%까지 향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대글로비스는 알티올 인수를 비롯해 스마트물류 솔루션 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로봇 전문업체인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지분 투자를 했고, 이 회사 물류 로봇인 스트레치 활용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화 설비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이를 통해 물류 자동화 업체로 도약한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핵심 공략 분야는 식음료와 의류, 바이오 등 유통물류와 2차전지, 자동차 등 제조물류다. 동남아시아와 미주를 비롯한 해외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배성수 기자

  • 자동차도 재평가 받나…현대차그룹 부품株 질주

    자동차도 재평가 받나…현대차그룹 부품株 질주

    자동차 부품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주요 납품사인 현대자동차그룹의 판매가 늘고, 주가를 짓눌러온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물류비 급증 문제가 해결되고 있어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현대차그룹 매출 비중이 큰 부품사들이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11일 현대위아는 16.04% 오른 6만4400원에 마감했다. 현대오토에버(10.68%), 현대모비스(3.51%), 현대제철(3.91%) 등 다른 현대차그룹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화신(6.59%), 에스엘(5.64%), 한온시스템(4.78%) 등 현대차그룹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주가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현대모비스를 각각 118억원, 16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 현대글로비스도 사들였다.주가가 오른 이유는 대장주인 현대차와 기아가 호실적을 바탕으로 급등세를 타고 있어서다. 이날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3.34%, 4.94% 올랐다. 기아의 올해 상승률은 43%에 달한다. 이날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생산에 24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부품사들이 올 1분기 생산 계획을 초과한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 소식까지 나오면서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원활해지며 현대차그룹 주요 공장의 가동률이 95% 수준까지 회복한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올해 깜짝 실적 전망”증권업계는 “대장주의 달라진 위상에 따라 부품주의 가치도 재평가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올 1분기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은 총 4조9651억원에 육

  • 펀드매니저가 찜하자 들썩…장바구니 담긴 종목 어디?

    펀드매니저가 찜하자 들썩…장바구니 담긴 종목 어디?

    간만에 증시가 반등하고 있지만 개인들은 투자 종목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 주가가 오르내리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펀드매니저가 본격적으로 종목 쇼핑에 나서는 시기인 만큼 사모펀드가 사들이는 종목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현금 줄이는 사모펀드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형 사모펀드가 보유 중인 예금은 작년 12월 말 4143억원에서 4010억원(이달 19일 기준)으로 감소했다. 작년 10월 말(5004억원)과 비교하면 20% 가까이 줄었다. 전체 자산에서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2.51%(작년 12월)에서 2.31%로 하락했다. 펀드의 보유 현금은 주식시장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거나 저평가 종목이 많아질 때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물가 상승세가 안정화되고 주식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사모펀드가 낙폭 과대주와 중소형 테마주 위주로 매수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사모펀드 매매 동향이 주목받는 이유는 사모펀드가 장세 변화를 발 빠르게 파악하고 움직이는 ‘스마트 머니’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 상장사 IR(투자설명) 관계자는 “낙폭과대 종목을 발굴하려는 사모펀드 매니저들의 기업 탐방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모펀드가 사들인 종목은?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모펀드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코스피지수가 상승할 때 수익을 내는 코스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6개를 차지했다. KODEX200, TIGER코스피 등을 25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개별 종목은 삼성전자(474억원), SK하이닉스(414억원), 삼성전기(379억원) 등

  • 올해만 2500억 샀다…사모펀드 우르르 몰린 곳은

    올해만 2500억 샀다…사모펀드 우르르 몰린 곳은

    증시가 반등하고 있지만 개인들은 투자 종목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 주가가 급등하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펀드매니저가 본격적으로 종목 쇼핑에 나서는 시기인 만큼 사모펀드가 사들이는 종목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현금 줄이는 사모펀드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형 사모펀드가 보유 중인 예금은 작년 12월말 4143억원에서 4010억원(19일 기준)으로 감소했다. 작년 10월말(5004억원)과 비교하면 20% 가까이 줄었다. 전체 자산에서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2.51%(작년12월)에서 2.31%로 하락했다.펀드의 보유 현금은 주식시장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거나 저평가 종목이 많아질 때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물가 상승세가 안정화되고 주식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사모펀드가 낙폭 과대주와 중소형 테마주 위주로 매수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사모펀드 매매 동향이 주목받는 이유는 사모펀드가 장세 변화를 발빠르게 파악하고 움직이는 ‘스마트 머니’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 상장사 IR 관계자는 “낙폭과대 종목을 발굴하려는 사모펀드 매니저들의 기업&n

  • '지배구조 개편 열쇠' 글로비스 대표에 이규복

    INVESTOR

    '지배구조 개편 열쇠' 글로비스 대표에 이규복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 대표에 ‘재무통’ 이규복 현대차 부사장(54)이 승진 내정됐다. 현대글로비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핵심 계열사 대표는 대부분 유임됐다. 글로비스는 재무·전략통 CEO현대차그룹은 이 부사장의 현대글로비스 대표 선임을 핵심으로 하는 2022년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를 30일 발표했다. 통상 4대 그룹 중 가장 늦은 12월 중하순에 임원 인사를 하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가량 시기가 빨라졌다. 선제적으로 전략을 마련해 경영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부사장은 현대차에서 프랑스판매법인장, 미주유럽관리사업부장, 프로세스혁신사업부장 등을 거쳤다. 미주지역 생산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지내 사내에서는 비교적 젊은 차세대 재무·전략통으로 꼽힌다.현대글로비스는 정 회장이 지분 20%를 가지고 있는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열쇠다. 현대글로비스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게 지배구조 개편의 첫 단추가 될 수 있다. 올초에는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까지 정 회장과 정몽구 그룹 명예회장이 보유하던 현대글로비스 지분 10%를 취득해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파트너로 나섰다.신사업 전략의 혜안과 재무적 능력, 글로벌 시각을 두루 갖춘 이 부사장은 지배구조 개편 정지작업의 적임으로 꼽힌다. 그룹 수뇌부에서 이 부사장에게 주문한 것은 신사업 확대와 이를 통한 현대글로비스 기업가치 제고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 부사장은 그룹 전반과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

  • [단독] 정의선 회장이 직접 낙점 '파격'…현대글로비스 대표에 이규복

    [단독] 정의선 회장이 직접 낙점 '파격'…현대글로비스 대표에 이규복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열쇠인 현대글로비스 대표에 재무통인 이규복 현대차 전무(54)가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낙점한 파격 인사로, 비교적 젊고 유능한 인재를 발탁해 핵심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 운영을 맡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1968년생인 이 대표는 부산 출생으로 낙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재무통이다. 현대차에서 미주유럽관리사업부장을 거쳐 직전까지 현대차에서 프로세스혁신사업부장과 차세대ERP혁신센터장을 맡았다. 현대차 내부에서는 유능한 실무형 인재로 꼽힌다. 2018년부터 현대글로비스 대표를 맡아 온 김정훈 사장은 퇴임하게 됐다.이 신임 대표의 '미션'은 신사업 추진과 이를 통한 글로비스 주가 부양으로 분석된다. 정 회장이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열쇠다. 현대글로비스의 기업가치가 높아지면 그만큼 그룹 지배구조 개편도 수월해진다.재무통인 이 대표의 부임으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글로비스는 수소 사업과 스마트 물류, 로보틱스 등 다양한 미래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의선 회장과 정몽구 그룹 명예회장은 올해 초 각각 보유 지분 3.29%와 6.71%를 글로벌 사모펀드인 칼라일에 매각했다. 이를 통해 칼라일은 현대글로비스 지분 10%를 확보하며 3대 주주로 올라섰다.박한신/김일규/김형규 기자 phs@hankyung.com

  • 해운경기 꺾이자 HMM 조기매각 선회…지분 '쪼개팔기'도 테이블에

    M&A

    해운경기 꺾이자 HMM 조기매각 선회…지분 '쪼개팔기'도 테이블에

    산업은행이 예상과 달리 HMM 조기 매각에 시동을 걸었다. 당초 정부와 산은은 HMM의 경쟁력을 더 높일 때까지 민영화를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매각 적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급할 것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LX판토스를 비롯해 현대글로비스, 포스코, CJ그룹 등 인수 후보군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해운업 경기 하락으로 HMM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가 급변할 수 있다는 점은 매각 작업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산은, “지금이 매각 적기”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산은의 해묵은 골칫거리였던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통매각하는 ‘대형딜’을 성사시켰다. 강 회장은 산은이 보유한 민간기업 지분은 신속히 처분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자금을 통해 산은 본연의 정책금융기관 역할에 더 충실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자칫하면 매각 적기를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있다. 해운업계에선 새로 건조된 선박이 대거 인도되는 내년부터 ‘치킨게임’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HMM 수익성도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HMM은 2015년 2분기부터 5년가량 적자를 내다 2020년 2분기 흑자전환한 뒤 최근까지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HMM 실적이 꺾이기 전에 서둘러 매각하는 게 산은이 공적자금을 최대한 회수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산은이 시장 예상보다 더 빨리 HMM 매각에 시동을 건 배경이다. 판토스, 현대, 포스코 등 후보군산은은 보유 지분 20.69%를 전량 매각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 곳에 지분을 통째로 팔지, 2~3곳에 쪼개 팔지

  • [단독] HMM 민영화 시동 건 産銀

    [단독] HMM 민영화 시동 건 産銀

    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HMM 지분(20.69%) 매각에 나섰다. 물류기업 판토스를 보유한 범(汎)LG 계열 LX그룹과 경영권 매각을 위해 사전 접촉했고, 현대글로비스 포스코 CJ그룹 등과도 접촉했거나 할 계획인 것으로 22일 파악됐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의 조기 민영화가 추진되는 것이다. 산은은 HMM의 최대주주다. 익명을 원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주 LX 측과 산업은행의 고위 관계자가 만나 HMM 지분 매각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산은과 LX 측은 실무팀을 꾸려 인수 타당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실무팀은 자금 여력, 매각 지분 비율 등 쟁점을 모두 다룰 계획이다.산은은 LX 외에 HMM 경영권 인수 가능성이 있는 잠재 후보군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관계자도 “복수의 기업을 상대로 HMM 매각과 관련한 시장 상황을 파악한 사실이 있다”고 했다.산은은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분을 한 회사에 모두 팔지, 2~3개 회사에 쪼개 팔지는 시장 상황과 인수 가능 기업의 자금 여력 등에 따라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한 기업이 산은 보유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 사실상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다.HMM은 산은과 2대주주인 한국해양진흥공사(19.96%) 등 정부 측 지분이 40%가 넘는데, 해양진흥공사는 경영에 간섭하지 않는 조건으로 HMM 지분을 상당 기간 계속 보유할 방침이다.이지훈/황정환 기자 

  • "반도체난 풀린다"…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현대위아 '호실적'에 주가도 급등

    "반도체난 풀린다"…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현대위아 '호실적'에 주가도 급등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해소로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글로비스 등 자동차 업체가 3분기 ‘호실적’을 28일 기록했다. 부품 공급 및 운송 실적 개선에 따라 현대모비스(7.35%), 현대위아(2.07%), 현대글로비스(5.17%) 등의 주가도 이날 상승곡선을 그렸다.현대모비스는 3분기 매출 13조1804억원, 영업이익 57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동기보다 각각 31.9%, 25.9% 늘었다. 매출은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이 서서히 회복되며 모듈, 핵심부품 공급 확대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자동차·기아의 전기차 판매 확대로 전동화 부품 매출은 2조4919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콘퍼런스콜을 통해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핵심 부품 수주를 늘리며 매출 비중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메르세데스벤츠와 계약한 핵심모듈 공급 총액은 18억달러(약 2조50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동화 부문의 손익은 아직까진 의미있는 수준은 아니며 향후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현대위아는 3분기 매출 2조803억원, 영업이익 557억원을 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7.5%, 78.5% 증가했

  • 저평가·호실적 앞세운 현대글로비스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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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평가·호실적 앞세운 현대글로비스 급등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4% 넘게 급등했다. 완성차 해상운송(PCC) 호황과 달러 강세로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돼서다.20일 현대글로비스는 4.64% 오른 18만5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억원, 22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주가 상승을 촉발한 것은 PCC 부문의 성장세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4일 2023년부터 3년간 총 2조2000억원에 달하는 PCC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공시했다.‘피크 아웃’ 우려가 나오는 컨테이너 운임과 달리 PCC 운임은 급등세다. PCC 용선료(6000CEU급)는 지난 1월 3만달러 수준에서 지난달 말 8만달러로 두 배 이상으로 올랐다.한국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 3분기 영업이익이 4510억원을 기록하며 기존 예상치를 10% 이상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운임 상승에 원·달러 상승 효과까지 더해지면서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1조7059억원으로 전년 대비 5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5.21배로 저평가 국면에 있다. 증권사들의 현대글로비스 평균 목표주가는 28만5000원이다.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58%에 달한다.박의명 기자

  • "PER 5배 절대적 저평가"…현대글로비스 4%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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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R 5배 절대적 저평가"…현대글로비스 4% 급등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완성차 해상운송(PCC) 호황과 달러 강세로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20일 오후 2시30분 기준 현대글로비스는 4.35% 오른 1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주가 상승을 촉발한 것은 PCC 부문의 성장세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4일 2023년부터 3년간 총 2조2000억원에 달하는 PCC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대신증권은 이번 계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매년 각각 7200억원, 100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크아웃’을 겪고 있는 컨테이너 운임과 달리 PCC 운임은 급등세다. PCC 용선료(6000CEU급)는 지난 1월 3만달러 수준에서 지난달 말 8만달러까지 두 배 이상 올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PCC 용선료 급등으로 2023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 3분기 영업이익이 4510억원을 기록하며 기존 예상치를 10% 이상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운임 상승에 원·달러 상승 효과까지 더해지면서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1조7059억원으로 전년 대비 5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5.21배로 절대적 저평가 국면에 있다. 증권사들의 현대글로비스 평균 목표주가는 28만5000원이다.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58%에 달한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