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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늘려 ‘소나기’ 피했지만…공제회도 “수익관리 빨간불”
국내 주요 공제회가 최근 주식·채권 가격 급락 장세 속에서 안도하고 있다. 그동안 대체투자 비중을 크게 확대한 덕분에 당장 큰 손실 인식을 피할 수 있어서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대체투자 자산도 가치하락을 피하기 어려워 수익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다.11일 공제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한국교직원공제회(이하 교공) 등 감사원 감사 대상 7개 공제회의 대체투자 비중(자체 공시 기준)은 작년 말 현재 단순평균 55.9%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말 48.4%에서 7%포인트 넘게 불어났다. 대체투자 자산은 상장 주식이나 채권과 달리 시시각각 가격변화를 장부에 반영하지 않는다.공제회별로는 행정공제회가 2021년 말 잔액 기준 72.7%로 대체투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다음은 과학기술인공제회(66.4%), 경찰공제회(65.4%), 한국교직원공제회(62.4%) 순서다. 과학기술인공제회의 경우 별도의 대체투자 항목을 두지 않아 부동산과 인프라, 기업투자를 합산한 값을 반영했다. 한 공제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많은 공제회가 팬데믹 직후 저금리 국면을 극복하는 동시에 자산가격 변동성을 줄인다는 명분으로 대체투자 비중을 크게 늘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원들로부터 납입금을 받아 운용하고, 여기에 3%대 중후반의 ‘퇴직급여율’ 등을 적용해 돌려줘야 하므로 보험사에 비해 고수익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수익성 개선 효과도 컸다.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이 작년 20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공모주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모주식 가치가 치솟았다. 부동산 가격은 사상 최저 금리를 등에 업고 급등세를 이어갔다. 자산 분류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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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공제회 신임 CIO에 허장 전 DB손보 투자사업본부장 내정
운용자산 16조원을 굴리는 행정공제회의 신임 사업부이사장(CIO)으로 허장 전 DB손해보험 투자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임기는 3년이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행정공제회는 대의원회를 열고 허 전 본부장을 신임 CIO로 선정했다. 앞서 김배식 전 삼성생명 대체투자사업부장, 현직 운용사 A대표 등을 최종 CIO 숏리스트로 선정하고 인사검증을 진행한 바 있다. 신임 허 CIO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1989년 동양증권에 입사해 자본시장에 발을 들였다. 이후 템피스투자자문 공동대표, 푸르덴셜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등을 지낸 베테랑 투자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사는 전임 장동헌 CIO의 임기 만료에 따른 것이다. 장 전 CIO는 '장동헌펀드’를 운용했던 1세대 펀드매니저로, 2015년부터 행정공제회 CIO를 맡았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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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공제회, 신임 CIO 최종 후보 3인 선정
행정공제회 신임 최고투자책임이사(CIO) 후보가 3인으로 압축됐다.15일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최근 허장 전 DB손해보험 투자사업본부장과 김배식 전 삼성생명 대체투자 사업부장, 현직 운용사 A 대표 등 3인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지난달 행정공제회가 낸 신임 CIO 모집 공고에는 20여명의 후보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행정공제회는 서류 심사를 거쳐 7명의 후보자를 추린 뒤 면접을 통해 3인의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박시은 기자 seek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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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공제회, 아태지역 최우수 기관투자가상
행정공제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및 투자 전문 매체인 '아시아 인베스터(Asian Investor)'로부터 2021년 한국 최우수 기관투자가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3년 연속 수상이다. 올해 최우수 기관투자가상을 수상한 기관은 한국·일본 지역의 행정공제회와 함께 호주/뉴질랜드 지역의 가디언스 오브 뉴질랜드 슈퍼애뉴이션 등 두 곳이다.아시안인베스터는 영국 최대 출판그룹인 헤이마켓 미디어가 2000년 설립한 회사로 투자분석 저널 등을 발간하고 있다. 2014년부터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우수 기관투자가를 선정하고 있으며, 상위 300여개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다.박준하 이사장은 "3년 연속 한국 최고 기관투자가상을 받게 된 것은 전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 덕분"이라고 말했다.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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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공제회,1000억 규모 국내 재간접 헤지펀드 운용사 선정
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1000억원 규모의 국내 재간접 헤지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키로 했다. 행정공제회가 싱글 헤지펀드를 운용한 적은 있지만 재간접 펀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 가지 전략으로 운용되는 싱글과 달리 재간접은 여러 싱글펀드로 구성됐다는 점이 다르다.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국내 재간접 헤지펀드를 운용할 기관들의 제안을 받아 1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제안서를 받아 정량평가 및 정성평가, 실사를 거쳐 내년 1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지원 자격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6조에 따른 집합투자업자 중에 올해 10월말 기준으로 헤지펀드 운용자산이 5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이번 위탁운용사의 역할은 포트폴리오 구축과 리밸런싱, 하위 헤지펀드 설정·환매, 펀드운용 기준가 제공(오퍼레이션), 하위펀드 성과보고서·분석보고서 제공, 운용 중인 포트폴리오의 성과 및 리스크 등에 대한 통합 분석 등을 맡는다.한편, 지난해 말 기준 행정공제회의 총 운용 자산은 16조3573억원이다. 자산별로는 대체투자가 9조5014억원, 주식이 1조6385억원, 채권이 1조6117억원 등이다. 지난해 수익률은 6.1%, 지급준비율은 103.8%였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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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공제회, 새 CIO 초빙 공고
대한지방행정공제회(행정공제회)가 신규 사업이사(CIO·최고투자책임자) 찾기에 나섰다. 3일 행정공제회는 사업이사 초빙 공고를 냈다. 임기는 선임일로부터 3년이다. 지원자격은 △공제회 또는 금융기관에서 다년간 근무한 실적이 있는 자 △기타 공제회 목적에 부응하는 수익사업 분야에서 전문경영인으로 다년간 근무한 실적이 있는자 △행정공제회가 정한 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자 등이다.행정공제회는 오는 17일까지 서류를 접수받은 뒤 추후 합격자에 한해 면접심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행정공제회의 CIO는 장동헌 부이사장이 맡고 있다. 장 부이사장은 1998년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장동헌펀드’를 운용했던 1세대 펀드매니저다. 2015년부터 6년째 자산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업계 최장수 CIO다. 그가 운용을 책임진 2016년 이후 5년간 행정공제회는 연평균 수익률 6.9%를 기록하며 경영목표(5.5%)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 연임에 성공했다. 장 부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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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악사자산운용, 부동산 공동투자 전문 펀드 출시
≪이 기사는 08월03일(17: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교보악사자산운용이 부동산 공동투자 전문 펀드를 내놨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유럽, 아시아 주요 국가의 물류창고·데이터센터·생명과학 연구시설 등 부동산 유망 분야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교보악사 글로벌부동산공동투자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펀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악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대체투자 부문인 ‘AXA IM Alts’에서 조성하는 글로벌 부동산 펀드에 공동투자하기 위해 출시됐다. AXA IM Alts는 올 3월 기준 약1620억유로(221조원)를 운용하고 있다.펀드의 첫 투자는 유럽 내 바이오 연구시설 운영사 카단스사이언스파트너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카단스의 포트폴리오는 네덜란드, 영국, 독일 내 22개 실물자산과 향후 3년 이내 완공 예정인 8개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AXA IM Alts는 생명과학 분야 투자 속도를 높이기 위해 북미, 아시아, 유럽 등의 기관투자가로부터 19억유로의 자금을 조달했다. 행정공제회는 이 펀드를 통해 약 8000만유로를 약정했다.또 유럽 생명과학 분야 투자를 시작으로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의 물류, 주거,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최소 1-2건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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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공제회, 2조원 규모 유럽 바이오 연구시설 투자건에 참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1일(14: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행정공제회가 유럽 내 바이오 연구시설(라이프 사이언스 오피스·Life Science Office)을 비롯해 물류센터·데이터센터 등 틈새자산 투자에 나선다.1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유럽 내 바이오 연구시설 운영사 카단스사이언스파트너(카단스·Kadans Science Partner)의 일부 지분 투자건에 참여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투자 약정 규모는 약 8000만 유로(한화 약 104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카단스는 네덜란드, 영국, 독일 등 유럽 내 24개 바이오 연구시설과 8개 가량의 개발 건을 보유한 업체다.카단스는 작년 말 유럽 대형 보험사 악사(Axa)의 자산운용사인 악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악사IM·Axa Investment Manager)가 미국 투자회사 오크트리캐피털로부터 약 2조~3조원 수준에 인수한 회사다. 악사IM은 이 가운데 35~40% 가량을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유치 중이다.카단스 투자건은 악사의 모집 금액을 크게 넘어서는 투자금이 몰리면서 투자자 간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자가 몰린만큼 최종 투자 규모는 악사 측의 조율을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행정공제회는 악사의 한국 관계사 격인 교보악사자산운용를 운용사(GP)로 조성한 수억달러 규모의 SMA(별도운영계정) 펀드를 통해 이번 투자에 참여한다. SMA는 운용사에 단독 출자자(LP)로 자금을 맡기고 투자 가이드라인을 부여하는 투자 방식이다.행정공제회는 바이오 연구시설을 비롯해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소위 '틈새자산'을 이번 SMA펀드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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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헌 행정공제회 CIO, "전통적 자산배분 공식 이젠 안 통해...메인 떠오른 니치 자산에 주목해야"
≪이 기사는 06월30일(14: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은 전통적인 자산배분 공식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면 장기 수익을 담보하기 어려운 시점에 왔습니다."장동헌 행정공제회 사업부이사장(CIO)는 "안전자산으로서의 채권 기능이 약해지고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이 투자에 접목되면서 자산군 간 상관관계 자체가 바뀌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공제회 등 기관투자자가 수익을 내기 위해선 '주식=위험자산, 채권=안전자산, 대체투자는 중위험중수익 자산'이라는 고전적인 공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다.장 CIO는 1998년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장동헌펀드’를 운용했던 1세대 펀드매니저다. 2015년부터 6년째 자산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업계 최장수 CIO다. 그가 본격적으로 운용을 책임진 2016년 이후 5년 간 행정공제회는 연평균 수익률 6.9%를 기록하며 경영목표(5.5%)를 1.4%포인트 초과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작년 말 기준 행정공제회의 운용자산은 약 16조 4000억원에 달한다. 장 CIO는 지금이 연기금·공제회 등 기관투자자 자산배분의 전환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장기 저금리 추세와 확장적 재정정책 여파로 올들어 주식과 채권이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며 "채권이 포트폴리오 '안전판'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환의 '키워드'로 기술 변화를 꼽았다. 장 CIO는 "AI, 반도체 등 기반 기술의 발전이 산업 지형 자체를 변화시키면서 메인(주류) 자산과 니치(틈새) 자산의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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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공제회, 유럽 중소형 오피스 자산에 추가 투자[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24일(08: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방행정공제회(행정공제회)가 유럽 주요 도시 중소형 오피스에 대한 추가 투자에 나섰다. 동시에 라이프사이언스오피스,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등 새롭게 수요가 높아지는 자산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킨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최근 글로벌 부동산 운용사 CBRE글로벌인베스터와 국내 이지스자산운용이 공동 운용하는 SMA(별도운용계정·Separately Managed Account)펀드에 2700억원을 추가 약정했다. 2017년 34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한 지 4년 만에 이뤄지는 추가 투자다.이 펀드를 통해 행정공제회는 유럽 주요 도시에 있는 중소형 오피스 빌딩에 투자해왔다. 이 펀드에는 그동안 벨기에 브뤼셀의 브레데로데 빌딩(1400억원), 독일 함부르크 남부의 '플레트2 빌딩'(1200억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폰테네야 빌딩(800억원)등이 담겼다.SMA는 투자자와 운용자가 일임 계약을 맺고 자금을 위탁하는 방식이다. 복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일반 블라인드 펀드와 달리, 단독 기관 투자자의 위탁 자금을 투자자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운용한다.행정공제회는 이번 추가 출자에서 투자 대상군을 오피스에서 라이프사이언스 빌딩, 물류센터, 대학 기숙사 등으로 다변화했다. 기존 펀드의 주요 운용 대상인 약 500억~1000억원 규모의 유럽 주요도시 중소형 오피스 투자의 범위를 유지하면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트렌드에 맞춰 최근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자산군으로 투자를 다변화한 셈이다.행정공제회는 전체 운용 자산 16조원 가운데 약 3조원 가량을 해외 부동산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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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운용, 상장리츠 투자하는 블라인드펀드 잇따라 설정
코람코자산운용이 대한지방행정공제회의 자금으로 상장 예정 리츠에 투자하는 블라인드펀드 2호를 조성했다.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블라인드펀드도 올 들어 2번째 신규 설정하고 있다.14일 코람코자산운용은 ‘코람코공모상장예정리츠 전문투자 2호(리츠블라인드2호)’와 ‘코람코리츠앤인컴 전문투자 1호, 2호(리츠앤인컴펀드)’ 등 3건의 블라인드펀드를 신규 설정했다고 밝혔다.리츠블라인드2호는 코람코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에서 설정한 세 번째 블라인드펀드다. 행정공제회에서 단독으로 1500억원을 출자했다. 총 약정액의 70% 이상을 상장 예정 리츠에 선투자하고 나머지는 상장리츠와 리츠 공모주에 투자한다. 운용기간은 7년이며 IRR(내부 수익률) 기준 6%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설정됐다.리츠앤인컴펀드는 대신증권 WM창구를 통해 모집된 개인투자자와 일반 기업투자자의 블라인드자금을 국내 채권과 기업어음(CP), 상장리츠 등에 나누어 투자한다. 올 초 1호가 설정됐고, 이달 2호를 출시했다. 1호와 2호를 합쳐 총 220억 원 규모다. 13개월의 운용기간 동안 5%대의 수익을 목표로 설정됐다.최근 상장리츠 시장에 유동자금이 몰리고 있어 실제 운용 수익률은 목표 수익률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람코자산운용이 지난해 5월 1300억원 규모로 설정한 ‘리츠블라인드 1호’의 현재 연환산수익률이 20%를 넘고 있다. 리츠앤인컴펀드1호도 반 년이 안됐지만 연환산수익률 40%대를 돌파하고 있다. 이재길 코람코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 전무는 “상장예정 리츠에 선투자해 안정적인 배당과 함께 신규 자산 편입에 따른 증자 우선 참여 등 유리한 구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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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2021] CIO 패널세션 전문 "코로나19라는 '스트레스테스트' 견딘 자산 견조할 것"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ASK 2021' 포럼이 1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최고투자책임자(CIO) 패널 세션에는 신윤현 윌리스타워스왓슨 한국 대표, 장동헌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부이사장, 이규홍 사학연금 단장, 허성무 과학기술인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 전경철 현대해상화재보험 자산운용본부장이 참여했다. 이번 세션에는 국내 사모주식·대체투자를 대표하는 기관들의 패널이 참석했다. 지방행정공제회는 운용자산 17.2조, 국내외 대체자산의 비중이 63%에 이른다. 사학연금은 21.8조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 중 대체자산은 약 4.5조원 수준이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8.3조원의 운용자산으로 61%의 대체 자산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해상화재는 운용자산 규모가 40조원을 넘는다.각 패널들은 올해 자산군별 중간평가를 하는 한편, 하반기 이후 대외 변수와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패널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열을 재정비해 장기적인 계획을 충실히 다져나가겠다는 기조를 밝혔다. 주요 대외 리스크로는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미중 갈등 △기후변화 △기술혁신 등을 꼽았다.패널사회자 신윤현-윌리스타워스왓슨 한국 대표장동헌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부이사장이규홍 사학연금 단장허성무 과학기술인공제회 본부장전경철 현대해상화재보험 본부장▷사회자 : 2021년 2분기를 지나고 있는데 작년에 비해 어떤 진전을 가져가고 있는지 향후 변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여쭤볼 것이다. 앉아계신 순서대로 질문 드리겠다. 2020년 돌아보면 정말 어려운 한 해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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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2021] 행정공제회, "올해 해외 부동산에 1조원 투자..기회추구형 자산 물색 중"
"올해는 유럽·아시아의 논코어(Non-Core) 물류센터, 라이프사이언스,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자산으로 투자를 확대해나갈 것입니다."송창은 행정공제회 해외부동산투자팀장(사진)은 12일 ASK2021 부동산·인프라 LP패널토론 발표자로 나서 "코로나 이전에는 코어(Core) 위주의 방어적 전략을 주로 채택했지만 올해는 오히려 밸류애드, 오퍼튜니스틱 뿐 아니라 디스트레스드 자산에 대한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행정공제회의 운용자산(AUM)은 16조 3573억원 규모로, 대체투자 비중은 58%다. 이 가운데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는 3조원 수준이다.송 팀장은 올해 해외 부동산 투자에 1조원 가량을 투자할 것이라고 행정공제회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미국 45%, 유럽 30%, 아시아에 15% 가량을 계획하고 있다"며 "미국은 뉴욕, 시카고 등 전통적인 CBD보다는 피닉스, 내쉬빌 등 썬밸트 지역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유럽의 경우 CBD중심의 도시화가 향후 더 이어질 것이라 판단해 해당 지역에 대한 코어(Core)전략 투자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송 팀장은 최근 수 년간 각광받고 있는 물류센터 투자에 대해 그간 투자가 집중된 북미 장기임차 코어자산보다는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의 비장기임차 논코어 자산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최근 저금리 상황에서 채권형 투자자들의 코어 물류자산에 대한 관심이 몰리면서 해당 자산의 캡레이트가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오피스에 대해선 리츠나 메자닌을 통한 투자를 유망하게 봤다.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늘고 있는 메디컬오피스빌딩(MOB)나 라이프사이언스,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투자도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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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공제회, 美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과 6억 달러 부동산 대출 JV결성
≪이 기사는 04월27일(18: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행정공제회가 미국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캘스터스)와 손잡고 미국 상업용부동산 대출투자를 위한 합작회사(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다. 2018년 캘스터스와 JV를 처음 만든 이후 네 번째 공동투자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행정공제회와 캘스터스는 각각 3억 달러씩을 조달해 총 6억원 규모의 JV를 만들었다. 이번 JV는 미국 내 기관투자등급의 상업용부동산 선순위 담보대출에 투자한다. 목표 수익률은 연 8%로 전해진다.행정공제회와 캘스터스는 미국 내 오피스 등 상업용 부동산 선순위 대출투자를 위해 지난 2018년과 2019년 각각 4억 달러 규모의 JV를 결성한 바 있다. 2020년에는 지분투자 미국 내 멀티패밀리(다세대주택) 지분 투자를 위한 3억 1250억 달러 규모의 JV를 만들었다. 이번 JV까지 포함하면 총 17억 달러(1조 9000억원) 가량을 캘스터스와 공동 투자하는 셈이다.JV의 현지 운용은 미국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PCCP가 맡는다. 국내펀드 운용은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이 담당한다. PCCP와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 1,2호 대출 JV의 운용도 맡은 바 있다.행정공제회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은행들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에게 투자의 틈새가 생겼다"며 "리파이낸싱 수요가 있는 메이저 오피스 등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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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공제회, 美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과 6억 달러 부동산 대출 JV결성
≪이 기사는 04월27일(18: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행정공제회가 미국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캘스터스)와 손잡고 미국 상업용부동산 대출투자를 위한 합작회사(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다. 2018년 캘스터스와 JV를 처음 만든 이후 네 번째 공동투자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행정공제회와 캘스터스는 각각 3억 달러씩을 조달해 총 6억 달러 규모의 JV를 만들었다. 이번 JV는 미국 내 기관투자등급의 상업용부동산 선순위 담보대출에 투자한다. 목표 수익률은 연 8%로 전해진다.행정공제회와 캘스터스는 미국 내 오피스 등 상업용 부동산 선순위 대출투자를 위해 지난 2018년과 2019년 각각 4억 달러 규모의 JV를 결성한 바 있다. 2020년에는 지분투자 미국 내 멀티패밀리(다세대주택) 지분 투자를 위한 3억 1250억 달러 규모의 JV를 만들었다. 이번 JV까지 포함하면 총 17억 달러(1조 9000억원) 가량을 캘스터스와 공동 투자하는 셈이다.JV의 현지 운용은 미국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PCCP가 맡는다. 국내펀드 운용은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이 담당한다. PCCP와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 1,2호 대출 JV의 운용도 맡은 바 있다.행정공제회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은행들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에게 투자의 틈새가 생겼다"며 "리파이낸싱 수요가 있는 메이저 오피스 등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