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10년간 年 7% '황금 포트폴리오'는…2024년 장기 자본시장 전망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간은 9일 “주식과 채권에 각각 60 대 40의 비율로 투자하는 포트폴리오가 향후 10년간 연평균 7%의 수익률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JP모간과 한화자산운용은 이날 여의도 63빌딩 한화자산운용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0개 자산군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담은 ‘2024년 장기 자본시장 전망’ 연례보고서를 발표했다. 한화자산운용은 JP모간과 타깃데이트펀드(TDF) 운용에서 협업하고 있다. TDF는 가입자의 목표 은퇴 시기에 맞춰 투자 비중을 조정해주는 자산배분형 펀드다.JP모간은 “주식 60%, 채권 40% 포트폴리오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7%의 연간 수익률을 제공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작년보다 0.2%포인트 낮지만 여전히 좋은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시점은 액티브 배분을 하기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며 “올해 주식 수익률은 약간 낮아지겠지만 채권 수익률은 더 높아지고, 대체투자 수익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실물자산 수익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변재일 한화운용 연금솔루션운용팀장은 “미국 시장 등에 장기투자하는 TDF의 경우 환헤지 전략이 우월할 것”이라며 “장기투자에서 환헤지보다 환오픈 전략이 자산가치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성상훈 기자

  • JP모건 "내년도 60/40 전략 유효"…한화운용 "환오픈 전략이 우월"

    JP모건 "내년도 60/40 전략 유효"…한화운용 "환오픈 전략이 우월"

    한화자산운용이 JP모건과 함께 장기자산배분 전략과 내년도 시장 전망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JP모건은 "전통적인 60/40 전략이 내년도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운용은 "환오픈 전략이 장기 자산배분투자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조단 스튜어트 JP모건 자산배분 부문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화자산운용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라이드 패스가 장기투자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글라이드 패스'는 자산배분을 하면서도 젊은 나이에는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높게하고, 나이가 들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히는 전략을 뜻한다. 그는 "젊은 나이인 경우 주식 부문에 투자한 자산이 충분히 반등할 기회가 많다"며 "10년 이상의 시간이 남은 경우 어떤 이벤트가 있더라도 결과적으로 우상향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스튜어트 대표는 "다만 은퇴시점이 가까워진 경우 주식비중이 너무 높다면 만회할 기회가 없다"면서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 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여야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TDF(타겟데이트펀드) 등이 이 글라이드패스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TDF는 JP모건의 글라이드패스 전략을 이용하고 있다.제프리 왕 JP모건 투자부문 스페셜리스트는 주식 60%, 채권 40%를 뜻하는 60/40 전략이 내년도 유효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향후 10년 연평균 약 7% 장기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치도 내놨다. 왕 스페셜리스트는 "여기에 대체자산을 더하는 더 스마트한 포트폴리오도 고려해볼만 하다"며 "대체자산은 인플레이션 쇼

  • "펀드 직판 플랫폼 통해 시장 선점"

    "펀드 직판 플랫폼 통해 시장 선점"

    “공모펀드가 침체에서 벗어나려면 자산운용사가 고객에게 적합한 펀드를 직접판매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전무·사진)은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펀드 직접판매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대부분 펀드는 은행이나 증권사 등 판매사를 통해 유통된다. 판매사가 상품을 선별해 개인투자자에게 추천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다 보니 유행이나 단기 수익률을 기준으로 펀드 판매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최 전무는 “일반 투자자는 판매 보수나 수수료를 낼 가치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직판을 통해 판매 수수료를 없앨 수 있고,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중장기 성과가 높은 상품을 투자 솔루션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운용은 펀드 직접판매를 위해 ‘파인(PINE)’이라는 자체 플랫폼을 마련했다. 한화운용은 자체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조직도 개편했다. 최 전무는 “운용사가 각자 자체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는 펀드 규모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라며 “한화운용이 선두 주자 격으로 나선 만큼 시장 선점 효과가 클 것”이라고 봤다. 최 전무는 공모펀드 역할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올 들어 테마, 개별 종목 활황으로 직접투자하는 문화가 강해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샀다 팔았다 하는 단기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이 같은 방식은 결코 승리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최영진 한화운용 전략사업부문장 "공모펀드 위기, 펀드 직접 판매가 돌파구"

    최영진 한화운용 전략사업부문장 "공모펀드 위기, 펀드 직접 판매가 돌파구"

    공모펀드의 침체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은행이나 증권사 등 판매사의 판매 규제 강화되면서 투자편의성은 떨어지고, 높은 수수료에 대한 투자자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전무)은 "자산운용사가 고객에게 적합한 펀드를 직접판매하는 길이 공모펀드의 위기를 돌파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최 전무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화자산운용 본사에서 "펀드 직판은 흐름"이라며 "결국 모든 운용사들이 직판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의 펀드는 은행이나 증권사 등 판매사를 통해 유통된다. 판매사가 상품을 선별해 개인투자자들에게 추천하는 방식으로 펀드 판매가 이뤄지다보니 유행이나 단기수익률을 기준으로 펀드가 판매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최 전무는 "일반 투자자들은 판매 보수나 수수료가 그 가치를 하는지에 대해 불신이 강하다"며 "직판을 통해 판매수수료를 없앨 수 있고, 고객과 직접 소통을 통해 중장기 성과가 높은 상품들을 투자 솔루션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운용이 '파인(PINE)'이라는 자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배경이다. 한화운용은 자체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조직 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최 전무는 "운용사가 각자 자체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는 펀드의 규모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한화운용이 선두주자격으로 나선만큼 시장 선점 효과가 클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 전무는 "펀드라는 간접투자 방식의 역할은 분명히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전무는 "올들어 테마, 개별종목 활황으로 직접투자하는 문화가 강해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샀다 팔았다 단기 거래가 늘어

  • 한화자산운용, 일본 반도체 소부장 ETF 상장

    한화자산운용, 일본 반도체 소부장 ETF 상장

    한화자산운용이 일본 반도체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했다. 소재 부품 장비 분야에서 강소기업이 많은 일본 반도체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ETF다. 한화자산운용은 31일 '아리랑(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 솔랙티브(Solactive)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업체 관련 대표 기업 20개 종목에 투자핟다. 주요 구성 종목에는 도쿄일렉트론, 신에츠화학공업, 호야, 어드밴테스트, 디스코, 레이저테크, 닛폰산소홀딩스, 돗판 등이 포함됐다. 전통적으로 반도체 소부장 영역에 강한 일본은 선단 공정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소재·장비 기업들이 기술 면에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일본 정부의 강력한 인센티브 정책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일본 현지 투자 유치를 이어가고 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일본 주식시장 강세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일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ETF는 닛케이, 토픽스 등 일본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밖에 없었다"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일본 유망 섹터를 소개하고 다양한 일본 투자 대안을 제공하고자 이 ETF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투자 환경으로 볼 때 엔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약간의 증시 조정도 거친 상황이라 투자하기에 타이밍적으로 좋은 시기라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우주항공, K방산, 태양광, 인공지능(AI) 등 장기 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를 출시하

  • 한화자산운용, 미국채 30년액티브 ETF 상장

    한화자산운용, 미국채 30년액티브 ETF 상장

    한화자산운용이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ARIRANG 장기채30년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22일 밝혔다. ‘ARIRANG 미국채30년 액티브’ ETF는 잔존 만기 20년 이상의 미국 장기채에 투자한다. 미국 재무부에서 발행한 잔존만기 20년 이상 국채로 구성되어 있는 ‘ICE U.S. Treasury 20+ Year Bond Index’ 원화 환산 지수를 추종한다. 총 보수율은 연 0.15%이다. 환율 변동이 수익률에 영향을 주는 환 노출형 상품이다. 미국채 투자 수요는 올들어 급증했다.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국내 상장 미국채 ETF 순매수액 규모는 기준 약 1조6000억 원에 달한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란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특히 가격 변동 폭이 커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미국 장기 국채 수요가 늘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며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라면서 “채권 가격 역시 매력적인 가격대에 도달하여, 향후 기준 금리 인하 시 채권 가격 상승으로 시세차익을 낼 수 있는 구간에 들어섰다고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종합채권, 국고채30년, KOFR금리, SOFR금리, 국고채10년 ETF 5종을 상장했다. 이번 미국채30년 ETF까지 상장하면서, 내실 있는 채권형 ETF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한화자산운용은 내달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를 출시한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공모가 속속 회복…온기 도는 리츠

    지난해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부진했던 리츠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금리 전망 변화와 오피스 빌딩 수요 증가 등으로 리츠가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증권가에서 나온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리츠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리츠 TOP10지수’는 이날 865.16에 거래를 마쳤다. 이전 저점이었던 지난해 10월 말 761.87에 비해 13.56% 오른 수치다.레고랜드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태 이후 크게 하락했던 리츠들의 가격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공모가 이상으로 가격이 회복된 리츠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한알파리츠(6740원), 이리츠코크렙(5210원), 코람코에너지리츠(5160원), SK리츠(5140원) 등은 이날 공모가인 5000원 이상에서 거래를 마쳤다.지난해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피스 공급은 줄고 있지만 수요는 늘고 있어 임대료가 상승세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다.운용사들은 신규 리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달 말을 목표로 1160억원 공모 규모의 국내 오피스 리츠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금융그룹도 첫 공모 리츠 상장을 추진 중이다. 다음달 10일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다.성상훈 기자

  • "오피스 공실률 감소·임대료 상승"…꿈틀대는 리츠 시장

    "오피스 공실률 감소·임대료 상승"…꿈틀대는 리츠 시장

    지난해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부진했던 리츠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금리 전망 변화와 오피스 빌딩 수요 증가 등으로 리츠가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증권가에서 나온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리츠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리츠 TOP10 지수'는 이날 865.16에 거래를 마쳤다. 이전 저점이었던 지난해 10월 말 761.87에 비해 13.56% 오른 수치다. 레고랜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 이후 크게 하락했던 리츠들의 가격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공모가 이상으로 가격이 회복된 리츠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한알파리츠(6740원), 이리츠코크렙(5210원), 코람코에너지리츠(5160원), SK리츠(5140원) 등은 이날 공모가인 5000원 이상에서 거래를 마쳤다. 리츠 가격과 배당금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변수들이 최근 긍정적으로 바뀌며 시장 수급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미국 중앙은행(Fed)이 '피봇'(정책전환)을 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피스 공급은 줄고 있지만 수요는 늘고 있어 임대료가 상승세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 펀드매니저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투자처를 찾는 가치투자 스타일의 매니저들이 최근 리츠를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운용사들은 신규 리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달 말을 목표로 1160억원 공모 규모의 국내 오피스 리츠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생명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한화 계열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건물을 이용하는 '스폰서 리츠'다. 삼성금융그룹도 첫 공모 리츠 상장

  • 한화리츠 "연 6.85% 배당률...수익률과 안정성 강점"

    한화리츠 "연 6.85% 배당률...수익률과 안정성 강점"

    한화그룹의 첫 스폰서 오피스 리츠인 한화리츠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금리인상기에 상장 리츠를 향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지만 스폰서 리츠의 안정성과 높은 배당수익률을 내세워 리츠 흥행 불씨를 되살리겠단 포부다.○한화 계열사 장기 임차로 수익 안정성 확보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리츠 시장은 지난해 침체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으며, 향후 금리가 안정화되면 전체 시장 규모는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며 “한화리츠는 장기 임차 계약을 체결한 한화그룹 계열사 등 안정적인 임차인이 있는 오피스 자산을 토대로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리츠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화리츠는 한화생명보험을 스폰서로 하는 오피스 리츠다. 스폰서 리츠는 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자산을 유동화하는 부동산투자회사다.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승인받았으며, 올해 2월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달 6~7일 기관 수요예측과 13~14일 일반청약을 거쳐 3월 말 상장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았다.공모가는 단일가 5000원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160억원을 조달한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3530억원이다.박 본부장은 “상장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한화그룹의 대표 안전자산에 대한 우선 매수 협상권을 확보했다”며 “이외에 새로운 자산도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화리츠는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과 서울 노원구 및 경기 안양·부천·구리 등에 위치한 한화생명보험 사옥 4곳을

  • 한화리츠, 내달 상장…"63스퀘어 등 핵심빌딩 빠져 흥행 물음표"

    한화리츠, 내달 상장…"63스퀘어 등 핵심빌딩 빠져 흥행 물음표"

    한화그룹 부동산에 투자하는 한화리츠가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연 5% 넘는 고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데다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장교동 한화빌딩 등 그룹을 대표하는 핵심 빌딩은 투자 대상에서 빠져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한화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 운용사가 출시하는 첫 리츠로 다음달 공모를 통해 총 116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한화리츠는 한화생명의 노원·평촌·중동·구리 사옥과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빌딩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자산 편입을 위해 연 5%대 중반 금리로 3276억원의 대출을 일으켰다. 연 2~3%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다른 리츠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한화자산운용은 예상 배당수익률을 연 6.85%로 제시했다. 연 5~7% 배당수익률을 내세운 다른 기업 스폰서형 리츠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전체 자산의 약 68%를 임차 중이어서 안정적 배당이 기대되는 것이 장점이다.여의도 한화손해보험 빌딩을 제외하고는 우량 기초자산이 없다는 건 단점으로 지적된다. 여의도 63스퀘어, 장교동 한화빌딩 등이 제외돼 “‘한화 자투리 빌딩’으로만 만들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종로구 SK서린빌딩, 분당 SK U타워, 종로타워 등 핵심 자산을 편입한 SK리츠와 대비된다.증권업계 관계자는 “해당 건물 임차인 대부분이 한화 계열사여서 임대료를 많이 올리지 못하는 것도 단점”이라고 했다. 자산 대부분이 비상업지구에 있는 것도 부담이다.박의명 기자

  • 한화 첫 리츠 3월 나오지만…고금리에 흥행 불확실

    한화 첫 리츠 3월 나오지만…고금리에 흥행 불확실

    한화그룹 부동산에 투자하는 한화리츠가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연 5%가 넘는 고금리에 대출하고, 여의도 63스퀘어, 장교동 한화빌딩 등 핵심 자산이 빠져 투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한화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 달 공모를 통해 총 116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한화리츠는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빌딩, 한화생명 노원 사옥, 한화생명 평촌 사옥, 한화생명 중동 사옥, 한화생명 구리 사옥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여의도 63스퀘어, 장교동 한화빌딩 등 그룹사 핵심 자산은 편입 대상에서 제외돼 "'자투리 빌딩'으로만 만들었다"는 지적도 나온다.한화리츠는 자산 편입을 위해 3276억원의 대출을 일으켰다. 대출 금리는 연 5% 중반대로 알려졌다. 연 2~3%대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다른 리츠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한화자산운용은 한화리츠의 예상 배당수익률을 6.85%로 제시했다. 연 5~7% 배당수익률을 내세운 다른 기업 스폰서형 리츠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전체 자산의 약 68%를 임차하고 있어 안정적 배당이 기대되는 것이 장점이다.증권업계는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리츠의 장기 수익률은 기초 자산으로 결정되는데,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빌딩을 제외하고 우량 자산이 없기 때문이다. 종로구 SK서린빌딩, 분당 SK U타워, 종로타워 등 핵심 자산을 편입한 SK리츠와 대비된다.투자자들의 기대만큼 임대료를 높이는 것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업 스폰서형 리

  • 한화자산운용, 디폴트옵션 승인 TDF 상품군 업계 2위

    한화자산운용, 디폴트옵션 승인 TDF 상품군 업계 2위

    한화자산운용이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최종 승인에서 타깃데이트펀드(TDF) 운용상품 수 기준 업계 2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고용노동부·금융감독원의 퇴직연금 사업자 대상 디폴트옵션 상품 승인 과정에서 한화자산운용은 모든 TDF 빈티지(2025·2030·2035·2040·2045·2050)의 승인을 받았다.이번 퇴직연금 승인에는 총 20개 퇴직연금사업자, 37개 상품이 선정됐다. 디폴트옵션 선정의 주요 평가 기준은 운용 성과, 자산배분, 보수 등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의 적절성까지 평가 기준에 포함됐다.한화자산운용측은 연금 솔루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객 관점에서 상품과 마케팅을 통합해 전사적 리소스를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최영진 채널연금마케팅 본부장은 “DC형 뿐 아니라 DB형까지 퇴직연금을 전방위적으로 커버하기 위해 연금 조직을 개편했다“며 ”투자자와의 긴밀한 소통에 기반한 연금 상품 설계와 운용에 중점을 두고 차별화 전략을 제시한 것이 유효했다”고 했다.변재일 WM솔루션운용 팀장은 “한화 라이프플러스 TDF 글라이드패스는 꾸준한 중장기 성과를 시현하고 있는 JP모간과 협업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하이브리드전략과 환헤지 전략을 통해 변동성에 대응하고 리스크를 관리해 장기 안정적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한화운용, D램 반도체 ETF 곧 출시"

    STOCK

    "한화운용, D램 반도체 ETF 곧 출시"

    한화자산운용이 D램 반도체 기업에만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타깃인컴펀드(TIF)를 ETF로 만든 상품을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 운용본부장(사진)은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달 말에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D램 기업만을 모은 ‘D램 반도체 ETF’를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램 업체들은 반도체 업황이 좋아질 때 주가가 빠르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김 본부장은 “월지급식 TIF ETF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TIF란 은퇴 후 노후 대비 자산을 관리해주는 유형의 펀드를 말한다. 한화자산운용은 은퇴 시점까지 자동으로 자산을 배분해 투자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 ETF를 내놓기도 했다.그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혁신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장기자산 형성, 은퇴자금 투자, 대체투자 등에 ETF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김 본부장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출시한 ETF 중 6개가 글로벌 최초, 5개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상품이었다”며 “올해 안에 총 16개 ETF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한화자산운용이 세계 최초로 내놓은 ETF는 대체투자에 특화된 미국 자산운용사를 담은 ‘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 등이 있고, 희토류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등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상품이다.김 본부장은 “ETF는 장기자산 형성만을 위한 것도 아니고, 단기간의 고수익 투자를 위해 있는 것도 아니라고 본다”며 “장기자산 형성과 테마 투자의 성격의 계좌를 두 개로 나눠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

  • 최영진 한화운용 본부장 "퇴직연금으로 시장·테마 쫓는 투자는 피해야" [인터뷰]

    PEOPLE

    최영진 한화운용 본부장 "퇴직연금으로 시장·테마 쫓는 투자는 피해야" [인터뷰]

    상당수 직장인들에게 퇴직연금 투자에 대한 기억은 쓰라리다. 퇴직연금 투자로 수익 보다는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다음달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시행을 앞두고, '어떻게 하면 퇴직연금을 잘 운용할 수 있을가' 에 대한 직장인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17일 한국경제신문 기자와 만난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개인솔루션본부장은 퇴직연금 투자의 성공은 "장기적 자산 배분을 충실히 실행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연금 펀드들을 운용하고, 퇴직연금 투자자들의 투자를 직접 컨설팅하는 개인솔루션본부를 이끌고 있다.그는 "테마형 투자, 이슈를 쫓는 투자를 반복하기 때문에 손실 가능성이 높아 지는 것"이라며 "안정적으로 운용돼야 할 퇴직연금이 시장과 테마를 쫓으며 매수, 매도를 반복하는 건 좋지 않은 전략"이라고 했다. 최 본부장에 따르면, 19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퇴직연금펀드들은 매년 평균 10~20%씩 성장했지만, 투자자들의 절반 가까이는 손해를 봤다. 최 본부장은 퇴직연금 투자자들이 시장을 예측해 최적의 타이밍을 잡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그렇게 투자해서도, 운용사들이 그렇게 컨설팅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또 "'계란을 나눠담으라'는 격언을 기계적으로 해석해 퇴직연금으로 단순히 여러 종목을 사놓는데, 자산 배분이란 상관계수가 낮은 서로 다른 방향의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샀다 팔았다 하지 않고, 적절한 비율로 장기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최적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다만 분산

  • 블랙스톤·KKR 등에 투자하는 ETF 나왔다

    한화자산운용이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10곳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 ETF’를 11일 출시했다. 세계 3대 사모펀드(PEF)인 블랙스톤·KKR·칼라일, 세계 최대 인수합병(M&A) 전문회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세계 최대 부동산 투자 기업인 브룩필드애셋매니지먼트 등에 투자한다.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는 시기에 대체자산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도 좋은 투자 전략 중 하나”라며 “대체투자는 투자기간은 길지만, 전통 자산보다 높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