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재향군인회, 반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5% 판다...1000억원 예상

    재향군인회, 반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5% 판다...1000억원 예상

    ≪이 기사는 01월12일(03: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재향군인회가 자회사 중앙고속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5.54%를 매각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재향군인회는 중앙고속이 가지고 있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주식 21만2622주를 팔기 위해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간사로 선임했다.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 입찰참가의향서(LOI)는 오는 26일(오후3시)까지 삼일회계법인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서울 반포터미널 중 경부선 쪽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신세계센트럴시티(64.95%)와 천일고속(16.67%), 동원로엑스(11.11%), 중앙고속(5.54%), 신선호 옛 율산그룹 회장(1.56%), 동양고속(0.17%)이 지분을 가지고 있다. 호남선 쪽은 센트럴시티와 신선호 회장이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자산규모는 작년말 기준 1조3300억원이다. 땅값을 공시지가로 따졌을 때 1조원 수준이라는 얘기다. 이익은 많이 나지 않는다. 2019년 영업이익은 178억원, 당기순이익은 131억원이 났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익률이 크게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회사의 가치는 깔고 있는 땅에 있다. 공시지가는 1조원 정도지만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하면 최소 3조원 이상은 받을 수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관측이다. 동서울터미널 등 다른 터미널처럼 대형 복합시설로 재편하고 일부 주거지역을 만든다고 가정하면 개발이익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지분의 매각 가격은 어떤 것을 기준으로 계산하느냐에 따라 고무줄처럼 바뀔 수 있다. 당기순이익 등을 기

  • 한진 지배력 강화 나선 한진칼…신주인수권증서 더 사들였다

    한진 지배력 강화 나선 한진칼…신주인수권증서 더 사들였다

    ≪이 기사는 10월16일(16: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진칼이 유상증자를 앞둔 자회사 한진의 신주인수권증서를 대거 사들였다. 적극적으로 지분을 늘려 한진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탄탄히 다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한진칼은 지난 12일 한진 신주인수권증서 9만4368만주를 장외에서 사들였다. 이번 거래로 한진칼이 한진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받게 될 신주 물량은 종전 56만1767주에서 65만6135주로 늘었다. 한진칼이 일찍이 초과청약 계획을 밝혔음을 고려하면 증자 과정에서 한진 지분을 더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진 신주인수권증서는 지난 13일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한진칼이 한진 지분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것은 핵심 계열사에 대한 경영권을 확실히 지키기 위해서다. 한진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KCGI가 지분을 보유 중인 또 다른 한진그룹 계열사다.  KCGI가 지난 2분기 한진칼 지분 확보 경쟁에 집중하기 위해 한진 지분을 10.17%에서 3.20%로 줄이긴 했지만 아직 안도할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최근 섬유 제조업체인 경방이 한진 지분을 대거 늘린 것도 한진칼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경방은 지난 3월 한진 지분 3.47%를 보유 중임을 밝힌 것을 시작으로 한진 주식을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김담 사장과 에나에스테이트, 빌링앤네트워크솔루션즈, 이매진 등 계열사들의 보유 물량까지 합하면 현재 경방 측의 지분율은 총 9.95%에 달한다. 한진칼 다음으로 많다.경방은 지난 15일 자사가 최대 출자자로 있는 사모펀드(에이치와이케이제일호)에 직접 보유 중인 한진 지분 8.05%를 모두 넘겼다. 에이치와이케이제일호는 한우제

  • ㈜한진도 1000억대 유증 결정…올 들어 그룹 3번째

    ㈜한진도 1000억대 유증 결정…올 들어 그룹 3번째

    한진그룹 물류 계열사인 한진이 104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한진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3만5150원에 보통주 297만2972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주식 1주당 배정 신주 수는 0.1986주다. 조달자금은 전액 시설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구주주 청약일은 오는 10월 28~29일이다. 실권주는 11월 2~3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한다. 납입일은 11월 5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한진은 작년 2조623억원의 매출에 90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금융비용 탓에 29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올해 1분기에는 작년 동기 대비 늘어난 25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0.92배로 여전히 1배를 밑돌았다.한진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을 토대로 미래 성장기반 구축 등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진은 지난 4월 한진렌터카를 약 600억원에, 6월 부산 범일동 부지를 약 3000억원에 매각했다.취약한 재무구조와 영업실적 부진으로 고전해온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의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지난 7월 1조1269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는 전날 1092억원의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지주회사 한진칼은 지난 7월 증자 대신 3000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으로 유동성을 확충했다.한진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비교적 낮은 신용등급 탓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 비핵심자산 정리 나선 한진, 상장사 주식도 내다팔지 관심 집중

     ≪이 기사는 06월18일(15: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진이 비핵심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렌터카사업에 이어 유휴 부동산도 팔아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이 회사가 이제는 보유 중인 상장주식까지 내다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진은 지난 18일 대우건설을 상대로 부산 범일동 부지를 3067억원에 매각하겠다고 공시했다. 처분 예정일은 내년 1월11일이다. 이 회사는 해당 부지를 팔아 조달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과 핵심사업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한진은 최근 들어 적극적으로 자산을 처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롯데렌탈에 렌터카 사업을 약 600억원에 넘기는 자산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이외에도 서울 독산동 창고부지 등 여러 유휴 부동산을 처분대상으로 정하고 매각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발표한 자산 매각 계획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한진은 당시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과 비핵심자산을 정리하고 택배를 포함한 물류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실제로 이 회사는 올초부터 대전에 물류센터인 ‘메가허브터미널’을 짓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3년간 총 28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자산매각에 속도가 붙자 증권업계에선 한진이 보유한 상장주식 매각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하나금융지주(20만주) 포스코(2만주) 아이에스이커머스(74만3190주) 케이엘넷(23만2800주) 등 여러 상장사의 주식을 들고 있다. 해당 지분의 가치는 이날 시가 기준으로 약 393억원 규모다. 이들 주식 역시 한진이 매각 대상에 포함해놓은 자산이란 점에서 언제든지 매물로 나올

  • [주총 포커스] 한진칼·KCGI, 한 자리에 설까…거버넌스포럼, 토론회 공개 제안

    [주총 포커스] 한진칼·KCGI, 한 자리에 설까…거버넌스포럼, 토론회 공개 제안

       ≪이 기사는 02월14일(10: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진그룹에서 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한창인 가운데 한진칼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손을 잡은 KCGI(강성부펀드)가 한 자리에 서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양 측에 공개 토론회를 제안하면서다.기업거버넌스포럼은 14일 "기업의 장기적인 발전과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을 위해 양 측이 갖고 있는 정책과 전략을 공개적으로 밝힐 필요가 있다"며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와 조 전 부사장이 KCGI·반도건설과 결성한 '반(反) 조원태 연합군'의 싸움으로 확전됐다. 양 측은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연임이 달린 다음달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민연금과 소액주주의 표심을 잡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앞서 조 회장이 유휴 부지와 비주력 사업 매각 등을 발표한 가운데 조 전 부사장 등 3자 연합은 지난 13일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배경태 전 삼성전자 중국총괄 부사장, 김치훈 전 한국공항 통제본부장을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조 회장이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이사회를 장악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거버넌스포럼은 다음달 10일을 공개 토론회 잠정 일자로 제시했다. 한진칼과 KCGI 각 대표자가 발표를 맡고, 의결권 자문 3사 대표자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의결권자문위원회 위원,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실 대표 또는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대표 등이 패널로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이 자리에서 한진그룹의 장기 경영 계획,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 기업경영

  • [마켓인사이트] 얼어붙은 비우량채 투자심리…한화건설·폴라리스쉬핑 수요 확보 실패

    [마켓인사이트] 얼어붙은 비우량채 투자심리…한화건설·폴라리스쉬핑 수요 확보 실패

    ▶마켓인사이트 9월 10일 오전 4시 38분신용등급 ‘BBB+’인 한화건설과 폴라리스쉬핑이 잇달아 회사채 투자 수요 확보에 실패했다. 지난 7월 대한항공과 (주)한진 채권이 대거 미매각된 이후 가라앉은 비우량채권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연 3%대 초·중반 금리로는 비우량채권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기 어려워졌다는 평가도 나온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8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720억원의 매수주문만 들어왔다. 300억원과 500억원씩 모집한 2년물과 3년물에 각각 36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모였다.지난 9일엔 중견 해운회사인 폴라리스쉬핑이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채우는 데 실패했다. 800억원 모집에 ‘사자’ 주문은 420억원에 불과했다.한화건설과 폴라리스쉬핑은 최근 2~3년간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 ‘흥행몰이’를 이어가면서 공모 회사채의 발행금리를 낮추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란히 수요예측에서 투자자를 끌어모으는 데 실패했다.무엇보다 수요예측에서 제시된 희망금리가 종전보다 크게 낮아져 기관투자가들이 매수를 주저했다는 평가다. 한화건설은 이번 수요예측에서 2년물은 연 2.48~2.98%, 3년물은 연 2.77~3.27%의 희망금리 범위를 제시했다. 폴라리스쉬핑은 △1년물 연 2.55~3.35% △2년물 연 3.53~4.33% △3년물 연 4.26~5.06%를 희망금리 범위로 제시했다. 지난해 9월 두 회사가 회사채를 발행할 때 제시했던 희망금리보다 1.7%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이다.올해 7월 대한항공과 (주)한진이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실패한 이후 투자자가 비우량채에 더욱 깐깐

  • [마켓인사이트] 회사채 초호황 '끝'…한진 등 BBB+급 모집액 대거 미달

    [마켓인사이트] 회사채 초호황 '끝'…한진 등 BBB+급 모집액 대거 미달

    ▶마켓인사이트 7월 21일 오후 3시21분대한항공 등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이 연이어 투자 수요 확보에 실패하면서 1년 가까이 이어진 공모 회사채 시장의 ‘완판 행진’이 끝났다.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초호황을 누리던 회사채 시장에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지난 19일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600억원의 매수 주문만 들어왔다.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금리는 연 3% 안팎이었다. 800억원을 모집하는 2년물은 연 2.65~2.85%, 1700억원어치를 예정한 3년물은 연 3.07~3.27%의 금리로 발행한다는 계획이었다. 석 달 전 2000억원 규모의 2년물 회사채 발행에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매수세가 몰려 흥행에 성공한 경험이 자신감을 줬다.결과는 흥행 실패였다. 투자자들의 외면 속에 모집액에 한참 못 미치는 600억원의 매수 주문만 들어왔다. 지난 12일엔 같은 한진그룹 계열사인 (주)한진이 모집액을 채우는 데 실패했다. 1000억원 모집에 ‘사자’는 610억원에 그쳤다.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미매각이 발생한 건 2018년 9월 두산중공업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어 AJ네트웍스도 모집액(600억원)을 가까스로 넘기는 매수 주문(630억원)을 받는 데 그쳤다. 모두 신용등급이 비우량(BBB+)인 회사들이다.전문가들은 비우량 회사채 수요를 뒷받침하던 개인투자자들의 태도가 바뀐 점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채 수익률이 떨어지는 가운데 기업 신용위험은 커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개인들은 증시가 부진한 데다 부동산시장 규제마저 강화되자 고금리 금융상품으로 관심을 돌렸다. 이 과

  • [마켓인사이트] 금리 급락에…한진그룹, 자금조달 잰걸음

    [마켓인사이트] 금리 급락에…한진그룹, 자금조달 잰걸음

    ▶마켓인사이트 7월 8일 오전 11시5분한진그룹 계열사들이 연이어 회사채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조달비용을 절감할 기회가 생기자 적극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는 평가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주)한진은 차입금을 상환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 중 1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 1월(1000억원)과 5월(600억원)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발행하는 공모 채권이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 준비에 들어갔다.대한항공도 이달 말 최대 2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포함해 총 5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는 등 자금 조달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도 5월 회사채를 발행해 880억원을 마련했다.최근 회사채 발행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이자비용 절감을 위해 자본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진그룹 계열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만기 3년짜리 채권을 발행하려면 투자자들에 연이율 4~5%대의 이자를 지급해야 했지만, 최근 들어 일부 계열사는 연 3%대 금리로도 발행이 가능해졌다. 지난 5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대한항공, (주)한진, 한진칼의 3년 만기 채권금리는 각각 연 3.368%, 연 3.554%, 연 4.265%로 지난해 말보다 0.8~1.3%포인트 하락했다.회사채 발행시장이 초호황임을 고려하면 한진그룹 계열사들은 무난히 채권 투자 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국내 공모 회사채 평균 청약경쟁률은 4.5 대 1로 2012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사상 최고기록을 썼다. 6개월 동

  • [마켓인사이트]한진그룹 승계우려에도…대한항공, 흥행 속 회사채 완판

    2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나선 대한항공이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모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 이후 경영권 승계 우려가 커졌음에도 흥행에 성공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489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700억원, 1300억원씩을 모집한 2년물과 3년물에 각각 2330억원, 2590억원이 몰렸다. 교보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발행주관을 맡았다.한진그룹의 경영 승계문제가 급부상한 상황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조 회장의 세 자녀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지분율 2.34%),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2.31%),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2.30%)는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 외엔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만한 뚜렷한 수단이 없는 상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근 한진칼 주가가 급등하면서 조 회장 보유 지분(17.84%)을 상속받기 위한 세금도 불어나고 있다. 2대주주인 KCGI(13.47%)와의 지분 확보 경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채권시장에선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연 3%대 중후반의 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대한항공 회사채 매수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수요예측에 앞서 투자자들에 2년물은 최고 연 3.45%, 3년물은 연 3.97%의 금리로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은 ‘BBB+’(안정적)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8번째로 높다. IB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대한항공 기초체력(펀더멘털)이 단기간에 크게 악화되진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적극적인 매수의향을 보인 것 같다&rd

  • [마켓인사이트]‘경영승계’ 과제로 떠오른 한진칼, 주식담보대출 상환 나선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주식담보대출 상환에 나선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경영권 승계문제가 난제로 떠올랐음에도 재무구조 개선작업은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대한한공 진에어 ㈜한진 등 자회사 지분을 담보로 한 대출금 중 일부를 상환하기 위해 다음달 회사채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2년 만기로 700억원가량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준비에 돌입했다. 한진칼은 현재 보유 중인 자회사 주식 중 상당물량을 담보로 잡혀있다. 지난해 말 기준 대한항공 주식 2842만6706주 중 1579만9078주, 진에어 주식 1800만주 중 1005만1주, ㈜한진 주식 265만7179주 중 106만3735주가 자금을 빌려준 증권사 및 은행에 담보로 제공돼 있다. 한진칼은 이를 통해 1년 만기에 연 3.3~4.1% 수준의 금리로 총 3250억원을 빌렸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한진칼이 더 긴 만기의 채권으로 주식담보대출을 대체함으로써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과 사모펀드 운용사 KCGI 등 한진칼 주요 주주들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부결시킨 데 이어,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 조 회장의 별세로 한진칼 경영승계에 필요한 상속세 재원확보를 위해서도 중장기적으로 지분가치가 올라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조 회장의 세 자녀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지분율 2.34%),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2.31%),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2.30%)는 한진칼 지분

  • [마켓인사이트] '경영참여' 공세에도…한진그룹, 예정대로 자금조달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경영참여' 공세에도…한진그룹, 예정대로 자금조달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2월 13일 오후 3시10분한진그룹이 국민연금의 경영참여 선언 등 기관투자가들의 공세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계획대로 자금 조달에 나선다. (주)한진에 이어 대한항공도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차입금 상환 재원 확보를 위해 다음달 초 공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2000억~3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채권 만기는 2~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내는 등 발행 절차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이달 말 수출입은행 보증을 받고 300억엔(약 3000억원)어치 사무라이본드(외국 기업이 일본에서 찍는 엔화채권)도 발행할 예정이다.기관들의 주주권 행사에 대처하느라 분주한 상황에서도 한진그룹의 자금조달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달엔 (주)한진이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1000억원을 마련했다.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3.4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최근 사모펀드 운용사인 KCGI에 이어 국민연금까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대한 경영참여를 선언한 상태다. 이들은 다음달 열리는 한진칼 주총에서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형을 확정받은 사람은 3년 동안 이사직을 맡을 수 없도록 하는 안건을 주주제안 형식으로 올릴 예정이다. 27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초점을 둔 조치라는 평가다.채권 시장에선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대한항공이 큰 어려움 없이 목표한 금액을 조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초 기관들이 공격적으로 회사채 투자에 나서면서 투자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국내

  • 국민연금 경영참여에도…한진그룹, 예정대로 자금조달 진행

    한진그룹이 국민연금의 경영참여 선언 등 기관투자가들의 공세에 시달리는 가운데서도 자본시장에선 계획대로 자금조달을 이어간다. ㈜한진에 이어 대한항공도 회사채 발행에 나서기로 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차입금 상환재원 확보를 위해 다음달 초 공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2000억~3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내며 발행절차에 돌입했다. 대한항공은 이달 말 수출입은행 보증을 받고 300억엔(약 3000억원)어치 사무라이본드(외국기업이 일본에서 찍는 엔화채권)도 발행할 예정이다.기관들의 주주권 행사에 대처하느라 분주한 상황에서도 한진그룹의 자금조달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엔 물류 계열사인 ㈜한진이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1000억원을 마련했다.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3.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만큼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데 성공했다.최근 사모펀드 운용사인 KCGI에 이어 국민연금까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대한 경영참여를 선언한 상태다. 이들은 다음달 열리는 한진칼 주총에서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형을 확정받은 사람은 3년동안 이사직을 맡을 수 없도록 하는 안건을 주주제안 형식으로 올릴 예정이다. 270억원대 횡령·배임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초점을 둔 조치라는 평가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에 대해선 경영참여를 하지 않기로 했다. 특정기업 지분을 10% 이상 가진 주주가 투자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바꾸면 6개월 이내 단기 매매차이익을 회사에

  • [마켓인사이트] 국민연금, 한진칼 보유 목적 '경영참가'로 변경

    [마켓인사이트] 국민연금, 한진칼 보유 목적 '경영참가'로 변경

    ▶마켓인사이트 2월 7일 오후 5시3분국민연금이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 지분의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변경했다. 국민연금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가 지난 1일 한진칼에 대한 경영참여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한 것의 후속 조치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한진칼 지분율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연금은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한진칼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 목적에서 경영참가 목적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국민연금은 또 지난 1일 현재 한진칼 주식을 396만494주 보유해 지분율은 6.70%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31일 지분율 7.34%(434만3217주)에 비해 0.64%포인트 줄어들었다. 국민연금 자금을 맡아 운용하는 위탁운용사들이 차익실현 등을 위해 주식을 대거 처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국민연금은 다음달 열릴 한진칼 주주총회에 정관변경안을 주주제안 형식으로 올릴 방침이다.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형을 확정받은 사람은 3년 동안 이사직을 맡을 수 없도록 한다’는 내용을 정관에 추가하는 안이다. 27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겨냥한 조치다. 지난해 7월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가의 수탁자책임원칙)를 도입한 국민연금이 민간 기업에 경영참여 주주권을 행사하는 첫 사례다.다만 정관변경은 주주총회 특별결의사항으로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해 국민연금의 주주제안이 주총을 통과할지는 미지수다. 조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의 한진칼 지분율은 28.7%에 달한다. 반면 국민연금 지분율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7월까지 11.58%에

  • [마켓인사이트] KCGI "한진칼, 사외이사·감사 새로 뽑아라"

    [마켓인사이트] KCGI "한진칼, 사외이사·감사 새로 뽑아라"

    ▶마켓인사이트 1월 31일 오후 4시25분행동주의 사모펀드인 케이씨지아이(KCGI)가 한진칼과 한진에 자신들이 추천한 감사와 사외이사를 선임하라는 내용의 주주제안서를 송부했다.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 등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측근 인사의 연임을 반대한다는 내용도 제안서에 담았다. 한진그룹에서 이 같은 제안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한진그룹과 KCGI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들의 선임을 놓고 표 대결을 벌이는 게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KCGI는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진칼에 감사 1인과 사외이사 2인을 선임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서를 송부했다”고 밝혔다.감사는 김칠규 이촌회계법인 회계사, 사외이사로는 조재호 서울대 교수와 김영민 변호사를 추천했다. 한진칼이 감사를 감사위원회로 대체할 경우 추천한 사외이사 2명을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것도 요구했다.현재 한진칼 사외이사로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조현덕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와 김종준 전 하나은행장 등의 연임에 반대한 것이다. 이들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긴밀한 관계로 알려졌다.KCGI는 역시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석태수 한진칼 사장의 사내이사직 연임에도 강하게 반대했다. KCGI는 “석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로 공석이 되는 사내이사직에 법률상 이사로서 결격 사유가 없고 과도한 겸임을 하지 않는 인물을 이사회가 추천해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석 대표이사는 2013년 한진해운 대표로 취임한 이후 뚜렷한 경영 성과를 내지 못하고 회사를 파산에 이르게 했다”며 “한진그룹 지배구조의 문제점을 악화시켜온 당사자이기 때문에 주주

  • [마켓인사이트] KCGI, 한진그룹에 지배구조위 설치 요구

    [마켓인사이트] KCGI, 한진그룹에 지배구조위 설치 요구

    ▶마켓인사이트 1월21일 오후 3시45분한진칼과 한진의 2대 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케이씨지아이(KCGI)가 한진그룹에 ‘지배구조위원회’를 설치하고 신용등급을 높이자고 공개 제안했다.KCGI는 21일 ‘한진그룹의 신뢰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5개년 계획’이라는 제안서를 내고 “주주 가치에 영향을 미칠 경영 현안 등을 검토하기 위해 이사회 산하에 지배구조위원회를 설치하자”고 밝혔다.이 위원회는 KCGI가 추천한 사외이사 2명, 외부 전문가 3명, 회사가 추천한 사내이사 1명 등 모두 6명으로 구성하자고 덧붙였다. 주요 경영 현안을 다룰 위원회에 한진그룹 인사는 1명만 참여시키겠다는 것이어서 한진그룹 측이 이를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된다.한진칼과 한진 등의 신용등급을 높이기 위한 비주력 계열사 매각 등도 제안했다. KCGI는 “현재 ‘BBB0’인 한진칼 신용등급을 ‘A-’로 상향시켜야 한다”며 “대한항공의 서울 송현동과 인천 율도의 부동산과 한진이 보유한 포스코·하나금융지주 등의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부(민항기 정비 부문)와 한진칼의 항공권 예약 업체인 토파스여행정보 등의 기업공개(IPO) 추진도 제안했다.이어 “만성적자를 내는 한진칼의 호텔 계열사인 칼호텔네트워크와 와이키키리조트 등 항공업과 관련성이 적은 사업 추진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한진그룹 직원들로 구성된 상설협의체를 조직해 고객 만족도와 사회적 신뢰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것도 요구했다.이에 대해 한진그룹 관계자는 “KCGI 측 제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대응 방안 등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