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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한온시스템 품다…재계 순위 49위→20위권 진입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한온시스템을 품었다. 세계 2위 열관리(HVAC) 시스템을 인수하면서 타이어, 배터리, 열관리 등을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그룹으로 올라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 순위도 49위에서 27위(올해 자산총액 기준)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사내 이메일을 통해 “우리의 최종 목표는 글로벌 열관리 시장에서 가장 높고 굳건한 위치에 자리매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앤컴퍼니와 한온시스템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일 발표했다. 양측이 투자 양해각서(MOU)를 맺은 지 180여 일 만이다. 인수 주체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의 지분 54.77%를 보유하게 된다.한온시스템은 일본의 덴소에 이어 글로벌 자동차 열관리 분야 2위 업체다. 열관리는 전기차 시대의 핵심 기술로 불린다. 차량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전기차의 주행 거리와 배터리 성능을 개선할 수 있어서다.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시장은 2021년 약 9억7000만달러에서 연평균 14.1% 커져 2027년 약 21억4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타이어 분야에 특화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2014년 한온시스템 2대주주에 오르며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서기 시작했다. 2021년엔 배터리 업체인 아트라스를 흡수합병했다. 이번에 한온시스템 경영권을 온전히 확보함으로써 ‘종합 모빌리티 기업’이라는 조 회장의 청사진을 완성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한온시스템 인수에 따라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자산총액은 26조원으로 불어난다. 그룹 매출은 한온시스템(지난해 9조5593억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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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코의 '밸류다운 M&A'…한온시스템 소액주주 '눈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인수를 확정한 한온시스템 주가가 급락했다. 한국타이어의 인수 조건이 바뀐 결과다.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은 구주를 상대적으로 비싸게 팔기로 했고, 한국타이어는 한온시스템 신주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사들일 권리를 획득한다. 이 과정에서 한온시스템 일반 주주의 주주가치는 크게 훼손될 전망이다. 2일 한온시스템 주가는 오후 1시24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8.11% 하락한 3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한온시스템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인수 조건을 한국타이어에 유리하게 조정한 여파란 평가다.한국타이어는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어 한온시스템 인수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한국타이어가 1조8277억원을 투입해 한온시스템 지분 54.77%를 확보한다. 지난 5월 한국타이어가 한온시스템 인수 계획을 발표할 때와는 인수 조건이 크게 바뀌었다.한온시스템 주가가 지난달 말까지 약 36% 급락하자 조건을 부랴부랴 바꾼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당초 한앤코가 보유한 한온시스템 주식 1억3345만주를 주당 1만250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여기에 한온시스템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6514만4960주를 주당 5605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하지만 바뀐 조건에 따라 한국타이어가 한앤코로부터 사들이는 구주 물량은 1억2277만주로 기존 계획보다 1067만주 줄였다. 주당 가격도 1만원으로 기존 매입가격보다 2.4%가량 낮췄다. 반면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부담은 줄었다. 주당 발행 가격은 기존 5605원에서 4139원으로 26.2% 낮췄다. 하지만 유상증자 물량은 기존 약 6514만주에서 1억4496만주로 약 2.2배 커졌다.신주 발행물량이 대거 커지면서 지분희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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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인수가 낮춰…한국타이어 6000억 '유증'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한온시스템 인수가격을 낮추는 대신 유상증자 규모를 6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온시스템은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주도해 약 10년간 인수를 준비한 열관리 솔루션 분야 선두 기업이다.한국앤컴퍼니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한온시스템 인수 안건을 최종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한국타이어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한온시스템 지분 25%를 주당 1만250원에 매입하기로 했던 기존 계약을 지분 23%, 주당 1만원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가 한온시스템을 품는 데 드는 비용은 1조7330억원에서 1조8000억원가량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분율도 50.53%에서 54.77%로 높아진다.김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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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줄어 대형주서 중형주로…한온시스템·강원랜드 되레 호재
다음달 13일 있을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을 앞두고 대형주 지수에서 중형주 지수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23일 신한투자증권은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에서 현대건설, 한화시스템, 강원랜드, SK아이이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F&F 등 6개 종목이 대형주 지수에서 중형주 지수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일은 다음달 13일, 리밸런싱(운용 자산 편입비중 재조정)일은 같은 달 12일이다.신한투자증권은 대형주 지수에서 중형주 지수로 이동하는 종목은 중소형 펀드에서 상위 비중을 차지해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형주와 소형주 지수는 중소형주 펀드 벤치마크(투자 성과 평가 기준지표)로 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거래 대금이 감소한 한온시스템과 강원랜드는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가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두 종목의 거래강도(거래대금/시가총액×100)는 각각 0.15%, 0.21%로 지수 이동이 예상되는 종목 6개 중 최하위 수준이다.신한투자증권은 리밸런싱일 30거래일 전부터 당일까지 펀드 자금이 유입되면서 대형주 지수에서 중형주 지수로 이동하는 종목의 수익률이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리밸런싱이 완료된 이후에는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반면 중형주 지수에서 대형주 지수로 이동하는 종목군은 리밸런싱 30거래일 전부터 당일까지 기관 순매도로 주가가 하락하는 사례가 많다. 이번 리밸런싱 때 중형주 지수에서 대형주 지수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LS일렉트릭, 삼양식품, LS, LIG넥스원, 한국가스공사, HD현대미포 등 6개다.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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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중형주지수 이동 종목 주가 상승"…한온시스템·강원랜드 주목
내달 15일 있을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일을 앞두고 대형주 지수에서 중형주 지수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에서 현대건설과 한화시스템, 강원랜드, SK아이이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F&F 등 6개 종목이 대형주 지수에서 중형주 지수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일은 내달 13일이다. 리밸런싱(운용 자산 편입비중 재조정)일은 내달 12일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대형주 지수서 중형주 지수로 이동하는 종목은 중소형 펀드에서 상위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형주와 소형주 지수는 중소형주 펀드 벤치마크(투자 성과 평가 기준지표)로 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거래 대금이 저조한 한온시스템과 강원랜드는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가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두 종목의 거래강도(거래대금/시가총액X100)는 각각 0.15%, 0.21%로 지수 이동이 예상되는 종목 6개 중 최하위 수준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리밸런싱일 30거래일 전부터 당일까지 펀드 자금이 유입되면서 대형주에서 중형주 지수로 이동하는 종목의 수익률이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리밸런싱이 완료된 이후에는 주가는 하락하는 경향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형주 지수에서 대형주 지수로 이동하는 종목군은 리밸런싱 30거래일 전부터 당일까지 기관의 순매도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리밸런싱에서 중형주 지수서 대형주 지수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LS일렉트릭과 삼양식품, LS, LIG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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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매듭 더뎌지는 한온시스템 M&A…막판까지 '진통'
글로벌 2위 차량 공조업체인 한온시스템 인수·합병(M&A)이 막판까지 삐걱거리고 있다. 이번주 체결이 예정된 본계약도 무기한 보류됐다. 인수를 위한 실사 과정에서 우발채무가 발견된 결과로 풀이된다. 양해각서(MOU) 발표 이후 주가·실적이 나빠진 영향도 작용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한온시스템 주식 인수를 위해 실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발채무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5월 한앤코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이달 초까지 10주간 실사를 진행해왔다. 이를 계기로 한국타이어 측이 가격 조정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한온시스템 M&A는 MOU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5월 7일 52주 신고가(6800원)를 찍었다가 25일 36.32% 떨어진 43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타이어가 한앤코에 지급할 구주(주당 1만250원)보다 2배를 웃도는 가격이다. 한국타이어는 앞서 한앤코가 보유한 지분 50.3% 중 25%를 인수하고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12.2%를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유상증자 가격은 주당 5605원이었다. 이번 거래를 마치면 한국타이어는 한온시스템 지분 50.5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내리막을 걷고 있는 실적도 M&A의 변수로 꼽힌다. 한온시스템은 다음달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 떨어진 757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둔화하면서 당분간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재무지표 흐름도 좋지 않다. 한온시스템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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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염 없는 주가 하락에…진통 겪는 한온시스템 M&A
글로벌 2위 차량 공조 제조사인 한온시스템의 인수·합병(M&A)이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M&A 발표 이후 회사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인수 측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한앤컴퍼니 측에 지불하는 구주 가격이 "시가 대비 과도하다"는 논란이 거세지면서다. 일각에선 한국타이어 측이 이를 빌미로 가격 조정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자칫 딜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이번 주까지 한온시스템 실사를 마치고 본계약(SPA)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양측은 지난 5월 3일 주식매매계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최대 10주간 실사에 나선 후 추가 2주간 배타적 협상에 돌입하기로 합의했다. 실사와 SPA 마감은 각각 이달 12일, 26일이다. 양측은 실사 과정에서 중대한 오류가 발견되지 않으면 MOU 체결시 거래 구조와 가격으로 인수를 확정하기로 했다.인수 구조는 한국타이어가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한온시스템 지분 50.3% 중 25%를 주당 1만250원, 총 1조3679억원을 투입해 사들이고, 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12.2%를 추가로 매입하는 구조다. 유상증자 가격은 주당 5870원이었다.한국타이어는 한앤컴퍼니가 2015년 비스테온에서 한온시스템 지분 69.99%를 3조8000억원에 인수할 때 2대주주로 참여해 지분 19.49%를 확보한 바 있다. 구주 인수 가격인 주당 1만250원은 이 당시 한앤컴퍼니가 투입한 원금 수준이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한국타이어가 한온시스템 지분 50.53%를 가진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순항을 보이던 M&A가 삐걱거리기 시작한 계기는 한온시스템의 낮은 주가다. 한온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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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1.7조에 인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한온시스템을 인수한다. 2014년 첫 투자 이후 10년 만에 경영권을 온전히 사들이기로 했다. 자동차 열관리시스템 제조사를 품고 전기차 시대의 핵심 부품회사로 도약하려는 의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타이어와 한온시스템은 3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한온시스템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 지분(50.5%)의 절반(25%)을 한국타이어에 1조3679억원에 넘기는 안을 의결했다. 한국타이어와 한앤컴퍼니는 이날 ‘한온시스템 투자양해각서(MOU)’도 맺었다.한국타이어는 조만간 한온시스템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3651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유상증자에서 발행되는 신주 12.2%를 추가로 취득하면 한국타이어는 한온시스템 지분 50.5%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한국타이어는 2014년 1조800억원을 투자해 한온시스템 지분 19.5%를 확보했다. 한앤컴퍼니는 지분 23%를 보유한 2대주주로 남는다.한국타이어는 연말까지 모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한국타이어가 소속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자산총액은 현재보다 50% 증가해 약 2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 처음으로 진입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인수로 타이어와 배터리 등에 이어 자동차 열관리시스템 분야까지 아우르는 종합 자동차부품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은 “자동차산업을 넘어 차세대 기술에 기반한 사업을 확대해 2030년 매출 30조원 규모의 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후/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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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기다린 한국타이어…M&A로 미래차 '트리플 액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세계 2위 자동차 열관리 기업인 한온시스템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건 전기차 시대의 본격 개화에 미리 대비하자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전기차용 고부가가치 타이어가 안정 궤도에 오른 데다 ‘아트라스’라는 브랜드로 배터리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한온시스템을 품으면 전기차 기술 세 가지를 보유하게 된다는 의미다.한때 8조원대에 달한 한온시스템의 몸값이 한결 가벼워진 데다 기존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퇴로’를 찾고 있었다는 점도 이번 거래가 성사된 배경으로 꼽힌다. ○10년 공들인 M&A한국타이어가 한온시스템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건 2014년이다. 당시 마케팅본부장(사장)이었던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은 한온시스템이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해 한온시스템 지분 19.5%를 1조800억원에 사들였다. 전기차의 안정성을 위해선 열관리가 필수다.조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생소한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 기술과 회사 경영 방식을 습득하기 위해 임원과 직원을 이듬해인 2015년 파견했고, 3년 주기로 이들을 교체하며 시장을 파악했다. 이번에 1조7330억원을 추가 투자해 한온시스템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은 다목적 포석을 염두에 둔 행보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로선 고객사에 ‘토털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한온시스템 인수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양적·질적 측면에서 역동적 미래 성장을 본격화하는 추진력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한국타이어가 갖춘 공급망을 통해 한온시스템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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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여력 없는 한온시스템, 9년만에 "올해 분기배당 없다"
자동차 공조 부품사 한온시스템이 올해 분기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 회사가 분기배당을 하지 않는 것은 2016년 이후 9년 만이다. 수년간 누적된 투자 부담과 실적 부진으로 배당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온시스템은 20일 '2024 사업연도 배당 주기 변경 안내' 공시를 통해 "2016년 이후 2023년까지 분기배당을 실시했으나 2024 사업연도에는 분기배당 없이 연간 경영실적을 반영해 장기 예측 가능한 이익 수준에서 결산배당 여부와 그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를 대주주로 맞이한 한온시스템은 2016년부터 매 분기 배당을 지급했다. 이후 매년 배당 성향이 50~60%를 웃돌아 코스피 상장사 평균(37%)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한온시스템의 배당성향은 64%에 달했다. 하지만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배당 축소가 불가피해진 것으로 보인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3·4분기 배당금을 1주당 90원에서 68원으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올해는 분기배당을 아예 안 하기로 했다. 실제 지난해 한온시스템의 4분기 영업이익은 5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2019년 6%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2021년 4.4%, 지난해 2.9%까지 떨어졌다. 배당의 원천인 잉여현금흐름은 수년째 마이너스다. 2021년 1691억원 적자, 2022년 4453억원 적자, 지난해 401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온시스템의 분기배당 폐지는 국내 기업들이 주주 환원 확대를 위해 배당을 늘리고 있는 추세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사모펀드가 대주주로서 투자 자금 회수를 위해 적극적인 배당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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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年5% 수익 쉽네!…교보證 "외국인 순매수 영업익 개선株 사면 돼"
‘외국인 순매수’와 ‘영업이익 컨센서스 개선’ 등 두 가지 기준에 맞는 종목으로 매달 포트폴리오를 새로 짤 경우 연평균 5%가 넘는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락장에서도 오를 놈은 오른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강 연구원은 2013년 1월부터 올 7월까지 매월 말 코스피200지수 구성 종목 중 ‘외국인이 당월 순매수한 종목’을 추려냈다. 같은 기간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개선된 종목만 선별해 매수했다고 가정했다. 매월 말 이런 방식으로 종목을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다시 짰다. 사후적으로 수익률을 집계해보니 약 10년간 포트폴리오의 연평균 수익률이 5.48%에 달했다. 강 연구원은 “매월 외국인 순매수 종목을 해당 월초에 따라 샀다고 가정하면 연평균 수익률이 29.59%에 달했는데, 실제로는 그달 초에 외국인이 한 달간 뭘 매수할지 미리 알기 어렵기 때문에 대안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포트폴리오 투자는 하락장에서 특히 성과를 냈다. 외국인이 3개월 이상 순매도한 기간을 하락장이라고 정의할 때 강 연구원의 포트폴리오 하락장 수익률은 연평균 2.60%로 나왔다. 강 연구원은 “상승장일 경우 투자 수익률은 시장 평균을 따라가지 못했다”면서도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큰 하락장에서 2% 이상 수익을 낸 것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지난 6월부터 이날까지 월간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이달에도 실적 개선폭이 큰 종목은 매수하고 있다. 코스피200지수 구성 종목 중 이달 영업이익 컨센서스 개선폭이 상위 20%에 든 35개 종목은 외국인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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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히트펌프로 '실적 홈런'
자동차 열관리시스템 전문 부품 업체 한온시스템이 올 2분기 시장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거뒀다. 히트펌프 등 전기차용 고부가가치 부품 매출이 증가하고 물류비 감소, 비용 보전 등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린 영향이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2분기 매출 2조4291억원, 영업이익 143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138.8% 급증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인 982억원을 46.1% 웃돌았다. 순이익은 1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여덟 배 가까이 급증했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난 등에 따른 생산 위축이 개선된 데다 물류비 안정, 고객사와의 분담으로 비용이 줄었다”며 “무엇보다 단가가 비싼 전기차 부품 매출 비중이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온시스템은 배터리 폐열을 실내 공조에 재활용하는 히트펌프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시스템은 배터리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어 전기차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한온시스템의 매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 최고 수준인 25%까지 올랐다. 회사는 이를 2025년까지 40%로 높인다는 목표다. 한온시스템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던 나가수브라모니 라마찬드란 수석부사장(사진)을 사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라마찬드란 사장을 너달 쿠추카야 사장과 함께 공동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도 결의했다. 라마찬드란 사장은 한온시스템 CFO, HVAC/시스템 부문 총괄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HVAC/시스템 부문 총괄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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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CCO에 성민석
SK온은 성민석 전 한온시스템 대표(53·사진)를 최고사업책임자(CCO)로 영입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에 신설한 직책인 CCO는 마케팅과 구매 프로젝트 관리(PM) 등의 사업부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성 CCO는 자동차업계에 30년 가까이 몸담아온 전문가다. 고려대 기계공학과와 미국 미시간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하고 포드에 입사했다. 한온시스템 전신인 한라비스테온공조에서 글로벌 사업전략 담당 임원, 최고운영책임자, 최고경영자(CEO) 등을 역임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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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 회사채 시장 흥행 릴레이…회사채 시장 양극화 커지나
새해를 맞아 회사채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연일 조단위 금액의 주문이 들어오는 등 기관투자가들이 회사채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신용등급 AA 급 이상 우량채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것은 부담이다. A급 이하 회사채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AA 급 공모 회사채 ‘완판’ 행진…증액 발행 줄이어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일까지 기업 10곳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7조95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AA 급 이상 우량채에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대거 몰렸다. KT가 2조8850억원으로 회사채 수요예측 역대 최고액을 경신한 지 하루 만에 포스코에 3조9700억원이 몰렸다.지난해 회사채 미매각으로 체면을 구긴 LG유플러스도 3조2600억원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롯데제과, 이마트, 연합자산관리, 현대제철 등도 1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들어왔다.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면서 증액 발행도 이뤄지고 있다. KT는 2년물 300억원, 3년물 800억원, 5년물 400억원 각각 증액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도 기존 3500억원에서 70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렸다. 이마트와 연합자산관리는 각각 1900억원, 300억원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발행 금리도 낮출 수 있게 됐다. KT의 2·3·5년물 회사채는 각각 동일 만기 회사채 시장금리(민평) 대비 0.5%포인트, 0.56%포인트, 61%포인트 낮게 형성됐다. 현대제철은 민평 대비 45~70%포인트 낮게 발행 금리가 매겨졌다.지난해 하반기부터 회사채 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잇따른 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사태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미매각 사태가 반복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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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맴도는 車부품주…4분기 실적 시즌만 쳐다본다
자동차 부품주가 박스권에 갇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자동차 부품업체 주가에 실적에 대한 기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4분기 비용 부담 완화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다.5일 현대모비스는 2.11% 내린 2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 동안 5.43%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HL만도(-9.59%) 현대위아(-6.53%) 등도 약세를 보였다. 내년 경기 둔화로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증권가에서는 자동차 부품주가 올 4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재료값과 운송비 등 비용 부담이 줄었다는 판단에서다. 주요 원재료인 알루미늄 가격은 전 분기 대비 15% 하락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일 1171.36을 기록하며 연고점(5109.6)과 비교해 77% 급감했다.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자동차 부품업체는 매출원가 비중이 90%에 달해 비용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원·달러 환율 하락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부품업체는 수출 물량에 대해 환 헤지가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부품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크게 높아졌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1배다. 5년 평균(12.4배)과 비교해 26.6% 낮아졌다.다올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와 한온시스템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유 연구원은“내년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사업부문과 한온시스템의 친환경차(xEV) 부문 매출은 올해보다 각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