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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료값·운송비 하락에 미소 짓는 자동차 부품株

    재료값·운송비 하락에 미소 짓는 자동차 부품株

    자동차 부품주가 박스권에 갇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자동차 부품업체 주가에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4분기 비용 부담 완화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다.5일 현대모비스는 2.11% 내린 2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 동안 5.43%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HL만도(-9.59%), 현대위아(-6.53%) 등도 약세를 보였다. 내년 경기 둔화로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증권가에서는 자동차 부품주가 올 4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재료값과 운송비 등 비용 부담이 완화됐다는 이유에서다. 주요 원재료인 알루미늄 가격은 전 분기 대비 15% 하락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일 1171.36포인트를 기록하며 연고점(5109.6포인트)과 비교해 77% 급감했다.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자동차 부품업체는 매출원가 비중이 90%에 달해 비용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원·달러 환율 하락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부품업체는 사업 특성상 해외 현지화율이 높고 수출 물량에 대해 환 헤지가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유 연구원은 “오히려 환율 하락으로 재료비 매입 가격이 내려가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자동차 부품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크게 높아졌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1배다. 5년 평균(12.4배)와 비교해 26.6% 낮아졌다. 43개 업종

  • 증권사 '매수 보류' 의견 속출…"사실상 팔란 뜻"

    증권사 '매수 보류' 의견 속출…"사실상 팔란 뜻"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 의견으로 ‘홀드(보류)’를 받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매도 의견이 거의 없는 국내 증권시장에서 홀드는 사실상 매도를 의미한다.7일 한국경제신문이 지난달 10일 이후 약 한 달간 국내 증권사 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한국전력은 8개 증권사로부터 홀드 의견을 받았다. 2위는 6개를 받은 한온시스템이었다. 넷마블, 펄어비스, GS리테일은 4개사로부터 홀드 의견을 받았다. HMM, 제주항공, 엔씨소프트, 컴투스, NHN 등도 복수의 증권사로부터 홀드 의견을 받았다.한국전력은 유가 급등으로 늘어난 연료 구입비를 전기료에 충분히 전가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악재로 꼽혔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비용 부담을 해결할 파격적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2024년까지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한온시스템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비싸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28배로 일본 경쟁사 덴소(약 13배)의 두 배가 넘기 때문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가파른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넷마블,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등 게임주는 신작 출시 지연과 신작 흥행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마케팅비가 급증하고 인건비가 증가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넷마블은 지난 2분기 34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소속 업종에서 나 홀로 홀드를 받은 종목도 있다. 제주항공과 GKL이 대표적이다. 제주항공은 최근 발표한 3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외국인 카지노업체 GKL은 주요 고객인 중국 VIP 방문이 제한될 것

  • 증권사 '홀드 의견' 속출…"사실상 매도 의미"

    증권사 '홀드 의견' 속출…"사실상 매도 의미"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 의견으로 ‘홀드’를 받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매도 의견이 거의 없는 국내 증권업계에서 홀드는 사실상 매도를 의미한다. 한국경제신문이 최근 한 달(8월10일~9월7일) 증권사 보고사를 조사한 결과 한국전력이 8개 증권사로부터 홀드 의견을 받았다. 2위는 6개를 받은 한온시스템이었다. 넷마블, 펄어비스, GS리테일은 4개사로부터 홀드 의견을 받았다. 이밖에 HMM, 제주항공, 엔씨소프트, 컴투스, NHN 등이 다수의 증권사로부터 홀드 의견을 받았다. 한국전력은 유가 급등으로 늘어난 연료 구입비를 전기료에 충분히 전가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악재로 꼽혔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비용 부담을 해결할 파격적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2024년까지도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온시스템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비싸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28배로 일본 경쟁사 덴소(약 13배)의 두 배가 넘어서다. 넷마블,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등 게임주는 신작 출시 지연과 신작 흥행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마케팅비는 급증하고 있는데, 인건비가 증가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넷마블은 2분기 34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소속 업종에서 나홀로 홀드를 받은 종목도 있다. 제주항공과 GKL이 대표적이다. 제주항공은 최근 발표한 3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항공주 대부분이 매수 의견을 받은 것과 대비된다. 외국인 카지노업체 GKL은 주요 고객인 중국VIP 방문이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 발목을

  • 신용도 희비 엇갈린 자동차 업계…완성차 웃고, 부품사 울고

    신용도 희비 엇갈린 자동차 업계…완성차 웃고, 부품사 울고

    자동차 업계의 신용도를 두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실적 개선과 전기차 호재 등에 힘입어 완성차 업계의 신용등급 전망은 개선 흐름을 타고 있다. 반면 자동사 부품사들은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8일 기아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변경했다. 현재 ‘AA’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이날 현대자동차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도 ‘AA+(안정적)’을 유지했다.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상위권의 시장 지위를 갖춘 데다 탄탄한 실적까지 확보했다는 게 한신평의 설명이다. 기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69조9000억원, 영업이익 5조1000억원을 등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도 지난해 매출액 117조6106억원, 영업이익 6조67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치, 영업이익은 2014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현대차·기아 모두 올 1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대당 판매 가격(ASP) 상승도 신용도 상승에 기여했다. 기아의 ASP는 2017년 2250만원에서 올해 1분기 2790만원으로 올랐다. 현대차도 2017년 20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2860만원으로 42.6% 뛰었다. 채산성이 뛰어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비롯한 레저용차량(RV)이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높아졌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편의사양 옵션을 채택하는 비율이 증가한 것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한국신용평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주요 원자재값이 크게 올랐지만 ASP 상승분이 이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기차 시장에 발 빠르게

  • "한온시스템, 전기차 핵심 부품사 치고는 협상력 부족…목표가↓"

    STOCK

    "한온시스템, 전기차 핵심 부품사 치고는 협상력 부족…목표가↓"

    한국투자증권은 한온시스템의 목표주가를 1만7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21% 내렸다. 과거와 같은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지난 11일 발표된 한온시스템의 1분기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급감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39% 밑도는 수치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용 상승 여파가 생각보다 컸다"며 "재료비, 운송비, 인건비 등 원가율이 91%까지 상승하며 영업이익률이 1.5%에 그쳤다"고 설명했다.취약한 가격 전가 능력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전동식 컴프레서를 생산하고 있지만 협상력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풀이 된다. 김 연구원은 "재료비 상승분에 대해 고객사로부터 후행적으로 보상 받는 구조"라며 "전체 보상 총액이 100%에 근접하지만 2분기부터 약 50% 정도의 보상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을 주목할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전동식 컴프레서의 원재료인 알루미늄 가격이 2분기엔 안정될 전망"이라면서도 "배터리 같은 강한 비용 전가 능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 리스회사↑ 타이어↓…車 공급난에 기업 신용등급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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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스회사↑ 타이어↓…車 공급난에 기업 신용등급 ‘희비’

    연초부터 신차 공급난이 다양한 산업의 채무 상환능력을 바꿔놓고 있다. 공급부족 장기화로 타이어 등 관련 산업의 재무구조에까지 두드러진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해서다.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각각 롯데오토리스의 신용등급 전망(outlook) 상향조정과 넥센타이어의 전망 하향조정을 발표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넥센타이어 등급(A+)의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지난 25일 조정했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오토리스 등급(A)의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지난 20일 바꿨다.넥센타이어의 경우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각종 비용증가에도 신차 공급부족으로 타이어 판매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탓이다.올해 1~9월 누적 매출은 1조5342억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 1조5652억원을 소폭 밑돌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71억원에서 270억원으로 급감했다. 김호섭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작년 이동수요 증가로 교체용 타이어(RE) 매출은 회복세였으나,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로 신차용 타이어(OE) 매출 회복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반대로 롯데오토리스의 경우 신용도 개선 평가를 받았다. 부실 여신 감축 영향이 컸지만, 모회사인 롯데렌탈의 재무체력 강화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고차 판매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롯데렌탈의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롯데오토리스 지분 100%를 보유한 롯데렌탈의 작년 1~9월 중고차 판매 영업수익은 4936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4452억원 대비 11% 증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평가보고서에서&nb

  • 올해 기업들 신용도 향방 결정짓는 최대 변수는[김은정의 기업워치]

    올해 기업들 신용도 향방 결정짓는 최대 변수는[김은정의 기업워치]

     올해 기업들의 신용도 향방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는 실적 개선 속도가 될 전망이다. 경기가 회복세를 띨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코로나19 여파가 완화되고 있는 만큼 기업별 실적 개선 속도에 따라 신용도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란 의미다.19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이 기업은 총 66곳이다. 부정적 전망을 보유한 기업이 41곳, 긍정적 전망을 보유한 기업이 25곳이다. 전체로 보면 부정적 전망이 더 우위를 보이고 있다.하지만 채권 시장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투자 등급(신용등급 BBB- 이상)으로 한정해서 살펴보면, 긍정적 전망이 22곳, 부정적 전망이 18곳으로 긍정적 전망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나이스신용평가가 시장의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32개 기업을 선별하고 범주를 나눈 결과 올해 기업들의 신용도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는 사업 실적이라고 판단했다. 분석 대상인 32개 기업 중 사업 실적에 따라 신용등급 결정될 기업이 총 19곳으로 집계됐다.포스코, 종근당, 효성첨단소재, 효성, 풍산,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홀딩스, 금호피앤비화학, 디엘에너지, 현대로템, 에이치엠엠이 사업 실적 개선에 따라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로 꼽혔다.이에 비해 SK루브리컨츠, 롯데쇼핑, CJ CGV, LS네트웍스, 대한항공, CJ푸드빌, 아시아나항공, 신원 등이 사업 실적 저하에 따라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이 밖에 자본 확충과 인수합병(M&A)도 올해 기업들의 신용도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분석됐다. SK디스커버리, SK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 한국콜마, JTBC스튜디오 등이 자본 확충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로 올해 신용등급

  • "중소형 자동차부품사, 2025년 이후 신용위험 급격히 확대 전망" [마켓인사이트]

    "중소형 자동차부품사, 2025년 이후 신용위험 급격히 확대 전망"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7일(08: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오는 2025년 이후 단품 위주의 내연기관용 부품을 생산하는 자동차부품사의 신용위험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전기차 시대로 전환을 맞아 완성차 제조사와 자동차부품사의 사업·재무 위험을 점검했다.자동차 산업은 단순 제조업에서 'CASE'(연결성·자율주행·공유·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이동수단)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는 와중에 전기차는 전년 대비 43.4% 증가한 324만대가 판매됐다. 올 상반기에도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완성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시대에 대비한 체질 개선을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완성차 제조사들은 생산 효율성과 채산성 개선을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필요성이 커졌다. 기존 완성차 제조사들이 내연기관차 수준만큼 가격을 낮추려면 원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 인하도 필요한 상황이다. 테슬라를 제외하고 기존 완성차 제조사 중 배터리 내재화를 진행하고 있는 곳은 폭스바겐과 토요타 정도다. 이 때문에 완성차 제조사들은 2차전지 제조사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추세다.한국기업평가는 자동차부품사의 경우 상위사와 중소형사 간 대응 능력이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면서 내연기관차를 구성하고 있는 3만여개 부품 중 동력 생성장치인 엔진과 동력 전달장치인 트랜스미션을 비롯한 1만여개 부품이 줄어들 전망이다. 차체나 내장

  • 해외 매각 유력 한온시스템,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해외 매각 유력 한온시스템,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이 기사는 09월02일(17: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온시스템의 회사채 수요예측(사전청약)에 모집 규모의 3배가 넘는 투자금이 몰렸다. 코로나19로 실적이 부진한데다 최대주주가 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채권 시장에선 우량채권 대우를 받았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이날 회사채 30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조1100억원 규모의 주문을 받았다. 3년 만기물 1500억원 모집에 4400억원, 5년물 1000억원에 5100억원, 7년물 500억원에 16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 많은 투자금이 몰렸으나 금리는 한온시스템의 기존 발행채권 시세와 비슷하거나 소폭 높은 수준에서 마감됐다. 이번 채권 발행은 NH투자증권이 단독 주관했다. 오는 10일 회사채 발행할 예정이며 최대 4000억원까지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당초 신용평가사들은 한온시스템에 회사채를 우량채권에 속하는 AA 등급으로 평가했으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판단했다. 등급이 하락하면 회사채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산운용사 등 기관들은 투자를 꺼린다. 한온시스템은 자동차 공조시스템 전문 생산기업으로 한라그룹 계열사 '한라공조'로 시작해 미국 비스테온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뒤 2014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로 대주주가 바뀌었다. 한앤컴퍼니는 2018년 1조3000억원 가량을 들여 캐나다 마그나 그룹 유압제어(FP&C)사업부를 인수·합병해 사세를 불렸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연결기준)은 전년 대비 3.9%, 영업이익은 34.7% 각각 감소하는 등 최근 고전하고 있다.&n

  • 불어나는 차입금에 '부정적' 신용 전망 털어내지 못하는 한온시스템 [마켓인사이트]

    불어나는 차입금에 '부정적' 신용 전망 털어내지 못하는 한온시스템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3일(16: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온시스템이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23일 한온시스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면서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매겼다.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한온시스템은 자동차 공조 업체 중 세계 2위권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공조 부품은 차량의 실내 환경, 연비 등 자동차 품질·성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높은 기술적 완성도를 요구해 신규 업체의 진입도 쉽지 않다.하지만 한온시스템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익창출능력이 약화된 상황이다. 영업현금흐름이 감소한 가운데 자본적 지출, 배당금 지급, 이자비용 등에 대규모 자금이 소요돼서다. 올 6월 말 기준 한온시스템의 총차입금은 3조2744억원이다. 차입금의존도는 42.7%, 부채비율은 226.7%에 달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다변화된 거래처로부터 풍부한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주거래처인 현대자동차·기아의 꾸준한 신차 출시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반도체 수급 상황 악화로 완성차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어 반도체 수급 여건 회복, 재무안정성 전반의 개선 등을 관찰해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獨 말레·佛 발레오도 참전…한온시스템 뜨거운 인수전

    ▶마켓인사이트 7월 15일 오후 2시10분차량 열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의 인수전이 글로벌 업체 간 경쟁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이 분야 세계 3위인 프랑스 발레오가 인수전에 참여한 데 이어 4위 회사인 독일 말레도 인수를 논의 중이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을 비롯해 베인캐피털과 복수의 글로벌 PEF도 입찰 채비에 나서고 있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의 인수적격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된 업체들은 본입찰 절차를 앞두고 회사 실사에 들어갔다. 매각 측인 한앤컴퍼니는 8월 말~9월 초 본입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한앤컴퍼니(50.5%)와 한국타이어(19.5%)가 보유한 지분 70%다. 시가총액이 약 8조7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지분 가치만 6조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한앤컴퍼니가 참여 기한을 못 박아두지 않아 본입찰을 앞두고 새로운 인수 후보들이 발을 들이고 있다. 발레오도 주관사를 선정해 입찰 참여를 준비 중이다. 발레오는 공조 부문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이 12%로, 한온시스템(점유율 13%)에 이어 3위다. PEF 운용사인 베인캐피털과 공동으로 인수전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다가 결렬된 뒤 다른 PEF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레오 측은 “현재 공식적으론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점유율 4위 업체(11%)인 말레는 세계 최대 PEF 운용사인 블랙스톤을 우군으로 확보해 인수전에 나섰다. 블랙스톤은 그간 한국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소극적이었지만, 2019년 의약도매업체 지오영을 인수하고 한국 사무소 개설도 준비하는 등 최근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M&A업계 관계자는 “국내 유통산업에서 신

  • [단독] 獨 말레·블랙스톤 vs 佛 발레오…한온시스템 쟁탈전 본격화

    [단독] 獨 말레·블랙스톤 vs 佛 발레오…한온시스템 쟁탈전 본격화

    ≪이 기사는 07월15일(14: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7조 대어’ 한온시스템 인수전이 글로벌 차량 열관리(공조) 업체간 경쟁으로 이어지며 뜨거워지고 있다. 글로벌 3위업체인 프랑스 발레오의 참전이 유력한 데 이어 4위 업체 독일 말레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운용사 블랙스톤과 공동 인수를 논의 중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PEF운용사 칼라일과 베인캐피탈과 복수의 글로벌 PEF들도 입찰 참여를 준비하거나 추가 참여에 나섰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의 인수 적격 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후보들은 본입찰 절차를 앞두고 회사 실사에 돌입했다. 매각 측인 대주주 한앤컴퍼니는 내달 말 혹은 9월 초 본입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한앤컴퍼니(50.5%)와 한국타이어(19.5%)가 보유한 지분 70%다. 회사 시가총액이 약 8조7000억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해당 지분가치만 6조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매각 측이 참여 기한을 못박아두지 않으면서 본입찰을 앞두고 새로운 인수 후보들이 발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예비입찰 참여를 공식 부인했던 발레오도 자문사 선임을 마치고 입찰 참여를 준비 중이다. 발레오는 공조부문 글로벌 점유율 3위(12%) 업체로 2위(13%)인 한온시스템을 바짝 쫓고 있다. 글로벌 PEF운용사인 베인캐피탈과 공동으로 인수전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해왔지만 막팔 결렬된 후 다른 PEF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발레오 측은 “현재 한온시스템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글로

  • [2021년 상반기 리그테이블]NH투자증권, 하나銀·삼성證 누르고 인수금융 1위 탈환

    [2021년 상반기 리그테이블]NH투자증권, 하나銀·삼성證 누르고 인수금융 1위 탈환

       ≪이 기사는 06월29일(14: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NH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인수합병(M&A) 인수금융 시장에서 주요 굵직한 거래에 이름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1년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하며 인수금융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입증했다. 하나은행, 삼성증권이 뒤를 이었다.29일 한국경제신문이 상반기 국내 M&A 인수금융 시장 주선 실적을 집계한 결과 NH투자증권은 1조93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인수금융 및 리파이낸싱 거래 실적을 쌓아 1위에 올랐다. 2건의 인수금융, 3건의 리파이낸싱 거래를 성사시켰다. 2위를 차지한 하나은행보다 1조원 이상 많은 실적을 쌓아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올 상반기 내내 독주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NH가 1위를 차지한 데에는 bhc 인수금융을 대표 주선한 것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NH는 전체 인수금융 8500억원 중 4325억원을 주선했다. 리파이낸싱 부문에서도 굵직한 성과를 냈다. 상반기 최대 규모 리파이낸싱 거래였던 한앤컴퍼니의 한온시스템, SK해운 건을 모두 대표 주선하면서 한앤컴퍼니와의 끈끈한 관계를 보여줬다. 각각 1조9200억 중 7950억원, 1조2000억원 중 5900억원을 주선했다.하나은행은 8505억원 실적을 달성하면서 2위 자리를 꿰찼다. 3건의 인수금융, 3건의 리파이낸싱을 주선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만 해도 4위권이었으나 상반기 다수의 거래를 수임하면서 2위로 치고 올라왔다. 한앤컴퍼니의 조 단위 리파이낸싱 거래를 모두 주선한 영향이 컸다. 한온시스템, SK해운 건에서 각각 5000억원, 4750억원을 주선했다. KKR이 지분을 인수한 현대글로벌서비스 거래에서도 4740억원 규모의 인수금

  • [마켓인사이트] '7조 대어' 한온시스템 예비입찰…LG전자·한라그룹 불참

    ▶마켓인사이트 6월 22일 오후 3시29분올 한 해 인수합병(M&A)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7조원 대어’ 한온시스템 인수전에 LG전자, 한라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이 대거 불참했다. 공조사업 강화에 관심을 보인 글로벌 부품회사와 수조원의 실탄을 보유한 사모펀드(PEF) 간 경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의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와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 에버코어가 이날 시행한 예비입찰에 6곳 내외 후보가 참여했다.글로벌PEF운용사 칼라일과 베인캐피탈, 프랑스 발레오, 독일 말레 등 예비입찰 전부터 인수를 검토해온 연관 기업들이 참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시장에서 가장 관심이 쏠렸던 LG전자는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칼라일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인수하는 방안을 입찰일 직전까지 논의했지만 가격 부담 등으로 막바지에 불참으로 돌아섰다. 한라그룹도 산업은행의 조력을 받아 인수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결국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공조 시장에서 한온시스템을 뒤쫓는 글로벌 3위 공조 회사 발레오는 인수에 뛰어들었다. 별도로 참여한 베인캐피탈과 컨소시엄을 논의 중이다. 발레오의 열관리 부문 시장점유율은 약 12%로, 한온시스템(13%)을 바짝 쫓고 있다. 인수에 성공하면 선두 업체인 덴소(점유율 28%)를 추격할 수 있다.글로벌 4위 공조회사 말레(점유율 11%)는 도이치증권을 자문사로 선임해 인수전에 참여했다. 말레는 2015년 델파이의 유럽 및 북미사업부를 12억달러에 인수해 차량 공조 부문 시장에 진출했다. 말레도 글로벌 PEF 한 곳과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 중이다. 완성차와의 네트워크 등을 고려할 때 PEF

  • [마켓인사이트] '7조 대어' 한온시스템 인수전…LG·佛 발레오·獨 말레 맞붙나

    [마켓인사이트] '7조 대어' 한온시스템 인수전…LG·佛 발레오·獨 말레 맞붙나

    ▶마켓인사이트 6월 10일 오후 3시10분7조원 ‘대어’로 꼽히는 한온시스템의 인수 후보 윤곽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LG그룹 등 국내 기업과 프랑스 발레오, 독일 말레 등 글로벌 연관 기업이 참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조원 규모 실탄을 보유한 글로벌 사모펀드(PEF)도 해당 기업과 동맹을 맺거나 독자 참여하는 방안을 타진 중이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와 에버코어는 이달 22일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매각을 본격화한다. 10여 곳의 국내외 인수 후보가 투자설명서(IM)를 수령했다.매각 대상 지분은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50.50%와 2대 주주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보유 지분 19.49% 등이다. 한온시스템의 시가총액은 10일 기준 9조3000억원 수준이다. 매각 대상 지분 70%만 해도 6조5000억원,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 가격은 최대 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6조8728억원, 영업이익은 3158억원이다.한온시스템은 히트펌프, 전동 컴프레서 등 차량 전반의 열관리(공조) 부문에서 일본 덴소에 이어 글로벌 2위 업체다. 글로벌 공조시스템 시장 내 플레이어들은 2013년부터 인수합병(M&A)을 통해 대형화에 나섰고 한온시스템을 포함한 6개 업체 중심으로 과점화됐다.거래 초반엔 업계에선 몸값 탓에 인수 후보 물색이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우세했다. 하지만 한 번의 M&A를 통해 과점 업체가 쌓아온 진입장벽을 뚫고 공조 부문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 진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부품사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온시스템의 고객군이 현대자동차·기아를 포함해 테슬라·폭스바겐·포드 등으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