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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 급변할 줄은"…새내기 회계사들 '역대급 시련'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이렇게 급변할 줄은"…새내기 회계사들 '역대급 시련'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새내기 공인회계사들이 올해 ‘역대급’ 취업난을 겪을 전망이다. 인수합병(M&A) 등 투자은행(IB)관련 딜 규모가 확 줄어든데다 컨설팅이 침체되자 회계법인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영향이다. 일각에선 '빅4' 회계법인에다 중견회계법인 채용을 다 합쳐도 올해 합격자 수를 밑돌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빅4 채용-CPA 합격자 규모 격차, 10년만에 최대로1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일PwC, 삼정KPMG, EY한영, 딜로이트안진 등 이른바 ‘빅4’ 회계법인은 올해 총 81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PwC삼일은 올해 300명을 뽑는다. 삼정KPMG(280명), EY한영(115명), 딜로이트안진(115명) 등도 채용에 나선다. 일정 기간 상시근무하는 이른바 ‘파트타임 회계사’를 합친 수치다. 각 사는 다음달 초 공인회계사 2차 시험 합격자 발표를 전후해 최종 채용 규모를 결정한다.올해 빅4 채용 예전 인원은 공인회계사(CPA) 시험 최소 합격인원(1250명)에 비해 445명 적다. 빅4 채용인원과 공인회계사 합격자 수간 격차가 400명 이상으로 벌어진 것은 지난 10년 내 올해가 처음이다. 4대 법인 채용규모는 지난 3년간 평균에 비해선 약 25% 적다. 이는 그나마도 이미 여력만큼은 늘린 수치라는 게 각 사의 공통된 입장이다. 한 회계법인 고위 관계자는 “올해 4대 회계법인의 신규 인력 실질 수요를 650명 가량으로 보고 있지만, 주요 수습기관으로서의 책임 등을 고려해 채용을 급격히 줄이지 않았다”며 “일부 회계법인은 일정 인원을 파트타임 회계사라도 채용해 수습교육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통상 4대 회계법인은 일종의 회계사 사관학교 역할을 한다. 공인회계사 시험 최종합격자는 회계법

  • "한국 CEO 98%가 1년 내 '딜 계획' 있다지만…현실은 녹록잖아"

    "한국 CEO 98%가 1년 내 '딜 계획' 있다지만…현실은 녹록잖아"

    국내외 최고경영자(CEO)들이 1년 내에 인수합병(M&A), 매각 등 전략적 딜을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밸류에이션 시각차 등으로 인해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본 딜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은 분위기다. 9일 EY한영은 'EY CEO 아웃룩펄스' 보고서를 통해 국내 CEO 응답자 중 98%가 1년 내에 전략적 딜을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EY는 국내외 21개국 CEO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중복응답이 가능한 가운데 딜 추진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이들 중 70%는 M&A를, 80%는 매각·스핀오프·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58%는 타사와 합작법인(JV)을 세우거나 얼라이언스(동맹)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3개월전 같은 조사에 비해 M&A 추진 계획 응답률은 약 40%포인트, 매각 등 추진 계획 응답률은 약 50%포인트 늘었다. 글로벌 CEO 중엔 99%가 1년 내 전략적 딜 추진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중 42%가 M&A를, 71%가 매각·스핀오프·IPO를, 48%는 JV·얼라이언스 추진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M&A 추진 이유로 국내외 CEO는 모두 기술·생산능력 확보를 1순위로 꼽았다. 2순위에선 국내와 외국 CEO간 답이 갈렸다. 글로벌 CEO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국내 CEO는 공급망 확보를 이유로 들었다. EY한영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수출 위주인 국내 기업들이 공급망 안정성을 주요 전략적 요소로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글로벌 기관투자가 300명을 조사한 결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1년 전보다 M&A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글로벌 기관투자자는 총 응답자의 3

  • EY한영, 품질관리실장에 양준권

    EY한영, 품질관리실장에 양준권

    EY한영은 2024년 파트너급 정기인사를 했다고 1일 밝혔다. 양준권 감사부문 전무(사진)를 품질관리실장으로 선임했다. 세무부문에선 정인식 전무를 국제조세·인수합병(M&A)세무자문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전략·재무자문부문에는 M&A솔루션그룹을 신설했다. 이 조직의 공동 리더는 길태민 전무와 이상범 전무가 맡는다. 이외에 강선구 김민성 박근영 박수민 손동춘 안덕수 이용권 이종선 이정선 이찬영 이창호 이창현 이석채 정대형 황성연 황인회 파트너 등 16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 EY한영, 파트너 48명 승진 인사…품질관리실장에 양준권

    EY한영, 파트너 48명 승진 인사…품질관리실장에 양준권

    EY한영은 2024년 파트너급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신임 파트너 27명을 비롯해 총 48명이 승진했다. EY한영은 양준권 감사부문 전무(사진)를 품질관리실장으로 선임했다. 세무부분에선 정인식 전무를 국제조세·인수합병(M&A)세무자문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전략·재무자문부문엔 M&A솔루션그룹을 신설했다. 이 조직의 공동 리더는 길태민 전무, 이상범 전무가 맡는다. 이외 강선구, 김민성, 박근영, 박수민, 손동춘, 안덕수, 이용권, 이종선, 이정선, 이찬영, 이창호, 이창현, 이석채, 정대형, 황성연, 황인회 등 파트너 16명이 전무로 승진했다.EY한영은 이번 인사에서 다양성과 능력 중심 발탁 방침을 강조했다. 이번 인사에는 여성 임원 일곱명이 포함됐다. 박수민 감사부문 파트너, 이정선 금융사업부문 파트너 등 두 명은 전무로 승진했다. 신임 파트너 중엔 다섯 명이 여성으로 집계됐다. EY한영은 "다양형, 형평성, 포용성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라고 했다. 젊은 파트너들의 '전진 배치'도 눈에 띈다. 신임 파트너들의 평균 연령은 45세로 1980년대생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30대 파트너는 다섯명이었다.박용근 EY한영 대표이사는 “회계감사, 세무, 전략, M&A, 컨설팅, 디지털, 금융 등 각자의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과 리더십을 발휘하고 혁신을 이끌어 내고 있는 인재들을 발탁했다”며 “이번 인사로 보다 강화된 전문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Y한영<품질관리실장>▷양준권<국제조세·M&A세무자문본부장>▷정인식<감사부문 오퍼레이션 리더>▷이유창<전략·재무자문부문

  • 유튜브 '구독 이민' 이유 있었네…"36%는 스트리밍 서비스 해지 의사"

    유튜브 '구독 이민' 이유 있었네…"36%는 스트리밍 서비스 해지 의사"

    영상·음원 등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을 최근 1년간 해지했거나 앞으로 해지할 예정인 가구가 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가 오르면서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자 구독 비용이라도 줄이려는 이들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14일 EY컨설팅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 EY 디지털 가계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Y컨설팅은 회계·컨설팅법인 EY한영의 컨설팅조직이다. 국내 2500가구를 비롯해 미국 등 총 8개국 2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응답 가구 중 36%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을 최근 1년간 1개 이상 해지했거나 향후 해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구독 해지 이유 1위는 비용절감(36%)이었다. 구독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른바 '광고 요금제' 등 광고가 포함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45%에 달했다.  각종 스트리밍·통신·모바일 기기 지출을 이미 줄였거나 줄일 계획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들도 많았다. 21%는 동영상·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관련 지출을, 23%는 모바일 통신을, 19%는 TV·인터넷 서비스 지출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새로운 기기 구매·교체 관련 지출을 줄이겠다는 답변은 28%였다. 각각 글로벌 평균에 비해 4%포인트, 7%포인트, 3%포인트, 9%포인트씩  높다. 국내 소비자가 다른 나라 소비자들에 비해 디지털 서비스 지출을 놓고 인플레이션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나타난다는 얘기다. 국내 소비자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가격으로 나타났다. 국내 응답자 절반 이상이 합리적인 가격의 OTT(52%)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

  • 빅4 회계법인 영업이익 추락

    빅4 회계법인 영업이익 추락

    삼일, 삼정, 한영, 안진 등 국내 4대 회계법인이 2022회계연도에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지만 영업이익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등을 도입한 신(新)외부감사법이 2019년 본격 시행된 이후 치솟은 회계사 인건비 등 고비용 구조가 회계법인 수익성을 압박하는 상황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금융감독원과 회계업계에 따르면 국내 빅4 회계법인의 2022회계연도 매출 총액은 별도 컨설팅법인을 포함해 총 3조6100억원에 달했다. 4사 매출 합계가 처음으로 3조원을 넘긴 전년(3조1890억원)보다 13.3%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빅4 모두 전년에 비해 일제히 악화했다. 6월 결산법인으로 이날 실적을 공시한 삼일회계법인의 2022회계연도 매출 총액은 별도법인으로 있는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을 포함해 약 1조3600억원(삼일회계법인 9700억원, PWC컨설팅 3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매출이 전년 대비 10.3% 늘었다. 반면 총영업이익은 약 276억원으로 전년(407억원)에 비해 32% 급감했다. 이날 실적을 공시한 한영회계법인도 컨설팅 부문 포함 매출 총액이 8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9% 증가했다. 한영은 영업이익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컨설팅 부문을 제외한 한영회계법인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것을 보면 역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실적을 공시한 안진회계법인(5월 결산법인)은 매출이 6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지만 영업손익은 전년 194억원 이익에서 50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삼정회계법인(3월 결산법인)도 매출 총액이 8401억원으로 1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전년보다 48% 줄었다.'회계 빅4' 비용 눈덩이…딜로이트안진 50억 적자 전환 인건비

  • EY한영, 매출 8000억원 첫 돌파…"10년래 최고 성장률"

    EY한영, 매출 8000억원 첫 돌파…"10년래 최고 성장률"

    EY한영의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8000억원을 넘겼다. 작년 6000억원대를 처음 넘긴지 1년만에 매출이 28% 뛰었다. 27일 EY한영은 2022년회계연도(2022년 7월~2023년 6월) 기준 총 매출이 80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영회계법인과 EY컨설팅 매출을 합산한 수치다. 한영회계법인의 매출은 5048억원으로 전년(4365억원) 대비 15.6% 늘었다. EY컨설팅은 2987억원으로 지난해 1915억원에 비해 매출이 56% 급증했다. 컨설팅 부문은 기술·소비재, 유통업 등 분야 선두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전환(DX) 컨설팅을 수행한 게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EY한영은 "근 10년 이래 최고 성장률을 냈다"며 "감사, 세무, 전략·재무자문, 컨설팅 등 모든 사업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감사부문은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대에 진입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분석 등 디지털감사 역량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시총 상위 100대 기업 중 다수가 한영회계법인의 감사를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엔지니어링, SK텔레콤, 삼성물산, 한화, 한화생명,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네이버, IBK중소기업은행, 메리츠금융그룹, 한국전력공사, 두산, 케이티앤지, 롯데케미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이다. 전략·재무자문 부문과 세무부문도 두자릿수 성장을 했다. EY한영은 "거시경제 환경 악화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인수합병(M&A) 거래 건수가 급격히 줄었는데도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대기업·중견기업 및 사모펀드(PE) 포트폴리오사의 성장전략 자문, 재무실사, 가치평가, 사업 포트폴리오 밸류업(Value up) 전략, 중후장대 사업의 구조조정 자문 등 종합 컨설팅 역량이 바탕이 됐다"고

  • EY, AI 플랫폼 'EY.ai' 출시…"1조8600억원 투자해 마련"

    EY, AI 플랫폼 'EY.ai' 출시…"1조8600억원 투자해 마련"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EY가 인공지능(AI) 플랫폼 'EY. ai'를 출시했다. 21일 EY한영은 EY가 18개월간 총 14억달러(약 1조8600억원)을 들여 EY. ai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시장·동종업계 대비 기업의 현 상태를 파악할 수 있게 분석해주는 성숙도 모델, 기업별 투자 과제와 도입 프로젝트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밸류 엑셀러레이터 모델 등을 제공한다. 생성형 AI 기능도 제공한다. 카르마인 디 시비오 EY글로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각 기업이 AI를 어떻게 비즈니스에 접목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EY는 기술 발전의 잠재력을 경제적 가치로 이어질 수 있게 하고자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했다. EY는 ‘EY. ai EYQ’라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도 출시할 예정이다. AI 사업을 위해 델 테크놀로지, IBM, 마이크로소프트, SAP 등과 협업하고 있다. EY한영 관계자는 "EY가 최근 출시한 주요 회계감사 디지털 기술 20여개도 확장 AI를 활용한다"며 "공개 데이터와 EY 자체 생성 데이터를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EY한영, 임직원 250여명 여의도 한강공원서 플로깅 봉사

    EY한영, 임직원 250여명 여의도 한강공원서 플로깅 봉사

    EY한영의 임직원들이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플로깅을 했다. 플로깅은 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봉사활동을 뜻한다. 20일 EY한영은 지난 19일 연 플로깅 행사에 임직원 250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EY한영은 자사 사회공헌 캠페인 'EY리플스' 일환으로 이 행사를 열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다. 이날 EY한영 임직원들은 환경보호 관련 교육에 참여한 뒤 두 시간 동안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쓰레기 총 40.5kg을 수거했다. 이날 쓰인 플로깅 도구로는 생분해성 소재로 제작한 다회용 키트를 활용했다. 박용근 EY한영 대표는 “이번 플로깅 활동이 임직원들에게 일상에서도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EY 리플스 사회공헌 캠페인을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과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경남은행 7년간 562억 횡령 회계법인 뭐했나…책임 논란

    경남은행 7년간 562억 횡령 회계법인 뭐했나…책임 논란

    562억원에 달하는 횡령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7년간 알아차리지 못한 경남은행의 허술한 내부 통제 시스템이 지적받는 가운데 외부감사인인 회계법인 책임론도 일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은행 투자금융기획부장 이모씨(50)는 세 가지 수법으로 횡령을 저질렀다. 2016년 8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부실화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서 상환된 대출금을 가족 등 제3자 계좌로 이체해 77억9000만원을 빼돌렸다. 2021년 7월과 작년 7월엔 PF 시행사의 자금 인출 요청서를 위조해 대출금을 가족이 대표로 있는 법인 계좌로 옮겨 326억원을 빼냈다. 작년 5월엔 PF 대출 상환 자금 158억원을 본인이 담당하던 다른 PF 대출 상환에 유용했다. 이씨가 PF 대출 상환 자금 횡령을 시작한 2016년엔 안진회계법인, 범행이 이어진 2017년엔 삼일회계법인이 경남은행 외부감사 업무를 맡았다. PF 대출금·상환 자금을 빼돌린 2021~2022년 외부감사인은 안진회계법인이었다. 경남은행 사업보고서에 ‘적정’ 의견을 낸 이들 회계법인이 재고자산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회계업계는 전수조사가 아니라 샘플링(표본조사)을 적용해 업무 담당자가 고의로 내부 서류를 조작하면 파악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회계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일이 외부감사인이었던 2017년엔 부실 PF 대출 상각채권에서 회수될 금액을 개인계좌로 빼돌리는 식으로 횡령이 이뤄졌다"며 "이 경우는 채권이 애초에 손실처리 돼 장부에도 남지 않아 회계감사를 하더라도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경남은행 횡령 사건을 검사하는 금융감독원도 회계법인 감리 착수 등에는 신중한 분위기다. 감리는 회계 위반 혐의를 받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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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Y한영, 2022년 정기인사 실시…49명 파트너급 승진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파트너급 승진 및 부문장 신규 선임을 포함하는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45명이 파트너로 승진하고 3명이 이그제큐티브 디렉터(Executive Director), 1명이 경영지원본부 디렉터(Director)로 승진해 총 49명이 파트너급으로 승진했다.박용근 EY한영 대표는 “각 분야의 전문성 있는 많은 인재들을 파트너십에 합류시켜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고객과 함께 미래에 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번에 승진한 신임 파트너들은 회계감사 분야뿐 아니라 회계자문, ESG, 세무, 금융·비금융 컨설팅, 데이터 분석, 딜 밸류에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다.다음은 EY한영의 2022년 정기 인사 내용.■EY한영◇부문장□감사본부 ▲3본부 채정호 ▲품질관리실 엄재용(부실장, 크로스보더 리더)□세무본부 ▲마켓 유정훈□전략재무자문본부 ▲재무자문(TCF) 민덕기 ▲마켓 한효석 □금융사업본부 ▲감사 김명현 ▲마켓 이건영□EY컨설팅 ▲BC 이승헌 ◇파트너▲강대은 ▲강세영 ▲곽철민 ▲권상우 ▲권성은 ▲길태민 ▲김경수 ▲김대현 ▲김승모 ▲김정환 ▲박용진 ▲반권옥 ▲서우진 ▲송재근 ▲신은숙 ▲양지호 ▲원혜영 ▲유회석 ▲윤석완 ▲윤유신 ▲윤형석 ▲이강윤 ▲이나래 ▲이동기 ▲이수연 ▲이승규 ▲이용성 ▲이일 ▲이정석 ▲이창호 ▲장소연 ▲장재혁 ▲정수환 ▲정재원 ▲조상우 ▲조성훈 ▲최돈웅 ▲최병권 ▲최영환 ▲최주희 ▲최지욱 ▲하동훈 ▲한영대 ▲황도연 ▲황진석 ◇이그제큐티브 디렉터▲권호한 ▲김준구 ▲이승엽◇경영지원본부 디렉터▲한수진(법무실장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EY한영 "기업인 89%가 디지털 감사로 횡령 적발 도움된다고 응답"

    EY한영 "기업인 89%가 디지털 감사로 횡령 적발 도움된다고 응답"

    오스템임플란트, 우리은행 등 최근 직원들의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EY한영은 허위 재무정보를 적발하는 데 유용하고 대용량 자료 분석에 특장점을 보이는 '디지털 감사'가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3일 국내 기업의 회계·재무·감사 등의 업무에 종사하는 국내 기업 임직원 총 5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회계감사와 디지털 감사(Digital Audit)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 설문조사의 응답자 중 89%는 "횡령 또는 부정의 적발에 디지털 감사의 적용이 도움된다"고 답했다. 분야별로는 "재무정보의 허위보고를 감지하는 데 유용하다"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매출계정을 통한 횡령, 가공의 재고자산 계상, 가공의 유형자산 거래, 보관된 현금예금의 유용 등을 적발하는 데 디지털 감사가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디지털 감사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 것은 "대용량 자료의 분석 처리를 통해 회계 오류나 부정을 식별하기에 용이하다"는 점이었다.이번 조사에서 "디지털 감사를 경험해 본 적이 있다"는 답변은 39%로 집계돼 2020년과 2021년 조사 때(10%대)보다 크게 늘었다. 디지털 감사를 도입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요소로는 '기업의 인식'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데이터 보안'은 종전 1위에서 2위로 밀려나서 디지털 감사에 대한 포괄적인 보안 우려가 완화됐음을 보여줬다.이광열 EY한영 감사본부장은 "디지털화로 인한 정보량의 급증, 코로나19로 야기된 비대면 업무 확대 등 기업 환경의 변화에 직면해 회계감사가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이젠 새로

  • EY한영 신년 세미나 "국가, 기업들 초 양극화 두드러진다"

    EY한영 신년 세미나 "국가, 기업들 초 양극화 두드러진다"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26일 ‘초양극화(The Great Divide) 시대: 기업 신성장 공식’을 주제로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 주요 기업인과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했다.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2022년 세계 주요국의 경제 흐름과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발표에서 "올해의 경제 흐름의 키워드는 성장세 둔화 및 양극화, 선진국 거시경제정책 정상화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IMF의 세계경제전망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세계 경제는 회복세가 지속되겠지만 성장률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둔화될 것”이며 “회복 양상이 국가별, 산업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전세계적으로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불확실성 요소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미국 금리 상승의 파급 효과와 자산가격 조정, 미중 갈등 악화, 중국 경제의 둔화 등을 들었다.그는 아시아 지역에 대해 “높은 국가부채 비율과 약한 경제 회복세로 인해서 재정 및 통화 정책의 여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은 경기회복세가 완전히 자리잡지 못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물가안정, 경기회복, 자산가격 조정의 연착륙 등 상이한 목표를 조율하는 통화 재정정책이 중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박용근 EY한영 대표이사는 “2022년에 글로벌 경제는 더 큰 성장 격차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초양극화’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박 대표는 “혁신 성장 기업과 도태 기업

  • 금융당국 회계법인 품질관리 점검...중견 중소 회계법인 미흡

    금융당국이 상장사 감사인으로 등록된 회계법인의 품질관리 실태를 감리한 결과 중소형 회계법인은 품질관리에 대한 구성원 인식 부족, 인적·물적 설비에 대한 투자 부족 등 다양한 미비점이 드러났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상장사 감사인으로 등록한 40개 회계법인 가운데 감리를 실시한 16개 회계법인에 대한 개선 권고사항을 24일 공개했다. 금융감독원은 증선위의 위탁으로 상장사 감사인으로 등록된 회계법인에 대한 품질관리 감리를 실시했다. 품질관리시스템 6대 요소인 △회계법인 내 품질에 대한 리더십 책임 △관련 윤리적 요구사항 △의뢰인 관계 및 특정 업무의 수용과 유지 △인적자원 △업무의 수행 △모니터링 등을 조사했다.중견·중소 회계법인에선 품질관리시스템 6대 요소 전반에서 미흡사항이 나타났다. 대주회계법인 등은 품질관리업무 담당이사 지정권을 대표이사가 아닌 사원총회에서 행사하도록해 시정권고를 받았다. 감사계약 전 위험평가에 적용할 세부 기준이 아예 없고, 횡령이나 분식회계 위험이 높다고 드러난 회사에 대한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신한화계법인은 감사업무 배정시 업무수행이사 등의 업무량과 가용시간을 점검하는 절차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가 집중될 수 있고, 감사위험을 줄이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지 못할 소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법인 내부에선 구성원, 의뢰인 또는 기타 제3자 등이 제기하는 고충 및 진정 등을 접수할 수 있는 의견개진 경로가 실질적으로 구축·운영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 지적됐다. 중견·중소 회계법인은 전반적으로 감사시간을 제 때 집계하기

  • 정은보 금감원장 "소기업 별도 회계감사기준 조속히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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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보 금감원장 "소기업 별도 회계감사기준 조속히 도입"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주요 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국제적으로 논의중인 소규모 기업용 회계감사기준이 마련되는 대로 조속히 국내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소기업의 경우 엄격한 회계감사의 효용 대비 비용부담이 과도해 절차를 간소화해야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금감원은 내년께 확정되는 국제감사인증기준위원회(IAASB)의 소기업 회계감사 기준을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2018년 신(新) 외부감사법 도입 후 회계관련 시장 규모가 3조4663억원에서 3년만에 4조3000억원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한 반면 기업들의 부담은 높아졌다는 불만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날 행사에는 정 원장은 비롯해 장성일 금감원 전문심의위원,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및 윤훈수 삼일회계법인 대표, 김교태 삼정회계법인 대표, 박용근 한영회계법인 대표, 홍종성 안진회계법인 대표 등 4대 회계법인 대표를 비롯해 김명철 삼덕회계법인 대표, 조승호 대주회계법인 대표, 남기봉 한울회계법인 대표, 김병익 우리회계법인 대표 등 주요 회계법인 CEO가 참석했다.감사인 지정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지정감사 확대 등으로 인해 회사의 감사인 선택권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다"며 "기업에 동일군 내 감사인 재지정 요청권 부여하는 등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지금은 기업이 지정받은 감사인과 계약하기 싫다면 한 단계 낮은 군의 법인으로 하향하거나, 대형 법인으로 상향 재지정 신청만 할 수 있다. 회계법인들에게 충실한 감사와 함께 기업과의 상생을 주문했다. 정 원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