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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샘 새 대표에 40대 女…김유진 IMM 본부장 내정

    한샘 새 대표에 40대 女…김유진 IMM 본부장 내정

    가구업계 1위 한샘의 대표이사가 바뀐다. 한샘 대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본부장(42·사진)을 한샘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본부장은 13일 열리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김 본부장은 KAIST 전산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거쳐 2009년 사모펀드 IMM PE에 합류했다.IMM PE에선 할리스에프앤비와 레진코믹스 등의 인수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 대표를 맡고 있다.업계는 IMM PE가 신임 대표를 통해 실적 부진을 돌파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샘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가구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217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샘이 연간 기준 적자를 낸 것은 2002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 처음이다.김병근 기자

  • 고금리 인수금융의 늪…'제2의 딜라이브' 경고음 울린다

    고금리 인수금융의 늪…'제2의 딜라이브' 경고음 울린다

    요즘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한 사람)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부동산 가격은 떨어지고, 대출 금리는 급격히 올라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차액결제거래(CFD) 등으로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섰다가 주가 급락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개미'들도 적지 않다. 최고의 투자 전문가들이 모인 사모펀드(PEF)도 '영끌족'이나 '빚투족'과 똑같은 처지에 놓여있는 사례가 적지 않다.서민들이 주택을 구매할 때 대출을 일으키듯이 PEF도 기업을 인수할 때 '인수금융'이라는 불리는 대출을 일으킨다. 서민들이 주택을 담보로 부동산 대출을 일으킨다면 PEF는 인수기업의 주식을 담보로 인수금융을 일으킨다. 인수한 회사가 벌어들이는 수익 일부를 배당 등의 형태로 받은 뒤 인수금융 이자를 지급한다. 초기에 이자를 낼 돈도 함께 빌리는데 이를 한도대출(RCF)이라고 한다. 저금리 시기에 인수금융은 PEF 수익률을 높이는 최고의 무기가 된다. '몸값' 1000억원짜리 회사가 1년만에 2000억원이 된다고 했을 때 담보인정비율(LTV)을 얼마로 책정했느냐에 따라 PEF의 수익률은 달라진다. 투자금 전액을 자체 펀드자금으로 조달했을 경우 PEF의 연간 투자 수익률은 100%다. 절반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면 200%, 투자금의 90%를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면 수익률이 1000%로 뛴다. 잘 됐을 때 얘기다.저금리 시절 빌렸던 인수금융이 고금리 상황에서 '폭탄'이 될 수 있다. 만기 연장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리파이낸싱 하더라도 고금리 이자를 부담하느라 인수한 기업의 현금흐름이 꼬이게 되기도 한다. 고금리 여파로 기업 가치가 급락하면서 LTV 비율이 깨지면서 기한이

  • 2.3조원 '빌트인 입찰 담합'…8개 가구업체 무더기 기소

    2조3000억원대 입찰 담합을 주도한 가구업체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이 공정거래위원회 고발 없이 업계 자진신고를 받아 대형 담합사건을 수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건설산업기본법·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한샘 에넥스 넵스 등 8개 가구업체 법인과 최양하 전 한샘 회장 등 임직원 12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중요 증거자료를 숨기거나 없앤 직원 2명도 약식 기소됐다. 수사 대상에 함께 올라있던 현대리바트는 자진해 신고하면 처벌 수위를 낮춰주는 리니언시 제도에 따라 기소 대상에선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에 따르면 가구업체들은 2014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4개 건설사가 발주한 전국 아파트·오피스텔 신축현장 783건의 빌트인 가구 공사 입찰에서 낙찰 예정사와 입찰가격 등을 미리 합의해 써냈다. 입찰 전 낙찰 순번을 합의하고 입찰 가격과 견적서를 공유한 뒤, 자신들이 정해둔 업체가 최저가로 일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낙찰업체는 높은 단가로 빌트인 가구를 설치해 건설사를 상대로 부당이익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이렇게 담합한 입찰 규모는 2조3261억원에 달한다. 빌트인 가구는 싱크대나 붙박이장 등 건물을 짓는 단계에서 설치되는 가구다.검찰 관계자는 “예상보다 가구 설치비용이 더 들면 건설사가 분양가에 이를 반영하기 때문에, 가구 담합이 9년간 이어지면서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사건은 검찰이 공정위 고발이 없는 상태에서 선제적으로 뛰어들어 기소까지 한 사례다. 공정거래법

  • "2조3000억대 입찰 담합"…檢, 한샘 전 대표 등 14명 기소

    "2조3000억대 입찰 담합"…檢, 한샘 전 대표 등 14명 기소

    2조3000억원 규모의 입찰 담합을 주도한 가구업체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조사와 고발 없이 업계의 자진 신고를 받아 대규모 담합사건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신축아파트 등 빌트인가구 입찰담합 사건에 관여한 가구 업체 8곳, 임직원 14명(최양하 전 한샘 대표 등)을 공정거래법·건설산업기본법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외장하드를 숨기거나 자료를 삭제하는 등의 방법으로 증거를 인멸한 직원 2명도 약식기소했다.검찰 조사 결과 가구업체들은 2014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4개 건설사가 발주한 전국 아파트 신축현장 783건(2조3261억원 규모)에 빌트인 가구를 공급하기 위해 진행했던 입찰에서 담합을 벌여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빌트인 가구는 싱크대, 붙박이장 등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건축 단계에서 설치되는 가구다. 검찰은 이들이 낙찰예정사와 투찰가격, 낙찰 받을 순번 등을 사전에 합의하고 견적서 등을 공유해왔던 것으로 파악했다. 낙찰 예정사는 최저가로 일감을 입찰받은 뒤 건설사에 높은 공급단가로 빌트인 가구를 시공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담합으로 가구 가격이 오르면 아파트 분양 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진다"며 "담합에 가담한 법인뿐만 아니라 주도적으로 관여한 개인에게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사건은 검찰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이 없는 상태에서 선제적으로 뛰어들어 기소까지 한 케이스다.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는 전속고발권을

  • 檢, 공정위 고발 없어도 공격적 수사…대기업 '사법리스크' 초비상

    檢, 공정위 고발 없어도 공격적 수사…대기업 '사법리스크' 초비상

    ‘대기업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가 고발요청권을 적극 활용해 기업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공정거래법 위반이 아닌 횡령 배임 등의 경제범죄 수사 전선도 넓히고 있다. 공정거래조사부의 수사영역 확장에 기업들은 사법 리스크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긴장하는 분위기다. 고발요청권 활용해 선제적 수사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최근 한샘, 현대리바트, 에넥스 등 국내 가구업체 10여 곳의 담합 혐의에 대한 막바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팀은 이들 기업이 신축 아파트에 빌트인 형태로 들어갈 ‘특판가구’ 납품사를 정하는 과정에서 최소 1조3000억원대 담합을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해왔다. 지난 2월 수도권 일대 9개 기업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을 시작으로 그 기업의 전·현직 임원들도 줄줄이 소환했다. 최양하 전 한샘 회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았다.검찰은 공정위의 고발이 없는 상태에서 선제적으로 수사에 뛰어들었다. 조만간 수사 결과를 토대로 공정위에 고발 요청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는 전속고발권을 가진 공정위가 고발해야 검찰이 수사와 기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지만, 검찰총장이 고발요청권을 행사할 경우엔 좀 더 능동적인 수사가 가능해진다. 고발 요청이 들어오면 공정위가 의무적으로 응하도록 규정하고 있어서다. 검찰총장 외에도 감사원장, 조달청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고발요청권을 가지고 있다.검찰은 한국타이어그룹 수사에도 고발요청권 행사를 적극 활용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의 타

  • 회사가 자사주 매입해 대주주에 매각?…한샘 소액주주 '반발'

    회사가 자사주 매입해 대주주에 매각?…한샘 소액주주 '반발'

    한샘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IMM PE가 회사 법인이 보유한 자사주를 상대적으로 싼값에 매입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배당이나 투자에 써야 할 회사 잉여금이 결과적으로 대주주의 지분 확대에 쓰였다며 반발하고 있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샘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IMM PE는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한샘의 주식을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지분을 늘리겠다는 의도였다. 문제는 공개매수에 회사 법인이 보유한 자사주가 포함된 점이다. 한샘 이사회는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90만9091주를 IMM PE에 주당 5만5000원에 넘기기로 했는데, 이 주식들의 과거 매입 평균 단가는 7만7000원인 것으로 확인됐다.한샘 소액주주들은 결과적으로 한샘이 잉여금으로 주당 7만7000원에 자사주를 매입한 뒤, 대주주에게 주당 5만5000원에 넘긴 결과가 됐다고 비판한다. 지난해 상반기 회사가 자사주를 매입한 뒤 1년도 안되서 대주주에게 지분을 넘긴 것을 두고 이미 계획된 게 아니냐는 주장도 하고 있다. 한샘은 지난해 1월부터 6월 사이 세차례에 걸쳐 1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한샘 소액주주연대는 한샘 이사회를 업무상 배임으로 고소·고발할 수 있는지 법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한샘의 주가는 지난 2일 공개매수 공시후 22% 가량 급등해 5만4700원까지 급등했다가, 논란을 겪으며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은 전날에 비해 1% 오른 5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샘과 관련 '지배구조 개선이 점점 더 멀어져간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증권사가 기업과 대주주를 직접적으로 비판

  • 한샘 1000억 공개매수 성공…소액주주 '부글부글'

    한샘 1000억 공개매수 성공…소액주주 '부글부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1000억원 규모의 한샘 공개매수에 성공했다. IMM PE는 이번 공개매수로 지분을 끌어올리면서 한샘 주가 급락으로 불거졌던 인수금융 디폴트 우려를 일부 해소하고 최악의 위기에서 한 발 벗어났다. 반면 소액주주들은 들끓고 있다. 회사가 끌어모은 자사주의 상당량을 소각 대신 IMM PE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면서다. IMM PE는 지난 2일부터 21일까지 주당 5만5000원으로 진행한 한샘 보통주 공개매수 결과 1220억원어치가 청약됐다고 22일 밝혔다. IMM PE는 청약 물량 중 목표했던 181만8182주(7.7%), 1000억원 규모 지분만 인수할 계획이다. 초과분에 대해선 청약한 주식 수량을 비율대로 똑같이 나누는 안분비례 방식을 적용해 인수할 방침이다. 이번 공개매수로 IMM PE의 한샘 지분은 기존 27.7%에서 35.4%로 늘어나게 됐다.공개매수가 성공하면서 IMM PE는 한샘 주가급락에 따른 후폭풍에서 한숨 돌리게 됐다. IMM PE는 지난해 조창걸 전 한샘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 27.7%를 1조4513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적용해 주당 22만1000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인수 직후 한샘 주가가 주당 4만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주식을 담보로 빌린 약 8550억원 규모 인수금융의 담보 가치가 바닥 날 위기에 직면했다. IMM PE는 신한은행, 한국투자증권 등 대주단과의 협의해 담보가 될 한샘 지분을 늘리는 방식으로 급한불을 끄기로 했다.IMM PE가 내년부터 도입될 상장사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에 따라 지분 확대에 나섰다는 시각도 있다. 제도가 본격화되면 IMM PE로부터 한샘을 인수할 원매자는 IMM PE의 보유 지분 뿐 아니라 소액주주들의 지분을 같은 가격으로 함

  • "한샘 공개매수, 현 주주는 응하지 않는 것이 유리"

    "한샘 공개매수, 현 주주는 응하지 않는 것이 유리"

    최대주주가 공개매수에 들어간 한샘의 주가가 출렁이는 가운데, 이 회사 소액주주들은 '주식을 팔지 않는 게 낫다'는 증권가 조언이 나왔다. 금융당국이 도입을 예고한 의무공개매수제도와 연관이 있다.한샘 지분 27.7%를 보유한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지분 7.7% 추가 취득을 목표로 전날부터 공개매수를 시작했다. 가격은 주당 5만5000원, 기간은 오는 21일까지다.3일 유안타증권은 "한샘 주주는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는 것이 유리한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IMM PE가 매각차익을 극대화하려면 지분율이 50%가 될 때까지 5만5000원, 혹은 그 이상 가격으로도 공개매수를 더 진행할 유인이 있다는 점에서다. IMM PE는 2021년 주당 22만원대에 한샘을 인수했다.의무공개매수 시행 이후 대주주가 아닌 제3자가 상장사 주식을 25% 이상 매입하려면 반드시 '50%+1주'를 공개매수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한샘 지분 50%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총비용이 2조9900억원에 달해 새 주인을 찾기 어렵다는 게 유안타증권 분석이다.IMM PE가 주당 5만5000원에 추가 지분 22.3%를 확보하면 평균 매입 단가는 14만6410원으로 떨어진다. 내부수익률(IRR) 연 5%를 적용해도 주당 매각 가격을 16만9000원까지 낮출 여지가 생긴다. 인수자가 한샘 지분 50%를 사들이는 비용 역시 1조9900억원으로 줄어든다. 특히 이 경우 의무공개매수 적용 대상에서도 빠져 IMM PE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온전히 지킬 수 있다.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IMM PE 입장에서는 인수자의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자신들이 희망하는 주당 매각 단가 이하에서는 공개매수를 실시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샘은 3

  • IMM PE, 한샘 공개매수로 1000억원 추가 매수

    M&A

    IMM PE, 한샘 공개매수로 1000억원 추가 매수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한샘 지분 7.7%를 공개매수 방식으로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작년 말 대주단과 약속했던 1000억원 규모로 추가 매입을 실행하는 차원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한샘 주식 181만8182주(7.7%)를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5만5000원에 책정됐다. 지난달 28일 종가(4만4850원)보다 22% 높은 가격이다. 전체 매입 규모는 1000억원이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공개매수는 2일부터 21일까지 20일간 이뤄진다. IMM PE는 응모주식수가 매수예정 주식수에 미달할 경우 전부 매수하고, 초과할 경우엔 안분비례해 사들이기로 했다. IMM PE가 한샘 투자를 위해 결성한 펀드인 하임 유한회사와 하임2호 유한회사가 각각 103만8182주, 78만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공개매수 성공 시 IMM PE의 한샘 지분율은 36%까지 늘게 된다. 이번 매입은 작년 말 한샘 인수금융 대주단 협의로 예정돼 있었던 것이다. IMM PE와 롯데는 재작년 한샘 경영권 지분 27.7%를 약 1조4500억원에 인수했다. 주당 22만1000원이다. 하지만 주가가 폭락하면서 기한이익상실(EOD) 가능성이 생기자 대주단과 협의를 통해 위

  • 주택거래 꿈틀대자…인테리어株 ‘방긋’

    주택거래 꿈틀대자…인테리어株 ‘방긋’

    지난해 크게 조정받은 인테리어 관련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부동산 규제 완화로 주택 거래량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X하우시스와 한샘 주가는 올해 들어 각각 28.5%, 17.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1% 올랐다. 전문가들은 인테리어 관련주의 최대 악재로 꼽혔던 주택 거래량 감소와 목재 가격 상승 문제가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파트 가격 하락에 따라 일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거래량 회복은 인테리어 업종의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샘은 홈 리모델링과 가구 제조 등을 전문으로 하는 인테리어 회사다. LX하우시스는 ‘지인(Z:IN)’ 브랜드로 주방, 창호, 벽지 등 건축장식자재를 공급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인테리어 업체들이 호실적을 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샘은 올해 29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LX하우시스의 영업이익은 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

  • 주택거래 숨통…인테리어株 볕든다

    주택거래 숨통…인테리어株 볕든다

    업종별로 돌아가며 주가가 오르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테리어주에 주목할 시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17일 LX하우시스는 6.31% 상승한 3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샘은 3.58% 오른 5만600원을 기록했다.하나증권은 “인테리어는 현재 시장 트렌드인 순환매에 맞는 업종”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낙폭이 과했고 매수세가 부진한 업종에서 반등을 이끌 재료가 생기면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데, 인테리어 업체도 이 조건을 충족한다는 설명이다.LX하우시스와 한샘 주가는 지난해 초에 비해 각각 39.5%, 32.4%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19.3%)보다 하락폭이 크다. 기관과 외국인의 관심에서도 한동안 멀어졌다.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테리어 업종의 재료는 주택 매매량”이라며 “한국부동산원 지표가 연초부터 소폭 반등했고 아파트 가격 하락에 따라 일부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고 말했다.주택 거래량은 인테리어 업체 주가에 3개월쯤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 통상 매매 계약 후 잔금까지 치르고 나서 공사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2009, 2012, 2019년 사례를 보면 집값이 하락 중이어도 거래량은 변곡점으로부터 반등할 수 있다”고 했다.임현우 기자

  • 집 안 팔리는데…한샘·LX하우시스 주가 들썩이는 이유

    집 안 팔리는데…한샘·LX하우시스 주가 들썩이는 이유

    업종별로 돌아가며 주가가 오르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 후보군'으로 인테리어주에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17일 오후 2시 20분 기준 LX하우시스는 7.36% 급등한 3만5750원, 한샘은 4.40% 오른 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하나증권은 이날 "인테리어는 현재 시장 트렌드인 순환매에 맞는 업종"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낙폭이 과했고 매수세가 부진한 업종에서 반등을 이끌 재료가 생기면 주가가 튀어오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데, 인테리어 업체들도 이 조건을 충족한다는 설명이다.LX하우시스와 한샘 주가는 지난해 초에 비해 각각 39.5%, 32.4% 떨어져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19.3%)보다 하락률이 높았다. 기관과 외국인의 관심에서도 한동안 멀어졌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테리어 업종의 재료는 주택 매매 거래량"이라며 "한국부동산원 지표가 연초부터 소폭 반등했고 아파트 가격 하락에 따라 일부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고 말했다.주택 거래량은 인테리어 업체 주가에 3개월쯤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 통상 매매 계약 후 잔금까지 치르고 나서 공사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2009, 2012, 2019년 사례를 보면 집값이 하락 중이어도 거래량은 변곡점으로부터 반등할 수 있다"고 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 한샘, 급한 불 껐다.. 대주단, 재무약정 테스트 면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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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샘, 급한 불 껐다.. 대주단, 재무약정 테스트 면제키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 PE와 롯데가 공동 인수한 국내 1위 인테리어 기업 한샘이 재무약정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게 됐다. 한샘은 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실적과 주가가 하락해 기한이익상실(EOD)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IMM PE와 롯데그룹은 한샘에 1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앞으로 1년6개월의 시간을 벌게 됐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은 지난주 신한은행, 한국투자증권 등 한샘에 인수금융을 제공한 대주단으로부터 재무약정에 대한 테스트 면제권(웨이버)을 획득했다.IMM PE는 지난해 한샘 인수 과정에서 대주단으로부터 8210억원을 대출받았다. 담보대출비율(LTV)은 최대 85%로 설정했는데, 인수 6개월 만에 주가가 크게 떨어지며 한도 초과가 가시화됐다. 대주단은 EOD가 예상되자 추가 담보를 요구한 바 있다.IMM PE는 이를 위해 지난 8일 롯데와 함께 한샘에 추가 10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IMM PE가 572억원, 롯데가 428억원을 투입한다. 롯데 측에선 인수 당시 자금을 댔던 계열사 롯데쇼핑이 359억원, 롯데하이마트가 69억원을 책임지기로 했다. 내년 1월 말께 잔금 납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IMM PE와 한샘은 재무약정 위기를 해소해 당장 급한 불을 끄게 됐다. 2024년 6월까지 담보인정비율(LTV) 테스트를 면제받게 됐다.IMM PE와 롯데는 지난해 한샘 경영권 지분 27.7%를 약 1조4500억원에 인수했다. 주당 22만1000원이다. 이후 한샘 주가는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8일 현재 장중 주당 4만4800원 수준을 오가고 있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인테리어사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한샘은 지난 3분기 13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IMM PE는 신규 자

  • 롯데, IMM PE와 함께 한샘에 1000억 투자 확정

    롯데, IMM PE와 함께 한샘에 1000억 투자 확정

    롯데가 국내 1위 인테리어 기업 한샘에 400억원 추가 투자를 확정했다. 한샘의 공동 인수자인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함께 총 1000억원의 자금이 한샘에 투입될 예정이다.롯데쇼핑은 8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한샘에 359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앞서 지난달 한샘에 69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의 전체 투자 금액은 428억원이다.IMM PE도 이날 투자심사위원회를 열어 한샘에 572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IMM PE는 그동안 연기금과 공제회 등 기관투자가(LP)를 상대로 설명을 해 왔다.이번 추가 투자로 한샘의 주가 및 실적 하락으로 인한 인수금융 대주단과의 재무약정 위기를 해소하게 됐다. IMM PE는 연내 한샘 인수금융 대주단의 동의를 구한 뒤 내년 1월께 투자금 납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IMM PE는 지난해 4호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4000억원을, 롯데는 약 3000억원을 출자해 한샘을 약 1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나머지 자금 8210억원에 대해선 신한은행 등 대주단으로부터 대출받으면서 분기별 LTV를 75~85%로 설정했다.문제는 회사를 인수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부동산 경기 악화 등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실적이 크게 빠지면서 LTV 기준치 85%를 넘어서게 되면서 기한이익상실(EOD) 위기에 처했다. 한샘은 올해 3분기 1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4773억원이었다. 주가는 주당 인수가 22만5000원 대비 최근 주가는 4만원대 수준으로, 5분의 1 토막이 났다.IMM PE는 지난달 말 인수금융 대주단과 논의 끝에 한샘에 10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주단은 IMM PE 측에 약 3000

  • IMM PE-롯데, 한샘에 1000억 추가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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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M PE-롯데, 한샘에 1000억 추가 투자한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인테리어 기업 한샘에 10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공동 인수자 롯데도 함께 투자할 예정이다. 추가 투자가 마무리되면 한샘의 주가 및 실적 하락으로 인한 인수금융 대주단과의 재무약정 위기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롯데와 함께 한샘에 대해 1000억원 규모로 추가 투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IMM PE는 연내 대주단의 동의를 구한 뒤 내년 초 투자금 납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IMM PE는 지난해 4호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4000억원을, 롯데는 약 3000억원을 출자해 한샘을 약 1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나머지 자금 8210억원에 대해선 신한은행 등 대주단으로부터 대출받으면서 분기별 LTV를 75~85%로 설정했다.문제는 회사를 인수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부동산 경기 악화 등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실적이 크게 빠지면서 LTV 기준치 85%를 넘어서게 되면서 기한이익상실(EOD) 위기에 처했다. 한샘은 올해 3분기 1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4773억원이었다. 주가는 주당 인수가 22만5000원 대비 최근 주가는 4만원대 수준으로, 5분의 1 토막이 났다.IMM PE는 지난달 말 인수금융 대주단과 논의 끝에 한샘에 10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주단은 IMM PE 측에 약 3000억원 규모 추가 투자를 요구했으나, IMM PE가 한샘 인수를 위해 이미 4호 펀드에서 투자 한도 25% 중 20%를 사용한 상태라 투자 규모도 줄게 됐다. 대주단은 이번 투자에 롯데의 참여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IMM PE는 추가 투자를 위해 연기금과 공제회 등 기관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