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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는 원자잿값에 '발목'…한국조선해양 3964억원 적자

    치솟는 원자잿값에 '발목'…한국조선해양 3964억원 적자

    세계 1위 조선업체이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한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적자를 냈다. 한국조선해양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로 396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영업이익 675억원)와 비교해 적자로 전환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작년 4분기(영업손실 6967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3조9077억원으로  6.1% 증가했다. 순손실은 293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원자재 가격이 뜀박질하자 후판을 비롯한 강재가격이 치솟았고, 한국조선해양 실적을 갉아먹었다. 플랜트 부문에서 공사손실충당금을 쌓은 것도 정 여파로 작년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고 설명했다.부문별로 살펴보면 조선 부문은 작업 중단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진 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26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강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비가 불어난 것을 반영해 공사손실충당금을 설정했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로 1065억원을 기록했다.엔진·기계 부문은 환율상승에 따른 공사 이익 증가와 원가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0.4% 늘어난 337억원을 나타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수주 랠리가 실적으로 반영되는 올 하반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과 같이 후판(선박에 쓰이는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 가격이 대대적으로 인상될 경우 비용 상승으로 인해 흑자전환 계획은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89척, 101억5000만달러 상당을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174억4000만달러의 58.2%를 달성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

  • 권오갑의 경고…"차원이 다른 위기 온다"

    INVESTOR

    권오갑의 경고…"차원이 다른 위기 온다"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사진)이 20일 “앞으로의 위기는 그동안 우리가 겪었던 위기와 차원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날 현대중공업그룹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고 “그룹 계열사마다 ‘워스트 시나리오’를 고려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작년 12월 ‘2022년 경영전략’을 세우기 위해 소집됐던 사장단 회의가 넉 달 만에 다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기선 HD현대 사장을 비롯해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 등 10개 계열사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최근 안팎으로 불거진 대내외 불확실성을 바라보는 그룹의 우려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권 회장은 치솟는 원자재 가격과 핵심 시장인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원자재 가격 급등이 조선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중국 상하이 봉쇄 조치에 따른 중국 내수 시장 위축을 건설기계 사업 부문이 어떻게 대응할지 점검할 때”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한 에너지사업 부문에 대해선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유가의 불안정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유가 변동에 철저히 대비해 올해 잡은 계획을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익환 기자

  • "차원 다른 위기 온다"…'44년 현대맨' 권오갑의 경고

    "차원 다른 위기 온다"…'44년 현대맨' 권오갑의 경고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이 20일 "앞으로의 위기는 그동안 우리가 겪었던 위기와 차원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1978년 현대중공업 플랜트영업부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지난 2019년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에 올랐다. 44년 동안 현대중공업 계열사에서만 몸담으며 산전수전을 겪은 그도 최근 불어닥친 대내외 위기는 유독 지독하다고 경고했다.   권 회장은 이날 현대중공업그룹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고 "그룹 계열사들마다 '워스트 시나리오'를 고려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작년 12월에 2022년 경영전략을 세우기 위해 소집된 사장단 회의가 넉 달 만에 재소집된 이 자리에는 지주사인 HD현대의 오너 3세 정기선 사장,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부회장,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을 비롯한 10개 계열사 대표들이 빠짐없이 참석했다. 최근 안팎으로 불거진 대내외 불확실성을 바라보는 그룹의 우려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그는 사장단에게 "여러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회사 운명이 달라진다"며 "명확하게 본인의 생각을 정리해 실천에 옮겨주길 바란다"며 실천을 요청했다. 권 회장은 치솟는 원자재 가격과 핵심 시장인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자잿값 급등이 조선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아침에 공장 한 바퀴 돌아보는 형식적 활동이 아닌, 직접 사장이 현장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상하이 봉쇄 조치에 따른 중국 내수 시장 위

  • 검찰 '하청업체 자료 유출 의혹' 한국조선해양 기소

    검찰 '하청업체 자료 유출 의혹' 한국조선해양 기소

    검찰이 하청업체의 자료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한국조선해양을 재판에 넘겼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고진원 부장검사)는 18일 한국조선해양을 하도급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기소했다. 검찰은 한국조선해양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하청업체의 부품 제작도면을 경쟁 부품업체에 불법으로 유출했다고 의심하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2017년 4월부터 6월까지 55개 수급사업자로부터 선박 관련 제작도면 승인도 125건을 제공하라고 요구하면서 그 목적과 비밀유지에 관한 사항, 기술자료의 대가 등에 관한 법정사항을 적은 서면을 교부해주지 않았다. 그러면서 A 수급사업자의 선박용 조명기구 제작도면 승인도 12건을 경쟁사인 B에 제공해 사용하도록 했다. 또 다른 수급사업자 2곳의 선박 관련 제작도면 4건도 네 차례 경쟁업체에 제공해 쓰도록 했다.이번 사건은 2021년 11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요청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이때부터 약 5개월간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진상 파악을 진행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관행처럼 행해진 수급사업자의 기술자료 유용행위는 중소기업에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다”며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창립 50주년 맞은 현대重그룹…권오갑 "세계 1등 안주마라"

    창립 50주년 맞은 현대重그룹…권오갑 "세계 1등 안주마라"

    "최근 10년 동안은 창사 이래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조선해양 경기 불황이 가장 큰 원인이었지만 세계 1등이라는 현실에 안주한 채 미래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못한 우리에게도 책임은 있습니다."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은 24일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보낸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역사는 현대중공업의 전신인 현대조선이 1972년 3월23일 울산 동구 미포만에서 현대울산조선소 기공식을 열면서 시작됐다.창립 기념 행사에서 건넨 인사말이었지만 권 회장은 자성과 변화를 촉구했다. 권 회장은 "여전히 '하던대로'의 습관이 곳곳에 남아있고 '변화의 불편함'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현상도 자주 발견된다"며 "새로운 50년의 출발선에 서 있는 지금 '새로움'과 '변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현대중공업그룹 조선해양 부문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작년 한해 1조38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주 목표를 53% 초과달성할 정도로 조선 호황기는 돌아왔지만, 강판 가격 급등과 같은 악재가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그는 '새로운 변화'를 이끌 동력으로 '창조적 예지'를 강조했다. 그는 "1972년 만 57세의 나이에도 조선소를 짓겠다고 생각한 정주영 창업자의 창조적 예지가 지금의 현대중공업그룹을 만들었다"며 "지금 우리에게 어떤 창조적 예지가 있는지,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질문하고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리더가 바뀌지 않으면 회사가 바뀌지 않는다"며 리더급 관리자들의 역할을 주문했

  • 현대중공업지주 회사채 수요예측에 모집금액 3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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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지주 회사채 수요예측에 모집금액 3배 참여

    현대중공업지주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의 3배 수요를 모았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대중공업지주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총 1010억원어치 기관투자가 수요가 참여했다. 최초 모집금액으로 제시한 300억원의 3.3배에 해당한다.신용등급이 ‘A-(긍정적)’로 우량 등급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비교적 짧은 만기와 밝은 업황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수요예측에 앞서 이번 회사채 만기를 2년으로 제시하고, 최고 시가평가금리+0.30%포인트 금리에 발행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수요예측 이후 최대 발행금액은 2000억원까지 열어뒀다.한 증권사 회사채 발행 담당자는 “조선업 실적 전망이 밝다”면서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상장과 현대중공업의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중공업을 지배하는 한국조선해양의 지분 30.9%와 현대오일뱅크 지분 74.1%를 보유하고 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한국조선해양 '9척 수주' 낭보…같은날 대우조선 "1.8조 수주"

    한국조선해양 '9척 수주' 낭보…같은날 대우조선 "1.8조 수주"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이 연초부터 치열한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 들어 한 달 동안 양사가 수주한 규모만 8조원에 육박한다. 지난 1월 유럽연합(EU)의 반대로 합병이 무산된 뒤 두 회사가 경쟁하듯 수주 성과를 내면서 업계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3일 LNG(액화천연가스)이중연료추진 로로(RO-RO)선과 LNG벙커링선, 28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중소형 컨테이너선 등 총 9척을 약 704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은 중형선 전문 조선사인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된다.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에만 총 34척, 37억달러(약 4조5000억원)어치를 수주했다. 올해 수주 목표치인 174억4000만달러의 21.2%를 새해 들어 한 달 만에 달성한 것이다.같은 날 대우조선해양도 초대형 LNG운반선 2척과 1만6000TEU 이상급 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약 1조8438억원에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선박 11척과 해양플랜트 1기를 수주해 총 27억2000만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아직 올해 수주 목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작년 목표치(77억달러)를 기준으로 보면 이미 달성률이 35%에 이른다.업계는 1월 EU의 반대로 3년에 걸친 합병 시도가 무산된 양사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두 회사의 경쟁은 2010년대 중반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한 저가 수주와 부실로 이어진 적이 있다. 업계 일각에선 양사와 함께 국내 ‘빅3’를 이루고 있는 삼성중공업이 높은 선가만을 골라내는 선별 수주를 강조하며 수주를 급하게 늘리지 않는 상황에서 두 회사의 대규모 수주가 이례적이란 분석도 나온다.물론 업황 개선에 따른 대규모 수주로 보는

  • "현대삼호중공업, 연내 상장…매출 年10% 이상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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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삼호중공업, 연내 상장…매출 年10% 이상 늘어날 것"

    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조선 계열사 현대삼호중공업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친환경선을 중심으로 수주 호황이 이어지면서 2025년까지 매년 10% 이상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8일 가삼현 부회장(사진) 주관으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가 부회장은 “현대삼호중공업 상장은 투자자와의 약속”이라며 “연내 이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 상반기 예정된 현대오일뱅크에 이어 현대삼호중공업까지 상장이 이뤄지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상장 계열사는 10곳으로 늘어난다.현대삼호중공업은 2017년 국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부터 4000억원 규모의 프리IPO투자를 유치하면서 5년 뒤인 올해 상장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상장이 기한 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원금에 연 9.5%의 이자를 얹어 보상하는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모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지분 80.54%, IMM이 15.1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올해 수주 전망에 대해선 긍정적인 예상을 내놨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를 174억4000만달러로 작년(149억달러) 대비 17% 높여 잡았다. 지난해 연간 목표치를 50% 초과 달성하는 228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기록해 2년6개월치 일감을 쌓아놓은 상황에서 친환경선 교체 수요가 늘고 있어 올해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다.가 부회장은 “일반적인 선박의 수명은 20~30년이지만 친환경선 도입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교체 주기가 15년 수준으로 줄었다”며 “직전 슈퍼 사이클(2006~20

  •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올해 현대삼호중공업 IPO 진행…매출 18% 성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올해 현대삼호중공업 IPO 진행…매출 18% 성장"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올해 현대삼호중공업 상장(IPO)추진을 재확인했다.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친환경선을 중심으로 한 수주 호황에 힘입어 2025년까지 매년 두자릿수대 매출 성장을 예상했다.19일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8일 국내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향후 수주 전망을 비롯해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 상장, 대우조선해양 인수 무산 후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간담회는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주관으로 열렸다.한국조선해양은 올해로 예정된 현대삼호중공업 상장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017년 5년 뒤인 올해 상장을 조건으로 국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부터 4000억원 규모의 프리IPO투자를 유치했다.올해 상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국조선해양은 원금에 더해 2000억원 가량의 이자를 IMM측에 보상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주 상황이 긍정적인 상황에서 굳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가며 상장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 것이 한국조선해양 측의 생각이다.올해 수주 전망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봤다. 한국조선해양은 전 세계 신조 발주량이 작년 대비 25%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선 수주 목표 역시 150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20% 가량 낮게 잡았다.하지만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급격한 경기 회복세가 발주 폭증으로 이어진 지난해의 기저효과로, 100억~130억달러 수준이었던 2017~2020년에 비해선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이미 2년6개월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고, LNG운반선, 이중연료추진선 등 친환경선

  • MARKET

    현대중공업, 계열사 현대엔진 지분 100% 290억원에 취득

    현대중공업은 모회사 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한 계열사 현대엔진의 지분 100%(20만200주)를 290억원에 장외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친환경 엔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가스엔진 생산 회사 지분 취득"이라고 설명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현대건설기계, 산업차량 사업 부문 양도에도 실적 변화 미미"

    DCM

    "현대건설기계, 산업차량 사업 부문 양도에도 실적 변화 미미"

     현대건설기계가 산업차량 사업 부문 양도에도 실적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한국기업평가는 17일 "현대건설기계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축소되지만 매각되는 산업차량 사업 부문의 규모가 작고 산업차량 해외법인은 잔류해 사업안정성·재무구조 변화는 미미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현대건설기계는 산업차량 사업 부문을 주주사인 현대제뉴인에 양도할 예정이다. 건설기계 사업을 하는 중국법인과 브라질법인 지분은 한국조선해양으로부터 취득할 계획이다. 지분 취득 대금은 약 2200억원이다. 산업차량 사업 부문 양도 대금이 약 1360억원으로 현금유출은 약 840억원이다.현대건설기계는 산업차량을 분리해 사업 역량을 건설기계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시장 규모가 큰 중국과 브라질에서 입지를 구축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한국기업평가는 "건설기계 사업 부문이 신흥 시장에서 높은 사업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신규 편입되는 브라질 현지법인이 양도 사업부의 빈자리를 일부 보충해 거래 종결 후에도 양호한 실적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한국조선해양, 조선사 중 수익성 회복 시점 가장 빠를 듯" [마켓인사이트]

    "한국조선해양, 조선사 중 수익성 회복 시점 가장 빠를 듯"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6일(15: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조선사들이 원가 부담에도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한국신용평가는 6일 강재가 변동 시나리오별 조선사들의 실적을 추정한 뒤 이같이 밝혔다. 신조선가는 과거 호황기에 고점을 기록한 뒤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올 들어 반등세를 띠고 있다.조선사의 수익성은 수주 단가 뿐 아니라 생산 효율성, 건조 기술, 건조 기간 등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핵심은 선가다. 특히 원가가 인상되는 경우 그 부담을 충분히 전가한 수준의 선가 인상이 필요하다.국내 조선사는 2014~2015년 대규모 손실을 나타낸 뒤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고정비 성격의 비용을 상당 부분 절감했다. 조선사의 원가 구조를 보면 재료비는 원가의 60% 수준이다. 재료비 중 후판이 차지하는 비중은 선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략 30% 수준이다. 결국 비용 측면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선 후판을 비롯한 철강재 가격의 안정화가 중요하다.한국신용평가는 올해와 내년 각각 전년 대비 10% 하락한 강재단가를 적용했을 때 오는 2023년에 2019~2020년 수준을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낼 것이라고 추정했다. 매년 연간 20% 하락하면 강재단가 인하에 따른 공사손실충당급 환입으로 영업이익률이 더 빠르게 개선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매년 연간 10% 상승한 단가를 가정하면, 원가 부담으로 인해 오는 2023년 외형 확대에도 수익성이 회복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됐다.김현준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가장 일반적인 10% 하락한 강재단가를 적용했을 때, 올해를 저점으로 조선사들의 수익성이 점차 회복될 것"이

  • 몸값 5兆 현대중공업, 다음달 증시 입성 [마켓인사이트]

    몸값 5兆 현대중공업, 다음달 증시 입성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0일(18: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세계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이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몸값은 5조원이 넘을 전망이다. 최근 공모주 투자열기가 다소 식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시선을 얼마나 사로잡을지 주목된다.현대중공업은 10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희망 공모가격은 5만2000~6만원으로 제시했다. 약 9360억~1조80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공모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5조3263억원이다. 이 회사는 조만간 기관투자가와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청약을 진행한 뒤 다음달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당초 증권가의 예상보다 몸값을 낮게 제시했다는 평가다. 조선사들의 대형 수주 릴레이가 펼쳐지던 상반기만 해도 현대중공업의 예상 몸값은 6조~7조원대로 거론됐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현대중공업이 최근 원가 인상을 미리 대거 반영한 ‘빅베스’ 이후 시장 친화적인 공모 전략을 들고 나왔다고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철강사들이 상반기 t당 70만원인 강재(후판) 가격을 115만원으로 인상하려고 하자 가격 인상에 따른 예상 손실을 한꺼번에 충당금으로 쌓았다. 2분기에만 영업손실 4226억원을 낸 이유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25억원, 올해 1분기 28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후판 가격 상승 여파를 넘어선다면 공모가격의 매력이 두드러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선사들의 수주 물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서다. 현대중공업의 지난 상반기 수주 규모는 85억5100만달러(약 9조83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억8500만달러)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6개월 만에 올해 전

  • 현대중공업 상장예심 통과…9월 증시 입성

    현대중공업 상장예심 통과…9월 증시 입성

    국내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이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르면 다음달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한국거래소는 5일 현대중공업의 유가증권시장 상장계획을 승인했다. 현대중공업은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등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달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할 것이 유력하다.현대중공업은 2019년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관련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지난해 매출 8조3120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을 기록했다. 한동안 조선업황 악화로 고전했지만 올 들어 수주 규모를 크게 늘리며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철강가격 상승 등에 따른 원재료 구매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부담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조선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로 모회사인 한국조선해양 주가가 오르면서 현대중공업의 몸값도 당초 기대보다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5일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13만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9.8% 상승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현대중공업의 기업가치가 6조원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연초 상장 계획을 발표할 때 목표로 언급했던 1조원보다 많은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국민연금,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안 '찬성'

    ≪이 기사는 05월29일(11: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현대중공업 그룹의 물적분할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위원회는 오는 31일 열리는 현대중공업 임시주주총회 안건의 의결권 행사 방향에 대해 심의한 결과 분할계획서 승인 및 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 찬성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현대중공업 지분 9.35%를 보유한 2대 주주다.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진 임시주총의 주요 안건은 향후 대우조선해양과의 통합을 위해 현대중공업을 중간지주사(가칭 한국조선해양)와 사업회사(가칭 현대중공업)로 분할한다는 내용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3월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현대중공업그룹은 물적분할 후 산업은행으로부터 한국조선해양에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현물 출자받는 식으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게 된다. 이후엔 한국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4개 조선사를 계열사로 두고 운영하게 된다.이날 수탁자책임위원회에선 일부 의견으로 "물적분할로 인해 분할신설회사(현대중공업)에 대한 기존주주의 통제 약화가 우려된다. 분할신설회사가 건전한 지배구조를 갖추기 위한 장치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찬성표를 확보하며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안 통과엔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임시주총을 앞두고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현대중공업과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노사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오는 6월부터 신청이 이뤄질 EU 미국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