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 MSCI ESG 평가 '최고 등급'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지난해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받았다고 3일 발표했다. 2021년 A등급을 획득한 지 3년 만에 최고 등급으로 2단계 올랐다. 하나금융은 현재까지 등급이 확정된 글로벌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인 7.6점을 기록하며 은행산업 부문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하나금융은 이번 평가에서 이사회 독립성·투명성 제고, 반부패·윤리경영 강화 등 지배구조 부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또 어린이·외국인·노인 고객을 위한 금융교육과 소상공인·자영업자·금융 취약계층과의 상생 금융 확대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MSCI는 ESG 평가 분야에서 국제적 권위를 가진 기관으로, 1999년부터 매년 세계 8500여 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장현주 기자
-
"은행업 미래 고민…신사업 M&A 적극 추진"
“신사업 확대를 위해 비은행 분야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습니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1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서 “은행업의 미래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함 회장은 “신사업 발굴을 위해 네이버, 쿠팡 등과 제휴하고 토큰증권발행(STO) 대체거래소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 제휴와 M&A 등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핀테크, 빅테크 투자는 규제도 있지만 기회 요인이 있어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객 가치 최우선이날 함 회장은 기업인을 대상으로 ‘하나금융그룹이 준비하고 있는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강연했다. 하나금융이 2022년 금융권 최초로 24시간 외환거래(FX)를 도입하고 올해 유언장을 보관·집행하는 유산 정리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작하는 등 금융권 혁신을 주도해왔다고 했다.그는 “SK그룹과 인공지능(AI) 협의체를 운영하며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사업 제휴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SK그룹과 AI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AI 스타트업 랩’을 열고 두 그룹의 데이터를 결합한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하는 등 AI 분야 협력에 들어갔다.함 회장은 2015년 초대 하나은행장을 거쳐 2022년 하나금융 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초대 통합은행장 취임 이후 ‘손님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자’는 슬로건을 제시하고 조직을 대폭 정비했다”며 “(두 조직의 유기적 결합을 위해) 피합병 은행이던 외환은행의 노조위원장 출신을 비서실장으로
-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미래 고민 많아…M&A 등도 관심"
“신사업 확대를 위해 비은행 분야 인수합병(M&A)도 검토하고 있습니다.”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서 “은행업의 미래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함 회장은 “신사업 발굴을 위해 네이버, 쿠팡 등과 제휴하고 토큰증권발행(STO) 대체거래소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핵심 역량을 더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함 회장은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하나금융그룹이 준비하고 있는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이 금융권의 혁신을 주도해왔다고 거듭 강조하며, 향후에도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22년 금융권 최초로 24시간 외환거래(FX)를 도입하고 올해 유언장을 보관·집행하는 유산정리서비스도 처음 시작했다.함 회장은 “핀테크·빅테크 투자는 규제도 있지만 기회 요인도 있어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과 AI 협의체를 운영하며 함께 노력하고 있다”라며 사업 제휴 확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SK그룹과 AI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AI 스타트업 랩’을 열고 양 그룹의 데이터를 결합한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하는 등 AI 분야 협력을 시작했다.함 회장은 2015년 초대 KEB하나은행장을 거쳐 2022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초대 통합은행장 취임 이후 ‘손님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자’는 슬로건을 제시하고, 현장 조직과 본부 조직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함 회장은 두 조직의 유기적 결합
-
2300억 ‘동탄 생활권’ 아파트 개발사업 결국 공매행
동탄 생활권인 경기도 오산 지역의 2300억원 규모 주택 개발 사업장이 결국 공매로 넘어갔다. 1000억원 넘게 대출해준 중순위와 후순위 대주단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오산시 외삼미동 67-9 일원(오산 외삼미2구역)의 공동주택 개발 사업장 대주단은 최근 공매를 개시했다. 공매는 브릿지론 금액의 1.8배인 4230억원에서 시작한다. 기존 대주단이 브릿지론으로 빌려줬던 총 채권 금액은 2350억원이었다.차주인 시행사 초이스엔소이연건설이 브릿지론 대출을 갚지 못해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지 1년여 만에 이뤄지는 공매다. 사업장은 대주단 사이에서 이견이 발생해 공매로 바로 넘어가지 못했다. 처음 공매 논의를 시작한 건 후순위 대주 JB자산운용이었으나 다른 대주단의 반대에 지연됐다. 이후 리테일 펀드로 선순위 대주로 들어가 있는 파인만자산운용이 공매를 추진했고 결국 새 주인 찾기로 이어졌다.중순위나 후순위 대주단은 공매 처분에 따라 대출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충당금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단은 파인만자산운용 펀드, 우리은행, 우리캐피탈, 하나캐피탈 등 선순위(1280억원)와 하나캐피탈, 한국투자캐피탈 등 중순위(550억원), JB자산운용, 하나증권, 라파엘리브, DL건설 등 후순위(520억원)로 구성된다. 하나증권(300억원), 하나캐피탈(250억원)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가 전체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한다.공매는 선순위 대주단이 손실을 보지 않는 선에서 끊기로 합의했다. 공매 11차까지 가게 되면 최저 입찰가가 1522억원으로 낮아진다. 선순위 대주단이 손실을 보지 않도록 선순위 대출 금액보다 낮은 금액에 팔리지
-
'DLF 사태' 함영주, 고법 "중징계 취소"…1심 판결 뒤집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전 하나은행장)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로 받은 금융당국의 중징계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9-3부는 29일 함 회장과 하나은행 등이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낸 업무정지 등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함 회장 제재는 처분 사유가 일부만 인정되므로 징계 수위를 다시 정할 필요성이 있으므로 이를 취소해야 한다”며 함 회장의 항소를 인용했다. 하나은행이 1심에서 받은 일부 업무(사모펀드 신규 판매 업무) 정지 6개월 처분은 정당하다고 보고 하나은행의 항소는 기각했다.DLF는 금리, 환율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 펀드를 판매한 하나은행은 글로벌 채권 금리 급락으로 2019년 6월부터 대규모 원금 손실 사태를 빚었다.금융위는 하나은행이 내부통제의 기준이 되는 규정을 마련해야 하지만 실효성이 부족한 규정을 제정해 불완전판매가 발생했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손실을 봤다고 판단했다. 이에 하나은행에 업무 제재를 가하면서 과태료 167억8000만원을 부과했다. 당시 행장이던 함 회장은 관리·감독을 부실하게 했다는 이유로 문책 경고 처분을 받았다. 금융사 임원이 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으면 금융권 취업이 3년간 제한된다.함 회장은 징계 취소 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2심 법원은 함 회장의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혐의에 대해 10개 세부 사유 중 7개를 인정한 1심과 달리 2개만 합당하다고 판단했다.민경진 기자
-
'밸류업 세일즈' 하러 美·유럽 가는 이복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국내 주요 금융회사 수장들과 함께 미국과 독일, 스위스 등을 돌면서 ‘밸류업 프로그램’ 세일즈에 나선다. 정부가 추진 중인 주주환원 강화 정책을 소개하고 해외 큰손들의 국내 투자를 독려하기로 했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 원장은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등과 오는 5월 13~17일 미국과 독일, 스위스 등을 찾을 예정이다.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서너 곳의 금융회사 수장이 동참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이 원장은 지난해 5월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3개국, 9월에는 영국과 독일을 찾은 바 있다. 당시엔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과 제휴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모색했다. 반면 올해는 외국인 투자자 국내 유치에 방점을 두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대륙을 넘나들면서 글로벌 기관투자가와 폭넓은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다. 참여 인사와 기간 등도 지난해보다 늘려 잡았다.이 원장은 특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영문 공시 의무화에 이어 금융투자세 폐지, 공매도 재개 등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제도 개선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이 원장은 최근 주주환원에 미진한 기업의 상장폐지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밸류업 프로그램 안착에 팔을 걷어붙이는 모양새다. 지난 28일 “주주환원 등 기업 관련 특정 지표를 만들어 이를 충족하지 않는 상장사는 퇴출하는 것을 비롯해 여러 안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그의 발언이 알려지자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이 낮은 종목이 일제히 급등했다. 26
-
하나금융 사내이사에 이승열·강성묵
하나금융지주가 책임경영 차원에서 핵심 자회사인 은행과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를 사내이사로 선임한다.하나금융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이승열 하나은행장(61)과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겸 하나금융 부회장(59)을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사회는 “책임경영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자회사 중 자산 규모가 큰 은행, 증권사 CEO를 사내이사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하나금융 등기임원(기타 비상무이사)에서 퇴임한 이 행장은 사내이사직 수행을 위해 지주사 임원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편으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67) 한 명뿐이던 하나금융 사내이사가 3명으로 늘어난다.하나금융은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사외이사 수를 기존 8명에서 9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장 임기(6년)를 채운 김홍진, 양동훈, 허윤 등 3명의 사외이사 후임으로 주영섭 전 관세청장(67), 이재술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65), 윤심 전 삼성SDS 부사장(61),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5) 등 4명을 추천했다.김보형 기자
-
이승열 행장, 1년 만에…하나금융 이사 사임
이승열 하나은행장(61·사진)이 모기업인 하나금융지주 등기이사직에서 1년 만에 물러났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1일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소유상황 보고서’를 통해 이 행장이 등기임원(비상임이사)에서 퇴임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월 하나은행장에 취임한 이 행장은 3월 임기 2년의 등기이사에 선임됐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은행장은 책임 경영 차원에서 지주사 등기이사직을 겸직해왔다. 이재근 국민은행장(KB금융)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신한금융)이 대표적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작년 3월 주주총회 이후인 7월 취임해 등기이사에선 빠졌지만 전임 이원덕 행장은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렸다.김보형 기자
-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협업과 상생으로 내실 다질 것"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손님, 직원,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고 2일 밝혔다.함 회장은 신년사에서 “1991년 은행 설립 이래 하나금융은 수많은 위기와 역경을 이겨내며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면서도 “이런 노력과 성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함 회장은 “금리 상승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일이었지만 고금리로 고통받는 많은 이들에게는 금리 체계가 정당하고 합리적인가에 대한 불신을 넘어 분노를 일으키게 된다”며 “이미 검증된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항변보다는 우리의 성공 방정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성장을 멈추자는 것도, 무작정 나누자는 것도 아니다”라며 “가입자 수 300만 명을 넘어선 ‘트래블로그’ 서비스는 수수료는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고 손님의 편의와 혜택은 극대화해 모두의 호평을 받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사고를 강조했다.함 회장은 “2023년에는 10년만의 역성장 위기, 비은행 부문 성장 저하 등 그룹의 부족한 면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며 “새해에는 업권별로 요구되는 기본 필수 역량을 확보해 본업의 기반을 공고히 하자”고 강조했다.그는 “헌신적인 협업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역량을 결집하고 나아가 경쟁자를 포함한 외부와의 제휴, 투자, 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업을 이뤄내 금융이 줄 수 있는 가치 그 이상을 손님께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소현 기자 y2eo
-
하나손보 신임 대표에 배성완 내정
하나손해보험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신임 대표로 각각 배성완 전 삼성화재 부사장과 정해성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부사장이 내정됐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8일 관계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하나손보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추천했다고 19일 밝혔다.하나손보 대표로 추천된 배 내정자는 1968년생으로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삼성화재에 입사해 법인보험대리점(GA) 사업부장과 장기보험부문장 등을 지냈다. 손해보험업을 중심으로 전문 역량을 갖춰 하나손보를 이끌어 갈 적임자로 추천됐다.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신임 대표로 추천된 정 내정자는 1967년생으로 한양대 경영학과를 나와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존스랑라살과 신영에셋을 거쳐 2012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에 합류했다. 현재 개발투자부문장(부사장)을 맡고 있다. 경영관리위원회는 정 내정자가 운용사·투자자와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강점을 갖춘 산업단지펀드 투자 사업을 이끌며 회사 성장을 주도해온 점을 높게 평가했다. 두 내정자는 추후 열리는 각 사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거쳐 취임한다. 임기는 2년이다.이소현 기자
-
하나생명 대표에 남궁원 내정
하나금융그룹이 8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중 7명을 유임시키고 하나생명보험 CEO만 교체했다. 취임 3년차를 맞은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불안정한 경제상황을 감안해 ‘안정’을 택했다는 관측이 나온다.하나금융은 14일 그룹 임원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하나생명 대표 후보로 남궁원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사진)을 추천했다. 1967년생인 남궁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외환은행에 입행했다. 하나은행 자금시장사업단 전무와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을 지냈다. 경영전략과 재무기획, 자금 운용 전문가로 꼽힌다.임추위는 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와 정민식 하나저축은행 대표는 재추천했다. 1964년생인 박 대표는 1993년 하나은행에 입행해 여신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하나캐피탈 대표를 맡아왔다. 정 대표는 1963년생으로 1982년 서울은행에 입행해 작년 3월부터 하나저축은행 대표로 재임 중이다.하나금융은 이날 관계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하나자산신탁(대표 민관식) 하나에프앤아이(대표 강동훈) 하나금융티아이(대표 박근영) 하나펀드서비스(대표 노유정) 하나벤처스(대표 안선종) 등 5개 관계사 대표를 재추천했다. 신임 대표의 임기는 2년, 유임 대표의 임기는 1년이다.김보형 기자
-
하나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9779억원…역대 최대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3분기 대비 4.2% 증가한 2조977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하나금융은 올해 3분기 957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 분기(9187억원)보다 4.2% 늘었다.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대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비이자이익을 크게 늘린 것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올해 3분기까지 그룹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8조1473억원)은 1년 전보다 2.2%(1733억원) 증가했다.이 중 이자이익은 6조76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조6372억원)보다 1.9% 늘었다. 3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79%로 집계돼 전 분기(1.84%)보다 0.05%포인트 축소됐다.비이자이익은 1조6964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7521억원)의 2.2배 수준으로 늘었다.수수료이익(1조3825억원)이 작년 동기(1조3368억원)보다 3.4% 늘었고, 매매평가익(7876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1297억원 손실)과 비교해 이익으로 전환했다.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6%, 연체율도 0.46%를 기록했다. 각각 전 분기보다 0.01%포인트, 0.03%포인트 올랐다. NPL 커버리지비율은 167.6%를 기록했다.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올해 3분기까지 선제적 충당금 3832억원을 포함해, 충당금 총 1조2183억원을 적립했다. 작년 동기(5944억원)의 2배 수준이다.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49%, 총자산수익률(ROA)은 0.68%로 집계됐다.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3분기(9274억원)를 포함해 2조7664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23.3%(5226억원) 증가했다.비은행 관계사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하나캐피탈 1910억원, 하나카드 1274억원, 하나자산신탁 656억원, 하
-
"금융업, 내년 소폭 성장…부채·부동산 PF는 부담"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고금리 기조로 내년 금융산업이 소폭 성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저축은행과 캐피털 등 비은행권의 부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5일 발간한 ‘2024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금융산업은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부채와 이연된 부동산 PF 부실을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2020년 100조원을 밑돌던 금융권의 부동산 PF대출 잔액은 올해 6월엔 133조원을 넘어섰다.연구소는 내년 은행업 대출 증가율이 3.4%로 올해(3.5%)에 이어 낮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했다. 대출 증가에도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고 대손비용도 늘어나면서 순이익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업은 새 회계기준(IFRS17)이 적용됨에 따라 보장성 보험 위주로 성장하겠지만 수익성은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여신전문업은 여전채 조달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 개선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신용카드업도 명목소비 둔화로 결제부문이 보합세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연구소는 올해 적자를 낸 저축은행업은 은행과의 예금금리 경쟁과 부동산 PF 부실 가능성 등으로 내년에도 적자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캐피털업도 자동차산업 회복으로 리스·할부 사업 부문은 성장하겠지만 조달비용과 부동산 PF 관련 대손비용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내년 금융사들은 위험 관리를 강화하면서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려는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류창원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고금리와 강화된 자본 규제에 더해 고령화가
-
싱가포르 이어 홍콩…해외 투자자와 소통 나선 함영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이 5일부터 이틀간 아시아의 금융 허브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IR) 활동을 한다. 지난 5월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IR’에 이은 올해 두 번째 해외 투자자와의 소통 자리다. 함 회장은 오는 10월에도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투자자들과 만날 계획이다.그는 이번 홍콩 IR에서 하나금융 장기 투자자와 잠재적 투자자 등 10여 개 투자기관 최고책임자를 잇달아 만나는 마라톤 미팅을 한다. 하나금융의 재무성과와 자산건전성, 중장기 성장전략 및 비전을 공유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소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투자자의 주요 관심사인 배당 등 주주환원 방침을 설명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함께 성장해나갈 것을 제안할 계획이다.함 회장은 IR에 앞서 하나은행 홍콩지점을 찾아 글로벌 주요 금융 거점 중 한 곳인 홍콩에서 활약해온 임직원을 격려했다. 그는 “하나금융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투자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K금융 홍보에 앞장서겠다”고 했다.이소현 기자
-
전기도 안들어오던 시골 출신, '순이익 1등 은행' 회장으로
‘고졸 신화’ ‘시골 촌놈’ ‘영업의 달인’.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함 회장이 태어난 충남 부여군 은산면은 그가 고교 2학년 때에야 비로소 전기가 들어올 정도로 시골이었다. 넉넉하지 않은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가정 형편 때문에 논산 강경상고에 진학했다. 대학에 입학하는 대신 1980년 고졸 행원으로 서울은행 영업점 텔러(창구 전담 직원)로 입사했다.2002년 서울은행이 하나은행에 합병될 당시 서울은행 수지지점장이었던 그는 남다른 영업력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3년엔 함 회장이 이끌던 충청영업그룹이 영업 실적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시골 동네 형’ 같은 푸근한 리더십도 강점으로 꼽힌다. 충청영업그룹 부행장 시절 직원 1000여 명의 이름과 생일, 신상을 거의 다 기억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함 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뒤 초대 통합 은행장에 올랐다. 은행장 시절엔 두 은행 간 통합을 마무리해 ‘원 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은행장 내정 직후 외환은행 노동조합을 찾아가는 등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했고, 두 은행의 급여·인사·복지 제도를 통합하는 데도 힘썼다. ‘영업 제일주의’를 표방하며 100일간 현장 영업점을 직접 찾기도 했다. 2015년 9699억원이던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21년 2조5704억원으로 165% 급증했다.함 회장은 영업 현장에만 몸담아 전략·기획 업무 경험이 적다는 평이 있었으나 2016년부터 그룹 부회장을 겸직하며 경영지원부문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을 이끌어 세간의 평을 잠재웠다.2022년 3월 하나금융 회장으로 취임하면